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이번 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한다. 다음 주 1군 데뷔가 유력하다.
류지현 LG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가르시아가 오늘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고 왔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6월 말 입국 후 훈련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에 출혈이 생겨 잠시 훈련을 멈추고 재활했다.
가르시아는 이날 야외에서 처음으로 1군 선수들과 배팅 훈련을 하고, 수비 훈련까지 소화했다. 스위치 히터인만큼 좌·우타석을 모두 소화했다. 다만 옆구리 부상 당시 너무 의욕적으로 훈련하다 다친 만큼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배트를 돌렸다.
가르시아의 1군 합류 시나리오도 나왔다. 오는 22~24일 인천 문학에서 펼쳐지는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했기에 곧바로 경기에 출장하는 것보다는 2군 경기에 뛰고 올라오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또 실전과 연습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LG는 가르시아와 6월 초 계약했지만 비자 문제로 입국이 늦춰졌고, 설상가상으로 옆구리 부상까지 당했다. 실전 경기를 소화한 지 꽤 오래됐다. 그래서 적응 시간을 좀 더 주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LG는 오는 26일부터 SSG와 3연전 때 가르시아를 1군에 등록할 계획이다. 가르시아가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지는 퓨처스리그를 통해 야간 경기 및 구장에 적응한 뒤 곧바로 1군에 합류, 같은 장소와 구장에서 데뷔전을 갖도록 하는 이점도 있다.
가르시아의 타순은 여전히 고민이다.
LG는 3~5번 김현수-채은성-오지환으로 구성하고 있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를 중심 타선에 넣어야 하나. 이 경우 (오지환과 문보경 등) 페이스 좋은 선수를 뒤로 빼야 하는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