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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시선] 라루사의 몰락, 베이커의 성공 그리고 김경문의 귀환

김경문(66)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1로 승리, 개인 통산 900승 고지에 올랐다. 김 감독은 21년 차 '최고령' 지도자다. 현장 복귀엔 우려가 더 많았다. 노감독 특유의 아집을 우려한 팬들이 많았다. 복귀 후 일주일. 우려했던 '아집'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성적도 12일 기준 5승 1무 2패로 준수하다.야구에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데이터나 젊음은 유용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메이저리그(MLB)도 마찬가지다. 현대 야구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던 토니 라루사 감독은 지난 2021년(당시 77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복귀 전까지 라루사는 1979년부터 2011년까지 35시즌 통산 2728승을 거뒀다. 월드시리즈(WS)에 6번 올라 3번 우승을 거뒀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그보다 1년 전 또 한 명의 노장,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당시 70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세 차례 우승으로 '짝수 해 신화'를 썼던 브루스 보치 감독도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 복귀, 바로 WS 정상에 섰다.현대 야구 최고의 감독이라던 라루사는 2021년 디비전 시리즈 탈락으로 가을야구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그를 꺾은 게 베이커였다. 라루사가 우승의 상징이었다면 베이커는 무관의 상징이었다. 1993년 첫 지휘봉을 잡았던 베이커는 22시즌 동안 WS에 세 번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랬던 베이커는 2022년 마침내 WS 정상에 올라 설움의 역사를 마무리했다. 베이커 감독이 성공한 건 데이터 때문이 아니다. 베이커 감독 역시 전형적인 '올드 스쿨'이다. 징크스 때문에 수십 년 된 내복을 입는 '옛날 사람'이기도 했다. 세이버 메트릭스도 싫어했다. 베이커는 데이터에 친숙한 선수들에게 "너희들, 그래봐야 결국 '집어치우고 안타나 쳐보자'고 할 거야. 빌어먹을 타구 속도 대신 '안타 발사'는 어때?"라고 할 정도였다.올드 스쿨이 '꼰대'를 의미하진 않는다. 함께 했던 선수들은 베이커를 두고 "사랑받는 능력이 있다"고 떠올렸다. 선수들과 농담과 장난을 즐겨하고, 스스럼없이 선물도 주고받았다. 투수 숀 켈리는 그를 "광기 그 자체"라면서도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1초도 고민하지 않겠다. 베이커"라고 떠올렸다. 조이 보토 역시 "베이커를 사랑한다. 그게 그에 대한 가장 적절한 말"이라고 했다. 라루사 감독은 반대였다. 2021년 초 신인왕 후보로 활약하던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불문율을 깨고 야수 상대 홈런을 쳤다며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당장 그해 가을야구는 갔지만, 중남미 어린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선수단 분위기는 금이 갔다. 약 4년간 전면 리빌딩을 단행하며 우승을 꿈꿨던 화이트삭스는 결국 이듬해 몰락했다. 2020년과 2021년 두 번의 가을야구를 끝으로 암흑기에 빠졌고, 라루사의 복귀도 실패로 마무리됐다.김경문 감독의 캐릭터는 베이커와 맞닿아 있다. 준우승만 3회 기록한 김 감독 역시 취임식에서 "2등이라는 게 나 자신에겐 아픔이었다"고 떠올렸다. 그의 성공 역시 '올드 스쿨' 여부에 달리지 않았다. 베테랑 선수는 물론 MZ세대로 가득 찬 한화 선수단과 얼마나 소통하느냐가 핵심이다. 올해 김경문 감독은 '호랑이'가 아니다. 경기 중 어린 선수들의 실수에 질책 대신 격려를 남기고, 차분히 이야기를 전하면서 팬들의 시선을 끈다. 2022년 LA 다저스 연수가 김경문 감독을 바꿨다. 김 감독은 "예전에는 선수들과 소통할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감독이 이기고 싶다고 다 이기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과 소통도 필요하겠다고 느꼈다"고 했다.김 감독은 "아들 같은 선수들에게 형으로서 잘해줘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아니니 다들 날 어려워하더라. 그래서 먼저 다가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국에서 감독들이 그렇게 많이 한다는 걸 많이 배웠다"고 했다. 라루사가 아닌 베이커, 6년 만에 돌아온 '달 감독'의 목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08:40
메이저리그

부진한데 무릎 부상까지, SF 크로포드 10일짜리 IL행

부진에 부상까지 겹쳤다. 백전노장 브랜든 크로포드(3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공백기를 갖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7일(한국시간) 크로포드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크로포드는 지난 22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홈 쇄도 과정에서 왼 무릎을 다쳤다.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서 홈을 파고들었는데 포수와 충돌, 경기에서 빠졌다. 25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소화해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였지만 결국 왼 무릎 염증 소견으로 IL에 등록됐다. 크로포드는 지난해 개인 통산 네 번째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격수)를 받았다. 타석에서도 타율 0.298 24홈런 90타점으로 활약,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엔 부진이 심각했다. 부상 전까지 63경기 타율이 0.224(214타수 48안타)로 낮았다. 출루율(0.313)과 장타율(0.350)을 합한 OPS가 0.663으로 전년 대비(0.895)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크로포드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던 예르민 메르세데스를 콜업했다. 메르세데는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영입된 포수 겸 내야 자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7 13:26
야구

SNS로 은퇴하더니… 하루 만에 돌아온 예르민 메르세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포수 예르민 메르세데스(28)가 은퇴 선언 하루만에 구단에 합류했다. 메르세데스는 23일(한국시각)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와 더럼 불스와 원정 경기에 참여했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지만 선수단과 함께 이동했다. 메르세데스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끝났다(It’s over)"는 메시지를 남기고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하루 만에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이어 불사조 그림을 업로드하며 "모두를 사랑한다, 내가 돌아왔다"고 남겼다. 메르세데스는 2011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했고, 지난해 10년 만에 마침내 빅리그에 입성했다. 올 시즌엔 빅리그에서 뛰어난 타격을 선보여 신인왕 후보로도 떠올랐다. 하지만 점차 성적이 떨어지면서 기회를 잃었고, 결국 지난 3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부상을 당했지만 콜업 기회는 오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는 좌절감 탓인지 돌발적으로 "야구를 무기한 멀리 하겠다"는 글을 남기고 은퇴를 시사했다. 하루 만에 돌아온 메르세데스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마이너리그에서 10년을 버텼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김효경 기자 2021.07.23 09:47
야구

중고 신인 돌풍 일으켰던 메르세데스, 돌연 은퇴 선언..."다 끝이야"

시즌 초 메이저리그(MLB)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예르민 메르세데스(28·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는 22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동안 야구를 멀리하겠다”라며 “끝났다(It’s over)”라고 남겼다. 메르세데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이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아니었을 나의 삶을 그들에게 보내준 하나님께 감사한다”라면서 “내 미성숙함으로 라디오, TV, 기자단 분들을 상처 입혔던 것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의 결정에 따르지 못했던 소속팀들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라며 “야구를 무기한 멀리하겠다”라고 전했다. 10년에 걸친 노력 끝에 데뷔한 선수의 갑작스러운 결말이다. 2011년 워싱턴과 국제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그에 입성했지만 좀처럼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빅리그는 물론 워싱턴과 볼티모어를 거쳐 2018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올 때까지 트리플 A조차 밟지 못했다. 그러나 2019년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타율 0.317 OPS 0.968을 기록했고 드디어 지난해 한 타석이지만 빅리그 무대도 맛봤다. 이어 올 시즌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승격해 4월 타율 0.415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자 그의 이름을 딴 버거 ‘예르미네이터’까지 출시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빅리그 투수들에게 공략당해 성적이 떨어지면서 1군에서 자리를 잃어갔다. 5월 타율 0.291, 6월 타율 0.221로 수직으로 하락한 끝에 지난 3일 마이너리그로 다시 강등됐다. 짧은 1군 데뷔 기간에 노감독과 갈등도 겪었다. 통산 2786승(22일 기준)을 거둔 토니 라루사 화이트삭스 감독은 지난 5월 18일 미네소타전에서 투수 대신 타자가 올라와 던진 공을 쳐 홈런을 날렸다며 “불문율을 어겼다”고 비난해 논란을 샀다. 당시 라루사 감독은 메르세데스를 향해 “경기를 존중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스포츠맨십이고 야구인들의 철학이다”라며 다음 날 미네소타의 보복구를 보고도 “머리 쪽이 아니니 문제없다”라고 주장해 다시 한번 논란을 빚었다. 당시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SNS를 통해 감독의 불문율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편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인스타그램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연락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측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확인했지만, 아직 공식 연락받은 일이 없으며 그는 아직 트리플A 선수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2 13:46
야구

월간 4할 타자에서 1할 타자로…CHW 메르세데스, 결국 마이너행

시즌 초반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했던 예르민 메르세데스(28)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메르세데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였다. 4월에 소화한 22경기에서 타율 0.415(82타수 34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5월 월간 타율이 0.221(95타수 21안타)로 뚝 떨어졌고 6월에도 18경기 타율이 0.159(63타수 10안타)로 저점을 찍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1, 7홈런, 37타점.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조정기를 갖기로 결정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메르세데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트리플A에 있던 오른손 타자 제이크 버거(25)를 콜업했다. 버거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번에 지명된 유망주다. 시즌 트리플A 타격 성적은 타율 0.322, 10홈런, 36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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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트레이드로 친정行 가능성 높아졌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32·애리조나)가 친정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가게 될까.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24시간 동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트레이드 논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결과,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의 내야수 에스코바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3년 2100만 달러(237억원) 계약의 마지막 해다. 올해 에스코바는 기준 연봉 750만 달러와 16만 달러 규모의 계약 보너스를 받고 있다. 29일 기준 22승 58패, 승률 0.27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진 애리조나는 주전 내야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아 반대급부로 유망주 등을 확보할 수 있다. 구매자로 나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화이트삭스는 내야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2루수 닉 마드리갈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니 멘딕과 루리 가르시아가 번갈아 가며 2루로 뛰고 있지만, 타격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멘딕은 올 시즌 타율 0.202, OPS(출루율+장타율) 0.610이다. 가르시아는 타율 0.244, OPS 0.623이다. 반면 에스코바는 타율 0.249, OPS 0.768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코바는 2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와 유격수도 소화할 수 있다. 홈런 타자가 부족한 화이트삭스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화이트삭스는 팀 홈런 72개로 MLB 전체 공동 27위에 그쳐 있다. 장타율은 0.396로 14위다. 아메리칸리그 팀 홈런 최하위다. 에스코바는 올 시즌 홈런 17개를 때리고 있다. 화이트삭스 중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는 호세 아브레유와 야스나미 그랜달(이상 12개)뿐이다. 에스코바가 기록 중인 52타점보다 많은 타자는 아브레유(53타점)가 유일하다. 우타자 일색인 화이트삭스에 스위치 타자인 에스코바가 영입된다면 타선의 다양화도 이룰 수 있다. 화이트삭스는 좌타자 아담 이튼과 스위치 타자 빌리 해밀턴이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가운데 팀 앤더슨, 아브레유, 예르민 메르세데스 등의 우타자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에스코바는 좌타석에서 타율 0.244 OPS 0.757, 우타석에서 타율 0.264 OPS 0.803를 기록했다. 에스코바는 지난 2011년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미네소타를 거쳐 애리조나에서 뛰고 있다. 11시즌 동안 1058경기에 나서 타율 0.256 127홈런 498타점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마감일(8월 1일)이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에스코바가 빅리그 데뷔를 했던 친정팀으로 가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9 21:15
야구

SEA 산티아고, 이물질 부정투구 단속 이후 1호 적발로 퇴장

메이저리그(MLB)가 투구에 도움을 받기 위한 불법 이물질 사용 규제에 나선 이후 첫 적발 사례가 나왔다. 시애틀 매리너스 왼손 투수 헥터 산티아고(34)는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필드에서 열린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전날 비로 인해 3회 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던 경기가 이날 중단 전 상황 그대로 재개되면서 산티아고는 선발투수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첫 이닝인 3회 말은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첫 타자 예르민 메르세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데 이어 루리 가르시아를 삼진, 루이스 곤잘레스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 말에서도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팀 앤더슨과 브라이언 굿윈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요안 몬카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로 들어선 4번 타자 호세 아브레유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 말 마운드에서 강판당하면서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다. 산티아고는 볼넷과 안타 2개를 내줘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1사 1·2루 상황에서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스캇 서비스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산티아고를 JT 차고이스로 교체했다. 등판을 마친 산티아고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기 전에 심판진의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MLB는 지난 22일부터 경기 도중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여부를 불시에 검사하고 있다. 심판들은 산티아고의 모자와 글러브를 검사했다. 모자는 곧바로 돌려줬지만, 글러브는 면밀하게 살폈다. 결국 심판들은 글러브의 손 투입구 부분에서 이물질을 발견해 산티아고에게 퇴장 조처를 내렸다.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심판들은 글러브를 비닐봉지에 넣어 MLB 사무국에 제출했다. 산티아고는 검사 시행 후 처음으로 적발된 사례로 남았다. 추가 조사에서 이물질을 사용한 것이 확인되면 산티아고는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경기 후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인터뷰에서 “심판이 산티아고의 글러브에서 끈적이는 이물질로 생각한 것은 산티아고의 땀과 합쳐진 로진(rosin)이었다”며 “글러브 안에는 끈적이는 이물질이 없었다”라며 소속팀 선수를 변호했다. 산티아고도 “그저 땀과 로진이다”라며 “MLB 사무국이 과학적인 조사를 할 것이다. 그러면 땀과 로진으로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톰 할리온 심판조장은 “그것은 매우 눈에 띄었고, 나머지 심판들도 이물질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했다”라며 이물질 검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4명의 심판 모두 그것이 끈적이는 이물질이라는 것에 동의했고, 이것이 산티아고가 퇴장된 이유였다”라고 덧붙였다. 2011년 MLB에 데뷔한 산티아고는 올 시즌 9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성적은 48승 51패 평균자책점 4.12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8 09:00
야구

류현진 6이닝 3실점 QS했지만 4패… "그랜달이 잘 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시즌 6승 도전에 실패했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는 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2-3으로 뒤진 7회 초 앤서니 카스트로와 교체됐고, 팀이 2-5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5승 4패. 시즌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34로 올랐다. 투구수는 95개. 류현진은 1회 1사 이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잡아줄 수 있는 타구였지만 판단 미스로 잡지 못했다. 요안 몬카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호세 아브레유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류현진은 2사 이후 앤드류 본을 2루 땅볼로 처리 1회를 끝냈다. 류현진은 이날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신인 라일리 애덤스와 배터리를 이뤘는데, 호흡이 아쉬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부터는 한 점도 주지 않았다. 단타 2개를 허용했을 뿐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투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화이트삭스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2점을 뽑았으나 동점까지는 만들어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이날 처음 호흡을 맞춘 신인 포수 라일리 애덤스에 대해 "경기 전에도 이야기 많이 했다. (부상으로 빠진)대니 잰슨이 애덤스와 이야기를 하면서 셋업에 신경을 많이 했다.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1회 홈런 맞은 것은 구석으로 잘 간 것 같은데 그랜달이 잘 노려서 친 것 같다. 어브레유에게 커터를 던진 게 몰려서 2루타 맞은 게 아쉽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11 12:31
야구

토론토 류현진 6이닝 3실점 QS, 시즌 6승 도전은 실패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시즌 6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토론토가 2-3으로 뒤진 7회 초 앤서니 카스트로와 교체돼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34로 올랐다. 투구수는 95개. 류현진은 1회 1사 이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잡아줄 수 있는 타구였지만 판단 미스로 잡지 못했다. 요안 몬카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호세 아브레유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류현진은 2사 이후 앤드류 본을 2루 땅볼로 처리 1회를 끝냈다. 류현진은 이날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신인 라일리 애덤스와 배터리를 이뤘는데, 호흡이 아쉬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부터는 한 점도 주지 않았다. 단타 2개를 허용했을 뿐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투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화이트삭스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2점을 뽑았으나 동점까지는 만들어주지 못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11 11:25
야구

류현진, 화이트삭스전 1회 투런포 맞고 3실점으로 출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1회에 3실점하며 출발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1회부터 대량실점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팀 앤더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예르민 메르세데스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잡아줄 수 있는 타구였지만 판단 미스로 잡지 못했다. 요안 몬카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호세 아브레유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이어 다저스 시절 동료인 야스마니 그랜달에겐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류현진은 2사 이후 앤드류 본을 2루 땅볼로 처리 1회를 끝냈다. 류현진은 이날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신인 라일리 애덤스와 배터리를 이뤘다. 화이트삭스는 좌완 투수 상대 팀 타율 0.278로 MLB 30개 구단 중 2위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831로 전체 1위다. 김광현도 지난달 25일 화이트삭스를 상대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래도 류현진은 2회부터 바로 제 페이스를 찾았다. 뜬공을 연이어 허용했던 1회와 달리 세 타자 연속 땅볼을 유도해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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