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부상까지 겹쳤다. 백전노장 브랜든 크로포드(3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공백기를 갖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7일(한국시간) 크로포드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크로포드는 지난 22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홈 쇄도 과정에서 왼 무릎을 다쳤다.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서 홈을 파고들었는데 포수와 충돌, 경기에서 빠졌다. 25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소화해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였지만 결국 왼 무릎 염증 소견으로 IL에 등록됐다.
크로포드는 지난해 개인 통산 네 번째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격수)를 받았다. 타석에서도 타율 0.298 24홈런 90타점으로 활약,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엔 부진이 심각했다. 부상 전까지 63경기 타율이 0.224(214타수 48안타)로 낮았다. 출루율(0.313)과 장타율(0.350)을 합한 OPS가 0.663으로 전년 대비(0.895)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크로포드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던 예르민 메르세데스를 콜업했다. 메르세데는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영입된 포수 겸 내야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