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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6.3 대선 본투표 D-4…후보별 문화예술 정책 공약 차별점은 [IS포커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29, 30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6월 3일 본투표까지 국민들이 선택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 당 후보들은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내놓으며 대한민국 새 일꾼을 자처하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각 당 후보들이 내놓은 문화예술 분야 정책 공약을 비교했다. <편집자 주> 주요 4당 후보들의 문화예술 분야 공약은 대체로 K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세계 진출 지원 확대, 지역문화 발전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각각 타 후보와 차별화를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소프트파워 BIG 5 문화강국 비전 제시‘K이니셔티브’를 국가 비전으로 내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출마 선언에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 원, 문화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K푸드, K뷰티,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 전폭 지원을 약속, 소프트파워 강국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 후보가 내놓은 K콘텐츠 글로벌 도약을 위한 핵심 공약은 ▲문화재정 대폭 확대 및 K컬처 플랫폼 육성 ▲창작 인프라 확충 및 인센티브 확대 ▲웹툰 산업 적극 육성 ▲문화 예술인 지원 강화 등이다. 현재 국가 총지출의 1.33%에 불과한 문화재정을 문화 강국에 걸맞은 수준으로 대폭 늘려 창작 환경 개선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콘텐츠 제작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 유통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K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토종 OTT 콘텐츠 및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지원을 위해 ▲OTT 콘텐츠 제작 정책자금 지원 확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펀드 조성·운용 계획을 알렸고, ▲중소제작사 제작비 지원 확대 ▲제작투자에 대한 투자자 리스크 경감 ▲지방 외주·독립제작사 지원도 강화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공공 제작 인프라 적극 확충 ▲문화 예술 R&D, 정책 금융, 세제 혜택 등 전방위적인 인센티브 확대 ▲웹툰 분야까지 세제 혜택 확대 등을 통해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문화 예술 인재 양성 및 지원 제도 확대 전문 조직 설립 추진 ▲콘텐츠 불법 유통 차단 및 해외 불법 사이트는 국제 공조 대응 등을 통해 창작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공약했다. 문화강국 토대 마련을 위해 인문학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또 한류문화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5만석 규모의 대형 복합 아레나형 공연장 조성 및 중소형 공연장 조성 ▲자선 공연인 ‘라이브 에이드 K팝 콘서트’(가칭) 론칭 ▲각종 공연 콘텐츠 세액공제 신설 ▲음악공연 제작 인프라 구축 지원 및 규제 개선 등으로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제작자,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K콘텐츠 위해 인재 키우고 지원 늘린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문화·예술 공약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K콘텐츠 생태계 성장을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크게 나누면 인력 양성과 재정적 지원이다. 먼저 김 후보는 콘텐츠 기획·창작 및 제작 부문의 인력이 꾸준히 나올 수 있도록 관련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예술대학·대학원생들이 실제 제작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강점을 가진 콘텐츠 분야별 특화 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현업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공약으로는 콘텐츠 투자·제작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 강화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그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 제작을 위한 콘텐츠 정책 펀드, 보증·융자 확대 ▲제작비 환급 등 콘텐츠 제작 세제 지원 강화 ▲문화산업전문회사의 콘텐츠 제작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 대상 확대 ▲음악·콘서트·뮤지컬 등 K공연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 등을 제안했다.AI 시대에 대응하는 공약도 내세웠다. 핵심 R&D(기술개발) 등 문화예술·콘텐츠산업 혁신, 관련 저작권 체계 전면 개편, AI 서비스 관련 우리 문화 왜곡 방지 등이다.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저작권 체계 개편이다. 저작권 이슈는 AI의 등장과 함께 끊임없이 거론되어 온 문제다. 김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산출물 저작권 등록 기준 개편 및 저작자 인정 기준 마련 ▲AI 학습 특성을 고려한 저작물 이용 규범과 저작 거래모델 구축 ▲보호기간·요율 설정 등 AI 활용 저작물 보호기준 정비 ▲퍼블리시티법 제정 등을 공약했다.김 후보는 이 외에도 ▲티켓 실명제 확대, 매크로 사용 차단 등을 통한 불법 암표 근절 ▲뮤지컬 콘텐츠 산업 명시와 이를 위한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시 지원금·인센티브 제공 등 만화·웹툰과 캐릭터·애니메이션 산업과의 융합 지원 ▲등급제 완전 민간 자율화를 비롯한 게임 산업 규제 완화 ▲게임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 및 정부주도 모태펀드 내 게임 계정 도입을 또 다른 공약으로 발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문화예술 예산 늘리고 노동자 보호 강화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문화예술 정책에서도 노동, 인권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세웠다. 권 후보는 공약을 발표하며 “문화예술은 경제발전의 수단이나 소비의 대상, 경쟁의 장이 아니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시민의 존엄과 공존, 자율성과 상상력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예술노동을 하는 다양한 예술가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권 후보의 공약은 크게 문화예술 정책 예산 증액, 고용불안정성 개선, 표현의 자유 보장 등이다. 문화예산 관련해 전체 예산의 5% 수준으로 늘리고, 문화체육관광부를 문화, 체육, 관광, 산업을 분리해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문화예술 공공성 강화를 통해 창작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서울예술단·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합창단 등 국립 기관의 지방 이전 졸속 추진을 막고, 대신 지역창작센터를 설치할 것이며,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산을 윤석열 정권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및 영화제 등 공적 지원을 위한 예산 복원 및 확대, 영화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 체계 마련, 스크린 독과점을 강력 규제 등을 내세웠다.문화예술업 종사자의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 의무화 및 불안정 노동자(프리랜서, 비정규직 등) 보호 강화와 4대 보험 혜택 보장 ▲근로감독을 통한 법정 최저임금 준수 및 노동시간 제한 준수 여부 점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문정은 민주노동당 부대표는 지난 19일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에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을 규탄하는 고인의 유족 측 기자회견에 참여해 “노동법을 전면 개정해서 모든 불안정 노동자들이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또 ‘표현의 자유’를 위해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로 예술인 검열과 차별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특별법 제정 및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통한 피해자 회복 조치 ▲문화예술 지원 정책 내 정치적 검열이나 배제 관행 철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자율규제 지원기구로 전환 등을 통해 정치적 목적이나 자의적 해석에 의한 콘텐츠 검열 방지 등을 위한 기준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문화예술과 관련해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행정 분야 공약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문화부로 개편하겠다는 내용이 있기는 하나, 취지나 계획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개혁신당 측은 이준석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에 대한 일간스포츠의 취재에도 답하지 않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0 06:05
스타

[단독] 조정래 감독 “尹 탄핵 인용에 눈물…영화인으로서 기뻐” [직격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가운데,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이하 ‘초혼’)의 조정래 감독이 소회를 전했다.조정래 감독은 4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탄핵 심판에서 인용이 되자마자 눈물이 났다”며 “오늘이 ‘초혼’ 개봉 날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조 감독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을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문화 예술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다시 설립된 것 같아 영화인으로서, 더 나아가 문화인으로서 기쁘다”고 털어놨다.조 감독은 또 ‘초혼’을 위해 힘써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조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혼’을 상영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관계자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4월에도 ‘초혼’ 상영회는 계속된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초혼’을 관람해 주시면 좋겠다. 일반 시민들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힘으로 ‘초혼’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 19일 개봉한 ‘초혼’은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 현장에서 연대했던 노래패 들꽃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한편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122일만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4 12:03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시국 속 더욱 빛난다…韓독립영화 개봉작 1위

‘귀향’ 조정래 감독 새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가 동시기 한국 독립예술영화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1만 534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동시기 한국 독립예술영화 개봉작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뜨거운 함성을 외쳤던 노래패 들꽃 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30년 전 직접 민주화를 이루었던 많은 노동자와 학생들의 노학연대를 소재로 역사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과 밀접하게 닿아있어 더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특히 시민들의 십시일반 후원, 투자 두레 펀딩, 텀블벅 펀딩으로 제작됐기에 이와 같은 흥행이 더욱 의미가 깊다.민중가요를 소재로 한 이번 영화는 밴드 장미여관 출신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배상재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구성된 OST 13곡이 나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전국 극장 절찬 상영 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5 16:51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9회 들꽃영화상 대상 수상

'미싱타는 여자들'이 제9회 들꽃영화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이혁래·김정영 감독)'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누구보다 빛나는 청춘을 지나온 1970년대 평화시장 소녀 미싱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개봉 당시 영화계·문화계 등 다방면 인사들의 응원을 이끌어 내며 1만 관객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근래에 본 가장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라고 극찬하며 그간 지식인과 남성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주목받았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에 다큐멘터리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데 이어 지난 27일 진행된 9회 들꽃영화상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영화가 지닌 작품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들꽃영화상은 한국 독립·저예산 영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다방면의 영화인들을 조명하는 영화상으로 '미싱타는 여자들'은 2021년 '찬실이는 복도 많지', 2020년 '김군' 등을 이어 당시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에게 수여하는 최고 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여성 노동자들이 전하는 감동의 힘을 입증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았던 과거의 '나'에게 '괜찮다', '잘 살았다'는 다독임을 건네며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30 17:48
연예

‘말임씨를 부탁해’ 실제 요양보호사들이 전한 감동 “좋은 돌봄에 대한 고민”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가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전체 2위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요양보호사 모임 ‘좋은돌봄 살롱’의 단체관람 후기가 전해지며 영화의 여운을 남겼다.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는 효자 코스프레하는 아들과 가족 코스프레하는 요양보호사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 여사의 선택을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다. 말임 역의 김영옥 배우를 필두로 마음만 앞서는 효자 아들 역의 배우 김영민, 어딘가 수상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요양보호사 역의 박성연 배우까지 현실적인 열연이 돋보인다는 반응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 소속 요양보호사 모임인 ‘좋은돌봄 살롱’ 회원 12명이 이 영화를 단체 관람했다. 이 센터는 고령화 시대 돌봄 노동자들의 권리향상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은 영화를 관람하고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생생한 후기를 보내왔다. 이들은 “’말임씨를 부탁해’ 영화를 통하여 (어르신들을) 더 잘 섬겨야겠다는 다짐과 급변하는 시대에 바로 우리가 제2의 말임씨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돌봄을 책임지는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어르신과 가족,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좋은 돌봄에 대한 고민을 영화를 통해 사회에 던져준 ‘말임씨를 부탁해’ 제작 관계자와 이번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배급사 씨네필운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돌봄에 무감각해진 사회에 펀치를 날리는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는 개봉 6일 만에 누적관객수 1만 2000명을 넘어서며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0 11:23
무비위크

'재춘언니' 개봉 기념 스페셜 포스터 공개

'재춘언니'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재춘언니'는 기타 기능공으로 돌아가기 위한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이 담긴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던 기타 기능공 ‘재춘’이 부당 해고를 당한 뒤, 문학,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연대를 통해 복직 투쟁하는 모습을 그렸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연극부터 단식까지 해고 노동자 ‘재춘’이 복직하기 위해 시도한 다양한 투쟁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더불어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라는 카피 문구는 13년간 이어진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이 복직을 위한 투쟁 뿐만 아닌, 한국 사회의 노동 인권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동자들의 의지를 전달한다. 이어 ‘해고 노동자의 4464일’이라는 카피 문구는 국내 최장 투쟁인 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시간을 기록한 위의 이미지들과 어우러져 지난 시간 동안의 그들의 노력을 가늠하게 한다. '재춘언니'는 앞으로의 삶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소리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통의 노동을 이야기하는 영화와는 다른 모습으로 노동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할 것으로 유추되며 많은 독립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1 16:28
무비위크

"해고는 살인이다"…'재춘언니' 30초 예고편 공개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담았다. 기타 기능공으로 돌아가기 위한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이 담긴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 '재춘언니(이수정 감독)'가 31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재춘언니'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던 기타 기능공 재춘이 부당 해고를 당한 뒤, 문학,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연대를 통해 복직 투쟁하는 모습을 그린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다.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기타 기능공으로 일했던 자신을 소개하는 주인공 재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긴장감 있는 배경음악과 함께 ‘법 안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외치는 연극 속 재춘의 모습은 '정리해고 4464일, 죽는 거 빼고 다 해봤습니다'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어우러지며 해고 노동자들이 세상에 외치고자 하는 바를 대변한다. 이어 등장하는 어두운 밤하늘과 투쟁 장면들은 해고 노동자들의 까마득하고 답답한 심정을 짐작하게 한다.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한 구절과 함께 등장하는 담담한 재춘의 모습과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라는 카피 문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투쟁을 지켜나갈 의지를 투영한다. 엔딩 장면에서는 전진경 작가의 '타이밍을 놓쳐서' 작품 앞에 서 있는 재춘과 눈이 마주치며 영화에 대한 여운과 함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8 09:41
무비위크

'재춘언니' 메인 포스터 공개…해고 노동자들의 4464일

강렬한 의지로 행진한다. 기타 기능공으로 돌아가기 위한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이 담긴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 '재춘언니(이수정 감독)'가 31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재춘언니'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던 기타 기능공 재춘이 부당 해고를 당한 뒤, 문학,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연대를 통해 복직 투쟁하는 모습을 그린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의 상단 이미지는 오필리어를 연기하기 위해 화관을 쓰고 공연을 준비하는 재춘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노동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투쟁의 모습이 나타날 것을 예고하며, 영화 제목인 '재춘언니'에 담긴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또한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라는 카피 문구는 여러 투쟁의 상황과 딜레마 사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해고 노동자들의 의지를 전달한다. 이어서 '해고 노동자의 4464일'이란 두 번째 카피 문구는 국내 최장 투쟁인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을 담은 하단의 이미지와 어우러지며 그들의 투쟁이 진행되던 4464일과 그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08 09:53
연예

'방구석1열' 근로자의 날 맞아… 노동자 삶 그린 영화 소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주인공 강말금에 대해 극찬이 쏟아졌다. 2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근로자의 날 특집으로 꾸며지진다. 노동자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영화 '미안해요, 리키'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다룬다.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임자운 변호사와 김금희 작가가 함께 했다. 임자운 변호사는 '미안해요, 리키'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대해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이 주변의 상황에 의해 어딘가로 이끌려간다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리키는 극한의 상황에 폭력적으로 내몰리는 반면 찬실이는 원하는 곳으로 잔잔하게 흘러간다"고 공통점을 꼽았다. 변영주 감독은 "가난을 두려워하면 가난한 사람을 혐오하게 되는데 두 영화는 가난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작품이다"며 근로자의 날 특집으로 두 영화를 다루는 의미를 전했다. 변영주 감독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 주인공 강말금 배우를 소개하며 "김초희 감독은 찬실 역으로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강말금 배우를 보고 진정성을 느꼈고 첫 만남에 오디션도 없이 바로 캐스팅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MC 봉태규는 "연기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감탄했고 주성철 기자 역시 "지난해 개봉한 영화 캐릭터 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며 강말금에 대한 극찬을 이어갔다. 실제 강말금은 이 영화로 백상예술대상·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어 김금희 작가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대해 "흔히 예술가는 꿈을 위해 자기 파괴적 행위를 한다고 여기는데 실제 예술 노동자들 또한 가난하면 배고프고 힘든 건 마찬가지다. 이 영화는 그런 예술 노동자들의 생존 문제를 드러낸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임자운 변호사는 "영화 현장에 있는 다양한 노동자 중 네임태그가 있는 노동자는 정해져 있다. 비중이 없는 노동자들이 느끼는 헛헛함을 잘 그려냈다"며 와 닿았던 명장면과 명대사를 언급해 공감을 자아냈다. 방송은 2일 오전 10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01 09:42
연예

연극 <소막마실 가는 날> 오는 7일부터 경성대 콘서트홀 상연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이 제작한 연극 이 오는 7일부터 경성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상연된다. 은 부산 남구 우암동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담은 이야기로, 일제강점기부터 산업화시대에 이르기까지 근대 부산의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극의 주 무대인 소막마을은 일제가 우리나라의 소를 수탈하기 위한 소막사와 부대시설을 설치했던 곳이며, 해방 후에는 강제징용 됐던 노동자들의 수용소가 되기도 했다. 또한 한국전쟁 발발로 부산이 피란수도로 지정되고 나서부터는 피란 이북민들이 대규모 판자촌을 형성해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공존하게 됐으며, 산업화 시대에 들어서는 수많은 근로자들의 터전이었다.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소막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본 작품은 ‘소 오토마타(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인형 또는 조형물)’ 공연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극 중 ‘안복’이라는 고아 소년이 죽은 형을 대신해 불러낸 상상 속의 소가 오토마타 기법으로 연출되어 기존의 연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당시 부산의 의복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관객 사이를 돌며 소통, 보다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는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극 은 부산의 역사가 담긴 지역을 알리기 위한 공연으로 무료로 예매시 관람 가능하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총 4회(목요일 19시 30분 / 금요일 15시 30분, 19시 30분 / 토요일 16시 30분)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상연되며, 동시에 소막마을 일대에서도 9일(11시)과 10일(14시)에 걸쳐 버스킹 공연으로 진행된다. 한편 은 부산남구청이 주최 및 주관하고,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이 제작, ㈜예술은공유다에서 홍보마케팅을 담당한다. 이소영 기자 2019.11.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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