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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염좌' 허경민 "한 달 정도 봐야"...KT 시름, 그래도 국내 선발진이 더네 [IS 잠실]

KT 위즈의 타선 고민이 풀리질 않는다. 강백호(26)가 복귀하는데 이번엔 허경민(35)이 빠졌다.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강민성, 천성호, 강백호, 안현민을 등록했다. KT는 앞서 28일 허경민, 오윤석, 유준규, 최성민을 말소했다.중심 타자 허경민의 이탈이 가장 큰 고민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그는 말소 전까지 26경기 타율 0.301로 활약 중이었다. 장타자들의 뒤 타순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콘택트 히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던 중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 염좌. 복귀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 문제다. 29일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허경민이 2주 휴식으로 기사가 잘못 나갔는데, 정확히는 2주 뒤에 검진을 받고, 1주일 뒤에 또 검진을 받는다"며 "한 달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 고인 피가 빠지는 데 2주, 또 재활에 2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부상으로 빠진 오윤석은 2주 정도면 복귀가 가능하다.중심 타자 강백호가 복귀하긴 하지만, 허경민이 빠지면서 공격력 원상복귀도 어렵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부상 부위가 찢어진 줄 알았는데, 본래 아팠던 부위에 스크래치만 난 정도였다. 2군 경기를 뛰고 왔다. (크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타선 고민이 길어지겠다"고 묻자 이 감독은 "빠지니까 고민이 된다. (대안이 없어) 쓸 선수가 정해져 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좋다"는 말에 "맞다. 선발은 좋다. 소형준이 좋아지니 오원석도 좋아졌다. 외국인 투수들이 던질 때보다 국내 투수들이 던질 때가 훨씬 더 안정감 있다"고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너무 잘 던져주니 번트를 댈 수밖에 없다"며 "타선에 연결이 되질 않는다. 공격에서 효율적인 야구가 잘 되지 않는다. 안타 5개를 쳐서 1점, 10개를 쳐도 1~2점이다. 다른 팀은 볼넷, 도루, 번트,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니 아쉽다"고 했다. 특히 올 시즌 5경기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 중인 소형준에 대해서는 "지난해엔 체인지업 실투가 많았다. 완성도가 낮았는데 한화전에선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모두 잡았다. 우타자한테도 기가 막히게 던진다. 투심을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체인지업을 떨어뜨린다. 같은 궤도에서 그대로 떨어지고 구속 차가 난다"며 "실투가 안 들어오니 쳐도 파울이다. 왼손 타자 상대로도 기가 막히게 떨어진다"고 전했다. "팔 스윙도 직구와 거의 같다"고 칭찬한 이 감독은 "야구에 진심인 선수다. 많이 연습했다더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서 더 이상 말할 게 없다. 거의 완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선발이 좋아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니 불펜을 쓰는 데도 고민이 깊다. 이강철 감독은 "동점만 되도 승리조를 쓰는게 아깝지 않다. 1점 차 지고 있을 때는 정말 아깝다"며 "어떨 때는 어쩔 수 없이 투수를 써야 하는데, 등판일을 계산하다가 다른 엉뚱한 선수를 쓰게 된다. 리드만 잡아도 3연투를 감수하고 쓰겠는데, 이기고 있을 때가 별로 없다"고 아쉬워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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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된 KT의 '부상 악령' 이럴 줄 알고 대비했지, '호주 민원 유발' 영건들에게 거는 기대 [IS 포커스]

KT 위즈에 부상 악령이 또 닥쳤다. 핵심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KT는 경기가 없는 28일,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 외야수 유준규와 최성민 등 4명의 선수를 말소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경민은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오윤석은 왼쪽 내전근 염좌로 말소됐다. 허경민은 2주, 오윤석은 1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허경민의 이탈은 뼈아프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타율 0.301(103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던 허경민이다. 주전 3루수이자 3번 타자를 잃으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오윤석 역시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내야수 자원이다. 부상 악령이다. KT는 핵심 타자 강백호(외복사근 미세 손상)와 내야수 김상수(복사근 손상)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왼쪽 내전근)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사실 KT의 시즌 초반 주전 줄부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하면서 극심한 '슬로스타터'를 겪은 것도 부상 악령과 관계가 깊었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KT에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이 겹치면서 동력을 잃었다. 계속되는 부상병동 패턴에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단단히 준비했다. KT는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키우면서 세대 교체와 선수층 강화를 동시에 꾀했다. 그 결과 내야수 천성호와 권동진, 강민성, 윤준혁과 외야수 유준규, 안현민 등이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들은 호주 캠프에서 야간 훈련 도중 너무 기합을 질러 이강철 감독이 "(호주 주민) 민원 들어온다. 적당히 소리 질러"라고 핀잔 아닌 핀잔을 줄 정도로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결실을 보고 있다. 외야수 유준규가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아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고, 권동진이 1군 15경기에서 타율 0.424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퓨처스(2군)에서 19경기 타율 0.426, 5홈런, 18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야수 안현민도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시즌 초반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천성호도 퓨처스에서 9경기 타율 0.394로 맹활약하며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장준원과 5월 중 부상에서 돌아올 장진혁 등 '이적생' 기대주들도 있다. KT는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5할 승률(14승 14패 1무) 5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기 하위권을 전전하던 최근 몇 년과는 다른 페이스로, 슬로스타터 오명도 조금씩 지워내고 있다. 시즌 전부터 위기를 탄탄하게 대비한 덕이다.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젊은 선수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KT의 주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4.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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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김상수 없는데 허경민마저…"햄스트링 염좌, 2주 이탈" KT 부상악령 어쩌나

KT 위즈에 부상 악령이 또 닥쳤다. 핵심 내야수 허경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KT는 경기가 없는 28일,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 외야수 유준규와 최성민 등 4명의 선수를 말소했다.허경민과 오윤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경민은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오윤석은 왼쪽 내전근 염좌로 말소됐다. 허경민은 2주, 오윤석은 1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허경민의 이탈은 뼈아프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타율 0.301(103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던 허경민이다. 주전 3루수이자 3번 타자를 잃으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오윤석 역시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내야수 자원이다. 부상 악령이다. KT는 현재 핵심 타자 강백호(외복사근 미세 손상)와 내야수 김상수(복사근 손상)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왼쪽 내전근)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세 선수가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허경민, 오윤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1군 15경기에서 타율 0.424로 맹활약 중인 권동진과 내야수 장준원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공수주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두 외야 유망주도 말소됐다. 퓨처스(2군)에서 19경기 타율 0.426, 5홈런, 18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야수 안현민과 내야수 천성호 등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같은 날 외야수 김재혁과 내야수 이창용을 말소했다. 팀이 5연승을 달리는 동안 기존 타선이 폭발하면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베테랑 투수 박진형을, NC 다이노스는 투수 임상현을 말소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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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22G 만에 편안하게 경기 지켜봐"...로하스 멀티포에 안도한 KT 사령탑 [IS 고척]

고척 스카이돔 원정석에 자리한 KT 위즈들은 19일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스케치북에 '노학수 홈런'을 새긴 팬은 더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령탑 이강철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KT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로하스는 1회 초 김선기를 상대로 솔로포를 쳤고, 5회는 손현기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는 지난 2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친 뒤 12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치며 우려를 샀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멀티포, 3안타 퍼포먼스였다. KT는 19일 키움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도 해냈다. 20일 키움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개막 22경기 만에 가장 편안하게 경기를 봤다"라고 했다. 타선은 초반부터 다득점했고, 선발 투수 소형준은 7이닝 1실점 호투했기 때문이다. 타선이 기대만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외국인 타자까지 부진해 고민이 있었던 이 감독이다. 그는 "이전에는 로하스 타석에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성적을 떠나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그래도 어제(19일 키움전)는 타이밍이 맞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전반적으로 타선이 가라앉았는데) 로하스라도 살아나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현재 KT는 간판타자 강백호가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공격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로하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그에게 계속 리드오프(1번 타자) 자리를 맡길 생각이다. KT는 20일 키움전에서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 순으로 내세운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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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또 위기, 선발은 또 최승용...'국대 좌완' 다시 팀 구할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가 상승세를 탈 틈도 없이 또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또 선발 최승용(24)을 믿어야 할 때다.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때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가 지난해 최하위 키움이지만, 만만히 볼 때가 아니다. 키움은 현재 4승 4패로 승률 5할과 함께 정규시즌 5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두산은 2승 6패(승률 0.250)로 정규시즌 단독 최하위에 빠졌다.마운드가 좋지 않지만, 최악은 아니다. 팀 평균자책점이 4.76으로 6위, 선발 평균자책점도 4.57로 7위다. 문제는 타선이다. 팀 타율 0.223(8위) 2홈런(공동 9위) 장타율 0.298(8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하위권을 맴돈다. 강승호, 정수빈, 김재환 등은 분전하나 다른 타자들이 대부분 침묵 중이다. 양의지(타율 0.174) 양석환(타율 0.231)이 부진하고 1번 타자로 믿었던 김민석도 타율 0.192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추가 전력 이탈까지 생겼다. 타율 0.214로 부진하던 제이크 케이브가 3월 31일자로 말소됐다. 두산은 케이브가 감기 몸살에 걸렸다며 열흘 간 휴식하고 복귀한다고 밝혔다. 부진하긴 했어도 케이브의 공백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케이브의 시즌 타율이 낮긴 해도 개막 2연전을 제외한 지난 주간 성적만 따지면 타율 0.300으로 팀내 3위였다.위기인 때 왼손 최승용이 다시 등판한다. 최승용은 이미 지난달 26일에도 팀을 구했다. 당시 그는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 투구로 두산의 개막 3연패를 끊어냈다. 피안타가 적지 않아도 공격적인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두산엔 최승용의 호투가 꼭 필요하다. 현재 마운드에서 부상 이탈자만 곽빈(내복사근) 홍건희(오른쪽 팔꿈치) 최지강(결막염) 이병헌(장염)까지 4명에 달한다. 모두 국내 에이스이자 필승조인 자원이다. 최승용이 사실상 국내 에이스 역할을 대신하는 상황. 최승용은 당시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내가 자리를 잡고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다짐했다.상황은 최승용이 개막 3연패를 끊었을 때와 다르지 않다. 그동안 팀 승리를 이끈 건 외국인 투수 콜 어빈(28일 삼성전)이 유일했다. 다시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야 할 때다. 지난해 막판 끌어올린 자신의 '클래스'를 올 시즌 증명할 지도 관건이다. 2023년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최승용은 이승엽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지만, 지난해 피로골절로 시즌 출발을 늦게 했다. 하지만 후반기 투구 내용을 다시 인정받아 와일카드 결정 2차전에 등판해 호투했고,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올해는 건강히 시작하면서 풀타임 활약을 노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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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법' 노리는 KT, 확대 엔트리 구상 방안은? "오윤석·이호연 우선, 투수는 아직" [IS 수원]

주춤한 KT 위즈가 9월 확대 엔트리로 반격을 노린다. KBO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를 시행한다. 기존 28명 엔트리에서 5명 확대한 33명을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5명의 여유가 더 생기는 가운데, KT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을까.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확대 엔트리에 (오)윤석이와 (이)호연을 부를 생각이다. 외야수 안현민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윤석은 지난 7월 17일 좌측 내전근 불편함으로 말소됐다. 부상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321(28타수 9안타)에 호수비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오윤석이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심우준의 제대로 2루수는 현재 김상수가 맡고 있지만, 최근 심우준의 타격감(10경기 타율 0.097)이 좋지 않다. 오윤석이 돌아온다면 타격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이호연도 지난 6월 우측 어깨 통증으로 육성군에서 재활에 매달린 끝에 20일 퓨처스(2군) 실전에 복귀, 2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부활을 알렸다. 2022년 KT에 입단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안현민은 올해 9경기에서 타율 0.278(18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백업 외야수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지난 6월 25일 우측 약지 손가락 두 번째 마디 측부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우타 외야 거포에 발도 빨라 기대가 큰 안현민도 최근 티배팅에 이어 21일 라이브 훈련도 소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두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 파트는 아직 보고 받은 게 없다. 올려도 대체 선발 등 한 자리는 비워둘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불펜 투수 문용익은 최근 2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7월 30일 상무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와 이닝 수를 늘려갔고,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보다 편안한 자리에서 많이 공을 던지게 하기 위해 선발로 투입하고 있다. 어제(20일)는 잘 던졌더라"며 "선발로 써보고 잘되면 (1군) 선발로도 써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손동현에 대해선 "구속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아직 1군에서 쓸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재활 중인 소형준에 대해선 "아직 보고 받은 게 없다"며 "그렇다고 시즌 아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소형준은 17일 마운드에서 직구 위주로 공 20개를 던졌다. 트래킹과 구속은 아직 체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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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타구에 얼굴 맞은 '복덩이' 이호연, 코뼈 미세골절로 1군 말소

KT 위즈의 복덩이가 때아닌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28)은 6월 15경기에서 타율 0.354(48타수 17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KT 상승세를 이끌었다. KT의 '박경수(39) 후계자' 고민도 지워냈다. 당초 KT는 선수층 강화를 위해 이호연을 영입했으나, 이호연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주전 자리까지 꿰찬 것. KT는 나이가 30대 후반에 이른 박경수의 후계자를 찾는 데 수년간 고민을 거듭했으나 이호연이 단번에 이 고민을 해결했다. 적응도 순조로웠다. 5월 중순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트레이드 뒤 고작 한 달이 지났지만, 이호연은 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김민혁, 장준원, 배정대 등 1995년생 또래들이 그의 적응을 도왔다. 특히 이호연은 열 살 차이 나는 박경수를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질문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최근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선 박경수의 글러브를 빌려 실책 없이 안타 4개를 때린 사실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이호연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타선에서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칭찬했다. 이 감독은 "영입할 때 타격 능력이 좋아 기대했는데, 그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처음엔 단타 위주로 치더니 최근 장타 능력도 뽐내고 있다. 타구질도 좋아졌다.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단점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때 아닌 부상이 이호연의 발목을 잡았다. 이호연은 지난 21일 열린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아 교체된 바 있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를 받은 이호연은 코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으며 이튿날(23일) 1군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일주일 이상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상승세에 맞은 아쉬운 부상이었다. 한편, KT는 이호연 대신 또 한 명의 롯데 출신 내야수 오윤석을 등록했다. 오윤석은 올 시즌 1군 18경기에서 타율 0.186을 기록했으나, 퓨처스에서 6월 타율 0.476 고타율을 자랑하며 1군에 등록됐다. 윤승재 기자 2023.06.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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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김상수·김지찬' 부상자 속출, 숨 가쁜 KT·숨 고른 삼성 [IS 수원]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는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에 나란히 부상자들이 생겼다. KT는 30일 수원 삼성전에 홍현빈(중견수)-강백호(1루수)-알포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준태(포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오윤석(2루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강백호가 1루수로 컴백하고 장성우가 4번타자로 나선다. 오윤석-신본기 전 롯데 듀오가 키스톤콤비로 나선다. 박병호와 김상수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날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가 어제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오늘 출전은 힘들고, 내일 정확한 검진을 받고 엔트리 등말소 여부를 경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김상수에 대해 “엄지 손가락 통증이 있다. 후반 대수비 등 출전 여부는 상황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불행 중 다행으로 황재균이 선발 3루수로 컴백했다. 지난 14일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이탈한 황재균은 전날(29일) 1군에 컴백해 한 타석을 소화한 바 있다. 이튿날 선발에 복귀해 위기에 빠진 KT의 해결사로 나선다.삼성에도 부상자가 나왔다. 리드오프 2루수 김지찬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 견제를 많이 당했다. (귀루하는) 그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영향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최근에 날씨도 안 좋은 상황에서 풀타임 피로감이 올 때가 됐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늘 하루 정도 쉬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피렐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성규(중견수)-김영웅(3루수)-윤정빈(좌익수)-김재상(2루수) 순으로 타석에 나선다. 김재상이 데뷔 첫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김재상은 "긴장도 많이 되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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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결승 투런' 오윤석 "가을야구, 한 계단 위에서 해야죠"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오윤석(30·KT 위즈)이 '한 방'으로 부활을 알렸다. 오윤석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오윤석의 한 방으로 경기 초반 희비가 엇갈렸다. 오윤석은 0-0이던 2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최승용이 던진 시속 143㎞ 직구를 공략했다. 그의 타구는 정면으로 날아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이 됐다. 지난 7월 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81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KT 마운드에 한 점도 내지 못했고, 오윤석의 홈런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기선을 제압한 KT는 4회 4득점, 7회 2득점을 터뜨리며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오윤석 역시 4회 볼넷으로 대량 득점에 힘을 보탰고, 6회에도 볼넷을 더해 3출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2루수로 시작했던 오윤석의 시즌은 기대만큼 순탄하지 못했다. 허리 부상을 입으면서 지난 7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전까지 9월 타율이 0.129, 후반기로 넓혀도 0.165에 불과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홈런 한 방으로 부진에서 탈출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경기 후 오윤석은 "최근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와 김강 코치님과 상의하며, 더 일찍 야구장에 나와 연습했다"며 "또 후회 없이 타격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더니 부담감이 덜해져 자연스레 결과가 따라왔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신경 쓰다 보면 자신감도 더 생길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윤석의 홈런은 KT위즈파크 전광판에 위치한 ENA 홈런존을 맞춘 타구였다. ENA 홈런존으로 홈런을 기록하면 KT는 그룹 계열사인 방송국 ENA의 이름으로 수원 지역 소상공인에게 1000만원을 기부한다. 이날 전까지 홈런존을 맞춘 건 박병호 단 한 사람뿐이었다. 오윤석은 "오늘 경기 전 박병호 선배와 ENA 홈런존에 관해 이야기하며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며 "막상 ENA 존에 홈런을 치고 나니 신기했다. 홈런이 잘 안 나오는 구역이기도 하고 기부를 할 기회가 돼서 의미 있는 홈런이 됐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KT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오윤석은 올 시즌 역시 높은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76승을 거둔 KT는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하다. 오윤석은 "지금 순위보다 한 단계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에 가고 싶다.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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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오윤석은 말소, 김병희도 부상...사령탑도 쓴웃음

KT 위즈는 부상 병동이다. 이강철 KT 감독의 고민이 쌓인다. KT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이 열리는 27일 내야수 오윤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단에 따르면 그는 허리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대신 콜업된 선수는 전반기 막판 왼손 신전건(손가락과 손등 사이 힘줄을 잡아주는 조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심우준이다. 아직 부상 부위가 완치되지 않았지만, 팀 사정상 출전을 자처했다. KT는 26일 키움 1차전에서 접전 끝에 7-8로 석패했다. 6-5로 이기고 있던 8회 초 수비에서 이정후에게 3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9회 말 공격에서 1점을 추격했지만, 역전까지는 해내지 못했다. KT 입장에선 6회 초 수비가 아쉬웠다. 5회 말 박병호가 동점 투런 홈런을 치며 승기를 가져온 상황에서 실책을 빌미로 다시 리드를 내준 것. 1사 1루에서 투수 김민수가 이지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양승혁이 낙구 위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포구에 실패했다. 김민수는 이어진 1·3루 위기에서 이용규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오윤석이 빠진 사이에 젊은 선수가 들어갔다. 이 장면뿐 아니라 내야 센터 라인에서 아쉬운 수비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윤석까지 빠졌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병희도 콜업을 위해 1군에 올라와 훈련하다가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패전보다는 다음 경기 운영을 생각했을 때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속내를 전했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센터 라인에서 주전 선수가 이탈한 티가 계속 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었다. 사령탑은 "있는 선수들도 잘해야 한다"고 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강백호 등 돌아올 선수가 있는 점도 애써 의미를 부여했다. '디펜딩 챔피언' KT가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6월 상승세로 5강에 진입했지만, 상위권으로 도약할 동력까지는 채워지지 않았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7.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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