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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커리, NFL 퍼디...MLB는 LEE? 샌프란시스코 스포츠 '아이콘 기대주' 이정후

2월 현재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은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이다. 북미 스포츠 넘버원 콘텐츠 미국풋볼리그(NFL)에서 연고팀 포티나이너스가 NFC(내셔널 콘퍼런스) 챔피언에 오르며 슈퍼볼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오는 12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아레나에서 AFC(아메리칸 콘퍼퍼스) 우승 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빈스 롬바디(슈퍼볼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2023년 슈퍼볼 시청자는 1억1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간 광고 단가가 30초 기준 700만 달러(92억원)였을 만큼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고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꾸준히 강팀 전력을 유지한 포티나이너스는 최근 2년 사이 매년 슈퍼볼에 진출할 수 있는 팀으로 진화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리그 정상급 러닝백 크리스티안 맥카프리가 합류했고, 현역 최고의 디펜시브 엔드로 불리는 닉 보사가 수비를 이끈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야전 사령관' 쿼터백을 맡고 있는 브록 퍼디(25)다. 그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하위(262위)에 지명된 선수다. NFL에선 매년 나오는 그런 선수를 '미스터 무관심(Mr. Irrelevant)'이라고 부른다. 팀 세 번째 옵션이었던 퍼디는 트레이 랜스, 지미 가로폴도의 백업으로 루키 시즌을 맞이했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리그 13주 차 마이애미 돌핀스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남은 정규시즌 4경기와 와일디카드·디비전시리즈까지 승리를 이끌었다. 랜스가 복귀하는 2023시즌 다시 백업을 밀릴 것으로 보였지만, 구단은 퍼디를 주전 쿼터백으로 키우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퍼디는 패스 야드 부문 5위(4280) 터치다운 패스 2위(31개)를 기록하며 포티나이너스를 NFC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도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연고지이기도 하다. 체이스 센터가 개장한 2019년 기존 오클랜드에서 이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4~15시즌부터 4시즌 연속, 2021~22시즌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팀이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함께 NBA를 이끌고 있는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6)가 이끄는 팀이다.커리는 통산 3점슛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리빙 레전드. 그가 등장한 뒤 NBA 경기 운영 전략이 3점슛 중심으로 바뀔 만큼 큰 영향을 미친 선수다. 커리는 퍼디와 달리 1라운드(7순위)에 지명된 유망주였지만, 그도 프로 입단 초기 발목 부상 탓에 2012~13시즌에서야 잠재력을 꽃피웠다. 메이저리그(MLB) 자이언츠도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이 사랑하는 팀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홈구장(오라클 파크)를 갖고 있고, 프랜차이즈 스타도 유독 많다. 2010·2012·2014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짝수 해 우승'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5~6년 기준으로 자이언츠의 성적은 워리어스·포티나이스와 비교해 초라하다. 2017~2020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21시즌 LA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우승을 저지하며 재도약했지만,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가 은퇴한 뒤 치른 2022·2023시즌 다시 가을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애런 저지 등 대형 선수 영입전에서도 번번이 밀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단연 이정후(26) 영입이다. 1억1300만 달러,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을 안겼다. 샌프란시스코는 피트 푸틸라 단장까지 한국에 파견하는 정성을 들였고, 팀 내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안길 만큼 이정후에게 큰 가치를 부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지와 함께 '짝수 해 우승' 공식을 이끈 브랜든 벨트, 브랜든 크로포드와 결별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잡지 않고, 리빌딩을 추구했다. 일부 팬들의 비난도 감수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짜는 새 판에 이정후는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워리어스는 2일 기준으로 서부 콘퍼러스 12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커리가 뛰는 한, 체이스 센터의 열기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포티나이너스 퍼디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처럼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스타 파워를 구축한 것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의 키플레이어로 꼽는다. 유력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타율 0.291를 예상, 이정후가 리그 10위권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매체의 전망은 야구팬의 호기심을 반영하기도 한다. 스포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들은 야구 연고팀에서도 새로운 스타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스코츠데일로 출국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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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 채프먼, 스넬에 이정후까지? 그런데 오타니 영입전도 뛰어든 SF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큰손'으로 떠올랐다.미국 NBC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큰 오픈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MLB 전문가인 존 헤이먼은 파한 자이디 야구 운영 사장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프런트 오피스가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헤이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외야수 겸 1루수 코디 벨린저, 3루수 맷 채프먼,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7년 동안 가을야구 문턱을 단 한 번밖에 넘지 못했다. 2021년 디비전시리즈 탈락 이후 지난해와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헤이먼이 "모든 것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임은 전방위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채프먼과 접촉한 상태. 채프먼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신임 감독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여기에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으로 화려하게 재활한 코디 벨린저의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와 뉴욕 양키스와 링크돼 오프시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NBC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영입을 위해 수개월, 어쩌면 수년 동안 계획을 세워왔다. 경쟁력 있는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예상한 오타니의 계약은 10년, 총액 5억2000만 달러(6718억원)에 이른다. MLB닷컴은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오타니에게 구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타니를 영입한다면 사치세를 고려, 다른 대형 FA 영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직진'한다. NBC스포츠는 '자이언츠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한국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년 전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영입에 뛰어들었으나 영입엔 실패했다. 커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는 건강 문제로 계약이 불발되는 ’촌극‘까지 경험했다. 당시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522억원)의 메가딜에 합의했지만, 입단 기자회견 3시간 전 '의학적 문제'를 이유로 관련 행사가 취소됐고 계약도 없던 일이 됐다. 연이어 전력 보강에 실패, 시즌 성적에 직격탄을 맞았다.절치부심 스토브리그에서 움직이는 샌프란시스코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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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탬파베이의 탈락, '머니볼'의 한계인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올 시즌은 뜨거웠다. 개막 13연승, 정규시즌 99승,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이라는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저예산 팀인 탬파베이는 2000년대 초반 돌풍을 몰고 왔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머니볼'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규시즌의 성공을 PS으로 이어가지 못한다. 올해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다. 가을야구 첫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니 '머니볼의 한계'라는 평가가 고개를 든다.탬파베이는 지난 5년 구단 연봉 순위에서 매년 24위 이하였다. 그런데도 이 기간 LA 다저스·휴스턴 애스트로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승률 4위에 오를 정도로 정규시즌 강자로 군림했다. 그런데 월드시리즈(WS)에서 LA 다저스에 패한 2020년을 제외하면 와일드카드 시리즈나 디비전시리즈(DS)에서 덜미가 잡혔다. 올해는 악재가 겹쳤다. 팀의 1~3선발인 셰인 맥클라나한과 드류 라스무센, 제프리 스프링스가 시즌 초중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주력 타자 브랜든 로우의 부상, 스타 유격수 완더 프랑코는 경기 외적인 문제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전력 누수가 작지 않았다. 일부에선 트레이드 시장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한다. 에이스 맥클라나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이를 대체할 자원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트레이드 영입한 애런 시베일이었다. 시베일이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리그 왼손 선발 중 구위가 최상급인 맥클라나한의 공백을 채울 카드로는 약해도 한참 약하다는 평가다. 진정 우승을 원한다면 맥스 슈어저(텍사스)나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 같은 중량감이 큰 선수를 데려왔어야 한다는 거다. 팬들 입장에선 충분히 문제점을 제기할 만하다. 그런데 여기엔 두 가지 숨겨진 이유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탬파베이의 구조다. 저예산 팀인 탬파베이는 젊은 선수를 성장시킨 뒤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지체 없이 트레이드한다. 이 과정에서 유망주를 받아 팜을 키우고 선수를 다시 빅리그에 데뷔시킨다. 대어급 선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려면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팀의 기조와 맞지 않는다. 두 번째는 스타 선수들이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되는 걸 거절하는 경우다. MLB 대표 비인기 팀인 탬파베이에서 가을 야구를 하고 싶지 않은 거다. 1998년 창단한 템파베이는 2008년과 2020년 WS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탬파베이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단기전의 의외성에 기대 우승을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과감한 투자나 트레이드를 통해 승부수를 띄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미래냐 현재냐의 선택은 많은 팀들의 고민거리다. 관건은 타이밍이다. 흐름을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할 것인지는 프런트의 몫이다. 팬들은 '언더독' 팀들의 반란을 기대한다. 다음 시즌 탬파베이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10.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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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무너진 토론토, PS 탈락...류현진과 4년 동행도 공식 마무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에서 탈락했다. 류현진(36)은 포스트시즌(PS) 등판 없이 토론토와의 4년 계약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에 이어 다른 선발 자원 기쿠치 유세이까지 투입했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타선도 베테랑 투수 소니 그레이와 미네소타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토론토는 전날(4일) 열린 1차전에서도 PS 18연패 중이었던 미네소타에 1-3으로 졌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타선까지 침묵했다. 선발 투수 2명을 연달아 투입한 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패착이었다. 토론토는 0-0으로 맞선 4회 말, 베이로스가 선수 타자 로이스 루이스에게 볼넷을 내보내자, 바로 기쿠치를 투입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는 맥스 케플러에게 안타, 도노반 솔라노에게 볼넷,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안타를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줬다. 교체 없이 투구를 이어간 기쿠치는 윌 카스트로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를 실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케플러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미네소타가 PS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건 200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한 디비전시리즈(3승 2패) 이후 21년 만이다. 지난 8월 2일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했던 류현진은 1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막판 토론토의 와일드카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전부터 선발진을 지키고 있던 투수들에 밀리며, 가을야구 첫 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한 시리즈에서 류현진을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지만, 토론토의 PS는 2경기로 마무리됐다. 2020시즌을 앞두고 성사된 토론토와의 4년 계약(총액 8000만 달러)도 공식적으로 만료했다. 토론토와 류현진의 연장 가능성 계약은 희박해 보인다. 토론토는 애초에 젊은 투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류현진처럼 경험이 많은 투수가 '연결 고리'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류현진은 복귀 뒤 등판한 11경기에서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30대 후반에 다가선 나이지만, 복수 구단이 단기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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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오클랜드, MLB 디비전시리즈 최다 24홈런 신기록

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오클랜드가 디비전시리즈(ALDS)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은 9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1-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4차전에서 양 팀은 홈런 6개(휴스턴 4개, 오클랜드 2개)를 주고받았다. 이로써 휴스턴과 오클랜드는 이번 ALDS에서 홈런 24개를 주고받아 역대 디비전시리즈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95년 ALDS에서 맞붙은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이 기록한 22홈런이다. 당시 양키스와 시애틀은 5차전까지 각각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 휴스턴과 오클랜드는 나란히 12홈런을 때리며 디비전시리즈 역대 한 팀 최다 홈런 기록도 나란히 작성했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가 가장 많은 3홈런을 기록했다. MLB 포스트시즌 한 시리즈 최다 홈런은 2008년 탬파베이와 보스턴의 아메리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나온 26홈런(7경기)이다. 이형석 기자 2020.10.09 10:00
야구

'핀더 4타점' 오클랜드, 휴스턴전 신승...2연패 뒤 반격

오클랜드가 벼랑 끝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오클랜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9-7로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 패배로 탈락 위기에 놓여있었다. 반격을 시작했다. 오클랜드는 2-2로 맞선 4회 초 5번 타자 맷 올슨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앞서갔다. 5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커스 세미안이 달아나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5회 수비에서 빅이닝을 헌납했다. 알레디미스 디아즈에게 투런포, 마이클 브랜틀리와 알렉스 브레그먼 그리고 카일 커터에게 적시타도 맞았다. 그러나 경기 후반 휴스턴 불펜진을 공략했다. 채드 핀더가 무사 1·3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8회 무사 2·3루에서 나선 션 머피가 희생플라이,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도 핀더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2점을 더 달아났다. 7회 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리암 핸드릭슨은 3이닝을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7회는 상대 주축 타자 라인인 호세 알투베, 브랜틀리, 브레그먼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오클랜드가 역전에 성공한 뒤 맞이한 8회도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상대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조지 스프링어부터 상대한 9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오클랜드는 정규리그 아메리칸리그 1위다. 그러나 가을 DNA를 드러낸 휴스턴에 먼저 2승을 내줬다. 비로소 반격을 하며 시리즈를 4차전까지 끌고 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co.kr 2020.10.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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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2홈런' 휴스턴, ALDS 1차전서 오클랜드에 10-5 승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도 승리, 포스트시즌 3연승을 달렸다. 2017년 조직적으로 '사인 훔치기'를 한 사실이 발각돼 공공의 적으로 2020시즌을 치르면서도 휴스턴은 가을야구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휴스턴은 6일(한국시간) 중립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ALDS 1차전에서 10-5로 역전승했다. 이번 디비전시리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중립구장에서 치른다. 정규시즌에서 AL 서부지구 2위이자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휴스턴은 AL 서부지구 1위를 차지, 2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오클랜드를 ALDS 1차전에서 제압했다. 앞서 휴스턴은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승제)에서 미네소타를 2경기 만에 누르고 ALDS에 진출했다. 오클랜드는 AL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승 1패로 승리하며 무려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7승 3패로 앞섰던 휴스턴에 ALDS 1차전에서 졌다. 오클랜드로서는 8번째 연속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다. 오클랜드는 2회 말 크리스 데이비스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 션 머피의 솔로포까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4회 초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중월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클랜드는 4회말 맷 올슨의 솔로포로 다시 앞섰다. 휴스턴은 3-5로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시 레딕이 상대 유격수 마커스 시미언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2사 1루에서 마틴 말도나도, 조지 스프링어, 호세 알투베, 마이클 브랜틀리가 4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4점을 만들었다. 코레아는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날 코레아는 9회 초에도 적시타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식 기자 2020.10.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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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활약에도… 홈런 군단 양키스 넘지 못한 탬파베이

홈런에 고의볼넷까지. 연봉 9억원 타자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투수'를 혼쭐냈다.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게릿 콜(30·뉴욕 양키스)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양키스를 이기지 못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1차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뛰지 못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ALWS)에선 대타로 나왔다. 그러나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을 4번 타자로 내세웠다. 양키스 선발이 콜이었기 때문이다. 콜은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뒤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3800억 원)에 양키스와 계약했다.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이다. 올해 12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다. 콜이 가장 힘들어하는 타자가 최지만이다. 통산 타율 0.667(1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OPS(장타율+출루율)은 무려 2.400. 올시즌 최지만의 홈런이 3개였는데, 그 중 2개를 콜로부터 쳤다. 최지만은 경기 전날 공식 인터뷰에서 "(콜에게 강한)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2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콜이 던진 바깥쪽 시속 96마일(약 154.5㎞) 강속구를 힘있게 밀어쳤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 최지만은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ALDS에서 잭 그레인키로부터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홈런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4-3으로 재역전한 5회 말, 최지만의 세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주자는 2사 1, 3루. 콜은 볼 2개를 연달아 던졌다. 맷 블레이크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콜과 이야기를 나눴고, 최지만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콜이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내준 고의4구였다. 최지만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1루로 향했다. 양키스의 전략은 통했다. 콜은 만루에서 마누엘 마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콜은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고, 6이닝 6피안타 3실점한 뒤 교체됐다. 최지만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왼손투수 잭 브리튼을 상대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3타수 1안타 2타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 6월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탬파베이는 '머니볼'로 유명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처럼 효율적인 투자를 하는 팀이다. 몸값은 높지 않아도 뛰어난 선구안, 수준급 장타력을 가진 최지만에겐 딱 맞는 팀이었다. 최지만의 올해 연봉은 85만 달러(9억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단축 때문에 31만4815달러(3억700만원)로 조정됐다. 최지만의 활약은 돋보였지만, 탬파베이는 졌다. 홈런 군단 양키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3-9로 패했다. 양키스는 애런 저지, 잔카를로 스탠턴, 클린트 프레이저, 카일 히가시오카가 홈런을 터트렸다. 양키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ALWS 2경기에서도 홈런 7개를 때리며 22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던 거포 저지와 스탠턴이 합류한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두 팀의 2차전은 7일 오전 9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탬파베이는 타일러 글라스노, 양키스는 신인 데이비 가르시아가 선발 등판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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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은 브레그먼 데이? 4년 연속 같은 날 홈런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26)이 4년 연속 같은 날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세웠다. 브레그먼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1차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브레그먼은 0-3으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쳤다. 브레그먼은 미국 현지날짜 10월 5일에 4년 연속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공교롭게도 10월 5일에 늘 경기가 열렸다. 브레그먼은 2017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ALDS 1차전에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2018년 ALDS 1차전에서도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로부터 선제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다. 지난해엔 탬파베이 레이스와 ALDS 2차전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선제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다. 브레그먼의 개인 통산 12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 터진 뒤 휴스턴 타선은 폭발했다. 4회에만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고, 3-5로 뒤진 6회 초엔 호세 알투베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카를로스 코레아가 홈런 두 방을 터트린 휴스턴은 10-5로 1차전을 따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0.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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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전력 가동' 오클랜드, 화이트삭스 꺾고 NLDS행

오클랜드가 지구 1위 자존심을 지켰다.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오클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세. 오클랜드는 2020시즌 서부 지구 1위다. 중부 지구 3위 화이트삭스에 발목 잡히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선발 투수가 2회 이전에 강판되는 경기였다. 투수만 17명(오클랜드 8명, 화이트삭스 9명)이 투입되는 총력전. 오클랜드는 먼저 기세를 내줬다.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가 2회 초 신성 루이스 로버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두 번째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가 일로이 히메네스에게 2루타, 1사 뒤 로버트와 노마 마자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오클랜드의 반격은 4회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비 그로스만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뒤 나선 션 머피가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화이트삭스 마운드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토미 라 스텔라와 마커스 세미안이 바뀐 투수 카를로스 론돈으로부터 각각 볼넷과 2루타를 생산했고, 후속 채드 필더는 고의4구로 1루를 밟았다. 마크 카나와 맷 올슨이 다시 바뀐 투수 맷 포스터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의 4-3 역전. 5회 수비에 마자라에게 4-4, 동점이 되는 적시타를 맞았지만, 바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머피와 세미안이 볼넷을 출루하며 2사 1·2루 기회를 열었고, 핀더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오클랜드는 이후 불펜 투수 5명을 투입했다. J.B. 웬델켄, 루 트리비노, 제이크 디크먼, 호아킴 소리아, 리암 핸더슨이 차례로 나서 화이트삭스 타선의 추가 득점을 막아냈다. 휴스턴이 기다리는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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