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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임수정♥이도현, 로맨틱한 키스 꽉 닫힌 해피엔딩

'멜랑꼴리아'가 임수정과 이도현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0일 최종회가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극 '멜랑꼴리아'에는 임수정(지윤수)과 이도현(백승유)이 마침내 사제 스캔들의 진실을 밝혀내고 서로만을 바라보며 새 삶을 시작하는 행복한 결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적셨다. 아성영재학교 학사비리의 결집체인 글로벌인재반 교재를 비롯해 비리 증거 자료들로 또다시 세간을 뒤흔든 임수정과 이도현은 마지막으로 아성고 학사비리의 수혜자 우다비(성예린)의 양심고백을 이끌며 복수에 쐐기를 박았다. 잘못을 바로잡을 용기를 낸 우다비는 그간 자신이 누려온 특혜와 임수정의 결백을 증언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뒤 임수정과 이도현은 정신적 지주가 돼 주었던 오광록(지현욱)과 작별의 순간을 맞았다. 이도현은 그의 유품에서 평생에 걸쳐 증명하려던 과제를 발견, 오광록이 끝내지 못한 과제를 받들기로 결심했다. 그에게 운명과도 같은 새로운 증명에 임수정은 기쁘게 응원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수학계 한 획을 긋는 논문을 발표했다. 4년 전 뒤바뀐 가방을 돌려받았던 아트홀에서 영화처럼 재회한 임수정과 이도현은 서로가 수학채팅방 '즐거운 x'의 멤버인 하디와 3cut이라는 걸 알게 됐다. 두 사람은 믿기지 않은 듯 얼떨떨한 표정과 반가움, 애정 섞인 그리움이 담긴 시선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이미 아성고 이전부터 이어진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더없는 감동을 일으켰다. 나란히 놓인 자전거 두 대와 에코백 두 개, 1729 모자와 조약돌 등 둘만의 추억이 담긴 물건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으로 끝맺었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천재로 주목받던 과거를 숨긴 채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된 이도현과 그의 특별함을 알아본 수학 교사 임수정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그려왔다. 특히 낭만 교사 임수정의 지적 교감이 밑거름이 되어 자신을 옭아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람들 앞에 다시 나서는 이도현의 성장이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사제 스캔들이 터진 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두 사람의 변신은 복수로 점철될 2막과 온전히 성인 남녀로 마주 선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성에 기대감을 열어줬다. 무엇보다 임수정을 향한 이도현의 순애보가 성인이 된 후 한층 더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설렘의 온도도 증가, 회를 거듭할수록 이도현에게 스며드는 임수정의 감정선을 따라 시청자들도 이입됐다. 여기에는 임수정(지윤수 역), 이도현(백승유 역), 진경(노정아 역) 등 캐릭터와 혼연일체 한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1 09:18
야구

NC, LG는 왜 박건우, 박해민을 영입했을까?

잠잠하던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하루에만 두 건 성사됐다. 대박 계약이 터졌다. LG 트윈스는 14일 오전 박해민(31)과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포수 최재훈이 원소속팀 한화와 5년 총 54억원의 계약을 발표한 이후 17일 만에 나온 2021년 FA 2호 계약이다. 이날 오후에는 NC가 박건우(31)와 6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총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했음을 알렸다. 1990년생 박해민과 박건우는 각각 원소속팀 삼성, 두산을 떠나 새 팀에서 도전을 선택했다. 박건우는 역대 6번째로 '1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4년 총- 100억원)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4년 총 150억원), 김현수(LG 트윈스, 4년 총 115억원), 최정(SSG 랜더스, 6년 총 106억원), 양의지(NC 다이노스, 4년 총 125억원)의 뒤를 이었다. 원소속팀 삼성과 지방 A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박해민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LG와 계약했다. 둘의 이적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박건우를 영입한 NC는 내부 FA 협상 대상자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나성범이 있다. NC는 모그룹의 풍부한 자금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나성범과 협상에서 순풍이 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KIA 타이거즈가 연고지역 출신 나성범과 협상 온도차를 점점 좁혀갔다. NC는 우익수 나성범과 작별할 수 있다고 판단, 두산 우익수 박건우를 붙잡았다. NC는 또 다른 외부 FA 외야수 영입에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우는 리그 정상급 외야수다.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멤버였다. 최근 6년 연속 규정 타석 3할 타율을 달성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2016년부터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뽑았다. NC는 박건우에 대해 "정교한 타격 능력과 파워를 지녔다. 수비와 주루까지 고른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박건우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두산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FA 이적 계약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NC가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의 LG행은 '깜짝 영입'으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초반 김현수-홍창기-채은성-이형종-이천웅을 보유한 LG는 '외야진 빅5'를 가진 팀으로 통했다. 여기에 이재원과 문성주 등 신예 자원도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LG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박해민을 영입했다. 2017년 김현수 이후 4년 만의 외부 FA 영입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홍창기, 박해민이면 최강 테이블세터로 보인다. 중심 타선에 김현수와 외국인 타자, 채은성이 들어가면 타선이 활기를 찾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시즌 종료 후 구단 프런트와 코치, 데이터전력분석팀이 모여 워크숍을 했는데, 박해민이 우리 팀에 올 경우 가장 팀 전력을 끌어올려줄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채은성은 1루로 포지션 전향을, 이형종은 발목 수술로 시즌 초반 정상 출전이 쉽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 박해민은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외야수다. 2012년 대졸 육성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다.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 범위는 리그 최고로 평가받는다. 군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선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산 타율은 0.286다. 올 시즌 약한 타격에 발목 잡힌 LG로선 박해민을 통해 다양한 작전 야구까지 가능하다. 박해민은 올 시즌 주장을 맡아 삼성의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시즌 막판 수술을 미뤄 기적적으로 팀에 합류하는 투혼까지 발휘했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 '주장 박해민'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LG도 박해민의 이런 근성을 높이 샀다. 박해민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했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형 계약 두 건이 터지면서 잠잠하던 FA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박건우, 박해민 모두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여 몸값이 올라갔다며 FA 시장 과열 양상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1.12.1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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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지' 혜림♥신민철, 7년차 커플의 일상→이원일vs김유진 '일' 문제로 갈등 [종합]

'부럽지' 세 커플이 온도차 데이트 일상을 보여줬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우혜림♥신민철, 이원일♥김유진, 지숙♥이두희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혜림은 방 안에서 온라인 강의를, 신민철은 거실에서 태권도 영상을 보며 각자의 시간을 보냈다. 신민철은 "혜림이는 아무래도 학생이다 보니 공부를 해야 하지 않나. 공부하는 혜림이 곁에서 있어 주곤 한다"고 밝혔다. 신민철은 공부에 매진한 혜림을 신기해했다. 혜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원더걸스 활동 당시 노래나 춤보다는 언어로 주목을 받았다. 4개국어하고 똑똑한 이미지로 알려졌지만 나 스스로는 중학교 언어 수준에서 머무는 듯한 괴리감이 있었다. 포장만 화려한 게 싫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더걸스가 아니더라도 떳떳한 실력으로 일하고 싶었다. 전문적인 교수님 밑에서 기초부터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편리한 통학을 위해 학교 근처로 이사를 온 혜림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를 듣게 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외대 통번역과인 혜림은 학과 교수님과 진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수님은 "1학년 때 지각, 결석 한 번 없어 연예인인 줄도 몰랐다. 나중에 JYP 측에서 보낸 서류를 보고 알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교수님과의 상담을 마친 후 신민철이 있는 태권도장으로 향한 혜림. 혜림에게 한없이 다정했던 신민철은 자신의 도장에서는 '호랑이 사범'으로 변신,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신민철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범을 보이는 동안 혜림은 공부 삼매경인 모습으로 부럽패치의 눈길을 끌었다. 되려 허재가 벌떡 일어나 버럭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신민철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격파 챔피언십 '아드레날린'에 아쉬워하면서도 단원들과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원일은 예비신부 김유진을 위해 양조장 데이트를 준비했다. 위생모와 마스크를 쓰고 앞치마까지 두른 두 사람은 꽁냥꽁냥 증류주 만들기에 나섰다. 앞서 날카로운 언쟁이 예고됐던 바. 부럽패치는 '싸움 포인트'를 찾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높은 도수의 술과 진미채로즉석 구이를 만들기도 한 이원일은 아예 자리를 잡고 전과 국물 요리 안주를 만들어 김유진에게 대접했다. 김유진은 "오늘 내 기분을 많이 배려해준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신혼집, 결혼 후 자녀계획 등 건설적인 대화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그때, 이원일은 김유진의 '폭탄 선언'에 관해 말을 꺼냈다. 이원일은 "내가 하는 말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고 하자 김유진은 "너무 많이 얘기하니까 쌓이고 쌓여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한 거다"라며 낯빛이 어두워졌다. 대화 주제는 김유진의 '일'이었다. 제작진 인터뷰에서 김유진은 "PD라는 일은 내가 얼마큼 쏟아붓느냐에 따라 작업물이 바뀌기 때문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해서 고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생긴다. 그런데 오빠는 내가 밤을 새우거나 잠을 얼마 못 자고 소파에 웅크려 자는 걸 '수명을 갉아먹는 일'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일의 강도에 대해 얘기하는 이원일에게 김유진은 "해 뜰 때 나가서 해 져도 못 들어오는 게 우리 직업일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 일에 대해서 왜 자꾸 왈가왈부하나. 나와 내 일을 무시하는 거다. 나중에 결혼하면 아예 집 밖에도 못 나가게 할 거냐"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평행을 달리는 대화. 이원일은 "일을 배분하고 배정해서 주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일의 양 자체가 너무 많다는 거다. 내 진심을 듣지 않고 '일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 회유하고 있구나'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서운해했다. 이에 김유진은 "그래서 내가 임신을 하기 전까지는 참아달라고 이야기했었던 거다. 오빠는 오더가 들어와서 음식이 나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나. 우리는 오더가 들어와서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거다"라며 "난 결혼하기 전에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나와 내 꿈을 이해해준다면 더이상 내가 일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토로했다. '돌돌커플' 지숙-이두희는 고향 수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다 이두희의 학창시절 친구를 만났다. 지숙은 이두희의 친구에게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물었다. 과거 여자친구 얘기도 나왓다. 이두희는 "고1과 고3 때 여자친구를 사귀어 봤다"고 밝혔다. 지숙과 이두희는 동네의 추억을 공유하며 거리를 걷고 당구장에서 데이트를 이어갔다. 떡볶이집에서는 지숙의 친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두희와 지숙은 학창시절 같은 버스를 타고 다닌 사실을 알게 됐고, "우린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라며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두희는 지숙을 본가에 바래다줬다. 작별 인사를 하던 중 지숙의 아버지가 "놀다 온 거야?"라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깜짝 놀란 이두희는 혼비백산하며 뒷걸음질 쳐 웃음을 안겼다. 지숙의 아버지는 차를 대접하겠다며 이두희를 집에 초대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4.2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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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 '언어의 온도' 작별 인사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우 진지희가 웹드라마 '언어의 온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진지희는 8일 자신의 SNS에 "진아 안녕. '언어의 온도 : 우리의 열아홉' 안녕.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진 대방출"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웹드라마 '언어의 온도' 촬영장 속 진지희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강민아, 남윤수, 박세현, 유정우, 주어진과 함께한 졸업식 인증샷도 공개됐다. 진지희의 환한 미소와 출연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언어의 온도'는 2017년 대한민국 출판업계를 뒤흔든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의 문장과 테마를 활용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일상과 연애, 공부, 친구 관계 등 현실적인 고민 속에서 성장해가는 현실 밀착 공감 하이틴 드라마. 진지희는 극 중 큰 굴곡 없이 평범하게 살아온 '우진아' 역으로 호연을 펼쳤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4.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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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와 희망으로 달린 시간" 차인하, 생전 인터뷰에 남긴 진심

누구보다 열정 가득했던, 그래서 미래가 기대됐던 배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3일 신예 차인하(본명 이재호·27)의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지난 달 소속사 판타지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건강하고 긍정적 에너지가 가득한 인터뷰는 차인하를 응원했던 많은 이들을 울컥케 했다. 지난 달 15일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차인하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어떤 작품이든 환경에 따라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해 새로운 역할에 대한 도전과 시도를 망설이지 않는 배우임을 드러냈다. 2017년 단편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한 차인하는 소속사 판타지오의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U 멤버로 발탁돼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었던 상황. 데뷔 직후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에서 주연을 맡았고, 드라마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더 뱅커'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현재 방영 중인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서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었다. 특히 차인하는 인터뷰에서 "인간으로서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배우로서는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변신을 선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단단함을 보였다. 또 2019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2019년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계속 달려나간 시간들이었다. 제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작품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지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는 차인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차인하는 '하자있는 인간들'을 유작으로 작별을 고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보였던 배우의 비보에 연예계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애도와 추모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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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하, 향년 27세로 사망..다재다능했던 배우

배우 차인하(이재호)가 사망했다. 향년 27세. 차인하는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사인을 파악 중이다. 1992년생인 차인하는 2017년 단편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했다. 판타지오의 배우그룹 서프라이즈U 멤버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연예 활동에 나섰다. 데뷔 직후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SBS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등에 출연했다. 2018년 KBS 2TV '너도 인간이니?',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도 얼굴을 비쳤다. 2019년에는 더욱 활발히 활동했다. MBC '더 뱅커'를 시작으로 웹드라마 '세상 잘 사는 지은씨 시즌2'의 주인공 하준 역으로 열연했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MBC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도 마쳤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그의 유작이 됐다. 배우그룹 소속이었기에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도 올랐다. 데뷔 해인 2017년 EP앨범 '아이 두'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배우였던 차인하. 모두의 슬픔을 뒤로 한 채 세상과 작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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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눈빛 뚝뚝…" 양세종, 첫 日 팬미팅 환호와 감동

배우 양세종이 일본 첫 단독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양세종은 지난달 19일 도쿄에서 일본 첫 단독 팬미팅 '양세종 퍼스트 팬미팅 인 재팬(Yang SeJong 1st Fanmeeting in JAPAN)'을 진행, 다정하고 세심한 배려와 함께 '양세종표' 양봉 눈빛을 보내며 달콤한 데이트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팬들을 열광시켰다.무대에 첫 등장한 양세종은 생애 첫 일본 팬미팅을 진행하게 된 벅찬 소감과 함께 "누나들 사랑해"를 일본어로 준비해 특유의 멍뭉미가 넘치는 인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양세종은 드라마 '사랑의 온도' 명장면에 폭발적인 반응이 터지자 부끄러워하면서도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코멘트를 하면서 '배우 양세종'의 속 깊은 이야기들을 꺼냈다. 그런가 하면 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코너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 질문에도 솔직하게 대답하겠다며 진정성 있는 태도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해 박수갈채를 받았다.양세종은 준비된 코너에 성실히 임하면서도 순간순간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1300여명의 관객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여기에 이번 팬미팅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메이킹 영상에는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함께 담겨있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상에는 바쁜 스케줄에도 틈틈이 보컬 연습을 하고 직접 회의에도 참여하는 등 팬미팅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준비한 양세종의 노력과 진심 어린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현장에 있던 모든 팬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이어 폴 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부르며 양세종이 재등장하자 현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래를 부르던 양세종은 실제로 일본어가 능숙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곡의 일부분을 일본어로 준비, 서툴지만 팬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열도의 여심이 녹아 내렸다.팬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코너에서는 정해진 인원수가 마감됐음에도 즉흥적으로 거듭 추첨을 하며 더 많은 팬들을 가까이서 만났고 두 팔을 벌려 한 명 한 명 안아주면서 공연장의 열기를 높였다. 그 중에서도 팬들을 위해 양세종이 직접 구매하고 손수 사인과 포장까지 더한 깜짝 선물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하는 그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팬을 향한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양세종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는 따로 있었다. 팬미팅의 막이 내리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던 양세종이 깜짝 이벤트를 제안했다.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감회를 전하며 단체 사진 촬영 제안에 이어 "할 수 있는 한 여기 와주신 한 분 한 분을 기억하고 싶다"고 1300여명의 관객 모두와의 악수를 요청했다.순간 공연장은 행복의 비명으로 뒤덮였고 팬들은 마지막까지 그의 진심 가득한 마음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 양세종은 공연을 마친 뒤 퇴장하는 모든 관객의 손을 잡고 다정한 눈빛으로 작별 인사를 건네며 3시간에 걸친 팬미팅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일본의 한 관계자는 "팬들은 물론이고 매체까지 열정적인 반응을 보낸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놀랐다. 특히 일정 내내 보였던 진심을 다하는 모습과 사려 깊고 예의 바른 행동들이 일본에서 특히 열광하는 포인트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11.01 12:30
연예

[종영] '말하는대로', 갑작스러운 이별이 너무도 아쉽다

따뜻한 소통의 힘을 보여줬던 JTBC '말로 하는 버스킹-말하는대로'(이하 '말하는대로')가 시즌1 마침표를 찍었다. MC 유희열·하하 콤비의 찰진 진행과 매회 등장하는 버스커들의 진짜 소통이 돋보였던 '말하는대로'가 아쉽게 24회를 끝으로 8일 종영한 것. 방송 초반 시청률 성적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한 입소문을 탔다. 소통의 위력을 보여주며 1%대에서 방송 2달 만에 3~4%대 시청률로 상승, 수요일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망가진 이별'이 아니라 잘 될 때 작별을 고해 시즌2가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위로가 필요한 시기 찾아온 선물매회 말할 거리가 있는 버스커들이 거리로 나가 버스킹을 벌였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직접 겪은 바를 전하는 버스커들의 말이 묵직하게 다가오면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시청자를 설득하는 직접적 요소가 버스커들의 진심이었다.더구나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 위로가 필요했던 시기 찾아온 선물 같은 예능이었다. 지쳐있을 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고, 공감하고 싶고, 경험 속 조언을 얻고 싶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처음엔 웃음기 적은 이 프로그램이 무겁게 다가왔을지 모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진심을 접한 순간 마음이 요동칠 수밖에 없었다.MC들 역시 같은 생각으로 시작했다. 유희열은 '말하는대로' 제작발표회 당시 "기획안을 처음 받았을 때 의미는 좋지만 정말 재미없을 것 같았다. 근데 이 기획안이 며칠 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라. 그래서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재밌다. 웃음이란 강박과 재미만이 예능에서 가져야 할 태도는 아니다. 말 속엔 여러 가지 온도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유희열의 말처럼 재료 본연의 맛, 말맛이 풍기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살아나 폐지 위기까지 갔던 '말하는대로'가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 힘이 6개월여 동안 안방극장과 함께하는 밑바탕이 됐다. PD "하희열 콤비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말하는대로' 정효민 PD는 "시즌1이 종영했다. 날씨도 좋아지고 아직 할 얘기들이 많은 것 같은데 시즌제로 끊어가는 현 타이밍이 좀 아쉽다. 빨리 시즌2를 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정 PD는 이어 "벚꽃이 있는 곳에서 버스킹을 하고 싶었다. 장범준 같은 사람을 섭외해서 노래도 같이 녹여내고 싶었다. '날씨가 풀리고 나면 거리에서 좀 더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아쉬움이 남는데 시즌2에 이런 것들을 좀 더 잘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MC와 관련, "하희열(하하-유희열) 콤비의 합이 잘 맞아가고 있었는데 시즌1 종영에 MC들도 아쉬워하더라"면서 "MC들에게 고맙다. 이 기획안을 MC들이 안 받아들여 줬다면 A4 한 장으로 끝났을 프로그램인데 두 사람의 결단이 만들어낸 프로그램이다. 웃음이 좀 부족하더라도 깊은 재미가 있을 거라고 믿고 도전해준 MC들에게 고맙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버스커로 '손아람 작가'를 꼽았다. "2회에 처음 출연했는데 직접 거리에서 사람들을 모으고 페미니즘이 아닌 것으로 시작해서 페미니즘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굉장히 의미 있는 버스킹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기인데 다들 잘 버티고 살아남아서 좋은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허지웅 씨의 말이 생각난다. '말하는대로'를 잊지 말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3.09 06:50
야구

숫자로 보는 KBO 2016페넌트레이스

다사다난했던 2016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막을 내렸다. 몇 가지 특기할 숫자로 올시즌을 정리해본다. ◇4(년)-승부조작 발생2012년에 이어 승부조작이 다시 적발됐다. NC 투수 이태양은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 중이다. KIA 투수 유창식은 가담 사실을 자백했고, 넥센 외야수 문우람(현 국군체육부대), NC 투수 이재학은 수사 대상에 올랐다. 최근엔 마산의 NC 구단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다. ◇25(도)-고척 스카이돔 온도프로야구 사상 첫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이 첫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넥센 선수단은 홈에서 쾌적하게 경기를 치렀다. 고척돔 기온은 한여름에도 섭씨 25도 정도로 쾌적하게 유지됐다. 습도도 조절되는 돔구장이다. 넥센은 올 시즌 홈 구장에서 44승28패(승률 0.611)를 기록했다. 홈 승률 리그 2위였다. ◇40(명)-규정타석 3할 타자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이 계속되면서 공격 지표들은 하늘 모르게 치솟았다. 리그 타율은 역대 최고인 0.290. 무려 40명의 타자가 타율 3할을 넘겼다. 지난해보다 12명이 늘어났다. 종전 3할 타자가 가장 많았던 2014시즌보다도 4명이 더 많았다. 144경기 스케줄 영향으로 100안타 이상 때려낸 타자도 역대 가장 많은 67명(종전 최다 2015년 61명)이었다.◇44.4(%)-사직구장 좌석점유율오랫동안 롯데의 자랑거리는 '사직구장의 열광적인 팬'이었다. 옛말이다. 올시즌 사직구장엔 평균 관중 1만2216명이 찾았을 따름이다. 관중수를 좌석수로 나눈 점유율은 44.4%로 프로야구 전체 구장 중 가장 낮았다. 즉, 가장 썰렁해 보인 구장이 부산의 사직구장이었다. 왜 이렇게 됐을까? ◇102(억원)-한화 선수단 총연봉한화는 올시즌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연봉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102억1000만원을 지출했다. 1985년 메이저리그 평균 팀 연봉(1059만 달러)와 비슷한 수치다. 최하위 넥센(40억5800만원)의 두 배를 가뿐하게 넘겼다. 하지만 연봉이 성적을 보장해주진 않았다. 한화는 7위에 그치며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66승으로 1승당 1억5400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200(만 달러)-외국인 선수 연봉올 시즌 외국인선수 최고 연봉은 한화 투수 로저스였다. 발표 금액만 190만 달러(22억3000만원). 옵션을 포함하면 연봉 총액은 더 높았다. '200만 달러의 외국인'은 이미 KBO리그에서 현실이 됐다. '내국인 특급 FA 선수보다는 싸다'는 게 연봉 인상을 부추기는 이유로 지목된다. 비슷한 급의 외국인 선수가 적어도 첫해에는 일본프로야구보다 KBO리그에서 더 많은 보수를 받는다는 사실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205(분) - 9이닝 기준 경기 시간KBO의 스피드업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평균 경기 시간(3시간 25분)은 역대 두 번째로 길었다. 최근 네 시즌 연속 200분 이상이다. 사상 최초 800만 관중에 안주할 수만은 없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야구는 '지루한 경기'가 되고 있다. '아재들의 스포츠'? ◇1829일(일)-전병두 1군 등판SK의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이 열린 10월 8일 인천 삼성전 선발은 전병두였다. 2011년 11월 왼어깨 회전근 재건 수술을 받았던 전병두는 5년의 재활을 뒤로 하고 은퇴를 선택했다. 그가 1군 마운드에 선 것은 2011년 10월 6일 광주 KIA전 이후 1829일만이었다. 전병두는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전하고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10.11 07:00
축구

14만 관중 ``반갑다 K리그``, 15골 개막축포

추운 날씨 속에서도 4만명에 가까운 대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열린 수원 삼성-FC 서울의 2006 하우젠 K리그 개막전이 수원에서 열렸다. 태극호 킬러들이 K리그 개막전에서 일제히 골폭죽을 터트리며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시사항을 충실히 수행해냈다.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매서운 날씨 속에서도 13만7464명의팬들이 운집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고 선수들은 7경기에서 15골로 보답했다. 42일간의 지옥훈련을 마친 이동국(27) 최태욱(25.이상 포항) 박주영(21.서울) 김두현(24.성남) 등 아드보카트호의 전사들은 12일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개막전에서 나란히 골을 신고하며 화려한 K리그 개막을 알렸다. 2006시즌 개막전에는 2003시즌 개막전(14만3981명)에 이어 역대 개막전 중 두번째로 많은 관중이 모여 이들의 골에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FC 서울의 라이벌에서 박주영은 수원의 이따마르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몰리던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후 자신이 직접 차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지난해 K리그 최종전이었던 11월 9일 전남 드래곤즈전 득점 후 2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는 3만3819명의 관중들이 경기장 가득 메워 라이벌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자왕` 이동국은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25분 오른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게다가 지난해 일본 J리그 시미즈에서 뛰다 포항으로 이적해온 최태욱도 후반 1분 캐넌슛으로 이날 결승골을 잡아내며 아드보카트호 전지훈련을 부상으로 뛰지 못한 한을 풀었다. 전지훈련에서 2골을 잡아낸 성남 김두현은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8분 히카르도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려준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1-0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준영의 선제골과 1-1로 비기던 후반 43분 서기복의 짜릿한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부산은 전반 33분 오철석이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아쉽게 홈개막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한편 이날 선제골을 터트린 이준영(인천 유나이티드)은 시즌 개막 1호 골의 주인공에 올랐고, 북한 대표 출신 안영학(부산)은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K리그 데뷔전을 무난히 치러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는 광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 들여 전반 40분 최성국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은퇴를 선언한 `유비` 유상철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 11분을 뛴 후 축구선수 생활에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대구 FC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전남의 산드로와 송정현에게 잇따라 골을 내줬지만 나희근이 잇따라 2골을 잡아내며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신생팀 경남 FC와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긴 제주 유나이티드는 창원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히딩크호의 코치진으로 한솥밥을 먹은 박항서 경남 감독과 정해성 제주 감독의 생애 첫 맞대결은 이로써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창원.수원=이해준 기자 최원창 기자 2006.03.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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