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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병역기피 아냐, 한국서 밥벌이 못해 미국 돌아간 것”

가수 양준일(52)이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양준일은 29일 뉴스1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과거 미국으로 돌아간 이유에 대해 “군대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에서 가수로서는 실패한 상황에서 다른 일자리에 취직한다는 것은 더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말도 잘 못 하고 한글을 읽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내가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겠냐. 한국에선 밥벌이를 할 수 없었고, 가족도 친구도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또 논란을 키운 비자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방송에 출연해 10년짜리 비자를 받았다고 말을 했는데 최근에 비자를 확인하니 5년짜리였다. 이 부분은 오래된 기억이라 잘 알지 못했다”며 “하지만 처음에 받은 비자의 경우,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가 취소한 기록은 확실히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렇게 한국에서의 가수 활동은 인기가 없어서 끝난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준일의 팬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양준일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병무청에 관련 민원을 접수했다. A씨는 “양준일은 군대를 가야 하는 한국 사람이 된다는 조건으로 6개월마다 갱신 비자를 받아 한국 활동을 한 것이고, 국적 회복 기회가 있었음에도 스스로 미국 국적을 버리지 않아 한국 비자 갱신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민원을 접수한 병무청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법무부 고시에 따르면 교포 양준일은 1980년대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미국과 대한민국 이중 국적자가 됐다. 이후 대한민국 국적 상실 신고를 한 양준일은 1993년 한국 국적 회복을 허가받았지만, 재차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 양준일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것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양준일이 2019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출연 당시 “한국에 들어올 때 10년짜리 비자를 가지고 왔고, 6개월 마다 비자 갱신이 필요했다. 그런데 출입국관리사무소 담당자가 비자 연장을 거부해 국내 연예계 생활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한국 활동을 그만둬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양준일은 지난 1991년 데뷔해 ‘Dance with me 아가씨’, ‘리베카’ 등을 발표했지만 2집 이후 활동을 중단했고 미국행을 택했다. 이후 2019년 유튜브 ‘온라인 탑골공원’이 인기를 끌면서 그의 음악이 새롭게 조명됐고, ‘탑골GD’라는 애칭도 얻었다. 그해 ‘슈가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며 활동을 재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저작권료 부당 편취 의혹, 1인 기획사 불법 운영 의혹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았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1.12.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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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 "안영미 때문 '라디오스타' 출연 피해왔다"

'라디오스타' MC 안영미의 꿈이 이루어진다. 여러 차례 팬이라고 언급한 채리나가 게스트로 등장한다. 안영미는 우상 채리나와 '3!4!' 컬래버 무대를 꾸미며 '성덕'에 등극한다. 내일(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발 닿는 곳 어디든 무대로 만들어 버리는 댄스 DNA를 탑재한 '흥의 후예' 채리나, 황치열, 홍성흔, 김가영과 함께하는 '춤신춤왕' 특집으로 꾸며진다. 채리나는 룰라, 디바, 그리고 솔로 가수로 맹활약한 가요계 레전드다. 그는 1990~2000년대 음악방송이 재조명되는 '온라인 탑골공원'이 유행하면서 춤, 노래, 패션 센스를 고루 갖춘 만능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4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등장한 채리나는 안영미 때문에 출연을 피해 왔다고 고백한다. 안영미는 방송에서 여러 차례 채리나의 팬이라고 고백해왔던 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마침내 처음 만난 채리나와 안영미는 예상을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먼저 우상 채리나의 등장에 한껏 들뜬 안영미는 그 시절 자신이 좋아했던 채리나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한 모습으로 등장해 팬심을 뽐낸다. 안영미는 채리나에게 룰라의 히트곡 '3!4!' 컬래버를 제안하고, 채리나는 이를 흔쾌히 응해 우상과 팬으로 마주한 두 사람의 깜짝 무대가 성사됐다. 채리나는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자랑한다. 안영미는 벅차오르는 표정으로 무대를 꾸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한다. 채리나는 안영미 외에도 이효리, 배윤정 등 춤 좀 추는 스타들의 연예인으로 꼽히는 인물. 채리나는 자신의 또 다른 팬인 이효리의 한 마디에 앨범 의상 콘셉트를 바꾼 일화를 공개한다. "효리가 예쁘다는데"라며 별일 아닌 듯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요계 원조 걸크러시 채리나는 인기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출연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이것이 두려워 출연을 포기했었다고 털어놔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번 특집은 90년대를 주름잡은 레전드 춤꾼 채리나 외에 'K발라더' 황치열, '전설의 포수' 홍성흔, '끼'상캐스터 김가영이 출연, 각 분야 춤꾼들의 끼와 흥을 엿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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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잇템] 이름값 보다는 화제와 의미… 결다른 모델 발탁하는 유통업계

'아직도 이름값 따지니?' 최근 광고 업계가 스타의 이름값에 기대기보다는 사연과 의미를 가진 화제의 인물을 모델로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교적 적은 모델료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고, 짧은 계약 기간으로 불필요한 부정 이슈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어서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대형 쇼핑 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을 홍보하기 위해 골프 스타 박세리를 모델로 제작한 영상을 공개했다. 박세리는 ‘나 혼자 산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금융위기 시절 골프 스타로 국민에게 희망을 줬던 그는 코로나19로 세계가 신음할 때 또 한 번 대중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위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홈쇼핑은 ‘큰손’ ‘리치’ 등의 이미지로 화제가 되는 박세리를 새로운 쇼핑 아이콘으로 내세워 40초 분량의 영상을 제작했다. 소탈한 '부자 언니' 박세리가 알려주는 남다른 스케일의 쇼핑 비법’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7일부터 5일간 실루엣 영상 속 주인공을 맞추는 사전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조회 수만 20만명을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할담비’, ‘양준일’ 등 화제의 인물을 모델로 발탁해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할담비는 지난해 KBS 1TV 예능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서울시 종로구 편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불러 화제가 됐던 지병수 할아버지의 별명이다. 롯데홈쇼핑은 지 할아버지를 통해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유료회원제 ‘엘클럽’을 홍보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일명 '온라인 탑골공원'을 통해 1991년 '리베카'를 되살린 양준일을 발 빠르게 모델로 기용한 곳도 롯데홈쇼핑이었다. 직원을 모델로 기용하는 경우도 있다. 티몬은 13일 회사를 대표하는 7명의 사내모델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모델을 공모했는데, 직접 신청하거나 추천받은 직원들 중 7명이 내부 심사를 통해 티몬을 대표하는 사내 모델로 발탁됐다. 티몬은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내 직원들이 직접 모델로 활동하며 친근함과 신뢰감을 전달하고,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사내 모델 모집으로 많은 직원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건강하고 즐거운 사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혜택들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 홍보의 영역이 소셜미디어 등으로 넓어지면서 모델 기용도 대형 스타만 기대지 않는 분위기"라며 "오히려 빅스타는 아니어도 화제성이나 나름의 사연과 의미를 가진 모델들이 고객에게 더 좋은 반응을 얻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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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스태프 성희롱 ·재혼설 ·거짓말 논란으로 위기..신드롬 물거품되나

19년 만에 인생 최고 전성기를 맞이하며 꽃길을 걷고 있던 가수 양준일이 끊임없는 논란과 잡음으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양준일은 최근 스태프 성희롱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데 이어 이혼설·재혼설과 이와 관련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월에 이어 5월과 6월 간헐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양준일에 대한 이혼설 및 재혼설과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양준일이 재혼을 했고, 첫 번째 부인은 고등학생 딸과 함께 괌에서 지낸다는 내용이었다. 첫 번째 부인은 빚에 허덕이다가 아는 분이 현지에서 집을 마련해줬는데, 한국인 바에 부사장으로 잡혀서 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글은 온라인에 올라왔다가 금세 사라졌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재유포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혼설과 재혼설 의혹에 양준일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양준일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의혹을 제기한) 댓글이 사라져서 문제 삼지 않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사건이 아니고 사생활 이슈라 양준일 측의 입장으로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양준일의 전 처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거짓말 논란으로 논란이 재점화됐다. A씨는 "양준일이 재혼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결혼한 건 사실이다. 괌에 온 뒤로 아예 (양준일과) 연락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양준일 측은 거짓말 논란에 대해선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양준일은 잇따른 논란에도 의식하지 않는 듯 밝게 웃는 근황을 올리고, 14일엔 SNS에 신곡 녹음 계획을 알렸다. 다만 우회적으로 심경을 전하긴 했다. 양준일은 카카오 프로젝트 100을 통해 '조용히 있다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빛이 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둠도 즐길 수 있다' 등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했다. 양준일은 과거 음악, 쇼 프로그램이 다시 유튜브 영상으로 보는 '온라인 탑골공원' 현상으로 다시 주목 받았다. 이어 온라인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을 때 JTBC '슈가맨3'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 아이와 함께 한국에 왔다. '슈가맨3' 전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레스토랑 서빙 일을 했던 양준일은 한국에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뿐만 아니라 광고, 팬미팅 등으로 바쁘게 지내며 양준일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신드롬의 배경엔 양준일의 미담도 한 몫했다. 과거 한창 활동할 당시 팬들에게 역조공을 한 것 등 따뜻했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고, 교포인 그가 영어 사용을 한다는 이유로 방송 정지 등을 당했던 사연이 전해지며 양준일의 재능과 선한 심성을 지켜주자는 팬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 이혼, 재혼의 경우 지극히 사생활이고, 현재 가정이 있는 상황에서 과거 일을 굳이 알릴 의무나 이유는 없지만 과거 일이 알려진 이상, 이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양준일이 그간 보여준 선한 이미지에도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고 향후 활동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양준일 측과 전 처라고 주장하는 A씨의 입장 차가 있어 양준일 측의 명확한 공식입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양준일 측의 대응이 아쉽다. 사실이 아니라며 보다 강경한 대응이, 사실이 맞다면 빠른 인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불거진 스태프 성희롱 논란 역시 소속사의 대처가 아쉬웠다. 지난 3일 양준일은 '재부팅 양준일' 먹방 라이브 방송 중 여자 스태프가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자 "성격 급한 남자분들. 어서 채팅 달라.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한다.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은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하였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발언을 한 당사자인 양준일이 아닌 제작진이 대신 사과한 것으로 비난이 일자 양준일은 사과문을 올리고 '내 발언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는 것 뿐 아니라 성적 편견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사과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양준일이 같이 일하는 스태프가 있지만, 현재 전문 매니저 출신이 소속사에 없다. 이번 논란 뿐만 아니라 연예계 활동과 관련해 여러가지 잡음이 계속 나오는데 아무래도 오랫동안 공백을 가진 뒤 다시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전문 매니지먼트의 도움이 필요해보인다"면서 "논란이 되는 부분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야하는데 그렇지 않는다면 향후 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6.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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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준일, '비디오스타' 출격…오늘(25일) 녹화 참석

양준일이 '비디오스타'에 출격한다. 25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가수 양준일이 이날 진행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녹화에 참석한다. 양준일은 90년대 활동 당시엔 가수로서 빛을 못 봤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조명된 스타다.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일명 '탑골 GD'로 불리며 인기의 중심에 섰고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슈가맨으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각종 방송 섭외 1순위, 팬미팅 개최, 음원 작업 등 꽃길을 걸었다. 뜨거운 인기와 함께 잡음도 있었다. 양준일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거나 간접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스타들의 최초 고백의 장이 되고 있는 '비디오스타'에서 어떠한 이야기들을 나눌지 추후 행보에 주목된다. 양준일의 '비디오스타' 출연분은 7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25 07:30
스포츠일반

'해버지' 박지성 다시보기, 스포츠도 탑골공원

요즘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 박지성(39)이 강제 소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축구가 중단됐다. 벨라루스 등 몇개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프로축구 리그가 멈췄다. 축구에 목마른 팬들은 과거 경기를 유튜브와 TV로 다시보기하며 갈증을 달래고 있다. 1990년대 가요 프로그램을 다시 틀어준 유튜브 ‘온라인 탑골공원’이 화제가 됐는데, ‘스포츠 탑골공원’도 인기다. 특히 박지성이 2005년부터 7시즌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경기들이 주목 받고 있다. 국내스포츠채널 SPOTV는 최근 박지성 맨유 시절 경기를 편성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매일 '박지성 최고의 경기'를 중계했다. 박지성이 2010-11시즌 울버햄튼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끈 경기도 다시 중계됐다. 박지성의 극장골 영상은 네이버 38만뷰를 기록했다. 팬들은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꼈다. 유럽 국가들도 과거 명경기를 재방송하고 있다. 각 구단들은 소셜미디어에 레전드의 득점 장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 골영상, 스페인 FC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득점영상을 게재했다. 잉글랜드 토트넘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체스터시티전 하이라이트를 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끈 경기다. 팬들은 ‘그날밤을 잊을 수 없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미국프로농구(NBA)는 별이 된 코비 브라이언트 하이라이트 영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명경기를 올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10 13:54
생활/문화

경마계도 '온라인 탑골 바람', 최초 최다 기록은?

유례없는 장기 휴장에 들어간 경마계에 요즘 ‘온라인 탑골 바람’이 불고 있다. 경마장을 찾지 못하는 경마팬들이 집에 머무는 동안 한국마사회 경마사이트에 접속해 경주 영상이나 기록을 조회하는 것. 덕분에 한국마사회 유튜브나 블로그의 과거 콘텐트 조회 수까지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탑골공원’은 ‘온라인’과 노년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을 합친 신조어다. 1990년~2000년대 유행했던 음악방송 영상을 보면서 그 시대를 그리워하며 추억을 나누는 데서 유래됐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유명 경주마의 소식이나 과거 화제가 됐던 경주 영상을 찾아서 알려달라는 적극적인 팬들도 있다고 한다. 100주년을 앞둔 한국경마의 역사 속에 여러 가지 최초, 최고의 기록들을 살펴봤다. 경마는 무엇보다 스포츠토토의 원조가 되는 스포츠다. 축구, 야구, 농구 등 지금은 대부분의 프로스포츠 경기에 팬들이 베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가장 먼저 베팅을 시작한 분야는 경마다. 기원전 4000년경 헤타이트왕국에서 경마에 청동 동전을 걸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 경마는 누구의 말이 더 빠른가를 가리는 순수 스포츠에서 비롯됐다. 실제 지금과 같이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서로 나누어 갖는 페리뮤추얼 방식은 19세기에 들어서야 유럽 경마에서 최초로 등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일제 강점기에 순수 스포츠가 아닌 베팅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경마가 도입됐다. 1922년 조선경마구락부가 설립돼 공식적으로 경마를 시행하기 이전부터 경마에 대한 기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1등 말에 투표한 사람에게 돌아간 상금은 2원 50전으로 당시 1원이 오늘날 약 15만~18만원의 가치에 해당하므로 약 40만원에 해당한다. 기수들의 몸값은 경주상금이 말해준다.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장에는 각 50, 30여 명의 기수가 활동 중인데 기본적으로 경기에 출전해서 받는 수당 외에 매 경기의 순위 상금, 월별로 2~3회씩 벌어진다. 대상경주 상금까지 더하면 상위 10%의 소득은 연간 약 2억5000만원, 하위 10%도 74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최우수 기수로 선정된 문세영의 상금은 연 5억원을 넘는다. 기수는 상금경쟁 외에 다승 경쟁도 치열하다. 서울경마장에서 1987년 데뷔해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태종 기수가 통산 2111승으로 최다승을 갱신 중이다. 통산 승수 2위인 문세영 기수가 1588승인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다. 연간 최다승은 문세영 기수가 세운 2014년도 162승이다. 육상처럼 경주마도 경주거리별 강자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1000~2300m 거리별 최고속도 보유마가 모두 다른 이유다. 기록은 미세하지만 조금씩 단축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좀처럼 깨지지 않는 기록이 눈에 띈다. 먼저 1000m 단거리 경주에서 2007년 ‘클레버스타’라는 2세마가 세운 58.3초. 장거리 경주에 해당하는 2000m는 2009년 4세 수말인 ‘동반의강자’가 세운 2분 04초 9의 기록이 10년 넘은 현재까지 여전히 마의 벽으로 남아 있다. 경주마의 최다승은 1995년부터 2003년 43승을 기록한 경주마 '신세대'다. 부경의 ‘미스터파크’가 2012년에 세운 17승이 최다 연승 기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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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남긴 것..양준일 신드롬·역대급 라인업으로 추억 소환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가 많은 신드롬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이하 슈가맨3)'가 6일 14회를 끝으로 시즌3를 3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마지막회에선 자자와 자전거 탄 풍경이 출연해 '쌍 100불'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 뿐만 아니라 '슈가맨3'는 시즌 내내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했다. 그 결과 방송 이후 출연 가수들이 타 방송 프로그램에도 잇따라 섭외되고 유튜브,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 중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모은 건 양준일. 그동안 여러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양준일을 섭외하려고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슈가맨3'가 해냈다. 양준일은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과거 음악방송 영상 등을 통해 약 30년 전 활동 모습과 무대 퍼포먼스, 세월을 앞서간 패션 감각과 재능 등으로 화제를 모았고, '슈가맨3'에 등장하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슈가맨3'가 양준일 신드롬의 시작이었던 셈. 그가 '슈가송'으로 부른 '리베카' 무대 영상은 '슈가맨3' 공식 네이버 영상에서 159만 뷰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SNS에 공유된 영상과 캡처까지 합치면 반응은 그 이상이었다. 방송 이후 양준일은 미국 생활을 잠시 정리하고 한국에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광고, 방송 등에서 쏟아지는 러브콜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방송 직후 진행한 팬미팅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해체한 그룹을 재결합 시키는데도 성공했다. 태사자, 씨야의 출연 역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다시는 함께 무대에 서는 걸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그룹 멤버를 완전체로 소환해 시청자들이 더욱 반가워했다. 프리스타일의 등장도 화제였다. '슈가맨3'에선 프리스타일도 연락처를 몰랐던 'Y'를 피처링한 정희경을 섭외하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프리스타일은 정희경과 처음 함께 'Y' 무대를 꾸몄다. 이 밖에도 이소은·김원준·김정민·진주·김국환·정여진·마로니에 등 음악 방송 무대에서 보기 힘든 가수들을 섭외해 시청자들에게 그 노래를 듣던 시절의 추억을 선물했다. '슈가맨3'는 시즌 내내 화제성을 이어간 덕에 예정보다 2회 연장된 14회로 막을 내렸다. 3.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해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5.14%를 기록했다. '온라인 탑골공원(추억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보는 영상)'에 빠진 시청자들의 '니즈'를 정조준한 결과다. 이런 까닭에 시청자들은 아직 소환되지 않은 '슈가맨'을 추천하는 댓글을 달며 벌써부터 시즌4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에코원·타임·샤크라·베이비복스 등을 소환해달라는 요청 댓글이 방송이 끝난 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3.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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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이 쏘아올린 방송가 '옛 사람' 찾기

방송가의 '옛 사람' 찾기가 한창이다. JTBC '슈가맨'이 쏘아올린 추억의 인물 소환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서 활동을 중단하거나 잊혀진 연예인을 찾기 바쁘다. 1999년 드라마 '청춘의 덫' 2000년 영화 '인터뷰'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심은하는 수십년째 드라마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잡아먹은 여배우로 촉망 받았고 지금도 간혹 심은하의 부재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심은하의 20년만에 복귀작' '심은하가 선택한 작품'이라는 수식어 하나가 다른 백마디 말보다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여전히 그를 향한 손길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최근까지 심은하와 드라마 출연 얘기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으나 개인적인 일로 인해 시기를 미뤘다. '절대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심은하의 자녀 근황은 공개됐다. 두 딸이 2016년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해 엄마 못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2015년 5월 결혼 이후 모습을 감춘 윤정희도 마찬가지. 5년 전 결혼 후 두 아이를 낳는 동안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윤정희는 최근에도 매니지먼트 손을 잡고 복귀 계획을 세웠으나 불발돼 다시 수면 아래 모습을 감췄다. 이런 윤정희의 근황이 알려질 때마다 방송가는 바쁘게 움직인다. 특히 연예 프로그램과 예능에서 반응이 좋다. 최근에도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진은 윤정희를 출연시키기 위해 섭외 작업에 들어갔다. 윤정희와 연락이 닿았는진 물음표지만 그만큼 그를 향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옛 사람'을 찾는 이유는 추억 소환이다. '슈가맨'에서 소환된 많은 연예인들이 큰 인기를 끌었고 이로인한 파생 프로그램까지 연결되기 때문. 특히 양준일이 쏘아올린 연예계 반응과 파급력은 상당했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TV 자체의 시청층이 높아지고 '온라인 탑골공원' 같은 콘텐츠가 인기를 끌자 제작진도 추억팔이에 치중하고 있다. 화제성은 좋을 수 있지만 섭외 작업이 쉽지 않아 모두가 주처하는 포맷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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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양준일 소환?"…'편애중계X복면가왕' 콜라보 '탑골가수' 특집

‘편애중계’가 ‘복면가왕’과 컬래버레이션으로 탑골 가수 특집을 펼친다. 28일 방송되는 MBC ‘편애중계’에서는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편애 중계진이 ‘복면가왕’ 출연권을 놓고 펼치는 탑골 가수 3인방의 대결을 중계한다. 최근 유튜브에서 1990년대 음악 방송을 보여주면서 유행한 ‘온라인 탑골공원’에도 센터에 가려 스포트라이트에서 살짝(?) 빗겨간 존재들이 있다. 이에 서장훈, 안정환, 김병현, 붐, 김성주, 김제동이 지독한 편애와 응원으로 이들을 조명한다. 특히 이번 대결에서 우승한 선수에게는 MBC의 간판 예능 ‘복면가왕’에 복면을 쓰고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져 중계진들을 열띤 사명감에 차게 한다. 탑골 3인방이 ‘복면가왕’ 섭외를 애타게 기다렸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짠해졌다고. 그때 그 시절을 몸소 겪은 중계진은 김수철, 전영록부터 티티마, 파파야, H.O.T.와 클릭비 등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아우르는 추억의 가수들을 소환하며 수다를 폭발시킨다. 안정환은 선수 3인방의 열정적인 무대를 보고 ”젊은 시절 우상들이었다“며 기립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최근 양준일이 ‘탑골 GD’로 불리며 전성기를 맞이한 만큼 편애 중계진 역시 ‘제 2의 양준일’을 소환할 수 있을지 뜨거운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편애중계’ 제작진은 ”요즘 탑골 열풍이 불고 있지만 추억의 가수분들 중 멤버들이 많은 그룹의 경우에는 아쉽게 가려진 분들도 계시다. 그런 분들의 편이 되어 응원하고 조명하면 또 색다르지 않을까 싶었다“며 ”복면 아래 탑골 가수들이 누구일지 추리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함께 응원하시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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