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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이용대 AG 금메달로 '금빛 스매싱' 완성, "기쁨은 오늘만"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가 마침내 아시안게임에서 12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용대는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꺾었다. 파트너 유연성(국군체육부대)과 한국의 2번째 주자로 출격, 중국의 장난-쉬천을 2-0(23-21 21-13)으로 완파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그러나 2006 도하 대회와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남자 단체전 은메달, 남자복식 동메달로 두 대회 모두 금메달 도전에는 실패했다. 만 20세에 올림픽에서 챔피언에 오르고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그는 안방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그는 남다른 각오를 결단했다.허나 준비 과정은 순탄치는 않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같이 뛰었던 정재성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후에, 2년 새 남자복식 파트너가 두 차례 바뀌며 손발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성현(상무)과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작년 9월 유연성으로 다시 파트너가 교체되었다. 그와도 수차례 우승하며 정상 궤도에 오르는 듯 했던 이용대는 올해 1월 도핑검사 절차 위반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선수 생활에 있어 큰 위기를 맞게 된다.그러나 협회와 법률 전문가가 손잡고 대책 마련에 나서, 다행이 3개월 만에 징계 철회가 되었고 절치부심 하고 돌아온 이용대는 올해 첫 국제대회 개인전인 일본오픈 슈퍼시리즈부터 다시 유연성과 3주 연속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이번 인천 대회에서 홈팬의 응원 속에, 마침내 '금빛 스매싱'을 완성했다.이용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러 대회에서 중국에 지면서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인천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우승하게 돼 더 뜻깊다"고 했다. 이어 "이제 단체전은 끝났으니 오늘의 기쁨은 오늘만 누리겠다. 잘 준비해 개인전 목표도 이루겠다"면서 2관왕 등극을 다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24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