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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60연승 시즌 전승 '전인미답' 임채빈, 그랑프리 왕좌 탈환

임채빈(25기 슈퍼특선)이 전인미답의 시즌 전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임채빈은 지난달 31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코너 지점까지 선두 정종진(20기 슈퍼특선)의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한 임채빈은 마지막 스퍼트 지점에서 추입 승부를 펼쳐 역전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임채빈은 시즌 전승에 성공했다. 임채빈은 올해 60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 경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임채빈은 2022년에도 89연승 행진을 달리며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정종진에게 밀리며(3위) 기록을 작성하지 못한 바 있다. 그랑프리 왕좌도 탈환했다. 2020년 데뷔한 임채빈은 이듬해인 2021년 첫 그랑프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년 3위로 그랑프리를 마감한 임채빈은 왕좌 탈환을 위해 와신상담했다. 연말 그랑프리를 위해 12월 초부터 창원 원정 훈련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2023 그랑프리 경륜 결승에는 지난달 29일 예선과 30일 준결승전을 거쳐 임채빈과 정종진, 성낙송(21기 특선), 정해민(22기 특선), 신은섭(18기 특선), 황인혁(21기 특선), 류재열(19기 특선)이 진출했다. 강약 구도는 임채빈, 정종진 2강에 정해민, 성낙송, 황인혁, 신은섭, 류재열 5중으로 혼전 양상이었다. 임채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인 정종진이 그 뒤를 이었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우승 다툼 사이를 파고들 복병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류재열과 정해민이 각각 인기 순위 3·4위를 차지했다.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시총으로 시작된 레이스는 초반 자리 잡기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다. 초주 선행은 성낙송이 나선 가운데 동서울팀인 정해민과 신은섭이 함께 자리하며 협공을 이뤘다. 그 뒤로 임채빈, 정종진, 류재열 등 인기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뒤를 따랐다.한 바퀴 반을 남겨두고 정종진과 임채빈이 동시에 외선 반격에 나서며 주도권 다툼을 펼쳤다.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타종 지점을 선점한 정종진이 기습 선행 작전에 나서 4코너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정종진의 후미를 확보한 임채빈이 4코너 지점부터 추입 승부로 선두를 꿰차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선에서 버티기에 나선 정종진과 임채빈 마크에 성공한 정해민의 2착 경합도 뜨거웠다. 임채빈과 함께 직선주로에서 두각을 드러낸 정해민이 준우승했다.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인 정종진은 과감하게 선행 작전을 펼쳤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임채빈은 우승 소감 인터뷰에서 “빠른 판단으로 선두를 장악한 부분과 가장 의식됐던 정종진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라고 밝혔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이번 우승으로 임채빈의 연승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라면서 “현재 페이스라면 꿈의 기록인 100연승 달성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륜 최다 연승 기록은 임채빈이 보유한 89연승이다. 2021년 9월부터 현재까지 150번의 경주에서 149번의 우승을 기록한 임채빈이기에, 100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시작된 임채빈의 연승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2024시즌의 또 다른 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윤승재 기자 2024.01.02 16:09
연예일반

‘현역가왕’ 박혜신-한봄-별사랑-요요미-김다현-마리아, ‘졌.잘.싸!’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현역가왕’ 박혜신-한봄-별사랑-요요미-김다현-마리아가 역대급 무대에도 불구, 비운의 방출 후보가 된 가운데 ‘최후의 운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지난 12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3회분이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 라코이(RACOI)가 조사한 12월 1주차(12월 4~10일) 인터넷 반응 DB 부문에서 드라마와 예능 통합 1위를 거머쥐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1주 차 비드라마 TV 검색 반응 부문에서 역시 2주 연속 4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무엇보다 ‘현역가왕’은 예선전 격이었던 ‘자체 평가전’에 이어 현역들이 현장에서 상대방을 바로 지목해 맞대결을 벌이는 ‘현장 지목전’을 가동, 누군가 살기 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방출해야만 하는 본격 서바이벌 싸움에 불을 지폈다. 특히 한 치의 오차 없는 무대를 전한 이견 없는 실력자들이 줄줄이 방출 후보가 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과 짜릿함을 동시에 불렀다.먼저 박혜신은 투병 중인 아버지를 향한 애끓는 사부곡 ‘떠나는 임아’로 지난 자체 평가전에 이어 또다시 현장의 모두를 울리는 진정성 넘치는 무대를 전했다. 하지만 후공자 반가희가 그야말로 괴물같은 성량을 뿜어내면서 박혜신을 한순간에 방출 후보로 만든 것. 지난번 MVP 박혜신이 방출 멤버가 된 충격적인 결과가 전해진 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제발 박혜신 만큼은 부활 시켜달라”, “이렇게 부르고도 떨어지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성원이 빗발치고 있다. 박혜신이 절치부심 역량을 다시금 드러낼지 귀추를 주목케 한다.만삭의 몸으로 서바이벌에 도전 중인 한봄은 부른 배 탓에 호흡이 쉽지 않은 핸디캡에도 불구, ‘물레야’로 절절한 감성을 토해낸 정통 트로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반대 매력의 두리가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는 듯 잘 짜인 구성의 무대를 전하며 끝내 석패하고 말았다. 도전하는 모습 그 자체로 뭉클한 감동을 안기고 있는 한봄이 ‘어머니는 위대하다’를 몸소 증명할지 기대감을 품게 한다.별사랑은 ‘사내’를 선곡해 강약 및 밀당 조절 완벽한 무대를 전하며 스페셜 마스터 전원에게 몰표를 받았지만 국민 판정단에 의해 점수가 뒤집히며 단 8점 차로 신미래에게 뒤지고 말았다. 이후 별사랑은 “투표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며 “왜 인정을 못 받는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흘려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의심의 여지 없는 실력파 별사랑이 와신상담에 성공할지 긴장감을 높인다.요요미는 ‘그 순간’을 선곡, 특유의 에너지로 무대를 꽉 채운 데 이어 고난도 마이클 잭슨 댄스까지 선보여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지만, ‘인생’으로 묵직한 여운을 드리운 강혜연에게 밀려 방출 후보가 됐다. ‘중년들의 대통령’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요미의 최종 행보에 궁금증이 쏠린다.김다현은 ‘가버린 사랑’으로 나이답지 않은 차분한 감성과 성숙한 무대 매너,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믿고 듣는 김다현’을 입증했지만 ‘트로트에 진심’인 신흥 강자 린에게 2라운드 진출권을 내어주고 말았다. 숱한 트로트 오디션에서 소기의 성과를 이루며 ‘도전의 아이콘’이 된 김다현이 결국 방출되고 말지 이목이 집중된다.끝으로 마리아는 ‘천년바위’를 보다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기 위해 가사를 한줄 한줄 적으며 해석하고 연습하는 진정성으로, 현역들에게 “지금까지 마리아 무대 가운데 최고”라는 평과 주현미로부터 “전생에 한국인이었을 것 같다” 극찬 중 극찬을 들었다. 하지만 탄탄한 관록의 저력을 발휘한 윤수현에게 단 3점 차로 뒤지며 방출 멤버가 된 것. ‘현역가왕’ 유일한 외국인 참가자 마리아가 위기를 극복하고 ‘파란 눈의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응원을 쏟게 한다.‘현역가왕’ 제작진은 “이미 실력과 스타성 모두 보증된 현역들의 무대인 만큼, 누군가 방출되는 모습이 더욱 아쉬움을 진하게 남기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서바이벌인 만큼 정해진 룰대로 진행을 하고 있다. 비운의 방출 후보로 전락한 이들의 최후의 운명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현역가왕’은 나우 앱을 통해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나우 앱에 접속한 후 ‘현역가왕’을 검색해 라이브 화면을 누른 후, 실시간 채팅 화면에 있는 ‘모래시계’ 버튼을 눌러 원하는 현역 7팀을 선택하면 된다. ‘현역가왕’ 4회는 19일 오후 9시 40분에 전파를 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5 15:16
스포츠일반

한국프로레슬링 첫 ‘세대 항쟁’ 4대천왕 대결...김일,이왕표 뒤 따르는 WWA 순혈 매치

한국프로레슬링의 2차 부활이 시작된다.대한프로레슬링연맹(이하 WWA)은 지난 ‘WWA Is Back’ 이어 ‘세대 항쟁’ 타이틀을 걸고 6월 10일 오후 3시 WWA 오피셜 짐(김포시 고촌읍 태리 1000)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세대 항쟁’은 WWA 월드헤비급챔피언 홍상진이 현 극동헤비급 챔프 김민호를 직접 지목 팀 태그 매치가 성사됐다.홍상진 챔피언은 그간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불참. 와신상담 재기 후 ‘마왕’김종왕과 원팀으로 프로레스링계의 불문율을 깨고 직속 후배들과 맞대결에 나선다. 이번 메인 경기 홍상진-김종왕VS 김민호-조경호의 빅 매치는 한국프로레슬링 4대천왕 대결로 김일, 이왕표로 이어지는 WWA 순혈 매치이다. 한편 ‘세대 항쟁’은 신한국프로레슬링의 윤강철, PWS 소속의 ‘붉은여우’ 시호,‘언터처불’ 조경호 외 아메리칸이글,다크로키,앙드레카티에르, 던칸,닥터 익스플로시브 등 다국적 선수들이 출전 화끈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또한 격투가 한태윤의 복귀와 R.O.K 하다온과 최두억의 화려한 테크니션이 주목을 끌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3.06.06 12:46
프로축구

[IS 춘천] 울산, 엄원상·마틴 아담 연속골 힘입어 17년 만 우승 확정

2022년 호랑이의 해에 울산의 호랑이들이 춘천에서 포효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17년의 와신상담 끝에 세 번째 ‘별(우승)’을 획득했다. 울산은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76(22승 10무 5패)가 된 울산은 우승 경쟁을 벌이던 전북 현대를 제치고 2005년 이후 17년 만의 리그 정상에 올랐다.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996년, 2005년에 이어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이뤘다. 6년 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던 전북 현대의 ‘업셋’을 허용하지 않았다. 17년 만에 우승한 울산은 ‘준산(준우승+울산)’ 오명을 벗어던졌다. K리그 최다 준우승팀(10회) 울산은 최근 3시즌 연속 전북에 밀려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19시즌 울산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1-4로 패하며 전북에 다득점(전북 72, 울산 71)에서 밀려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2020시즌과 2021시즌에도 전북과 맞대결에서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순탄치 않았다. 공격수 이동경(샬케 04),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이상 독일),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일본)이 차례로 해외 리그로 떠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FA(대한축구협회)컵 준결승전에서 전북과 120분 혈투를 펼쳤으나, 1-2로 무릎을 꿇었다. 전북과 승점 격차가 10점에서 5점 차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리그 우승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ACL, FA컵 대신 리그 우승에 ‘올인(all-in)’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 통했다. 전북과 맞붙은 FA컵 준결승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 그 결과 FA컵 직후 치른 리그 경기에서 전북을 2-1로 꺾었다. 이어 포항과 1-1로 비기면서 우승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시즌 막바지 정상에서 미끄러지는 ‘가을 트라우마’를 마침내 극복했다. 가을 트라우마는 구단, 선수단, 팬들에게 모두 고역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미끄러지는 ‘가을 트라우마’가 선수들에게 있다”면서도 “선수들 스스로 자신감 갖고 극복해낼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북돋워줬다. 울산은 강원 상대로 22경기 연속 무패(18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2012년 7월 15일 홈에서 강원에 2-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최근 10년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역대 전적에서도 24승 5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4전 전승으로 승률 100%를 기록했다. 선제 득점은 강원에서 나왔다. 후반 20분 강원 미드필더 정승용이 울산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온필드리뷰(VAR)를 거쳐 페널티킥을 최종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강원 공격수 김대원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차 넣었다. 김대원의 올 시즌 12호 골. 양 팀 벤치의 희비가 엇갈렸다. 위기의 울산에 ‘새끼 호랑이’ 엄원상과 ‘헝가리산 탱크’ 마틴 아담이 있었다. 후반 29분 마틴 아담의 헤딩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문전으로 침투하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엄원상의 리그 12호 골. 이어 후반 40분엔 마틴 아담이 울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희가 건넨 공을 몸으로 밀어 넣으며 결승 골을 넣었다. 마틴 아담의 리그 9호 골.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원정석을 메운 1234명의 울산 원정 팬의 환희로 경기장이 가득 찼다. 춘천=김영서 기자 2022.10.16 15:52
연예

‘원 더 우먼’ 이하늬 “첫 1인 2역 현미경 줌인하듯 캐릭터 바라봐”

“처음 해보는 1인 2역 현미경을 줌인하듯 캐릭터를 다채롭게 보고 있다.” 배우 이하늬가 9월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이하늬는 ‘펜트하우스3’ 후속으로 9월 7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의 주인공을 맡아 생애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이 드라마는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이 바뀐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하는,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를 그린다. 이하늬는 스폰서 비리검사계의 에이스 조연주 역과 재벌가 한주그룹 며느리 강미나 역을 맡는다. 외모만 같을 뿐 극과 극의 다른 인생을 사는 모습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2019년 ‘열혈사제’에 이어 또 검사 역할을 맡는 터라 어느 때보다 연기 변신에 와신상담하고 있다. 이하늬로부터 2년 6개월 만의 컴백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오랜만의 드라마에 컴백하는 소감과 출연을 결정한 계기가 있다면. “2년 6개월 만의 컴백이다.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나려니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 ‘원 더 우먼’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대본을 읽으면서 ‘현웃’이 터지는 경우가 많이 없는데 이 대본은 깔깔거리면서 읽었다. 빨리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대본의 기대감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탄탄하고 좋은 분들이어서 감사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믿고 보는 이하늬’라는 기대감이 있다. 새 드라마에서 주목할 포인트가 있다면. “‘원 더 우먼’에서 정말 다채로운 연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기본이 코미디지만 1인 2역이기 때문에 조연주와 강미나의 온도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조연주가 액션 등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소화하는 ‘원 더 우먼’인 만큼 통쾌함과 짜릿한 것들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어려운 점이나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1인 2역은 첫 도전이다. 어려운 점이라면 한 사람이 연기해야 하는 만큼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온도의 차이를 잘 잡지 않으면 변별력이 없을 수 있겠다. 1인 2역인데 1인 1역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면을 면밀하게, 세심하게, 그리고 구별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있듯이, 현미경을 줌인하듯 캐릭터 속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바라본다는 부분들이다.” -검사와 재벌 며느리의 매력을 꼽자면, 두 인물이 닮은 점이 있다면. “사실 ‘원 더 우먼’에서 90%가량 조연주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 연주라는 인물은 연기하면서도 굉장히 통쾌하고 짜릿한 부분이 많다. 특히 재벌가 며느리로 참고 살아야 하는 부분을 터트리거나 ‘상사에게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은 말들을 한다. 그게 다 틀린 말들이 아니어서 ‘정말 누군가가 나 대신해줬으면 좋겠다’는 것들을 연주가 많이 한다. 해결사 같은 역할들이 연주가 가진 매력 같다. 강미나는 어떤 부분에서 순응하는 모습들이 지고지순해 보이기도 하고 연민을 자아내는 매력이 있다. 둘의 닮은 점은 본인 인생의 운명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헤쳐 나가려고 하는 ‘원 더 우먼’ 같은 부분들이다.” -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 등 배우들과의 호흡 및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배우들과의 호흡은 물론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내가 배우들의 팬이기도 했고, 한 번쯤 같이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다들 연기에 진심인 분들이라 함께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선배님들 라인업도 그야말로 정말 탄탄하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너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호흡은 너무나 좋다. 특히 상대역인 이상윤 배우와는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 ‘이게 호흡을 맞추는 건가’ 싶을 정도로 처음부터 잘 맞았다. 상대 배우를 굉장히 배려한다.” -‘원 더 우먼’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당부의 말은. “코로나19 시국 속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계실 텐데 우리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정말 ‘원더’한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통쾌, 상쾌, 유쾌하게 드라마를 보고 싶다는 분들에게 ‘원 더 우먼’이 좋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해본다.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정말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8.24 16:46
축구

2주 준비하고 작년 옷 꺼내입고…와신상담의 정석, 포항

"동해안 더비에서 한 번은 이기고 끝내야죠." 세 번의 맞대결 전패가 포항 스틸러스에 남긴 건 독기였다. 그 독기가 포항과 울산 현대의 올 시즌 '동해안 더비' 네 번째 맞대결을 완승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포항은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25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전반 2분 만에 일류첸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외국인 선수 불투이스와 비욘 존슨이 후반 11분과 16분 연달아 퇴장 당한 뒤 수적 우세 속에서 3골을 더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3위(14승5무6패·승점47)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25경기 51골로 울산과 득점이 같아지면서 김기동 감독의 올 시즌 목표였던 '팀 득점 1위' 달성 가능성도 높였다. 16승6무3패(승점54)가 된 울산은 같은 날 광주 FC를 4-1로 꺾은 전북 현대(승점54)와 승점 동률이 됐다.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당장 다음 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포항전에서 퇴장당한 불투이스와 비욘 존슨은 남은 두 경기인 전북전과 광주전에 모두 출전할 수 없다. 현장에선 우스갯소리로 "순위가 뒤집히면 전북이 포항에 상금을 나눠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왔다. 울산이 입은 상처는 그 정도로 컸다. 이날 포항과 울산의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하나같이 지난 시즌 12월 1일 열린 최종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포항은 선두 경쟁에서 멀어진 상황에서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울산은 전북과 피 말리는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그때도 포항이 울산을 4-1로 난타한 끝에 이겼다. 이 정도면 우승의 기로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는 '라이벌' 포항의 존재가 울산에 공포 그 자체로 각인될 법도 하다. 올 시즌 울산과 세 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포항은 마지막 동해안 더비를 위해 와신상담했다. 첫 경기는 전력 누수 속에 0-4로 패했고, 두 번째 경기는 결정력 부족으로 0-2 패배. FA컵에서는 연장전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없던 독기도 생길 상황이었다. 마지막 대결에 앞서 포항에 주어진 시간은 대표팀 소집 기간을 더해 약 2주. 김기동 감독은 "2주 동안 전력분석관이 잠도 못 잤다. 코칭스태프도 계속 회의를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연습경기를 반복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한 결과가 마지막 울산전 대승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옷장에서 지난 시즌 최종전 때 입었던 옷까지 꺼내 입었다. "울산과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서"였다. 포항이 얼마나 간절하게, 또 독기를 품고 이 경기를 준비했는지는 일류첸코의 두 번째 골이 터진 순간 선명해졌다. 상대 두 명이 퇴장당하고, 추가 골이 나오면서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김기동 감독은 곧바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먼저 투입한 송민규에 이어 팔로세비치가 그라운드에 들어서면서 포항의 화력이 배가됐고 울산의 골문은 무기력하게 열렸다. 포항은 네 골을 넣고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울산 골대를 두들겼다. 김도훈 감독이 "네 골로 버틴 것도 잘한 경기"라며 씁쓸해할 만큼, 포항은 와신상담의 정석을 보여줬다. 포항=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20 06:00
축구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K리그2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예상은 그저 예상에 불과하다는 걸 2020시즌 K리그2(2부리그) 10개 구단이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중 4라운드를 마치고, 이번 주말 5라운드에 돌입하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개 구단의 순위 다툼이 초반부터 매우 치열하다. 지난 시즌 K리그1 강등팀인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와신상담을 예상했던 이들의 평가가 무색하게, 개막 전 평가를 줄줄이 빗겨가고 있는 K리그2는 한 경기만 끝나도 순위표가 뒤바뀐다.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치러진 3라운드 5경기가 모두 끝나고 1위로 올라선 팀은 대전 하나시티즌이다. '대전 루니' 안드레 루이스가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대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2위 자리에서 부천 FC의 3연승 질주를 지켜보던 대전은 안방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1-0으로 꺾고 3승1무(승점10)를 기록하며 부천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대전에 이어 3위였던 수원 FC도 4라운드 경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한 계단 올라선 2위가 됐다. 대전에 안드레가 있다면 수원 FC에는 '인민 날두' 안병준이 있었다. 안병준은 하루 먼저 4경기 연속 골(시즌 5호 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간 안드레 보란 듯이 이날 경기서 골을 뽑아내며 4경기 연속 골과 시즌 5골 기록을 맞춰 득점 공동 선두를 지켰다. 반면 3라운드까지 무패를 질주하며 3연승으로 1위를 지켰던 부천 FC는 주중 열린 4라운드에서 통한의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패배로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어왔던 정규리그 8연승도 멈췄다. 잘 나가던 흐름이 꺾인 것은 둘째치고, 첫 패를 안긴 상대가 연고 이전의 악연으로 묶인 제주라는 점이 더 뼈아프다. 킥오프 전까지만 해도 3연승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는 부천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그동안 1무 2패로 부진했던 제주가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의 극적인 골로 이변을 일으켰다. 강등돼 K리그2로 내려온 뒤 제주가 거둔 첫 승이다. 값진 첫 승을 거둔 제주는 8위에서 6위(1승1무2패·승점4)로 올라섰다. 선두권 팀들이 자리를 맞바꾸는 동안 4, 5위 팀들도 자리를 맞바꿨다. 수원 FC에 패한 경남이 한 계단 아래로 내려가고 그 자리에 충남 아산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전남(1승3무·승점6)이 차지했다. 하위권에선 주축 선수들의 이탈 공백 속에 개막 3연패로 부진했던 FC 안양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안양은 27일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 원정 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 10위에서 7위(1승3패·승점3·+5)로 뛰어올랐다. 또다시 정정용 감독의 시즌 첫 승에 실패한 서울 이랜드는 두 계단 밀려난 8위(3무1패·승점3·+3)가 됐다. 안양이 꼴찌에서 탈출하면서 주중 4라운드에서 나란히 패한 안산(1승3패·승점3·+1)과 아산(2무2패·승점2)이 나란히 9, 10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이 순위표는 주말 5라운드에서 또다시 뒤죽박죽이 될 수 있다. 2위 수원 FC와 3위 부천는 주말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순위가 뒤바뀔 수 있고, 1위 대전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경남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불씨를 살린 제주와 안양은 나란히 안산과 전남 원정을 떠나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탈꼴찌를 노리는 아산 역시 첫 승에 목마른 서울 이랜드를 불러들이는 만큼 이번 주말 K리그2도 흥미진진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29 06:00
스포츠일반

'회장님 오신 날' 승리 보증수표 쥔 SK, DB전 완승으로 1위의 자격 증명

'승리 보증수표'가 잠실에 뜨자 서울 SK가 펄펄 날았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5-69 승리를 거뒀다. 하루 걸러 하루 경기를 치르는 연말의 빡빡한 일정 속에 전주 KCC와 군산 장거리 원정까지 겹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기록, 위기를 맞는 듯 보였던 SK는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19승8패)를 지켰다. 올 시즌 앞서 두 번의 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DB를 상대로 까다로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며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세워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전부터 SK의 열기는 뜨거웠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탓에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는 남달랐고, 앞서 DB전에서 당한 두 번의 패배를 되새기며 승리를 향한 열망에 박차를 가했다. 여기에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경기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축구, 야구, 핸드볼 등 다양한 종목에 스포츠단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스포츠 사랑이 각별한 최 회장은 농구에도 많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가벼운 복장으로 경기장을 찾은 최 회장은 SK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지켜봤고, SK 선수들은 1쿼터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시원한 승리로 보답했다. 내용도 결과도 완벽했다. "연승하는 것보다 연패 없이 가고 싶었다"며 2연패를 당한 아쉬움을 곱씹었던 문경은 SK 감독과 선수들은 와신상담한 듯 1쿼터부터 화끈한 플레이를 펼쳤다. 자밀 워니(25득점 15리바운드)와 최준용(18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펄펄 날았고, 김선형(16득점 7어시스트 5스틸)과 안영준(16득점)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전 두 번의 만남에서 DB의 높이에 고전했던 워니가 부담을 떨쳐내고 페인트존을 압도하자 김선형이 스틸로 패스를 끊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속공으로 점수를 올리고 그동안 터지지 않아 속을 썩이던 3점슛도 9개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렸다. 두 팀의 점수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건 3쿼터 중반, SK는 무려 62-34, 28점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후 DB의 허웅이 탁월한 슛 감각을 자랑하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허웅은 3·4쿼터에만 22득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진두지휘했고, 이날 경기서 홀로 35득점(3점슛 6개 포함)으로 고군분투했다. 허웅의 35득점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그러나 허웅의 노력도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고, 결국 SK가 연패에서 가볍게 탈출하며 단독 선두의 자격을 증명했다. SK의 승리로 최 회장의 직관 전승 기록도 이어졌다. 최 회장이 경기장에 올 때마다 SK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바쁜 일정 탓에 자주 방문하진 못하지만 1999~2000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와 같은 시즌 챔피언결정전 홈 경기에 찾아 '직관'을 했고, 2017~2018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열리는 경기장을 찾아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직관 성적 4전 4승, 그 중 두 번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순간이었으니 이만하면 선수들을 독려하기엔 최고의 성적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30 06:00
스포츠일반

1년 남은 도쿄올림픽, 한국 목표는 메달 7개···후쿠시마 논란은 어떻게

'먼 나라 이웃 나라' 일본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개막 G-365를 맞은 지난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의 날' 행사를 열었다. 내년 7월 24일 개막해 8월 9일까지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은 33개 종목에 금메달 339개가 걸려 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비교해 야구·소프트볼, 가라데, 서핑, 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등의 종목이 추가돼 펼쳐진다.한국은 최근 5개 대회에서 2000 시드니올림픽 때 금메달 8개로 종합 12위에 오른 뒤 4회 연속 톱10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성적은 최근 5개 대회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대한체육회도 현실적 목표를 금메달 5개·종합 15위 정도로 본다. 전반적인 종목별 국제 경쟁력이 약화됐고 양궁·태권도 등 메달밭으로 꼽히는 종목들이 실력 평준화된 데다 국제적 견제도 심해진 탓이다.여기에 한국과 금메달 싸움을 벌이는 종목이 많은 개최국 일본의 견제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심판 판정, 경기 일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개최국의 자존심을 앞세워 금메달 30개를 목표로 내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종합 순위 1위를 노린다.현실적인 목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체육회 측이 내부적으로 삼은 목표치는 금메달 7∼10개로 종합 10위 달성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4개 종목을 석권한 양궁이 힘을 내 줘야 한다. 양궁은 도쿄 대회에서 신설되는 남녀 혼성 종목까지 금메달 5개 싹쓸이를 노린다.여기에 최근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펜싱 역시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4년 전 리우에선 한국이 강한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뢰레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으나 이번 도쿄 대회에서는 모두 치러지는 만큼 금빛 찌르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종주국임에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 시드니 대회 이후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는 태권도도 도쿄 대회를 앞두고 와신상담 중이다. 또 기계체조에선 2012 런던 대회 금메달리스트 양학선과 떠오르는 스타 여서정이 나란히 출격하고, '초대 챔피언' 박인비를 앞세운 골프와 12년 만에 도쿄에서 부활한 야구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외에도 유도·레슬링 등 메달을 노리는 종목들은 다수 존재한다.한국 선수단의 준비와 별개로, 이번 도쿄 대회는 개막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급격히 냉각된 한일 관계로 인한 불매운동이 나날이 격화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표기해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았다.이뿐만 아니라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가 개최지 일원에 포함되고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사능 올림픽'에 대한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경기력 향상에 집중해야 할 우리 선수들이 먹을거리 문제로 우려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도쿄에서는 도시락이나 식사 지원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7.26 06:00
스포츠일반

'패기의 첫 출전' 문도엽 vs '와신상담 재도전' 김태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이벤트 대회인 '2019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의 16강전 제5경기가 열린다.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19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은 1976년 국내 최초 ‘스폰서 대회’의 효시가 된 ‘오란씨오픈’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협회 인증 스페셜 이벤트 대회다.16강전 제5경기는 지난해에 나란히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해를 보낸 문도엽(29·DB손해보험)과 김태우(27·미디어월그룹)의 대결이다.문도엽은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상금 랭킹 3위에 올랐고, 2016 KPGA 코리안투어 신인상 출신인 김태우는 지난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우승을 비롯해 톱10 2회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문도엽은 이 대회에 올해 첫 출전을 앞두고 있는 반면, 김태우는 세 번째다. 김태우는 2017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8강까지 오르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상엽에게 패하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듬해 두 번째 출전해 다시 우승을 노렸지만, 박상현을 상대로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패기의 첫 도전자와 와신상담 재도전자의 대결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2019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 16강전 제5경기는 17일 수요일 오후 11시, 골프 전문 채널 JTBC 골프(대표이사 홍성완)에서 방송된다.한편 8강 및 4강, 결승전은 8월 10일부터 11일 이틀간 JTBC 골프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7000만원(총상금 1억5000만원)이 주어진다./JTBC 골프 디지털뉴스룸 2019.07.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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