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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올해는 '봄데' 아니다···'갈 데'까지 가보자

롯데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5-3으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이던 2010년 6월 12일 한화전 이후 4705일 만에 8연승을 기록, 단독 1위(14승 8패, 승률 0.636)로 올라섰다. 롯데가 시즌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선두에 오른 건 2012년 7월 7일 이후 3949일 만이다. 롯데가 13년 만에 8연승에 도전한 30일 사직구장은 시즌 첫 만원 관중(2만2990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거인의 뒷심이 놀랍다. 최근 8연승 기간 역전승만 5차례 달성했고, 5회까지 끌려가던 3경기를 모두 뒤집었다. 4월 팀 타율(0.262)이 3위인데, 득점권 타율(0.304, 2위)은 더 좋다. 불펜 평균자책점(4.35)은 7위. 최근 김진욱(좌완)과 최준용(우완)이 필승조에 합류, 불펜이 강화되면서 나균안이 고군분투 중인 선발진의 부진(평균자책점 5.03)을 만회하고 있다. 팀 실책은 13개로 최소 2위다. 롯데는 지난해 4월에도 14승 9패 1무(2위)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5월 이후 줄 부상과 코로나19 확진으로 선수들이 연달아 이탈했다. 결국 최종 8위(승률 0.457)로 시즌을 마감했다. '봄데(봄에만 강한 롯데)'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에 딱 맞는 모습이었다. 올해 롯데는 '갈 데까지 가보자'는 기세다. '가을까지 강한 롯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선수단 구성부터 벤치의 경기 운영까지 1년 전과 다른 모습이다. 6년 만의 가을 야구에 진출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 10월 모그룹으로부터 19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은 롯데 구단은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였다. 상무 야구단 입대를 추진하던 박세웅을 5년 총 90억원의 다년 계약으로 붙잡은 게 신호탄이었다. 이어 유강남(4년 최대 80억원)과 노진혁(최대 50억원), 한현희(3+1년 최대 40억원) 등 자유계약선수(FA) 영입도 성공적이다. 포수 유강남은 투수가 흔들리면 재빨리 마운드에 올라 타이밍을 끊는 등 노련한 리드를 보여주고 있다. 유격수 노진혁은 내야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거액을 주고 데려온 FA뿐 아니라 방출생 김상수(2승 4홀드)와 윤명준(3홀드)의 활약도 크다. 타선에선 두산에서 방출된 재일교포 3세 안권수가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하며 타율 0.318로 펄펄 날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경기 운영도 과감하고 냉정해졌다.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가 부진하면 5회 이전이라도 가차 없이 교체한다. 한현희도 지난달 30일 키움전에서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가 5회 동점을 허용하자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렸다.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은 서튼 감독은 불펜을 일찍 가동하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이닝 1실점(투구 수 50개) 중인 스트레일리를 일찍 내렸는데, 30일 선발 등판까지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다만 롯데의 연승이 내용까지 완벽한 건 아니었다. 이 기간 상대의 강력한 선발을 마주한 적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도 선발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33에 그쳤다. 키움 안우진(5이닝 2실점)을 상대로만 선방했다. 스트레일리(2패 평균자책점 5.82)와 반즈(1승 1패 평균자책점 7.58)가 살아나야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다.2위 SSG 랜더스가 승차 없이 롯데를 추격하고 있다. 3위 LG 트윈스, 4위 NC 다이노스와는 각각 1~2경기 차다. 롯데의 선두 수성을 위해 나란히 5연승 중인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와의 이번 주 6연전이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3.05.0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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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김서현-문동주에 스미스-페냐까지…강속구 무르익는 한화의 봄

대형 신인에 외국인 투수들까지. 한화 이글스의 파이어볼러들이 첫 불펜 투구부터 2023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김서현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총 21구를 던지면서 직구·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테스트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1㎞였다. 김서현은 투구를 마친 후 "오늘은 70~75% 힘으로 던졌다. 밸런스나 제구에 신경 썼다. 스스로 점수를 주자면 60~70점 정도"라고 전했다.70%의 힘으로 던진 시속 151㎞ 강속구는 팬들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김서현과 같은 날 불펜 투구를 진행한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최고 시속 149㎞) 펠릭스 페냐(최고 시속 147㎞)와 비교해도 빠르다. 스미스는 커리어 최고 시속 155㎞를 기록했던 투수. 페냐도 지난해 최고 시속 153㎞를 기록한 파이어볼러인데도 김서현의 구속에 미치지 못했다.김서현의 투구를 지켜 본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는 “김서현은 아직 어린 선수라 더 지켜보며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투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좋은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조심스럽게 칭찬했다. 스미스와 페냐의 투구도 희망적이다. 스미스는 "팔 상태도 좋고 건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캠프 기간 투구의 질과 제구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강력한 구위를 가지고도 늘 물음표가 따랐던 투수다. 스미스는 2015년 4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2016년까지 결장했다. 2020년에는 팔뚝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다. 2021년에는 왼쪽 사타구니를 다쳤고, 지난해는 손가락 통증과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한 바 있다.페냐의 건강도 반갑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투(13경기 평균자책점 3.72)했던 그는 9월 20일 투구 중 강습 타구에 맞아 코뼈를 다쳤다. 5개월 만에 피칭을 마친 페냐는 “전체적으로 몸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내가 생각했던 대로 모든 구종을 잘 구사할 수 있었다. 남은 캠프 기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선발진의 건강은 한화가 반등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다. 지난해 시즌 초까지만 해도 최하위 탈출을 노릴 법했던 한화는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여름 이후 일찌감치 꼴찌를 확정했다. 기대했던 신인 문동주도 부상과 재활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4.87로 최하위였고, 선발진이 68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해 유일하게 700이닝을 넘지 못했다.2년 차 재도약을 다짐하는 문동주도 첫 불펜 투구에서 17구를 던지며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진 바 있다. 재료는 충분하다. 이들이 건강만 하다면 한화는 '파이어볼러 왕국'이 될 수 있다.차승윤 기자 2023.02.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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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 공백 메운다' 다시 날아오르는 '기록의 여왕' 황연주

현대건설 베테랑 공격수 황연주(36)가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최근 현대건설 주축 선수들이 잇달아 전력에서 이탈하고 있다. 양효진이 코로나19 확진으로 12월 중순 2경기 결장했다. 최근에는 야스민 베다르트(허리 통증)와 이다현(어깨 통증)이 2경기씩 빠졌다. 철옹성 같던 현대건설도 무너졌다.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개막 15연승과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인 16연승(2021~22시즌 포함) 행진이 멈췄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황연주는 23점(성공률 38%)을 올려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2018년 10월 31일 한국도로공사전(27득점) 이후 최다였다. 황연주가 한 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올린 건 4년 2개월 만이다. 야스민이 지난달 초 어깨 통증으로 빠졌을 때, 이번에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을 때 그 빈자리를 메운 건 베테랑 황연주였다. 그는 야스민이 빠진 4경기에서 17득점-17득점-12득점-23득점을 기록했다. 황연주는 V리그에서 '기록의 여왕'으로 통한다. 2005년 흥국생명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원년 멤버 출신의 황연주는 여자부 최초로 5000득점을 돌파했다. 2010~11시즌에는 여자부 최초로 단일 시즌에 정규리그와 챔프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쓰는 'MVP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25일 인삼공사전에서는 여자부 최초로 서브 성공 450개, 후위 공격 1200개 성공 고지를 밟았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황연주는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선수에게 주전을 뺏겨 백업으로 밀려났다. 2017~18시즌 378득점을 기록한 이후 2018~19시즌에는 160득점에 그쳤다. 최근 3시즌은 세 자릿수 득점은커녕, 합계 120득점(시즌 평균 40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공격수로는 적지 않은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었다. V리그 원년 멤버 중 공격수는 황연주뿐이다. 코트보다 웜업존에 머무르는 시간이 대부분이지만, 황연주는 실망하지 않는다. 여전히 구슬땀을 쏟고 있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여전히 좋은 점프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벌써 74득점을 기록,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지난 시즌(76득점) 활약에 근접했다. 황연주는 앞서 "야스민의 공백을 메우는 게 많이 부담된다"라면서도 "그것조차도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후배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그는 "백업 선수들은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훈련량이 줄어들어 불안함이 크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럴수록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야스민은 허리 디스크 시술로 당분간 결장한다. 구단은 최소 3주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고 내다본다. 야스민이 돌아오기 전까지 황연주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더군다나 팀 연승 행진이 멈춰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황연주는 현대건설이 무서운 연승 행진을 달릴 때도 "연승 중단 후 다음 경기 분위기가 중요하다. 자칫 한 번만 져도 초상집처럼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계속 이기다 한 번 지면 세상이 끝난 것 같은데 (이런 흐름이) 다음 경기에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연주의 어깨가 무겁다. 이형석 기자 2022.12.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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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건강 우려에 한화 "11년치 부상 이력 확인, MRI도 깨끗했다"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2)의 건강과 멘털을 자신했다. 한화는 지난 18일 새 외국인 투수로 스미스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다. 1m93㎝의 장신인데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5㎞에 달한다. 다만 압도적인 구위에 비해 건강에 물음표가 따라왔다.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던 지난 2015년 4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그는 2016년까지 두 시즌을 결장했다. 지난 2020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다가 팔뚝 부상으로 6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역시 4월 초반 오른쪽 사타구니를 다쳐 한 달을 결장했고,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뛸 때는 4월 개막 초반 2경기만 던지고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반, 손가락 위화감과 코로나19 확진으로 3주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화는 이미 올 시즌 외국인 투수 부상에 크게 시달렸다.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 예프리 라미레즈가 투구 중 부상을 당했고 펠릭스 페냐는 타구를 맞고 시즌 아웃됐다. 리스크에 한 번 당했지만, 한화는 다시 한번 승부수를 걸었다. 한화는 20일 "스미스 영입 당시 메디컬 테스트를 거치면서 그의 커리어 내 모든 부상을 확인했다. 한국에서 이지풍 코치가 현지 전략팀과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철저하게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검사병원을 선정할 때 탬파베이 구단에 협조를 요청해 진행했다. 팀 닥터가 선수의 히스토리를 잘 알고, 몸 상태도 꼼꼼히 잘 체크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화는 "MLB 전 소속팀들과 세이부에 연락해 데뷔 때부터 지난해까지 겪었던 모든 부상관련 히스토리를 확인했다. 11년전 입었던 부상부위까지 MRI로 체크했다"며 "토미존 수술을 맡았던 의사도 '이전 토미존 수술했던 팔꿈치 인대도 좋고, 올해 부상부위도 초음파 확인결과 깨끗히 회복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손혁 단장은 "부상에 대한 이슈가 있지만 충분히 검토했다. 우리는 수비가 약해 구위형 투수가 필요했다. 혹시 모를 부상에 대한 대비는 했다"며 "올해 외국인 투수 부상으로 최대한 빠른 기간에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메뉴얼과 그리고 그 기간을 버틸수 있는 국내 투수를 준비해 놓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미스는 한화의 협조 아래 KBO리그 연착륙을 위해 예습에 한창이다. 한화는 "스미스를 미국에서 만났을 때 그가 캠프에 합류하기 전 KBO리그 타자들의 특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9개 구단 타자들의 영상을 외장하드에 넣어 전달했다"며 "전략팀에서 분석한 9개 구단 주요 타자들이 오른손 외국인 투수를 상대하는 영상이 담겨 있다. 주요 설명을 자막으로 넣어 스미스의 이해를 도왔다. KBO리그 첫 시즌인 스미스가 사전 전력분석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실전에 도움을 받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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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트리플 크라운' OK금융그룹, 1위 대한항공 잡고 3연승

OK금융그룹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OP) 레오(32)가 리그 1위 대한항공을 무너뜨렸다. 레오는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5득점·공격 성공률 40%를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의 세트 스코어 3-2(25-19, 22-25, 29-27, 17-25, 15-1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5세트 초반, 연속 4득점 하는 등 공·수 모두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레오는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을 3개 이상씩 해내는 트리플 크라운까지 해냈다. 개인 통산 7호 기록이다. 3연승을 거둔 OK금융그룹은 시즌 4승 4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독주하던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진 후유증으로 휴식을 취한 외국인 선수 링컨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시즌 2패(6승)째를 당했다. 레오는 1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1-3에서 세터 곽명우의 세트를 받아 연타 공격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고, 수비에 성공하며 되찾은 공격 기회에서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했다. 세트 승부처에서도 해결사 능력을 보여줬다. 13-11, 2점 앞선 상황에서 2연속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15-13에선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폭격하며 기세를 올렸다. 22-18, 4점 앞선 상황에선 묘기 같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리베로 부용찬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곽명우가 몸을 날려 간신히 올린 세트는 엔드라인 근처에 떴다. 그러나 레오는 제자리에서 강스파이크를 시도해 상대 코트에 꽂았다. 기세를 올린 OK금융그룹은 이후 상대 범실과 차지환의 백어택 득점으로 먼저 25번째 득점을 냈다.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 OP 임동혁을 막지 못하며 22-25로 2세트를 내줬다. 레오는 첫 번째 승부처였던 3세트 다시 OK금융그룹의 공격을 이끌었다. 백어택 시도로 세트 첫 득점을 냈고, 2-2에서도 긴 랠리를 마무리하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세트 막판 스코어 18-19에서 1점 차로 추격, 21-22에서 동점을 만드는 득점까지 해냈다. 마침표도 레오가 찍었다. 28-27에서 임동혁의 퀵오픈을 블로킹 해내며 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1위 대한항공도 4세트 저력을 발휘했다. 국내 에이스 정지석이 폭발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8점 차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레오를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5세트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의지였다. 레오는 감독의 배려에 부응했다. 5세트 혼전 상황 속에서 넘어온 한선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임동혁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었다. 2-1에선 퀵오픈, 상대 공격 범실로 4-1로 앞선 상황에선 서브 득점까지 해냈다. 레오가 폭풍처럼 득점을 몰아친 덕분에 승기를 잡은 OK금융그룹은 이후 꾸준히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14-10에서 조재성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시간 24분 혈투에서 승리했다. 레오는 V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만 3번 차지한 선수다. 올 시즌도 득점·공격 성공률·서브 부문에서 3걸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2세트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결국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로 나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2022.11.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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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개막 전 코로나 회식, 결국 삼성의 발목을 잡다

개막 전 느슨했던 코로나19 대응이 포스트시즌(PS) 진출 탈락이라는 '스노볼'을 굴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4일 수원 KT 위즈전에 패해 PS 진출이 최종 좌절됐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에 모두 승리하더라도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뒤집기 어려웠다. 지난해 6년 만에 PS 진출 성과를 낸 후 1년 만에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넣었다. 삼성의 올 시즌 상위 28명 평균 연봉(1군 엔트리 등록 기준, 외국인 선수 제외)은 전년 대비 42.4% 인상한 3억1768만원. SSG 랜더스(4억9207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썼는데 PS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의 PS 진출이 좌절된 날 SSG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으로선 4월 벌어진 격차가 뼈아팠다. 시즌 첫 20경기에서 7승 13패(승률 0.350)에 그친 뒤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코로나 변수가 직격탄이었다. 삼성은 4월 2일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내야수 오재일·외야수 구자욱·선발 백정현을 비롯해 1군 주축 선수 6명(야수 3명·투수 3명)이 엔트리에 등록되지 못했다. 개막 하루 뒤에는 내야수 김상수와 외야수 김동엽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후속 조치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당시 구단 고위 관계자는 "(확진자가 얼마나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제 괜찮다가 오늘 좋지 않을 수 있고 '앞으로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삼성의 팀 내 코로나 확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건 개막 전 회식이다. 삼성은 4월 1일 수원 이동에 앞서 3월 30일 대구 모처에서 선수단 출정식(만찬)을 가졌다. 원기찬 대표이사와 홍준학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도 참석한 자리였다. 실내에 많은 선수가 모여 마스크를 벗고 식사했다. 바이러스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결국 옆자리에 나란히 앉은 선수끼리 코로나에 확진되는 등 출정식 이후 팀 내 감염자가 10명을 넘었다. 선수를 격려하겠다는 자리의 취지가 사라지고 집단 감염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비슷한 시기 코로나에 확진된 양의지(NC 다이노스)는 "격리하는 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더 좋지 않았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선수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중심 타자 오재일과 구자욱의 4월 타율이 0.219와 0.229에 머물렀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고군분투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자까지 속출, 팀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선발 투수 백정현의 시즌 성적은 4승 13패 평균자책점 5.27. 코로나에 감염된 선수들은 하나같이 개인 성적이 하락했다. 코로나 후폭풍이 시즌 내내 '사자 군단'을 흔들었다. 허삼영 감독이 지난 8월 1일 자진해서 사퇴한 삼성은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로 정규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했다. 8월 이후 치른 46경기에서 25승 21패를 기록해 성적 반등엔 성공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05 15:26
프로야구

롯데를 사랑한 마허 교수 별세, 사직 할아버지 향한 추모

롯데 자이언츠 팬 케리 마허(68·미국) 교수의 별세에 선수단과 팬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호는 16일 밤 자신의 SNS에 "케리 마허 교수님의 롯데를 위한 마음을 항상 간직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뛴 NC 다이노스 손아섭 역시 "제게 보내준 사랑과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롯데 팬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마허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동아대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병을 앓던 마허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겨 양쪽 폐가 크게 손상됐다. 코로나19 집중 치료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웠으나 결국 눈을 감았다. 미국에 있는 가족과 논의 끝에 빈소는 아시아드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20일이다. 마허 교수는 롯데 팬들 사이에서 유명 인사다. 웬만한 야구팬이라면 그의 존재를 알고 있다. 키 1m88㎝, 체중 120㎏의 큰 체격에 전국 곳곳을 누비며 열정적으로 롯데를 응원했기 때문이다. '사직 할아버지'라는 별명도 얻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부친을 둔 마허 교수는 2008년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2011년부터는 영산대에서 강의했다. 우연히 학생들과 야구장을 찾아 관람한 뒤, 야구의 매력에 빠져 롯데의 열성 팬이 됐다. 다리를 다쳤을 때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찾을 정도였다. 구단에서도 두 차례나 시구자로 초청했다. 마허 교수는 2019년 영산대에서 정년퇴직한 뒤 취업 비자가 만료해 한국을 떠날 처지였다. 이때 롯데 구단이 그를 외국인 선수와 코치의 생활을 돕는 매니저로 채용, 부산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마허 교수는 "많은 한국인이 내게 기회를 주고 응원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마허 교수는 롯데와 계약이 끝난 뒤에도 계속 야구장을 찾아 롯데를 응원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시 보는 게 그의 소원이었다. 한 인터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하기 전까지는 한국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롯데의 가을 야구를 다시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롯데 구단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 마허 교수 영상을 전광판에 띄워 추모한다. 장례 부의금은 고인의 뜻에 따라 부산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2.08.17 15:44
배구

미연·다은 득점력 UP...첫 경기부터 드러난 여제 가세 효과

흥국생명이 2022~2023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6, 25-23, 24-26, 28-26)로 꺾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복귀전, 새 사령탑 권순찬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다. 흥국생명은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나오며, 체력 안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들보 김연경을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이날 김연경은 오픈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도 2개를 해내며 공·수 모두 활약했다. 명불허전. 팔마체육관을 가득 채운 관중들 앞에서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연경 가세 효과가 명확히 드러났다. 이제 베테랑 반열에 들어선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 데뷔 네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의 득점력이 극대화된 것. 기업은행은 김연경에게 집중 목적타(서브)를 날리며, 그의 공격을 봉쇄하려고 했다. 그러나 김연경의 서브 리시브는 세계 정상급이다. 그의 안정감 있는 리시브에서 시작된 흥국생명의 공격은 김미연과 김다은 두 공격수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기업은행은 김연경이 후위에 있을 때도 백어택을 경계했고, 세터 박혜진은 이를 간파한 뒤 주로 측면으로 공을 배급했다. 실제로 김연경의 백어택 득점은 3세트 중반에 처음 나왔지만, 기업은행 블로커들은 김연경을 주시하느라 한 박자씩 이동이 늦었다. 김미연은 강타와 연타를 적절하게 구사하며 지난 시즌(2021~22) 팀 주축 공격수로 뛴 면모를 과시했다. 고무적인 건 김다은의 득점력이다. 그는 이날 김연경(18점)보다 많은 22득점을 올렸다. V리그가 시작되면 외국인 선수가 주전을 맡겠지만, 흥국생명의 측면 화력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면, 상대 수비는 판단력이 흔들린다. 물론 숙제도 있었다. 아직 세터와 김연경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 이날 김연경은 두 차례 자신에게 향한 세트에 공격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그대로 상대 네트에 공을 넘기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수비의 핵(리베로)이자 '맏언니' 김해란이 건재하다. 젊은 선수와 중간 서열 선수들의 기량도 더 나아졌다. V리그 전초전인 컵대회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안희수 기자 2022.08.13 16:49
프로야구

'19⅓이닝 무실점' 부활한 거인 군단의 선발 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초반 선발 야구가 부활했다. 롯데는 지난 10~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로써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에서 뺏긴 7위 자리를 되찾고,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는 이번 3연전에 앞서 후반기 승률 0.214(3승 11패 1무)로 꼴찌였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며 이탈자도 늘어났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키움을 상대로 확실히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타선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고, 김도규가 3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3연전 싹쓸이의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진에 있다. 키움 타선을 상대로 총 19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0이다. 교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온 댄 스트레일리가 불씨를 당겼다. 지난 10일 열린 1년 9개월만의 KBO리그 복귀전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84개에 그쳤지만 입국한 지 닷새밖에 되지 않아 일찍 교체를 지시했다. 스트레일리가 안우진(7이닝 무실점)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롯데는 마지막에 4-3으로 웃었다. 0-1로 뒤진 8회 초 신용수의 2점 홈런, 9회에는 정훈의 투런포가 터졌다. 스트레일리의 호투는 점점 무너지던 거인 군단에 반가운 단비였다. 찰리 반즈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11일 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반기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부진했던 그가 반전투를 선보였다. 시즌 초반 선보인 강력한 위용을 자랑했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키움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시즌 초반 2위 돌풍을 일으켰다. 팀 타율 1위(0.265)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특히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2.94로 좋았다. 예전부터 롯데는 화끈한 공격 색깔을 갖췄지만, 기대 이상으로 선발진이 호투하면서 선전했다. 반즈와 박세웅이 평균자책점 집안싸움을 펼칠 만큼 호투했고, 4선발 이인복까지 굉장히 잘 던졌다. 위기의 순간에 스트레일리가 선봉장으로 나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뒤이어 반즈와 박세웅도 부진에서 탈출했다. 결과 못지 않게 4사구가 2개뿐인 공격적인 투구도 돋보였다. 다만 이인복(8승 8패, 평균자책점 4.21)이 허리 통증으로 지난 12일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토종 4~5선발이 어떻게 뒤를 받쳐주느냐가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2.08.13 08:10
프로야구

롯데 갈 길은 멀고, 코로나 확진으로 험난한 5강 도전

외국인 선수 교체로 후반기 반격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코로나19에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최근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3일 정훈과 서준원, 정보근을 시작으로 5일 전준우, 6일 김원중까지 나흘 동안 5명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롯데에서만 선수단 내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 전력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전준우는 주장으로 팀 내 타율 1위(0.327), 타점 공동 1위(55개), 득점권 타율 1위(0.338)에 올라 있다. 김원중과 정훈은 예년에 비해 부진하다고는 해도, 마무리 투수와 주전 1루수를 맡고 있다. 정보근은 팀 내에서 수비이닝이 가장 많은 포수다. 외국인 선수 합류 속에 '완전체 전력'을 꿈꿔온 롯데로선 코로나19로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롯데는 5위 KIA에 4경기 차 뒤진 6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4연승의 상승세 속에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해,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롯데는 7월 말 외국인 선수를 두 명이나 교체하며 대반격을 예고했다. 외야수 DJ 피터스 대신 잭 렉스를, 투수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댄 스트리일리를 영입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 효과를 얻기도 전에 코로나19 리스크가 발생했다. 렉스는 6일 기준으로 12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19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입국한 스트레일리는 이번 주 등판 예정이다. 롯데는 앞서 5월 주전 공백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전준우와 한동희, 정훈 등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했다. 4월 팀 승률 2위(0.609·14승 9패 1무)로 예상외 선전을 거뒀으나, 5월 공동 9위(0.346·9승 17패)로 고꾸라졌다. 롯데는 한두 명이 이탈해도 빈자리가 확 드러난다.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1군 선수단 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시 엔트리에서 제외되더라도 특별 규정으로 일주일 격리를 마치면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당장 돌아오더라도 컨디션 회복 기간 등을 고려하면 전력에 큰 마이너스다. 롯데는 후반기 3승 10패 1무로 10개 팀 중 승률이 0.250으로 가장 낮다. 후반기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3일 LG 트윈스전부터 6일 NC 다이노스전까지 1승 3패로 부진하다. 5위 KIA에 6.5경기 차 뒤진 7위로 떨어진 상태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팀 성적과 분위기가 중요한 시기, 거인 군단에 코로나19 공포가 덮쳤다. 롯데는 이번 주 스트레일리 합류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8.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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