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란’ 김상만 감독 “차승원, 한대 때려주고픈 분노 유발 200%”
김상만 감독이 ‘전,란’ 선조 역의 차승원을 칭찬했다.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영화 ‘전,란’ 제작보고회에서 “분노 유발을 200% 해냈다”라며 “연기뿐 아니라 이미지에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로, 미세한 말투 하나하나를 잘 표현해 주셨다. 그게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느낌으로 표현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승원은 “선조는 워낙 많이 다뤄진 인물이라 차별화를 두는 게 관건이었다. 위태롭고 고약한 인물이 잊을만하면 등장해서 남을 괴롭히는 밸런스를 맞추는게 고민이었다”며 “촬영하며 감독님과 과정도 좋고, 결과도 상당히 만족스러울 거라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외적으로도 수염 형태나 움푹 패인 눈 밑 주름 등은 제작진과의 상의를 거쳤다. 차승원은 “시니컬한 모습을 위해 체중도 감량했다. 위엄은 갖추되, 약간 자기만 알고 애 같은 모습으로 표현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1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0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