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빗속의 레이싱, 2011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개막
아마추어와 프로를 아우르는 모터레이스대회인 '2011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이 3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출범식을 가지고 개막전을 치렀다.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은 2003년 출발한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으로 시작해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운영됐던 클릭 클래스가 폐지되고 대신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가 신설되면서 아반떼, 포르테쿱(이상 아마추어)까지 3개 레이스가 열려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확대개편됐다.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에서는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명길은 1차 예선에서 1위에 올랐으나 2차 예선에서 2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1차 예선 상위 6명이 다시 한 번의 랩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코리아 랩을 채택했다.최명길은 폭우 속에 시작된 경주에서 20번째 바퀴까지 2위 황진우(DM레이싱)에 2초 가량 뒤진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폭우 속에서 21번째 랩부터 재출발이 선언되면서 최명길에게 첫번째 행운이 따랐다. 그러나 최명길은 3위 타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 킥스)에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려났다. 황진우을 맹추격한 아오키는 마지막 바퀴 황진우가 코스를 이탈하면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뒤 오피셜은 추월 당시 타카유키의 오른쪽 앞바퀴와 황진우의 왼쪽 뒷바퀴가 접촉한 상황에 대해 실격을 선언했다. 이에 2위로 골인한 최명길이 두번째 행운까지 얻으며 개막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태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1.07.03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