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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도훈X허남준, ‘유어 아너’ 금쪽이들 폭발했다 ②

손현주와 김명민을 꼼짝 못 하게 만든 ‘금쪽이들’. ‘유어 아너’의 두 아들, 배우 김도훈과 허남준이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력은 정반대다. 김도훈은 차분한 듯 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허남준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감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지니TV 드라마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한 판사 송판호(손현주)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조직 보스 김강헌(김명민)이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는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극 중 김도훈은 송판호의 아들 송호영으로, 허남준은 김강헌의 장남 김상혁으로 분했다.송호영은 ‘유어 아너’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인물이다. 김강헌이 애지중지하는 차남 김상현을 뺑소니 사고로 죽게 하고, 평생을 청렴하게 살아 온 아버지 송판호를 범죄로 끌어들인다. 김도훈은 극초반 송호영을 비 맞는 어린 강아지 같은 느낌으로 표현한다. 자신이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당황스럽고 어쩔 줄 몰라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를 유약한 표정과 흔들리는 눈빛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진실을 숨겨야 하는 사람 앞에서는 돌변한다. 경찰 앞에서는 의연한 말솜씨와 표정으로 의심을 피해 가고, 자신 때문에 죽은 피해자의 동생인 김강헌의 막내딸 김은(박세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는 주도면밀함도 보인다. 후반부에는 모든 사건이 송호영의 계획에서 비롯된 것이란 반전이 펼쳐지는데, 김도훈은 이 순간을 위해 참았다는 듯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감정을 아버지를 향해 폭발시키며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도훈은 초반에는 조용히 있다가 뒤로 갈수록 존재감이 드러나는 캐릭터”라며 “본 모습을 꾹 누르다가 후반부에 발산하는 감정이 쉽지만은 않은 연기인데 순간적인 에너지가 돋보인다”고 짚었다.김도훈이 극이 진행될수록 두드러진다면, 허남준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임팩트를 남겼다. 김상혁은 아버지의 사랑에 목마른 캐릭터로, 이런 갈증을 각종 범죄를 저지르며 뒤틀린 욕망으로 표현하는 인물이다. 허남준은 핏기 없이 창백한 얼굴, 냉소적인 표정으로 김상혁을 표현했다. 특히 김강헌의 차남이면서 자신에겐 이복 남동생인 김상현의 장례식 장면에서 첫 등장하는 허남준의 존재감은 상당하다.아버지가 자신보다 동생을 더 신경 쓰는 것이 못마땅한 듯, 김명민을 도발하고 새엄마와 기싸움을 하는 모습은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대사는 많지 않지만 어금니를 꽉깨물거나 목에 핏대가 서는 모습으로 캐릭터가 가진 분노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강헌의 심기를 거스르는 짓을 저질러 수 차례 뺨을 맞는 장면에선 새빨개진 눈으로 아버지를 노려보는데 동공의 떨림까지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선 “화면을 뚫고 나올 것 같은 연기력”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김명민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허남준에 대해 “평소엔 내성적인데 연기를 시작하면 딱 돌변한다. 순수함에서 나오는 폭발력이 굉장하다”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정 평론가는 “허남준은 표정은 절제돼 있는데, 예측불허의 행동과 감정들이 튀어나오며 순간적으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연기를 보여줬다”며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막나가는 악역의 날카로움과 냉소적인 느낌을 잘 살려냈다”고 짚었다. 이어 “‘유어 아너’는 부성애를 다루는 만큼 아들들의 역할이 중요한 작품인데 두 배우가 극적 갈등을 높여주는 역할을 잘 소화해 냈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0 06:00
프로야구

'부상 트라우마' 홍원기 감독, 과욕 관리 모드

홍원기(51)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7회 초 공격에서 팀이 득점을 하고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최근까지 재활 치료를 받았던 주축 타자 이주형(23)이 너무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부상 재발 위험을 자초한 것. 이주형은 키움이 2-0으로 앞선 1사 1루 상황에서 투수 이우찬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진 최주환의 타석에서 투수 이우찬이 구사한 5구째 슬라이더가 폭투가 되며 뒤로 흘렀고, 그사이 이주형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쇄도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며 포수 김범석의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주형은 이후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키움은 이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우천순연된 15일 LG전을 앞둔 홍원기 감독은 이 장면을 돌아보며 "심한 말이 나올 뻔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한소리를 하려고 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알아서 득점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주형이를 향해 '너 미쳤냐'라며 혼을 내더라. 나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주형은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이 생겨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고, 복귀 뒤 7경기 만에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다시 이탈했다. 14일 LG전은 이주형이 복귀한 뒤 5번째로 출전한 경기였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이주형이 두 베이스나 질주하고 몸까지 날리자, 사령탑은 부상 재발 걱정이 앞선 것. 4월 둘째 주까지 3위(11승 6패)를 지켰던 키움은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 주전 포수 김동헌, 백업 내야수 이재상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이 무뎌졌고,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도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에이스 안우진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하며 정상적인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거듭 부상에 발목 잡힌 키움.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뿐 아니라 지나친 투지까지 관리할 생각이다. 실제로 외야수인 이주형은 복귀전이었던 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나섰다. 홍원기 감독은 "외야 수비가 가능해도, 당분간은 지명타자로 내보낼 것이다. 건강한 몸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6 15:31
경제

문 대통령 왼쪽 뺨에 포착된 멍? 이유 추측해보니

盧민정수석 이후 14년 지나 재차 임플란트 기초공사 시술…"격무 탓"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치아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왼쪽 어금니 윗니 두 개를 절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개 시술 사흘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의 볼은 살짝 부어올라 있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왼쪽 어금니를 절개했던 탓일까. 이후 문 대통령 얼굴에서는 멍이 든 흔적이 보였다. 문 대통령은 13일 인천 해경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 발언(치사)을 읽어내려가던 문 대통령의 왼쪽 뺨에는 보라색으로 살짝 멍든 흔적이 보였다. 며칠 전 왼쪽 어금니를 절개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문 대통령은 어금니 절개를 한 당일인 8일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메시지를 다듬고 또 다듬어서 저녁때 대국민 의견문을 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이 치아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에 "나는 첫 1년 동안 치아를 10개쯤 뽑았다"면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로 일할 당시 격무에 시달린 탓에 치아를 뽑은 경험을 적어 놓았다. 그 후 14년이 지나 재차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것도 문 대통령이 최근 많은 격무로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을 비서 동인 여민관으로 옮기고 나서 참모들과 수시로 토론을 하는가 하면 관저로 돌아간 후에도 밤늦게까지 보고서를 읽는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얘기다. 또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가 고조된 데다, 지난 6~7일엔 러시아 순방으로 '정상외교'까지 펴며 피로가 다소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해경의 날 기념식 치사에서 "더는 무능·무책임 때문에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며 "국민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오직 국민의 생명·안전만 생각하는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활한 대한민국 해양경찰에 국민의 명령을 전한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더욱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9.14 10:15
축구

[IS분석] 끓기 시작한 포항의 용광로, 늑대축구는 이갈이 중

포항 스틸러스의 용광로가 서서히 끓고 있다. 최고 온도까지 가려면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달궈지는 모양새가 나쁘지 않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늑대축구는 아직 '이갈이' 중이다. 부동의 어금니 케빈을 향한 견제는 여전하지만, 공격의 짐을 나눠줄 송곳니가 필요한 시점이다.포항 스틸러스는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에서 광주FC와 3-3 무승부를 거둔 포항은 이날 승리로 개막 첫 승이자 최진철 감독의 정규리그 첫 승을 따내며 1승1무(승점4)가 됐다. 반면 인천은 제주 유나이티드전 1-3 패배에 이어 이날 경기도 2골차로 패하며 2패로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출사표김도훈 인천 감독="개막전을 치러서 선수들의 부담감은 상당히 내려갔을 것이다. 준비한 것을 잘 해서 자신감을 가져야할 시점이다. 포항의 세컨드 플레이를 경계하고 있다. 킥과 패스가 좋은 손준호에게 공이 가는 것을 최대한 차단할 예정이다. 진성욱은 전반부터 나설 수 있는 체력이 됐고 자신감도 있다. 리우올림픽을 목표로 우리 선수들 중에서 가장 동기부여가 잘 되어있는 선수다."최진철 포항 감독="경기력을 끌어올려야하는 시점이다. 선수들이 급한 마음을 먹지 않도록 속도보다는 볼 소유에 중점을 뒀다. 중앙 미드필더로 꼭지점에 서는 손준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문창진은 조커 활용을 고려 중이다. 원정이지만 승리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공격 쪽에 중점을 두고 상대를 공략하겠다." ▲포메이션홈팀 인천은 케빈을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진성욱과 박세직을, 2선에 윤상호와 김태수를 기용했다. 김경민이 포백 앞에서 수비를 이끌고 박대한-이윤표-요니치-권완규가 포항의 공격을 저지한다.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꼈다.원정팀 포항도 변화를 줬다. 라자르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심동운과 강상우가 좌우 측면에서 라자르를 보좌한다. 손준호는 라자르 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움직이며 4-2-3-1과 4-3-3을 오가는 변화를 조율할 예정이다. 황지수가 박준희와 중원을, 포백에는 박선주-김광석-배슬기-박선용이 선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전반=끓기 시작한 포항의 용광로전체적으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시작한 두 팀은 전반 20여 분까지 0-0 균형을 유지했다. 인천은 전반 16분, 진성욱이 왼쪽 측면 돌파로 얻어낸 기회에서 오른쪽으로 밀어준 패스가 케빈보다 앞으로 떨어지면서 좋은 기회를 놓쳤다.위기를 넘긴 포항은 선제골 기회를 얻었다. 전반 19분, 손준호가 공을 몰고 들어가다 인천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심동운이 직접 프리킥으로 차올렸다. 심동운의 슈팅은 벽을 선 인천 선수들의 머리를 가볍게 넘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이날의 선제골이 됐다.이에 비해 인천의 공격은 좀처럼 물꼬가 트이지 않았다. 전반 29분과 42분 케빈이 문전에서 오른발과 머리로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번번히 신화용 골키퍼의 정면을 향했다. 득점 기회를 놓친 인천은 이어지는 포항의 역습에 고전하다 한 골차 리드를 내준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교체카드 문창진, 흐름에 쐐기를 박은 탄환후반 들어 두 팀의 분위기는 확실하게 갈렸다. 포항의 공격이 거세진 것에 비해 인천은 수비에 치중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빌드업이 살아난 포항은 인천의 문전을 두들기며 좀처럼 공격 기회를 넘겨주지 않았다. "볼 소유에 중점을 두겠다"던 경기 전 최 감독의 말을 선수들이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듯 보였다.교체카드를 먼저 사용한 쪽도 포항이었다. 포항은 후반 11분 라자르 대신 최호주를, 후반 18분 황지수 대신 문창진을 기용했다. 조커로 기용하겠다던 문창진은 후반 그라운드에 투입돼 인천 수비진 사이를 날카롭게 누볐다. 그리고 후반 2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태희 골키퍼가 공의 움직임을 쫓는 사이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 그대로 슈팅으로 때려내 추가골을 만들었다.최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하며 추가골로 이어지자 인천의 분위기는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 역습 기회를 만들지 못한 인천은 두 골차로 끌려가는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만회골 없이 안방에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인천=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3.20 15:49
연예

이효리-이상순 로맨틱한 결혼기념일 화제!

가수 이효리와 기타리스트 이상순 부부가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기념했다. 이효리는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몇 개의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이효리는 "요 며칠 제주는 해가 쨍쨍. 지난 장마에 곰팡이꽃이 피어버린 옷가지들과 신발들을 부지런히 내다 말리고 올해 첫 햇밤으로 아침식사를 대신 했다"며 "어금니로 꽉 깨물어 반을 가르고 작은 수저로 떠먹으니 달달하니 참 맛있다. 이제 가을이구나 벌써"라고 운을 뗐다. "오늘은 우리 첫 번째 결혼 기념일. 대충 집안일을 마치고 평소처럼 개들과 숲에 갔다"라고 반려견들과 함께 한 결혼 기념일 풍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집에 돌아와 우린 작년 결혼식 때 입었던 드레스와 턱시도를 꺼내 입었다. 매년 이 옷을 입고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자고 우린 약속했다"며 "점점 늙고 살이 찌기도 하고 혹은 아프기도 마음이 좀 심드렁해지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걸 함께 하자고 일년 전 이 자리에서 했던 약속 꼭 지키자고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다시 한번 생각했다"라고 결혼 1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상순, 지난 일년 고마웠어요"라며 남편에게 진한 애정과 감사를 건넸다.이효리 블로그의 게재 된 소박하면서도 로맨틱한 결혼기념일에 네티즌은 "이효리-이상순 결혼기념일도 완전 멋있다" "이효리-이상순 결혼기념일 소박하면서도 패셔너블해" "이효리-이상순 결혼기념일 정말 너무 로맨틱해 부러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가수 이효리(위 왼쪽)과 기타리스트 이상순. 사진 = 이효리 블로그 캡처] 2014.09.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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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이상순 로맨틱한 결혼기념일 화제!

가수 이효리와 기타리스트 이상순 부부가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기념했다. 이효리는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몇 개의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이효리는 "요 며칠 제주는 해가 쨍쨍. 지난 장마에 곰팡이꽃이 피어버린 옷가지들과 신발들을 부지런히 내다 말리고 올해 첫 햇밤으로 아침식사를 대신 했다"며 "어금니로 꽉 깨물어 반을 가르고 작은 수저로 떠먹으니 달달하니 참 맛있다. 이제 가을이구나 벌써"라고 운을 뗐다. "오늘은 우리 첫 번째 결혼 기념일. 대충 집안일을 마치고 평소처럼 개들과 숲에 갔다"라고 반려견들과 함께 한 결혼 기념일 풍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집에 돌아와 우린 작년 결혼식 때 입었던 드레스와 턱시도를 꺼내 입었다. 매년 이 옷을 입고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자고 우린 약속했다"며 "점점 늙고 살이 찌기도 하고 혹은 아프기도 마음이 좀 심드렁해지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걸 함께 하자고 일년 전 이 자리에서 했던 약속 꼭 지키자고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다시 한번 생각했다"라고 결혼 1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상순, 지난 일년 고마웠어요"라며 남편에게 진한 애정과 감사를 건넸다.이효리 블로그의 게재 된 소박하면서도 로맨틱한 결혼기념일에 네티즌은 "이효리-이상순 결혼기념일도 완전 멋있다" "이효리-이상순 결혼기념일 소박하면서도 패셔너블해" "이효리-이상순 결혼기념일 정말 너무 로맨틱해 부러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가수 이효리(위 왼쪽)과 기타리스트 이상순. 사진 = 이효리 블로그 캡처 2014.09.02 08:45
연예

[홀스스쿨링 심화 ⑨] 말의 치아관리

말의 치아는 말의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운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말의 어금니는 발치했을 때 폭 약 2㎝, 길이 5~7㎝정도로 상당히 크다. 치아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음식물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심지어는 재갈받이에 영향을 주어 운동중에도 재갈을 강하게 물며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건강한 치아관리는 말 관리와 훈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송상욱은 “말이 운동중 왼쪽 입을 강하게 물며 평상시 하지 않는 버릇을 하고 머리를 끄덕이는 등 재갈받이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를 느껴본 적이 있다. 그래서 입안을 살펴보니 안쪽 어금니 가장자리가 심하게 마모돼 송곳처럼 뾰족한 형태가 돼 입안 점막에 상처가 나고 사료나 이물질이 껴 염증이 생긴 것을 목격했다. 이후 즉시 수의사와 상의해 치료를 했더니 말의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말 치아 마모 종류 정상적인 마모와 비정상적인 마모를 구분해야 한다. 말은 긴 시간동안 저작활동을 하면서 건초 등을 씹는다. 치아 구조상 위쪽 어금니와 아래쪽 어금니의 폭이 달라 (위쪽 어금니의 좌우 간격이 아래쪽 어금니의 간격보다 넓다) 저작을 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위쪽 어금니는 바깥쪽이 뾰족해 지고 아래 어금니는 안쪽이 날카로워 진다. 이것은 정상적인 마모다. 문제는 비정상적인 마모다. 이빨의 길이가 고르지 않거나 정상적인 마모 상태를 적기에 교정해 주지 않아 특정 부분이 심하게 마모되는 경우가 생긴다. 또 어떤 이빨은 전혀 마모되지 않아 불균형이 심화 된다. 심한 경우에는 치열이 가지런하게 고르지 못하고 울퉁불퉁해 지거나 계단식의 불규칙한 형태가 된다. 이런 경우 정상적인 저작활동에 방해를 주고 사료나 건초를 고르게 갈아먹지 못한다. 또 먹이를 흘리기도 하고 넓어진 틈 사이에 이물질이 고착화돼 충치가 발생할 수 있다.▲말의 충치충치가 생기면 단지 충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농증처럼 악취를 발생하는 질병으로 확대될 수 있다. 충치가 생겼을 경우에는 뽑아주고 의치로 간격을 메워 주기도 한다. 충치를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 한번 정도 정기적인 치아 검사와 정치(치열을 고르게 만드는 것)를 하는 것이 좋다. 정치는 수의사를 통해 하면 되는데 턱의 좌우 가동 범위를 확인하고 손으로 볼 바깥을 만져서 치열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말의 입을 벌리고 고정한 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다. 위쪽 이빨과 아래쪽 이빨의 상호 작용이 적절히 일어났는지 확인하고 위·아래 치아간의 접촉 위치가 고른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정상보다 뾰족한 곳은 갈아낸다. 계단 형식으로 변형됐을 경우에는 잘라내서 맞추는 경우도 있다. 함몰된 부분은 메우기도 한다.▲말의 치아 교체말도 이갈이를 하는데 유치는 일반적으로 1~2살 정도면 영구치로 교체된다. 일반적으로 영구치가 나오면서 유치가 떨어져 나가는 형식이다. 유치가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잔존유치)이런 경우 덧니가 나올 수 있어 유치를 빨리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2~3세 말의 재갈받이가 좋지 않을 때는 낭치(첫 번째 어금니)가 자라나서 재갈과 간섭을 일으켜서 생기는 경우가 있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돌출되지 않는데 사람의 사랑니와 같은 경우다. 만약 낭치로 문제가 되면 발치를 해야 한다.▲건강한 치아의 형태 및 관리 방법 치열이 가지런하고 검은색 띠가 생기거나 악취가 나지 않는 이가 건강한 치아라고 할 수 있다. 이빨은 마모될 수밖에 없는데 고르게 마모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키포인트다. 야생상태에서도 부정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석벽(앞니로 파이프 등을 반복적으로 무는 행위)을 하는 말은 앞니가 많이 달아있다. 앞니가 달아있는 경우에는 보조 장비를 채우거나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치아 관리는 평상시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일 년에 두 차례 정도 정기 검사를 하면 충분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교정을 하면 되는데 재갈받이가 좋지 않거나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사료를 흘리는 경우에는 빨리 수의사에게 의뢰한다. 사료가 이 사이에 끼는 게 확인이 되면 물로 입안을 새척해 주면 좀 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인공사료의 경우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말이 저작활동을 잘 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치아 관리방법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도움=박경원 KRA한국마사회 수의사 2013.06.28 13:06
야구

두산 이원석, 눈물겨운 2할 타율 도전기

두산 이원석은 지난 30일 잠실 한화전을 마친 뒤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장비를 챙겼다. 마치 타격 1위라도 된 듯 싱글벙글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리 이날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고 해도 분명 그 이상의 감격이 묻어나는 얼굴이었다.이유가 따로 있었다. 시즌 처음으로 타율 2할대 진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원석은 이날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며 마침내 타율 0.201을 찍었다. 무려 83경기, 223타석 만에 이룬 일이어서 더욱 감격적이었다. 0.199만 네 차례. 마치 귀신이라도 씐 듯 그에게 2할은 마의 능선과도 같았다.올시즌 이원석은 시작부터 꼬였다.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개막 열흘 만에 엔트리에 들었다. 4월12일 롯데전에 교체 출전해 연장 12회 첫 타석에 섰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10타수를 채우도록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다 4월21일 넥센전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뒤늦은 개시를 했다. 시작 타율은 0.091.안타 하나 추가하면 금세 2할을 넘길 수 있었지만 두 번째 안타가 나오는데는 11경기가 더 걸리고 말았다. 23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 끝에 5월8일 롯데전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안타를 쳤을 때는 타율이 0.032까지 떨어져 있었다. '삼푼이'라는 별명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전반기 막판 처음으로 2할을 넘길 기회가 왔다. 7월21일 롯데전 두 번째 타석 안타로 타율을 0.199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쳐 고지를 넘지 못했다. 0.197로 전반기를 마감한 이원석은 7월31일 롯데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다시 0.199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고 한 달 이상 타격감이 정체됐다. 8월23일 세 번째 기회가 왔다. SK전 첫 두 타석에서 안타와 홈런을 '몰아쳐' 또 0.199까지 올렸다. 하지만 거기까지. 이틀 후 다시 첫 타석에 홈런을 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역시 타율은 0.199에 머물러 있었다.30일 한화전 3회말 첫 타석에 선 그의 눈에 0.197이라고 찍힌 전광판 불빛이 들어왔다. 어금니를 깨물은 그가 안승민의 4구째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고 유격수 왼쪽을 꿰뚫고 지나갔다. 타자 일순해서 다시 타석에 선 그를 소개하는 전광판 성적에는 0.201이 찍혀 있었다. 이원석은 "눈물이 핑 돌았다"고 그 순간을 떠올렸다.마의 2할 고지를 넘고 나니까 방망이가 신바람을 냈다. 한 경기 2안타도 힙겹던 그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한 이닝 2안타를 친 것이다. 5회에도 2루타를 쳤고 7회 네번째 타석까지 좌전안타를 쳐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안타를 기록했다. 이틀전 삼성전 마지막 타석 안타까지 포함해 5타석 연속 안타였다.이원석은 "한번 넘어서니까 이렇게 잘 풀리는 것을 그동안 왜 그렇게 못 넘었지 모르겠다. 남들은 비웃을지 모르지만 정말 2할의 수중함을 깨달았다"며 웃었다. 다음 목표도 거침없었다. "2할을 넘겼으니까 이제 3할에 도전해야죠." 김동환 기자 [hwany@joongang.co.kr] 2011.08.31 10:47
경제

모니터 오래 보면 거북목 될라?

날씨가 추워지고 활동이 줄어들면서 인터넷 서핑에 더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요즘 목 통증과 두통·손저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컴퓨터에 열중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거북목’때문이다. 오래되면 목 디스크를 초래한다. 옆에서 봤을 때 귀의 중심선이 어깨 중심선보다 앞으로 3㎝ 나오면 거북목을 의심해야 한다. 휴대용 게임기나 DMB폰을 보거나 책을 보는 자세도 문제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다 보면 정상적인 목뼈의 C곡선이 흐트러져 ‘일자목’이 될 수 있다.▲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가 컴퓨터를 들여다 보고 있다. 허리를 펴고 얼굴이 모니터와 평행이 돼야 목의 C라인이 살아난다.■50분에 한번씩 스트레칭해야목을 쭉 뺀 채 모니터를 응시하다 보면 목뼈가 일자형으로 굳어지게 된다. 목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해주던 디스크 역시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납작하게 찌그러지고 결국 목디스크로 발전해 목뼈의 퇴행화가 촉진된다. 목이 뻐근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0분에 한번씩은 스트레칭으로 목뼈와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머리를 좌우. 전후로 밀어주는 목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먼저 양손으로 의자 앞부분을 잡고. 어금니를 살짝 문 상태로 천천히 목을 뒤로 젖히되. 목 앞부분의 근육이 당겨지도록 최대한 뒤로 젖혀 15초간 유지한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목을 뒤로 젖힘으로써 목뼈의 C곡선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뒷목덜미에서 양쪽어깨까지 이어진 승모근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좋다. 오른팔로 의자 측면을 잡고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인 후 왼손으로 머리의 오른쪽 측면을 감싸 15초 정도 천천히 눌러준다. 양쪽을 번갈아 3~5회 정도 실시하면 목뿐 아니라 어깨 주변 근육을 완화시킬 수 있다.■염증·통증 완화 추나요법 활용한방에서는 목 디스크 환자의 뼈를 손으로 맞추는 ‘추나요법’을 활용한다. 목뼈의 비정상적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염증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통증도 줄일 수 있다. 약물 추나요법을 활용하여 부은 디스크를 가라 앉혀 통증을 없애주기도 한다. 근육의 힘을 길러주어 디스크를 치료하며 재발을 방지한다.신경 계통의 이상이 올 경우엔 수술을 한다. 수술은 여러 임상적 증상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최근 목 디스크 수술은 수술시간이 매우 짧고 수술 부위도 3㎝ 정도로 매우 작아 흉터 걱정도 없다. 신경을 누르고 있는 목디스크를 제거해 주고 그 부위에 목디스크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디스크 삽입 수술도 있다. 원래의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방법이다. 김천구 기자 도움말= 남창욱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 배장호 조은병원 원장 장기언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목 디스크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아래 체크리스트 항목 중 3가지 이상 속할 경우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목덜미가 항상 뻐근하다어깨 통증과 함께 머리가 아플 때도 있다 손가락이 저린거나 특정 부위가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있다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는다하루의 절반 이상 PC를 사용한다옆에서 볼 때 목뼈가 일자로 펴져있다 2006.11.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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