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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블랙잭에 바카라까지' NPB 요미우리, 도박 스캔들 충격…선수 실명 공개

일본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온라인 카지노 문제로 발칵 뒤집혔다.일본 도쿄스포츠는 8일 '일본 도쿄 경시청이 온라인 카지노를 이용한 소속 선수 2명에 대해 도쿄 지방검찰청에 서류를 송부한 사건과 관련해 요미우리 구단이 논평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적발된 요미우리 선수는 외야수 오코에 루이(28)와 백업 내야수 마스다 다이키(32)이다. 오코에는 해외 카지노 사이트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블랙잭 등에 총 700만엔(6700만원), 마스다는 바카라 등에 300만엔(2900만원)을 베팅한 혐의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손해(오코에 4300만원, 마스다 2200만원)만 입었다. 요미우리 구단은 '두 선수는 올해 2월 20일 구단이 온라인 카지노 이용자는 자진 신고해 달라는 당부 직후 자수하겠다며 자진해서 스마트폰 내역과 은행 계좌 이용 기록 등을 흔쾌히 제공했다'며 '개막 전에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 싶었다며 온라인 카지노를 호기심에 이용한 걸 깊이 후회하고 있다. 12개 구단이 합의한 제재금 한도액 납부도 이의 없이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NPB는 지난 3월 말 온라인 카지노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달 20일까지 자진 신고한 7개 구단 15명의 선수와 2월에 적발된 야마오카 다이스케(오릭스 버팔로스)를 포함한 8개 구단 16명에게 총 1020만엔(98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한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재금의 규모는 베팅 횟수, 기간, 빈도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NPB는 적발된 선수 명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상태. 요미우리 구단은 '향후 검찰청의 판단 등을 고려해 적절히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17:22
일본야구

NPB 타격 1위 바뀌었다, 프리미어12에서 정해영 무너트린 '한신 간판'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간판 모리시타 쇼타(25)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모리시타는 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2-5로 패했지만 1회 첫 타석 좌전 안타에 이어 4회 솔로 홈런으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해낸 모리시타의 타율은 야쿠르트전을 마친 뒤 0.317(120타수 38안타)까지 올랐다.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모리시타가 4타수 2안타 활약으로 올 시즌 첫 리그 타율 1위로 뛰어올랐다'라고 전했다. 4일 기준 NPB 센트럴리그 3할 타자는 총 6명. 이 중 4명(요시카와 나오키·오카모토 카즈마·카이 타쿠야·와카바야시 가쿠토)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일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한데 모리시타가 '호랑이 군단'의 자존심을 지키며 센트럴리그 타격 선두로 우뚝 섰다. 그뿐만 아니라 최다안타 부문도 요시카와와 함께 공동 1위. 모리시타는 "내 안에서 '이거다'라는 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도 "그 안에서 타석마다 어느 정도 수정이 되다 보니 높은 타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2년 입단한 모리시타는 단숨에 팀을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129경기 타율 0.275 16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사토 데루아키, 오마야 유스케와 함께 '호랑이 군단'을 이끄는 간판스타.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선 정해영(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모리시타는 지난해 12월 계약 당시 타격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는데 목표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야쿠르트전 상대 타율이 시즌 0.419(31타수 13안타)에 이를 정도로 ‘천적 이미지’도 굳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5 01:23
일본야구

'7억8000만원' NPB 팀 평균 연봉 1위 주인 바뀌었다…KBO 평균 1억6071만원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팀 평균 연봉 1위 자리를 탈환했다.21일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프로야구선수회가 발표한 연봉 조사 발표에 따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1557만엔(1억5000만원) 오른 7800만엔(7억8000만원)으로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며 '12개 구단에 등록된 725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92만엔(1900만원) 인상된 4905만엔(4억9000만원)으로 현행 조사 방식으로 집계한 1988년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평균 연봉 1위였던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50만엔 증가한 6956만엔으로 2위. 한신 타이거스는 5799만엔으로 지난해에 이어 3위, 4~6위는 각각 야쿠르트 스왈로스(4977만엔·5억100만원) 오릭스 버팔로스(4853만엔·4억8000만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4466만엔·4억5000만원)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372만엔(3700만원)이 감소한 세이부 라이온스가 3744만엔(#억8000만원)으로 최저. 지난해 부문 최하위였던 니혼햄 파이터스는 4062만엔(4억900만원)으로 9위까지 올라섰다. 리그 평균으로 보면 센트럴리그(5128만엔·5억1000만원)가 퍼시픽리그(4685만엔·4억7000만원)를 소폭 앞섰다. 한편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발표에 따르면 올해 KBO리그 소속 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한 역대 최고액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1 17:59
일본야구

미일 통산 199승 도전, 현실은 13년 만의 선발 2이닝 강판

미일 통산 199승 도전에 나선 다나카 마사히로(37)가 2이닝 만에 강판됐다. 다나카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다나카의 3회 이전 강판은 역대 세 번째 불명예 기록이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7년 3월 29일 소프트뱅크전(1과 3분의 2이닝 6실점)에 이어 2012년 7월 29일 세이부 라이온스전(2이닝 5실점) 이후 13년 만이다. 다나카는 1회 초 안타 3개를 얻어 맞고 2점을 뺏겼다. 2회에는 안타 4개, 볼넷 1개로 4점을 더 내줬다. 이날 총 투구 수는 52개였고, 직구 최고 속도는 149㎞였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이글스에 입단해 일본 최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 2013년 24승 무패를 기록한 뒤 이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2021년 친정팀 라쿠텐으로 돌아온 그는 복귀 후 4년간 20승 33패로 부진했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다나카는 시즌 종료 후 라쿠텐과 연봉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스스로 방출을 요청했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다나카는 지난 3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미일 통산 198승을 올렸다. 그러나 다나카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9.00으로 치솟았다.요미우리는 8회 말 현재 0-9로 크게 뒤져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20:46
메이저리그

경기 직전 명단 제외 이유 밝혀졌다..."아침에도 구토" 신음하는 베츠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여전히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에 신음하고 있다. MLB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도쿄 시리즈'도 건너뛴 베츠는 23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베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의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18~19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이후 다저스가 미국으로 돌아온 뒤 갖는 첫 실전 경기.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테오스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 주축 선수가 총출동했다. 그런데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예정이던 베츠가 경기 직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8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던 에드먼이 2번 타순으로 올라왔고, 미겔 로하스가 8번 타자 유격수로 대신 투입됐다. 베츠는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평소처럼 훈련했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그런데 다시 구토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MLB닷컴은 "베츠가 구토 증세로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빠졌다"고 전했다.베츠는 최근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지난 12일부터 구토 증세를 보이더니, 도쿄 시리즈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도 결장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체중이 6.8㎏이나 갑자기 빠졌다고 걱정스러워했다. 베츠는 끝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도쿄 시리즈 출장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베츠는 "스프링캠프 때 몸무게가 175파운드(79.3㎏)이었는데 지금은 157파운드(71.2㎏)"라면서 "사실 위가 좋지 않아 잘 먹지도 못한다. 음식을 먹으면 토하기 일쑤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괴로워했다. 도쿄 현지에서 정맥 주사도 맞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한다. 베츠는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혈액 검사 역시 정상 판정이 나왔다. 그는 "어제는 전혀 먹지 않았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토했다"라며 "새로운 약을 복용 중인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간절히 바랐다. 이런 증상이 하루 이틀 안에 나아지지 않으면 보다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저스는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국 본토 개막 3연전을 치른다. 그는 디트로이트전 출장 여부에 대해 "음식을 먹지 않고 경기에 나가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라면서 "앉아 있는 것도 토하는 것도 지쳤다. 정말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현재로선 베츠가 디트로이트전 출장이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이형석 기자 2025.03.24 13:20
메이저리그

7㎏ 빠진 베츠 얼마나 안 좋길래, 시범경기 선발 명단서 갑자기 제외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경기 시작 직전 선발 명단에서 갑자기 제외됐다.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 18~19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뒤 갖는 첫 실전 경기다. 다저스는 23일 경기에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테오스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다. 베츠는 이날 경기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8번 타자로 나설 예정이던 에드먼이 2번 타순으로 올라왔고, 미겔 로하스가 8번 타자 유격수로 베츠를 대신해 투입됐다. 베츠는 최근 컨디션 난조로 체중이 6.8㎏이나 갑자기 빠졌다. 도쿄 시리즈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도 결장했다. 베츠는 끝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도쿄 시리즈 출장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베츠가 빠진 유격수 자리에 미겔 로하스가 이름을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전에 "베츠의 몸 상태나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다"라며 "오늘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고 3~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 세 차례 시범경기를 치른 뒤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국 본토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5.03.24 09:25
프로야구

스플리터 단 김택연, 이승엽 감독은 믿는다 "상대 포기하게끔, 위력 있는 투수 되길" [IS 피플]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이 정규시즌 출격 준비를 마쳤다. '2년 차 징크스'의 낌새는 보이지 않는다.김택연은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 총 3경기 등판, 3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피안타와 사사구가 없는 '퍼펙트' 이닝이었다. 삼진은 5개 솎아냈다. 특히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8회 올라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최고 구속이 151㎞/h가 찍히는 등 구위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후 과제로 꼽았던 3구종으로 스플리터(공식 기록으로는 포크볼)를 조금 섞는데, 그 낙폭이 눈에 띈다. 지난 16일 키움 박주홍에게 결정구로 포크볼을 던졌다. 당시 그가 던진 공은 좌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면서 떨어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김택연은 지난 1월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 "구단이 스플리터가 좋은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의 지표를 제공해 주셨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피칭도 참고했다"며 "이영하(두산) 형은 토고 쇼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운동하면서 조언을 들었다더라. 그래서 영하 형에게도 많이 질문했다. 조던 발라조빅, 브랜든 와델 등에게도 물었다"고 했다. 아직 구사율이 높지 않지만, 시범경기부터 조금씩 포크볼 낙폭을 키워가는 모양새다. 사령탑의 믿음도 단단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한 김택연이 올해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김택연도 '나가면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을 주고 싶다, 그런 안정감을 주고 싶다'고 하더라"며 "지난해 정말 위력적인 투구 보여줬다. 올해는 그가 올라가면 상대 팀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위력 있는 투수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했던 김택연이 '2년 차 징크스'를 겪지 않으려면 건강이 필수적이다. 두산은 데뷔 시즌에 60경기(65이닝)을 던지고 포스트시즌을 치른 데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다녀온 그가 겨우내 휴식에 집중하도록 권유했다. 김택연은 "사실 비시즌에 해외 사설 아카데미를 다녀와보고 싶었다. 다만 구단이 첫 해 공을 많이 던졌으니 올해는 쉬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이 지난해 많이 던졌다. 그래서 시즌 끝난 뒤 트레이닝 파트에서 성심성의껏 잘 관리했다. 지난해에도 몸이 좋지 않았다면 투구를 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선수가 굉장히 영리하다. 올해 캠프에서도 훈련을 늦게 시작했는데, 잘 관리하면서 현재 몸 상태를 90% 이상 만들었다. 시즌 준비는 완벽히 끝낸 것 같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0 07:45
일본야구

'3이닝 5K 퍼펙트' MLB 꿈 이룬 NPB 에이스, 시범경기 7이닝 무실점 '위력'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앞둔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6·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 상승세를 이어갔다.스가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탈삼진 5개. 이로써 스가노는 시범경기 3경기째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이닝 무실점, 지난 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이닝 무실점에 이어 미네소타 타선까지 꽁꽁 묶었다. 총 7이닝 무실점. 시범경기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167과 0.86으로 흠잡을 곳이 없다. 이날 1회를 헛스윙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낸 스가노는 2회와 3회 각각 삼진 2개씩 잡아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총 45개의 공을 던졌는데 20㎞/h 구속 차이가 나는 변화무쌍한 퍼펙트 등판이었다. 브랜던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하이드 감독은 "3이닝 내내 스트라이크가 선행됐다. 스플리터가 매우 좋았고 직구도 위력적이었다. 오늘 매우 날카로웠다"라고 극찬했다. 스가노는 당초 개막 5선발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해 13승을 거둔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부상자명단으로 빠져 로테이션이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201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데뷔한 그의 통산 NPB 성적은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지난 시즌에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했다. 최고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포크,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다양하게 던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했으나 기한 만료까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189억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21:59
일본야구

미일 통산 197승 日 레전드, MLB 상대로 다시 공 던진다...17일 컵스-요미우리전 등판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성한 다나카 마사히로(37)가 5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을 상대로 공을 던진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다나카가 오는 16일 시카고 컵스와 평가전에 왼손 투수 포스터 그리핀에 이어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컵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개막 2연전에 앞서 요미우리, 한신 타이거즈와 각각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른다. 요미우리는 15일 다저스와 평가전에 NPB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한 에이스 도고 쇼세이를 내세운다. 다음날(16일) 컵스전에는 2~3선발 그리핀과 다나카가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다나카가 MLB 구단을 상대하는 건 2020년 9월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처음이다. 다나카는 2014년 빅리그 진출 후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NPB 10시즌 통산 성적은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미일 통산 197승 113패를 기록 중이다. 다나카는 2021년 친정팀 라쿠텐 이글스로 돌아왔다. 그러나 라쿠텐 복귀 이후 최근 4시즌에 20승 33패로 부진했다. 2021~22시즌 9억엔(87억원)이었던 연봉은 2024년 2억 6000만엔(25억원)까지 떨어졌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다나카는 시즌 종료 후 라쿠텐과 연봉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방출을 요청했고, 요미우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친정팀을 떠난 다나카는 요미우리에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지바 롯데 마린스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야쿠르트전에서는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개막 로테이션 진입을 확정지었다. 다나카는 뉴욕 양키스 소속 당시 컵스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03.06 16:25
프로야구

홈런왕 '강한 2번' 전진 배치←국민타자 달라졌다 "데이터 시뮬레이션 돌려, 2·3·4번 찬스 걸려" [IS 포커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달라졌다. 작전 '수행'을 외치던 그의 2번 타순에 홈런 타자 김재환(37)이 들어섰다.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지난 4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렸던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해 임기 마지막 해를 맞는 이 감독의 목표는 단연 한국시리즈다.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도 지난달 26일 스프링캠프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4, 5위 하려고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베어스다운 야구를 펼쳐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더 높은 목표를 이루려면 지난 2년과 야구가 달라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2023년 부임했을 당시 세밀한 야구를 외쳤다. 소득도 있었다. 2022년까지 침체를 겪던 정수빈이 1번 타자이자 도루왕(2023시즌)으로 살아났고, 대주자 자원이던 조수행도 지난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도루왕에 올랐다. 50도루 이상 선수 두 명이 테이블세터로 베이스를 휘저었다. 발은 빨랐지만, 공격력이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다. 지난해 두산의 2번 타자 타율은 0.267로 8위였고, 장타율은 0.348로 최하위였다. 출루율도 0.348로 8위. 발이 느리고 부상 우려가 있는 베테랑 거포 자원들을 3~5번 타순에 배치한 게 역으로 상위 타순 공격력을 떨어뜨렸다.하지만 올해는 공격력에 더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우선 2번 자리가 빠른 타자가 아닌 강한 타자가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승엽 감독은 미야자키 연습 경기에서 김재환을 여러 차례 2번 타순에 배치했다. 지난달 2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 연습경기가 시작이었다. 똑같이 홈런과 삼진이 많은 양석환과 4·5번 타순에 붙이는 대신 이들을 분산시키고, 득점 가능성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감'으로 정한 게 아니다. 4일 귀국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정규시즌 때도 2번 김재환 카드를 써볼 생각이 충분히 있다"며 "구단에서 지난해 데이터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3번 타순, 4번 타순, 2번 타순 순서대로 찬스가 많이 걸리더라. 중요한 타순이 3번, 4번, 2번 등이니 여러 가지 테스트를 계속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2번 타순에서 문제가 가장 많았다"며 "그런 부분도 고려하면서 시범 경기 동안 계속 지켜보고 코치들과도 대화하겠다. 우리 팀이 가장 힘을 낼 수 있는,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 타순으로 개막전에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어쩌면 1번 타순까지 바뀔 수도 있다. 이승엽 감독은 "최근 2년 동안 정수빈이 1번 타자로 나왔다. 김민석이 콘택트가 좋고 어느 정도 장타도 칠 수 있으니 시범경기 초반 그를 1번 타자로 보내볼까 한다"고 예고했다. 김민석은 주루에서 정수빈보다 떨어지지만, 드래프트 1라운더로 콘택트 잠재력이 뛰어나다. 성공만 한다면 상위 타순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게 가능하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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