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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윗집 사람들’ 이하늬 “유교걸인데 낯선 단어들이..진짜 ‘39금’” [IS인터뷰]

“전 ‘유교걸’이라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낯선 단어들의 향연이었어요. 진짜 ‘39금’이거든요.”이하늬가 새 영화 ‘윗집 사람들’에 출연하기까지 고초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스케줄 강행군 속 출연을 고민하고 있는데, 감독 하정우가 그를 먼저 ‘깠다’. 우여곡절 조율해 출연했더니 둘째 임신을 알게 됐고, 뜻을 잘 모르겠는 ‘섹’드립의 향연 속 아크로 요가까지 도전했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하늬는 그럼에도 이 작품을 고집한 이유에 대해 “한국 영화계에 획을 그을 것 같은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 대본을 준 공효진과 작품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수록 출연하고 싶단 미련이 들었다”고 말했다.‘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민망한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19금 코미디물이다.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을 원작으로 한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이하늬는 극중 윗집에 사는 김선생(하정우)의 아내이자 정신과 교수 겸 유튜버 수경을 연기했다. 부부관계로 고민하는 아랫집 부부를 찾아가 전문의다운 신뢰 가는 말투로 기상천외한 수위의 말들을 쏟아내는 인물이다.“하 감독님에게 ‘김선생과 수경은 아랫집 부부를 위한 ‘변태 천사가 아닐까’하는 이야기도 했어요. 아랫집 부부가 현실적인 부부라면, 윗집 부부는 굉장히 판타지적이고 충격 요법을 주듯 아랫집을 자극하죠. 그 점이 신선했어요”평소 자신은 보수적인 만큼 수경에게 공감할 순 없었지만, 특유의 매력에 끌렸다고 했다. 이하늬는 “내가 한 번도 뱉지 못한 말들을 소화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도전에 가까웠다”며 “그 말들이 있을 법하게 들리도록 딕션과 눈빛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사실 둘째 임신을 알고 약속해 둔 스케줄이 있으니 곤란했어요. 그래도 첫째 때 와이어 액션을 경험한 경력직이니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임신 초라 식사 신에서 입덧도 심했고 많이 졸렸죠.”지난 8월 출산한 이하늬는 ‘윗집 사람들’의 촬영 일주일 전 둘째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 그러나 촬영에 지장이 갈 것을 우려해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크로 요가를 소화하다 바닥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순간을 만났다. 그는 “나중에 김동욱이 ‘요가신 찍다가 떨어져서 아기가 잘못됐으면 그 죄책감을 어떻게 하려고 했나?’라고 했다. 그제야 내 생각만 한 것 같았다”고 미안해했다.여러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윗집 사람들’은 이하늬에게 뜻깊은 작품이다. 그는 “굉장히 야한 이야기로 홍보되고 있지만 아주 보편타당한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성적인 유희만 있는 영화였다면 내가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완전히 와해 되고, 바닥을 본 남녀가 판타지적인 인물들을 만나 다시 관계를 봉합하는 이야기에요. ‘따뜻하면 안 될 거 같은데 따뜻하네’란 생각이 드는, 연말에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4 06:05
프로축구

‘MVP 후보’ 이동경이 바라보는 다음 시즌 “올해의 아픔을 새겨둬야”

“올해의 아픔을 마음속에 새겨두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합니다.”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공격수 이동경(28)이 다사다난한 올 시즌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자율 인터뷰를 가졌다. 이동경은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개인 활약은 만점에 가까웠다. 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 상무와 울산 소속으로 활약하며 36경기 13골 12도움을 올렸다. 불의의 갈비뼈 부상으로 조기에 이탈했지만, 공격 포인트 부문 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도움 부문에선 세징야(대구FC)와 수치가 같았으나, 경기 수가 많아 2위에 올랐다. 그는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이기도 하다.빼어난 개인 성적과 달리, 원소속 울산의 사정은 엇갈렸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리그 최종전서 0-1로 지며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다른 구장 결과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 입장에선 아쉬움이 클 법한 마무리였다. 이동경은 갈비뼈가 골절된 상황임에도 혹시 모를 승강 PO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기도 했다. 팀이 잔류해 부상 투혼이 이뤄질 가능성은 사라졌다.이날 이동경은 “처음에는 완전히 갈비뼈가 골절됐고, 병원에선 시즌이 끝났다고 말했다. 뼈가 붙은 건 아니지만, 통증이 많이 줄어서 운동했다. 괜찮다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훈련에 참가했다”라고 돌아봤다.자신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선 “만족스럽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동경은 “사실 내 MVP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도 모르겠다”면서도 “개인적으론 정말 좋은 한 시즌을 보냈다고 본다. 내가 30경기 이상 뛴 것도 처음이었고, 많은 공격 포인트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이동경이 활짝 웃지 못한 건 결국 부진한 팀 성적 때문이다. 그는 “나도, 선수들도 우선 쉬면서 마음과 정신을 다 회복해야 한다. 잘 쉬고, 내년을 준비할 땐 올해의 아픔을 마음속에 새겨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연희로=김우중 기자 2025.12.01 14:39
영화

‘정보원’ 허성태, 코믹부터 멜로까지…‘허카인’급 중독성 [무비로그②]

배우 허성태가 신작 ‘정보원’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강렬했던 악인의 얼굴은 벗어 던지고 코믹에 순정남 이미지까지 챙겼다.오는 3일 개봉하는 ‘정보원’은 강등당한 왕년의 에이스 형사와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 극중 허성태는 형사 남혁을 연기했다. 이른바 ‘오작교 프로젝트’ 수사 실패로 강등된 후 열정과 의지, 수사 감각까지 모두 잃고, 한몫 챙겨 은퇴할 날만을 기다리는 인물이다. 우여곡절 끝에 정보원 태봉(조복래)의 도움으로 ‘한탕’의 기회를 잡은 그는 또 다른 범죄에 휘말리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다.남혁은 그간 허성태가 그려온 이미지와는 다른 결의 캐릭터다. 오랜 직장 생활 끝,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연기에 발을 들인 그는 다수의 작품에서 조단역으로 활약하며 필모를 쌓아왔다. 전환점이 된 건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밀정’이었다. 허성태는 일본군 정보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를 계기로 영화 ‘남한산성’, ‘범죄도시’, ‘말모이’, 드라마 ‘터널’ 등 굵직한 작품의 악역을 도맡았다.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그 방점을 찍은 작품이었다. 당시 허성태는 장덕수를 열연, 게임장 내 갈등을 고조시키며 글로벌 ‘빌런’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이번 ‘정보원’에서는 기존의 하드보일드 이미지에서 이탈해 코믹한 ‘루저 히어로’의 면모를 드러낸다. 굳이 접점을 찾자면, 게스트로 출연했던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2 속 얼굴에 가깝다. ‘SNL 코리아’에서 숨겨뒀던 유머 감각을 꺼낸 허성태는 ‘코카인 댄스’로 온라인을 발칵 뒤집으며, ‘허카인’(허성태+코카인) 붐을 일으켰다. 실제 ‘정보원’을 연출한 김석 감독 역시 해당 퍼포먼스를 보고 허성태에게 캐스팅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김 감독의 선택과 판단은 정확했다. 허성태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능청스러운 표현력으로, 크고작은 웃음을 만들고, 자칫 유치하게 흐를 수 있는 서사의 중심을 잡는다. 상대 배우와 케미도 인상적인데, 특히 동료 형사 소영 역의 서민주와 호흡이 신선하다. 허성태는 소영의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지만, 막상 앞에 서면 제대로 표현도 못한 채 발만 동동거리는 순정을 마초 버전으로 유쾌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더해진 배신과 의리를 오가는 조복래와의 상극 케미나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 연기도 훌륭하다. 타고난 재능에 노력이 더한 결과다. 제작진에 따르면 허성태는 영화의 조미료가 될 만한 애드리브를 끊임없이 연구하는가 하면, 생생한 웃음을 위해 한겨울 문경 야산에서 3박 4일 동안 속옷 차림으로 뛰는 등 매 장면 혼신을 다했다. 김석 감독은 “허성태는 매번 어떻게 할지, 어디서 또 뭘 만들어 왔을지 항상 기대하게끔 했던 배우였다”며 그의 노력과 열연에 찬사를 보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1 06:00
프로축구

우여곡절 끝에 잔류한 울산, 선수단은 ‘폭행 피해’ 폭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베테랑 수비수 정승현(31)이 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신태용 전 감독으로부터 선수단이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울산은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홈경기서 0-1로 졌다. 울산은 자력으로 잔류 조건을 채우진 못했으나, 같은 시간 수원FC가 광주FC에 0-1로 져 승점 2의 격차가 유지돼 9위(승점 44)를 지켰다. 김승섭의 결승 골을 앞세운 제주는 11위(승점 39)가 돼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했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올해 리그 4연패에 도전했지만, 기나긴 부진 끝에 최종전에서야 잔류를 확정했다. 창단 첫 승강 PO행도 피했다.논란이 된 건 경기 후였다. 수비수 정승현이 취재진을 통해 신태용 전 감독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보았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승현은 “(신태용 전 감독의 행동은) 요즘 시대와 맞지 않고, 성폭력이든 폭행이든 받은 사람 입장에서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라며 “나뿐 아니라 많은 선수가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신 전 감독의 행동은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선수단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발생한 거로 알려졌다.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이 신 전 감독 경질 뒤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정승현이 그 피해자로 알려졌으나, 한동안 선수들은 침묵을 지켰다.이후 신태용 전 감독을 둘러싼 루머는 빗발쳤다. 골프가방 사건이 대표적이다. 신 전 감독이 원정길 버스에 골프가방을 넣고 다녔다는 소문은 물론, 이와 관련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또 신태용 전 감독은 일부 매체를 통해 선수단, 구단과 불화를 언급했고, 직후 베테랑 이청용이 득점 후 골프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당시 신태용 감독을 향한 저격성 세리머니에도 말을 아꼈던 울산 선수단이었는데, 정승현은 그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례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피해 사례가) 너무 많아서 생각이 안 난다. 지금 여기서 다 얘기하기는 쉽지 않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선수들은 정말 아주 힘든 상황에 부닥쳐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한 행동은, 축구계를 떠나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도 덧붙였다.끝으로 정승현은 취재진을 통해 “(향후 주장단과 구단이 협의해 낼) 구단 입장문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2.01 00:01
연예일반

홍콩, 3일간 애도 기간 선포... ‘2025 마마’ 둘째날 공연 정상 개최될까 [왓IS]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로 홍콩 당국에서 29일부터 사흘간을 공식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양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엠넷 ‘2025 마마 어워즈’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28일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 직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참석한 K팝 가수들은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거나, 노래 가사를 일부 바꾸기도 했다. 특히 그룹 미야오는 ‘버닝 업’을 ‘턴 잇 업’으로 가사를 일부 조정했으며, 마마 측 역시 불꽃이나 폭죽 등 ‘불’을 활용한 무대 연출은 모두 걷어냈다.첫째 날 공연은 우여곡절 끝에 정상 개최됐으나, 이날 오전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둘째 날 공연의 진행 여부는 주최 측이 숙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CJ ENM과 여러 K팝 기획사, 아티스트들은 홍콩 화재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잇따라 기부에 동참했다. CJ ENM 산하 가요기획사 웨이크원은 100만 홍콩달러(약 1억9000만원)를, JYP엔터테인먼트는 200만 홍콩달러(약 3억7700만원)를 전달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100만 홍콩달러(약 1억9000만원)를 쾌척했으며, 하이브 뮤직그룹 APAC 소속 6개 레이블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약 266만 홍콩달러)을 기부했다.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로 최소 128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27일 공사 관계자 3명을 검거한 데 이어 전날 엔지니어링 컨설팅업체와 비계 하청업체 관계자 등 8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9 14:12
드라마

‘황신혜 딸’ 타이틀 벗었다…‘김 부장 이야기’ 이진이, 통통 튀는 매력캐

새침한데 미워할 수 없다. 배우 이진이가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김 부장 이야기’ 속 ‘비타민’ 같은 생기를 불어넣었다.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중년 남성 김낙수(류승룡)가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진이는 극중 김낙수의 아들인 연서대 1학년 김수겸(차강윤)의 첫사랑 이한나 역을 맡았다.주인공 김낙수가 자신이 근무하던 통신회사 ACT 영업 1팀 부장 자리에서 밀려나 퇴사를 하며 우여곡절을 겪는 과정이 골자인 ‘김 부장 이야기’에서 이한나는 김낙수의 아들인 김수겸의 서사에 짧게 등장한다. 그러나 이한나 캐릭터가 가진 특유의 에너지와 발랄함으로 존재감은 크게 느껴진다. 이한나와 김수겸은 대학을 졸업하고 일반적인 직장에 다니는 보편적인 삶을 거부하는 치기 어린 20대로, 스타트업 ‘질투는 나의 힘’에서 만나 미래에 대한 20대의 고민과 방황을 나눈다. 이한나는 첫 등장부터 대학에 갓 입학한 김수겸 앞에 찬란하게 등장, 마치 첫사랑 영화 속 여주인공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그러나 청순하고 순수할 것만 같았던 첫인상과는 다른 자유분방함으로 김수겸을 놀라게 하는 캐릭터다. 자신이 먼저 속해 있던 ‘질투는 나의 힘’에서 함께 일하자며 호감을 내비치더니 정작 다른 이성과 춤을 추고 스킨십 하는 거침없는 성격을 가졌다.시청자에게 호감을 주는 캐릭터라고 보긴 어렵다. 때론 수겸에게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면도 보여준다. 사기로 빚을 지게 된 둘은 김낙수에게 큰돈을 빌리는 도움을 받는데 이한나는 적반하장으로 “내가 너네 아버지에게 돈 빌려달라고 했니?”라며 쏘아붙이며 쌀쌀맞게 군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한나는 미워보이지 않는데, 특유의 긍정적 성격과 젊음의 에너지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워낸다. 이진이는 캐릭터가 가진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을 토라졌다가도 생긋 웃는 식으로 순식간에 표정을 바꾸며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그렸다.이진이는 소속사 바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나는 밝고 패기가 있는 캐릭터인데 단순히 에너지가 많다는 의미라기보다 자기 방식과 속도가 뚜렷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대본을 보면서 그 행동 뒤에 있는 의도나 감정을 먼저 이해하려고 했고, 그 결과가 연기 안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초반에는 ‘한나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그려지는데 그 미묘한 경계를 표현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 그 나이대의 어설픔과 솔직함이 함께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진이는 2015년 ‘고교 10대 천왕’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배우 황신혜의 딸로도 잘 알려진 그는 ‘미스터리 신입생’,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즌3′, 영화 ‘너의 여자친구’ 등 여러 작품에서 단역,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서는 전형적이지 않은 20대의 모습을 그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는 호평을 얻었다.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은 “한나 캐릭터는 분량이 많지 않지만 수겸의 세계를 구성하는 꼭 필요한 캐릭터였다”며 “20대 시절 뭔가를 해보려고는 하는 데 잘 되지는 않고 시행착오도 겪고 어리숙한 면들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차강윤과 이진이가 매우 좋은 케미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8 05:55
영화

우화의 정석 ‘주토피아2’, 극장 살릴 마스터키 [IS리뷰]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9년 만에 귀환했다. 귀여운 캐릭터, 소소한 웃음, 유의미한 메시지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하며 ‘우화’의 정석을 보여준다.의문의 연쇄 실종사건을 수사하면서 원팀을 이룬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전직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는 여전히 주토피아 시티 수호에 여념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마약 사범 체포를 위해 출동한 현장에서 파충류 껍질을 포착한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디는 닉과 수사에 나서고, 주토피아 시티에 100년 만에 파충류가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우여곡절 끝에 주디와 닉이 찾아낸 이는 살모사 게리다. 줄곧 경계 태세를 보이던 게리는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주디와 닉에게 마음을 열고, 링슬리 가문이 주토피아 시티 설립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밝힌다. 게리는 기후장벽 발명일지만 찾으면 이 모든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주디와 닉은 함께 진실을 찾아 나선다. 영화 ‘주토피아2’는 지난 2016년 개봉, 글로벌 흥행 수입 10억 2000만달러(약 1조 5023억원)를 돌파한 ‘주토피아’의 속편이다. 전편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복기하며 시작되는 시즌2는 여느 후속작들처럼 주인공들이 헤쳐 나갈 새로운 미션을 가져와 두 번째 장을 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계관 확장이다. 재러드 부시, 바이론 하워드 감독은 다양한 포유류들이 공존했던 ‘주토피아’ 세계에 파충류라는 새로운 종족을 들였다. 이 과정에서 기후장벽 너머의 세계, 예컨대 반수생 동물들의 거주지인 습지마켓과 같은 구역이 신축됐다. 출연하는 동물 캐릭터도 총 67종, 178마리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고 수다. 제작진은 전편 대비 커진 규모를 기발한 상상력과 진화한 기술력으로 연결시키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크든 작든 이롭든 해롭든 모두를 쉬이 지나치지 않고 동등하게 대하는 시선은 전편과 일관된다. “다름을 인정하자”는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이자 메인테마 역시 변함없이 유지한다. 영화는 자신의 세상에 갇힌 편견, 서로를 배척하는 마음 등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밝은 에너지, 귀여운 동물들에 빗대 녹여낸다.캐릭터의 매력은 여전하다. 뭐든지 부딪히고 보는 강직한 주디와 뺀질뺀질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닉은 더 건강하고 유쾌해진 관계성으로 서사를 이끈다. 팟캐스터 비버 니블스 등 뉴 캐릭터들의 활약도 인상적인데, 제일 큰 웃음을 불러내는 건 전편 흥행의 일등공신 나무늘보 플래시다. 시즌1 말미 느린 행동과 달리 스피드광이라는 반전 매력을 공개한 플래시는 이번에도 장기를 발휘하며 신스틸러를 제대로 해낸다.이 외에도 게리로 합류한 키 호이 콴을 비롯해 베테랑 배우, 성우들의 놀라운 목소리 연기, 믿고 듣는 마이클 지아치노의 음악 등 재미를 배가하는 요소가 가득하다. 인상적인 건 K팝 팬들을 위한 특별한 볼거리다. 앞서 ‘주토피아2’는 개봉을 앞두고 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이벤트를 이어왔는데, 이들의 협업은 영화 안에서도 유효하다. 쿠키 영상은 하나로, 더 커질 ‘주토피아’의 시대를 예고한다. 26일 개봉. 전체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6 02:00
해외축구

SON 무너뜨린 뮐러, 타깃은 메시? “마이애미와 결승 바란다” 발언 재조명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손흥민(LAFC)과의 역대급 혈투를 마무리했다. 뮐러의 다음 시선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로 향한다.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뮐러가 손흥민과 LAFC를 꺾었다”며 “그는 이미 MLS컵에서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조명했다.전날(23일) 밴쿠버는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LAFC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8강전에서 정규시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유지한 홈팀 밴쿠버는 전반을 2-0으로 마치며 4강행을 손쉽게 따내는 듯했다. 반전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후반 15분 박스 안에서 집념을 발휘해 연거푸 슈팅을 시도, 간신히 만회 골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기세를 탄 LAFC가 밴쿠버를 두들겼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다시 균열을 냈다. 그는 아크 왼쪽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 골문 구석을 가르는 득점을 터뜨렸다.손흥민의 원맨쇼에 흔들린 밴쿠버는 결국 LAFC와 120분 연장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결국 추가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향했다.마지막에 웃은 건 밴쿠버였다. LAFC는 1번 키커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을 겪었다. 3번 키커 델가도의 슈팅은 위로 크게 솟구쳤다. 밴쿠버는 5번 키커 마티아스 라보르다의 성공으로 간신히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당시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는 후반 추가시간 영웅적 순간을 맞이했다. 한국인 슈퍼스타는 프리킥을 시도해 공을 골문 구석으로 꽂으며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라고 떠올렸다. 뮐러 역시 경기 뒤 “손흥민의 정말 놀라운 프리킥이었다. 그는 정말 엄청난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뮐러와 손흥민의 맞대결을 본 매체는 “축구에 대해 이해가 떨어지는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MLS의 가치를 설득하려면 리그 제품 안으로 끌어 들어야 한다. 그 지점에 스타 파워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메시의 압도적 인기와 상업적 성공은 리그 구단주들에게 눈을 뜨게 하는 경험이었다. 물론 메시와 같은 선수는 복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팬들이 ‘자신들의 우상’을 보고 싶어 한다는 걸 상기시켜 주는 순간이었다. 그 이유 때문에 LAFC와 밴쿠버가 손흥민과 뮐러를 영입했다. 스타들도, 팀들도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치켜세웠다.우여곡절 끝에 손흥민을 제압한 밴쿠버는 샌디에이고FC-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승자와 MLS컵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겨룬다. 반대편 대진에선 인터 마이애미가 뉴욕 시티FC와 4강전을 벌인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신시내티와의 경기서 1골 3도움을 몰아친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 역시 MLS컵 결승전에 오르기 위해 1승이 더 필요하다.한편 이날 애슬론 스포츠는 지난 21일 뮐러와 MLS 사무국과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당시 뮐러는 ‘메시를 꺾고 싶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어떤 논의가 오가는지 안다. 이건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관련된 일이다. 내 입장에선 메시, 바르셀로나와의 전적을 꺼내는 게 자연스러웠다. 이런 역사는 인터 마이애미의 결승행을 바라게 만든다”라고 웃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뮐러는 클럽과 대표팀 통틀어 메시와 10차례 만나 7승(3패)을 거뒀다. 지난 2019~20시즌 단판으로 열린 UCL 4강전에서는 8-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7:30
프로야구

'이정후·황유민' 보며 만능 꿈꾼 천재소녀 박민서, "미국 프로 도전, 놓칠 수 없었죠" [IS 인터뷰]

박민서(21)의 짐은 웬만한 골프백이나 야구 가방보다 무겁다. 골프 클럽은 물론, 야구 장비까지 있기 때문이다. 열악한 여자야구의 현실에 부딪쳐 골프로 전향했지만, 박민서는 여자야구 선수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열심히 구슬땀을 흘린 결과, 박민서는 내년 새롭게 출범하는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WPBL) 뉴욕 팀의 지명을 받았다. 박민서는 21일(한국시간) 열린 WPBL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15순위로 뉴욕 팀의 지명을 받았다. WPBL은 1943년부터 1954년까지 열린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로,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등 4개 팀으로 구성돼 내년 8월 1일 첫 시즌을 시작한다. 지명 후 본지와 연락이 닿은 박민서는 "(프로) 여자야구 선수가 된다는 건 오랜 꿈이었다. 아직 계약 단계까지 남아있지만, 지명이 된 것 만으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민서는 현장 트라이아웃 참가 대신 영상으로 신청서를 냈다. 리틀야구(중학생) 시절 홈런을 친 영상과 미국 대회에서 안타를 친 영상, 그리고 자신의 훈련 영상 6~7개를 모아 이메일로 제출했다. 실전 영상은 리틀야구 시절이라 시간이 꽤 지난 영상이었지만, WPBL과 뉴욕 팀은 박민서의 잠재력을 인정해 그를 지명했다. 박민서는 중학교 시절 100km의 빠른 공을 던지고 비거리 75m 홈런을 치는 재능과 매일 밤 지하주차장에서 배트를 돌리는 노력으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으나, 여자야구의 열악한 환경이 그의 앞을 가로 막았다. 중학교 때까지는 여자 선수가 리틀야구팀에서 뛸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엔 설 자리가 없었다. 해외로 눈을 돌렸으나 코로나19가 앞길을 가로막았다. 결국 그는 주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면서 전향했다. 그는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야구를 할 땐 이정후가 롤모델이었지만, 골프 전향 후엔 황유민을 본받으려고 하고 있다. 강하고, 자신 있게 휘두르는 스윙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골프 훈련에 한창이던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리그가 출범한다는 소식을 듣고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냈다. 박민서는 "미국에서 리그가 출범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많이 했다. 골프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서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야구는 내가 오래 전부터 정말 하고 싶었던 스포츠였고, 어렸을 때부터 꿔왔던 꿈(여자야구 선수)이었다. (WPBL에) 지명이 안 돼도 (신청을) 안 하면 후회할 거라 생각했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지명, 모두가 그에게 '야구로 돌아온 것이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그는 확답을 할 수가 없었다. WPBL의 각 팀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30명의 선수를 지명했지만, 이 중 15명의 선수를 추려 1월 정식 계약에 나선다. 박민서는 "드래프트 라운드 막바지에 내 이름이 불렸다. 조심스럽지만 계약까지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일단 12월에 골프 전지훈련에 가는데, 당분간은 골프에 집중하면서 1월 (프로야구) 계약을 기다리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민서는 희망을 얻었다. 오랫동안 야구를 쉬었음에도, 프로 팀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는 "(내년 1월에) 계약이 되면 미국(야구)에 가겠지만, 일단은 골프에 집중하려고 한다. 무조건 세미 프로까지 자격을 따는 게 목표다"라면서도 "이번에 가능성을 인정 받았으니 앞으로 (프로) 야구 선수에 제대로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민서는 "그동안 야구를 쉬었다 보니, 국제대회 성적도 없고 WPBL 소개란에 내 포지션도 안 나와 있다"라며 "향후엔 야구 선수에 다시 도전하면서 국가대표까지 되는 게 목표다. 다양한 국제대회에 나가고 싶다. 또 이번엔 이메일로 신청했지만, 내후년엔 미국 프로야구 현장 트라이아웃에 재도전하고 싶다. 여러모로 이번 지명이 내겐 정말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윤승재 기자 2025.11.22 14:15
국가대표

‘공정성 논란’에 팬심 잃었나…야유조차 사라지고 있는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이 지난 18일 가나와의 홈 평가전으로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근 대표팀의 A매치 홈 경기는 연이은 흥행 실패와 더불어 관중의 함성마저 잦아든 게 눈에 띈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이룬 후 홈에서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흥행을 이끌었다. 2023년 대표팀의 홈 경기 7경기 중 6차례나 매진사례를 이뤘다.2024년에는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이강인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올랐으나, 정식 감독 없이 대행 체제로 치른 3월과 6월에도 매진은 계속됐다. 그러나 올해 7월 홍명보호 출범 후 연속 매진 행렬에 마침표가 찍혔다. 18일 가나전을 포함해 올해 12차례 홈경기 중 매진은 단 1차례다. 지난달 브라질과 평가전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3237명의 관중이 집결했는데, 이 경기도 매진은 아니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가나전 관중은 3만3256명에 불과했다. 관중 감소에는 복합적 요인이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주전 스타들의 불화설에도 꿈쩍 않던 관중 숫자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논란이 터져나오자 크게 흔들렸다. 지난해 만원 관중 앞에서 A매치를 치를 때면 홈 관중은 홍명보 감독에게 응원 대신 야유를 보냈다. 감독 선임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지 못했다는 이유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야유도 이어졌다. 우여곡절을 겪은 후 올해 홍명보호는 팬들의 피로감을 씻어낼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장 손흥민, 에이스 이강인도 대표팀의 경기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 협회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피로를 느낀 팬들이 점차 '직관'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협회를 둘러싼 여러 불만, 불신이 표출된 것 같다. 매진이 나왔던 2년 전과 비교해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팬들을 끌어올 수 있게 대안을 찾고자 한다. 하루아침에 다시 만원 관중을 만들 순 없다.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5.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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