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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나상도 “‘미스터트롯’ 나왔다면 TOP7 안 됐을 것…준우승·4위는 운명”

“‘미스터트롯’ 시즌1에 나왔다면 톱7은 안 됐을 거 같아요. 지금 같은 독한 마음이 없었거든요. 지금은 생사가 걸렸다는 느낌으로 노래하고 있어요.”사람 좋은 미소, 서글서글한 분위기였지만 인터뷰 동안 나상도에게서 느껴진 건 ‘독기’였다.나상도는 지난 2020년 SBS ‘트롯신이 떴다’ 준우승을 거머쥐며 얼굴을 알린 뒤 2년이 지나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 4위에 올랐고 지금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나상도는 “초반 몇 개월은 콘서트 때문에 아예 쉴 틈이 없었다. 콘서트 끝나고 좀 쉴 줄 알았는데 행사가 있더라”며 “지금은 고정 프로그램 2개도 하고 있다. 개인 시간 없이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트롯2’ 이후 삶이 180도 변했다. 행사할 때 5~10명 오던 팬들이 지금은 100명 단위로 늘었다. 버스를 대절해서 올 정도”라며 “사람들이 아무도 못 알아보는던 과거에는 컨디션에 따라 무대가 부담스럽고 힘든 경우가 있었는데 현재는 즐거운 마음이 더 크다”고 미소 지었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준우승, 진선미를 가리는 ‘미스터트롯2’에서는 4위로 묘하게 스포트라이트는 비켜갔다. 나상도는 “운명이었던 거 같다”며 “‘미스터트롯2’ 준결승 당시 대국민 투표를 보고 ‘4등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또 진선미였던 친구들이 워낙 잘하기도 했다. 그때부터 마음을 다 비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애초에 ‘미스터트롯2’에서 내 목표는 톱7 입성이었다. 그래서 당시 SNS 팔로잉, 팔로워를 777명으로 맞춰놨다. 그러다 보니 그 안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나상도의 자신감은 탄탄한 준비에서 나온 것이었다. 나상도는 “혼자서 ‘절대 안 떨어진다’며 주문을 건 것도 있지만, ‘미스터트롯’에 나왔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힘들다고 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체력이 약해지면 정신력도 약해진다고 생각해 한번 자전거를 타면 15~16시간 타며 운동했다. 그때쯤 되니 슬픈 게 아니라 몸이 너무 힘들어서 울게 되더라. 또 선곡에 있어서도 준비를 많이 해놨다”고 말했다.이어 자신의 무기를 ‘성실함’이라고 소개했다. 나상도는 “프로그램 촬영을 하며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성실함이라는 답이 나왔다. 연습할 땐 2~3시간밖에 못 자는 데도 나는 무조건 1시간 일찍 가고 1시간 늦게 나왔다. 제작진도 성실함은 인정해줬다”고 말했다.‘미스터트롯2’ 이후 맞은 첫 명절은 어땠을까. 나상도는 “명절 전에 고향인 경남 남해에 갔다가 친구부터 마을 어르신까지 전부 사인해주고 사진 찍고 왔다. 사인은 200장 정도 했다”며 “명절을 못 쇠고 서울에 왔는데 팬들이 관광 코스처럼 남해에 들르기도 한다더라”고 말했다. 나상도는 현재 TV조선 ‘미스터로또’와 ‘트랄랄라 브라더스’에 출연하며 다양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나상도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울랄라세션의 ‘아름다운 밤’을 꼽았다. 나상도는 “완전한 가요는 오랜만에 불러봤다. 춤이 힘들어서 고생하며 연습했던 기억도 있다”며 “춤을 잘 추지 못해서 동작 하나가 안 되면 2~3시간 동안 그것만 계속한다. 오래 걸리긴 하지만 그에 대한 응용 동작이 나오면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아이돌 출신인 참가자들만큼 빠르게 외우긴 한다”고 했다.프로그램에서 주로 활발한 노래를 선곡했던 것은 물론 당시 ‘미스터트롯2’ 전국투어 서울 앙코르 콘서트 준비로 춤을 출 일이 많았다는 나상도는 “점심부터 밤까지 계속 춤만 추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콘서트를 준비하는 친구들끼리 ‘우리가 ‘미스터트롯2’를 나온 건지 ‘스트릿 맨 파이터’를 나온 건지 모르겠다’고 푸념도 했다. 그러나 이제 트롯을 즐기는 세대가 넓어지다 보니 춤도 섞어서 하게 되는 거 같다”고 짚었다.방송 촬영부터 전국투어 콘서트까지 함께하는 ‘미스터트롯2’ 톱7에 대해서는 “긴 준비 기간에 항상 같이 있었다. 나는 그 친구들에게 신조어, 버블(소통 앱) 등 새로운 문물을 배우고 그 친구들은 나에게 행사 선곡, 멘트 등의 조언을 받는다. 서로의 경험과 관심 분야를 계속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수로서 목표를 묻자 나상도는 “단독 콘서트 개최”라고 답했다. 나상도는 “전국투어에는 여러 가수의 팬들이 모여 있어 응원봉 색깔이 섞여 있다. 나의 단독 콘서트면 온통 주황빛일 것”이라며 “물론 히트곡도 있어야 하지만 음원도 많아야 한다. 그 정도를 할 수 있는 가수라면 성공한 가수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나상도는 “사실 ‘미스터트롯2’ 이전에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이후 팬들이 응원해주는 것을 보니 ‘이래서 선배 가수들이 팬들 때문에 산다고 하는구나’를 느꼈다. 나도 상도바라기(공식 팬덤명)가 있어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노래할 수 있다. 항상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다. 팬들 때문에라도 나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가수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상도바라기가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7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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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 출신 박광선, 김성주 한솥밥…장군엔터 계약

울랄라세션의 전 멤버 박광선이 엔터테이너로 활동을 넓힌다. 22일 장군엔터테인먼트 박장군 대표는 "매력이 넘치는 가수 박광선과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가수로써 음악활동 뿐만 아니라 만능엔터테이너 붐을 멘토로 삼아 예능에서 제2의 붐으로 거듭날 수 있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박광선의 새로운 활동 모습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박광선은 울랄라세션의 멤버로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최종 우승했다. 2015년까지 울랄라세션에 소속되어 활동을 하였으며, 그 이후 솔로로 전향했다. 최근에는 TV조선 '국민가수' '국가가 부른다'에 출연했다. 장군엔터테인먼트에는 방송인 MC 김성주, 개그맨 정성호, 방송인 박슬기, 개그우먼 박소라, 기상캐스터 강아랑, 스포츠 스타 전 농구선수 김태술, 현 카바디국가대표 이장군 이 소속돼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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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국민가수' 울랄라세션·박시환·김영근 등 타 오디션 출신 대거 참가

'내일은 국민가수'에 오디션 우승자 출신을 비롯해 유명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며 살벌한 '가왕 전쟁'을 예고했다. 28일 TV조선 신규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측은 출연자 일부를 선공개했다. 제작진은 "이번 '국민가수'에는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한 원석 뿐 아니라,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전, 현직 인기 연예인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국민가수'의 발표에 따르면 '슈퍼스타K 3' 우승팀 울랄라세션 출신 박광선과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김영근, '슈퍼스타K 5' 준우승자 박시환과 '위대한 탄생' 톱 5 출신 데이비드 오, '미스트롯2' 출신 이소원 등 각종 유명 오디션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둔 이들이 대거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가비앤제이 출신 건지, 노라조 출신 이혁, 트랙스 정모, 전 티아라 멤버 한아름과 전 브레이브걸스 멤버 박은영, 월드컵 가수 미나, 뮤지컬 배우 고은성 등 베테랑 전, 현직 가수들이 줄줄이 참가 소식을 알렸다. 또한 자신만의 음악을 하며 노래로 생업을 이어가는 보컬 트레이너를 비롯해 음악 관련 콘텐트를 만드는 유명 유튜버들 또한 대거 지원해 수준급 노래 실력에 내재된 끼를 한껏 발산한다. 여기에 마음 한편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는 유명 배우 역시 야심찬 도전 의지를 전해 현장을 뒤집었던 터. 시대물, 현대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 배우가 예심장 문을 열고 들어오자 제작진 모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놀라운 탄성을 토해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이미 자신의 장르에서 '커리어 탑'을 찍은 가수들이 많았기에, 제작진과 마스터들 역시 더욱 세밀하고 조심스럽게 무대를 심사하고 있다"라며 "모든 인기와 명예를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진심과 열성을 다한 이들의 꿈의 무대를 함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국민가수'는 나이와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노래를 사랑하고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디션이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시리즈로 화제성을 터뜨린 TV조선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들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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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 출신 박광선, 오늘(22일) 신곡 '댄스 투게더' 발표

그룹 울랄라세션 출신 가수 박광선이 오늘(22일) 신곡 'Dance Together(댄스 투게더)’를 발표한다. 박광선의 '댄스 투게더'는 1월 16일 3년 3개월 만에 발표한 'As Time Goes By' 이후 5개월 만의 신곡이다. 70년대에서 80년대 디스코의 몰락과 하우스의 탄생, 그 접점 어딘가의 사다리 같은 느낌을 주는 곡으로 박광선스럽지만 또 다른 박광선을 느끼기 좋을 노래다. 디스코 리듬을 기반으로 쌓아 올린 이번 신곡은 그때의 향수를 주기 위해 당시에 유행하던 악기인 'Juno-60'과 'Moog 신스'를 사용했다. 또 현대적인 사운드를 위해 다양한 가상 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어디서 들어본 듯하지만익숙지 않은 느낌을 주려 노력했다. 노래에서 반복되는 어구인 'Dance Together'처럼 어깨를 들썩이게 할 만한 발랄하지만 묵직한 디스코곡이다. 박광선 본인이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작사 작곡 편곡에 걸쳐 싱어송라이터로의 면모를 담았다. 이번 곡은 2020년 박광선의 '4Part 프로젝트' 중 첫 번째1Part로 앞으로 가을과 겨울을 맞이하며 3곡의 노래를 더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박광선의 신곡 'Dance Together(댄스 투게더)'는 오늘(22일) 정오(낮 12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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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머슬맥,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서 육체미로 제주 바다 수놓는다

오는 11월 9일 토요일 제주 애월읍 소재의 드라마2015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9 애월愛 봉봉 Festa’에 팀 머슬맥(대표 이성현)이 초청받아 축하공연을 펼친다.‘2019 애월愛 봉봉 Festa’는 드라마2015 리조트와 제주 애월읍 금성리, 곽지리 등이 공동 주최하는 축제로, 밀물이 들어 바닷물이 가득찬 상태를 뜻하는 제주도의 순수 방언 봉봉에서 명칭이 유래되어 이 곳에서 소원을 빌면 밀물이 가득차고 넘치는 것 같이 소원이 성취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겨울이 오기 전인 11월 애월 지역 중에서도 파도와 바람이 많은 곽지, 금성리에서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액운을 날려보내던 민간행사에서 지금의 지역단위 축제로 발전되었다.유명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바다를 배경으로 한 축제인 만큼 머슬마니아 출신의 머슬킹-머슬퀸으로 구성된 팀 머슬맥의 무대에 또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팀 머슬맥은 인기 유튜버이자 현직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머슬맥 스튜디오 이성현 대표를 중심으로, 장균우 트레이너(2019 머슬마니아코리아 피지크 1위, 클래식피지크 그랑프리), 허고니(2016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비키니2위, 2015 머슬마니아코리아 피규어그랑프리), 오현서(2019 머슬마니아코리아 피규어 클래식 1위, 미즈비키니 클래식 1위), 가 있다.그 이외로도 최애정(2019 머슬마니아코리아 비키니톨 1위, 커머셜모델 3위), 장혜연(2019 머슬마니아코리아 미즈비키니 4위, ICN코리아 비키니엔젤 1위), 홍유진(2019 머슬마니아 부산 비키니 숏 1위, 머슬마니아코리아 비키니 숏 1위) 7인으로 구성돼있다.팀 머슬맥 이성현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제주 애월의 뜻깊은 축제에 초청받아 기쁘다”며, “팀 구성원 모두가 이 날 아름다운 바다에 어울리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가장 아름다운 몸을 가꾸어 온 만큼 최고의 컨디션으로 ‘봉봉’의 의미에 부합하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오는 2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머슬마니아 세계 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팀 머슬맥은 이 날 축제에서 수영복과 비키니를 시작으로 비치웨어 컨셉의 무대를 선보이며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육체미로 제주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애월 바다를 수놓을 예정이다.한편 이 날 축제는 아나운서 김성경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개그맨 이재형이 사회를 진행한다. 이어서 가수 2AM창민, 양동근, 리아, 울랄라세션, 채리나 등 제주를 사랑하는 많은 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애월 지역민은 물론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와 함께 2019년을 마무리하고 새 2020년을 준비하며, 모든 액운을 바람에 날려버리는 풍등 행사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이소영 기자 2019.11.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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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박해수 "'슬빵' 캐스팅 불가능의 기적…우직하게 버틸 것"

'일약 스타덤'에 오른 또 한 명의 배우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낸 것은 아니다. '조개 속의 진주', 더 나아가 '제야의 고수'를 찾아낸 듯한 느낌이 더 강하다. 오랜 세월 연극무대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박해수(37)는 주연으로 파격 발탁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을 통해 일명 '필드' 진출 후 단번에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데 성공했다.물론 첫 드라마는 아니다. '무신'(2012) '육룡이 나르샤'(2015)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등을 통해 꾸준히 문을 두드렸다. 어느 날 문득 찾아 온 기적같은 운? 박해수 스스로 갈고 닦아놨던 기회의 장이다.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는 말은 진리다. 마냥 버티기만 한 것도 아니다. 본업을 잘하면서 '잘' 버텼다. 무명찾기의 달인 신원호 PD의 촉은 이번에도 통했다.브라운관에서 받은 주목도와 높아진 인지도는 스크린 주연으로 이어졌다. 영화 '양자물리학(이성태 감독)'은 박해수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필모그래피에 고스란히 각인됐다. '양자물리학'은 비수기 개봉해 누적관객수 55만 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예상했던 만큼의 파급력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펄펄 날아다니는 박해수의 연기를 남겼다.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배우의 만족도가 크다는 것 만으로도 작품의 가치와 의미는 퇴색되지 않는 힘을 얻는다. 박해수는 '양자물리학'을 애정했고, 응원했고, 자신했다. 연극무대에서 만났던 배우들과 영화 현장에서 만났다는 것도 '양자물리학'이 박해수에게 남긴 뜻깊은 경험이자 추억이다. 한 작품의 성공이 배우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긍정적일 때도 있고, 때론 부정적일 때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건강한 멘탈의 소유자' 박해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펙타클한 변화보다 우직함이 돋보이고, 한껏 들뜬 어깨보다 겸손함이 매력적인 박해수의 인생2막은 이제 진짜 시작이다.※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검사와 형사가 등장하긴 하지만 화류계와 조폭이 대적하면서 '그들이, 그들의 세상에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느낌도 강했다. "출발점에서 걱정했던 지점이 '이 친구가 이 쪽에서 일하는 친구로 보여져야 하냐'는 것이었다. 클럽을 운영하고, 유흥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인 것은 맞지만 직업을 떠나 그냥 한 인간처럼 보이길 바랐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직업적인 캐릭터성을 더 넣지는 않고 건전하고 건강하게 보이려 노력했다."-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을 것 같다."연예계도 그렇고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유흥계도 그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에너지가 있더라. 거친 것 같으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최대한 그 느낌을 살리되 일보다 사람이 중요하게 보이길 바랐다."-실제 관련 인물들을 만나기도 했나.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감독님을 비롯한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로 파악했다."-이성태 감독은 왜 박해수를 캐스팅 했을까."감독님이 워낙 연극을 많이 관람한다. 영화에 양검사로 등장하는 이창훈 배우 작품을 특히 많이 보셨는데, 그 극단이 나와 친한 극단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에 대한 이야기도 들으셨던 것 같다. '인지도는 떨어지는데 연기는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다'(웃음) 캐스팅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끝난 후였다. 미팅 자리에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성격적으로 이찬우와 비슷한 지점들이 있다면. "장애물을 만났을 때 대하는 태도라고 해야 할까? 나도 숨어서 피하는 편은 아니다. 움직여서 깨는 스타일이지.(웃음) 긍정적인 태도와 사람에 대한 접근성도 닮았다." -신나게 연기하는 것이 보였다. "촬영 두 달 전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크랭크인 땐 이미 호흡 등 모든 것이 맞아 있었다. 감독님이 가장 원했던 것도 배우들의 호흡과 연기였다. 촬영 기법은 그 다음 문제라고. '카메라 밖으로 뛰쳐 나가게 되면 다시 설치해서 찍으면 되니까 맘대로 해도 된다'고 하셨다. 신나게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인연있는 배우들과 함께 하다보니 더 즐거웠던 것 같다."-연극 인연인가."내 옆에 김이사로 나온 임철수는 10년간 같이 살았던 친구다. 결혼 직전까지 룸메이트였다. 뮤지컬 배우 박은석과 세명이 함께 살았다. 남자는 세명이 살면 적당하다. 둘이 싸우면 한명이 말리고.(웃음) 영화에서 새롭게 운영할 클럽을 완성시켜 놓고 '어때?'라고 말하는 신이 있다. 시나리오에는 없었던 애드리브였다. 서로 감격적인 눈빛을 주고 받는데 연기가 아니라 실제 마음이었다. '우리가 한 작품에서 이렇게 같이 연기를 하고 있구나' 싶어 울컥했다."-직접 추천한 배우인가."끈끈함이 보여야 하는 캐릭터다 보니 감독님께 '소울맞는 친구가 있다'고 말씀 드리긴 했다. 근데 내가 추천을 한 동시에 오디션이 잡혀 있었다. 기막힌 우연이었다."-여러번 꿈꿔 본 상황이었겠다."'영화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진짜 현실이 됐다. 철수는 연극 바닥에서 같이 시작했고, 대학교 후배이기도 하다. 심지어 내가 전역한 내무실 빈자리에 그 친구가 들어가기도 했다. 내 후배가 들어갔다길래 물어봤더니 임철수였다. 함께 복무하지는 못했지만 '남다른 인연이다. 운명이다' 생각했다.(웃음)"-울랄라세션 출신 박광선도 눈에 띄었다. "연극 '남자충동'이라는 작품을 함께 했다. 내 결혼식 축가도 불러줬다. '가수인데 연기를 너무 잘하는데?' 싶었던 친구다. 영화로까지 인연이 이어져 반갑고 좋았다." -극중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노래 연습은 거의 매일 했다. 잠깐 나오는 춤은 즉흥댄스였다. 성은영(서예지)을 기쁘게 하기 위한 보답 차원에서 춰야 하는 춤이다 보니까 되게 어색했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덤볐다. 예지가 나중엔 진짜 웃더라. '해냈다' 싶었다.(웃음)" -서예지와 호흡은 어땠나."워낙 좋아하는 배우였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마스크를 좋아하지 않는 배우들은 없을 것 같다. 작품은 처음인데 처음 만났을 때 되게 털털하고 시원시원해 더 멋져 보였다. 급속도로 친해져서 작품내내 붙어 다녔다. 사실 내가 의지를 많이 했다. 이 쪽에서는 예지가 선배니까. 어쩔 수 없는 주연의 중압감과 부담감이 느껴질 때 장난을 많이 쳤다. 그럼 큰 누나처럼 '걱정하지 말고 가. 당당하게 해'라고 다독여줬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전에는 '육룡이나르샤'가 있었다. 다소 묵직한 역할에서 점점 가벼운 캐릭터로 변화를 주고 있는데."'이번에 어떤 캐릭터를 맡았으니까, 다음엔 어떤 캐릭터를 맡아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한다. 다만 많은 배우들이 비슷한 생각일텐데 배역을 통해 만나고 싶은 사람은 때마다 있는 것 같다. '이런 캐릭터 한번 만나보고 싶다' 일부러, 계획적으로, 계산된 변화를 꾀하려는 것과는 좀 다른 것 같다."-'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눈여겨보는 시선이 많았다. "주변에서 많이 걱정을 했다. '그래도 주연을 맡았는데, 그 다음 작품에 대해 고민이 되지 않냐' 난 아니었다. '주연을 했으니까 꼭 주연을 해야 한다'는 마음도 없었다. '주어진 작품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신원호 감독님도 그건 인정해 주셨다. '넌 그냥 하던대로 우직하게 나가면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웃음)"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인터뷰①] "화류계 1도 몰랐죠"…'양자물리학' 박해수, 연기 승부수[인터뷰②] 박해수 "'슬빵' 캐스팅 불가능의 기적…우직하게 버틸 것"[인터뷰③] 박해수 "주연 중압감 없어, 가장 책임감 더 크죠" 2019.10.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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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양아치 양대산맥? 조진웅·박해수 비범한 '연기神'

양아치라 쓰고 연기신(神)이라 읽는다. 본격적인 가을 스크린. '정의를 위해' 신념을 담보로 덤비는 두 양아치의 등장이 흥미롭다.25일 개봉하는 영화 '양자물리학(이성태 감독)'과 내달 2일 개봉하는 '퍼펙트맨(용수 감독)'은 전혀 다른 장르와 분위기로 전혀 다른 스토리를 그리지만, 작품을 이끄는 주인공들은 어딘지 모르게 닮았다. 일명 '삐끼' 출신의 클럽 사장 박해수와 '업장'을 관리하는 한량 건달 조진웅. 영화에서나 볼법한 캐릭터들은 목숨을 걸고 인생에 다시 없을 동앗줄, 아니 '금줄'을 잡았고, 캐릭터를 잡은 배우들은 그야말로 신나게 뛰어 놀았다.'양자물리학'은 정의로운 클럽 사장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을 모아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이다. 극중 박해수는 죽어가는 업소도 살려낸다는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 역할을 맡아 저 세상 말빨을 뽐내며 '높은신 분들'을 이리저리 요리한다.'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와 철없는 꼴통 건달이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조진웅은 진중함과 심각함이라고는 1%도 없는 자유분방 인싸 캐릭터 영기로 분해 '왜 이제 연기했나' 싶었을 정도로 제 몸에 꼭 맞는 옷을 자랑한다. 미운데 미워할 수 없는, 약 오르는데 도와주고 싶은, 한 대 때리고 싶다가도 결국 토닥거리게 만드는 인물이 바로 영기다.실제 만났다면 서로가 서로를 '극혐'했을 찬우와 영기지만, 꽤 많은 공통점을 통해 한 주 차이로 영화를 관람하게 될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대사 많고, 패션 화려하고, 자존심은 없지만 의리와 가오는 충만하다. 영기는 질색하는 '쓰리피스 정장'이 찬우에게는 일상복이라는 것이 유일한 다름이랄까. 시종일관 '쟤 왜 저래' 볼멘소리가 나와도 미소가 뒤따르고, '목표달성' 결말은 속 시원하면서 어디에선가 또 제 자리에서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찬우와 영기를 응원하게 만든다.그 중심에는 오랜만에 '미친 연기 터졌다'는 말을 전하게 만드는 박해수와 조진웅이 있다. 시작부터 '연기파 배우'로 분류되며 이제 연기력을 논할 시기는 지난 배우들이지만, 그럼에도 잘했다. 꽤 거슬릴정도로 현실감 없는 몇몇 스토리와 뚝뚝 끊어지는 개연성도 박해수와 조진웅의 연기 덕분에 시선이 분산된다. 재미? 메시지? 감동? 있지만 굳이 따지지 않아도 좋을 두 작품이다. 배우의 연기를 관람하는 것 만으로도 흡족하다는 것 역시 꼭 닮은꼴이다. 어디까지 대본이야? 능청스런 생활연기 긍정적인 이미지 파괴다. 폼 잡고 허세 부리지 않는다. 스스로 양아치임을 인정하고 움직인다. '양자물리학' 찬우와 '퍼펙트맨' 영기가 '귀엽게' 보이는 가장 큰 이유다. 공교롭게도 찬우와 영기는 극중 사투리를 쓴다는 공통점도 있다. 물론 영기는 네이티브 부산 사나이, 찬우는 고객 만족도를 위해 전국팔도 사투리를 모두 구사하는 것이지만, 조진웅과 박해수는 정감가는 사투리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입에 모터 달린 듯 맛깔스러운 대사들을 쏟아낸다.무엇보다 흥미로운 지점은 말똥말똥 반짝반짝 빛나는 두 배우의 눈빛이다. 스크린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르는 박해수는 매 장면 온 몸에 힘을 주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최근 작품에서 알게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진 연기를 보여줬던 조진웅은 '이게 관객이 애정하는 조진웅이지'라고 다시금 인정하게 만든다. 시나리오 대사와 애드리브를 적절히 섞으면서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중얼거림까지 현실적으로 연기해냈다. 연극계에 잔뼈가 굵은 티를 이렇게나 고맙게 내준다.박해수는 인터뷰에서 "밑바닥 인생을 사는 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건강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가 전달되기를 바랐다. '내 주변에 이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관계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촬영 두 달 전부터 연습을 했기 때문에 현장에 갔을 땐 모든 것이 다 맞아 있었다. 모든 배우들이 진정성있게 매달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것이 카메라 밖으로도 보여질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조진웅은 "영기는 무언가를 자제하면서 사는 애가 아니다. '오늘 설렁탕 먹자'고 했을 때 대부분이 우르르 설렁탕을 시킨다면 영기는 지가 먹고 싶은걸 시키는 애다. 순수하고 올곧다. 어떻게 보면 건달이라는 직업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야 하는데, 이 캐릭터는 반대였다. 영기라는 사람이 보이더라. 인물이 상황을 끌고가는 구조가 매력적이었고, 배우로서 '연기할거리'가 생겼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쓰리피스 정장 vs 화려하되 촌스러운 '양자물리학'과 '퍼펙트맨'은 보는 맛(?)도 쏠쏠하다. 누가봐도 직업 추측이 가능한 그 의상들을 박해수와 조진웅은 소화해내고야 말았다. 클럽 삐끼로 시작해 사장으로, 제 자리에서 최선의 신분 상승을 꿈꾸는 찬우는 새빨간 쓰리피스 정장을 차려입고 등장해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다. 그리고 그런 쓰리피스 정장에 질색하는 영기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질색할 화려한 패턴의 점퍼로 촌스러움을 극대화 시킨다. 박해수, 조진웅이 평소 절대 입지 않을 옷이기에 흥미로움은 더 크다.박해수는 "빨간색부터 자주색으로 나름의 톤 변화가 있다. 심지어 차도 빨간색이다"며 미소짓더니 "감독님과 '찬우의 색깔'을 떠올리다 정열의 빨간색으로 결정했다. 시원한 파란색도 생각했는데 빨간색이 주는 묘한 분위기가 있더라"고 설명했다."돈 주니까 입었다"고 단언해 좌중을 폭소케 한 조진웅은 "감독님과 의상실장이 정해두고 날 세워둔채 하나씩 입혀 보더라. 감독 본인 소장용도 있다"며 "패션 자신감 두번 있다가는 난리날 것 같다. 나는 평소에 반바지도 잘 안 입는다. 슬리퍼만 신는 정도다"며 "체격이 좀 크기도 하고 화면이 더 부어 보이게 나오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거기다 옷까지…. 혐오스러웠다면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추천 오디션" 내 식구 챙기는 의리 박해수와 조진웅은 작품을 위해 주연의 위치를 활용하기도 했다. 평소 눈여겨 봤던 배우들을 조심스레 추천한 것. 연기이기 때문에 말 통하고, 눈빛 통하는 감정은 중요하다. 파트너 잘 만나 연기를 더 잘할 수 있다면 작품에 도움이 될지언정 해가 되지는 않는다. 박해수에게는 임철수·박광선이, 조진웅에게는 김민석이 있었다.박해수는 결혼 직전까지 룸메이트였던 임철수와 '양자물리학'에서 클럽사장과 이사로 호흡 맞췄다. '나를 위해 너를 희생하지 않는' 관계를 연기하기 위해 진짜 소울맞는 절친과 함께한 것. 울랄라세션 멤버로 잘 알려진 박광수는 연극 '남자충동'에서 인연 맺었고 박해수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박해수는 "철수 같은 경우는 내가 추천한 동시에 오디션이 잡혀 있었다. 신기했다"며 "연극을 오래 하다보니 무대 인맥이 꽤 된다. 이번 작품에서 우연찮게 다들 만나게 돼 기뻤다"고 전했다.조진웅은 전작 '광대들:풍문조작단'에서 현재 군 복무중인 김민석을 만난 후 '예쁜 동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뒀다. 때때로 '애기'라는 호칭으로 김민석을 표현하기도 한 조진웅은 "조금 올라오면 까불거릴법도 한데 우쭐대지 않더라. 그에 반해 시작이 연기가 아니었고, 어려운 시절도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또 밝다. 할머니를 모시고, 잘 풀리지 않는 동료들을 챙기는 민석이 행동 하나하나가 예쁘더라. 그럼 보이게 예뻐해 줘야지. 전혀 닮지 않았지만 친동생 자리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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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국내 최초 아트하우스 콘서트 대성황…미술X음악 공존한 270분

솔비가 세상 어디에도 없던 아트하우스콘서트 '빌라빌라나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9일 경기도 장흥 '빌라빌라콜라'에서 국내 최초 아트하우스 콘서트 '빌라빌라 나이트:What's your Class?'가 열렸다. 위치가 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한 150명을 훌쩍 뛰어넘는 300여명이 솔비의 프라이빗 공간인 '빌라빌라콜라'에 모였다. 국내 뿐 아니라 영국·중국·태국 등 각국의 팬들과 미술 관계자들이 솔비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고 바다, 나르샤, 안미나 등 절친한 동료들도 찾아왔다. 국내 최초 아트하우스콘서트 '빌라빌라나이트'는 콘서트와 전시가 공존한 복합 예술 콘서트다. 세계적 설치예술가 방앤리가 솔비와 함께 공간 연출 기획에 참여해 음악과 미술, 파티가 함께 하는 환상적인 공간을 탄생시켰다. '빌라빌라나이트'는 솔비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데뷔 후 첫 유료 콘서트이기 때문에 솔비라는 브랜드가 대중에게 인정받은 셈. 당일 데뷔 13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호스트 솔비는 관객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며 교감했다. 솔비와 음악적으로 오랜 시간 교감해온 괴물래퍼 매니악, 울랄라세션 출신 군조, 메킷레인 래퍼 루피, DJ LEEIK(이현국)이 파티의 흥을 올렸고 타이푼의 우재, 송원섭을 비롯해 원년멤버 심지환도 깜짝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하이라이트는 솔비의 '하이퍼리즘:블루' 퍼포먼스 페인팅이었다. '클라스'에 맞춰 등장한 솔비는 네 명의 댄서와 합을 맞춰 음악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솔비의 작품은 서울옥션 정태희 경매사가 진행한 경매에서 10번의 경합 끝에 1300만원에 낙찰됐다. 퍼포먼스를 통해 완성된 캔버스는 62년 전통의 비스포크 브랜드 '장미라사' 이상범 실장이 낙찰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단 하나뿐인 슈트로 탄생한다. '클라스'를 의미하는 작품의 전 과정이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셀프 콜라보레이션' 작업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했고 "클라스가 어떤 의미인가?"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한 관객은 "'블루' 퍼포먼스에 감동 받았다. 예술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바가 달라지는데, 솔비는 자신만의 개념과 철학이 확고해보였다. 거침없는 아티스트다. 작품을 통해 아티스트 솔비의 깊이를 알 수 있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빌라빌라나이트'의 주제를 'What's your Class?'라고 정한 솔비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것을 보고, 먹고, 느끼는 시간이 '클라스' 있는 삶"이라고 새롭게 클라스를 정의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빌라빌라콜라'에서 최고의 클라스를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솔비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아트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튜브에서 선공개한 '클라스' 음원 발표에 맞춰 서울의 한 미술관에서 '하이퍼리즘:블루'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이미현 기자 2018.05.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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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문희준·소율, H.O.T·씨스타 등 세대불문 톱★ 축하 속에 백년가약

가수 문희준과 크레용팝 소율이 톱스타들의 축하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문희준과 소율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매서운 추위에도 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사회는 방송인 조우종이 맡았다. H.O.T. 출신 가수 강타가 축가를, 토니가 축시를 맡아 의리를 과시했다. 크레용팝 멤버 금미도 소율을 위해 축시에 나섰다. 가수와 가수의 만남인만큼 하객은 주로 가수들이었다. 주영훈과 홍경민을 시작으로 배기성·울랄라세션·김경호·정동하·KCM 등이 하객석을 꽉 채웠다. 또한 1세대부터 현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돌이 아이돌 1호 부부의 결혼을 축하했다. SES 바다와 god 김태우, H.O.T.의 강타·이재원·토니안이 1세대 아이돌들이 등장했고, 씨스타·AOA 초아 등이 현직 아이돌을 대표했다. 이밖에도 유재석·김준 등 방송인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본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문희준과 소율은 "떨려서 잠을 못 잤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로를 여보와 강아지라는 애칭으로 부른다면서 요트 프러포즈 후 소율이 눈물을 보였던 사연도 털어놨다. 소율은 "문희준은 사소한 것을 하나하나 다 챙겨준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했고, 웃는 모습이 순수했다"며 문희준에게 반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문희준은 "소율은 정말 검소하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제 막 부부가 된 문희준과 소율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소율은 "많이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모범적인 부부로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는 등 불편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부 팬들은 문희준의 20주년 콘서트에 대해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한 공연"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소율을 비롯한 크레용팝 멤버들의 콘서트 당시 부적절한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희준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잘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2016년 4월 교제를 시작해 11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열애가 알려지기 전인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박정선 기자 사진=양광삼 기자 2017.02.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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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힙합의 민족2' 맹기용부터 박광선까지 '숨은 실력파' 총출동(종합)

힙합神을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18일 첫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왕좌의 게임'에서는 15인의 프로듀서가 가문별 크루 영입전을 펼쳤다. 주석, 베이식, 마이크로닷의 '스위시' 팀, MC스나이퍼, 딘딘, 주헌의 '쎄쎄쎄' 팀, 치타, 엘리, 예지의 '핫칙스' 팀, 피타입, 마이노스, 한해의 '브랜뉴' 팀, 팔로알토, 레디, G2로 구성된 '하이라이트' 팀으로 구성됐다.첫 도전자는 2005년 연기대상에서 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었고, 예지의 '함부로 해줘'를 선곡했다. 심사위원들은 실루엣 영상을 보며 실력을 평가했고, 딘딘은 "실루엣이 제시 느낌이 났다"고 감탄했다. 도전자는 섹시댄스를 선보이며 끼를 발휘하기도 했고, 이를 본 지투는 "힙합이라는 타이틀쇼에 나와 장기자랑을 해 별로였다"며 혹평했다. 결국, 딘딘이 "1번인데 강단이 있다"고 선택하면서 쎄쎄쎄 팀에 영입됐다. 첫 도전자의 정체는 아역배우 출신 연기자 이영유였다.두번째 도전자는 팔로알토의 '죄인'을 선곡했고, 블라인드 랩을 듣던 프로듀서들은 아쉬운 랩실력에 입을 모아 안타까워했다. 치타는 "듣다보니 와! 싶지는 않았다"고 했고, 예지는 "임팩트가 없었다. 그냥 흘러 갔다"고 덧붙였다. 결국 두번째 도전자는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그의 정체는 요리 연구가 맹기용이었다. 신동엽이 당시 악플에 시달리다 냉부해를 하차한 일에 대해 묻자, 맹기용이 "그때 긴장해서 잘 못했다. MC분들의 스웨그를 배워 자신감을 찾아보고 싶었지만 안됐다"며 아쉬워했다.세번째 도전자는 바바의 '가드 올리고 bounce'를 선곡했다. 이 도전자는 아이돌을 연상케하는 개사로 눈길을 끌었고, 정확한 발음으로 프로듀서들의 호평을 받았다. 예지가 "흡수력이 빠를 것 같다"고 선택하면서 핫칙스 가문에 합뷰했다. 치타가 "모두 좋았다. 다른 참가자와 다른 느낌이었다"며 만족했고, 공개된 도전자의 정체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다나였다. 다나가 "랩을 처음했다. 심지어 처음에 녹음본을 보내라고 해서 '흥보가 기가막혀'를 보냈는데 안된다고 하더라"며 "랩 개사가 진심이었다"고 전했다.다음 도전자는 '아이유의 남자'였고, 그는 탑의 '둠다다'를 선곡했다. 블라인드 랩이 시작되자 정확한 발음과 스웨그가 돋보이는 실력에 프로듀서의 찬사가 쏟아졌다. 정체가 공개되기 전에 총 6표를 받으면서 3가문의 경합이 예고됐다. 주석은 "목소리 톤과 발성이 프로듀서하면 정말 잘 할수 있을 것 같았다"고 흡족해했고, 도전자는 "저는 어느 장르든 잘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도전자의 정체는 모델 겸 배우 장기용이었다. 그는 수려한 외모와 더불어 발군의 랩 실력으로 프로듀서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팔로알토 팀에 가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치타가 6개의 다이아를 베팅하면서 핫칙스 가문에 합류했다.일명 '어머니들의 엑소' 도전자는 드렁큰타이거의 '위대한 탄생'을 불렀고, 이번 도전을 위해 새롭게 비트를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다. 넘치는 발성과 열정적인 에너지에 호평을 받았지만 결국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도전자의 정체는 배우 송재희였다. 무대 후 송재희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라임이 뭔지 모르면서 랩을 하곤했다. 두 달반 동안 연습했는데 참여하는 것 자체가 힙합이다. 저는 연기를 하고 있지만 힙합퍼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진짜 랩으로 도전했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프로듀서들의 박수를 받았다.여섯번째 도전자는 지민의 'PUSS'를 선곡했고, 자연스럽지 않은 그루브와 리듬감 등 전체적으로 혹평을 받았다. 15인 중 단 한표도 받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팔로알토가 "느낌은 좋았지만, 나쁜 습관이 좀 심했다"고 했고, 딘딘이 "어머니들이 랩을 시작하는 느낌이다"라며 연륜을 언급했다. 비운의 도전자의 정체는 임창정의 소주한잔' 뮤비에 출연했던 배우 강성미였다. 강성미는 "제가 문외한인데 열심히 했다. 21살때 가수를 잠깐 했었다"며 그룹 오엔스쿨로 데뷔를 했었다고 전했고, 고향 후배 MC스나이퍼와의 친분을 드러냈다.마지막 도전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끝판왕'이었고, 양동근의 '어깨'를 선곡했다. 그의 랩을 듣던 피타입은 "이게 랩이다. 선곡부터 목소리 뱉어내는 것까지 빠지는 것 없이 프로다"라며 극찬했다. 도전자의 특별한 음색과 랩 소화력에 칭찬이 쏟아졌고, 총 8명의 프로듀서가 표를 던졌다. 이어 공개된 그의 정체는 울랄라세션의 전 멤버 박광선이었다. 그는 능숙한 무대 매너와 랩실력을 선보이며 프로듀서들의 혼을 쏙 빼놨다. 박광선은 "큰 무대에서 랩을 한 것은 처음이다.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며 소감을 전했고, 결국 피타입이 소속된 브랜뉴 팀에 합류했다. 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0.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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