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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김용건, 39세 연하 A씨와 화해 "늦둥이 호적에 올린다"
'혼전 임신 스캔들'이 법정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배우 김용건(76)과 그의 아이를 임신한 39세 연하 여성 A씨(37)가 최근 극적으로 화해했다. 김용건과 A씨는 지난 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건은 A씨에게 용서를 구하며 진심을 다해 사과했고, A씨는 눈물을 보이며 오해를 풀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용건은 태어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로 결정, 이 같은 뜻도 A씨에게 전했다. 또한 앞서 혼전 임신 스캔들이 터진 후 "출산과 양육을 전폭 지원할 것이다"는 내용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용건은 현재 추가 공식입장을 준비 중이다. 김용건과 13년간 인연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김용건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폭언을 일삼고 낙태를 강요했다"며 지난 달 24일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다. 김용건에게 크게 상처받은 A씨는 김용건의 연락을 일체 받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상황을 진행했다. 김용건이 늦둥이 임신 등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아버지의 책임을 다 하겠다"며 직접 공식 입장도 밝히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인 것으로 보인다. 김용건은 지난 2일 혼전 임신 스캔들이 불거진 후 "내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내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축복받아야 할 일이 어그러진 것은 아닌지 마음이 한없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김용건은 혼전 임신 스캔들 이후 A씨와 관련된 근거없는 루머가 동시다발적으로 퍼진 것도 크게 신경쓴 것으로 전해진다. A씨가 출산까지 안정적으로 편안한 심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A씨는 김용건을 향한 고소를 취하, 태교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용건의 임신 소식에 대해 "새 생명은 축복"이라고 응원했다는 두 아들 하정우와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영훈 대표는 40살 이상 나이차의 배다른 동생을 두게 됐다. 김용건과 A씨는 지난 2008년 한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만나 13년간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김용건의 나이 63세, A씨의 나이 24세였지만 두 사람은 무려 39살의 나이 차를 이기고 10여 년간 조용히 마음을 나눴고 이제는 아이라는 연결고리까지 완성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12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