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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모더나 코로나 백신, 원숭이에도 항체 형성 효과 '부작용 없어'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가 원숭이 실험에서 백신의 항체 형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원숭이 16마리에 각각 2차례 투약한 결과, 16마리 모두 최소한의 항체를 얻었다고 밝혔다. 항체가 오히려 바이러스의 침투를 도와주는 '감염력 강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동물 실험은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앞서서 진행되는 전임상 단계에 해당한다. 다만 모더나가 임상시험에서 꾸준히 진전을 보면서 백신 개발의 보폭을 확대하는 와중에 공개된 연구결과여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전날 모더나는 백신 개발의 최종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서, 연내 백신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29 10:46
경제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동물실험 '최대 바이러스 100배 감소'

셀트리온이 1일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100배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선별을 완료한 뒤 충북대와 함께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해왔다. 동물실험 결과 약물 투여 닷새째부터 콧물, 기침 등 증상이 사라지고 활동성 등이 높아지는 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항체치료제를 고농도로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폐의 염증도 크게 나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은 페럿에 이어 햄스터, 생쥐, 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과 독성 시험을 할 예정이다. 내달에는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게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청신호가 하나둘씩 켜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를 꺾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01 12:03
연예

[차길진의 갓모닝] 465. 나무에서 떨어진 사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재주를 잘 부리는 원숭이도 한 번쯤 실수를 할 때가 있다는 얘기다. 또 ‘고래도 바다에서 익사한다’는 말도 있다. 바다에서 생활하는 고래지만 포유류이기 때문에 호흡이 힘들어지면 익사할 수도 있다. 인간은 원숭이의 진화형이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순간, 인간으로 진화를 시작했듯이 나무에서 떨어졌다고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 비록 나무의 열매를 예전처럼 먹지 못하게 되었지만 농사를 통해 더 많은 인간이 탄생하게 됐고 지구를 지배하는 종으로 거듭났다. 지난 1월 6일 북한의 핵실험이 이후 의문점이 증폭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실험으로 북한은 핵보유국 인정을 코앞에 두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북한은 매우 가난한데 어떻게 핵실험을 할 수 있냐고 궁금해 한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우리가 IT산업에 올인 했듯이, 북한은 핵실험에 올인 했다. 그 결과, 우리는 반도체로 세계를 석권했고 북한은 핵보유국 인정이 가까워졌다. 이쯤 되면 북한의 핵실험을 왜 막지 못했냐는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다.만약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면 우리의 안보태세는 달라져야 한다. 북한의 핵무기를 막을 수 있는 방위산업을 하루빨리 갖춰야하며 더 나아가 국방체제가 달라져야 한다. 나무에서 떨어졌다고 실의에 빠져있을 것이 아니라 이를 짚고 일어서야 한다.이 단계에서 꼭 필요한 자세가 있다. 인정할 것은 솔직히 인정하는 태도이다. 만약 가장인 아버지가 실직을 당했다면 이를 가족들에게 알려주고 “이제 수입이 없으니 아껴 살아야 한다”며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러한 절차가 없다면 가족들은 혼란에 빠지고 자녀들은 방황하게 된다.기업도 마찬가지이다. 큰 위기를 맞았다면 직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회사 내에서는 직원이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다. 가정이 흔들리면 결국 나라의 안정도 해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모두 힘을 합친다면 기업도 파산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고, 국가도 장기불황 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현재 우리나라는 다가오는 총선에만 급급하고 있다. 표밭관리에 집중하는 바람에 큰 그림은 놓치고 있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할 때이다. 2016년 붉은 원숭이해의 시작은 북한의 핵실험이었다. 이를 포착하지 못했던 우리는 나무에서 떨어진 꼴이다.이를 한순간의 실수로 치부해서는 절대 안 된다. 강조하지만 실수를 위기로 인식하고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 2016년 운수는 원숭이처럼 예측이 어려울지 모른다. 현실을 제대로 볼 줄 몰랐던 우리는 떨어진 원숭이처럼 살기보다는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6.0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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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골든] f(x), 음반 본상 수상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할 것"

에프엑스가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반 부문 본상을 수상한 후 무대를 내려왔다.루나는 "활동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2016년에는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일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또한 엠버는 "2016년에는 원숭이년인만큼 바나나를 많이 드셨으면 한다"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에프엑스는 1년 3개월 만에 4인조로 컴백, 흔들리지 않는 위상을 확인케 했다. 이 들의 실험적인 음악은 계속됐고, 팬들의 마음을 정조준했다. 곡 '4 Walls'는 기존 아이돌 음악과 차별화됐다. 실험적이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는 에프엑스의 매력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곡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2016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지난 20일과 21일 음원 대상과 음반 대상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20일 음원 대상의 영광은 빅뱅이 안았다. 이날 펼쳐지는 음반 부분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QTV와 네이버 V앱을 통해 국내 생중계되고, 중국 현지에서는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단 2016.01.21 21:06
경제

[화보] 성인영화 女스타, 전라 상태로 길에 누운 이유는?

13일 (현지시간) 동물 보호단체(P.E.T.A) 회원인 성인물 전문 배우 사만다 벤틀리가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원숭이를 이용한 우주 실험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스플래시닷컴 2016.01.14 21:48
연예

Mnet, 태연♥백현 SNS 및 팬들의 배신감 분석

'음담패설' 팀이 가수의 수명을 쥐락펴락 하는 팬덤 현상에 대해 입을 연다. 3일 방송되는 Mnet '음담패설'에서는 '두 얼굴의 팬덤, 입덕과 탈덕 사이'를 주제로 토크를 펼친다. 가수의 팬클럽에 들어가 덕후질을 한다는 뜻의 '입덕'과 그 반대 뜻인 '탈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이 시대의 팬덤 현상에 대해 진단한다. 이날 출연진은 가수를 안달나게 하는 팬, 팬을 조련하는 가수의 끝없는 사랑과 전쟁에 대해서 거침없는 사례를 털어냈다.김태우는 "2001년 god가 한참 잘 나갈 때 손호영이 방의 2/3를 가득 채울 정도로 생일 선물을 받았다. 다음날 다같이 선물을 뜯어보는데, 한 상자에서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이 가득 담겨있었다. 당시 시가 3000만원 정도의 선물이 있어 다들 놀랬다"고 고백했다.김구라는 "SNS 잘못 사용했다가 팬들을 대거 잃는 후폭풍에 시달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태연과 백현의 열애다"라고 운을 띄우며 태연의 SNS에서 백현과 열애를 추측하게 하는 포스팅을 분석하며 팬들이 어떤 이유에서 배신감을 느끼게 됐는지를 분석했다.태연의 사건을 듣던 이상민은 "유세윤도 SNS 논란의 핵이 됐던 적 있지 않냐?"라고 질문했다. 유세윤은 "언젠가부터 SNS가 가식의 공간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실험을 해봤다. 같은 시각에 한 SNS에는 '개코원숭이 흉내 강요하지 말라 역겹다'고 올리고 다른 SNS에는 '개코원숭이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상반된 포스팅을 동시에 올렸다. 결과적으로는 부정적인 멘트들만 회자되면서 욕을 먹고 결국 반성의 포스팅을 올리게 됐다. 사람들은 더 자극적인 것에 포커스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논란의 전말을 밝혔다.방송은 3일 오후 9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7.03 15:44
스포츠일반

[승마] 도란도란 말이야기 ‘외출한 말의 귀가’

흘러간 서부영화에서는 말이 총 맞은 사람이나 술에 만취한 주인을 등에 태우고 자기 집으로 되돌아오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나라에도 옛날에는 양반들이 말을 타고 술집에 많이 다녔다. 음주단속에 걸릴 일도 없으며 아무리 고주망태가 되어도 말 등에만 올라앉으면 말이 알아서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었기 때문이다. 김유신은 자주 만나던 천관녀와 사랑에 빠졌으나 더 이상의 만남을 자제하기 위해 일부러 그녀의 집을 멀리 했는데, 술 취한 자신을 태우고 말이 평소의 습관대로 그녀의 집에 온 것을 알고 단칼에 자신의 애마를 죽였다는 전설도 있다. 장군이 술을 먹으면 자주 가던 습관이 말에게도 배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김유신은 자신의 집보다 천관녀의 집을 더 많이 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과거 제주도의 조랑말들은 봄이 되면 한라산 기슭에 내몰아 방목시키는데 여름 내내 풀을 뜯으며 야생생활을 하다 가을이 되면 망아지까지 데리고 집을 찾아 왔다고 한다. 상당한 시간이 흘러도 자신의 집을 잊지 않은 것이다. 영국의 한 동물심리학자의 실험에 의하면 말을 창문이 폐쇄된 차에 싣고 20km 떨어진 곳에 가서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풀어주었더니 차를타고 온 도로와는 관계없이 논밭을 가로질러 자기 마구간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미국 버지니아에서는 매년 야생에서 포획한 말들을 경매에 붙이는 행사가 있었다. 여기에서 판매되지 않은 말들은 다시 놓아 주는데 이 말들은 아주 먼 거리를 여행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경주마 생산자 훼데리코 테시오(Federico Tesio)는 40여 두의 말을 끌고 남미의 대초원을 기마여행 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 때 말의 방향감이 뛰어난 것을 느끼고 말은 오감 외에 별도로 제6의 감각이 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말은 어떻게 자신의 집을 잘 찾아 가는 걸까? 거리가 가까운 경우에는 사람과 같이 공간적 기억력을 동원해 찾아 갈 수도 있고, 장소에 따라 다른 냄새나 색상 또는 명암 등의 기억 정보를 조합해서 자기에게 익숙한 장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말은 어느 정도의 판단력과 기억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말의 뇌 중량은 약 630g으로 지능이 사람에 비해서는 아주 보잘 것 없고, 원숭이 또는 개보다도 못할것 같다. 그런데 말의 일상생활에서 보면 사료통의 위치, 놀라거나 두려웠던 상황 또는 장소에 대한 기억력은 대단하다. 특히 공간 지각능력이 탁월하여 마구간 주변에 새롭게 설치된 물체에 대한 인지능력과 경계심이 많다. 그러나 전혀 경험하지 않아 기억에 없는 낯설은 곳에 데려다 놓아도 집을 잘 찾아오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특별한 감지능력이 작동하는 것이 분명하다. 철새들 또는 연어나 송어의 회귀능력도 대단하다. 나선운동효과, 태양컴퍼스원리 또는 대뇌마루엽에 있는 특수신경세포의 기능 등이 이런 능력을 설명하는 여러 가지 이론들로 제시되고 있다. 그 외에도 아직 입증된 바는 없지만 귀소성 있는 새들에 대한 연구결과 새들은 지구의 자기장 변화를 감지하고 행동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말도 지구상 지역에 따라 고유하게 분포하는 자기장을 감지하고 구별하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현상으로 지진이 잦은 캘리포니아지역으로 처음 이사 온 말은 한동안 자기 마구간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말들이 이 지역에 처음 도착하면 미세하지만 자주 발생하는 지진에 의해 매우 당황스러워 한다.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자기장이 변화하기 때문에 처음 이것을 접하는말들은 매우 불안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지구 자기장이 말의 집 찾기와 연관이 있다는 의견을 설득력 있게 한다. 글 김병선 수의학 박사 2010.07.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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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석 연출가 “40인조 오케스트라 연극 ‘오셀로’ 올린다”

40인조 클래식 오케스트라가 동원된 연극 무대. 이것이 사실이라면 제작 환경이 열악한 연극계에선 일대 뉴스다. 이런 기획을 현실화하고 있는 주인공은 최근 연극 &#39침팬지&#39(내년 1월 3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 3관)로 대학로에서 화제를 모은 차현석(35, 공연제작사 이지컨텐츠그룹 대표) 연출가다. 이윤택이 이끄는 우리극연구소 1기 출신인 차 연출가는 재미있는 기획작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젊은 연극인이다. 직접 각색과 연출을 맡아 2001년 대학로에서 화제를 일으킨 연극 &#39오셀로&#39를 내년 5월 무대에 다시 올리면서 40인조 규모의 오케스트라를 동원할 예정이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39천사의 유혹&#39에 출연한 한상진·홍수현 역시 2003년 &#39오셀로&#39 무대에 함께 섰던 배우들이다. 그는 "사람들은 무대에서 좋은 음악을 듣고 싶어한다. 얼마 전 2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테스트를 해봤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여자친구가 속한 클래식 모임의 도움을 받았다.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는 아니지만 MR로 진행되는 공연과는 차원이 다른 감동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배우 박노식이 침팬지 역을 맡은 연극 &#39침팬지&#39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39침팬지&#39는 인간 복제 연구로 개조돼 반은 침팬지이고, 반은 인간인 원숭이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 침팬지가 자신을 실험한 박사, 박사가 만든 사이보그 미녀 카르멘과 진정한 한가족이 된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다.차 연출가는 "박노식이 공연 중 완전히 침팬지로 몰입하고 있다. 덕분에 신종플루 파동 속에서도 관객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의 대사를 줄여서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로 가져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공연도 장기 레퍼토리로 가져간다. &#39침팬지&#39를 단편 소설로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스타시티 극장주이기도 한 차 연출가는 일본 록그룹 엑스재팬을 소재로 한 뮤지컬도 기획하고 있다. 작년 스타시티 극장에서 엑스재팬 보컬 토시가 발렌타인 콘서트를 해 큰 화제가 됐다. 차 연출가와 엑스재팬의 각별한 친분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엑스재팬의 일본 도쿄돔 콘서트를 보고 감동받았다. 작고한 멤버 히데를 홀로그램으로 살려내 살아있는 멤버들과 함께 연주하도록 꾸몄다. 독특한 상상력과 테크놀로지로 만들어진 공연을 뮤지컬로 만들면 국내 공연의 수준도 올라갈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장상용 기자 사진=이영목 기자 2009.12.30 09:33
연예

[스타의 모든 것 ①] 유채영, 멜빵에 삭발·체육복에 목도리… ‘럭비공’ 스타일

유채영은 지상파 3사 예능 프로와 케이블 채널에서 늘 섭외 대상 1위 연예인이다. 영화 '색즉시공'에서 선보인 엽기적이면서 코믹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각종 프로그램의 분당 시청률을 올리는 일등공신이 바로 유채영이다. '1박2일'의 여성 버전으로 불리는 KBS Joy의 '다녀오겠습니다 시즌3'에선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유채영의 인기를 뒷받침하는 트레이드 마크는 매번 파격적으로 바뀌는 패션과 헤어스타일이 아닐까. 삭발·노랑머리·똥머리·동물머리 등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그의 변신은 끝이 없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방송가의 '럭비공' 유채영의 패션 노하우를 소개한다. ▶ 멜빵에 삭발, 고정관념을 깨라패션과 헤어스타일에 관한한 유채영은 전문가 수준이다.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여학생' '주니어' 하이틴' 같은 잡지의 표지모델로 활동하며 의상과 메이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저희 집이 완전히 '숍'이었어요. 그때는 의상이나 메이크업 도구를 가진 친구들이 드물었죠. 저는 그런 걸 갖춰 놓고 친구들에게 대여비를 몇 천원씩 받았어요. 꽤 짭짤한 알바였죠.(웃음)" 패션과 헤어스타일에 대한 전문 지식은 스타일리스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는 국내외 잡지를 뒤지면서 특이한 사진을 발견하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메모해 놓는다. 머리를 염색할 땐 약품 번호까지 정확히 주문할 정도다.가수로 활동하며 무대에 오를 때는 늘 튀는 의상을 입었다. "무대는 3분 안에 모든 걸 보여줘야 하거든요. 웬만하면 이미지를 강한 쪽으로 선택하는 거죠. 예전에는 우주에서 내려온 여전사 같이 꾸미고 다녔어요. 중성적이고 보이시한 느낌을 좋아했거든요. 줄무늬 남색 통바지에 흰색 민소매를 입고 멜빵에 삭발을 한 적도 있죠. 남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저는 미묘한 매치가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 체육복도 수선해서 입는다그는 자기 의상을 직접 코디네이트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항상 다양한 의상에 도전하려고 노력하지만 평소에는 트레이닝복을 즐겨 입는다. "녹음실이나 연습실 갈 때, 라디오 녹음할 때는 트레이닝복을 입어요. 트레이닝복이라고 무시하면 안 돼요. 저는 트레이닝복도 최대한 '간지'나게 입거든요. 구입한 채로 그냥 입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저는 밑단을 자르고 겉으로 박음질을 해서 제 체형에 딱 맞게 수선합니다. 트레이닝복을 종아리까지 걷어올린 뒤 빨랑·노란색의 장난스러운 목도리를 둘러주면 얼마나 근사한데요. 겨울에는 귀여운 모자에 슬리퍼를 신어요."그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새로운 시도를 해보라고 조언한다. "몇 년째 같은 머리를 하는 여자, 악세서리를 전혀 안 하는 여자를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여자는 꾸며야 아름다워지거든요. '그게 안 어울리면 어쩌지?'라는 생각보다 생각날 때 그냥 입어보는 겁니다. 누구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색다른 변신을 하는 게 좋아요. 나이들수록 입어볼 수 있는 아이템이 점점 줄어들거든요."▶ 닭·꿩머리, 더 이상 시도할 머리가 없어유채영은 TV에서 볼 때 보다 훨씬 마른 체형이었다. "다리가 왜소하다 보니 몸의 라인이 부드럽지 않아요. 다리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죠. 그래서 무대에선 부츠를 많이 신어요. 딱 달라붙는 스키니에 부츠 신은 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겁니다. 상의는 정장 마이를 입어요. 마이가 왜소한 몸매를 커버하면서 라인을 예쁘게 살려주거든요."유채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헤어스타일이다. "인간이 시도할 수 있는 모든 머리를 다 해봤어요. 꿩·타조·원숭이·닭을 흉내내 머리 모양을 만들어봤죠. 그런데 동물 머리는 한계가 있어요. 다양하지가 않더라고요. 모든 실험을 거쳐 요즘은 좀 단아하게 하고 다녀요. 일종의 휴식기죠.(웃음)" 머리색도 유난히 검게 보였다. "원래 검정색 머리가 잘 안 어울렸어요. 금발에 대한 집착이 심하죠. 한남동에 사는데 이태원이 가깝잖아요. 저는 이태원만 가면 마음이 편해져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천성적으로 누굴 꾸며주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연예인 말고 스타일리스트를 할 걸 그랬나 봐요.(웃음)"장상용 기자 사진=이영목 기자 >>②편에 계속▷ 유채영, 멜빵에 삭발·체육복에 목도리… ‘럭비공’ 스타일▷ 유채영의 가방 속엔? 호신용품 한가득▷ 유채영, ‘싼티’ 캐릭터는 일부분..내성적인 집순이에요▷ 유채영의 매력적인 메이크업 팁 2009.11.10 07:00
스포츠일반

아는 것 제대로 활용해야 진짜 힘!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면언젠가 … 원숭이가 사람이 됩니다" 이민규 교수인터뷰 위대한 이인자? 상반기 출판가에 의 약진은 눈부시다. 지난해 11월에 출간돼 87쇄에 50만여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 종합 베스트 2위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1억여원을 상회하는 로열티를 주고 번역한 1위 가 전혀 부럽지 않다. 토종 자기 계발서의 메가베스트 시장을 개척한 자부심이다. '돌부처' 이창호 9단도 올 여름 읽을 만한 책으로 적극 추천했다는 책의 저자 이민규 아주대 교수를 이메일 인터뷰했다. 그는 현재 안식년을 맞아 필리핀에 가 있다. ■ 1%의 작지만 엄청난 차이   "침팬지와 인간의 DNA 구조는 정확하게 98.7%가 동일하다. 즉 1.3% 가량만 다르다. 하지만 침팬지의 삶과 인간의 삶은 180도 다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실패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 꺼려지는 사람과 끌리는 사람도 상담을 하다 보면 극히 작은 부분(1%)에서 희비가 갈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에 따르면 사람은 몰라서 변하지 못하는 게 아니고 안해서 변하지 못한다. "강의할 때도 학생들에게 무엇을 더 아느냐(know-what)가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know-how)를 더 강조한다. 행동하지 않고 많이 알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책 에필로그 제목도 "아는 것은 힘"이라는 프란시스 베이컨의 말을 부인하는 "아는 것은 힘이 아니다"로 정하면서 '실천과 활용'을 강조했다.   독자들의 공감도 이 부분에서 가장 폭발적이었다. 그만큼 실천에 게으르고 용기가 없다는 반증이다. 공감에도 그룹별로 차이는 있다. 강연을 하다 보면 잘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는 분위기나 직원들의 실제 행동에서 확연히 차이를 피부로 느낀다. 강연장 앞에서부터 자리를 채우고 강연이 끝난 뒤 피드백이 오가는 회사는 물론 잘되는 회사의 전형적 유형이다.   "관리자들은 리더십이나 비즈니스와 관련된 챕터, 즉 '좋아하면 판단하지 않는다'나 '끝은 언제나 또 다른 시작이다' 등의 챕터에 관심이 많다. 평사원들은 고객이나 동료 또는 상사들과 인간 관계와 직접 관련된 챕터, 즉 '뒷담화, 만족은 짧고 후회는 길다'나 '뜻밖의 작은 배려가 친밀감을 더해 준다'나 '사과 먼저, 변명은 나중에' 등의 챕터에 관심이 많다." ■아는 것은 힘이 아니다 그는 정보 수집광이고 또한 메모광이기도 하다. "공에서 눈을 떼지 말라"는 말을 썼듯이 시도 때도 없이 눈에 띄는 대로 메모하고 정리한다. 횡단보도를 무리 지어 건너는 사람을 볼 때, TV 드라마를 볼 때, 영화나 소설을 볼 때, 식당에서 손님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을 때도 원고와 강의에 도움될 만한 모든 이야기는 빠뜨리지 않고 메모한다. 그래서 그의 책에는 고개 끄덕이는 사례, 사회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딱 꼬집어 주는 말들이 많다. 그게 메가베스트의 원인이다. "이런 책을 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늘상 실수를 한다. 뭔가 못마땅해서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라고 조언을 하면 딸아이는 이렇게 반격한다. '아빠 생각부터 1%만 바꿔 봐. 아빠는 는 책도 썼잖아.' 이렇게 말해 머쓱하게 만든다. 하루에 한 가지라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실험적으로 실천하려고 애쓰다 보면 침팬지가 사람으로 돌변하는 것에 준하는 경천동지의 놀라운 변화가 올 것이다. 강인형 기자 2006.07.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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