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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황정민, 연극 무대서 그려내는 ‘욕망’은 어떨까 [종합]

배우 황정민이 2년 만의 연극 무대에서 탐욕의 끝 ‘맥베스’를 연기한다.1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연극 ‘맥베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양정웅 연출, 배우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이 참석했다.‘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가 마녀의 예언을 듣고 국왕을 살해한 뒤 서서히 타락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의 본질을 화려하고 잔혹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황정민은 전장을 휩쓸며 승전을 이끈 용맹한 장군 맥베스를 원캐스트로 소화한다.이날 황정민은 배역에 대해 “맥베스는 한 마을의 영주였는데 ‘왕이 된다’는 예언에 휩싸여 탐욕의 끝을 가는 인물이다”라며 “쉽게 말하자면 구청장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이어 “하면 할수록 재밌다. 수백 년 전 셰익스피어가 요즘에 나와도 될 법한 얘기로 관객들과 소통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그렇기에 계속 화두가 되고 예술인들이 계속 공부하나 보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의 연극 전작은 지난 2018년과 2022년 ‘리차드 3세’다. ‘맥베스’는 그가 연기하는 두 번째 셰익스피어 작품이다.송일국도 맥베스의 부관이자 동료인 뱅코우로 자신의 연극 고향에 돌아온다. 이날 송일국은 “국립극장이 저의 첫 연극 공간이다. 제 배우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다. 제 인생작이 ‘햄릿’이다. 마지막이 목놓아 울었다”며 “저는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멋진 역할을 맡았다.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일단 살부터 빼야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소진은 남편 맥베스가 왕위를 차지하도록 부추기는 레이디 맥베스를 연기한다. 이날 김소진은 “맥베스가 가진 욕망을 옆에서 같이 일깨우고 부추긴다”라며 “인간다움을 저버리고 자신의 욕망을 쟁취하기 위해서 행동이 나가는 강한 의지, 그것으로부터 얻게 되는 불안, 두려움, 복잡한 감정 변화들을 관객들이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양정웅 연출가는 ‘맥베스’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20년 만에 새롭게 도전하는 작품이다. 지난 2004년에 내 개인적 재해석이나 동양적인 시도를 한 적 있었다”며 “이번에는 정통에 가깝게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운 대사와 비극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현대적인 미쟝센과 함께 멋있게 만들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황정민은 지난해 ‘서울의 봄’ 전두광 역으로 충실하게 욕망을 쫓아 관객들의 몰입을 넘어 ‘혈압’을 올린 바 있다. ‘맥베스’로 특유의 탐욕 연기를 이어가는 황정민은 “감독들의 백과사전 같은 작품이 ‘맥베스’다. 김성수 감독이 내가 ‘맥베스’ 한다니까 너무 좋아하셨다”라며 “하면 할수록 어렵기도 하다. 욕망이 가득한 인물들을 해왔고 멕베스는 또 다른 욕망을 보여줘야 한다. 어떤 식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할까. 스스로 기대가 되고 있다”고 털어놨다.타이틀 롤을 맡는 것에 대해 황정민은 “늘 부담이 있다”면서도 “연극은 제 개인적으로 힐링을 하는 시간, 공간이다. 너무나 행복하다. 영화 찍을 때도 행복하지만 또 다른 결이다. 오롯이 배우로서의 행복감, 관객들과 소통은 매회마다 느낌이 다르다. 부담이 있지만 관객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그래서 부담이 덜 되기도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한편 ‘맥배스’는 샘컴퍼니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샘컴퍼니의 김미혜 대표는 황정민의 배우자다. 황정민은 김 대표를 두고 “동반자이자 삶의 가장 친한 친구다. 가장 친한 친구와 작품 이야기를 하니 너무 행복하다. 예술가로서의 이야기하니까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얻고 힘이 된다”며 “연극은 아마 샘컴퍼니 대표 김미혜 씨가 저를 내치지 않은 이상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맥베스’는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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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 연극 복귀 황정민 “맥베스, 구청장이 대통령 된다고 하는 이야기”

배우 황정민이 2년 만의 연극 무대에 오른다.1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연극 ‘맥베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양정웅 연출, 배우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이 참석했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장군 맥베스가 마녀의 예언을 듣고 국왕을 살해한 뒤 서서히 타락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의 본질을 화려하고 잔혹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황정민은 전장을 휩쓸며 승전을 이끈 용맹한 장군 맥베스를 원캐스트로 소화한다.배역에 대해 황정민은 “맥베스는 한 마을의 영주였는데 ‘왕이 된다’는 예언에 휩싸여 탐욕의 끝을 가는 인물이다”라며 “쉽게 말하자면 구청장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이야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하면 할수록 재밌다. 수백 년 전 셰익스피어가 요즘에 나와도 될 법한 얘기로 관객들과 소통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그렇기에 계속 화두가 되고 예술인들이 계속 공부하나 보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수많은 사람이 오마주했고 레퍼런스도 워낙 많다. 그만큼 함축된 작품이다. 내가 알기론 이 작품은 두 시간 정도다”라며 “그만큼 당시 셰익스피어의 글 실력이 좋았다는 거다. 후대가 해석하기가 공부할 수 있는 게 많은 거다. 당연히 하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한편 ‘맥베스’는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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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3세' 대장정 마무리..황정민 "배우에게 무대는 신성한 곳"

4년 만에 돌아온 연극 '리차드3세'가 더욱 밀도 높은 공연으로 호평과 흥행을 모두 이끌어내며 5주간의 대장정을 최근 마무리했다. '리차드3세'는 2018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하며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모두 이끌어 내었던 만큼, 높아진 대중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영상과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고전작품의 저력을 선보이며 13인 원캐스트로 5주 간의 공연을 안전하게 마쳐 유종의 미를 거뒀다. 메인 타이틀롤 ‘리차드3세’로 100분동안 관객들을 압도한 배우 황정민은 “무대위에 오르기 전에는 항상 긴장이 된다. 나의 연기 밑천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배우에게 무대는 신성한 곳이고 무엇이든 펼쳐 보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렇기에 제 힘이 닿는 한 끊임없이 무대위에 계속 오르고 싶다. '리차드3세'를 하는 동안 어려웠던 만큼 참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고, 힘든 시기에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분들께 정말 감사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폐막 소감을 전했다. 엘리자베스 왕비 역으로 새로 합류하여 장영남은 “연극 '리차드3세'와 함께 였던 우리 최고의 배우들의 열정에 큰 용기와 뜨거운 에너지를 얻고 관객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신세계를 경험했다. 이런 뜻깊은 시간을 주시고 긴 시간 '리차드3세'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고생 많으셨다”라는 종연 소감을 전했다. 연극 '리차드3세'는 영국의 장미전쟁기 실존인물 리차드 3세를 모티브로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가 탄생시킨 희곡이다. 명석한 두뇌와 언변, 탁월한 리더쉽을 가진 왕자로 태어났지만 선천적으로 기형인 신체적 결함 때문에 어릴 적부터 주변의 관심 밖에서 외면당하며 자라온 리차드 글로스터가 권력욕을 갖게 되면서 벌이는 피의 대서사시를 그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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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3세' 13人 원캐스트…황정민 "양질의 공연 만들고파"

4년만에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다. 연극 '리차드3세' 측은 1일 탄탄한 정통연극의 매력을 선보일 화려한 라인업, 원캐스트 13인의 주역을 공개했다. '오이디푸스' 이후 오랜만에 연극배우로 돌아온 황정민이 100분간 쏟아내는 피의 군주 리차드의 광기어린 열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초연을 뛰어넘는 새로운 라인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정민은 선천적으로 기형인 신체 결함에도 불구하고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 유머감각,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쟁구도의 친족들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악인 리차드3세로 열연한다. 황정민은 “시대를 막론하고 명작은 보는 이들이나 만드는 이들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에너지를 전달한다.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하고 연극과 예술을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양질의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리차드3세’는 그러한 편견을 깰 가장 적합하고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극단 목화 출신으로 연기경력 27년차 베테랑이자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히트작마다 이름을 올리고 있는 변신의 귀재 장영남은 ‘엘렉트라’ 이후 오랜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다. 리차드3세의 형수이자 피로 얼룩진 권력 쟁탈전에서 리차드3세와 경쟁구도를 팽팽히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장영남은 “개인적으로 ’리차드3세’는 연이 깊은 작품이다. 2004년 앤 역으로 출연한 바 있고, 17년이 지나 이제는 엘리자베스 역으로 출연하게 되었으니 감회가 새롭다. 오랜만의 무대를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드라마 '마우스'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 1, 2'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윤서현은 리차드3세의 친형이자 요크가의 황제 에드워드4세로 변신한다. 그간 수많은 드라마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의 감초연기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가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것. 윤서현은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게 되어 유독 설레인다. 고대하던 셰익스피어작이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 이 진심이 객석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오이디푸스' '리차드3세' 초연 무대를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은 국립창극단 출신 정은혜는 요크가와 리차드3세에 의해 가문이 몰락 당하고 미치광이로 전락한 마가렛 왕비 역을 맡았다. 국악인이자 연극배우로 강한 개성과 매력을 자랑하는 정은혜는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비극의 장을 더욱 장엄하게 만들 예정이다. 정은혜는 “처절했던 한 인간의 결핍을 외면했던 우리에게 셰익스피어는 ‘리차드3세’를 통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오랜만에 다시 무대가 올라오는 만큼 우리가 외면한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 같아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단언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아름다운 마스크로 많은 공연에서 히로인으로 활약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임강희는 극 중 남편과 시아버지를 죽이고 가문을 몰락시킨 원수 리차드3세를 증오하지만 음모와 유혹에 넘어가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미망인 앤으로 분한다. 임강희는 “너무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행복하다. 어려운 시기에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에게 좋은 공연으로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공연계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작품마다 극의 몰입을 절정으로 이끄는 박인배는 리차드3세의 온갖 악행을 실행하는 집행자이자 권력가의 옆에 서서 지휘할 줄 아는 영리한 심복 버킹엄 공작을 연기한다. '빨래' '난타' '짬뽕' 등 여러 공연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무대 디테일로 사랑받은 서성종은 리차드3세의 탐욕을 충족시키고 악행을 도와 권력암투의 피바람을 증폭시키는 시장, 리버스 외 다양한 배역으로 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초연무대를 빛냈던 이갑선, 김병희, 김재형과 새로이 합류한 이은석, 석민기, 김도진 등이 함께 원캐스트로 열연할 예정이다. 2022년 예술의전당 무대의 첫 포문을 열 '리차드3세'는 2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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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민우혁 "공연중 전치 3개월 부상, 일주일만에 복귀"

민우혁이 열정 만수르의 면모를 뽐냈다. 2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녹화에서 민우혁은 옥주현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언급하며 "옥주현을 들어 올려 2바퀴를 돌고 노래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주 힘차게 돌린 덕분에 옥주현이 '태어나서 이런 공포는 처음 느껴 봤다'고 하더라"며 "이후 옥주현은 그 장면만 되면 몸을 한껏 움츠렸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민우혁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당시를 회상하며 "장발장 역의 배우 양준모와 얽히는 바람에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추락하는 장면에서) 왼발로 떨어졌는데 발목이 완전 꺾였다"고 밝혔다. 당시 부상은 전치 3개월이 나올 정도로 심각했다고. 하지만 민우혁은 "당시 원캐스트였는데 148회 공연을 완벽히 혼자 다 해내는 것이 목표였다"며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일주일 만에 무대에 오른 일화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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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 '벤허' 타이틀롤…화려한 라인업 완성[공식]

한지상이 '벤허'의 타이틀롤을 맡는다.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수작이다. ‘벤허’는 2017년 초연 당시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촘촘하게 담아낸 것은 물론, 드라마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역대급 무대를 선사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 뮤지컬 사상 초유의 흥행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빚어낸 ‘벤허’는 제 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포함한 11개 부문에 오른데 이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며 작품성, 흥행성, 화제성을 갖춘 유일무이한 작품임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극 중 ‘유다 벤허’를 비롯한 등장 인물들이 지난한 삶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 4,50대 중 장년층을 극장으로 이끌어 한국 뮤지컬 관객 저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장대한 서사의 흐름을 농밀하게 표현한 스토리와 역동적인 드라마,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빚어내는 앙상블로 초연임에도 뜨거운 사랑을 받은 뮤지컬 ‘벤허’의 귀환에 함께 할 출연진에도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 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 역에는 배우 카이, 한지상,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압도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2017년 초연 당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호평 받은 배우 카이가 다시 ‘벤허’로 분해 한층 더 깊어진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랑켄슈타인’ 등 풍부한 성량과 깊은 연기로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매 작품 대체불가능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은 한지상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해 TV와 무대를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민우혁이 ‘벤허’로 새롭게 도전한다. 초연임에도 완벽 서사의 캐릭터를 선보인 카이, 뮤지컬 ‘벤허’에서 타이틀롤 ‘벤허’ 역으로 첫 무대에 오를 한지상, 그리고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에서 이번 시즌 ‘벤허’로 돌아온 민우혁까지 남다른 캐릭터 해석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3인의 배우가 펼칠 매력적인 무대에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로마 제국주의에 심취해 친우인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에는 박민성과 문종원이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초연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받은 박민성은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만큼 한 층 더 깊어진 메셀라를 연기할 것이다. 또 ‘레미제라블’ 등 대형 뮤지컬에서 선 굵은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여온 문종원은 메셀라가 가진 욕망과 고뇌의 양가적인 면모를 오롯이 표현해낼 예정이다. 현명함을 지닌 여성이자 유다 벤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간직한 에스더 역에는 김지우와 린아가 캐스팅됐다. ‘시카고’ 등 수 많은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김지우와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린아는 굴곡진 삶에도 자신을 잃지 않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에스더’를 훌륭히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와 TV, 영화를 넘나들며 호방한 연기를 선보인 이병준과 ‘영웅’ 등에서 깊이있는 연기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이정열이 노예로 끌려간 유다 벤허가 승선하게 된 함선의 사령관이자 후에 그를 양자로 삼는 퀸터스 아리우스 역으로 열연할 예정이다. 깊은 신앙심을 가진 유다 벤허의 어머니인 미리암 역에는 2017년 초연 당시 원캐스트로 활약하며 품격 있는 보이스로 사랑받은 서지영에 이어 ‘영웅’ 등 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임선애가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과 매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벤허’ 가문의 옛집사이자 부호인 시모니테스 역에는 ‘삼총사’ 등에서 활약한 홍경수가, 시모니테스의 부하이자 이스라엘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청년 티토로 초연에서 활약한 선한국이 이름을 올렸다. 로마 총독이자 퀸터스의 오랜 친구인 빌라도 역에는 초연 당시 개성 있는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한 이정수가, 유다 벤허의 여동생 티르자로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명성황후’의 아역으로 활약한 문은수가 무대에 오른다. 성공적인 초연을 이끌어낸 카이, 민우혁, 박민성, 서지영, 선한국 등을 필두로 한지상, 문종원, 김지우, 린아, 이병준, 이정열, 임선애, 홍경수, 문은수 등 새로운 캐스트가 합류한 뮤지컬 ‘벤허’는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벤허’는 오는 7월 30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4.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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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육군으로서 영광"…'신흥무관학교' 지창욱·강하늘 병장→·온유 이병

지창욱, 고은성, 강하늘, 조권, 김성규, 온유가 육군 신분으로 군 뮤지컬에 출연해 자신들의 재능을 살린다.5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는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지난해 초연돼 흥행한 이 뮤지컬은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선다. 육군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앵콜 공연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이날 프레스콜에는 지창욱 병장, 강하늘 병장, 고은성 일병, 조권 일병, 김성규 일병, 이진기 이병이 주연으로 나섰다. 지창욱, 강하늘, 김성규는 초연에 이어 앙코르까지 함께 하게 됐고 고은성, 조권, 이진기는 이번에 더블 캐스팅으로 새로 합류했다.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역을 맡은 온유는 "새로 합류한 이진기 이병이다. 기존에 배우 분들이 잘 다져주신 덕분에 새로 캐스팅에 합류하면서도 좋은 합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멋있게 많은 분들 만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공연 관전포인트에 대해 김동연 연출은 "초연에서는 군인 배우들과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이번 재연에서는 서로의 장점을 다 알기 때문에 더 멋지게 표현을 해낼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능력들이 좋다. 고은성은 말뚝을 박아야 할 정도로 군인 몸이다. 조권은 몸을 정말 잘 쓴다. 온유는 말할 것도 없다. 다른 작품에 비해 주인공들의 안무가 어려운 편인데 너무 잘 소화해준다 감사하다"고 칭찬했다.칭찬을 이어받은 지창욱은 "의미있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 군생활을 이 공연을 하면서 보내게 됐는데 사실 공연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느낀다. 많은 분들께서 공연 보시고 독립운동을 하셨던 조상님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육군 장병으로 마지막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강하늘은 "창욱이 형처럼 다들 똑같이 느끼는 것 같다. 초연 때 원캐스트로 있으면서 창욱 형과 모든 합이 잘 맞았다. 항상 같은 공연을 하다보니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도 생겼는데 조권, 고은성, 이진기가 오면서 새로운 자극이 됐다. 새로운 호흡이 생겨 이번 재연에 기분이 좋고 즐겁다"며 언제나처럼 즐겁게 공연할 것을 약속했다.김성규는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의미있는 작품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고은성은 "공연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대한민국 젊은이로서 우리나라 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로 역사를 공부하는 기분이 든다. 군인으로 또 공연을 참여한다는 것 또한 영광이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열심히 공연하겠다"고 기뻐했다.조권은 "이번 작품 앙코르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앙코르 하기 전에 초연을 관람한 적이 있다. 강하늘 병장이 하는 팔도 역할을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던 기억이 난다. 나는 조금만 몸을 흔들어도 '깝권' 이미지가 떠올라 걱정인데, 강하늘 병장에 조언을 구했다. 나도 열심히 준비를 했다. 최선을 다해 감동을 선사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신흥무관학교'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 육군 창작 뮤지컬이다.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뤘다.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 배우 지창욱(병장)과 강하늘(상병), 그룹 인피니티 성규(본명 김성규·일병)를 비롯해 고은성(이병), 2AM 조권(일병), 샤이니의 온유(본명 이진기·이병)가 함께 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ng@jtbc.co.kr사진=박세완기자 2019.03.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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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황정민 "1년에 연극 한편, 스스로와 약속 지키는 것"

배우 황정민이 지속적으로 연극 무대에 설 것이라 밝혔다. 황정민은 24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 연습실에서 진행된 연극 '오이디푸스'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연극 무대를) 늘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 연극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어 "당시엔 관객이 없어서 못한 적도 있었다. 진짜 유명해지면 이런 날이 없겠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진짜 유명해지면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황정민은 "영화도 좋지만 연극이 더 좋다. 2시간 동안 연기를 하고 있을 때 제일 자유롭다. 정말 좋다. 계속 할 것이다"라며 "그간 못했던 이유는 덜 유명해서이겟다. 유명해지려고 영화를 많이 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 같다. 계속 연극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인 소포클레스의 작품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실을 좇는 인간의 열망과 가혹한 진실 앞에서 행하는 자기 단죄의 숭고한 비극을 담아 세기를 뛰어넘어 회자되고 있는 희곡이다. 지난해 연극 '리차드 3세'를 통해 연극 무대로 복귀했던 황정민은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선다. 주인공 오이디푸스로 분해 신이 버린 운명의 남자를 황정민다운 연기로 표현한다. 황정민을 비롯해 배해선, 박은석, 남명렬, 최수형, 정은혜 등이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왕세자 실종사건' '메피스토' 등 연극과 뮤지컬, 오페라, 음악극, 창극을 막론하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서보인 서재형 연출과 화려한 제작진이 호흡을 맞춘다. '오이디푸스'는 오는 29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1.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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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알고 봐도 새로운 황정민만의 색"..'오이디푸스'가 된 천만배우[종합]

1000만 배우 황정민이 연극 무대에서 2500년 전 비극의 주인공 오이디푸스로 변신한다. 24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 연습실에서 연극 '오이디푸스' 연습실 공개 행사가 진행됐다. 개막을 앞두고 연극의 일부를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많은 취재진이 모여든 가운데, 관심의 중심에는 주인공 황정민이 있었다.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인 소포클레스의 작품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실을 좇는 인간의 열망과 가혹한 진실 앞에서 행하는 자기 단죄의 숭고한 비극을 담아 세기를 뛰어넘어 회자되고 있는 희곡이다. 지난해 연극 '리차드 3세'를 통해 연극 무대로 복귀했던 황정민은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선다. 주인공 오이디푸스로 분해 신이 버린 운명의 남자를 황정민다운 연기로 표현한다. 황정민을 비롯해 배해선, 박은석, 남명렬, 최수형, 정은혜 등이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왕세자 실종사건' '메피스토' 등 연극과 뮤지컬, 오페라, 음악극, 창극을 막론하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서보인 서재형 연출과 화려한 제작진이 호흡을 맞춘다. 황정민은 '오이디푸스' 개막을 앞두고 영화 개봉과 같은 심경이라고 밝혔다. 두 영역 모두 흥행을 기원했다. 그는 "영화와 다를 바 없다. 연극도 잘 됐으면 한다. 영화 개봉을 앞두기 전, 공연이 막이 올라가기 전에는 정말 잘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왜 '오이디푸스'였을까. '오이디푸스'는 모두가 다 아는 바로 그 이야기다. 게다가 2500년 전의 작품은 2019년 관객들에게 가깝게 다가오기 힘들지 모른다. 그럼에도 이들은 '오이디푸스'를 택했다. 특히 황정민은 '오이디푸스'가 관객들에게 익숙한 작품이지만 그만의 색채로 새롭게 만들어낼 것이라 자신했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일단 작품이 좋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기본적인 이야기를 바탕에 깔고 있다. 실제로 소포클레스 시대에 이 공연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다. 과거에 이 작품을 했던 사람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까, 미래에 이 작품을 할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할지 궁금하다"면서 "연극쟁이들에게는 교과서 같은 작품이다. 제가 한다고 해서 특출나게 다르지는 않겠다. 그러나 배우는 입장에서 열심히 접근했다. ''오이디푸스'를 이미 봤지만 황정민의 색깔이 있더라'라는 평을 들으면 다행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고전 작품을 이 시대에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다. 2500년 전에 이런 작품을 썼다는 것도, 그 작품에서 여러 작품이 생성된 것도, 여기서 하고 있다는 것도 기적이다"고 말한 황정민은 "마음가짐을 허투루 갖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어떻게 잘 해야 관객들과 소통을 잘 할지, 연극을 지망하는 이들이 이 작품을 보고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배우인 황정민도 "공연 때마다 늘 최선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고민이 있다"고. 그는 "연습 막바지다. '리차드3세' 때 공연을 하고 나서 어떤 연극이든 두렵지 않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대단한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었다. 그런데, 더 한 것이 왔다. '오이디푸스'다.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몸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에 한 편씩 꼭 연극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 황정민은 "늘 생각은 하고 있었다. 처음 연극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당시엔 관객이 없어서 못한 적도 있었다. 진짜 유명해지면 이런 날이 없겠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진짜 유명해지면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영화도 좋지만 연극이 더 좋다. 2시간 동안 연기를 하고 있을 때 제일 자유롭다. 정말 좋다"고 밝히며 "계속 할 것이다. 그간 못했던 이유는 덜 유명해서이겠다. 유명해지려고 영화를 많이 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 같다. 계속 연극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이디푸스'는 오는 29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1.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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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황정민 "고전 연극을 하는 이유? 인간의 원초적 이야기"

배우 황정민이 고대 그리스 비극인 '오이디푸스'의 의미를 전했다. 황정민은 24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 연습실에서 진행된 연극 '오이디푸스'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일단 작품이 좋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기본적인 이야기를 바탕에 깔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실제로 소포클레스 시대에 이 공연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다. 과거에 이 작품을 했던 사람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까, 미래에 이 작품을 할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할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황정민은 자신의 대사 중 가장 좋아하는 대사에 대한 질문에 "마지막 대사가 '나는 살았고, 그들을 사랑했고, 그래서 고통스러웠다'는 문장이 있다. 그 대사를 할 때 제일 기분좋다. 이 연극을 함축하는 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인 소포클레스의 작품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실을 좇는 인간의 열망과 가혹한 진실 앞에서 행하는 자기 단죄의 숭고한 비극을 담아 세기를 뛰어넘어 회자되고 있는 희곡이다. 지난해 연극 '리차드 3세'를 통해 연극 무대로 복귀했던 황정민은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선다. 주인공 오이디푸스로 분해 신이 버린 운명의 남자를 황정민다운 연기로 표현한다. 황정민을 비롯해 배해선, 박은석, 남명렬, 최수형, 정은혜 등이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왕세자 실종사건' '메피스토' 등 연극과 뮤지컬, 오페라, 음악극, 창극을 막론하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서보인 서재형 연출과 화려한 제작진이 호흡을 맞춘다. '오이디푸스'는 오는 29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1.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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