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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왜 월드컵을 사우디에 갖다 바쳤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11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를 선정했다. 국내 언론은 이를 앞다퉈 보도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같이 전했다. ‘스포츠워싱(Sportswashing, 스포츠를 통해 부정적 이미지 세탁)’이 가장 먼저 도마에 올랐다. 사우디는 열악한 여성 인권, 노동자 착취, 언론 탄압 문제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중동의 더위로 인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겨울 월드컵이 현실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게다가 사우디는 이미 2034년 아시안게임(11월 29일~12월 14일)을 유치했기 때문에, 월드컵은 2035년 1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추춘제 시스템을 갖춘 유럽 축구 리그들의 강한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국내의 언론은 주로 스포츠워싱과 월드컵 개최 시기에만 주목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에 반해 FIFA가 사우디를 월드컵 개최국으로 만들기 위해 도입한 꼼수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뉴욕타임스의 탐사 보도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사우디에 월드컵 개최권을 주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세계 축구계의 수장이 수년간 특정 국가를 대신한 비공식 홍보 대사였다는 사실이 놀랍다. 사우디의 원래 목표는 2030 월드컵 개최였다. 이에 같은 아랍권인 이집트와 손을 잡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했다. 이들에게는 유럽 파트너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때 인판티노가 총대를 맸다. 그는 2020년 가을 로마로 달려가,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 3개국이 공동으로 월드컵을 개최하자는 깜짝 제안을 했다. 하지만 당시 이탈리아는 이집트와 불편한 관계였다. 2016년 카이로에서 이탈리아의 대학원생이 잔인하게 살해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8년에 일어난 자말 카슈끄지(사우디의 반정부 언론인이자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의 살해 사건에서 사우디 정부의 역할에 대해 유럽은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 이탈리아는 결국 이 제안을 거절했다.이후 인판티노는 사우디에게 그리스를 이어주기 위해, 2021년 9월 그리스 총리를 만나 공동 개최 건을 논의했다. 이때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2030 월드컵 유력 후보지로 부상했다. 그리스와의 파트너십으로는 사우디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었다. 이에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2034 대회 유치로 방향을 틀었다. 대륙별 순환 개최 규정에 따라 2030 대회를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개최하면 유럽과 아프리카는 2034 월드컵에서 자동 제외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어서 FIFA의 깜짝 발표가 나왔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초대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년 월드컵의 첫 3경기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열린다고 발표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2034 대회 개최지 후보에서 남미대륙은 자연스럽게 탈락했다. 게다가 2026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관계로 북중미 역시 2034 대회를 개최할 자격이 없다.FIFA는 이렇게 2034 월드컵은 아시아 또는 오세아니아에서 개최하게 만들었다.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에 가입한 이후, 오세아니아에서 월드컵을 개최할 나라는 뉴질랜드가 유일하다. 하지만 무려 48개국이 참가할 메가 축구 이벤트를 이 작은 섬나라에서 열 수는 없다. 따라서 2034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한편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공동으로 2034 월드컵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다시 한번 인판티노가 나섰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축구 관계자 정상 회의에서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를 향해 “2034 월드컵을 위해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비록 인판티노는 명확하게 그의 의도를 밝히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는 회장의 의도를 파악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월드컵 유치 의사가 있던 인도네시아가 갑작스럽게 유치 계획을 철회한 것이다.FIFA의 꼼수는 이어졌다. 이들은 2034 대회 입찰 일정을 최소 3년 이상 앞당겨 잠재적 후보국들의 입찰을 방해한 데 이어, 관심 있는 국가는 2023년 10월 6~31일 사이에 유치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무리수까지 뒀다. 정부의 지원과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월드컵 같은 메가 이벤트를 유치하는 데 불과 25일의 시간만 허락한 것이다. 이 기간 안에 입찰한 국가는 FIFA의 공고가 나온 지 3일 만에 입찰서를 제출한 사우디가 유일했다.또한 FIFA 규정에 의하면 2034 월드컵을 개최하려면 최소 14개의 축구장이 필요하다. 특히 4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 7개가 이미 있는 국가에만 자격이 주어진다.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 월드컵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축구장이 대회 후 쓸모가 없어진 경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FIFA는 슬쩍 이 기준을 7개에서 4개로 완화시켰다. 입찰 당시 사우디는 관중석 4만 개 이상의 축구장이 4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FIFA의 2030, 2034 월드컵 개최지 선정 절차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유일한 국가는 노르웨이였다. 독일과 스위스가 사우디의 변화 약속에 따라 신중한 찬성을 보였고,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2030, 2034 월드컵 개최국을 확정한 지난 11일 화상회의도 기이한 모습으로 진행되긴 마찬가지였다. 211개 회원국 대표들은 어떠한 토론도 없이, 박수로 투표를 대신한 것이다. 인판티노는 이를 두고 축구계가 “분열된 세계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화 자찬했으나, 토론이나 투표 없이 박수로 결정하는 형태는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비민주적 행위다.이렇게 2034 월드컵 선정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짜 맞추기로 진행됐다. 경쟁 없이 개최국이 된 사우디가 인권 문제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얼마나 느낄지 의문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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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 '전쟁 피해' 요르단 간다

홍명보호 축구 국가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 예선을 제3국인 요르단에서 치른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18일(한국시간) "11월 19일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6차전 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를 팔레스타인이 아닌 요르단에서 치른다"고 알렸다. 팔레스타인전은 11월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다.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인 만큼 당초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지만, 팔레스타인 국내 사정이 문제가 됐다. 팔레스타인은 최근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멈추지 않고 계속됐고, 결국 홈 경기 개최권을 박탈당했다.팔레스타인 축구 대표팀은 이미 같은 이유로 지난달 요르단과 3차 예선 2차전을 중립 지역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한 바 있다. 또 지난 16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예선 4차전도 카타르 도하에서 치렀다.한국은 최근에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월드컵 예선을 치른 바 있다. 지난 1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3차전을 소화했고, 당시 한국은 2-0으로 승리했다.한국에도 나쁘지 않다. 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의 장소가 요르단으로 결정되면서 한국은 11월 원정 2연전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전에 앞서 11월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쿠웨이트전을 마친 후 비행기로 2시간 30분만 이동하면 요르단으로 갈 수 있다.한편 한국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쿠웨이트는 3무 1패(승점 3)로 5위, 팔레스타인은 2무 2패(승점 2)로 6위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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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못 갈 가능성도” 일본도 FIFA 경고 공문 소식 보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등을 이유로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공문을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자 일본에서도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축구협회 행정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돼 FIFA 징계를 받으면, 한국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일본 니칸스포츠는 3일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해도 본선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이 불투명해 문체부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대한축구협회 행정에 정부가 관여했다는 이유로 징계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경고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FIFA 정관에는 각국 축구협회는 제3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규정과 정치적인 간섭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지난 2015년 쿠웨이트 정부가 체육단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했다가 FIFA의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쿠웨이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도 같은 제재를 받게 되면,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어온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이 끊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매체 풋볼채널도 국내 포털을 인용해 “한국 축구계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스캔들에 흔들리고 있다. FIFA가 이 문제에 정부가 개입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에 경고문을 보냈다는 보도도 나왔다”며 “홍 감독 선임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관련자들이 국회에 소환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의 퇴잔 목소리도 높아지는 가운데 문체부가 축구협회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FIFA로부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문체부의 감사 등을 언급하며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받았다. 최근 문체부 감사와 국회 현안 질의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FIFA 정관을 위반하면 대한축구협회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FIFA는 각국 협회의 독립적인 운영을 특히 중시하고, 실제 정관에도 관련 조항들이 포함돼 있다. 쿠웨이트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이스라엘의 입국 문제로 정치·종교적 갈등을 빚자 아예 개최권을 박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FIFA의 경고가 반드시 징계로 이어지진 않는다. 프랑스 대표팀의 경우도 정부가 개입해 축구협회장과 선수들이 국회로 소환됐고, 당시에도 FIFA가 이를 경고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으나 프랑스 정부의 반발에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은 바 있다. 감독 선임 결과에 명백한 문제점이 드러나거나, 행정적으로 위법의 소지가 있는 문제가 발견된다면 FIFA가 이를 정치권 등 제3자의 간섭으로만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박문성 해설위원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그리 놀랍지 않다. 예상했던 협회의 대응이다. 협회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이거 큰일 나는 거 아니야’라고 협박하고 겁박하는 거다. 문체부가 감사 들어간다고 했더니 미디어에 이걸 흘렸다. 문체부 발표하는 날 또 (내용을) 흘렸다. 일종의 호도”라며 “(2005년과 2011년) 당시에도 국회가 불러 따졌다. FIFA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2010년 프랑스가 선수단끼리 싸우고 난리 나고, 청문회가 이어지자 FIFA도 지적한 바 있다. (프랑스)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반박하자, FIFA도 그냥 넘어갔다”고 짚었다.앞서 문체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축구협회의 클린스만·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의 경우 ▲전력강화위원회 기능 무력화 ▲전력강화위원이 해야 할 감독 후보자 면접(2차·최종)을 정몽규 회장이 진행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의 문제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권한 없는 자가 최종 감독 추천 ▲면접 과정이 불투명·불공정 ▲감독 내정·발표 후 형식적으로 이사회 서면결의를 문제 삼았다.문체부는 다만 홍명보 감독의 거취의 경우 “절차적 하자는 발견됐지만, 홍명보 감독의 계약을 무효로 보기는 어렵다”며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존중받아야 한다. 자체적으로 검토해서 국민의 여론과 상식과 공정의 관점에서 축구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즉각 반박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지난달 29일 받았던 FIFA 공문은 이날 문체부 감사 결과가 발표된 뒤에야 미디어를 통해 슬그머니 공개됐다.김명석 기자 2024.10.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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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축구협회에 경고성 공문 보냈다…정치적 간섭 관련 ‘징계’ 가능성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정치적 간섭과 관련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상 경고성 공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FIFA 규정에 따라 행정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2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FIFA 공문을 지난달 30일 받았다. 축구협회는 지난 7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고,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이 출석했다. 2일에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에 대한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공교롭게도 FIFA로부터 경고성 공문을 받은 사실이 이날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FIFA는 협회의 독립적인 운영을 중시하며 정관에도 관련된 조항들을 포함했다. 정관 14조 1항에는 ‘회원 협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제3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15조에도 각 협회가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반한 협회는 자격 정지 등 징계를 받는다.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따른 논란 등으로 최근 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에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 등이 출석하고, 문체부의 감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을 FIFA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만약 FIFA 정관에 어긋날 만한 정치 등 제3자의 간섭이 이뤄진다면, 대한축구협회 역시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다만 문체부가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데다, 홍 감독 거취 등에 대한 처분은 결국 축구협회의 몫으로 넘겼다는 점에서 이를 정치 등 제3자의 간섭 등으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달 말 국정감사 결과나 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문체부 감사 결과에서 위법적인 요소가 드러나 징계 처분 등이 나온다면, 이를 FIFA가 정치적 간섭 등으로 해석할 수는 없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쿠웨이트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9 아시안컵 예선 잔여 경기 몰수패를 당한 건 당시 쿠웨이트 정부가 체육단체의 행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체육 관련 법률을 개정했기 때문이었다. 인도네시아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했던 것 역시 이스라엘 대표팀의 입국 문제로 불거진 정치·종교적 갈등이 그 배경에 있었다. 이날 문체부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클린스만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모두 절차와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전력강화위원회 기능 무력화 ▲전력강화위원이 해야 할 감독 후보자 면접(2차·최종)을 정몽규 회장이 진행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의 문제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권한 없는 자가 최종 감독 추천 ▲면접 과정이 불투명·불공정 ▲감독 내정·발표 후 형식적으로 이사회 서면결의를 지적했다. 문체부는 다만 홍명보 감독의 거취의 경우 “절차적 하자는 발견됐지만, 홍명보 감독의 계약을 무효로 보기는 어렵다”며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존중받아야 한다. 자체적으로 검토해서 국민의 여론과 상식과 공정의 관점에서 축구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체부는 이달 말 축구협회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종합적으로 처분 수위를 결정해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 처분 요구를 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민과 축구팬 여러분께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과 관련해 논란과 혼란이 일어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문체부의 감사결과 발표는 '협회장이 부당한 개입을 했다', '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 형해화시켰다'로 요약할 수 있겠지만, 이는 협회장의 직무 범위와 전력강화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심각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본다”고 맞섰다.김명석 기자 2024.10.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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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아시안컵 내년 중국에서 열린다…U-23 4년, U-17 매년 개최로 변경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이 중국에서 개최된다.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은 2년에서 4년으로,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은 2년에서 1년으로 각각 개최 주기를 변경한다.AFC는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서 열린 경기위원회 회의를 통해 내년 U-20 아시안컵 개최권을 중국축구협회에 수여하는 등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중국에서 AFC U-20 아시안컵이 열리는 건 2010년 이후 15년 만이자 6개 대회 만이다. 한국은 이창원 감독이 지난 20일 선임된 뒤 이 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한국은 1959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12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다만 2012년 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최근 4개 대회에선 모두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AFC 경기위원회는 또 2028년부터는 U-23 아시안컵은 2년에서 4년마다 개최하기로 변경했다. 2013년부터 열린 이 대회가 4년으로 개최 주기가 바뀐 건 이번이 처음이다. U-23 아시안컵은 그동안 2년마다 열려 올림픽 축구 예선을 겸하거나 또는 올림픽 예선과 무관하게 개최되는 등 대회마다 다소 차이가 있었다.AFC는 이 대회를 앞으로 올림픽에 맞춰 4년마다 개최, 올림픽과 주기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정비키로 했다.반대로 U-17 아시안컵은 내년부터 매년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 48개국 체제로 확대되고 개최 주기로 1년 주기로 변경되면서 AFC U-17 아시안컵 개최 주기도 1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내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이밖에 AFC 경기위원회는 그동안 AFC 챔피언스리그(ACL) 기록과 통계는 내년부터 AFC 주관 클럽대항전 최상위 대회인 ACL 엘리트(ACLE)로 승계된다고 밝혔다.ACL보다 한 단계 낮은 AFC컵의 기록은 ACL2로, 2014년을 끝으로 막 내린 AFC 프레지던트컵의 기록·통계는 AFC 챌린지리그(ACGL)로 승계된다.그동안 ACL 단일대회로 열렸던 AFC 클럽대항전은 2024~25시즌부터 최상위 대회인 ACLE를 비롯해 ACL2, ACGL 순으로 세 대회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각각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격이다. 이날 발표된 경기위윈회 결정은 향후 AFC 집행위원회 비준을 받은 뒤 발효된다.김명석 기자 2024.05.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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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 경기 남았다' 김은중호, 이스라엘과 최종전서 웃을까

김은중호의 시선은 3·4위전으로 향한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1-2로 졌다. 2개 대회 연속 4강 신화를 달성한 김은중호는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4위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한편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3·4위전에서 승리한 기억은 없다. 지난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은 터키와 3·4위전을 펼쳤으나, 2-3로 패배해 4위를 기록했다. 3·4위전 상대인 이스라엘은 대회 기간 '돌풍의 팀'으로 꼽힌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조별 리그 3차전,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조별 리그 일본과 경기에선 한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내리 2골을 넣으며 16강 안착에 성공했다. 31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52분 극장 골을 넣으며 1-0으로 이겼다. 이어 이스라엘은 '강호' 브라질과 만났는데, 5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이변을 썼다. 하지만 또 다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 무릎을 꿇었다.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후반 16분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U-20 월드컵 첫 출전에서 4강까지 오른 기념비적인 성과를 냈다.한편 이스라엘은 대회 전 국제 이슈로 먼저 주목받았다. 당초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가 내 보수 이슬람 단체가 반(反) 이스라엘 정서로 '이스라엘 보이콧'을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 FIFA는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한 뒤 아르헨티나로 장소를 옮겼다. 우여곡절 끝 아르헨티나에 입성한 이스라엘 대표팀은 경기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셈이다.김은중호와 이스라엘의 경기는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3.06.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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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U-20 월드컵 준비 끝… ‘메시·이강인’ 이을 차세대 스타는?

스타 등용문인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이 20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애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내에 ‘반이스라엘’ 여론이 형성됐다. 결국 FIFA는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개최권을 박탈, 아르헨티나를 개최지로 결정했다. U-20 월드컵은 총 24개 팀이 나선다.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팀에 16강 티켓이 돌아가고, 성적이 좋은 3위 4개 팀도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함께 F조에 속했다. U-20 월드컵은 전 세계 유망주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장이다. 아직 기량이 만개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도 한다. 이번 대회는 2003년 1월 1일생 이후 태어난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금껏 숱한 스타들이 U-20 월드컵을 거쳤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제2회 1979년 일본 대회에 출전해 골든볼(MVP)을 거머쥐었다. 리오넬 메시(2005)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아르헨티나·2007) 폴 포그바(프랑스·2013) 등 2000년대 골든볼 수상자들 여럿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직전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이강인(마요르카)이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그는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리는 등 대회에서 가장 돋보였다. 우크라이나에 져 정상 등극에 실패했지만, 골든볼은 그의 차지였다.이번 대회 호성적을 기대하는 김은중호에서는 포르투갈에서 활약 중인 김용학(포르티모넨세)과 국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강성진(FC서울)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등을 주목할 만하다. U-20 월드컵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 과테말라와 뉴질랜드, 미국과 에콰도르의 경기로 막을 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전 3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브라질로 출국한 김은중호는 상파울루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열흘간 대회 준비에 힘썼다. 지난 17일 결전의 땅인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입성했다.김은중 감독은 “브라질에서 시차를 비롯한 여러 적응을 잘 마쳤다. 다행히 멘도사 환경이 브라질과 큰 차이가 없어 선수들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준비를 잘했기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강성진은 “U-20 월드컵을 기다려 준 팬들이 있을 텐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재밌게 훈련한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5.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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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D-5’ 김은중 감독 “시차·기후 적응 OK, 조직적 준비 중점”

월드컵을 닷새 앞둔 김은중(44)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재 상황을 밝혔다. 순조롭게 준비 중인 형세다. 김은중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브라질에서 시차 적응, 기후 적응을 많이 한 상태다. 다행히 브라질과 차이가 없어서 선수들도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준비를 잘했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졌기에 경기 날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애초 이번 U-20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내에 ‘반이스라엘’ 여론이 형성됐다. 결국 FIFA는 개막 3개월을 앞두고 개최권을 박탈, 아르헨티나를 개최지로 정했다. 기후와 시차가 크게 다른 한국에는 개막 한 달여 전 개최지 변경이 큰 ‘변수’였다. 김은중호는 현지 적응을 위해 출국 날짜를 앞당겼고, 지난 7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넘어갔다. 김은중호는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열흘간 대회 준비에 힘썼고, 지난 17일 결전의 땅인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입성했다.김은중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나 체력이 떨어져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감각이나 체력에 중점을 두고 연습 경기를 두 차례 진행했다. 수비 조직 등 전 선수가 다 같이 훈련할 수 있었던 캠프였다. 조직적인 준비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한국의 첫 경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23일 오전 3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온두라스, 감비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하고, 성적이 좋은 3위 4개 팀도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다. 김은중 감독은 “U-20 대표팀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는데, 멀리서 어린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은중호의 에이스인 강성진(FC서울)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브라질 캠프에서 훈련을 마치고 아르헨티나로 넘어오니 진짜 대회를 하러 온 것 같다”며 “어릴 적부터 꿈꿔온 대회에 나갈 수 있어 남다른 각오가 있고 동기부여가 된다. 최대한 열심히 뛰고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강인(마요르카)이 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해 골든볼을 거머쥐기도 했다. U-20 월드컵을 향한 세간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강성진은 “U-20 월드컵을 기다려 준 팬들이 있을 텐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재밌게 훈련한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희웅 기자 2023.05.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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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보다는 설렘, 선수들 멋진 경기력 펼칠 것” 김은중 감독의 자신감 [IS 파주]

한국 축구 유망주들이 다시 한번 세계에 이름을 떨칠 수 있을까. 김은중(44)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 감독은 “긴장보다는 설렌다. 선수들이 멋진 경기력 펼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은중호는 7일 저녁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위해 출국한다. 선수단은 우선 브라질 상파울루로 이동해 현지 클럽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17일 결전지인 아르헨티나 멘도사로 향한다. 출국 전인 오후에는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단체 사진 촬영과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은중 감독은 먼저 “약 열흘 간의 적응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갑작스럽게 개최지가 변경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기존 개최지였던 인도네시아는 반 이스라엘 여론 탓에 개최권이 발탁됐다. FIFA는 새 개최지로 아르헨티나를 택했다. 이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모든 팀이 동일한 조건이다”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출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김은중호의 컨셉은 ‘강한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이다. 김은중 감독은 “사실 대표팀이 특별한 색깔을 내는 건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도 “항상 선수들에게 체력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 지역에서부터 압박하는 빠른 축구를 구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선 “21명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기 전까진 다소 처진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엔트리 발표 후, 7일 오전 훈련을 했는데 컨디션도 좋고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브라질 가서 준비를 잘 한다면, 대회 때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대회는 김은중 감독에게도 큰 도전이다. 이에 김 감독은 “월드컵이라고 해서 특별한건 모르겠다”면서도 “매번 대회를 준비했고, 선수들과 오래 함께 했다보니 우리가 준비를 잘 한다면, 멋진 경기 펼칠 거란 자신감은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김은중호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김은중 감독은 “첫 경기인 프랑스전에 온 초점을 두고 있다”며 “열흘 간 수비 조직력은 물론, 팀 플레이 공격에 신경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회 조별리그 F조에 속한 한국은 23일 프랑스·26일 온두라스·29일 감비아 순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은 김은중 감독과 일문일답.- 대회 직전 소감은 어떤지첫 도착지인 브라질에서 맞이할 열흘간의 시간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갑작스러운 개최지 변경으로 당황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겐 어떤 얘기를 했는지모든 팀이 같은 상황이라,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는게 큰 숙제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출국하는 방향을 선택했다.-최종 21인 엔트리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기본적으로 주 포지션에서의 활약을 봤다. 공격 지역에선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를 봤다.-상대 전력 파악은 어느정도까지 됐는지계속 영상을 보며 파악하고 있다. 특히 1차전인 프랑스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후 상대는 현장에서 더 정확하게 파악할 예정이다.-김은중호의 색깔을 표현한다면사실 대표팀에서 색깔을 내는 건 힘든 부분이 있다. 프로와 달리 훈련 시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선수들에게 강조한 건 체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을 할 것이다. 상대 공격 지역에서부터 압박하는 빠른 축구를 펼칠 것이다.- 4년 전 대표팀의 좋은 성적으로 인해 부담이 되거나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준우승이라는 성과는 몇십년 만에 한 번 나올까 한 결과다. 그렇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 지니고 있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분위기 영향이 클 것 같은데최종 21인 엔트리가 정해지기 전까진 몸상태도 그렇고 산뜻하지 못했다. 그런데 엔트리 발표 후 7일 오전 훈련을 보니 분위기가 많이 올라 있었다. 우리가 브라질 가서도 준비 잘한다면 대회 때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단 부상 상태는사실 부상으로 2명(이현주, 성진영)이 차출되지 못했다. 21명 중에는 큰 부상은 없는데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데 우려된다. 남은 기간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겠다.- 열흘간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우선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을 것이다. 이어 프랑스전에 맞춰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팀플레이와 개인적인 공격 수비 등 다양한 부분 고민 중이다.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는지항상 선수들에게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잘 한다면 어느 연령대든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팀에서도 잘한다면 그들에게 좋은 기회 올 것이라 생각한다.- 감독 개인으로도 큰 도전인데긴장보다는 설레기도 하고, 월드컵이라고 해서 특별한 건 아직 모르겠다. 매번 대회를 준비했고, 선수들과 오래 함께하다보니... 우리가 준비 잘한다면 멋진 경기 펼칠 것이란 자신감은 있다.- 대회 목표는일단은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다. 토너먼트 진출 후에는 매 경기 잘하다보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우선 조별리그에 온 신경을 쏟겠다. 파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5.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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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김은중 감독 “인니서 금메달 땄는데… 시차 적응이 최우선”

김은중(44)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최지 변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대한 현지에 잘 적응해 좋은 성과를 낸다는 각오다.김은중 감독은 24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대회(U-20 아시안컵) 끝나고 나서 첫 소집이다. 이번 소집은 그동안 지켜봤던 선수들을 소집해 짧은 파악하는 시간이다. 3일간 훈련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중호는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나서 4강에 올라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제 시선은 내달 20일부터 열리는 월드컵으로 향한다. 한국은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속했다.김은중 감독은 “프랑스는 항상 우승 후보다. 그전에 일본이랑 했던 경기를 봤는데, 예상대로 피지컬, 개인 능력이 좋은 팀이다. 그렇기에 더 면밀하게 분석해야 할 것 같다. 나머지 두 팀 역시 지금부터 준비해서 차근차근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애초 이번 U-20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내 반이스라엘 여론 탓에 개최권을 박탈, FIFA는 아르헨티나를 새 개최지로 택했다. 아르헨티나로 변경된 것이 한국 선수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생활 환경이 크게 다르고 시차도 큰 탓이다. 김은중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U-23 축구대표팀의 코치로 금메달을 목에 건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8년 아시안게임 때 인도네시아에서 좋은 기억이 있고 금메달 따면서 환경에 익숙했기에 자신이 있었다. 개최지가 바뀌면서 가장 큰 건 시차 문제다. (내달) 7일에 미리 나가서 시차 적응, 환경 적응을 하는 게 최우선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걸 해야 한다. (준비) 기간 동안 충실히 면밀히 체크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모인 U-20 대표팀 선수들은 천 유나이티드, 인천대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은중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는 2번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면밀히 체크할 것이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기에 경기력과 체력에 초점을 맞춰 두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옥석 고르기도 진행된다. 김은중 감독은 “한두 경기를 보고 선수들을 선발한 게 아니고 작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그동안 선택을 못 받은 선수들을 많이 선발했다. 프로팀에서 팀이 좋아 경기를 못 뛴 선수들도 왔다. 이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내달 20일부터 열리는 월드컵 첫 번째 목표는 토너먼트 진출이다. 김은중 감독은 “월드컵에 나서는 모든 나라들의 전력이 상당히 좋다. 섣불리 판단하기 쉽지 않다. 당연히 이기고 진출하는 건 없다. 매 경기 준비를 잘해야 한다. 첫 목표는 조별 예선 통과다. 그 목표를 달성한 이후 토너먼트에서는 그날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4.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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