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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이세영 "6년만 재회 신성록, 눈부시게 도약 감회 새로워"
배우 이세영(28)이 MBC 월화극 '카이로스'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거의 여자 한애리로 분했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였다. 신성록(김서진)과 끈끈하게 공조하며 비극을 막기 위해 악의 세력과 맞서 싸웠다. 이번 작품을 위해 쇼커트로 이미지 변화를 준 것뿐 아니라 몸을 던지는 액션신까지 소화, 스스로에게도 '도전'의 의미가 깃든 작품을 호평 속 마쳤다. 과거의 여자와 현재의 남자가 매일 오후 10시 33분, 단 1분만 소통 가능하다는 설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세영과 신성록이 서로에게 신뢰를 쌓아가며 사건의 진실에 성큼 다가서는 과정이 꽤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토록 몰입도 높은 '타임 크로싱 스릴러'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엔 이세영의 연기도 크게 한몫했다.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작품과 연출에 대한 호평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미쳤다'는 반응이 간결하지만 임팩트가 가장 컸다. 후반으로 갈수록 '왜 벌써 끝나냐'는 반응도 인상적이었다. 요즘은 빌런들에게도 나름의 애칭을 붙여주며 재미있게 시청하더라. 극 중 신구 선생님의 악행이 드러날수록 '킬구'라고 칭하며 다같이 몰입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신성록 배우와 6년만 재회였다.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때도 좋은 배우, 멋진 배우였지만 다시 만난 신성록 배우는 더 눈부시게 도약해 있어 감회가 정말 새로웠다. 서로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 기뻤다. 다만 촬영을 같이 많이 못 해서 아쉬웠다. 그래서 끝난 후 '다음 작품 상대역이 이세영이라고 하면 또 할 거냐'라고 물어봤다.(웃음) 그렇다고 하더라. 나도 그럴 것이다." -절친으로 나온 강승윤 배우와 호흡은 어땠나. "정말 좋은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극 중에서 제일 많이 호흡을 맞췄다. 승윤 씨뿐 아니라 이주명 배우도 함께 밥을 자주 먹고, 사진도 많이 찍고, 서로 연락하며 케미스트리를 쌓아갔다. 그런 호흡들이 화면에서도 '찐친'으로 보였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두 사람에게서 얻은 에너지가 정말 크다." -커트 머리에 대한 만족감은. "만족도 100%라고 말하고 싶다. (웃음) 너무 편하다. 사실 더 짧게 자르고 싶다. 하지만 다음에 어떤 캐릭터를 만나게 될지 모르니 참고 있다. 커트는 실제 애리라면 어떤 스타일일까 고민한 결과였다. 애리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다. 머리 말리는 시간조차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에 짧은 머리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커트를 해보니 시간만큼은 확실히 절약되더라. 여담이지만 극 중 애리 의상도 정말 편했다. 소지품을 주머니에 다 넣을 수 있었다.(웃음)" -'카이로스'가 남긴 것은 무엇인가. "한애리라는 씩씩하고 용감한 친구를 남겨줬다. 현재를 조금 더 소중하고 절박하게 살아갈 이유에 대해 되새길 수 있었던 작품이다. 그리고 함께 작업한 감독님, 동료들과의 추억과 경험이 남아 있다. 이건 사실 매 작품 언급하는데, 작품을 통해 만난 모든 인연이 소중하고 특별하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프레인TPC, MBC [인터뷰①]'카이로스' 이세영 "애리와의 모든 과정 의미 있는 도전"[인터뷰②]이세영 "6년만 재회 신성록, 눈부시게 도약 감회 새로워"[인터뷰③]이세영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내년 되길 소망"
2020.12.30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