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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 나고, 짜증도 많이 난다" 골 넣고도 한숨 내쉰 송민규 [IS 전주]

“화도 많이 나고, 짜증도 많이 납니다.”전북 현대 공격수 송민규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결과 탓이다. 송민규는 귀중한 선제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허무한 결과 탓에 고개를 숙였다.이날 전북의 출발은 더없이 좋았다. 전반 4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이동준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현대가더비 라이벌전, 그것도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위한 기선 제압의 무대에서 터뜨린 귀중한 선제골이었다.그러나 전북은 이후 좀처럼 승기를 굳히지 못했다.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은 티아고가 실축하는 등 번번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결국 후반 32분 수비진의 치명적 실수 탓에 이명재에게 통한의 동점골까지 실점했다. 결국 전북은 홈에서 울산과 1-1로 비겼다.직접 귀중한 선제골까지 넣었으니, 송민규에겐 더욱 아쉬움의 크기가 더욱 큰 결과였다. 송민규는 “굉장히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이길 경기를 비긴다는 것 자체가 사실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힘들다”면서 “하지만 이게 현실이다. 2차전 준비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북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플레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늘 고민한다. 형들한테도 많이 물어본다”면서도 “제 성장보다는 팀이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굉장히 크다. 그런데 계속 한 조각씩 안 맞는 것 같다. 팀적인 부분들을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활약과 별개로 팀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깊은 아쉬움이었다. 최근 측면이 아닌 중앙에 포진하는 이른바 10번 역할에 대해선 “항상 어느 자리에 뛰더라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하고 있다. 저에게 주어진 임무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님이 사이드 윙어는 빠른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을 더 좋아하신다. 저에게는 사이드로 빠지지 말고 하프 스페이스에서 받아 돌아서서 하는 플레이가 위협적이니까 그런 플레이를 자주 하라고 해주신다. 공격수인 만큼 골, 도움을 많이 원하시고, 그런 부분들을 많이 기대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오는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8강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만약 2차전에서 승리하면 전북은 두 대회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과 함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한다.전주=김명석 기자 2024.03.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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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 조규성, 2달 만에 돌아온다… ‘유럽행’ 위해 중요한 활약

조규성(25·전북 현대)이 두 달 만에 피치에 복귀한다. 종아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그는 전북의 전방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김두현 전북 감독대행은 지난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전(0-0 무)에 앞서 “조규성은 다음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사실 인천전도 준비했는데, 팀 훈련을 같이한 게 하루에 불과했다. 복귀도 중요하지만, 퍼포먼스가 나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오는 21일 수원FC와 K리그1 14라운드 홈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19일 대구FC전(0-2 패) 이후 두 달 만의 K리그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조규성은 지난 2월 울산 현대와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4경기 연속 출전했다. 이후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우루과이)에도 나섰다. 그러나 이후 자취를 감췄다. 종아리 부상을 당해 2주 정도 결장이 예상됐지만, 두 달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추고 복귀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았다. 또한 김상식 감독 퇴진 후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다. 김 대행은 “다음 주에 같이 훈련하면서 동료들과 발을 맞추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내가 원하는 스타일에 적응하면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기대감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는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았고, 가나와 2차전에서는 머리로 두 골을 뽑아내며 실력도 증명했던 덕이다. 하지만 2023시즌 초반 행보는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4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가른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조규성이 빠진 사이 소속팀 전북은 10위까지 추락하는 등 전례 없는 수모를 겪었다. 성적 부진 탓에 김상식 감독이 사퇴했고,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3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리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 다만 최전방 고민은 여전하다. 전북은 구스타보, 하파 실바(이상 1골) 안드레 루이스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저조하다. 윙어 문선민이 최근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하고, 이동준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그러나 방점을 찍어줄 골잡이가 부재하다. 전북 입장에서는 조규성의 복귀가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의 활약은 ‘유럽행’을 결정짓는 데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규성은 주가가 오른 카타르 월드컵 직후 유럽 진출 대신 잔류를 택했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행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제 기량을 펼쳐야 한다. 유럽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최근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이상 튀르키예)가 올여름 영입 후보에 조규성을 올려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피치에 복귀하는 조규성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3.05.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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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KIM·KIM” 빅버드에 김민재 응원 구호 울려 퍼진 사연

“KIM·KIM·KIM!”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 익숙하면서도 낯선 김민재(나폴리) 응원 구호인 ‘KIM’이 울려 퍼졌다. ‘김민재 닮은꼴’로 유명한 정동식(43) 심판을 향한 외침이었다.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K리그1 2023 12라운드. 김병수 수원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는 전북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더 큰 점수 차가 날 뻔했다. 이미 승부가 기운 경기 종료 직전, 전북 윙어 문선민이 이동준의 패스를 받아 슬라이딩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부심은 이동준이 공을 받은 후 깃발을 올리며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주심은 VAR 심판실과 교신했고, 결국 직접 영상을 보고 판단하는 온 필드 리뷰에 나섰다. 심판이 모니터 앞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때 전북 서포터석에서 김민재 응원 구호인 ‘KIM’이 나왔다. 이날 주심이 김민재와 판박이인 정동식(43) 심판이었기 때문이다. 전북 팬들은 ‘우리 골로 인정해달라’는 의미로 ‘KIM’을 외쳤다. 순간적인 팬들의 센스와 재치가 담긴 장면이었다. 정동식 심판은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축구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 콘텐츠 촬영차 나폴리에 방문했다. 2022~23시즌 초반부터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를 달린 나폴리가 지난달 30일 살레르니타나전(1-1 무)에서 우승을 확정할 것이 유력했기 때문이다. 정 심판이 슛포러브와 그 순간을 영상에 담기 위해 직접 이탈리아 나폴리에 갔다.이미 국내에서는 김민재와 똑같이 닮은 심판으로 유명한데, 이탈리아에서도 그의 외모는 화제가 됐다. 그가 나폴리 시내에 나가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현지 팬들이 몰려들었다. 현지인들은 그가 김민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도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환대했다. 즐길 줄 아는 정동식 심판의 태도도 유쾌했다. 그는 나폴리 팬들의 격한 반응에도 늘 웃으며 대했다. 현지 팬들과 섞여 나폴리 응원가를 부르는 등 ‘김민재 효과’를 제대로 즐겼다. 이번 나폴리 방문으로 국내에서는 더욱 유명 인사가 됐다. 정동식 심판이 출연한 가장 최근 슛포러브 콘텐츠가 5일 만에 조회 수 180만회를 기록했다. 그가 나온 영상은 ‘재밌다’는 반응 등 호평 일색이었다. 나폴리에서 돌아온 정동식 심판은 입국 당일, K리그2의 부천FC-충남아산전 VAR 심판을 보며 본업에 복귀했다. 주심으로 나선 수원과 전북의 경기에서는 국내 팬들에게 ‘KIM’ 구호를 들으며 국내 복귀를 환영받았다. 11년 차 베테랑인 정동식 심판은 2022년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심판상’을 수상했다. 매끄러운 경기 운영으로 본업에서도 호평받고 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3.05.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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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울산·전북, 지난해와 닮은꼴 행보·다른 분위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시즌 초반 희비가 엇갈렸던 지난해와 닮은 구석이 있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가슴에 별을 새긴 울산은 올 시즌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안방에서 열린 2023시즌 개막전에서 ‘라이벌’ 전북에 역전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라운드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후반 터진 엄원상의 득점으로 승기를 쥔 울산은 호시탐탐 골문을 두드리던 강원FC의 공세를 끝까지 막았다. 경기 후 홍명보 울산 감독이 “원정에 와서 모든 것들을 제어하면서 경기하면 좋겠지만, (시즌) 초반 승점 3을 딴 것에 만족한다”고 평했다. 과정이 썩 좋지 않았지만, 결과를 잡은 것을 만족한다는 뉘앙스였다. 언제나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은 아직 승전가를 부르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울산에 패한 전북은 지난 5일 수원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 비겼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터진 조규성의 득점으로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아코스티에게 일격을 맞았다. 이제 막 2경기를 마쳐 시즌 전체 판도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현대가 두 팀의 위치는 다르다. 울산(3득점)은 2전 전승을 거둔 포항 스틸러스(5득점), FC서울(4득점)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반면 전북은 9위다. 지난해 초반 페이스와 비슷하다. 울산은 지난 시즌 3라운드를 마친 후 선두에 올랐고, 단 한 차례도 자리를 내주지 않고 독주하며 정상에 섰다. 울산이 처음 1위에 올랐을 당시, 시즌 초반 고전했던 전북은 8위였다.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던 전북은 강등권인 11위까지 처지는 굴욕을 맛봤다. 올 시즌 역시 현재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팀 분위기도 상반된다. 울산은 스트라이커인 마틴 아담과 주민규가 2경기에서 침묵했지만, 엄원상이 해결사로 활약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우승으로 인한 자만을 경계했던 홍명보 울산 감독은 선수단에 탑재된 ‘위닝 멘털리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김상식 전북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수원전을 마친 후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자평하며 전북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무엇보다 수원에 내용 면에서 밀린 것이 팬들의 마뜩잖은 반응을 끌어냈다. 전북은 이날 점유율(45.7%-54.3%) 슈팅(10-23) 유효 슈팅(4-7) 등 주요 수치에서 수원에 뒤졌다. 위기가 오기 전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하지만, 계획도 다소 꼬였다. 공격의 핵심인 윙어 이동준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울산은 오는 12일 똑같이 2승을 거둔 서울과 적지에서 격돌한다. 기세를 유지하며 연승 가도를 달릴지가 관심사다. 전북은 같은 날 안방에서 광주FC를 상대한다. 역시 첫 승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03.0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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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는 측면’ 더 강해진 전북·울산, 개막전 승부 예측불허 [IS분석]

지난해보다 한층 강해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개막전부터 마주했다. 두 팀은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3시즌 K리그1 첫 경기를 치른다.울산과 전북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전북이 세 시즌 연속 웃었다. 2019년에는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1점 앞서며 전북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 뒤로도 매번 막판 역전에 성공, K리그1 정상에 섰다. 울산은 지난해 염원하던 리그 제패를 이뤘다. 시즌 초부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며 역전패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았다. 새 시즌 ‘현대가 더비’는 더욱 뜨거워졌다. 아마노 준(전북)의 이적 스토리가 더해진 덕이다. 지난달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마노를 공개 비판했다. 울산 임대생이었던 아마노가 2023시즌 동행 의지를 보였다가 갑작스레 ‘맞수’ 전북으로 떠났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아마노는 울산의 제안이 늦었다고 반박했지만, 울산은 구단 관계자가 영입 제안 타임라인을 공개해 재반박했다. 2023년을 앞두고 전력을 탄탄하게 보강한 두 팀은 경기력 면에서도 호각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K리그1에서 가장 활발하게 선수를 영입했다. 아마노를 비롯해 윙어 이동준, 수문장 정민기 등을 품었다. 울산 역시 아마노의 대체자로 에세카 아타루를 데려왔고,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 스웨덴 듀오 루빅손과 보야니치를 수혈해 스쿼드를 강화했다. 개막전을 앞둔 홍명보 울산 감독은 “첫 경기에 라이벌 팀을 만났다. 시작부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올 시즌 3개 대회 우승(리그,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 목표다. 작년에 놓쳤던 트로피도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양 팀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부상자가 없다면 최정예 멤버를 꺼낼 것이 분명하다. 전북은 강상윤과 박창우가 U-20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U-22 의무출전 규정(K리그 경기 엔트리에 22세 이하 선수를 2명 이상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 면제된다.스쿼드에 빈틈이 없는 양 팀의 승부를 예측하는 것은 어느 때보다 어렵다. 2-2 무승부를 예상한 김형범 K리그 해설위원은 이동준과 마틴 아담을 각각 전북과 울산의 핵심 선수로 꼽았다. 김형범 위원은 “이동준이 지난해 바로우(알 아흘리)가 해냈던 역할을 어느 정도 하는지가 중요하다. 측면은 전북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이동준이 사이드를 파괴해야 구스타보와 조규성이 살아날 수 있다”고 짚었다. 아담에 관해서는 “올해는 상대 수비수들이 아담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갖고 나오겠지만, 시즌 초반에 위력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주민규의 합류로 아담은 후반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승부처는 측면이다. 전북은 윙어 이동준을 비롯해 공격 가담에 능한 풀백 김진수와 김문환이 버티고 있다. 울산 역시 K리그 최고 준족으로 꼽히는 엄원상과 김태환이 버티는 오른쪽 라인이 강력하다. 지난해 K리그2 부천FC1995에서 경험을 쌓은 조현택은 정확한 크로스를 앞세워 울산의 왼쪽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김형범 위원은 양 팀이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했기에 측면을 먼저 허무는 팀이 우세할 것으로 점쳤다. 현대가 더비 통산 전적에서는 전북이 40승 29무 39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동률이 되거나 전북이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지난해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1무 1패를 거둔 울산이 웃었다.김희웅 기자 2023.02.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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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탈바꿈한 전북, 팀 컬러 ‘화공’ 살릴 포인트는 이동준

탈바꿈한 전북 현대의 핵심은 윙어 이동준(26)이다. 그는 ‘화공(화끈한 공격)’을 살릴 주요 자원으로 평가된다.지난해 K리그1 우승을 놓친 전북은 새 시즌 다시금 트레블(K리그·FA컵·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두고 전력을 보강 중이다. 센터백 정태욱, 미드필더 이수빈과 김건웅 등 국내 유망한 자원을 여럿 품었다. 전력 손실도 빠르게 메웠다. 전북은 수년간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던 골키퍼 송범근이 팀을 떠났지만, K리그2 최고 수문장 정민기를 FC안양에서 데려왔다. 외국인 공격수 바로우의 빈자리는 ‘맞수’ 울산 현대 출신의 이동준이 채운다. 전 포지션에 걸쳐 두루 보강한 전북이지만, 이동준의 합류가 유독 돋보인다. 이동준이 팀 컬러인 ‘화공’을 부활시킬 자원이기 때문이다. 늘 탄탄한 전방을 자랑하던 전북은 코로나19 여파로 27경기(46골)를 소화한 2020시즌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38경기에서 70득점 이상 올렸다. 이 기간 최다 득점 팀은 매번 전북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56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울산(57골)보다 득점이 적었다.지난해 전북은 시즌 막판 바로우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측면에서의 속도감이 다소 떨어지면서 파괴력이 줄었다. 윙어들의 부진도 한몫했다. 그러나 새 시즌에는 이동준이 합류하면서 그간 전북이 자랑하던 측면의 속도가 살아날 전망이다. 김형범 K리그 해설위원은 “전북은 측면을 완벽히 부술 수 있는 스피드를 지닌 선수가 부족했다. 1대1 싸움에서 파괴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했는데, 이동준의 합류가 이를 채워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월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 합류한 이동준은 잦은 부상 탓에 정기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021시즌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당시 이동준은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장기다. 무엇보다 전북에서는 미드필더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백승호, 아마노 준 등 시야가 넓고 킥이 빼어난 미드필더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롱패스에 이은 이동준의 뒷공간 침투가 위협적인 패턴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경기 감각을 살리는 것이다. 이동준의 안착 여부에 따라 전북 화공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 스페인에서 새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동준은 출국 전 “동계 훈련을 잘 치르고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 전북 팬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2.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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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주민규 vs 이동준, 2023시즌 ‘현대가 더비’ 더 뜨거워진다

프로축구 K리그1 최대 라이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쟁은 이미 막을 올렸다. 2023시즌을 앞두고 폭풍 영입을 하며 더 뜨거운 ‘현대가 더비’를 예고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울산이 웃었다. 2005년 이후 리그 우승이 없었던 울산은 2019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준산(준우승+울산)’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일찌감치 ‘맞수’ 전북을 따돌리고 17년 만에 세 번째 별을 달았다. 앞서 5년 연속 리그 정상에 선 전북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새 시즌에는 울산에 빼앗긴 왕좌를 탈환하는 동시에 반드시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염원을 이룬다는 각오다.두 팀의 겨울은 뜨겁다. 전북은 울산 출신인 이동준과 아마노 준(일본)을 품으며 다소 헐거웠던 2선을 보강했다. 이외에도 이수빈, 김건웅을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J리그 쇼난 벨마레로 떠난 골키퍼 송범근을 대체하기 위해 K리그2 정상급 수문장 정민기를 수혈했다. 타이틀을 지키려는 울산도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MVP를 차지한 이청용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스웨덴 명문 함마비 IF 듀오 구스타브 루빅손, 다리얀 보야니치(이상 스웨덴)를 품었다. 둘은 지난 세 시즌 함마비에서 손발을 맞췄다. 세간의 기대가 큰 이유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이동준과 주민규의 합류다. 둘은 국내 무대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이동준은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쓴맛을 보고 국내에 복귀했지만, 전북이 이적료 70만 유로(추정치·9억3000만원)를 투자했다. 주민규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 골잡이다. 양 팀 핵심이 될 공산이 큰 둘의 행보는 정반대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성장한 이동준은 2021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1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했다. 당시 그는 리그 32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올리는 등 MVP급 활약을 펼쳤다. 이때의 활약으로 독일 무대를 밟았다. 그의 복귀 팀은 ‘친정’이 아닌 ‘라이벌’ 전북이었다. 측면을 주 공격 루트로 활용하는 전북은 젊은 피가 필요했다. 준족이며 공격포인트 양산에 일가견이 있는 이동준은 전북과의 궁합이 잘 맞을 가능성이 크다. 김형범 K리그 해설위원은 “전북은 측면을 완벽히 부술 수 있는 스피드를 지닌 선수가 부족했다. 1대1 싸움에서 파괴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했는데, 이동준의 합류가 이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민규는 ‘친정’ 울산과 재회했다. 2019년부터 1년간 울산에서 활약한 그는 당시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때 울산에는 주니오(브라질)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버티고 있었다. 주민규는 울산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제주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제주에서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주민규는 2021시즌 리그 22골을 몰아치며 K리그1 득점왕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최다 득점상(17골)을 받은 조규성(전북)과 타이를 이뤘다. 국내 무대에서는 확실히 검증된 자원인 만큼, 울산 적응에도 문제없을 전망이다. 김형범 해설위원은 “울산은 주민규를 데려오면서 전방에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됐다. 상대에 끌려갈 때, 일방적인 수비를 펼치는 팀을 만났을 때 다른 옵션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 있어 주민규의 전술적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둘의 목표는 ‘우승’이다. 초록 유니폼을 입은 이동준은 “전북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단의 목표인 트로피를 반드시 들어 올리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주민규 역시 “개인으로서 영광과 성장은 이미 맛봤다. 팀으로서의 영광과 기록이 올 시즌 궁극적인 목표다. 울산의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북과 울산은 여전히 추가 보강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은 새 시즌 변화하는 외국인 보유 한도(6명)에 따라 외국인 선수 1명씩을 더 추가할 수 있다. 두 팀의 스쿼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2023년 ‘현대가 더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전북은 오는 16일 스페인, 울산은 21일 포르투갈로 출국해 본격적인 2023시즌 준비에 돌입한다.김희웅 기자 2023.01.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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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분데스→K리그 리턴’ 이동준, 전북 이적이 부활 신호탄 될까

이동준(25·전북 현대)이 국내 무대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전북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르타 베를린으로부터 이동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복귀가 유력했던 이동준의 행선지는 ‘친정’ 울산 현대가 아닌 ‘맞수’ 전북이었다. 그는 전주성에서 재기를 꿈꾼다. 이동준은 지난 1월 베를린에 입단,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당시 이동준은 K리그 무대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친 직후 빅리그에 입성한 터라 큰 기대를 받았다. 베를린이 100만 유로(약 13억 원)의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한 것은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이동준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 2월 입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식전에 나섰으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후 이따금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시즌 중인 4월에는 훈련 중 동료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충돌해 무릎을 다쳤고, 5개월가량 뛰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친선전에 나섰다가 발목을 다쳤다. 앞서 K리그에서 보낸 다섯 시즌 간 큰 부상이 없던 그가 독일에서 거듭 불운을 겪었다. 성치 않은 몸 상태에 더해 정기적으로 뛰지 못하니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당초 이동준은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신임받던 윙어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참가가 유력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더불어 출전 시간이 준 탓에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결과적으로 독일 이적이 악수가 된 셈이다. 최근 독일 유력지 빌트는 떠나는 이동준을 두고 “베를린 이적은 정말 실패였다. 1년 동안 단 4차례 출전에 그쳤고, 부상만 남겼다”고 혹평했다. 이동준은 익숙한 국내 무대에 복귀해 부활을 노린다. 전북은 이동준이 이전 모습을 되찾기 적합한 팀이다. 윙어의 개인 기량을 살려 공격을 전개하기 때문이다. 전북에 입단한 이동준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 목표이자 구단의 목표인 우승 트로피를 반드시 들어 올리겠다”고 했다. 2017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동준은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 국내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홍명보 울산 감독의 부름을 받은 그는 K리그1 32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동준은 주 무기인 빠른 발을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과 현란한 드리블 능력으로 전북의 ‘화공(화끈한 공격)’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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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북, ‘울산 출신’ 윙어 이동준 영입… “반드시 우승한다”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 출신 윙어 이동준(25)을 헤르타 베를린(독일)으로부터 영입했다. 2021 K리그1 MVP 후보였던 이동준은 지난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동준은 K리그에서 2021시즌까지 5시즌을 소화하며 부산(2017~2020)과 울산(2021) 소속으로 총 135경기(35득점 16도움)에 출전했다. 2019시즌 K리그2 MVP와 베스트11을 수상했던 이동준은 2021시즌에는 울산으로 이적해 다시 한번 리그 베스트11을 수상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다. 매 시즌 리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이동준은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과 2021년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어 국가대표 자원으로도 눈도장을 찍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던 이동준은 1시즌 만에 전북의 손을 잡으며 K리그로 돌아오게 되었다. 전북은 이동준의 합류로 2022시즌 1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바로우와 함께 리그 최고의 윙 포워드 라인을 구축했다. 이동준은 “전북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개인 목표이자 구단의 목표인 우승 트로피를 반드시 들어 올리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적 절차를 모두 끝마친 이동준은 2023년 1월 전북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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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진출 이동준 "빨리 보여주고파, 모든 측면에서 발전 가능"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한 이동준(25)이 새 도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헤르타 베를린은 29일(현지시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동준이 울산에서 우리 구단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라고 발표했다. 숭실대 출신의 이동준은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9시즌 37경기에서 13골 7도움으로 최우수선수(MVP) 뽑혔고, 2021시즌 울산으로 이적해 정규리그 32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32경기 35골 16도움이다. 이동준은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게 나의 꿈이었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려진다. 가능한 한 빨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분데스리가 경기를 집에서 봐 왔는데, 이제 내가 직접 뛰게 됐다. 큰 영광"이라며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과 친한 사이다. 당연히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또 손흥민(토트넘) 형이 뭐라고 할지는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현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가운데, 이동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위해 벤투호에 합류해 있다. 프레디 보비치 베를린 전무이사는 "이동준은 매우 흥미로운 유형의 공격수다. 빠르고 민첩하며, 드리블에 능하다. 체구가 작지만, 적극적인 선수"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동준은 자신에 대해 "공간을 파고들어 돌파하는 것을 좋아하는 빠른 선수다. 활동적이고 공격적이다. 오른쪽 윙어를 선호하지만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며 "확실한 건 내가 모든 측면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2.01.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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