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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홍명보 감독, 코치진 구성 위해 유럽출장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치 선임 관련 출장차 유럽으로 출국하기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인터뷰를 마치고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15/ 2024.07.15 09:53
국가대표

클린스만 “김민재와 많은 대화 나눴다…이제 상당히 안정” [IS 인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열흘 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던 김민재(나폴리)와 만남에 대해서는 “현재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했고, 많이 안정이 됐다”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재는 나폴리 거주지 근처에서 식사를 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상당히 안정이 됐고, 다음 대표팀 소집도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김민재는 지난달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대표팀보다 소속팀에서 더 집중하고 싶다”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스스로 해명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에도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유럽파들과 만나기로 하면서 자연스레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가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화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안정이 됐다”는 표현으로 잘 해결됐음을 시사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길을 통해 선수들을 알아가고, 어떻게 지내고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중요한 건 경기를 보는 것만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며 “일정상 모든 선수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차츰차츰 선수들을 만나갈 생각이다.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출장길에서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을 거쳐 손흥민(토트넘)과 오현규(셀틱), 김민재,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직접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이강인(마요르카) 등은 일정상 이유로 만남이 성사되진 못했다. 귀국길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전북 전주로 이동해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다.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 유럽 출장 다녀온 소감은.“지난 열흘 동안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저 뿐만 아니라 나머지 코치진도 선수들을 관전했다. 해당 구단의 지도자들과 만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모든 선수를 만나진 못했지만 차츰차츰 선수들을 만나갈 생각이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김민재 달래기’였을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김민재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만났다. 선수들도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대표팀 코치진과 면담도 하는 걸 고마워하는 느낌도 받았다. 김민재 같은 경우는 당시 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AC밀란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만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나폴리 거주지 근처에서 식사를 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개인적으로 현재 느끼는 감정도 얘기했다. 김민재가 현재 지내는 환경이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환경이다. 곧 스쿠데토를 들어 올리게 될 거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상당히 많이 안정이 됐다. 다음 대표팀도 소집을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긍정적이었다. 만났던 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을 한다.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계속 그런 활약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전에 뛰었던 토트넘 구단을 찾은 것도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손흥민과는 경기 전(본머스전)에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나누고 골도 넣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경기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쉬웠다. 토트넘은 저의 구단이다. 제 팀이고, 영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구단이다. 최근 뉴캐슬에 대패를 하면서 안타까움도 느낀다. 손흥민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손흥민이 관여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 토트넘은 감독 대행의 대행이 팀을 맡고 있다. 최대한 빨리 수습을 해서 저도 좀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고 있다.”- 6월 A매치 명단까지는 시간이 있다. 이제 새로운 선수들을 볼 수 있을까.“시간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경기를 관전하면서 선수들을 체크할 것이다. 유럽에서 바쁘게 선수들을 만날 때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김 코치가 선수들을 관찰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소집될 수도 있고,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대표팀에 올 수 있는 문을 열어줘야 한다.U-20 월드컵도 다가왔다. 그 대표팀도 지켜볼 것이고, 팀도 좋은 성적을 내기를 응원한다. U-20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6월 소집에는 이른 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계속 지켜볼 예정이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시간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볼 것이다.” - 이강인은 어느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가야 도움이 될까.“이강인 선수의 좋은 활약을 보는 것도 대표팀 감독으로서 굉장히 뿌듯하다. 우루과이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소속팀에서 계속 경기를 뛰면서 득점을 하는 것도 뿌듯하다. 마요르카도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더 큰 구단에서 러브콜이 오면 선수들은 기쁠 거다. 좋은 환경 속에서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파 선수들을 만나면서 느낀 바가 있나.“특별하게 ‘이걸 느꼈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어떻게 선수들이 지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경기를 보는 것만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그 환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모든 선수를 만났으면 좋았지만 시간 여유도 많이 없었다. 독일 총리 행사나 UEFA 행사도 있었기 때문이다.오현규 같은 경우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으면 좋겠지만 셀틱이 워낙 좋은 팀이다. 그 안에서 배고픔도 봤다. 더 많은 경기 출전을 위해 싸우려는 하는 의지와 투쟁심도 확인했다. 그런 걸 보면서 어떤 심리를 가지고 어떤 환경에 있는지,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많이 깨달았다. 이번 소집을 보면서 유럽에서 만나는 시간이 유익했다. 선수들과 자주 보면서 현재 심리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예를 들어 이재성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빅클럽을 이기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반대로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은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해당팀 지도자나 선수를 직접 만나 어떤 상황인지 이해해야 한다. 어려움도 있고 좋은 시기도 있을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같이 하고 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 그런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비단 유럽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K리그도, 일본이나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UEFA 자문위원회로도 활약 중이다. 대표팀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영광스럽다. 명단에 있는 여러분과 함께 한다는 게 영광스럽다. 유익한 자리다.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자리다. 자문위원회는 VAR이나 핸드볼 파울 등 축구 규정 등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한다. 현역 때 좋은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을 통해 행정적으로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를 논의한다.물론 유럽에 나갈 수 있거나 기회가 와서 진출하면 상당히 좋다. 하지만 반드시 유럽에 진출해야 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 K리그나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디서든 활약한다면 우리가 계속 관찰하고 지켜볼 거다. 꼭 유럽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진 않다. (UEFA 자문위원회) 네트워킹이 선수들의 이적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꼭 유럽에 가야 된다는 말씀은 드리기 어렵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3.04.26 11:58
산업

신동빈, 유통 CEO들과 글로벌 협력…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1석2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럽에서 유통·소비재 회사들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글로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맞춰 미래 사업 구상에 들어간다. 그리고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22∼2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국제 소비재기업사들의 협의체인 소비재포럼(CGF)의 글로벌 서밋에 참석한다. 1953년 설립된 CGF는 월마트, 까르푸, 아마존, 타깃 등 유명 유통사들과 코카콜라, 네슬레, 존슨앤존슨, 펩시코 등 70여개국 400여개의 글로벌 유통·소비재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대니얼 장 중국 알리바바 CEO와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CEO가 이사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신 회장은 이들 CEO를 두루 만나 최근 침체된 유통 사업의 돌파구 마련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리오프닝을 맞춰 오프라인 매장에 다시 힘을 주고 있는 롯데로선 글로벌 유통사와 다양한 협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CGF에 가입해 활동 중이며 신 회장이 CGF에 참석하는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00여명의 CEO와 최고경영자급(C레벨)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복에서 재창조로 : 새로운 시대의 책임있는 성장'을 주제로 열리며 코카콜라, 유니레버, 월마트 등의 CEO가 주요 연사로 강연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CGF 회원사 최고경영진들과 만나 글로벌 시장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한다. 특히 신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2030년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는 현장에 그룹 현황과 식품, 유통사업과 바이오, 헬스케어,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사업, 메타버스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소개하는 부스를 설치한다. 이 부스에서는 또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고 82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와 롯데의 주요 유통·식품사 대표이사들도 현장에서 글로벌 소비재 회사의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홍보활동을 벌인다. 롯데는 "신 회장은 공식 홍보 부스뿐 아니라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활동이 전 세계 소비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유력 엑스포 후보 도시 부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현재 10여일 간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 중이다. 아일랜드 외에도 영국과 프랑스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15 11:25
연예

"YG 한국→유럽 성접대 정황 포착, 증언도 확보"[종합]

'뉴스데스크'가 YG엔터테인먼트 성접대 의혹 관련, '해외 원정 접대'에 대해 보도했다. 24일 MBC '뉴스데스크'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싸이의 동남아 재력가 성접대 의혹을 보도하며 싸이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양현석 전 대표와 함께 성접대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를 양현석에게 소개하기 위해 식사 자리에 나갔고, 조 로우 입국 다음날 한 차례 만난 것이 전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식사 전날 이미 부적절한 술자리가 있었다는 정황이다. 한 목격자는 "식사자리에는 정마담이 운영하는 유흥업소 여성 25명이 있었고 조 로우는 정마담이 운영한 유흥업소로 자리를 옮겼다"며 "정마담의 업소에서 양현석과 싸이가 조 로우 일행을 기다렸다. 양현석이 정마담에게 '정마담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 얘기하는 걸 똑똑히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뉴스데스크' 측은 "강남 유흥업소의 일명 정마담이 업소 여성들을 이끌고 유럽으로 '원정 접대'를 다녀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인물들은 이 유럽출장을 기획한 사람으로 YG 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뉴스데스크'는 YG 측과 조 로우 일행이 정마담의 강남 유흥업소에서 수상한 만남을 가진 뒤 한 달이 지난 시점 정마담은 업소 여성 10여 명을 인솔해 유럽으로 출국했다"며 "정마담은 동행한 여성들에게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놀러간 것이 아니라 '근무'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프랑스에 도착한 정 마담 일행은 헬기 등을 이용해 모나코 앞바다에 있던 조 로우 소유의 초호화 요트에 도착했다. 그리고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며 명품 쇼핑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당시 여행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 한 여성은 '뉴스데스크'와 인터뷰에서 "텐프로 업소에서 쓰는 이름으로 000라고 있는데 그 친구가 조 로우의 파트너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유럽 여행 때도 조 로우가 000한테는 억대의 명품을 잔뜩 사줬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참석자들은 '해외출장'을 성사시킨 사람으로 'YG 직원'을 지목했다. 조 로우가 여성들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YG 직원에게 전했고, 이 직원은 정마담 쪽에 섭외를 맡겼다는 증언이다. '뉴스데스크' 측은 "당시 여성들에게 지급할 돈을 놓고 갈등이 생기자 조 로우 측이 인솔자인 정마담이 아닌 YG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며 "YG 측의 개입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고 강조했다. YG 측은 '뉴스데스크' 측의 사실 확인 여부에 응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경찰은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양현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6일에는 싸이, 18일에는 정마담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이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양현석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MBC 방송 캡처 2019.06.24 20:53
축구

축구대표팀 3월 그리스전, 박지성 없고 박주영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4개월 가량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한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의 청사진이 드러났다. 대표팀 구상에 박지성(33·에인트호번)은 없다. 그러나 박주영(29·왓포드)은 있다.홍 감독은 14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전지훈련 및 유럽출장 결산 기자회견에서 여러 이슈에 대해 담담하게 의견을 밝혔다. 첫 번째 주제는 박지성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2014 브라질월드컵에 박지성은 뛰지 않는다"며 명쾌하게 선을 그는 홍 감독은 "박지성과 만나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복귀하지 않는다는 선수의 의지가 확고해 그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은퇴선언 이후 줄곧 이어져 온 '박지성 컴백' 관련 화두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달 박지성이 일간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표팀 복귀는 없다. 월드컵 본선행에 기여한 후배의 자리를 빼앗을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했다. 박지성이 복귀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홍 감독은 "이번에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박지성의 무릎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주영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박주영을 뽑을 생각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홍 감독은 "박주영에 대한 내 입장은 미국 전지훈련 기간 중 밝힌 것과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경기 감각과 몸 상태를 충분히 파악해 대표팀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뽑는다'는 원칙론을 재확인한 셈이다.박주영은 겨울이적시장 기간 중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로 이적해 1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지만, 컨디션을 상당히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유럽에서는 실전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연습경기 등을 통해 출전기회를 준다"면서 "박주영이 이적을 앞두고 아스널의 벤치 멤버로 꾸준히 이름을 올린 건 경기 감각이 충분히 회복됐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홍 감독 입장에서도 월드컵 본선 개막을 목전에 둔 5월에 새 선수를 테스트하는 건 여러모로 위험부담이 있는 만큼, 3월 평가전에 박주영을 불러 경기력과 전술 적응력을 점검하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이 있다.홍명보 감독은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를 기용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실질적으로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언급한 그는 "대표팀을 국내파와 해외파로 나눠 바라보는 시선은 대표팀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로 '소속팀과 이름값을 배제한 실력 위주 선발'이라는 선수 기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인천공항=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4.02.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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