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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홍석천 “네덜란드인 전 남친, 첫눈에 반해 이혼까지” (‘4인용 식탁’)

방송인 홍석천이 네덜란드인 남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이승연이 절친 배우 윤다훈과 방송인 홍석천, 2023년 미스코리아 선 김지성을 집에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이날 홍석천은 과거 커밍아웃을 한 이유가 네덜란드인 남자친구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남자친구는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었지만 한국에 와서 홍석천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이후 아내와 이혼까지 했다고.홍석천은 “당시 남자친구는 나를 만나기 전까지는 성 정체성을 몰랐다가 첫눈에 반해서 나를 사랑하기 시작한 거다. 일주일 후에 다시 만났는데 자기는 아내가 있다고 하더라. 아내와 함께 한국에 일하러 왔던 상황”이라며 “그러면 ‘나는 못 만난다. 나는 너가 와이프가 있는지 몰랐고 그런 만남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결론적으로 이혼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후 나랑 새롭게 관계를 시작했다. 그게 고맙기도 했지만 나한테는 큰 짐이었다. 항상 부딪히는 문제가 대한민국에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사람들은 내 옆에 있는 외국인 남자를 궁금해했다. 나는 ‘영어 선생님’이라고 소개할 수밖에 없었고, 그 친구의 서운함이 쌓여서 폭발했다. 그래서 1990년대 말에 뉴욕으로 둘이 도피했다”고 전했다.이후 “남자친구는 뉴욕에서 생활하고, 나는 돌아와서 한국에서 번 돈을 그에게 보냈다. 근데 4~5개월 후에 ‘네가 없어서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 그러고 헤어지고도 1년 동안 돈을 보냈다”고 말했다.이를 듣던 모두가 “왜 그러셨냐”고 놀라움을 표하자, 홍석천은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사랑에 목숨거는 스타일이다. 이거 보고 나에게 좋다고 고백하는 분들 있을 것 같다. 난 쳐내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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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시험관 시술’ 경험 고백 “많이 힘들어”… 박수홍과 공감대 형성 (‘슈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최지우가 간절했던 시험관 시술 경험담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오는 18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37회에서는 ‘전복이 아빠의 첫 인사’ 편으로 2MC 최지우, 안영미와 제이쓴, 딘딘 그리고 새로운 슈퍼맨 박수홍이 함께한다. 이중 박수홍이 50대의 나이에 유부남 대열에 합류, 시험관으로 소중하게 얻은 임신 28주 차 딸 전복이를 기다리며 아빠가 되어가는 모습을 공개한다. 이에 최지우가 깊은 공감을 표현하며 45살에 첫 딸 루아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하며 겪었던 일화를 허심탄회하게 공개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박수홍은 2세를 계획하던 때를 떠올리며 “당시 상황이 힘들어서 30kg가 빠졌다. 남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못했다. 정자 활동성이 떨어져서 시험관 시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전복이를 만나기까지 간절했던 아빠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또한 박수홍은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찾아온 소중한 딸 전복이의 초음파 사진을 보며 “손가락이 5개야! 세상에 이럴 수가! 코가 오뚝해!”라며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격하는 예비 슈퍼맨의 모습으로 뭉클한 웃음을 선사한다.무엇보다 이날 최지우는 박수홍이 밝힌 시험관 시술 과정에 대해 “많이 힘들죠. 저도 (시험관 시술) 실패를 많이 했다”며 누구보다 큰 공감을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최지우는 “실패인줄 알고 비행기를 탔는데, 이륙하려는 순간 성공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해외에서 모기에 물릴까 봐 걱정돼 긴팔, 긴바지, 이불로 무장하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한국에 왔다”라며 간절하게 마음을 졸였던 엄마의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이에 스스로를 ‘노산의 아이콘’이라고 칭하며 자신처럼 늦은 나이에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공감을 표했던 최지우와 만 53세 나이에 첫 딸을 갖게 된 예비 아빠 박수홍이 시험관 시술 경험으로 대동단결하며 아이가 주는 기쁨을 만끽할 ‘슈돌’ 본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는 18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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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유계약 선수” 유부남 100명과 데이트한 소름끼치는 불륜녀

‘쇼킹받는 차트’에서 유부남 100명과 바람을 피운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된다. 24일 오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쇼킹받는 차트’는 ‘바람피다 피바람’이라는 주제로 꾸려진다. 영국의 기네스 리라는 여성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출장이 잦았던 그의 남편은 가는 나라마다 여성을 바꿔 사귀며 불륜을 일삼았다. 또한 바람을 들킨 후에도 남자가 사업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뻔뻔한 태도로 기네스를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에 복수를 결심한 기네스는 남편보다 더 많은 불륜을 저지르겠다며 유부남 100명과 바람피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기혼자를 위한 데이트 사이트에 가입했고, 그곳에서 만난 유부남들과 국적을 초월한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 복수로 시작된 기네스의 불륜은 남편이 암으로 사망한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고. 싱글이 된 기네스가 자신을 “자유 계약 선수”라고 일컬으며 더 많은 유부남을 만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배성재는 스토리 초반 바람을 들킨 남편의 당당한 태도에 “바로 무릎을 꿇어도 용서가 될까 말까인데 입이 열려있다고 그냥 말을 내뱉는다”라며 강하게 분노했다. 하지만 남편의 죽음 후에도 계속되는 기네스의 유부남 만나기에 “부창부수”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건을 접한 이승국도 “K드라마가 충분히 자극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다”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복수에 눈이 먼 ‘글로벌 불륜녀’ 기네스 리의 이야기는 2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쇼킹받는 차트’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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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수업' 박군, "8세 연상 한영이 8cm 커서 심리적 위축.." 결혼 준비 과정 공개

‘신랑수업’ 박군이 한영과의 결혼 준비 과정을 비롯해 프러포즈와 2세 계획에 이르는 ‘풀스토리’를 대방출해 역대급 관심을 끌어모았다.20일 방송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은 2.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예비 신랑’ 박군의 깜짝 합류에 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본격적인 ‘체력 관리’에 돌입한 박군의 일상을 비롯해 모태범X박태환의 대환장 집들이 2탄, 고향 안동의 모교를 찾은 영탁의 추억 여행이 펼쳐지며 시간을 ‘순삭’했다.먼저 ‘신랑수업’의 신입생으로 결혼을 6일 앞둔 박군이 등장해 출연진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박군은 “‘강철부대’ 출연을 계기로 동생 아닌 남자로 어필할 수 있었다”라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결혼하자’라고 청혼했다”고 밝힌 뒤, 결혼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일상을 공개했다.예복 마련을 위해 턱시도 숍을 찾은 박군은 ‘강철부대’에서 보여준 근육질 몸매와는 달리 볼록 튀어나온 뱃살과 좁아진 어깨를 드러냈다. 다행히 여섯 벌의 슈트를 입을 때마다 반전의 ‘슈트핏’을 드러냈고, 한영과의 ‘실시간 논의’ 끝에 크림색 턱시도와 클래식한 정장을 최종적으로 택했다.다음으로 박군은 탁구클럽으로 이동해 땀을 쏟았다. “남자는 하체, 아이도 하체!”라며 하체 근력 다지기에 나선 박군은 선생님의 공을 연신 받으며 “뱃살아 물러가라!”를 외쳤다. 점점 올라가는 속도에도 완벽한 리시브를 구사하던 박군은 강도 높은 훈련에 “‘강철부대’보다 힘들다”며 얼굴을 찡그렸지만, 선생님의 지도하에 끝까지 레슨을 이어나갔다.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강철부대’의 전우들인 황충원-정해철-이진봉-김민준이 ‘그룸 샤워’ 파티를 준비해놓은 카페였다. 결혼 축하 케이크를 받아들며 행복해하던 박군은 곧 “웰컴 투 헬”이라는 유부남들의 농담에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박군은 “첫 키스는 안동댐 밑 차 안에서 했다”고 연애사를 털어놨고, “서로 싸우더라도 잘 헤쳐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유부남 선배들의 경험담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아가 박군은 한영을 녹인 자신만의 ‘애교 필살기’를 선보였다. 상대의 품에 쏘옥 안겨 “무서워~그만 뭐라 해”라며 콧소리를 낸 것. 한영보다 아담한 박군의 자연스런 침투력과 연하남다운 애교에 모두가 ‘빵’ 터졌다.2세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빨리, 두세 쌍둥이를 원한다”라며 웃었다. 박군의 희망사항에, ‘강철부대’ 전우들은 “아이가 생긴 후엔 아빠의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즉석에서 ‘신랑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군은 황충원을 상대로 ‘30회 점프 후 기마 자세로 버티기’ 대결을, 정해철을 상대로 ‘기마 자세로 풍선 빨리 터트리기’ 대결을 벌였다. 마지막으로 김민준과는 ‘젓가락으로 풍선 터트리기’를 했는데, 무려 전승을 기록해 테스트를 완벽히 통과했다.‘그룸 샤워’의 하이라이트는 ‘강철부대’ 전우들이 준비한 축하 영상 메시지였다. 영상을 본 박군은 “남자에게 감동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뒤이어 스튜디오에 자리한 박군은 ‘신랑수업’ 출연진들 앞에서 한영과 즉석 전화 통화에도 나섰다. 여기서 한영은 “(박군이) 군대에 오래 있다 보니 아직 모르는 게 많다”라고 예비신랑을 ‘디스’하면서도, ‘신랑점수’로 98점을 줘 뜨거운 금실을 과시했다.다음으로 모태범과 박태환의 집들이 2탄이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너저분한 모태범의 집을 둘러본 뒤, 생활용품 가게에서 각종 정리 용품을 사 온 박태환은 오랜 시간을 들여 온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공복에 예민한 박태환을 위해 모태범은 무려 35만원 어치의 음식을 주문했다. 그러나 ‘주문량 폭주’로 인해 배달이 어렵다는 맛집 사장님의 전화가 와서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결국 박태환은 “아무 거나 빨리 시켜라 배고파!”라며 옷을 집어던졌고 모태범은 급히 중식을 시켰다. 이를 본 ‘신랑수업’ 멤버들은 “모태범이 구타를 부르는 스타일”이라며 박태환을 두둔했다.잠시 후, 배달된 중식으로 ‘폭풍 먹방’을 이어나간 두 사람은 갑자기 ‘모태범 같은 여자친구와 만나기 vs 박태환 같은 여자친구 만나기’ 배틀에 돌입했다. 서로가 자신을 고르며 ‘자기애’를 드러낸 뒤, 이들은 각자의 조카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을 이어나가다 자연스럽게 결혼과 2세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태범은 “20대 시절 오래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할 뻔했는데, 전지훈련으로 몸이 멀어지며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시기를 놓치니 결혼에 더 신중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태환은 “결과적으로 인연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지나간 일은 잊고 지금부터 잘 하자”라며 담백한 위로를 건네, ‘금메달즈’의 훈훈한 하루가 마무리됐다.영탁은 고향으로 내려가 모교인 안동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학교에서는 고1 시절부터의 죽마고우이자 ‘유부남 선배’인 전종훈, 이승원 씨가 영탁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들은 교실로 향해 23년 전으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 자리에서 영탁은 “너희들에게 100일 기념 동전인 100원을 많이 줬던 기억이 난다”라며 친구들을 당황케하더니, “교실의 장점이 ‘자연 에코’였다”고 한 뒤, 그 시절 우상이었던 김정민의 노래 ‘천상지애’를 열창했다. 이어 당시의 은사인 전진홍 선생님과 3인방이 마주한 가운데, 예고편에서는 영탁의 생활기록부를 비롯해 충격적인 과거 폭로가 예고돼 기대감을 안겼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예비 신랑 박군의 결혼 준비 과정을 보게 돼 흥미로웠네요, 한영 씨와 행복하게 잘 살길요~”, “‘강철부대’ 멤버들과의 만남에서 서로의 진심이 느껴져서 보는 내내 흐뭇했습니다”, “태범X태환 ‘금메달즈’의 우정은 역시 ‘찐이네요!”, “두 분에게도 꼭 좋은 여자친구가 생기길 바랄게요”, “드디어 공개되는 고등학생 박영탁의 학창시절! 완전 궁금합니다!” 등 뜨거운 피드백을 보냈다.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채널A ‘신랑수업’ 2022.04.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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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메이커 활력소"…'보건교사 안은영' 新루키 이석형 눈도장

또 한명의 괴물 신예 등장이다. 배우 이석형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지난 달 25일 공개 이후 연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가운데, 극중 목련 고등학교 학생 강민우를 연기한 이석형 역시 개성 강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꿈의 제인’으로 주목받으며 떠오르는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이석형은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목련 고등학교의 트러블 메이커이자 혼란이라는 별명을 지닌 강민우로 분해 배우로서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물컹물컹한 탯줄 모양의 매듭 젤리로 이어진 영혼의 단짝 허완수(심달기)와 만나기만 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황당한 사고들을 일으키며 극에 활력을 제대로 선사한 것. 아무도 없는 새벽 텅 빈 교무실에서 몰래 봉사활동 인증서를 훔치고, 반 친구들과 커닝을 공모하고, 여학생의 방석을 모으면 행운이 따른다는 설을 믿고 여고 방석 사냥을 나선다. 이처럼 이석형은 심달기와의 차진 합과 환장의 소울메이트 케미를 자랑하며 ‘보건교사 안은영’ 속 곳곳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웃음을 불어넣었다. 그간 신예답지 않은 대담한 연기를 펼쳐온 이석형은 ‘꿈의 제인’에서 가출팸이라는 잔혹한 정글 안에서 폭압적인 태도로 공동체를 유지하려 애쓰는 리더 병욱부터 ‘하트’ 속 복잡한 감정과 고민을 지닌 유부남 성범까지 강렬한 흡인력을 뽐냈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도 때 묻지 않은 본연의 모습과 독창적이고 세밀한 연기로 민우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듯 훌륭하게 소화해낸 바, 민우의 표정과 말투, 행동까지도 꼼꼼한 캐릭터 해석력과 표현력으로 모두 담아낸 이석형의 호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석형은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이경미 감독님께서 ‘젤리 퇴치극’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이 이야기 속 세계를 확실하게 구상해두신 덕분에 민우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제게서 민우를 표현할 가능성을 찾아주신 것에 감사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시리즈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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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흔파이브 "돌싱 아닌 돌아온 신인 '돌신'입니다"

KBS 공채 22기 동기이자 1981년생인 개그맨 5명이 뭉쳤다. 개그 코너를 새롭게 짠 게 아니라 가수로 활동하기 위해서다.허경환·박영진·김원효·박성광·김지호 등 개그맨 다섯명이 모여 그룹 마흔파이브를 결성했다. "돌싱(돌아온 싱글)이 아닌 돌신(돌아온 신인)입니다"며 외치는 다섯명이 처음 내놓은 신곡은 '스물마흔살'이다. '마흔대로 살지 말고 마음대로 사는 거야', '우리는 아직 스물마흔 살'이라는 직접 쓴 가삿말을 통해 스무 살 때처럼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작곡은 개그맨 김영철에게 '따르릉' 노래를 선물한 가수 홍진영이 맡았다. 1회성이 아닌 앞으로 함께 활동을 이어가며 공연도 함께 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유산슬, 마흔 파이브에 이어 '개가수'의 성공 계보를 이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흔파이브로 뭉치게 된 계기는.김원효 "모두 동기다. 평소 '공연을 같이 해보자'는 말을 많이 했다. 특이한 걸 뭘 같이 해볼까 하다가 마흔파이브라는 코너를 생각했다. 그런데 미래를 봤을 때 콘서트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그룹을 결성하고 곡을 냈다. 최대한 진정성있게 접근하려고 준비했다. 대충 음반을 낸 줄 아는 분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작사도 직접 했다. 진정성을 담기 위해서다. 작사하는데 진짜 시간이 오래 걸렸다. 각자 가사를 써와서 만나기로 했는데 허경환만 안 써왔다가 그날 급하게 쓰더라.(웃음) 음악방송 프로그램 나가려고 춤 연습도 열심히 했다." -팀명은 어떻게 정했나.허경환 "단체 대화방에서 얘기를 하다가 마흔 파이브라는 이름이 나왔는데 뭔가 들어본 듯 하고 유치하지만 이거 이상 괜찮은 게 없었다."김원효 "나랑, 박영진, 김지호는 유부남이라고 괜찮은데 팀명을 마흔을 내거는 것에 대해 결혼 안 한 박성광, 허경환이 걸렸다."이제 곧 마흔이기도 하고, -메인 보컬은 누구인가.김원효 "일단 이번엔 나다. 그런데 앞으로 노래에 따라 바뀔 수 있다."김지호 "녹음하기 전엔 허경환이 메인 보컬이었는데 녹음 전날 회식을 하고 와서 녹음 현장에서 메인 보컬이 바뀌었다." -리더는 누구인가.허경환 "다 동갑인데 그 중에서 생일이 빠른 내가 리더를 맡았다. 나이가 같고 동기라서 리더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다시 신인이 된 느낌이 드나.김원효 "사실 말은 안 했지만 '뮤직뱅크'를 하고 나서 속으로 많이 울었다. 연말 방송사 축제에 개그맨 동기 특집으로 무대를 꾸민 게 아니라 신인으로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꾸미니 감회가 남다르더라." -공교롭게도 또 다른 개그맨 출신 가수 김영철과 곡 발매 시기가 겹쳤다. 허경환의 경우 김영철이 부른 '따르릉'을 부를 뻔한 인연도 있는데.허경환 "그 형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본다. 혼자서 하는데 우리가 다섯명을 만들어서 움직이니깐 긴장했을거다. 그 형이 '따르릉'의 맛을 봤다더라. 그런데 그 곡은 10%는 (홍진영이 주겠다는 곡을 거절해서 부르게 됐으니) 내가 준 게 아닌가 싶다. 요즘 유산슬, 김영철 등 개가수가 많이 나왔는데 우린 다섯명이기니깐 그들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활동할 때 소속사가 달라서 스케줄을 맞추고 조정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수익을 나눈 것도 복잡할 것 같다.허경환 "아직 수익이 안났지만 무조건 N분의 1이다."박성광 "진짜 스케줄을 다같이 맞추는 게 좀 힘들긴 한 것 같다. 팀이 결성되기 전부터 어려운 게 많았다. 계약 협약서를 쓰는데 회사 마다 방침이 달라서 조율하는 게 쉽지 않았다."김원효 "방송 출연한 것도 아직 입금이 안 됐고, 행사도 아직 안 했다."박성광 "신인의 마음으로 광고, 행사비도 액수를 좀 맞춰야하는데 너무 개런티를 올려둬서 아무 것도 안들어오는 것 같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허경환 "곡을 세 네곡 만들어서 마흔 파이브만의 공연을 야무지게 하나 만들고 싶다. 사람들이 찾는 그런 공연을 꼭 만들고 싶다." 김원효 "우리가 공연을 제대로 기획하면 정확한 타깃층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마흔파이브 상표권 등록을 했다고요.김원효 "H.O.T. 공연할 때 보니깐 상표권 분쟁이 있길래 나중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뒀다."김지호 "우린 몰랐다. 나중에 들었다." -멤버들에게 마흔은 어떤 의미, 어떤 나이인가.박영진 "마흔이라는 게 센치함과 감수성이 많아지는 시기인 것 같다. 예술적 감정, 새로운 감수성이 좀 더 생기는 것 같다. 또 40대가 나이 때문에 솔직하지 못 하고, 참고 사는 것도 있는 것 같다."김지호 "새로운 걸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는 나이인 것 같다. 이렇게 새로운 걸 하니깐 설레고 좋다. 다들 하고 싶은 것과 꿈을 참고 살지 않나. 저희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김원효 "2페이지 같다. 새로운 페이지에 담을 궁금한 이야기가 많고 앞으로 펼쳐낼 이야기가 많아서 2페이지라고 표현하고 싶다." -앞으로 계획은.허경환 "진정성 있게 계속 가고 싶다. 지금은 처음이라 많은 분들이 예상 보다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동시에 1집이라서 관심을 가져주는 게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있다. 지금만큼 이슈될 수 있도록 계속 좋은 활동 하고 싶고, 진정성 있게 활동하면 대중들도 알아주지 않을까 싶다."김원효 "저희 뿐만 아니라 조인성, 강동원 등 81년생 동갑을 45명까지 끌어들여서 공연을 해보면 어떨까."박성광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제공=메이크스타, 라라미디어 2019.1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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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와이프' 지성·한지민, 바뀐 현실에서 직장 동료로 재회 [종합]

'아는 와이프' 지성이 옛 아내 한지민을 신경 썼다.8일 방송된 tvN 수목극 '아는 와이프'에서는 아내를 바꾼 지성(차주혁)이 한지민(서우진)과 재회했다.과거로 돌아간 지성은 강한나(이혜원)와 키스했다. 잠에서 깬 지성 옆에는 강한나가 누워 있었다. 직장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지성과 강한나는 사랑이 넘치는 결혼 생활을 즐겼다. 지성은 JK기업 회장의 사위가 돼 호화로운 삶을 누렸다.오의식(오상식)은 유부남이 됐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동생 박희본(차주은)과 결혼한 것이었다. 박희본과 오의식의 아이를 본 지성은 불현듯 두 아이가 생각나 길거리에서 오열했다.지성은 편의점에 스마트폰을 두고 왔다. 이를 주운 사람은 바로 한지민. 한지민은 지성의 사진을 보고 이상형이라고 생각해 호감을 느꼈다. 만나기로 한 두 사람은 엇갈렸고 만나지 못했다.지성은 은행 VIP 고객의 사위라는 특권으로 편안하게 직장 생활했다. 또 장승조(윤종후)에게 닥친 어려운 일을 해결해줬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다. 살림에 소질이 없었고 돈을 신중하지 못하게 쓰는 강한나를 보며 한지민을 그리워했다.이때 한지민이 지성의 은행에 새로 입사했다. 지성은 자신이 알던 모습과 180도 다른 한지민을 보고 깜짝 놀라며 호신용 가스총을 발사하고 말았다. 한지민은 은행 본사에서 파견된 사람이었다. 지성은 자신의 아내일 때와 다르게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한지민을 보며 당황해 눈을 피했다.지성은 낮에 본 한지민을 떠올리며 고뇌했다. 강한나는 낮에 만난 대학생 이유진(정현수)을 생각하며 미소지었다. 한지민은 지성과 관련된 추억을 꿈꿨다. '너무 선명해서 꿈같지 않은 꿈'이라고 생각했다.다음날 한지민은 지성과 친해지길 원했지만, 지성은 한지민을 피했다. 한지민은 가스총을 갖고 장난치던 중 지성을 빤히 쳐다봤다. 지성은 한지민이 자신을 알아봤을까 걱정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8.0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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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비난 받겠다" 홍상수X김민희 눈물 속 불륜인정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사랑하는 사이라고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은 여전히 유부남이다. 사실상 불륜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13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질문에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혔다.홍상수 감독은 "이 이야기를 해야 할 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아시는 것 처럼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고민이 있었는데 보도들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한 것이 있었고, 외국에서도 언론들과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 만나기는 뭐해서 나오게 됐다. 정상적으로 영화 만들었으니까 기자 분들과 만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김민희는 "우리 두 사람은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비난이나 내 앞에 놓여진 상황을 겸허히 받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두 사람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대사는 꽤 적나라하다. 그 중에는 자신들의 행태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재 비난하는 대사도 있다."영화를 보면서 불편했다"는 평에 홍상수 감독은 "그간 나온 보도들이 있고 실시간 검색인가 그런 것도 많이 찾아봤고 읽어봤다. 일반 국민이라고 하긴 조심스럽고 어떤 분들인 것 같다. 어떤 처지나 개인적인 성격이나 그런 것 때문에 어떤 사안에 대해 의견이 다 다르지 않냐. 그런 것들을 갖고 전체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또 "내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은 어차피 모여 살아야 하고, 또 결국 사실이지 않냐. 너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것이니까. 너무 다른 사람들은 당연하게 어떤 사안에 대해 다른 태도를 보인다. 선천적이건, 살아온 배경이건, 그 사람의 지금의 처지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가진 것이 사실이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기 보다는 내가 동의할 수 없어도 구체적으로 피해를 준다거나 법에 저촉된 행위가 아니면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싫더라도. 나도 남들에게 그런 똑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이 과정에서 김민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인사말을 전하면서도 쉽게 말을 잇지 못한 채 잠시 울먹이더니 "이 자리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 역시 "어떤 이유로 이 자리에 오셨든 영화는 영화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 영화이자 김민희와 함께 만든 두 번째 작품이다. 김민희는 이 영화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3월 23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사진= 김진경 기자 2017.03.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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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해변' 홍상수·김민희 "사랑하는 사이, 다가올 상황 받아들일 것" 울컥

홍상수와 김민희가 불륜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당당했지만, 김민희는 행사 말미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6월 불륜설이 처음 보도된 후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9개월 만에 국내 취재진 앞에 선 두 사람은 그간 연출자와 배우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상수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저희는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이런 얘기를 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대응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일이고, 시간이 지나다보니깐 다 아시는 것처럼 얘기하길래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여기 나오는 게 고민이 됐다.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는데 근데 뭐 외국에서도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 만나기도 그렇고, 정상적으로 영화 만들었으니깐 기자분들을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다"고 당당하게 밝혔다.김민희는 "저희는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며 "그냥 저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이나 놓여진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사이에 대해 얘기할 땐 당당했지만 언론시사회 말미에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울컥하는 모습이었다. 김민희는 "제가 정말 보고싶은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라고 말을 이어가다가 잠시 울컥했다. 이어 서둘러 마무리 인사를 했다.이날 홍상수는 시종일관 당당했다. 그는 "법에 저촉된 의견이 아니면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저도 남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면서 최근 보도된 두 사람의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두 번째 함께한 이 영화는 유부남 감독을 사랑한 여배우의 이야기가 기둥 줄거리다. 영화는 크게 1,2부로 나뉘었다. 1부에선 김민희(영희)가 유부남 감독을 사랑한다는 내용을 그리고, 2부에선 그 사랑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하는 내용을 본격적으로 담았다.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고찰, 사랑에 대한 욕망 등을 함께 그렸다. 유부남과의 불륜 때문에 대본이 들어오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여배우의 고민도 담겼다. 2부의 핵심은 김민희의 취중 신. 유부남 감독 캐릭터를 맡은 문성근이 김민희에게 "예쁘고 좋은 배우다. 아까운 배우다"라고 하면서 사랑에 대해 후회한다는 대목의 말을 연거푸 했다. 이에 김민희(영희)는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며 감정을 쏟아냈다. 자전적 얘기를 많이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홍상수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어디까지가 실제 이야기이고 속마음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스토리 자체 만으로도 개봉 후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2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김진경 기자 2017.03.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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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밤해변' 홍상수·김민희, 시대를 향한 도발 "사랑하는 사이" 불륜 인정

"저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입니다."홍상수와 김민희는 시대를 향한 도발의 아이콘이 되기로 작정한걸까. 예상은 했지만, 그 이상 당당했다.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6월 불륜설이 처음 보도된 후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영화가 제67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고, 주연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국내에서 언론시사회를 하더라도 두 사람은 불참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영화 제작사 전원사 측은 언론시사회 일정 공지를 하면서 "간담회 참석 여부를 놓고 수 일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오랜시간 '참석 하겠다, 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주지 않아 일정 고지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 '참석 하겠다'는 입장에 놀라기도 했지만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행사를 무사히 마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가 됐다. (기자간담회에선)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고 밝히며 두 사람의 참석을 밝혔다.9개월 만에 국내 취재진 앞에 선 두 사람은 꽤 평온한 모습이었다. 김민희는 포토타임에서 미소까지 지었다. 연출자와 배우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는 그간 보도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처음 입을 열었다.홍상수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저희는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이런 얘기를 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일이고, 시간이 지나다보니깐 다 아시는 것처럼 얘기하길래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 나오는 게 고민이 됐습니다.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는데 근데 뭐 외국에서도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 만나기도 그렇고, 정상적으로 영화 만들었으니깐 기자분들을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책임져야할 부분입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김민희는 "저희는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며 "그냥 저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이나 놓여진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전했다.홍상수의 뮤즈로만 살 계획이냐는 질문에 김민희는 "계획을 두고 목표로 살지 않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상황에 만족합니다. 제가 연기를 할 때 고민하고, 그걸로 모든 걸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지금 저에게 홍상수 감독님과 작업하는 일은 너무 귀한 일입니다"고 답했다.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수상한 소감도 다시 한 번 밝혔다. "같이 함께 작업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보답이 되서 기분이 좋습니다. 영화로만 집중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건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을 받은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런 평들이 쏟아져나올 때 기뻤습니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두 번째 함께한 이 영화는 유부남 감독을 사랑한 여배우의 이야기가 기둥 줄거리다. 영화는 크게 1,2부로 나뉘었다. 1부에선 김민희(영희)가 유부남 감독을 사랑한다는 내용을 그리고, 2부에선 그 사랑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하는 내용을 본격적으로 담았다.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고찰, 사랑에 대한 욕망 등을 함께 그렸다. 유부남과의 불륜 때문에 대본이 들어오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여배우의 고민도 담겼다. 2부의 핵심은 김민희의 취중 신. 유부남 감독 캐릭터를 맡은 문성근이 김민희에게 "예쁘고 좋은 배우다. 아까운 배우다"라고 하면서 사랑에 대해 후회한다는 대목의 말을 연거푸 했다. 이에 김민희(영희)는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며 감정을 쏟아냈다. 자전적 얘기를 많이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홍상수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어디까지가 실제 이야기이고 속마음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스토리 자체 만으로도 개봉 후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2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김진경 기자 2017.03.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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