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건
연예일반

[줌인] 잡음 많은 ‘놀면 뭐하니?’, 가려진 ‘주주시크릿’의 진가

MBC ‘놀면 뭐하니?’를 둘러싼 대중의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주주시크릿’은 빛을 발했다.가수 이미주, 배우 박진주로 구성된 주주시크릿은 지난 3월 발매한 ‘밤이 무서워요’로 최근 써클차트에서 발표한 BGM차트(3월 26일~4월 1일 집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판매량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 디지털 차트에서는 14위에 안착했다. 아이브, 뉴진스, 방탄소년단 지민, 임영웅 등 대세 가수들 사이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주주시크릿의 인기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됐다는 의미다. 두 사람의 MBC ‘쇼!음악중심’ 무대 영상은 조회수 230만회(11일 기준)를 넘었다.이같은 눈부신 성과는 주주시크릿이 ‘놀면 뭐하니?’를 향한 기대감이 감소하던 상황에서 이룬 결과이기에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주주시크릿은 2월부터 시작된 ‘놀면 뭐하니?’ 땡처리엔터테인먼트 특집을 통해 탄생했다. 땡처리엔터는 ‘놀면 뭐하니?’에서 기획한 7번째 음악 특집이다. 유재석이 휴대전화에 개인 소장 중이던 데모곡 ‘밤이 무서워요’ 제작과 함께 3년 전 준비했다 무산된 틴탑의 ‘투유’ 커버 댄스를 실행하기 위해 시작됐다. 다만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도토리 페스티벌 등 그간 ‘놀면 뭐하니?’가 선보였던 음악 특집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유재석이 자신의 사비를 들여 구매한 데모곡을 제작진이 무리하게 음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면서 땡처리엔터는 시청자들의 싸늘한 시선 속에 위태롭게 시작했다.그러나 이미 촬영이 진행된 만큼 출연진은 땡처리엔터를 무사히 성공시키기 위해 땀을 흘리며 열심히 준비에 나섰다. 이미주와 박진주는 주주시크릿 데뷔를 위해 음원 녹음부터 댄스까지 피나는 노력을 했으며, 유재석 또한 자신의 애착 동생들인 방송인 하하, 조세호, 양세형, 유병재, 광희, 배우 이이경을 모아 그룹 ‘원탑’을 완성시키기 위한 트레이닝을 반복했다.회차를 거듭할수록 여론도 반전되는 듯 보였지만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시청자 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 주주시크릿과 원탑의 데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본 방송 중 진행되는 실시간 ARS 문자를 통해 투표가 시작됐고 활동 지속을 원하는 투표자들은 ‘GO’를, 활동 중단을 원하는 이들은 ‘STOP’을 선택했다.결과는 ‘GO’였다. 총 투표 수 5만1240표 중 ‘GO’는 4만5027표(87%)를 획득했다. 정보이용료 100원이 부담되면서 기부에 사용되는 500만원이 누적됐다. 결국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진부함에 대한 책임을 시청자에게 떠넘기면서, 주주시크릿에게는 ‘500만원 짜리 그룹’이라는 불명예를 남긴 것이다. ◇ ‘주주시크릿’은 특별하다음악 특집의 한계와 제작진의 무책임한 태도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주주시크릿은 그룹의 특별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주주시크릿의 인기 요인은 여러 가지다. 러블리즈 시절부터 다져온 이미주의 끼와 퍼포먼스, 박진주의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이 역대급 조합을 이뤄내며 현재 가요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2인조 실력파 걸그룹’의 정체성을 확고히했다.그동안 게스트 위주로 진행됐던 ‘놀면 뭐하니?’의 다른 음악 특집과 달리 고정 멤버로 구성됐다는 점도 독특하다. 방송에서 보여줬던 두 사람의 케미와 활기찬 에너지가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전달되며 호감을 안겼다. 여기에 유재석이 픽한 명곡 ‘밤이 무서워요’가 이미주와 박진주의 음색과 완벽이 맞아떨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주주시크릿의 구체적 활동 시기는 미정이다. 시청자 투표 결과에도 제작진이 재정비 후 활동 시기를 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실제 방송에서도 ‘놀면 뭐하니?’는 황급히 땡처리엔터를 마무리짓고 가야G와의 특집 방송을 예고했다.주주시크릿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푸시를 해줄 법도 한데, 애매하게 비판적 분위기를 인지하면서 이도저도 아닌 상황만 만들게 됐다. 주주시크릿의 활동 기간은 2021년 WSG워너비 당시 무려 8주간의 오디션과 5주간의 곡 선정·녹음 등의 절차를 걸친 것과 대조적이다. 결국 어렵게 탄생된 주주시크릿의 진가를 제작진이 가리는 결과를 초래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만약 ‘놀면 뭐하니?’와 상관없이 주주시크릿이 결성됐다면 대중에 큰 호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조합 자체가 신선하고 둘 다 실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예전 특집을 우려먹는다는 프로그램에 대한 비호감과 실망감 때문에 그룹 자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2 07:53
산업

외식물가 '고공행진'…대형마트 초밥 매달 49만개 팔렸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이 초밥 등 외식 메뉴를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1∼9월 즉석조리 코너의 초밥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이마트 초밥은 매달 49만개씩 팔려나가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한 달 평균 4만개씩 판매량이 늘었다. 이마트가 초밥용 횟감 중량을 기존 10g에서 13∼18g까지 늘리고 고급 재료인 참돔 등을 사용해 프리미엄 제품 구색을 강화한 것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이 밖에도 중식 메뉴 역시 잘 팔리고 있다. 양장피는 올해 70만개가 팔렸고 팔보채와 유산슬 매출은 각각 196.2%와 160.5% 증가했다. 여기에 스테이크와 파스타 밀키트 같은 양식과 분식도 잘 팔렸다. 스테이크용 한우 매출은 15.3% 늘었는데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위인 앞다리를 활용한 시즈닝 스테이크는 86.3%나 늘며 전체 스테이크 상품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밀키트 파스타(81.4%)와 냉동 떡볶이(133.7%), 김밥(33.7%)도 찾는 사람이 늘었다. 대형마트 즉석조리 코너가 인기를 끄는 데에는 치솟는 물가와 경기 침체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벼워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9 10:32
연예

임영웅-송가인, 광고시장 꽉 잡은 트로트 대세

트로트가수 임영웅과 송가인이 광고 시장을 꽉 잡았다. 코로나 19 여파로 침체한 경기에도 대세를 입증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최근 가전 브랜드 청호나이스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청호나이스는 "당사의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트로트 신성 임영웅을 새 모델로 선정했다"면서 "생활가전 제품 주 구매 선택 층인 중·장년 여성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5월부터 임영웅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조영수 작곡가가 만든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 발매와 동시에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음악방송 무대 영상은 네이버 클립에서 1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한국야쿠르트 발효홍삼 발휘, 뷰티 브랜드 리즈케이, 편강한방연구소 구전녹용 등 건강식품부터 자동차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광고시장을 섭렵했다. AP뉴스에 따르면 임영웅은 3월 가장 많은 광고를 찍은 모델 1위에 등극했으며 4월 중순까지 7개째의 모델 발탁 소식을 전했다.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의 인기도 현재진행형이다. 2020년 한돈 홍보대사로 송가인을 발탁한 하태식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송가인과 한돈은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돈가 하락,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한돈의 새 얼굴 송가인과 함께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송가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은 매출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보해양조는 잎새주의 모델로 송가인을 기용한 뒤 지난 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나 상승했다. 송가인은 올해도 제약회사 티어실원스, 패션 브랜드 르까프, 제이슨그룹 쇼핑 앱 공구마켓 등의 모델 발탁 소식을 전했다. 광고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침체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트로트 가수를 모델로 기용했다. 장년층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점차 증가하고, SNS와 뉴미디어의 활용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트로트에도 아이돌 팬덤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임영웅이 바리스타룰스의 모델이 된 배경엔 팬이 있었다. SNS에서 해당 커피를 즐겨 먹는 임영웅의 모습을 브랜드 측에 알리고 모델로 기용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트와이스가 팬이 만든 합성 홍보물 덕분에 포카리스웨트 모델로 발탁된 사례와 비슷하다. 트로트에 대한 유통업계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빙그레 슈퍼콘은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캐릭터인 유산슬을 새 모델로 기용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막걸리 한 잔'으로 사랑받은 영탁은 예천양조의 막걸리 모델로 활동한다. '미스터트롯'에서 미를 차지한 이찬원은 건강식품 브랜드 정관장, 뷰티브랜드 웰더마의 얼굴이 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의 국내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광고시장도 약세였으나, 3월 들어 국내 상황이 다소 진정되면서 일부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안정을 되찾는 양상이다"면서 4월 광고경기전망지수를 105.7로 분석, 전월 대비 강보합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4월에도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트로트 가수들 활약이 두드러졌다. 구매력이 강하고 다른 연령대보다 인구수가 1.8배 많은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지상파 광고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기 때문에 이들 소비층을 저격할 트로트 가수들이 제격"(전국 만 13~69세 일반소비자 4,000명 /일주일간 각 매체를 이용 및 시청한 사람의 비율)이라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2 08:00
연예

[이슈IS] '신인상' 유산슬(유재석) 1집 활동 종료…새해 행보 어떻게 되나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47)은 단연 2019년 최고의 화제 인물이었다. 전국구 스타로 통했고 전 연령대에서 그를 향해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축하의 분위기 속 1집 활동을 마쳤다. 유산슬은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특집을 통해 탄생한 예능 캐릭터다. 가수 진성이 유재석의 활동명을 고민하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 메뉴를 이름으로 지었는데 그것이 히트를 쳤다. 유산슬의 인기 덕에 실제 중국집에서 유산슬 판매량이 증가했을 정도다. 데뷔 29년 차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유재석. 지난해 11월 16일 더블 타이틀 곡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의 음원을 발표했다. 중독성 강한 가사와 멜로디가 고스란히 반영돼 음원 차트를 강타했다. 방송사 벽을 뛰어넘어 KBS 1TV '아침마당'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다. 지상파 3사 통합을 이뤄내며 2019년 하반기 치트키로 활약했다. 유재석과 유산슬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이 찾아온 모습과 김태호 PD가 예고 없이 펼쳐지는 상황 속 유산슬을 밀어 넣어 벌어지는 일이 웃음 포인트였다. 여기에 '박토벤' 박현우, '정차르트' 정경천, '작사의 신' 이건우, '히트곡 제조기' 조영수, 김이나와 뭉쳐 신곡 작업하는 과정과 예산 230만 원이 들어간 초저가 뮤직비디오 촬영, 트로트 버스킹, 지방 행사까지 소화하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신인 키우는 맛'을 선사했다. 유산슬은 아쉽게도 작년 12월 22일 굿바이 콘서트, 12월 29일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축하무대를 끝으로 1집 활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1집 월드투어의 마지막 날 수상의 영광도 누렸다. 신인상을 탔다. 데뷔한 후 처음으로 받는 신인상에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기분 좋은 미소를 짓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집'이라고 표현한 덕에 유산슬의 2집 활동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 가운데, 새해 행보에 대해 물었다. 유산슬의 매니저인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는 "방탄소년단이 그랬듯이 유산슬은 1집 월드 투어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시'라고 표현하며 여지를 준 만큼 유산슬의 2집 활동, 유산슬을 넘어서 또 하나의 김태호 표 예능 캐릭터를 기대케 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03 08:00
연예

MC몽 만난 송가인→유산슬 데뷔 앞둔 유재석…곳곳서 트로트 열풍

대한민국이 트로트에 빠졌다. '대세' 송가인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고 '국민MC' 유재석은 트로트 신인가수 유산슬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올해 트로트 행사와 공연은 근래 들어 최고 흥행을 이뤄냈고 방송가는 트로트를 결합한 기획물을 풀어낸다. 최근 행사 관계자는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전국 행사에서 트로트 수요가 급증했다. 한동안 행사계를 점령했던 힙합의 인기가 트로트로 옮겨온 것 같다"고 사견을 전했다. 정안알밤휴게소 상행선의 음반가게 사장님은 "요즘은 CD보다 USB가 잘 나간다. 5년 전만큼 매출이 잘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미스트롯' 경연곡들에 대한 수요가 간간히 있다. 상행선보다는 하행선 쪽에서 잘 팔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휴게소 직원은 "단풍놀이를 가는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트로트 CD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차트에서도 송가인 돌풍은 이어진다. MC몽의 신곡 '인기' 피처링에 참여하고 실시간 차트 1위에 힘을 보탠 것. 지난 25일 발매된 '인기'는 26일과 27일 양일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차트에서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병역 비리 의혹을 받은 MC몽과 협업한다는 자체로 일각의 부정적 여론에 휘둘리고 있지만, 한편으론 송가인이 노래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호평도 이어진다. 한국적 색채를 원했던 MC몽의 부탁을 받은 송가인은 노래로만 평가에 이번 피처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아, 김연자 등 선배들의 신곡 발매도 꾸준하다. 김연자는 '아모르 파티'에 이어 EDM을 섞은 트로트 '블링블링'으로 다양한 행사를 돌고 있다. 태진아는 아들 이루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김선달'로 스타일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앨범에는 EDM 풍의 '김선달'뿐만 아니라 정통트로트 '날 두고 가지마라'도 담겨 듣는 재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방송가도 트로트 아이템에 집중하고 있다. TV조선은 '미스트롯' 인기에 힙입어 내달 '미스터트롯' 녹화를 앞두고 있으며, MBC 간판PD인 김태호는 '놀면 뭐하니-뽕포유'를 통해 유재석을 트로트가수 유산슬로 키워내는 중이다. 유산슬의 데뷔곡 '합정역 5번 출구'는 이건우 작사·박현우 작곡에 정경천 작곡가가 편곡을 맡아 공개를 앞뒀다. KBS는 "트로트 전성시대를 맞아 6주간의 특급 프로젝트 '트로트가 좋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숨은 트로트 고수들을 찾아내기 위해 엄격한 예심을 거쳐 25명의 본선 진출자를 꾸렸다. 최종 우승자 1인에게는 2000만 원 상당의 트로트 활동 지원금과 앨범 발매의 기회가 주어진다. 첫 경연 무대에서는 하춘화, 설운도, 남상일, 박현빈이 심사위원으로 출동했다.하춘화는 영암군에 국내 최초 한국트로트가요센터를 건립하고 29일 개관식을 연다. 이번 센터의 설립은 작고한 하춘화의 아버지가 60년 가까이 딸의 가수 활동을 통해 모은, 한국 전통 가요 연구의 사료적 가치가 있는 자료들을 영암군에 기증하면서 출발했다. 1층엔 한국 전통가요 역사관이 마련되고, 2층엔 하춘화 전시로 진행된다. 공연장은 총 200석 규모다. 군에서는 월출산 기찬랜드 일원에 문화관광 시설을 집적화시켜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트로트 셀럽마케팅에 주력해 한국트로트가요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군청은 "기성 가수의 작사·작곡 등 창작활동 지원과 신인가수 등용문·교육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0.28 07:17
연예

[리뷰IS] "유산슬=천재" '놀면 뭐하니?-뽕포유' 유재석, 이건우X박현우 극찬

'유산슬' 유재석이 이건우 작사가, 박현우 작곡가에게 천재라는 극찬을 받으며 신곡 작업에 매진했다. '합정역 5번 출구'가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춰가며 송가인과의 컬래버레이션까지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에는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분한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수 태진아는 제작자로서 유산슬을 탐냈다. "유산슬 판매량이 전국적으로 늘었다더라"면서 제작 욕심을 냈다. 이는 김도일이나 진성도 마찬가지였다. 가수 김연자는 "국내에서 잘 되면 중국도 진출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유재석은 신곡 작업을 위해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작사가 이건우와 만났다. '합정역 5번 출구' 가사 작업을 두고 고심했다. 유재석은 "제가 하고 싶어서 시작된 게 아니다"라며 '뽕포유' 프로젝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건우 작사가는 "나는 상수역에서 너는 망원역에서 우리는 합정역에서"라는 작사를 적더니 "더 볼 것 없다. 끝났다.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여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끝났다는 말속 유재석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건우 작사가는 "역시 천재다. 작사에 대한 천재성이 엿보인다"면서 '합정역 5번 출구'의 작사를 완성했다. 가사를 들고 이번엔 박현우 작곡가를 만났다. 박현우 작곡가는 지난 방송 이후 스타가 됐다면서 자기 말만 쏟아냈다. 유재석과 박현우 작곡가의 묘한 브로맨스가 웃음보를 자극했다. 박현우 작곡가는 '합정역 5번 출구' 가사를 본 후 "15분 안에 작곡하겠다"면서 일명 '박토벤' 면모를 입증했다. 순식간에 노래를 만들어낸 그는 "자 불러봐"라면서 노래 지도에 나섰다. 밀고 당기기, 끝음 처리까지 완성된 모습이었다. 이제 편곡만 마치면 진짜 노래가 탄생한다는 설명. 방송 말미 다음 회 예고에 가수 송가인이 등장, 유재석과 송가인의 컬래버레이션 성사 현장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13 07: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