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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정글밥’ 태풍으로 비행기 결항…‘날씨 요괴’ 유이, 대역죄인 모드

SBS ‘정글밥’의 두 번째 도전, 팔라완 제도로의 여정이 공개됐다.17일 방송된 SBS ‘정글밥’ 5회에서는 필리핀 최초의 부족 ‘딱바누아족’의 최초의 터전을 찾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김경남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이날 태풍 ‘개미’로 인한 거센 폭우로 결국 비행기가 결항됐다. 이승윤은 “우리 불방될 것 같다. 지금까지 찍은 건 소장용으로 제작진이 보내줄 거다”고 말했고, 김경남은 “집에서 마늘 까는 연습도 했고 짐 싸는 브이로그도 찍었는데”라며 당황했다. “열 번 화보를 찍으면 아홉 번 비가 왔다”라고 사전 미팅에서 밝힌 바 있는 유이는 “아무래도 이 비 저 때문인 것 같다”라며 대역죄인 모드에 돌입해 웃음을 자아냈다.결국 공항 근처에서 하루 묵게 된 멤버들은 비를 뚫고 숙소로 향했지만 설상가상 차까지 고장 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 이승윤은 “우리 정글밥인데 밥을 한 끼도 못 먹었다. 한 회 동안 밥 먹는 장면이 한 번도 안 나갈 수도 있겠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겨우 재래시장을 찾은 멤버들. 계단을 내려가자 홍콩 누아르 영화 세트장 같은 지하 시장이 나타났고, 류수영은 “제가 찾은 시장 중 가장 생경한 시장이었다. 홍콩 지하 세계로 내려가는 느낌이었다”라며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칼로만 얇게 삼겹살을 잘라내고, 뼈를 발라내는 상인의 숙련된 솜씨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멤버들은 부화 직전의 오리알 ‘발롯’ 시식에 도전했다. 오리알 껍질 속 충격적인 비주얼에 사정없이 흔들리던 눈빛도 잠시, 국물을 맛본 류수영은 “맛있는 계란찜 국물이다. 노른자가 응축된 맛이 난다”며 거침없이 먹방을 이어갔다. 그러나 ‘천상 도시 남자’ 김경남은 “이 안이 딱딱하다 난 못하겠다”며 입안에 들어갔던 발롯을 뱉어내며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렀다.류수영은 현지 식재료 차요테를 넣은 ‘돼지고기 고추장찌개’와 삼겹살, 현지 푸성귀로 무친 겉절이로 운전기사님들을 위한 ‘한식 한 상’ 차리기를 시작했고, 류수영의 지휘 아래 세 멤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특히 김경남은 “‘정글밥’ 합류를 위해 마늘을 2kg나 까며 연습했다”며 숙련된 솜씨를 뽐냈다.류수영은 “기사 식당은 맛도 양도 평균치 이상이어야 한다. 기사님들 높은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긴장됐다”고 걱정했지만, 기사님들의 호평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류수영의 요리를 처음 맛본 김경남 역시 “경이롭다. 진짜 셰프인가 싶었다”고 평했다.드디어 비가 그친 다음날, 멤버들은 최종 목적지이자 필리핀 최초 인류의 후손, ‘딱바누아 족’이 사는 ‘산 이시드로 섬’에 도착했다. 식재료 천국이라 할 만큼 섬의 다양한 식재료를 구경하던 류수영은 1kg 170만 원에 달하는 건해삼과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형 물고기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이날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섬에서 식재료 사냥에 나선 유이와 김경남이 부상으로 고전하는 한편, 섬 사람들의 입맛 저격에 나선 류수영의 새로운 요리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SBS ‘정글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8 11:24
예능

항공사 파산→40시간 고생길… ‘정글밥’ 오늘(13일) 첫방

‘정글밥’ 멤버들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공개된다.13일 첫 방송되는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정글 오지에서 구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한식을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기 프로그램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식을 주제로 강연하며 셰프로서도 인정받은 ‘K-집밥 마스터’ 류서영과 함께 이승윤, 서인국, 유이가 정글 메이트가 되며 섭외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이들이 식문화 교류를 위해 떠난 곳은 원시 문명이 남아있는 나라 바누아투. ‘정글밥’은 8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이 작은 나라의 최북단에 위치한 뱅크스 제도의 한 섬으로 향한다. 한식의 불모지인 낯선 오지에서 한식을 전파하게 된 류수영과 멤버들의 당찬 포부와 달리, 시작부터 난항이 거듭됐다.출국 일주일 전, 항공사가 파산하면서 예약한 비행기 티켓이 공중분해되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수많은 경유지를 돌고 돌아 총 40여 시간에 달하는 고생길에 오른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악 소리가 나는 고생스러운 여정에서도, 식문화 교류를 위한 류수영의 열정과 멤버들 간의 케미로 모두가 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후문이다.특히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앞서, 남태평양의 신선한 생선으로 만드는 튀김 요리를 준비하던 중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밀가루 대신 현지 식재료인 ‘카사바 가루’를 사용해 튀김 옷을 만들어낸 류수영의 순발력이 빛을 발했다. “없으면 없는 대로”를 외치며 완성한 생선 튀김을 맛본 유이는 “저 오빠 미친 것 같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튀김 맛에 반한 서인국 역시 돌연 카메라를 응시하며 자체적으로 CF 한 편을 찍는 돌발 행동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힘든 여정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네 사람의 케미에 기대감이 모인다.‘정글밥은’ 1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13:01
예능

‘정글의 법칙’과 다르다… ‘정글밥’ 류수영, 요리하러 갔다가 눈물 흘리고 와 [종합]

“식재료 보고 새로운 요리하러 갔다가 사람을 만나고 온 프로그램입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배우 류수영은 12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신규 예능 ‘정글밥’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류수영, 이승윤, 서인국, 유이와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가 참석했다.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글로벌 식문화 교류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류수영은 “‘정글밥’의 시작은 오지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해당 지역에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면 거기서 시내로 가고 이동을 하면서 여정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지라서 시장이 없고 제대로 된 한 끼가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먹는 것이 한국보다 단조로울 수는 있어도 우리랑 똑같이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며 “재료는 분명 다르다. 하지만 시금치, 양파 비슷한 식재료가 있다. 한국에서 먹는 청양 고추도 미국에서 들어온 품종인데 다들 그런 사실을 모른다”고 설명했다.또 류수영은 “부담은 됐지만 모르는 곳에서 요리해보는 것이 버킷리스트였다.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식재료를 만나고 새로운 요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사람을 만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갈 때 그냥 흘리는 눈물이 아니었다. 사람 보고 기뻐서 운 적이 언제였나 생각해보니까 오랜만이었다. 요리하러 식재료 보러 갔다가 사람 만나고 왔다. 가장 행복했다”며 ‘정글밥’ 촬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진호 PD는 “‘정글밥’은 류수영과 ‘녹색 아버지회’를 통해 스리랑카에 촬영을 하러 갔을 당시 현지 재료로 끓인 라면이 맛있어서 영감을 얻었다. 해외 현지 식재료로 요리를 하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기획하기 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부터 해외까지 정글 혹은 오지를 배경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많다. 하지만 기획의도가 모두 다르다”며 “‘정글밥’은 생존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오지에서 현지 사람들과 식문화를 교류한다는 점에 집중했다”며 ‘정글의 법칙’과 차별점을 설명했다. 앞서 김병만이 ‘정글밥’이 본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진호 PD는 “김병만의 서운함과 안타까운 감정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저도 안타깝다.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10년 넘게 ‘정글의 법칙’ 수장으로 프로그램을 지켜주신 김병만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다만 ‘정글밥’은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제작했다”며 선을 분명히 했다.‘정글밥’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2 15:21
생활문화

‘한국말 잘 하는’ 핀란드인 유튜버 “두 나라의 문화적 가교 되고파” [IS인터뷰]

“유튜브와의 첫 만남은 단순한 호기심이었어요. 처음 몇 년간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세계적으로 유튜브가 주목받으면서 저의 무대도 조금씩 생긴 것 같아요. 과거 제가 출연했던 ‘비정상회담’ 방송 클립들이 관심을 받았고, 외국인의 시각에서 생각과 느낌을 댓글로 달면서 점점 사람들이 제 이야기에 귀기울이기 시작했죠.”한국과 핀란드, 두 나라 사이를 오가며 자신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만들어낸 유튜버 레오란타(Leo Raino Ranta). 그는 유튜브 채널 ‘레오티비’를 통해 전 세계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그는 자신의 삶과 생각, 여행의 순간들을 공유한다. 어느 덧 구독자 수 25만 명 돌파. 국경을 넘나드는 콘텐츠로 전 세계 팔로워들과 소통하고 있는 그를 만나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크리에이터의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레오란타와의 일문일답. Q: 핀란드 출신으로 한국에서 성장한 스토리가 궁금하다. “핀란드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100일이 채 되지 않아 한국으로 오게 됐다. 어릴땐 한국인처럼 자랐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다 핀란드어 실력이 부족해 핀란드로 다시 유학을 갔고, 핀란드에서 군대 생활까지 경험하게 됐다. 대학은 다시 한국에서 진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두 나라 문화를 경험하며 지금의 내가 된 것 같다.”Q: 한국과 핀란드, 두 나라에서의 생활을 비교한다면 어떤 점이 가장 달랐나.“가장 큰 차이는 ‘시간’의 개념이다. 한국에서는 학교와 학원에 다니며 바쁜 일상을 보냈는데 핀란드에 가니 갑자기 시간이 많아져 당황스럽더라. 시간을 어떻게 잘 써야하나 고민했던 것 같다. 두 나라의 극단적 생활 방식에서 두 문화 간의 균형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길러졌다. 나만의 새로운 관점이 생긴 계기가 됐다.”Q: ‘레오티비’ 채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처음 시작은 호기심과 개인적인 취미 때문이다. 2011년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내 일상과 관심사를 공유해보자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처음 몇 년 간은 별다른 목표 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올렸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좋아해주는 분들이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 그때부터 점차 전문적으로 채널을 운영하려고 했던 것 같다.” Q: 채널을 운영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레오티비의 콘텐츠 방향성은 ‘진정성과 자연스러움’이다. 과장되거나 인위적인 요소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썸네일 하나하나에도 이러한 원칙을 적용해 실제 영상에서 발췌한 스냅샷을 사용한다. 콘텐츠에 화려한 메시지를 담기 보다는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즐거움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오는 재미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는 식이다.”Q: 구독자 25만 명을 달성한 비결이 있다면?“사실 비결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 나에겐 이 모든 과정이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 같다. 물론 유행하는 콘텐츠를 따라가며 순간적인 주목을 받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방식보다는 꾸준함을 선택했다. 내 콘텐츠를 보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큰 의미를 느낀다. 결국 그 꾸준함이 지금의 팔로워 수를 만든 이유라고 생각한다.”Q: 지금까지 제작한 영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이 있다면?“가장 인상 깊었던 영상은 '한국에서 도둑이 많아서 화가 난 외국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제작 시간 대비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낸 영상 중 하나다. 이 영상이 흥미를 끌었던 것은 외국인 내가 한국어를 사용하는 그 자체였다. 외국인이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사용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분들이 많았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으로 독특한 시각과 유머가 신선한 재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다.”Q: '레오티비'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나.“핀란드를 주제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다. 핀란드에 대한 깊이 있는 콘텐츠로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비행기 티켓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핀란드 여행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내가 그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거다. 유튜브를 통해 한국과 핀란드, 두 나라를 연결하는 콘텐츠도 더 만들어 보고 싶다. 레오라는 사람이 핀란드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에서 성장한 만큼 두 문화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Q: 마지막으로 한국은 레오란타에게 어떤 의미인가.“한국은 고향과 같은 존재다. 여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한국은 내 정체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천 공항에 도착할 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진정으로 ‘집’에 돌아온 느낌이랄까.(웃음)”송지원 기자 szwxnn@edaily.co.kr 2024.04.04 10:00
프로축구

조성환 감독 '이색 공약' 지킨다…ACL 원정 팬들 항공권 지원 예정

제주도에 이어 이번엔 해외 항공권이다.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시 한번 팬들을 위한 공약 이행에 나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 공약으로 내걸었던 원정 항공권 지원이다.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서는 인천은 12월까지 일본(요코하마 F. 마리노스) 중국(산둥 타이산) 필리핀(카야 FC 일로일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 감독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조성환 감독이 팬들을 위한 ACL 항공권 지원 공약을 내건 건 지난해 9월이었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당시 “ACL에 진출하면 팬들을 위해 해외 원정 비행기 티켓을 공약으로 내걸겠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인천은 승점 49로 리그 4위에 올라 창단 첫 ACL 진출권 경쟁을 펼치던 시기였다.조성환 감독과 팬들의 바람대로 인천은 창단 처음으로 ACL 출전권을 따냈다. 승점 54(13승 15무 10패)로 리그 4위를 지켜 구단 새 역사를 썼다. 지난달 홈에서 열린 하이퐁FC(홍콩)와의 ACL 플레이오프(PO) 관문마저 넘어 첫 본선 진출까지 성공했다. 조성환 감독이 내걸었던 공약을 지킬 조건이 마련된 것이다.조성환 감독은 1년 전 팬들에게 한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 현실적으로 모든 원정 팬의 항공권을 지원하는 건 어렵겠지만, 원정길까지 동행키로 결심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세 차례 원정 경기 모두 각각 추첨을 통해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여러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사실 조성환 감독의 항공권 공약과 공약 이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엔 홈경기 관중 1만명 돌파시 제주 원정 항공권 지원을 약속했다. 실제 FC서울과의 홈경기에 1만 13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조 감독도 기쁜 마음으로 공약을 지켰다. 조 감독을 비롯해 공약 이행을 위해 모인 금액은 제주 원정길에 올랐던 팬들에게 골고루 지원됐다.기분 좋은 ‘선순환’이 이어졌다. 당시 제주 원정에 동행했던 일부 팬들이 지원받은 금액을 “경기장을 찾는 어린이 팬들을 위해 써달라”며 구단에 돌려줬다. 이에 인천 구단은 파이널 라운드 첫 홈경기에 어린이·청소년 관중 ‘무료입장’이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로 화답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조성환 감독은 “팬들이 제주 원정 항공권 지원을 어린이·청소년에게 돌려주셨다. 더 많은 팬이 유입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주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스케일이 커졌지만, 조성환 감독이 이번 ACL 항공권 지원 공약을 뿌듯하고 기쁜 마음으로 지킬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성환 감독은 “ACL 진출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요코하마, 산둥, 카야 원정 모두 무척 힘든 원정이 될 것 같다. 많은 팬 여러분이 원정 응원에 와주셔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3.09.14 07:03
해외축구

시메오네+ATM 영입설 ‘찐’이었다… 통역 해프닝→“이강인 진짜 잘했지” 생략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은 ‘진심’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이 뱉은 발언을 보면 알 수 있다.시메오네 감독은 26일 팀 K리그와 맞대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와 연결됐다. 관심 있는 한국 선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강인과 관련된 물음에 시메오네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답변했다. 그는 “관심이 있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PSG와 계약했다. 한국 축구가 계속 성장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을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스페인어로 이야기한 것을 통역이 전달한 내용이다.말이 한국어로 바뀌는 과정에서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이 일부분 생략됐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다수 스페인 매체 취재진이 왔는데, 스페인어를 직접 듣고 기사로 썼기에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을 비교적 자세히 전달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에 관한) 흥미와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PSG를 선택했다”며 “그는 마요르카에서 정말 잘했다.(Lo ha hecho muy bien en Mallorca.)”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언론 마르카가 옮긴 내용도 같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영입하려는 구단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PSG로 갔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아주 잘했다.(Lo hacía muy bien en el Mallorca.)”고 했다.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넘어서 영입설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수장이 인정한 것이다. 이강인이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기에 시메오네 감독이 ‘잘했다’고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한 치의 고민 없이 이야기한 것을 보면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Simeone admite que hubo "movimiento" por Kang in Lee.)”는 헤드라인을 뽑았다. 시메오네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 영입 추진을 시인했다고 본 것이다. 이강인은 PSG 이적 전 아틀레티코와 강력히 연결됐다. 일찍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컸던 아틀레티코가 지난 1월에도 이적 제안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전 소속팀인 마요르카가 반대해 이적이 무산됐다. ‘스텝 업’이 무산됐지만, 이강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6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연일 빅클럽이 군침을 흘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라리가 시즌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히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도 이강인을 품기 위해 애썼다. 이강인에게도 아틀레티코가 좋은 행선지로 여겨졌다. 10살 때부터 스페인에서 거주한 이강인에게 언어, 문화 등 모든 게 익숙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라리가 삼대장이라고 불리는 아틀레티코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양강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팀이어서 더 그랬다. PSG행이 가까워지기 전까지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돈을 쓰는 데 박했다. 이강인의 이적료로 마요르카에 1500만 유로(211억원)에 선수 하나를 추가하는 제안을 건넸다. 이강인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한 마요르카는 고개를 저었고, 그 사이 PSG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2200만 유로(311억원)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를 제시, 마요르카와 합의에 도달했다. PSG가 아틀레티코보다 100억원 더 불렀고, 이는 이강인을 향한 마음이 크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강인도 연봉 등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PSG로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었다. 그토록 원하던 이강인을 놓친 게 아쉬울 만도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의 표정에서 그런 기색은 드러나지 않았다. 주앙 펠릭스, 알바로 모라타 등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이적설에 관한 물음에는 빙빙 둘러서 답했지만, 이강인에 관한 질문에는 그저 ‘쿨’하게 답했다. 정든 스페인 생활을 접은 이강인도 PSG 입단 후 “어렸을 때부터 PSG를 알고 있었다.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나도 프랑스 리그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매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고, 경쟁이 치열한 리그”라며 “내 목표는 항상 팀을 최대한 도와 매 경기 승리하고 최대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그는 현재 PSG 적응이 한창이다. 프리시즌에 합류해 동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연일 화제 되고 있다. 특히 월드 스타 네이마르와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인다. 둘이 실내 훈련을 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잡혔고, 훈련장에서 이강인이 네이마르를 껴안는 장면이 나오면서 국내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강인은 일본 도착 후 비행기에서 내릴 때도 네이마르 뒤에 붙어 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둘을 두고 이미 ‘단짝’이라고 칭하고 있다. 마요르카의 스타였던 이강인은 PSG 이적 후에도 대내외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적 확정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니폼 마킹이 동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애초 일본 투어만을 앞둔 PSG가 급히 방한을 추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일주일 새 3경기를 치르는 PSG는 다소 무리해서 한국으로 넘어와 친선전을 치르는 일정을 잡았다. 강행군을 감수할 정도로 이강인의 한국 내 이강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다. 이강인은 이미 PSG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2일 르아브르와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패스, 경기 조율 등 장점을 뽐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당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이후 훈련장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현재 일본 투어 중인 PSG는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 1일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 후 한국 땅을 밟는다. PSG는 내달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이강인이 그사이 부상에서 회복해 피치를 밟을지는 미지수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3.07.27 06:33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한국에서 사랑받는 이유

시중에 떠도는 예고편을 보고 있으면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Ⅰ’(이하 미션 임파서블 7)은 도저히 안 볼 수가 없게 만든다. 6편인 ‘폴 아웃’에서 악당 워커(헨리 카빌)에게 죽은 앨런 국장(알렉 볼드윈)에 이어 다시 CIA국장으로 복귀한 유진 카트리지(헨리 처니)가 에단 헌트(톰 크루즈)에게 이렇게 얘기하기 때문이다. “에단. 이번 임무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그것도 아주 고통스럽게.” 아마도 이번 7편에서 에단 헌트는 일생일대의 선택에 직면하게 되는 모양이다. 그 선택이 일사(레베카 퍼거슨)와 또 다른 여인 그레이스(헤일리 앳웰)와의 사이에서일지, 아니면 자신의 새로운 임무와 오랜 동료들, 곧 벤지(사이먼 페그)와 루터(빙 라메스)의 목숨을 맞바꾸는 얘기일지, 그것도 아니면 진실을 드러내게 하는 것과 은폐하는 것 사이에서일지 실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 회차가 모든 시리즈 중 역대급으로 가장 ‘심오한’ 내용을 지니고 있음을 암시한다.‘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흥행이 늘 폭발하는 이유는 영어 식으로 표현해서 컨템포러리(comporary)하기 때문이다. 동시대적이고 현대적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내용이다. 수위도 적당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영화 속 에단 헌트와 동일시하고 싶게 만든다. 물론 에단 헌트처럼 엄청나게 잘 싸우고, 무엇보다 엄청나게 용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는 깎아지른 절벽을 기어오른다. 툭하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고사하고 매달리기 십상이다. 우리가 그걸 따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단은 전처 줄리아(미셀 모나한)에게 아직도 충실하며(그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세상 끝까지 간다) 현재의 여자 일사에게도 자신의 애정과 동료애를 다한다. 에단 헌트는 한번 사랑하면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데 그건 자신의 동료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특수팀 IMF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세상엔 불의의 음모가 판을 치고 있다. 그 음모의 상당수가 세계를 과도하게 독점하려는 권력자, 특히 막대한 자본과 하이테크 첨단 기술을 틀어쥐고 있는 극단주의자들이 만든 것이다. 에단이 맞서는 것은 이 특정 권력들이다. 그 점도 대중에게 만족감을 준다. 냉전, 반공, 반소련, 반동구권 이데올로기를 지니고 있었던 한때의 007 시리즈와 달리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탈 정치적, 탈 이데올로기적 방향성 때문에 오래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은 진화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미션 임파서블’은 기술적으로, 특히 액션과 스턴트 면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선보여 왔다. 그것을 위한 전제는 일종의 ‘위기의 서사’이다. 주인공들은 이번에 어떤 위험에 처하게 되며 그 상황을 어떤 첨단 기술을 통해 이겨 낼 것인가를 가장 합리적인 과학 이론으로 보여줘야 한다. ‘미션 임파서블’은 매번 그 미션을 수행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또한 주연 배우 톰 크루즈의 한국 사랑,이 아니라 한국시장에 대한 똑똑하고 영악한 태도야 말로 국내 흥행을 성공하게 하는 요인이다. 2018년 개봉했던 ‘미션 임파서블 : 폴 아웃’은 650만명을 모았다. 2015년의 ‘로그네이션’ 편은 610만. 시리즈들은 대체로 600만을넘기고 있으며 이번 신작은 그 이상이 예상된다. 톰 크루는 한국 시장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을 일찍부터 간파했던 인물이다. 한국에 와서 ‘무한도전’ 같은 데에 출연해 유재석 등과 ‘뒹굴며 놀아주면’ 이 프로가 중국 전역에서 방영된다는 것까지 알고 있다. 톰 크루즈가 11번이나 한국을 찾는 이유이다. 이번에도 그는 어김없이 친절한 톰 아저씨 이미지를 구사할 것이다. 톰 크루즈만큼 이번 방문에는 킬러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가 관심을 끌 것이다. 프랑스 국적이지만 어머니가 한국인이었다. 우리 관객은 할리우드 영화에 한국계가 나오면 좋아한다. 인지상정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06.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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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비행기 타고 가요2' 본방사수 독려 "오늘이 그날인가"

배우 유이가 '비행기 타고 가요2'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유이는 18일 자신의 SNS에 "오늘이 그날인가~ '비행기 타고 가요 시즌2' 방송하는 날!"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버스 안에서 찍은 유이의 셀카, 신현준, 은지원, 황제성 등 '비행기 타고 가요2' 출연진과 함께한 모습이 담겨 있다. 오늘(18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2'에서는 비타크루 멤버들에게 비행 중 일어난 초유의 비상사태 등 기내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공개될 예정. 한편, '비행기 타고 가요2'는 기내 승무원을 꿈꿨던 연예인들이 실제 승무원 업무와 일상에 도전하는 승무원 도전 리얼 버라이어티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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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비행"..유이, '비행기 타고 가요2' 본방사수 독려

배우 유이가 '비행기 타고 가요 시즌2'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유이는 28일 자신의 SNS에 "오늘 드디어 첫 비행! 많이 봐주실 거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이는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 촬영 중 목적지에 도착해 여유를 즐기고 있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신현준, 송윤형 등 '비타' 크루와 승무원 제복을 입은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당연히 본방사수", "첫 비행 기대돼요", "비타 크루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는 기내 승무원을 꿈꿨던 연예인들이 실제 승무원 업무와 일상에 도전하는 승무원 도전 리얼 버라이어티로 지난 1월 첫 번째 시즌이 방송됐다. 지난 21일 '비행기 타고 가요' 두 번째 시즌이 첫 방영됐으며유이를 비롯해 신현준, 은지원, 황제성, 송윤형이 크루로 활약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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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이요원·이호정, 끈끈한 '불야성' 우정 "점점 닮아가"

배우 유이와 이요원, 이호정이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유이는 10일 자신의 SNS에 "난 왜 우리가 점점 닮아가는 거 같지? 기분 탓인가ㅎㅎ"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이는이요원, 이호정과 함께한 모습. 밝은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방영된 MBC 드라마 '불야성'을 통해 친분을 쌓은 세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이요원 역시 자신의 SNS에 같은 날 사진을 공개하며 동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유이는 오는 12월 중 방영 예정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비행기 타고 가요 시즌2'에 출연한다. 이요원은 지난 10월 OCN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 종영 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이호정은 지난 9월 개봉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출연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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