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건
생활문화

농업용 기능성 박테리아 활용한 선진화된 농업 환경 구축 앞장

탄소 배출은 지구 환경오염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농업을 통해서도 상당한 양의 탄소가 배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전남대 농생명화학과 구연종 교수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구연종 교수는 식물에서 살리실산이라는 호르몬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 기능을 밝히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후 과정에서 식물 발달과 관련한 연구 및 나노입자와 식물의 상호 작용에 대해 연구했다. 현재는 생물비료실험실에서 최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능성 박테리아 즉, 생물비료와 토마토 품종 개량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농업용 기능성 박테리아는 작물에 양분을 공급하거나 생장 촉진 호르몬 분비, 병충해 방제 등 작물 생장에 도움을 주면서 아산화질소 발생을 저감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이를 농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아산화질소를 질소로 전환하는 박테리아를 토양에서 분리시켜 증식하고 다시 토양에 처리하는 연구를 전개하는 중이다. 구 교수의 토마토 품종 개량 연구는 유전자를 편집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토마토의 당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 저항성이 강화된 기능성 토마토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병충해 및 스트레스 저항성 식물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이 성과를 토대로 연관 기업들과 R&D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구교수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메탄가스, 아산화질소 발생을 저감하는 박테리아 탐색 및 활용 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는데, 이 연구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의 공학연구팀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앞으로 금속이온을 이용해 메탄의 원료인 유기물과 착화물을 형성하게 하는 화학적 방법, 메탄 발생에 관여하는 효소의 기능을 저해하는 생화학적 방법을 동원하는 등 농업 환경에 실제 적용하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구 교수는 “농생명화학과는 박테리아, 진균, 천연물을 이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연구에 특화돼 있다”고 말했다. 2025.05.24 14:00
산업

LSK 글로벌파마서비스, 국내 신약개발 최상 '임상 파트너' 입지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이하 LSK 글로벌 PS)가 39개의 국내 신약 중 15개의 임상수행을 하는 등 신약개발의 최상의 임상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LSK 글로벌 PS는 22일 GC녹십자와 질병관리청이 공동 개발한 ‘배리트락스주’의 1상과 2상 임상시험 전 과정을 담당하며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 백신 개발에 핵심 파트너로서 일조했다고 밝혔다.‘배리트락스주’는 세계 최초의 재조합 단백질 탄저 백신으로,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아 국산신약 39호로 등재됐다. 탄저병은 치명률이 97%에 달하는 1급 법정감염병으로 GC녹십자는 생물테러 등 국가위기 상황 대비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탄저 백신을 공동개발했다.질병청에 따르면 이 백신은 탄저균의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 의약품으로 상용화한 전 세계 첫 번째 사례다. LSK 글로벌 PS는 배리트락스주의 임상시험을 2009년 1상부터 시작해 2011년 2상(Step 1), 2021년 2상(Step 2)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임상시험 준비부터 운영, 데이터 관리, 통계분석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수행했고, 임상시험 운영을 담당하는 CR(Clinical Research)본부는 프로젝트 전반의 타임라인과 진행 계획을 수립하고 각 분야 간 원활한 협업을 조율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2상(Step 2) 임상시험 과정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진행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LSK 글로벌 PS의 각 부서는 GC녹십자 임상팀과 함께 전문성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배리트락스주’의 허가로 LSK Global PS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허가된 39개의 국산 신약 중 15개의 임상시험 수행 경험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전체 국산 신약의 약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2021년 이후 허가된 9개의 국산 신약 중 7개의 신약 허가에 기여하며 국내 신약개발의 최고의 파트너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이영작 LSK 글로벌 PS 대표는 “국내 생물테러 대비 백신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 '배리트락스주'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산 신약 39호 탄생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임상시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4.22 17:55
연예일반

“AI·반도체가 궁금해?”…‘히든 히어로즈’ 장도연X조나단과 함께 떠나는 지식 여행 [종합]

방송인 장도연과 조나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유용한 정보를 전달한다.1일 오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히든 히어로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정선일 PD, MC 장도연, 조나단이 참석했다.‘히든 히어로즈’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숨은 영웅들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유전자가위 등 20분야의 생생한 산업 현장을 전달하는 신개념 지식 프로그램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메모리 반도체,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다양한 K테크를 소개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날 프로그램 설명을 이어간 정 PD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경제 위기로 불안한 시기에 살고 있다. ‘히든 히어로즈’에서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주제로 엮었다. 오늘의 한국을 만들고 한국의 미래를 이어갈 주인공들을 만날 것”이라고 소개했다.정보 제공의 교양 방송처럼 보이지만, MC 라인업에는 요즘 예능가에서 핫한 장도연과 조나단이 캐스팅됐다. 장도연은 조나단을 칭찬하며 “너무 성실하고 센스 있고, 위트있다. 일을 대하는 태도도 본받을 게 많다. 전혀 걱정은 없었다. 오히려 나단 씨가 저를 이끌어줄 때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 너무 웃기다. 요즘 촬영장 올 때 소풍오는 기분이다. 전날 실제로 물을 얼려올 뻔 했다”고 재치있는 멘트를 던졌다. 조나단 또한 “장도연 선배님이랑 같이 하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저희 엄마도 좋아하셨다”며 “한국말이 서투신데도 도연 누나 방송을 볼 때 자주 웃으신다.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는 개그를 보여주신다. 지금도 기분 좋지만, 앞으로도 더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히든 히어로즈’는 스튜디오에서만 진행되었던 형식에서 벗어나 현장을 발로 뛰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었던 연구실과 개발 현장을 방문해 그 생생함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자율주행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AI 등 낯설게 느껴지는 20개 분야의 전문가를 직접 찾아간다. 특수제작된 360˚ 카메라와 AR 기술, 메타버스 강연 등 새로운 영상 기술도 첨가된다.장도연은 “녹화 분위기도 굉장히 좋고, 중요한 건 방송이 재미있다. 요즘 많이 야기되는 소재들을 생생한 현장에서 일선에 계신 분들이 너무 쉽고 재밌게 얘기해주신다. 시청자분들은 편하게 TV보듯 봐주시면 된다”고 당부했다. 조나단 또한 “저는 정보를 전달받는 입장”이라면 “TV를 통해 먼저 나아가는 것 뿐이다. 같이 공부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공부에 대한 불편함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엔 “다 보고 나면 지식이 채워질 것”이라고 답했다.정 PD는 정보 제공을 넘어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PD는 “단순한 지식 정보 전달이 아닌, 히어로의 인생 역경을 통해 인생에서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면서 “단 하나라도 ‘이렇게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걸 얻으면 충분할 것 같다. ‘히든 히어로즈’를 통해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히든 히어로즈’는 오는 3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1 14:35
연예일반

‘히든 히어로즈’ 장도연 “조나단, 성실하고 위트있어…촬영장에 소풍가는 기분”

방송인 장도연과 조나단이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1일 오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히든 히어로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정선일 PD, 김용광 PD, MC 장도연, 조나단이 참석했다.‘히든 히어로즈’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숨은 영웅들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유전자가위 등 20분야의 생생한 산업 현장을 전달하는 신개념 지식 프로그램이다.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메모리 반도체,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다양한 K테크를 소개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정보 제공의 교양 방송처럼 보이지만, MC 라인업에는 요즘 예능가에서 핫한 장도연과 조나단이 캐스팅됐다. 장도연은 조나단을 칭찬하며 “너무 성실하고 센스있고 위트있다. 일을 대하는 태도도 본받을 게 많다. 전혀 걱정은 없었다. 오히려 나단 씨가 저를 이끌어줄 때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 너무 웃기다. 요즘 촬영장 올 때 소풍오는 기분이다. 전날 실제로 물을 얼려올 뻔 했다”고 재치있는 멘트를 던졌다.조나단 또한 “장도연 선배님이랑 같이 하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저희 엄마도 좋아하셨다”며 “한국말이 서투신데도 도연 누나 방송을 볼 때 자주 웃으신다.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는 개그를 보여주신다. 지금도 기분 좋지만, 앞으로도 더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히든 히어로즈’는 오는 3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1 14:18
산업

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30회 의당학술상’ 수상자에 김형범 교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제30회 의당학술상’ 수상자로 김형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의당학술상은 진단검사의학의 개척자인 고(故) 의당 김기홍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의학상이다. 매년 학술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낸 의학자를 선정해 수여하며 올해로 서른 번째를 맞이했다.‘제30회 의당학술상’ 시상식은 지난 23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 교수는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인간 암 관련 돌연변이의 고처리량 기능 평가’ 논문으로 평가를 높이 받아 수상했다. 상장과 함께 총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김 교수는 논문에서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수 만개 변이의 기능을 한 번에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종양 변이 발견에도 성공해 암환자의 치료 항암제를 선택하는 데도 이용될 전망이다.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도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한 훌륭한 의학인을 선정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내 의학계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의당 김기홍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의료 학술 지원과 장학제도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고(故) 의당 김기홍 선생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부친으로, 서울의대 1회 졸업생이자 국립중앙의료원 창설 멤버다. 국내 1세대 진단의학을 대표하는 선구자다. 대한혈액학회장, 대한병리학장, 대한의학협회 부회장, 대한임상병리학회장, 대한수혈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4년 김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 공헌 재단이다. 한국과 아시아가 경제 협력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학생 해외 봉사단을 운영하고 외국인 유학생 장학 지원, 학술연구 지원 등의 장학 사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유망작가의 작품을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는 미술전을 비롯해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출간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5 15:33
산업

5억도 고가인데 한방에 27억 '원샷 치료제' 도대체 뭐길래

단 한 번의 주사로 희귀병을 치료할 수 있는 ‘원샷 치료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1회 투여 가격이 집 한 채에 달할 정도로 초고가다. 5억 원부터 27억 원까지 귀하디 귀한 유전자 치료제가 최근 국내 건강보험 급여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희귀병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27억 원에 달하는 ‘원샷 치료제’ 졸겐스마주가 오는 7, 8월경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제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한국노바티스의 졸겐스마에 대해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약제는 앞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약가 협상 등을 거친 후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건보 적용 약값은 60일 이내에 결정된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한국노바티스와 정부의 협상 절차에 따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사용 시점은 8월 이후로 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졸겐스마주는 지금까지 허가된 유전자 치료제 중 가장 고가다. 신생아 1만명 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을 1회 투여로 치료할 수 있다. SMA 환자는 병이 진행될수록 모든 근육이 약해져 자가 호흡이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치료를 받지 않으면 2세 이전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노바티스는 지난 1월 국내 SMA 환자 대상으로 졸겐스마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데이터를 소아신경분야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만 2세 이하의 6명의 환자에게 투여됐고, 당시 연령대가 생후 7개월부터 24개월까지 다양했다. 투여 결과 관찰 기간 동안 사망 환자가 없었고, 영구적인 호흡 보조가 필요한 경우도 나타나지 않았다. 조연진 한국노바티스 전무는 “졸겐스마 치료를 받은 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운동기능 발달이 관찰됐다. 평생 1회 투여로 SMA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최초의 유전자 대체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한방으로 영구적인 치료가 가능한 유전자 대체 치료제라 가격이 고가다. 졸겐스마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 38개국의 허가를 받았고, 지금까지 1200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투여됐다. 노바티스가 유전자 치료제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개인 맞춤형 항암제 킴리아는 1회 투여 가격이 5억 원, 유전성 망막변성 치료제 럭스터나는 10억 원에 달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7 11:42
연예

'피는 못 속여' 이동국, 16세 딸 재아의 무릎 수술에 '눈물'

조원희X윤준 부자의 유쾌한 일상부터 ‘이동국 딸’ 재아의 갑작스런 부상과 수술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과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월 31일(월)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4회에서는 조원희와 ‘축구 천재’ 아들 윤준이가 첫 출연해 ‘롤모델 따라잡기’ 일상을 전격 공개했다. 또한 ‘이동국 딸’ 테니스 선수 재아의 부상과 수술 후 회복 과정, 이형택X김병현 부녀의 스크린 골프 대결이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방송 후에는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에 ‘피는 못 속여’ 관련 뉴스와 검색어가 대거 등장하는 등 화제성을 이어갔다. 우선 ‘대한민국 6번째 프리미어리거’에 빛나는 조원희가 스튜디오에 첫 등장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화려한 드리블 퍼포먼스를 선보인 그는 11세 아들 윤준이에 대해 “운동 신경과 운동수행 능력을 물려준 것 같다”며 '슈퍼 DNA'를 언급했다. 이어 8세 때부터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한 윤준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윤준이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음바페 선수가 나오는 축구 영상을 모니터했다. 잠시 후 “축구장 전체를 잘 봐야 하는데 눈이 나빠졌다”며 눈에 좋은 차를 타먹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윤준이는 아빠 조원희가 일어나자, “함께 운동하러 가자”며 헬스장으로 갔다. 여기서 윤준이는 ‘음바페 운동’을 하겠다고 나섰고, 조원희는 “이거 조원희 운동인데?”라며 질투심을 폭발시켰다. 윤준이는 운동을 마친 뒤에도 엘리베이터 타기를 거부하고 계단으로 뛰어 올라가 ‘자기 관리 끝판왕’ 면모를 발산했다. 윤준이는 “힘들어도 손흥민 선수가 하니까 훈련을 따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에 돌아온 윤준이는 엄마에게 ‘음바페 식단’인 ‘포리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엄마는 ‘포리지’를 정성껏 만들어 조원희X윤준 부자에게 차려줬다. 하지만 윤준이는 “맛이 없다”고 말했고, 결국 엄마의 화를 불러일으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원희는 윤준이와 둘째 아들 6세 윤성이를 데리고 놀이터에 나가 축구와 달리기를 함께 했다. 그런데 어린 윤성이도 조원희표 ‘가위 태클’을 시도해 무서운 유전자의 힘을 보여줬다. 윤준이의 하루 일과는 축구 클럽에서 마무리 됐다. 윤준이는 이날 연습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발을 다 쓰는 발재간과 스피드, 스킬, 피지컬까지 완벽한 ‘축구 천재’의 면모를 드러낸 것. 윤준이의 팀 감독은 “장차 (아빠) 조원희보다 높은 커리어를 쌓을 것”이라고 평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동국 역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MC 강호동은 “나중에 윤준이랑 음바페가 같이 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으로 ‘이동국 딸’ 테니스 선수 재아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재아는 동계훈련 중 옆으로 넘어져 무릎의 슬개골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는 ‘2006년 월드컵’ 당시 이동국의 출전을 좌절시킨 무릎 부상과도 닮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이동국은 “다른 건 다 닮아도 부상은 아빠 닮으면 안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재아는 “수술 없이 재활로만 치료를 진행할 경우, 20% 정도의 확률이고 또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에 “완벽하게 치료만 될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며 수술을 택했다. 선수로서 힘든 결정을 한 재아는 수술을 받고 퇴원한 후 “하와이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국은 하와이풍 카페에 재아를 데리고 갔다. 여기서 재아는 “아빠는 수술했을 때 포기하고 싶지 않았냐?”라고 묻고, 이동국은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은 뒤, 원망이 긍정과 감사로 변한 과정을 들려줬다. 재아는 아빠의 ‘긍정 DNA’를 물려받은 것처럼, 집에 돌아와 의젓한 모습으로 가족들을 다독였다. 또한 재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부상을 당했을 때 이렇게 힘드셨구나, 이렇게 이겨내셨구나 생각하니 더 존경하게 됐다”며 눈물을 흘려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슈퍼땅콩’ 김미현에게 ‘일일 레슨’을 받은 이형택X김병현 부녀의 스크린 골프 대결이 펼쳐졌다. ‘이형택X김병현 VS 김미현X미나X민주’로 팀을 나눈 가운데, ‘골린이’ 김병현이 첫 티샷 주자로 나섰다. 하지만 헛스윙을 날려 미나로부터 “구멍 삼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면 김병현 딸 민주는 완벽한 스윙으로 ‘온그린을’ 성공시켜 ‘골린이’ 아빠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는 김미현X미나X민주 팀의 승리였다. ‘N년치 흑역사’를 만든 김병현의 맹활약(?)으로 대결에서 진 아빠 팀은 딸들에게 중화요리를 사주고, ‘먹신 DNA’ 미나는 짜장부터 유산슬까지 쉴 틈 없이 입에 골인시키는 먹방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형택X김병현은 ‘체육소녀’ 딸들에 대한 이야기로 대동단결하며 우정을 더욱 단단히 했다. 김병현은 “민주와 미나가 골프를 선택해서 함께 투어를 다니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미나는 “방학을 하면 민주와 놀고 싶다”며 동갑내기 ‘소울 메이트’의 탄생을 알렸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주 예고편에는 ‘뉴페이스’가 2명이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펜싱계 샛별’ 스포츠 2세는 국가대표까지 매료시킨 실력으로 기대감을 안겼고, ‘씨름 유망주’도 압도적인 피지컬로 ‘동공대확장’을 유발했다. 또 이형택 딸 미나가 아빠와 함께 하는 ‘미나의 홈트 수업’을 개최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조원희 아들 윤준이, 완전 잘 생기고 성격 좋고 축구도 잘하고,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네요!”, “재아가 얼른 나아서 복귀할 수 있길 기도할게요”, “이동국X재아 부녀 때문에 엉엉 울었네요“, “구멍삼촌 김병현 흑역사, 빵 터졌습니다”, “미나와 민주의 우정,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채널A 리얼 관찰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2022.02.01 07:54
경제

툴젠 유전자 가위 기술 특허 빼돌린 혐의 1심 무죄

국고를 지원받아 개발한 유전자 가위 기술 관련 특허를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은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구창모 부장판사)은 4일 사기·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바이오 회사 툴젠 관계자 김모씨도 무죄를 받았다. 김 전 교수는 서울대에 몸담고 있던 2010∼2014년 한국연구재단에서 29억여원을 지원받아 발명한 유전자 가위 관련 특허기술 3건을 툴젠 연구성과인 것처럼 꾸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교수는 툴젠 최대 주주였다. 검찰은 서울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근무하면서 발명한 유전자 가위 관련 특허기술 2건에 대해 직무발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툴젠 명의로 이전하고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재료비 외상값을 IBS 단장 연구비용 카드로 결제했다는 혐의도 적용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 구창모 판사는 "피고인들의 연구 결과가 한국연구재단 과제에 해당하는데도 이를 숨겼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예컨대 동시에 여러 연구를 수행할 때 특허 연구비 투입액을 엄밀히 산출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아무런 증명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이 '피고인들 행위로 서울대가 산정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며 사기죄를 구성한 데 대해서는 "실제 재산상 손해 규모 등을 입증하지 못한 것"이라며 "손해 발생 자체를 증명하지 못했는데도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검찰 해석론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료비 외상값 결제 관련 부분 역시 김 전 교수가 배임 등의 고의를 가지고 한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1심 무죄 선고와 함께 툴젠의 주가는 이날 13% 이상 급등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04 16:10
경제

서경배과학재단, 2020년 신진 과학자 3명 선정

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2020년 신진 과학자로 노성훈 교수(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주현 교수(University of Cambridge, Wellcome - MRC Cambridge Stem Cell Institute), 조원기 교수(카이스트 생명과학과)를 선정했다. ‘증서 수여식’은 10월에 열리는 ‘SUHF Symposium 2020’ 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서경배과학재단을 설립했다. ‘생명과학 연구자의 혁신적인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비전 아래 매년 국내외 생명과학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인 신진 과학자를 선정하고 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17명의 생명과학분야 신진 과학자를 선정했으며, 이들에게는 1인당 매년 최대 5억원을 5년동안 지급해 총 4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서경배 이사장은 “오랜 기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며 “생명과학·바이오 분야를 장기적으로 지원해 인류에 공헌하는 것이 제가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히며 다시 한번 서경배과학재단을 통한 장기적 지원을 다짐했다. 올해는 1월 연구제안서 공모를 시작해 임용 5년 미만의 생명과학분야 신진 과학자에게 총 67건의 연구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본 심사에 오른 20개 제안서를 7월까지 서면 심사하고 9월에는 12개 제안서의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3명을 선정했다. 노성훈 교수는 현대 구조생물학 연구방법의 한계 극복을 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기반 세포 및 분자 이미징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포 노화 및 질병 발생 기전을 연구하는 선도적인 주제를 제안했다. 이주현 교수는 폐섬유화증 환자로부터 만들어낸 폐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모델을 이용해 만성 폐질환으로 손상된 폐 재생 복구 기작을 이해하고자 하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보여줬다. 조원기 교수는 살아있는 단일 세포핵 내에서 초고해상도 이미징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염색질의 단위체들과 핵내 구조체들의 4차원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연구를 제안했다. 생물학 연구의 오랜 숙제인 전사 조절 과정에 대한 이해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연구로 평가 받았다. 앞서 뽑힌 서경배과학재단 과학자들의 연구성과도 국내외 학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치료에 기여한 정인경 교수(카이스트 생명과학과, ‘18년 선정)와 주영석 교수(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18년 선정)의 연구는 서경배과학재단이 강조하는 공익을 위한 생명과학분야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나타나는 과잉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을 발견한 정인경 교수는 신의철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성한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최준용·안진영 교수, 충북대병원 정혜원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학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잉 염증반응은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라고도 불리며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본래 유익한 사이토카인 중 1형 인터페론(type I interferon)이 중증 환자에게 특징적으로 강하게 나타남을 확인하고, 이 인터페론 1형이 과잉 염증반응을 촉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과잉 염증반응을 완화해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후속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주영석 교수는 코로나19가 일으키는 심각한 호흡기 문제의 이해를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 조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최종 표적 세포로 여겨지는 인간 폐포 2형 세포(hereafter referred to as hAT2s) 모델에 대한 연구를 생물학 분야 온라인 아카이브인 ‘BioRxiv’에 공개했다. 향후 이 모델에 대한 후속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병리학적 특징과 회복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보여진다. 유전질환 연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온 주영석 교수는 체세포 돌연변이에 의한 인체 세포 이질성 분석을 통해 유전 질환의 원인 연구를 제안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초연구 지원 사업인 ‘리더연구’에 선정됐다. 리더연구는 국내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69명 만이 지원 받고 있으며, 2020년 선정자 중 30대는 주영석 교수가 유일하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관련 연구 외에도 서경배과학재단 과학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도출해 국가 주도 과학연구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각종 수상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이정호 교수(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17년 선정)는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휴먼: 의료·바이오 혁명'라는 주제로 9일 열린 실시간 온라인 국제포럼 'GSI-2020'에 연사로 참가했다. 이번 포럼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극복과 바이오 장기, 유전자 가위 등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수명연장을 가능하게 할 기술과 인류의 미래에 관한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뇌질환 원인 규명 연구를 제안하여 2019년 리더연구에 선정된 이정호 교수는 지난 7월 희귀 발달성 뇌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뇌 줄기세포 내 유전적 변이에 대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아 다케다제약과 미국 뉴욕과학아카데미(NYAS: New York Academy of Sciences)가 선정하는 제 3회 과학혁신가상(Innovators in Science Award)을 수상했다. △박현우 교수(연세대 생화학과, ‘18년 선정)는 암 환자 사망 원인 90%에 이르는 암 전이의 원인에 대한 새로운 이론 규명을 제안하여 과기부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과학 난제 도전 융합 연구사업’의 선도형 융합연구단 리더로 선정됐다. 지난 20년간 암 전이 이론을 지배하던 상피-중간엽 전이(EMT) 이론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세포 부착-부유 전이(AST)' 이론을 제시했다. 조직이나 세포에 부착된 고형암세포가 특정 조건에서 떨어져 부유하면 순환암세포로 변하는데 이 세포 역시 다른 조직이나 기관에 부착해 전이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부착 암세포가 부유 암세포로 변환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원인을 밝히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이은정 교수(Harvard Medical School & Boston Children’s Hospital, ‘19년 선정)는 이미 발표 된 논문의 데이터를 재분석해 중대한 오류를 바로 잡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해 주목 받고 있다. 논문 ’Somatic APP gene recombination in Alzheimer’s disease and normal neurons’ 에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 인자인 APP gene의 체세포 복제 메커니즘 원인을 밝혔다고 주장했으나, 이은정 교수가 해당 논문의 전체 엑솜 시퀀싱 데이터 및 추가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 치명적 오류가 있음을 밝혀냈다. 오류가 밝혀진 논문은 발표 당시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임상적으로 연구가 확대 되는 등 중요한 결과로 간주됐던 논문이었기 때문에 이은정 교수가 오류를 밝힌 반박 논문은 그 의미가 아주 크다. 한편 10월 17일 개최 예정인 제 1회 서경배과학재단 심포지엄, “SUHF Symposium 2020”은 올해 연구비 지원 3년차를 맞은 1기 선정자들의 연구 경과와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연구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어려움과 고민, 향후 연구 방향 등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6 13:52
야구

[IS 도쿄스토리] "내가 좀 이상한가?" 이정후 스스로도 신기한 선천적 강심장

"제가 생각해도 제가 조금 이상한 것 같아요." 야구는 확실히 '멘탈 게임'이다. 국가대표 외야수 이정후(21·키움)가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타석에 설 때마다 '참 잘 친다'는 감탄사를 내뱉게 하는 이정후지만, 남다른 타격 재능과 야구 센스보다 주변을 더 놀라게 하는 것은 타고난 강심장이다. 스스로도 '내가 뭔가 좀 잘못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그는 지난 11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가 시작된 도쿄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긴장감이 뭔지 잘 모르겠다. 이상하게 큰 경기 때도 긴장은 잘 되지 않는다"며 배시시 웃었다. 실제로 그렇다. 2017년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 1군에 곧바로 합류했음에도 주눅들지 않고 쟁쟁한 키움 타선에서 주전 한 자리를 꿰찼다. 그해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로 뽑혀 처음 도쿄돔에 왔을 때도 대만전의 유일한 득점이 된 결승타를 포함해 큼직한 타구들을 여럿 만들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 펄펄 난 데 이어 올해 역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전 경기에 나서면서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정후는 "내가 아무래도 상황 인식을 잘 못하는 편인가보다"라고 농담하면서 "중요한 경기라는 게 인식은 되는데, 그럴 때 찾아오는 부담이나 떨림은 잘 없다"고 했다. 심지어 데뷔 첫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도 평정심이 유지되자 "나 자신도 좀 신기했다"고 털어 놓았다. "긴장을 당연히 해야 하는 상황인데 긴장이 안 되니까 '왜 긴장이 안 되지?' 하고 의문이 들더라"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잘 떨지 않으니까 나는 좋다"고 한 번 더 웃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정후는 야구를 막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그 누구보다 야구를 잘하던 아버지를 보고 자랐다. 스타플레이어였던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는 늘 프로야구 선수로 경기에 출전하느라 1년의 절반은 집을 비웠다. 대신 집에서 TV로 지켜보는 아들에게 야구로 확실한 롤모델이 됐다. 살아 있는 시청각 교육이었다. 집에서는 채찍질 대신 따뜻한 조언을 했다. 장남에게 특별한 야구 유전자를 물려줬을 뿐 아니라 오랜 프로생활을 통해 축적된 무형의 노하우까지 고스란히 대물림했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큰 대회를 앞두고도 편안한 표정이던 이정후는 "아무리 큰 경기도 그냥 평소와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하는 것 같다"며 "오히려 정규시즌 때가 더 긴장되는 것 같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또 '주니치 선수 출신' 이종범의 아들로 일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는 말에는 "한국도 아닌 일본 언론 기사에 내가 신경 쓸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대회 공식 가이드북에 에이스 양현종(KIA)과 나란히 한국 대표 선수로 소개됐다는 말에는 "그렇게 자꾸 부각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신경 쓰지 않고 내 할 일만 하겠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이보다 더 믿음직스러울 수 없는 대표팀의 미래다. 이제 고작 20대 초반인 이정후는 일본의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를 연상케할 만큼 빠른 속도로 공격, 수비, 주루 삼박자를 모두 갖춘 '국제용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1998년 아버지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할 당시 얻었던 '한국의 이치로'라는 별명까지 이미 물려 받았다. 머지 않아 한국 야구의 대들보로 우뚝 설 기세다. '가위바위보를 해도 이겨야 한다'는 한일전을 앞두고도 비장한 기색은 없다. 이정후가 아마 입단 후 여러 차례 받았을 질문.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일전 당시 아버지가 0-0으로 맞선 8회 1사 2·3루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결승 적시 2루타를 터트린 기억에 대한 것이다. 당시 이 코치는 3루까지 내달리다 아웃됐지만, 그 한 방으로 한국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에서 그런 기회가 내게 온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다만 나는 3루로는 뛰지 않겠다. 그냥 정석대로 하겠다"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이내 "지금까지 한일전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어서 이번엔 무조건 이겨야 할 것 같다"며 "초등학교 대표팀 때 일본을 한 번 이겨본 뒤 청소년 대표 때와 APBC에서 세 경기 모두 졌다. 1승 3패의 아쉬움을 꼭 만회하고 싶다"고 눈동자를 빛냈다. 도쿄=배영은 기자 2019.11.13 05: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