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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전도연 "노출영화, 한석규 없어도 된다는것 보여주려 출연..엄마가 펑펑 울어"
전도연이 유재석과의 인연은 물론, '해피엔드' 비화를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주연 전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앞서 전도연은 유재석의 91학변 대학교 과동기라는 사실이 크게 화제가 됐다. 이에 유재석은 전도연이 등장하자, 거침없이 "친구야!"라고 외쳤다. 하지만 전도연은 "반갑습니다. 저를 잘 아세요?"라고 선을 그어 시작부터 폭소를 안겼다.이어 유재석은 "2년 전에 세차장에서 본 게 마지막인 것 같다"며 전도연과의 일화를 밝혔다. 그러자 전도연은 "그랬던 것 같다. 그때 제가 먼저 인사했다. 인사한 기억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이에 유재석은 "제 차 트렁크도 보여줬다. 그때는 분명히 저한테 말을 놓은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전도연은 "그때는 유재석이 좀 편한 유재석이었고, 지금은 좀 거리감도 있고 불편한 느낌이 있다"고 솔직히 밝혔다.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전도연과 같은 과지만 반이 달라 수업은 같이 들은 적이 없다"고 밝히며, 전도연에게 "떡볶이 먹을 때 제 떡볶이 뺏어간 거 기억나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오리엔테이션 때 내 옆자리였다"고 밝힌 유재석은 "처음 봤을 때 정말 놀라운 친구였다. 학기 초에 내 친구들 몇명이 전도연 씨에게 대시를 했다가 대차게 마음의 상처를 입고 포기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전도연은 "이건 맞다"고 동의해 눈길을 끌었다.이후 전도연은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눴다. 그중 본인이 바람 난 유부녀로 나왔던 치정 스릴러극 '해피 엔드'에 대해서는 "(노출 장면을) 다 반대했다. 저한테도 사실 도전이라고 한다면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전도연은 왜 갑자기 도전했냐는 질문에, "그냥 뭔가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당시 한석규 씨가 나오는 영화, 나오지 않는 영화 두가지로 나뉘었다. 어린 나이에 (한석규 없는 영화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솔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도 전도연은 "사실 엄마를 설득할 때 어머니가 그렇게 우실 줄 몰랐다. 시집 못 가면 어떡하냐고. 저 시집 잘 가려고 배우 한 거 아니지 않냐고 엄마를 설득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특히 전도연은 촬영 후 상처도 많이 받았다며 "그걸 찍을 땐 좀 순수한 선택이었는데 당시 했던 광고들이 다 끝났다. 그것도 잘 몰랐다, 왜 그런지를. 몰랐고 몰라서 시작했는데 끝나고 알았다. 사람들이 여배우에게 바라는 이미지와 인식이 어떤지를 그때 알았다"고 전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9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