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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 시절 추신수 동료' MLB 통산 208홈런 '공갈포'…시범경기 OPS 0.243, 결국 '투수 전향'

메이저리그(MLB) 통산 208홈런을 기록 중인 '공갈포' 조이 갈로(32)가 투수로 전향한다.갈로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외야에서 뛰는 건 즐거웠다'고 전한 뒤 '분명히 말하지만, 난 투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로는 이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합류해 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됐다.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20타수 2안타. 출루율(0.143)과 장타율(0.100)을 합한 OPS가 0.243에 불과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화이트삭스는 리빌딩 2년 차에 접어들어 투수 유망주가 많다'라며 투수로 전향한 갈로의 상황과 잘 맞지 않다고 전했다.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갈로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41홈런, 40홈런을 때려낸 슬러거이다.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하지만, 문제는 정확도. 2021년에는 38홈런을 터트렸으나 타율이 0.199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타율 0.161(223타수 36안타) 10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시절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의 팀 동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그는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치며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MLB닷컴은 '1년 전만 해도 갈로는 평균 94마일(151.3㎞/h)에 가까운 구속을 기록했다'라며 강견이라는 걸 강조했다. MLB닷컴은 '갈로는 최근 빅리그에서 투수로 변신한 세 번째 투수가 될 것'이라며 '지난 시즌 오랫동안 유틸리티맨으로 뛰었던 브렛 필립스가 투수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뒤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8년 경력의 베테랑 외야수 타일러 네이퀸도 최근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투수 전향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시범경기 기간 갈로를 지켜본 윌 베너블 화이트삭스 감독은 "아침에 갈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를 방출하는 게) 최선이라는 데 동의했다"라며 "투수로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바라며 화이트삭스에 몸담는 동안 보여준 그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다"라고 건승을 기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06:43
메이저리그

'유격수 필요해' 마이애미, 2019년 MLB 타격왕에게 오퍼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이 '타격왕' 영입을 노린다.MLB Network의 존 모로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이애미가 팀 앤더슨(31)에게 주전 유격수 계약을 제안했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먼저 관련 소식을 전한 디애슬레틱은 '34세 유틸리티맨인 존 버티가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와 계약하지 않은 유일한 팀인 마이애미의 주전 유격수'라고 전력 보강 필요성을 설명했다. 버티는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강점. 하지만 통산 타율과 장타율이 0.258과 0.368로 낮다.2016년 빅리그 데뷔한 앤더슨은 지난해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통산(8년) 타격 성적은 타율 0.282 98홈런 338타점이다. 2019년 타율 0.335를 기록, MLB 전체 타격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123경기 타율 0.245 1홈런 25타점)으로 시즌을 마쳤고 화이트삭스는 1400만 달러(187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 FA로 풀린 앤더슨은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새 소속팀을 찾았지만, 거취를 확정하지 못했다. 앤더슨의 마이애미행은 변수가 많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앤더슨 이외 내야수로 아달베르토 몬데시, 지오 우르셀라 등과 폭넓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르셀라는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 역할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몬데시는 앤더슨과 포지션이 겹치는 유격수 자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11:23
야구

선발 제외·고의사구 수모까지…LG의 깊어지는 루이즈 고민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8)에 대한 기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타순도 함께 내려가고 있다. 루이즈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외국인 타자가 중심 타선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흔치 않지만, 9번 타순까지 내려가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 19일 기준으로 루이즈의 타율은 0.187(49타수 9안타, 57위)다. 루이즈보다 타율이 낮은 외국인 타자는 롯데 자이언츠 DJ 피터스(0.137)밖에 없다. LG는 구단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2020년 38개)을 기록한 로베르토 라모스가 지난해 부진하자 저스틴 보어를 새로 영입했다. 정규시즌 타율 0.170에 그친 보어는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도 탈락했다. 지난겨울 LG는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총액 100만 달러(11억 9000만원)에 루이즈와 계약하며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타자다.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다. 루이즈는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194에 그쳤다. 3월 12일 KT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번 타자로 출발하더니 타순이 6번, 7번을 거쳐 9번까지 내려왔다. 루이즈는 LG의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교체로 나선 이 경기에서 자존심에 상처까지 입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날 6-6으로 맞선 9회 초 1사 2루에서 LG 김현수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는 작전을 펼쳤다. 후속 타자 루이즈와의 승부를 선택한 것인데,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구의 질도 별로 좋지 않다. 뜬공(12개)보다 땅볼(20개)이 더 많고, 타구가 외야(17개)보다 내야(22개)에서 더 많이 잡힌다. 득점권 타율은 고작 0.083이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위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루이즈는 유틸리티맨이다. 주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하지만 2루수와 1루수, 외야수 경험도 갖고 있다. 하지만 타격이 부진하다 보니 수비 활용 폭이 제한적이다. 4번 타자·1루수 채은성의 부상에서 복귀하자 3할 타자 문보경이 3루수로 옮겨 출전하고 있다. 베테랑 김민성도 언제든 3루수 출전이 가능하다. 2루수로는 서건창이 있다. 루이즈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기에는 타격이 너무 안 된다. 게다가 지명타자는 팀 내 타율·홈런·타점 1위 김현수와 타율 0.483의 문성주가 번갈아 맡고 있다. 박용택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루이즈가 견고한 수비력을 지녔다. 하지만 LG가 그에게 가장 바라는 건 활발한 타격이다. 수비력은 두 번째"라고 짚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4.20 13:31
야구

LG의 마지막 퍼즐 완성, 중장거리 유틸리티맨 영입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7)를 영입하며 2022년 전력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LG는 28일 "루이즈와 총액 100만 달러(약 11억 9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다. 올 시즌 대권 목표 달성에 실패한 LG는 차근차근 전력 보강을 이뤄왔다. 외부 FA(자유계약선수) 박해민을 4년 총 60억원에 데려오고, 4+2년 총액 115억원의 조건으로 김현수를 붙잡았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와 계약을 마쳤다. 마지막 남은 과제는 외국인 타자 영입이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무조건 잘 치는 타자를 데려오겠다"고 공언했다. LG는 올 시즌 외국인 타자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해 LG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38홈런을 친 라모스가 올해 부상과 부진을 겪었고, 그를 대신한 저스틴 보어는 32경기에서 타율 0.170, 3홈런, 17타점에 그쳐 포스트시즌 엔트리조차 들지 못했다. 새 외인 타자 루이즈는 라모스, 보어와는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LG는 루이즈에 대해 "중장거리 타자"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내야수이고 좋은 선구안을 지녔다"라고 덧붙였다. LG는 루이즈의 중심타선 배치를 고집하지 않는다. 이호준 신임 1군 타격코치도 "외국인 타자가 꼭 중심타선에 배치돼야하는 건 아니다"며 변화를 시사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포지션과 타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NC 애런 알테어가 각각 2번·8번 타순에 배치된 점을 언급했다. 미국 국적의 내야수 루이즈는 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즈에 입단,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2·28홈런·109타점·OPS 0.644를 기록했다. 트리플A 428경기에서 타율 0.270·43홈런·225타점, OPS 0.760을 올렸다. 올 시즌 빅리그(62경기 타율 0.168·3홈런·OPS .525)에서 부진했지만, 트리플A 59경기에서 타율 0.304·7홈런·OPS 0.857을 기록했다. 루이즈는 유틸리티 맨이다. 주포지션은 3루수이나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와 1루수까지 맡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3루수(5613과 3분의 2이닝)로 가장 많이 출장했고, 2루수(227이닝)와 1루수(341과 3분의 1이닝)로 뛰었다. 외야수로도 285이닝을 소화했다. 루이즈가 주전 3루수로 기용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도 있다. LG의 주전 3루수 김민성은 타격에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고 3루와 1루가 가능한 문보경은 아직 경험이 적다. 루이즈는 미국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12.29 03:30
야구

‘히든카드’ 완더 프랑코, 빅리그 콜업 소식에 “너무 행복하다”

6연패 수렁에 빠진 탬파베이가 촉망받는 유망주의 베일을 벗긴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1일(한국시간) 완더 프랑코(20)를 메이저리그(MLB)로 콜업한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프랑코는 2017년 탬파베이와 382만5000달러(43억원)에 국제계약을 맺었다. MLB.com이 선정하는 유망주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MLB.com은 프랑코의 빅리그 합류 소식에 “6연패를 당한 팀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순간에 MLB에 또 다른 젊은 스타를 띄울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프랑코는 23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앞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프랑코는 전천후 내야 자원이다. 주포지션은 유격수지만,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2루와 3루도 소화했다. 탬파베이는 현재 1루에는 최지만과 얀디 디아즈, 2루 브랜든 로우, 유틸리티맨 조이 웬들과 테일러 웰스 등의 내야 자원이 있다. 탬파베이는 경기 도중 필요한 수비 포지션에 프랑코를 기용할 구상을 갖고 있다. 지난달 22일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트레이드되자 많은 전문가들이 대체 자원으로 웰스와 프랑코를 언급한 바 있다. 프랑코의 진가는 타격에서 드러난다. MLB.com의 공식 스카우팅 리포트는 프랑코에 대해 “스위치 타자인 프랑코는 구장의 모든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날리기 위해 자신의 스윙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면서 타격 능력을 극찬했다. 타격 점수에서 80점 만점을 부여했다. 2018년 루키리그 최우수선수(MVP), 2019년 마이너리그 올스타 출신에 빛나는 프랑코는 올 시즌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으로 39경기에 나서 타율 0.315(162타수 51안타) 7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프랑코는 지난 2월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돼 있다”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루려고 노력했던 목표를 이룰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1일 마침내 그 꿈이 이루어졌다. 더럼 불스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브래디 윌리엄스 감독이 팀원들 앞에서 “이 방에 있는 사람에게는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 MLB 전체 1위 유망주인 그는 오늘 빅리그에 갈 것이다”라며 발표하자 프랑코는 감격에 겨워 기뻐했다. 그는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며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1 16:25
야구

샌디에이고, 조이 갈로 영입 후 토미 팸 정리 가능성(CBS 스포츠)

조이 갈로(28·텍사스)를 원하는 샌디에이고가 토미 팸(33)을 정리할까.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외야수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조이 갈로 영입 후 토미 팸을 정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주릭슨 프로파를 임시 중견수로 활용하고 있다. 주전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가 갈로를 영입하고 그리샴이 복귀하면 잉여 외야수가 생기게 되는데, 이때 팸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 CBS스포츠의 전망이다. 갈로가 합류하면, 임시 중견수 주릭슨 프로파를 특정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갈로는 외야뿐만 아니라 1루수도 소화한다. 갈로의 올 시즌 연봉은 620만 달러로 890만 달러를 받는 토미 팸보다 적다. 샌디에이고가 갈로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는 건 공격력 강화 차원이다. 샌디에이고는 팀 타율 0.236으로 MLB 전체 15위, OPS는 0.699로 전체 17위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OPS 1.026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을 뿐, 에릭 호스머(OPS 0.710), 매니 마차도(OPS 0.749), 윌 마이어스(0.730) 등 고액 연봉자들이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야수인 팸과 프로파도 각각 타율 0.225를 기록하며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갈로는 올 시즌 58경기에 나서 타율 0.207, 10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65)과 장타율(0.389)을 합한 OPS는 0.754다. 타율이 2할대 초반에 그치고 삼진도 79개로 MLB 전체 2위로 정확한 타격에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일발 장타력은 갖춘 타자다. 2017시즌과 2018시즌에는 각각 41개와 40개의 홈런을 때렸다. 올해 인플레이 타구 비율(BABIP)도 타율보다 높은 0.288을 기록 중이다. 타석에서 인내심도 늘었다. 볼넷은 45개를 기록해 MLB 전체 1위에 올라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9 09:09
야구

MLB 샌디에이고 코로나19 집단감염··· 전력 손실 불가피

김하성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외야수 윌 마이어스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알렸다. 마이어스는 이날 경기에서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경기 중 확진 판정 결과가 나와서 3회 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4번 타자·1루수로 출전한 에릭 호스머 역시 7회 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는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이날 샌디에이고는 3명의 선수를 코로나19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내야수 주릭슨 프로파, 외야수와 유격수, 2루수가 가능한 유틸리티맨 호르헤 마테오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IL에 등재됐다. 하루에만 5명의 주축 선수가 이탈하는 악재를 맞은 샌디에이고는 향후 선수단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9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호스머도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파와마테오는 백업 선수로 활약했다. 마이어스도 한 방을 갖춘 타자다. 샌디에이고는 12일까지 시즌 성적 20승 1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2경기 차로 쫓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로 순항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코로나19라는 갑작스러운 장애물을 만나고 말았다. 또한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12 16:36
야구

김하성, KBO리그산 '야수 잔혹사' 끝낼까

김하성(25)이 KBO리그 출신 '야수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까. 29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김하성은 연평균 700만~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전망이고,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33·토론토)·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등 KBO리그 출신 투수들과 달리 한국 프로야구 출신 야수는 MLB에 안착하지 못했다. 2014시즌 종료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와 계약한 강정호는 실력을 인정받았다. 데뷔 시즌(2015년) 타율 0.287, 15홈런을 기록했다. 이듬해 타율 0.255, 21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강정호의 사생활이 발목을 잡았다. 2016년 12월 서울에서 그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과거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2017년 3월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의 처벌을 받았다. 이로 인해 강정호는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8시즌 우여곡절 끝에 피츠버그에 복귀했지만, 2019년 7월 방출됐다. 2016년 빅리그에 나란히 데뷔한 이대호·박병호·김현수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박병호는 포스팅을 거쳐 미네소타와 5년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데뷔 첫 달(2016년 4월) 6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62경기에서 타율 0.191, 12홈런에 그친 뒤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2017시즌 내내 트리플A에 머물었고, 결국 KBO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볼티모어에서 데뷔한 김현수도 2년 만에 돌아왔다. 2016시즌 타율 0.302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축 전력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2017년 7월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2017시즌 96경기에서 타율 0.230을 기록한 뒤 LG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시애틀과 계약한 이대호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1년 만에 롯데 복귀를 선택했다. 2017년 1월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 차이는 두는 계약)을 한 황재균은 그해 6월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18경기 출전에 그친 뒤 도전을 멈췄다. 이들로 인해 KBO리그 출신 야수에 대한 MLB 구단들의 평가가 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김하성이 편견을 깰 기회를 잡았다. 2021년 만 26세가 되는 김하성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현지 언론도 김하성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간판타자로 거듭난) 호세 아브레유도 처음에는 성공 여부를 두고 여러 의견이 엇갈렸다. 김하성도 마찬가지다. 몇몇 팀은 그를 유틸리티맨으로 평가했지만, 샌디에이고는 그보다 더 많은 걸 봤다. 누군가는 맞고, 누군가는 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야 선수층이 두꺼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탓에 김하성은 2루수로 내년 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주로 유격수로 뛴 그에게는 시작이 낯설 수 있다. 오히려 새로운 위치에서 김하성의 잠재력이 꽃필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2020.12.30 06:00
야구

고인스, 토론토 떠나 KC에 안착…연봉 100만 달러

유틸리티맨 라이언 고인스(30)가 캔자스시티에서 시즌을 준비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리 크래스닉은 25일(한국시각) 고인스가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100만 달러(10억6000만원)를 받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82만5000달러(8억7000만원)다.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고인스는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5년엔 5홈런, 45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37, 9홈런, 62타점.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로 풀렸고, 이적을 택했다.타석에서 정확도가 떨어진다. 고인스의 통산(5년) 타율은 0.228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발장타가 있고, 내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수비 다양성을 갖췄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8.01.25 09:27
야구

기둥 빠진 롯데 내야, 대안이 '유틸리티맨' 번즈?

지난해 롯데 내야진의 공격력은 3루수 황재균 외엔 볼 게 없었다. 올핸 황재균도 없다.황재균의 지난해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은 5.55였다. 그의 자리를 평범한 선수가 메운다면 롯데는 올해 5.55승이 사라진다는 의미다. FA(프리에이전트) 황재균은 지난 15일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며 원소속팀 롯데와 결별했다. 내야진에 3할 타율·25홈런 이상 기록해줄 타자가 없어졌다. 부산 팬들이 오매불망 바라는 이대호(35)의 복귀는 아직 시작 단계도 거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새삼 새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27) 영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롯데는 외국인 야수 카드 한 장을 외야수로 채웠다. 지난해 시즌 말 중견수 전준우가 복귀했고, 황재균은 FA 자격을 얻었다. 그래서 일찌감치 내야수로 포지션을 정했다. 그런데, 번즈는 공격보다는 수비가 장기인 선수다. 약화된 롯데 내야진 공격력을 어느정도 메울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시선이 쏟아진다.번즈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 지난해 4월 황재균이 엄지 발가락 부상을 당했을 때 기회를 얻은 손용석(30)은 선발로 나선 14경기에서 1할(0.184) 타율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44에 불과하다. 유격수와 3루수가 가능한 오승택은 2015년 5월까지 홈런 6개를 때려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때부터 황재균의 후계자로 꼽혔다. 하지만 유격수로 시작한 2016년 시즌 4월에 왼정강이 분쇄 골절상을 입었다. 8월 12일 복귀 이후 35경기에서 타율 0.260·3홈런에 그쳤다. 무엇보다 부상 이후 내야 수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문제다.결국 번즈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록 상 믿음이 크게 가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10경기 출전이 전부다. 마이너리그 통산 610경기 타율도 0.264에 불과하다.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산하 트리플A 팀) 소속으로 뛴 2015년엔 126경기에서 0.293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2016년엔 0.230에 그쳤다. 트리플A에서 기록한 장타율은 0.320에 불과하다.화려한 경력을 갖춘 선수가 반드시 성공하는 건 아니다. 에릭 테임즈(전 NC), 루이스 히메네스(LG), 앤디 마르테(전 kt) 등 한국 무대 첫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남긴 타자들은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이 2할 8푼을 넘었다.구단은 번즈에 대해 "한국 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힘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잠재력도 있는 선수다"고 했다. 하지만 컨택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발끝을 한 번 튀겼다 스트라이드에 들어가는 일명 '더블 토 탭'은 마이너리그 시절에도 지적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두 자릿 수 홈런을 친 시즌이 두 번. KBO리그 2루수나 유격수로는 미국 시절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타선의 중심을 맡길 선수는 아니다.롯데는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유틸리티맨보다는 '중심 타자'가 필요한 팀이다. 기본이 약한데, 오히려 '디테일'에 집중했다. 안희수 기자 2017.0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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