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연예일반

김무열♥윤승아, 내년 6월 부모된다 "어메이징 크리스마스"

배우 김무열, 윤승아 부부가 내년 부모가 된다. 윤승아는 25일 "어메이징 크리스마스"라는 글과 함께 초음파 사진을 공개, 임신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김무열, 윤승아 부부가 소중한 생명을 만나게 됐다. 윤승아 씨는 기쁨 속에서 태교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내년 6월 출산 예정이다. 많은 축복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무열, 윤승아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했다. 한편 김무열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에 출연 중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2.26 10:55
무비위크

[41회 청룡] '남산의 부장들' 작품상…유아인·라미란 주연상 영예[종합]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9일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산의 부장들'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은 "정말 예상 못 했다. 사실 감독상 조금 예상했는데, 이건 전혀 준비 못 했다. 청룡이 참 대단하다. '내부자들'로 상을 받았는데 또 받았다"며 "배우들이 빛나는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대신 상을 받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작자인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4년 만에 작품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남산의 부장들'은 코로나19 이전에 촬영했고, 시작될 때 개봉했고, 한창일 때 상을 받는다. 한국 영화를 지키기 위해서 힘들게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연상은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과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두 배우 모두 유쾌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트로피를 받아든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는 저예산에, 독특한 스타일에, 희한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배우로서 해가 지날수록 내가 어떤 위치에 서야할지 고민이 많다"며 "홍의정 감독님의 제안은 배우로서의 시작을 생각나게 했다. 위험한 요소도 많고, 영화의 쿼리티가 보장될 수 있을지 몰랐다. 제가 본 것은 새로움, 홍 감독님이 가지신 윤리 의식이었다"고 말했다. 또 유아인은 "어디에서든 어떤 분에게든 사용 당할 준비가 돼 있다. 배우로서 살아가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저한테 왜 이러세요"를 외친 라미란은 "코미디 영화라서 노미네이트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왜 상을 주고 그러시냐"며 "조연상을 수상했었는데, 우스갯소리로 '다음엔 주연상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이렇게 노미네이트 되자마자 받아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기에 그 안에서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의미를 주신 것 같다. 내년에도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어 보겠다. 다음에도 꼭 주연상 받으러 오겠다"고 밝혔다. 감독상의 주인공은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었다. 트로피를 받아든 임대형 감독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 얼떨떨하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며 "이 영화는 김희애가 아니었다면 시작도 못 했을 거다. 존경하고 감사드린다.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준 김소혜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희에게'는 퀴어 영화다. 아직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이야기드린다. 이런 콘텐츠가 자연스러운 2021년이다.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영화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이 남녀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무대에 오른 박정민은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던 관객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같이 영화를 만들었던 선배님들, 스태프 여러분과 배우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면서 "예상은 못했지만 아주 작은 기대 정도는 하고 있었다. 딱 한 사람에게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면, 딱 한 분이 떠오르더라"고 말했다. 박정민이 언급한 한 사람은 바로 고 박지선. 그는 "이 영화를 촬영할 때 저에게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준 친구가 한 명 있다. 늘 저의 안부를 물어주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 제가 아직 그 친구를 보내주지 못했다. 제가 만약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하늘에서 보고 있는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며 눈물 지었다. 이솜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부족한 저를 믿어주신 이종필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저는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애정이 식지 않을 것 같다. 지금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생하고 계신 모든 분들 존경스럽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 주인공은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 '버티고'의 유태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었다. 신인감독상 트로피를 받아든 홍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굉장히 떨린다. 처음 이 황당한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갔을 때, 하나도 바꾸지 않고 같이 가자고 해주신 제작사 대표님 감사드린다"며 "유아인, 유재명 없이는 이 영화가 시작될 수 없었다. 현장에서 기댈 수 있었던 다른 많은 배우들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유태오는 "정말 마음 비우고 왔다. 신인인데도 캐스팅해준 감독님 감사하다. 천우희 고맙다"며 "제 인생에 신인연기상 받는 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다. 이 순간을 평생 잃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상을 휩쓴 강말금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오래 전부터 어떤 사람의 꿈을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통해 그 작업을 했다"면서 "이 영화를 만나서 행복했다. 김초희 감독님에게 가장 크게 감사드리고 싶다. 윤여정 선배에게도 감사하다.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배우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하 제41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남산의 부장들' ▲감독상=임대형('윤희에게') ▲남우주연상=유아인('소리도 없이') ▲여우주연상=라미란('정직한 후보') ▲남우조연상=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여우조연상=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청정원 단편영화상='실' ▲청정원 인기스타상=유아인·정유미 ▲신인감독상=홍의정('소리도 없이') ▲신인상=유태오(버티고),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최다관객상='백두산' ▲각본상=임대형('윤희에게') ▲미술상=배정윤('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편집상=한미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음악상=달파란('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촬영조명상=홍경표('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술상=진종현('백두산')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9 22:56
무비위크

'찬실이…', 해외서도 흥행 열기 이어간다..일본 개봉 확정

따뜻한 메시지와 ‘TEAM 찬실’의 환상 케미스트리로 한국 관객을 사로잡은 화제의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가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잇따른 초청은 물론, 일본 개봉을 확정 지으며 해외에서도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 인생 최대의 위기,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그린 작품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향한 해외 영화제 러브콜이 쇄도하는 가운데, 내년 1월 8일 일본에서의 개봉을 확정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지난 3월 5일 첫 개봉 당시 코로나19 시국 속 유례없는 위기를 겪었던 극장가에서 씩씩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개봉 5일 만에 1만 명의 관객을 동원, 개봉 3주 차에 2만 관객을 돌파하는 유의미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인생 최대의 역경 앞에서도 자신만의 생각과 방식대로 삶을 이끌어 나가는 찬실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응원을 건네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또한, 한국 영화계의 진정한 ‘복’이라 할 수 있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이 총출동해 ‘TEAM 찬실’을 이루며 영화 속 매력 넘치는 케미스트리로 화제를 모았다.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감각적 연출,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과 감동을 전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복댕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11월 26일 재개봉하여 다시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주인공 찬실 역을 맡은 배우 강말금의 연기는 관객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았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제29회 부일영화상,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2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자연기상을 수상하였으며, 오는 11일 열리는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에도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다. 국내를 넘어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향한 전 세계적인 관심은 더욱 뜨겁다. 제15회 오사카아시안영화제와 제22회 우디네극동영화제의 경쟁 부문, 제20회 가오슝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부문, 제15회 파리한국영화제 페이샤쥬 섹션 부문, 제40회 하와이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부문에 진출했고, 제7회 캐나다한국영화제 개막작, 제19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제15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공식 부문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한국 영화제에서도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본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 2종은 국내에서 미리 공개된 메인 포스터와 재개봉 기념 포스터를 활용했다. ‘찬실씨한테는 복이 많네’라는 일본 버전 제목과 함께 ‘사실 당신 주위에는 복이 가득해요’라는 카피가 조화를 이루며 영화가 지닌 따뜻한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전체적으로 눈에 확 띄는 핑크 컬러를 사용해 영화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분위기를 드러내 기대감을 높인다. 일본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7 08:17
연예

[단독] 이하나, 프레인TPC와 전속계약…류승룡과 한솥밥

이하나가 프레인TP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에 "배우 이하나가 최근 프레인TPC에 새 둥지를 틀고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이하나는 지난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 '태양의 여자' '고교처세왕'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반의반' 영화 '식객' '페어러브' '알투비: 리턴투베이' '특종: 량첸살인기'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특히 OCN 시리즈물의 대표작인 '보이스' 주인공 강권주 역으로 전 시즌 내내 함께했다. 내년 여름 방송될 '보이스' 시즌4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프레인TPC에는 배우 류승룡, 오정세, 김무열, 류현경, 엄태구, 이세영, 이준, 윤승아 등이 소속되어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7 10:00
연예

[단독] 유진♥기태영 부부 둘째 임신…로희 동생 생긴다

배우 유진·기태영 부부가 두 아이의 부모가 된다.17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유진은 둘째를 임신하고 태교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각종 인터뷰를 통해 둘째를 소망했던 이들 부부는 자녀계획에 따라 임신에 성공했다.기태영은 과거 방송과 인터뷰에서 "엄마가 몸이 회복되려면 1년 반에서 2년은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내년 쯤 둘째를 예정하고 있다. 성별은 전혀 상관없다"면서 "둘째가 생겼으면 좋겠다. 뜻대로 꼭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가족이 많으면 더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계획 임신에 성공한 유진과 기태영 부부는 지인들에 기쁜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월 말엔 영화 '7년의 밤' VIP에 동반참석하는 등 대외활동도 편하게 즐겼다. 무엇보다 S.E.S 멤버 바다, 슈와 함께 기쁨을 함께 했다. 유진은 21일 예정된 제10회 S.E.S 그린하트 바자회 또한 적극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진은 방송 출연도 이어간다. SBS플러스 '여자플러스 시즌2' MC로 발탁돼 '겟잇뷰티' 이후 5년만에 뷰티프로그램을 이끈다. 함께 출연하는 윤승아, 이현이 등과 함께 아내 혹은 엄마의 트렌디한 뷰티 팁을 전할 전망이다.2011년 7월 결혼한 유진, 기태영 부부는 2015년 4월 첫 딸 로희를 출산하고 올해 둘째를 품에 안는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4.17 13:03
무비위크

김상경-박성웅-김성균 '살인의뢰', 내년 3월 개봉 확정

범죄 스릴러 영화 '살인의뢰'가 내년 3월 관객과 만난다. 22일 배급사 씨네그루(주)다우기술 측은 "김상경, 박성웅, 김성균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살인의뢰'가 내년 3월 개봉한다"고 전했다.'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범에게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지 3년 후 또 다시 의문의 사건에 휘말린다. 치밀한 스토리와 인물들의 감정 대립, 스릴 넘치는 추격전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살인의 추억' '몽타주'부터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상경은 살인마에게 여동생을 잃고 피해자가 된 형사 태수 역을 맡아 또 한번 강렬한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에서 소름 끼치는 악역과 '응답하라 1994'에서 순박한 시골 청년 역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데뷔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김성균은 살인마에게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사라진 남자 승현으로 분해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신세계' '황제를 위하여'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박성웅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한다. 이 외에도 조재윤, 김의성, 기주봉, 윤승아 등 개성파 배우들이 가세해 드라마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12.22 08:46
무비위크

공포 영화 '고사' 마지막 편 제작 준비중…내년 여름 개봉

영화 '고사'의 마지막 편이 제작 준비 중이다.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와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은 개봉 후 각각 180만 명과 100만 명의 관객 동원을 하면서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고사' 시리즈에는 이범수·김범·황정음·김수로 등 빅스타들이 거쳐갔다. 또한, 신예로 남규리·지연·지창욱·윤승아·손여은·남보라 등이 출연해 스타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1편인 '고사:피의 중간고사'는 최근 개봉작이자 칸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된 영화 '표적'의 감독인 창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2편인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은 '아라한 장풍대작전', '뱀파이어 검사 시즌2'의 연출을 맡았던 유선동 감독이 연출 했다. 영화 고사는 내년 이후로는 제작되지 않으며 시나리오 완성도를 위해 2년 동안 기획 준비 중이며 내년 여름에 개봉 된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7.04 11:05
경제

2006년을 장식한 ‘XX녀’ 총결산 해보자

된장녀. 개풍녀. 엘프녀. 대사관녀.과거 떨녀·개똥녀가 촉발한 온라인 ‘XX녀 시리즈’는 올해 ‘XX녀’를 무더기로 양산했다. 특히 월드컵이 열린 올해는 남녀노소 대중 인파가 광장이나 큰 길에 모이는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XX녀’도 더불어 늘어났다. 올해 사회적으로 파장이 컸던 XX녀 시리즈를 모았다. ▨남녀 성대결 논란 빚기도2006년 한 해 가장 이슈가 되었던 ‘된장녀’는 고급 명품이나 문화를 좇아 허영심이 가득찬 삶으로 일관한 여성을 꼬집는 말. ‘된장녀의 하루’라는 온라인 게시글로 촉발돼 남녀 성대결 논쟁으로 이어졌다. 탤런트 김옥빈이 모 토크쇼에서 ‘할인카드’ 발언으로 된장녀란 추궁을 받기도 했으며. ‘된장녀 키우기 게임’이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헬륨풍선 몇 개면 강아지가 하늘에 뜨는지 실험하다 강아지가 실수로 날아갔다”며 갓 태어난 강아지를 매달아 하늘로 날려 보내는 내용의 동영상 속 여성이 일명 ‘개풍녀’로 불리며 누리꾼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개풍녀’ 동영상은 기업의 무분별한 낚시 광고. 동물 학대에 대한 논란을 야기했다. 이와 함께 독일 월드컵 당시 긴 생머리에 응원 복장을 차려 입은 젊은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졌다. 게임의 엘프족 여성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엘프녀’로 불렸다. 또한 신문 방송의 시청 거리 응원 스케치에 찍힌 사진이 온라인 뉴스에 소개되면서 눈에 띄는 외모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은 ‘시청녀’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신인 모델을 홍보하기 위한 기획사의 홍보 자작극으로 밝혀지면서 빈축을 샀다. 올해 ‘XX녀’의 대미는 ‘대사관녀’가 장식했다. 주인공은 SBS의 국군포로 장무환씨의 탈북기 재방송에서 탈북자의 도움 요청을 매정하게 거절한 대사관 여직원. 탈북자 장씨가 주중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국군포로인데 도와줄 수 없냐’고 묻자 여직원이 “아. 없어요”라며 매정하게 끊은 통화 내용이 그대로 방송을 타면서 해당 대사관 여직원이 ‘대사관녀’로 불리며 많은 누리꾼의 비난을 받았다. ▨누리꾼간의 관계 일파만파일반적으로 ‘XX녀’가 대중의 공통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사포녀’는 누리꾼끼리의 관계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모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디자이너 김 모씨가 개인 미니홈피에 자신을 팬이라고 소개한 박 모씨의 쪽지를 불쾌하게 여기고 이를 꾸짖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면서 일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김씨는 쪽지 내용을 직접 캡처해 공개된 게시판에 올렸고. 이 일이 논란거리가 되면서 김씨는 ‘사포녀’(까칠하다는 의미)로 불리게 되었다. 이를 본 누리꾼이 박씨의 쪽지에서 나쁜 의도가 보이지 않는데 김씨의 반응이 지나친 것 같다며 항의했고 결국 인기검색어에 오른 ‘사포녀’는 누리꾼의 반응이 거세지자 개인 미니홈피에 사과문까지 올려야 했다. 다음의 ‘TV팟’을 비롯한 인터넷 동영상서비스에서도 올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던 ‘XX녀’시리즈를 정리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사회심리학자는 이와 관련해 “인터넷 쏠림현상 때문에 일반인이 어느날 갑자기 주목받는 일이 늘고 있는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XX녀·XX남 식의 화제는 계속 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네이버 ‘XX녀’ 인기 검색 순위네이버의 검색 순위에는 고난도의 웨이브 섹시댄스의 ‘동대문녀’ 원유진(8월). 부유층 자녀로 고학력 전문직 여성을 가리키는 ‘귀족녀’(10월). 월드컵 거리응원 후 쓰레기 청소 여인 ‘치우녀’(6월). 인형처럼 예쁘다는 ‘인형녀’ 신인가수 조민혜(8월). 온몸을 마구 흔들며 춤을 추는 여자라는 의미의 ‘흔들녀’(영화 속 김옥빈·7월). 뮤직 비디오 속 ‘달팽이녀’(신인 연기자 윤승아·9월). 시청녀(6월). 된장녀(7월). 엘프녀·시청녀로 화제를 모았던 모델의 과거 사진이 공개된 후 너무 차이가 나 네티즌들이 붙여준 ‘오크녀’(6월) 등이 인기를 모았다. 박명기 기자 2006.12.13 11: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