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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추천 알고리즘, 세계적 권위 학회서 '우수 논문상' 쾌거

SK텔레콤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정보 검색 분야 세계적 권위 학회인 SIGIR 2024에서 자체 개발 추천 모델 알고리즘 연구가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SK텔레콤의 '원 모델 버전 2.0'에 관한 연구로,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의 데이터가 서로 시너지를 내 추천 예측 성능을 향상시키는 알고리즘을 제안했다.이 논문은 알고리즘의 참신성, 상용 배포 실증성, 방대한 실험 결과의 신뢰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접수 논문 중 상위 0.6%에게만 수여되는 우수 논문상으로 선정됐다.자체 개발 추천 모델인 원 모델은 지난해 버전 1.0을 개발해 상용 배포했으며, 해당 모델의 알고리즘 관련 연구는 정보 검색 분야 최우수 학회 중 하나인 CIKM 2023에 채택된 바 있다.이번 원 모델 버전 2.0은 버전 1.0 대비 추천 성능과 학습 효율성을 끌어올렸다.SK텔레콤은 개인의 행동 기록을 시간 순서에 따라 통합하거나 정제하고, 원 모델 알고리즘으로 고객의 다음 행동을 예측해 다차원적인 특성을 고려한 개인화 추천을 수행하고 있다.예를 들어, 요금제 가입 이력과 T딜 쇼핑 이력, 멤버십 사용 이력 등 고객의 서비스 도메인에서의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장 최근 시점에 해당 고객의 니즈와 관심사에 맞는 서비스 혜택이나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이 모델을 실제 적용한 결과, 기존 추천 방식 대비 최대 3배 이상 고객의 반응률을 개선하는 효과를 봤다. 현재 이 모델은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개인비서 '에이닷'의 추천 시스템과 T멤버십, 요금제 추천에 적용됐다. 연내에는 구독 상품인 T우주와 AI 큐레이션 커머스 T딜 등 상품 추천에도 녹일 예정이다.정도희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 AI 데이터 담당은 "앞으로 고도화된 개인화 기술을 자사 서비스 곳곳에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더 증가시키고,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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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카스타노 청백전 3이닝 무실점 "MLB급 경기장 만족, ABS도 적응"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청백전에서 호투했다. 처음 본 홈 구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가졌다. 9회 초까지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는 롤오버 및 라인업 교체 등 상황에 따라 진행됐다.N팀(1군) 선발 투수 카스타노는 이날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2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카스타노는 "스프링캠프 종료 후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 적응 등 여러 걱정이 많았지만 투구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한국 무대에서 던지는 직구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직구의 제구력도 신경 썼다"고 했다.'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떠난 NC는 카스타노와 함께 카일 하트까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 투수로 구성했다. 카스타노는 신장 1m90cm, 체중 104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왼손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NC는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스타노는 이날 홈 구장 마운드에 처음 올라 공을 던졌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적응해야겠지만 홈 구장인 창원NC파크가 MLB급 경기장이라 만족스럽다"며 "오늘 경기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투구판정시스템) 적응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명확한 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투수로서는 좋다"고 반겼다. 이날 청백전에서 N팀이 15-0으로 이겼다. N팀은 김수윤(1루수)-최정원(2루수)-박현결(좌익수)-최우재(지명타자)-송승환(우익수)-안중열(포수)-박영빈(중견수)-김한별(3루수)-김택우(유격수)로 구성됐다. C팀(2군)은 고승완(중견수)-한석현(우익수)-윤형준(1루수)-김범준(좌익수)-한재환(3루수)-조현민(2루수)-박인우(유격수)-문상인(포수)-박시원(지명타자)이 나왔다. 이날 최우재가 2루타와 3루타 각각 1개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최우재는 "마산에서 CAMP 2를 소화하면서 나만의 페이스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CAMP 2 기간 조영훈 코치님과 타격적인 부분에서 준비했던 부분을 계속 연습했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스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는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시범경기와 퓨처스리그에서 기회가 생겨 N팀에서 경기를 뛴다면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NC는 9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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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렵게 타격했구나" 깨달음, 2군서 구슬땀 NC 윤형준 "타격에 우선"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NC 다이노스 윤형준이 2군(C팀)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프로 12년 차 내야수 윤형준은 지난해 8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2 5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전년까지 1군 통산 97경기 출장이 전부였던 그의 커리어하이 성적이다. 특히 7월까지는 타율 0.297(5홈런 23타점)으로 굉장히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총 45명이 이름을 올린 2024년 1군(N팀)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지 못해, 현재 창원과 고성에서 진행 중인 'CAMP2'에서 훈련하고 있다. 윤형준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N팀(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던 이유는 송지만 코치님과 진종길 코치님이 '실패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그리고 그걸 빨리 잊는 연습을 훈련 때부터 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형준은 2024시즌 목표는 "1군 경기에 더 많이 출전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보완점이 많다. 특히 새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주 포지션 역시 윤형준과 마찬가지로 1루수다.그는 "수비도 신경을 쓰고 있지만, 타격에 우선순위를 둬 훈련하고 있다. 투수를 바라보는 시선 처리부터 좋은 타구를 생산하도록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하나 이해를 하면서 훈련을 진행해 보니 지난 시즌에 내가 조금 어렵게 타격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조영훈 코치님과 대화를 통해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연습하겠다"며 "훈련 환경이나 다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내 발전을 위해 준비하고 연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세 번째 턴 훈련을 마친 가운데 윤형준이 가장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조영훈 2군 타격코치는 "팀 훈련의 강도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야수들의 컨디션과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느낌"이라면서 "경험이 많은 (윤)형준이가 본인 페이스에 맞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석훈 수비 코치는 "CAMP 2 기간 동안 (윤)형준이가 모범을 보이면서 힘이 되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내주고 같이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CAMP2'에서 고참격에 속하는 윤형준은 "C팀이지만 야구하면서 처음으로 주장의 임무를 맡았다. 나부터 훈련 텐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어린 후배들을 다독이며 운동하고 있다"며 "저연차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는 데 분명히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고, 후배들에게도 먼저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박수도 쳐주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해주면서 연습 때부터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다. 후배들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4.02.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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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맞는 '158㎞' 김서현…광속구 비결도, 부진 탈출 실마리도 '천재적 템포 감각'에 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20)은 이른바 '천재'다. 그는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지난해 한화에서 데뷔했다.물론 성적까지 천재답진 않았다. 그는 데뷔 시즌 평균자책점 7.35로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오히려 그를 이어 2순위로 입단한 윤영철(KIA 타이거즈)이 '제구의 천재'다운 모습으로 야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팀 내에서도 2라운드로 입단한 내야수 문현빈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그럼에도 김서현을 천재로 정의할 키워드가 있다. 하늘이 내려줬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그의 광속구다. 김서현은 지난해 스포츠투아이 기준 직구 최고 구속 158.4㎞/h를 마크했다. 문동주(한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잇는 국내 투수 최고속 기록이다. 평균 구속으로 따지면 151.7㎞/h로 안우진(152.5㎞/h)에 이어 2위였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1.6㎞/h) 문동주(151㎞/h)보다도 빨랐다.구속이 전부는 아닌 시대다. 실제로 첫 해 김서현을 압도한 윤영철은 평균 구속이 137.3㎞/h에 불과하다. 김서현이 2위라면, 윤영철은 무려 193위다. 하지만 윤영철은 침착한 멘털, 정교한 제구력,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약점을 극복하고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남겼다. 그럼에도 구속의 가치를 낮게 볼 순 없다. 특히 김서현과 같은 재능은 '천부적' 영역이다. 안우진과 문동주를 제외하면 KBO리그에서 그처럼 어린 나이부터 광속구를 던진 투수를 찾아보기 어렵다.궁금해진 건 광속구의 비결이다. 근육이나 어깨, 팔꿈치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철완'인 걸까. 중학교 때부터 김서현을 지도해 온 YTC의 윤형준 트레이너는 고개를 저었다. 윤 트레이너에게 김서현의 재능에 대해 묻자 그는 "간단하다. 김서현은 흔히 말하는 투구 메커니즘이 예쁜 투수"라고 간단하게 정의했다.김서현의 투구 폼에 대해 윤 트레이너는 "메커니즘이 예쁘다는 건 투구 리듬, 템포가 예쁘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템포는 김서현 특유의 '자유'와도 이어진다. 그는 서울고 시절부터 팔 각도 변화가 잦았다. 물론 지난 시즌 부진하면서 각도 고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팔 각도가 바뀐다고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유형은 아니다.윤 트레이너는 이에 대해 "김서현은 투구 폼을 정말 자주 바꾸지만, 그 속에서 메커니즘과 리듬은 달라지질 않는다. 팔이 나오는 동선의 변화는 달라질 수 있지만, (힘이 전달되는) 중요한 포인트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구속이 유지된다. 팔 각도의 변화와 상관없이 중심 이동도 잘 되고, 투구 밸런스에 끊김이 생기질 않는다"며 "구속이 뛰어난 투수들은 오른발, 왼발, 왼손, 오른손 네 부분의 순서와 템포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포인트마다 힘 전달도 뛰어나다. 김서현은 이 템포를 유지하는 감각이 좋다"고 전했다.그는 "강속구와 어깨 근육이 무관하다는 건 벌써 20년 전 논문으로 증명됐다. 재작년 메이저리그 투수 코치들을 만날 기회가 생겨 물어봤다. 그들에게 '투수의 어떤 포인트를 보는가'라고 묻자 무브먼트, 패턴, 리듬 세 가지를 본다고 하더라"며 "투구 리듬이 적절하게 유지돼야 중심 이동이 가능하다. 힘을 전달하는 구간은 총의 총신과 같다. 적절해야 큰 힘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진통을 겪었던 김서현이 2024년에는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일단은 자기 리듬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윤형준 트레이너는 "훈련 방향은 선수가 결정하도록 놔둔다. 선수가 원하는 방향대로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아카데미가 하는 건 지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성을 조금 더 잘 풀어갈 수 있게 힘을 보태는 것뿐이다. 현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선수들의 폼을 건드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김서현은 그중에서도 특별 케이스다. 김서현 스스로 자신의 리듬을 되찾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처음 경험한 프로 무대에서 성장통을 딛고 편안하게 자신의 리듬대로 투구하는 게 올해 김서현의 목표다. 김서현은 "마무리 캠프까지 마치고서야 생각 정리를 마쳤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그저 편하게 던져보려 한다. 내가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느낄 때도 덤덤한 마음으로 던져보려 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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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퓨처스 ERA 1.61' 김규연, 이제 1군 필승조를 꿈꾼다 "목표는 20홀드!"

"올해는 내 장점을 좀 더 살리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1군에 계속 남고 싶다. 최종 목표? 일단 20홀드다."프로 4년 차를 맞이하는 오른손 투수 김규연(22·한화 이글스)의 목표는 거침이 없었다.김규연은 지난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전체 7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순번이 말해주듯 입단 때부터 큰 기대치를 받았던 투수는 아니었다. 고교 시절 유격수로 뛰다 타격이 부진해 투수로 전향했다. 고교 시절 이미 최고 구속 144㎞/h를 찍을 정도로 잠재력이 있었으나 즉전감은 아니었다.그리고 어느 덧 3년 차를 맞았던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21경기 2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 1패 1세이브 4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1.61에 불과했다. 비록 2군 기록일지라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성적표였다.1군 등판 역시 이전과 달랐다. 1군에서도 23경기에 등판한 그는 평균자책점 2.75를 남겼다. 19와 3분의 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탈삼진이 20개에 달했다. 1군 데뷔로만 만족해야 했던 2022년(평균자책점 5.27)과는 확실히 달랐다. 스프링캠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몸을 만드는 데 한참이다. 최근 본지와 만난 김규연에게 지난 시즌에 대해 묻자 "입단 후 가장 많이 던져 본 시즌이다. 경험도 많이 쌓았다. 필승조에 진입했던 건 아니지만, 동점 상황에도 나서보고 1점 차 세이브(개인 1호)도 겪었다"며 "정말 많이 성장한 해"라고 돌아봤다.정신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2022년보다 분명 성장했다고 했다. 김규연은 "처음 1군에 올라왔던 2022년보다 여유가 많이 생겼다"며 "변화구 제구도 확실히 나아졌다. 포크볼을 구사할 때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빼고가 가능해졌다. 이제 투구할 때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야수 출신인 김규연이었기에 더 뜻깊은 성장이다. 그는 "이전에는 공만 빠른 야수 느낌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구위도 점점 묵직해지고, 구속도 올라오면서 분명 달라지고 있다"며 "구속을 올리기 위해 밴드 훈련, 순간 스피드 훈련도 많이 했다. 팔 스윙 스피드가 빨라야 했다. 수건을 들지 않고 마운드 위에 올라가 섀도 피칭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불펜도 체질에 맞았다. 김규연은 "무조건 세게, 전력 투구한다"며 "처음에는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불펜 투수로 자리를 바꾼 후 구속이 계속 올라왔다. 캐치볼할 때도, 마운드 위로 올라갔을 때도 무조건 전력으로 투구한다. 웨이트도 열심히 했고, 힘을 쓰는 타이밍을 찾아가면서 구속이 점차 올랐다"고 전했다.2군, 이어 1군에서도 함께 한 최원호 감독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김규연은 "투구 관리를 정말 세심하게 해주셨다. 특히 2군에서 어린 선수들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도록 지도하신 분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나 7시 웨이트로 하루를 시작하는 게 당연해졌다"며 "투수 출신이시다 보니 피칭 때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내 직구가 약간 투심성으로 말리는 편이다. 감독님께서 무브먼트를 고려해 좌우 제구를 할 때 공 1개가 더 빠진다고 보고 던져야 한다고 해주셨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변화구는 유인구로 떨어뜨리는 것과 존에 넣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도 자주 하신다"고 전했다. 더 나은 시즌을 위해 올 겨울 구슬땀을 흘렸다. 김규연의 훈련을 맡은 YTC의 윤형준 트레이너는 "김규연은 파워에서 강점이 보이고, 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라며 "올 겨울 동안 지면 반력을 더욱 강하게 생성할 수 있게 준비했다. 그리고 그 힘을 더 부드러운 투구 동작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몸이 좋은 선수지만, 근력에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요인이 많다. 근력 향상에서 선수가 시간을 많이 쏟았다"고 소개했다.김규연의 목표는 당차다. 그는 "안 아프고 시즌을 완주하는 게 1차 목표다. 계속 1군에 있어야 기회도 받고, 경험도 쌓인다. 건강하게 내 장점인 부분을 1군에서 살리고 싶다"며 "올 시즌 최종 목표는 20홀드"라고 다짐했다. 사실상 풀타임 필승조를 꿰차겠다는 선언이다.그러려면 필요한 게 있다. 장점인 구속도 좋지만, 제구다. 김규연은 "구속을 키울 욕심은 분명 있다. 하지만 직구만 좋다고 되는 건 아니다. 포크볼도, 슬라이더도 가다듬고 있다. 볼을 남발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처음에는 맞지 않으려고 코스를 보고, 스트라이크존 코너로만 던졌다. 하지만 더 어려워지더라. 지난 시즌에는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보고, 무조건 가운데를 보고 던졌다. 조금씩 내 존을 좁히겠지만, 우선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자신감을 키우겠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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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1] '변칙인가 정공인가' NC 선발 1루수 오영수 아닌 도태훈, 왜?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의 선택은 오영수(23)가 아닌 도태훈(30)이었다.강인권 감독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선발 1루수로 도태훈을 내세운다. 올 시즌 NC 야수 중 1루수로 경기를 가장 많이 뛴 건 윤형준이다. 하지만 윤형준이 WC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오영수와 도태훈이 대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오영수와 도태훈의 타격 성적은 비슷하다. 올해 오영수는 1군 70경기에 출전, 타율 0.236(208타수 49안타) 4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05)과 장타율(0.346)을 합한 OPS는 0.651. 도태훈의 타격 성적은 117경기 타율 0.234(239타수 56안타) 5홈런 23타점이다. OPS는 0.698로 오영수보다 소폭 높다. 오영수가 장타에 강점이 있다면 도태훈은 수비가 강하다. 강인권 감독이 주목한 것도 이 부분이다.강인권 감독은 "오늘은 조금 공격적인 것보다 수비에 안정감이 필요할 거 같아서 도태훈을 먼저 기용했다"며 "오영수는 경기 중반 대타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전 3루수 서호철이 복귀한 것도 강 감독이 강조하는 '수비 안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호철은 지난 9일 경기 중 발목 인대가 손상돼 일찌감치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치료를 받으면서 가을야구를 준비했고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강인권 감독은 "교육리그를 통해 C팀(2군)에서 두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부담만 안 갖는다면 경기 감각은 문제없을 거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NC는 정규시즌 막판 SSG 랜더스와의 3위 경쟁에서 밀렸다. 3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지만 4위로 WC 결정전을 치른다. 1승 어드벤티지가 있는 만큼 WC 결정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를 수 있다. 강인권 감독은 "창원 NC파크에서 첫 가을야구를 하는 거라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NC의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김주원(유격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도태훈(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태너 털리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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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3연패 탈출한 강인권 감독 "집념으로 만든 승리"

4위 NC 다이노스가 극적으로 3연패를 탈출했다.NC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10-9로 승리했다. 1차전 무승부 뒤 2차전을 패했지만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51승 2무 47패를 기록, 3위 KT 위즈(56승 2무 45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NC는 7-9로 뒤진 9회 말 1사 1루에서 손아섭이 극적인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연장 10회 말 선두타자 윤형준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수윤이 끝내기 안타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NC는 장단 16안타를 쏟아냈다. 1번 손아섭이 6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번부터 5번 타순(손아섭→박민우→박건우→마틴→권희동까지 5명의 선수가 멀티 히트로 11안타를 합작했다. 김수윤은 개인 첫 끝내기 안타.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오늘은 경기 끝까지 남아서 응원해 주신 팬들과 우리 선수들 모두가 승리하고자 하는 집념으로 만들어 낸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과 선수들 모두 마지막까지 고생했는데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좋은 분위기 이어서 주말 경기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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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손아섭 9회 동점포+김수윤 10회 끝내기' NC 3연패 탈출

4위 NC 다이노스가 극적으로 3연패를 탈출했다.NC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10-9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 무승부 뒤 2차전을 패했지만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51승 2무 47패를 기록, 3위 KT 위즈(56승 2무 45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4연승에 도전한 한화는 불펜이 무너지며 일격을 당했다. 시즌 성적은 41승 6무 53패.경기 내내 공방을 거듭했다. 한화는 2회 초 이진영과 장진혁, 박상언의 3연속 안타로 선제 득점을 뽑았다. NC는 2회 말 한화 선발 김서현의 난조를 틈타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손아섭의 적시타와 박민우의 내야 땅볼로 3-1 역전했다. 한화는 3회 초 1사 2루에서 노시환의 좌중간 2루타로 2-3으로 추격했다. NC는 3회 말 권희동의 2루타, 도태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한화는 5회 초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이도윤이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윌리엄스가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볼넷 2개로 만루, 김인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N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5회 말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김주원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NC는 6회 말 무사 1·2루에서 마틴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더 달아날 기회를 날렸다. 한화는 7회 초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2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윌리엄스의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5-5를 만들었다. 상대 폭투로 무사 3루, 곧바로 노시환이 역전 좌전 적시타를 책임졌다. 6-5로 앞선 무사 1루에선 채은성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 불펜 류진욱의 초구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NC는 7회 말 2사 1·2루에서 손아섭의 2타점 2루타로 7-8까지 따라붙었지만, 한화가 8회 초 2사 2루에서 윌리엄스의 적시타로 9점째를 뽑았다.패색이 짙던 NC는 9회 말 1사 1루에서 손아섭이 극적인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연장 10회 말 선두타자 윤형준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수윤이 끝내기 안타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NC는 장단 16안타를 쏟아냈다. 1번 손아섭이 6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번부터 5번 타순(손아섭→박민우→박건우→마틴→권희동까지 5명의 선수가 멀티 히트로 11안타를 합작했다. 김수윤은 개인 첫 끝내기 안타. 한화는 강재민(1이닝 2피안타 2실점)과 정우람(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타선에선 1번 문현빈이 5타수 2안타 2득점, 2번 윌리엄스가 6타수 3안타 3타점 활약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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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타율 0.212' 박세혁, 손목 염증 이탈…"자극보다 휴식 필요"

NC 다이노스 주전 포수 박세혁(33)이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박세혁은 이동일인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5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강인권 NC 감독은 "왼 손목의 약간 염증 증상이다. 수비할 때 충격을 받고 타격이 정상적으로 안 되는 상황이라 계속 자극을 주는 것보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껴져서 엔트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세혁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207(29타수 6안타)에 머문다. 전반기 타율(0.214)도 높지 않았는데 후반기 타율(0.200)은 더 낮다. 시즌 타율은 0.212(222타수 47안타).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리그 최하위에 해당한다. 시즌 츨루율(0.313)과 장타율(0.333)을 합한 OPS도 0.646으로 좋지 않다. 4월 14일 SSG 랜더스전 수비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고 열흘간 부상자명단에 있었는데 복귀 후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꺾였다.강인권 감독은 "겨울에 타격 폼에 변화를 준 거 같은데 그 부분이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으니까 조급함이 보이는 거 같기도 하다. 시즌 초 부상 여파도 있었던 거 같다"며 "경기 하면서 투수 운영이 자기가 생각한 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타격 쪽도 여파가 있는 게 아닐까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NC는 현재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이다. 14일까지 50승 1무 46패를 기록, 5위 두산 베어스(49승 1무 47패)에 1경기 앞선 4위다. 2연패 늪에 빠져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박세혁이 이탈했다. 강인권 감독은 "우리 팀이 중요한 상황에 있을 때마다 부상자가 나와서 안타깝다. (박세혁의 대안으로는) 안중열을 생각하고 있다. (박세혁의 공백은) 길게 가진 않을 거 같은데 과정을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한편 NC는 한화전 선발 라인업을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윤형준(1루수) 도태훈(3루수) 안중열(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꾸렸다. 선발 투수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외국인 투수 태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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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NC, SSG 꺾고 5연승 휘파람…페디 시즌 15승 '괴력'

3위 NC 다이노스가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NC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원정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5'까지 늘리며 시즌 49승(1무 43패)째를 올렸다. 2위 SS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힌 게 가장 큰 수확. 2연패에 빠진 SSG는 시즌 40패(1무 52승)째를 당하며 NC의 추격을 허용했다.3회까지는 팽팽했다. NC 선발 에릭 페디와 SSG 선발 김광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0'의 승부가 이어졌다. 균형을 깨트린 건 NC였다.NC는 4회 초 1사 1루에서 김성욱의 좌전 안타 때 1루 주자 제이슨 마틴이 과감하게 3루를 파고들었다. 이어 윤형준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마틴이 득점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5회 초 2사 만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7회 초 2사 1·2루에선 박민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NC의 추가 득점이 없었지만 SSG의 공격은 더 답답했다. SSG는 2회 말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하재훈이 견제사를 당했다.0-1로 뒤진 4회 말 1사 후 최주환의 볼넷과 최정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성한이 통한의 투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6회 말 2사 후에는 최지훈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7회 말에는 1사 후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간 뒤 박성한이 다시 한번 2루수 병살타로 고개 숙여 추격 동력을 잃었다. 오히려 NC가 9회 초 1사 1·3루에서 권희동의 내야 땅볼 때 쐐기점을 뽑았다.NC는 페디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5승(3패)째를 따냈다. 2위 그룹(11승)과의 격차를 벌리며 다승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19번째 등판에서 15승을 따낸 페디는 1985년 김일융(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소경기 15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일융이 선발 10승, 구원 5승으로 15승을 달성한 것과 달리 페디는 선발로만 15승을 해냈다. 직전 롯데 자이언츠전 부진(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2.1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1.97까지 다시 낮췄다.타선에선 4번 마틴이 4타수 1안타 1득점, 5번 김성욱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SSG는 김광현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7번 박성한이 병살타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 7번 한유섬은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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