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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인고의 시간’ 견딘 넷마블 화려한 부활

‘이제 N3 아니지 않나’ 넥슨·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대표 게임사 3인방(N3)으로 불리던 넷마블이 최근 2년 간 들었던 굴욕적인 말이다. 신작 부재와 부진이 겹쳐 적자를 기록하는 일도 벌어지면서 당한 수모다. 그래도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신작 개발에 집중한 넷마블이 그야말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최근 연이어 선보인 기대작들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가 국내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향후 야심작들이 계속 출시될 예정이어서 과거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던 ‘공룡 넷마블’의 명성까지 되찾을지 주목된다. 나혼렙 돌풍 “기대 이상”21일 업계에 따르면 나혼렙이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에서 빅히트를 치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 8일 선보인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나혼렙은 출시 첫날 글로벌 DAU(일간활성이용자수) 500만명, 매출 140억원을 달성했다. 넷마블의 역대 론칭 실적 중 최고치다. 이 같은 실적은 출시 당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27개국의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톱10에 진입했기에 가능했다. 나혼렙은 첫날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21일 기준으로 애플에서 10개국, 구글에서 16개국에서 각각 매출 톱10을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첫날 애플에 이어 출시 5일 만에 구글까지 매출 1위를 석권했고, 21일 현재 구글 1위, 애플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산 게임들이 판치고 있는 국내 앱마켓에서 나혼렙이 신작임에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돌풍 요인은 뭐니 해도 원작 IP 파워다. 나혼렙은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지식재산권)를 처음으로 게임화한 작품이다. 사전등록 50일 만에 글로벌 1500만명이 몰릴 정도로 기대했던 국내외 원작 마니아들이 IP 강점을 최대한 살린 나혼렙에 빠져들었다는 평가다. 완성도 높은 액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이용자들과 레이드·던전 공략의 기록을 경쟁하는 타임어택 콘텐츠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유저 간 직접적인 경쟁을 유도하지 않아 피로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원작 헌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오리지널 캐릭터 및 군단 등 원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요소를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부분도 호평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오랜 만에 빅히트작이 나오자 고무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작 IP가 워낙 인기가 있어 나혼렙이 잘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첫날 140억원을 찍을 줄 몰랐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나혼렙 전에 선보인 올해 첫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도 매출 상위권에 안착해 내부 분위기는 더욱 고무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4월에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데 이어 나혼렙이 홈런을 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은 없다’ 신작 융단 폭격 넷마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신작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오는 29일 대형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레이븐2’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비주얼로 구현한 시네마틱 연출이 특징이다. 사전등록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작 출시는 초여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깜짝 공개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가 6월이나 7월쯤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지난해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국내 게임 시장에 방치형 RPG 시대를 연 넷마블의 두번째 ‘키우기’ 작품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IP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원터치 드로우의 쉬운 게임성으로 무장해 외산 방치형 게임이 장악한 국내 시장을 되찾을 주인공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이 두 신작도 성공한다면 그간 부진을 털어내고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본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연초에 약속한 올해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이븐2와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모두 내부적으로는 매우 잘 만들었다는 평가다”며 “최소한 2루타 이상은 칠 신작들”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나혼렙을 비롯해 4종의 신작이 기대했던 성적을 낸다면, 넷마블은 2년간의 부진으로 잃었던 본연의 게임사업 경쟁력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신작 고삐를 더욱 당길 계획이다. 지난해 ‘지스타 2023’ 출품작이었던 SF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와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북미 시장을 겨냥한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년은 없다는 생각으로 올해 주요 신작을 모두 쏟아부을 예정”이라며 “올해 완벽한 부활을 위해 확실한 쇄기를 박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에 매출 5854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42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22 07:00
해외축구

토트넘 마지막 모습 ‘최악’…“그림자만 쫓았다” 英 융단폭격 세례

토트넘의 ‘언성 히어로’ 이미지를 굳혔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마지막 모습은 ‘최악’으로 남을 처지에 놓였다. 호이비에르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자책골을 넣었다. 팀은 2-3으로 패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어려워졌다. 유독 호이비에르에게 뼈아플 만한 한판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벤치 멤버로 전락한 호이비에르는 10경기 만에 선발 카드로 선택받았다. 지난 2월 이후 약 석 달 만의 선발 출격이었다. 기쁨도 잠시. 15분 만에 호이비에르에게 악몽이 펼쳐졌다. 아스널의 코너킥을 수비하는 상황에서 문전으로 날아오는 볼에 머리를 갖다 댔고,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분위기를 빼앗긴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을 더 내주며 끌려갔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모처럼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호이비에르는 64분을 소화하고 이브 비수마와 교체돼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현지에서는 거센 비판을 가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 최악의 선수로 호이비에르를 꼽았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선발 라인업에서 호이비에르의 이름을 봤을 때,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헤더로 선제골을 내준 것이 바로 그들이 얻은 결과였다”면서 “이후에도 호이비에르의 경기력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고, 그라운드 한가운데서 (아스널의) 그림자 쫓아다녔다. 좋지 않은 하루였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매체인 풋볼 런던의 평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최악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선발 출전한 그의 이름에 또 한 번의 패배를 새겼다”며 평점 4를 건넸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적을 모색했던 호이비에르는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현지에서 이적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다.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든 호이비에르 역시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호이비에르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풀럼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 그는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에이전트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호이비에르가 시즌 말미에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이미지 실추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4.04.30 06:37
해외축구

“수준 미달” 佛 융단 폭격→“이강인 韓 ‘슈스’, 라리가 안 봤으면 모르지” 엔리케가 막았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현지 매체의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또 한 번 제자를 감쌌다. 늘 그랬듯 이강인을 칭찬했다.엔리케 감독은 20일(한국시간) FC메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를 보지 않는 이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는 대한민국의 슈퍼스타다. 그는 오른쪽 윙, 왼쪽 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는 수비도 한다”며 엄지를 세웠다.지난 7월 스페인 무대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파리에 연착륙하는 듯했다.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팀에 복귀해 프랑스 리그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 등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선발 출전 빈도를 늘렸다. 하지만 프랑스 다수 매체의 최근 평가는 썩 좋지 않다. 축구 팬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할 정도다. 유독 부진한 활약은 아니었는데, 이강인에게 가장 낮은 평점과 혹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지난 18일 LOSC 릴과 PSG의 2023~24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직후 이강인에게 평점 3점(10점 만점)을 줬다. 팀 내 유일한 3점대 평점이었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날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기는 어려웠다”며 “좋은 모습이 있었다고 해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너무 중립적이었고 애매했다”고 평가했다.앞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UCL 조별리그 최종전 당시 이강인은 세 차례나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지만, 현지 매체나 전문가들의 혹평을 받았다. 당시 풋메르카토는 “부정확한 패스(당시 성공률 82%)가 이어졌다”고 꼬집었고, 현지 해설가 피에르 메네스는 “우리가 기대했던 전진 패스 능력이 없는 선수다. 개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최근 프랑스블뢰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한다. 내년 2월까지도 PSG 수준에 다다르지 못할 것”이라고 악평했다. ‘스승’ 엔리케 감독은 외부 평가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기술이 뛰어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다. 이렇게 많은 자질을 갖춘 어린 선수가 (팀에)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그는 (평소에) 웃고 있으며 재미있고 친절하다. 그는 정말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그간 꾸준히 이강인을 향해 믿음을 보냈다. 스페인 출신인 엔리케 감독은 과거 셀타 비고, FC바르셀로나, 스페인 축구대표팀 등 스페인 축구에 정통한 인물인데,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뛰던 시절부터 활약상을 봐 왔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최근 이강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때에도 엔리케 감독의 자세는 변치 않았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지난 18일 열린 릴과 경기에서 벤치에 앉으리라 내다봤다.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을 향한 믿음이 굳건하기에 가능했던 기용이었다. 사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픽은 아니었다.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 모두 지난여름 팀에 들어왔다. 이강인 영입은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기량을 늘 인정하고 실제 꾸준한 기용으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8월 방한 당시에도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오래 생활해서 잘 알고 있다. 마요르카 마지막 시즌에 굉장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완성형 선수이며 기술이 좋고 육체적으로 뛰어나다.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다. 중앙, 측면 가리지 않고 잘 뛸 수 있다. 이강인을 데리고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후에도 이강인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현지 매체의 혹평을 받는 이강인은 21일 메스전이 올해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 리그1은 3주 넘는 휴식기를 가진다. PSG는 메스전 이후 내년 1월 15일 RC랑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금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앞둔 이강인은 당분간 팀에서 빠질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준결승 이상 진출한다면, 이강인의 PSG 합류는 더욱 늦어질 예정이다. PSG는 이강인 없이 최대 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김희웅 기자 2023.12.20 12:39
프로야구

[IS 고척] 20안타 융단 폭격…키움, LG 상대 13-0 완승

'영웅 군단'의 타선이 '쌍둥이 마운드'를 집어삼켰다.키움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고척 스타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 홈 경기를 13-0 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팀 최다 장단 20안타를 쏟아내며 시즌 네 번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23승(1무 33패)째를 따낸 키움은 리그 8위를 유지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2위 LG는 시즌 21패(2무 33승)째를 당했다.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키움은 1회 말 안타 4개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3득점 했다. 1번 김준완부터 4번 러셀까지 4연속 안타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4회 말에는 선두타자 이지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김휘집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 1사 2루에서 김수환의 1타점 2루타로 4-0을 만든 뒤 김준완의 2루 땅볼로 2사 3루. 이어 김혜성과 이정후, 러셀의 3연속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났다.2회 초 2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LG는 4회 초 2사 2루에서도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 선발 최원태에게 꽁꽁 묶여 타선이 침묵을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키움은 추가점을 뽑았다. 7-0으로 앞선 6회 말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넷 1개와 안타 2개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와 이형종의 1타점 2루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LG는 0-7로 뒤진 5회 초 오지환과 박해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신민재와 홍창기가 연속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6회 초 2사 1·2루에선 정주현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오히려 키움이 8회 말 1사 1·2루에서 김휘집의 적시타로 11점째를 뽑았다. 키움은 8회 김휘집의 안타로 팀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2사 2·3루에선 김준완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키움은 최원태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3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전 3.12이던 평균자책점을 2.82까지 낮춰 2점대에 진입했다. 타선에선 3번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 4번 러셀이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송성문과 이형종도 각각 2안타 2타점을 책임졌다. LG는 선발 김윤식이 5이닝 12피안타 7실점(7자책점) 난조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자책점과 피안타 모두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8 21:21
해외축구

처참하게 무너진 이란, 잉글랜드 융단 폭격에 2-6 대패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던 이란 자존심이 무너졌다. 이란은 21일(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2-6으로 대패했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25일 웨일스와 2차전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이란의 수비벽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우승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객관적인 전력상 이란은 한 수 아래였다. 이란의 FIFA 랭킹이 20위로 5위인 잉글랜드와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변수가 없었던 건 아니다. 바로 이란이 자랑하는 '수비 늪'이었다. 강팀을 상대할 때 수비 라인을 내리고 거친 태클로 공격을 저지하는 특유의 전술이 통한다면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실제 이란은 수비에 힘을 줬다. 공격수 메디 타레미(FC 포르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수비에 가담했다. 5-4-1의 형태로 경기 초반 잉글랜드를 상대했다. 하지만 전반 7분 주전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르세폴리스 FC)가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카이세리스포르)와 충돌, 코에서 피가 나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는 8분여가 지난 뒤 속개됐지만 베이란반드는 1분 정도가 지난 뒤 호세인 호세이니(에스테그랄)와 교체됐다. 잉글랜드는 공격을 밀어붙여 전반 25분 점유율 73%를 기록, 이란을 압도했다. 촘촘한 이란의 수비라인은 전반 34분 균열이 발생했다.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헤딩 골로 연결, 골문을 열었다. 전반 43분에는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아스날)가 추가 득점했다. 이란은 전반 추가 시간 라힘 스털링(첼시)에게 세 번째 골까이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등 3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한 번 흔들린 수비는 더 크게 무너졌다. 후반 62분 사카, 71분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9분에는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에게 융단 폭격을 맞고 백기를 들었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패스 게임을 하듯 이란 수비를 벗겨냈다. 이란으로선 후반 65분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득점한 타레미의 멀티 골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2 00:13
프로야구

[PO2] 키움 '융단 폭격'…플럿코 1⅔이닝 8피안타 6실점 '녹다운'

'영웅 군단'이 융단 폭격으로 아담 플럿코(31·LG 트윈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플럿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1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1탈삼진 6실점(4자책점) 했다. 2회를 마치지 못했을 정도로 마운드 위에서 쩔쩔맸다. 올 시즌 키움전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2로 강했지만 '천적'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난타당했다. 키움은 1회부터 플럿코를 흔들었다. 1사 후 이용규와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김혜성 타석에서 나온 포일(패스트볼) 때 3루 주자 이용규가 득점했다. 2회는 더 강하게 플럿코를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9구째 가는 접전 끝에 우전 안타로 출루, 포문을 열었다.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곧바로 송성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김휘집의 좌전 안타와 김준완의 2루 땅볼로 2사 2·3루.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와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5-0까지 달아났다. 후속 김혜성의 좌전 안타 때 나온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2루 주자 이정후까지 득점, 2회에만 5득점 '빅 이닝'을 완성했다. 플럿코는 0-6으로 뒤진 2회 초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이 승계 주자 실점을 막아 실점이 추가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1차전을 3-6으로 패한 키움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5 19:55
연예

[B하인드 is] 지민 ‘개츠비도 반한 위대한 찜니’

찜니의 스타일링에 수억 명의 따라쟁이들이 지구촌을 들썩입니다. 지난 10일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의 ‘Dynamite'(다이너마이트) 무대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영감을 얻어 꾸몄는데 글로벌 패션 아이콘 지민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였죠. 뒷담화 20화는 제3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화려하게 수놓은 방탄소년단 지민의 스토리입니다, 그럼 지난 9일과 10일 신한류가 소용돌이 친 일산 킨텍스로 가볼까요. 그룹 방탄소년단은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MAP OF THE SOUL : 7'으로 음반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4년 연속에 대상 5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연속 대상 수상자로 신기록을 쓰는 날이었죠. 음원 본상을 수상한 9일부터 지민의 스타일을 추적해봅니다. 한파가 몰아쳤던 이날, 지민은 따스한 남친룩으로 수은주를 끌어올립니다. 수상 소감 후 아미에게 날리는 하트. 포토월에선 눈빛으로 소통하며 감각적 패션 센스를 작렬했죠. 축하무대를 감상할 시간입니다.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 사면 LED 세트로 꾸며진 공간이 방탄소년단 멤버 별 방으로 변신했습니다. 지민의 방은 꽃으로 가득 찬 화원 같네요. 지민은 골든디스크 인기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 흥 폭발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입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를 선보입니다. 황금막내 정국보다 더 막내스러운~ 'MOCHI(모찌)' 엄지척! 방탄소년단은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상, 바로 인기상”이라며 행복함을 표현했는데 지민은 브이를 그리며 아미에 고마움을 전했죠. 바로 이어진 음반부문 본상 수상 후엔 허공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깁니다. 막내 정국이 위로를 하는 모습인가요~ 그래서 본상의 깨발랄 귀요미는 리더 RM과 뷔가 차지했습니다. 다시 축하무대 감상을~ 흑조 날개를 타고 내려온 뷔, 지민, 정국, RM. 날개를 품은 슈가가 7명의 방탄소년단 완전체로 이날 공연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지민이 스타일리시한 워너비 패션으로 무대를 장악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대상만을 남겨둔 상태. 이날 시상은 홍정도 중앙일보 JTBC 대표이사 사장과 배우 김남길이 맡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골든디스크 무대에 오른 김남길은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다’며 찐팬임을 밝혔죠. 김남길의 대상 수상자 발표에 다시 무대 중앙으로 나서는 BTS. 지민이 꽃가루에 파묻혀 앵콜 공연을 선보입니다. 여기서 비하인드 속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를 소개할까요~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비대면으로 열린 골든디스크어워즈.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귀가해 잠들기 전에 메일을 체크했습니다. 아, 글쎄 지구촌 아미들의 융단폭격이 메일함을 꽉 채웠더라고요. 사건의 발단이 된 사진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어쩌다 실수로 리허설 장면이 발행됐더군요. 아미들의 메일 내용 대부분은 ‘이런 장면은 없었다, 리허설이나 사전녹화 사진으로 보이며 지민이 누워서 장난하듯 할 리가 없다. 심지어 RM의 표정마저 싸늘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져만 가니 조속히 조치를 취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잠이 홀딱 달아나더군요. 아미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수정을 해야 하는 일임은 당연한 것이지만.... 특히 14억 인구의 인도가 깨기 전에 서둘러 수습을 해야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최근 세계 2위 인구대국 인도에서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패션 아이콘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자칫했으면 메일함을 한 달 내내 비우고 또 비울 뻔했죠. ‘위대한 캐츠비’를 각색한 ‘Dynamite'(다이너마이트) 무대를 다시 소개하며 만회해볼까 합니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1.27/ 2021.01.27 08:53
경제

수입 소형 SUV '융단폭격'…국산차와 한판 대결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SUV 가운데 소형의 점유율이 높아지자, 수입차 업체들이 앞다퉈 신차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만 3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20만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월평균 2만4000대 수준을 보여 연 3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장이 커지자 수입차 업체들도 속속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먼저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말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을 적용한 2021년식 'XC40'를 출시했다. MHEV는 전기모터가 엔진 출력을 보조하면서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동력시스템이다. 친환경 모델이지만 최고출력이 197마력에 달해 만족스러운 가속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가격은 4670만원부터다.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공세도 뜨겁다. 지난달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 뉴 GLB'와 '더 뉴 GLA'를 공개했다. 벤츠는 소형 다목적차량(MPV)을 B클래스로 분류하는데, GLB는 이에 대응하는 모델이다. SUV와 MPV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평가다. 실내 공간 기준이 되는 축간거리(휠베이스)도 중형 SUV 수준인 2830㎜나 돼 2열 무릎 공간(967㎜)이 넉넉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가격은 5420만원부터다. GLA는 2013년 처음 선보인 벤츠의 첫 소형 SUV 모델로 지난해 12월 신형 더 뉴 GLA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전 모델 대비 30mm 길어진 휠베이스, 110mm 높아진 전고로 더 높은 좌석 포지션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국내에 먼저 선보이는 더 뉴 GLA 250 4매틱에는 더 뉴 GLB과 동일한 M260 엔진을 탑재됐다. 판매가격은 5910만원이다. 같은 날 아우디코리아도 소형 SUV 'Q2'를 선보였다. 1일부터 판매된 Q2는 아우디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2.3인치 버츄얼 콕핏과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프리센스 프런트 등 다양한 최신 기술도 기본 탑재했다. 국내에는 기본 트림 35 TDI와 상위 트림 35 TDI 프리미엄 2종으로 판매된다. 파워트레인은 2.0ℓ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TDI) 엔진에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4.7㎏·m의 힘을 낸다. 복합 연비는 15.1㎞/ℓ이다. 가격은 3849만7000~4242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주요 수입차 브랜드인 벤츠와 아우디가 경쟁하듯 신차를 선보인 만큼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형 SUV 시장은 국내 완성차의 잔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하반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수입 신차들의 가세로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03 07:00
연예

'이십세기 힛-트쏭' 김희철X김민아, 픽 탑골 명곡 무엇일까

'이십세기 힛-트쏭' MC 김희철과 김민아가 엄선한 '탑골 명곡'이 베일을 벗는다. 오늘(10일) 오후 11시 50분에 방송될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16회에는 'MC들이 PICK한 이십세기 힛-트쏭 10'을 주제로, MC 김희철과 김민아의 취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명곡들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직접 곡을 선택한 만큼 두 MC의 감출 수 없는 흥과 끼가 이번 주 역시 함께할 전망이다. 특히 제작진의 특별한 선물인 '노래방 기계'가 투입되자, 김희철과 김민아의 '업'된 모습에 스튜디오 안이 발칵 뒤집어진다. 'MC들이 PICK한 이십세기 힛-트쏭 10' 중에선 제작진을 힘겹게 한 김희철의 '최애곡'이자 '명곡 중의 명곡'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 신인시절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해 직접 콩트를 선보이는 희귀 영상도 모습을 드러낸다. 특별한 게스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약 15년 전 가요계를 융단폭격했던 가수가 등장하는 것. 예상치 못한 반가운 초대 손님에 김희철과 김민아는 자리를 박차며 열렬한 환영을 보낸다. 한편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십세기 힛-트쏭'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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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비는 날無" '1호가될순없어' 박준형♥김지혜, 셋째 꿈 이뤄질까

'1호가 될 순 없어'가 1회보다 더 화끈하고 도발적인 개그맨 부부의 세계로 안내했다. 2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시청률 3.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에 이어 개그맨 부부 이혼율이 0%로 유지된 가운데 힘차게 두 번째 문을 열었다. 드라마보다 더 심장쫄깃한 '팽락의 세계' 최양락, 팽현숙 부부의 일상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흘러갔다. 분주한 팽현숙과 늘 유유자적한 최양락의 대비된 모습이 지난주와 다를바 없는 풍경을 보여준 것. 그러나 일을 돕지 않으려고 옆 가게로 마실 나간 최양락을 귀신같이 찾아낸 팽현숙, 잡고 잡히지 않으려는 두 사람의 추격전이 또 한 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좀처럼 쉬는 법이 없는 팽현숙이 집 안에 테이블을 설치하겠다고 나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최양락은 대번에 역정을 내면서도 테이블 조립에 동참했으나 다소 엉성한 조립으로 팽현숙의 화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최양락은 의자에 나사를 잘못 조여 흔들거리자 "흔들의자"라면서 실수를 무마,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부부의 평화도 잠시, 최양락이 근처에 있는 지인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팽현숙의 분노가 다시금 불타올랐다. 갑자기 벌어진 일에 화가 난 팽현숙과 태연한 최양락 사이에 또 전쟁이 벌어질 기미가 읽히면서 다음 주를 고대케 하고 있다. 박준형, 김지혜 부부의 집에는 때 아닌 셋째 계획 바람이 불었다. 김지혜는 "앞뒤가 안 맞는다. 예약은 안 하면서 셋째를 바란다"면서 자신들의 암호인 '예약'에 소홀했던 남편을 꾸짖었다. 셋째를 바라는 박준형을 향한 김지혜만의 특급 미션이 펼쳐졌다. 설거지와 밥하기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다고 판단, 두 사람의 눈물겨운 체력 테스트가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비뇨기과를 찾아 본격적인 진단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셋째를 갖는 것이 가능한지 묻는 박준형, 김지혜 부부에게 의사는 "박준형은 100명도 가능하다. 오히려 김지혜가 잘 받쳐주어야 한다"고 흔쾌히 대답했다. 뿐만 아니라 "셋째를 가지려면 예약이 비는 날이 없어야 한다. 융단폭격을 날려야 한다"며 폭탄발언을 던져 스튜디오의 수위를 한껏 올렸다. 박준형의 뜻대로 셋째가 태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절친 개그우먼 장도연, 허안나를 초대, 유쾌한 저녁 식사 시간을 즐겼다. 강재준이 현재 운영 중인 음식점에서 손님맞이에 들어갔고 아내의 도움 없이 혼자서 스스로 모든 일을 준비하는 '요섹남'의 면모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어려워진 가게 운영에 관해서도 의연하게 대처, 아내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는 태도가 감동을 안겨줬다. 본격적으로 장도연과 허안나가 자리하자 한층 더 진솔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은형은 강재준과의 갈등으로 인해 그와 상의 없이 개그 코너에서 빼버렸던 비밀을 처음으로 고백, 후폭풍을 몰고 왔다. 영문도 모른 채 개그 코너를 하차해야 했던 강재준이 속사정을 알고 강한 서운함을 드러내 살벌한 공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강재준은 "조금 서운하긴 한데 참아야지 어떻게 해"라면서 개그맨 부부다운 갈등 해소법을 보여줬다. 예측할 수 없어 더욱 흥미진진한 대한민국 이혼율 0% 집단 개그맨 부부들의 이야기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계속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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