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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년 The moment] 아듀 '국민타자' 이승엽...이정후 신인왕 등극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안방에서도 진 WBC 대표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가 2017년 3월 처음으로 한국(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첫 상대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삼성 출신 릭 벤덴헐크에게 꽁꽁 묶여 0-5로 완패했다. 예선 탈락이 확정된 후 대만을 11-8로 이겼을 뿐이다. ②이승엽, KBO리그 최초 은퇴 투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삼성 이승엽은 2017년이 마지막 시즌이라며 은퇴를 예고했다. 떠나기 전 그는 여러 대기록을 달성했다. 5월 2일 통산 최다득점(1300점), 10일 통산 최다루타(3880루타)에 이어 21일에는 리그 최초 450홈런 고지에 올랐다. KBO와 각 구단은 그를 위해 은퇴 투어를 준비했다. 올스타전에서는 최초의 단독 사인회가 열렸고, 헌정 유니폼을 선물했다. 후반기에는 각 구장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은퇴 행사가 진행됐다. 10월 3일 홈 대구에서 은퇴경기를 치른 이승엽은 1회와 3회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불꽃 같은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경기 후 성대한 은퇴식에서 그는 "야구를 시작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며 "많은 분의 도움 속에 정말 행복한 야구 인생을 보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③김성근 감독 퇴진 김성근 한화 감독이 5월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팬들의 요구와 모기업의 응답으로 2015년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모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했으나 '김성근호'는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투수 혹사 등 여러 논란에 시달린 끝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상군 투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 남은 일정을 치렀다. 시즌 후에는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2012년 감독 대행을 경험한 한용덕 감독과 3년 12억원에 계약했다. ④'빅보이' 돌아온 롯데, 5년 만에 PS 일본·미국에서 활약했던 이대호가 1970일 만에 롯데 홈인 사직구장에 돌아왔다. 3월 15일 SK와 시범경기에 출전한 그를 보기 위해 평일 낮에도 1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대호가 떠난 후 포스트시즌(PS)에 단 한 번(2012년) 진출했던 롯데도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대호는 타율 0.320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진에선 신예 박세웅과 베테랑 송승준이 함께 살아났다. 여름이 지나서는 조쉬 린드블럼이 복귀했고, 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꾸려진 필승조가 활약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롯데는 5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⑤김태균, 86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 한화 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전 4회 상대 선발 정성곤으로부터 좌전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2016년 8월 7일 대전 NC전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4경기까지 늘렸다. 지난 2006년 펠릭스 호세가 세운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11년 만에 다시 썼다. 김태균은 이후 5월 16일 넥센전에서 안타로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세운 69경기 연속 기록도 경신했다. 이어 6월 2일 SK전에서 안타를 때려내면서 테드 윌리엄스의 메이저리그 기록(84경기)까지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최종 기록은 86경기 연속 출루. ⑥'명가' KIA, 8년 만에 11번째 우승 역대 한국시리즈(KS) 최다 우승팀 KIA가 8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통산 11번째 우승이었다. KIA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4년 총액 100억원을 들여 영입한 최형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6월 27일 광주 삼성전부터 7월 5일 문학 SK전까지 전 세계 프로야구 최초로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전년도 우승팀 두산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시즌 최종전을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KS에서도 두산을 4승 1패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⑦양현종 정규시즌·KS MVP 석권 KIA 양현종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31경기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그는 다승 공동 1위, 승률(0.769) 2위, 탈삼진(158개) 3위에 올랐다. 1995년 이상훈 이후 22년 만에 국내 투수로 선발 20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KS 2차전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최종 5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리는 활약으로 KS MVP에도 올랐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과 KS MVP를 동시 석권했다. ⑧바람의 손자 이정후, 신인왕 히어로즈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에 출전했다. 안타 179개를 치고 111득점을 올리면서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157개, LG 서용빈)와 최다 득점(종전 109점, LG 류지현) 신기록을 세웠다. 1993년 삼성 양준혁에게 밀려 신인왕을 받지 못한 아버지(당시 해태 이종범)를 대신해 아들 이정후가 신인왕에 올랐다. 차승윤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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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도 놀란 '조선의 4번타자' 굿바이 시즌…"은퇴 선수 맞나?"

'국민타자' 이승엽(46)이 은퇴를 앞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를 바라보며 "나와는 클래스가 다른 선수"라며 놀라워했다. 이승엽은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홈런 타자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 56홈런(2003년)을 비롯해 각종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한일 통산 홈런만 626개(일본 159개)에 이른다. 유니폼을 벗기 2년 전 '은퇴 예고'를 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행사로 '은퇴 투어'를 경험했다. '국민타자'가 걸었던 길을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따라 걷고 있다. 이승엽과 마찬가지로 FA(자유계약선수) 2년 계약을 맺으면서 "2년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했고, KBO '은퇴 투어' 2호 선수로 선정됐다. 이승엽은 "이대호는 정말 훌륭하고 대단하다. 은퇴 시즌에 이렇게 잘한다는 건 정말 인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대호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해서 내년 연봉이 인상되는 것도 아니고, 더 큰 무대에 가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마지막까지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19일 현재 타율 0.339로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0.344)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4년 만에 장타율 5할(0.504, 4위) 돌파에 도전하고 있고, 안타(169개)·홈런(20개)·타점(88개)·출루율(0.384)에서도 10위 안에 포진하고 있다.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선발로 출전한 11경기에서 연속 안타(9월 11일 NC 다이노스전 교체 출장,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9월 타율 타율 0.421(4위)로 마지막을 향할수록 더 매섭다. 이대호가 타율 1위에 오른다면 출범 41년째를 맞는 KBO리그에서 최초로 '40대 타격왕'이 탄생하게 된다. 이승엽은 "이대호는 나랑 클래스가 다른 선수구나 싶다"고 했다. 이승엽은 이대호와 같이 마흔 살이던 2016년 타율 0.303 27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이듬해(2017년) 타율 0.280 24홈런 87타점을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이승엽은 "대호가 3000안타를 완성하고 은퇴했으면 좋았을 텐데, 당분간 3000안타를 칠 선수가 없어 아깝다"라고 했다. 이대호는 18일 기준으로 2885안타(KBO리그 2189개·일본프로야구 622개·미국 메이저리그 74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껏 한·미·일 3000안타를 달성한 한국 선수는 없다. 이대호는 은퇴까지 정규시즌 11경기만 남겨놓고 있어 기록 달성이 어렵다. 은퇴 시즌까지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던 이승엽은 팬들로부터 '은퇴 번복'을 요구받기도 했다. 지금 이대호도 마찬가지다. 이승엽은 "2년 전에 '유니폼을 벗겠다'고 미리 알렸다. 내가 물러나지 않으면 20대 선수들을 가로막는다. 은퇴를 예고하면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도 되지 않을까 했다"면서 "이대호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떠나야 해서)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약속한 걸 거둬들이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까 주위에서 더 많이 응원하고, 더 아쉬워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대호는 멋진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그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는 10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LG 트윈스전에서다. 5년 전 홈 관중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떠난 이승엽은 "(이)대호도 분명 그날 울 거다. 눈물을 쏟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2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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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KT, 조선의 4번 타자에게 목검 증정...이대호 "설렘 남아 있는 수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수원 야구팬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대호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18차전을 앞두고 수원 은퇴 투어 행사에 나섰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 구장 중앙 출입구 부근에서 사인회를 열었고, 경기 개시에 앞서 KT 구단에서 마련한 자리도 가졌다. KT는 이대호의 별명 중 하나인 '조선의 4번 타자'에서 은퇴 선물 영감을 얻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야구 대표팀을 이끌며 중심 타선을 지킨 그에게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목검을 선물한 것. 구단은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의 대표 상징물이다. 조선 시대 수원 화성을 지키던 조선 국방 '무예 24'에서 영감을 얻어 목검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도 큰 호랑이가 그려진 맥간공예품(밀짚이나 보릿짚 줄기를 갖고 작품을 만드는 전통 공예)을 이대호에게 선물했다. 수원시는 "그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이름과 선수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수놓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경기장을 찾아 직접 이대호에게 선물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은퇴를 예고한 시즌에도 타격왕을 두고 경쟁할 만큼 빼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이대호를 향해 "물론 선수 생활을 계속하다가 불명예스럽게 은퇴하는 선수도 있지만, 올해 이대호를 보면 (은퇴가) 정말 아깝다"며 프로야구를 빛낸 후배를 치켜세웠다. 현재 KT 소속 지도자와 선수 중엔 롯데에서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은 '전' 팀메이트가 많다. '1년 선배' 박기혁 수비 코치를 비롯해 황재균·장성우·신본기·오윤석·김준태가 그 면모. 이 중 몇 명은 공식 행사 전 원정(롯데) 더그아웃을 찾아 이대호와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같은 유니폼을 입은 적은 없지만, 2004년부터 함께 프로 무대를 누볐던 KT 주장 박경수도 자리했다. KT와 수원시에 은퇴 투어 기념 배트를 전달한 이대호는 "수원은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신인이었던 2001년 시범경기에서 (투수로 나서서) 1이닝을 던졌었다. 이 야구장이었고 그때의 설렘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현재 KT에는 저연차부터 친분이 깊던 동료들이 많다. 수원은 항상 반가운 얼굴이 많았다. 오늘 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중이 오셨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인삿말을 남겼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9.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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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토]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전 은퇴투어중인 롯데 이대호가 은퇴투어 행사에서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9.18. 2022.09.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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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대호,KT에 감사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경기전 은퇴투어중인 롯데 이대호가 은퇴투어 행사에서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9.18. 2022.09.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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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대호,가족들과 포토타임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경기전 은퇴투어중인 롯데 이대호가 은퇴투어 행사를 했다.이대호가 가족들과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9.18. 2022.09.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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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대호,가족들과 포옹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경기전 은퇴투어중인 롯데 이대호가 은퇴투어 행사를 했다.이대호가 가족들과 포옹하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9.18. 2022.09.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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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대호,kt의 은퇴 축하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경기전 은퇴투어중인 롯데 이대호가 은퇴투어 행사를 했다.이대호가 kt 이강철 감독과 박경수의 축하를 받고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9.18. 2022.09.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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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대호,박경수와 포옹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경기전 은퇴투어중인 롯데 이대호가 은퇴투어 행사를 했다.이대호가 kt 박경수와 포옹하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9.18. 2022.09.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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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대호,이강철 감독 축하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경기전 은퇴투어중인 롯데 이대호가 은퇴투어 행사를 했다.이대호가 kt 이강철 감독의 축하를 받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9.18. 2022.09.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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