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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심위, JTBC ‘슈가 CCTV 오보’ 중징계 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 관련 잘못된 CCTV 영상을 보도한 JTBC에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JTBC ‘뉴스룸’에 만장일치로 제작진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제작진 의견진술이 의결되면 차후 회의에서 제작진이 출석해 질의응답을 거친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앞서 JTBC ‘뉴스룸’은 지난달 7일 한 인물이 전동 스쿠터를 타고 대로를 지나가는 CCTV 영상을 방영하며 슈가라고 보도했는데, 조사 결과 영상 속 인물은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심의위원들은 명백한 오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류희림 위원장은 “작년 김만배 녹취록 인용 방송사들을 심의할 때 법정제재를 내렸다. 그 뒤로도 확인되지 않은 것들을 사용했을 때는 중징계를 의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수 위원도 “확인되지 않았을 때는 방송을 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예측하고 보도하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작진 의견진술은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되는 법정제재를 전제하는 경우가 많다. 법정제재를 의결하기 전 의견진술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2 22:08
스타

방심위, 기미가요 KBS와 슈가 오보 JTBC ‘신속심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광복절에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KBS를 신속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CCTV 영상을 오보한 JTBC도 신속심의 대상이다.방심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15일 방송된 KBS ‘나비부인’ 방송과 지난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을 신속심의하기로 결정했다. 방심위는 긴급하게 심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방송에 대해 위원장 단독 또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제의로 신속심의를 결정할 수 있다.KBS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일본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나오는 ‘나비부인’을 방송해 민원이 27건 제기됐다. JTBC ‘뉴스룸’은 슈가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과 관련해 다른 인물의 CCTV 영상을 슈가로 잘못 보도해 40건의 민원을 받기도 했다. 신속심의로 지정된 안건은 2주 뒤 심의한다. 방심위는 차기 회의에서 의견진술을 들은 뒤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18:44
연예일반

방심위, 피프티 편 다룬 ‘그알’에 경고.. 제작진 “뼈아프게 반성” [왓IS]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방심위로부터 법정 체제를 받았다.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해 8월 19일 방송분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이날 의견진술에 참석한 ‘그알’ 제작진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 이해 당사자들 의견을 공평히 다루려 했다”며 “다만 제작진의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해서 마지막에 멤버들 편지를 소개하면서 다소 감정적으로 보인 게 시청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30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 받아온 프로그램으로 뼈아프게 반성한다. 다시 이런 일 없게 주의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다만 “(전속계약 분쟁 관련)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세 당사자들 (소속사 어트랙트, 외주용역사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방송에 대한 허락을 구했다"며 "취재 과정에서 세 당사자가 화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장면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을 낸 면도 있다. 어트랙트 대표가 출연하지 않은 점도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제보자의 대역을 성별을 바꿔서 출연시킨 것에 대해서는 “제보자 분께서 성별이 공개되면 본인이 특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요청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목소리는 제보자의 목소리를 음성변조해서 사용했고, 대역의 성별만 바꿔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후속 보도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힘든 상황에 놓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고려해 방송 계획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12:14
연예일반

방심위, 피프티피프티 편파 논란 ‘그알’ 중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계약 분쟁 이슈에 대한 편파 보도 논란을 일으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중징계를 내렸다. 의견진술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2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2023년 8월19일자) 방송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해당 방송에는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대역을 통해 재연하면서 ‘대역 재연’이라고 고지하지 않아 시청자가 실제 인물로 오인할 수 있게 하고 △대중문화산업과 사업구조를 카지노 테이블과 칩을 사용해 재연해 소속사와 제작사 등을 도박꾼으로 비유하여 그 종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본 사건과 무관한 BTS 등 타 아티스트 사례와 비교하여 설명하는 것이 타 아티스트들의 노력과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민원이 제기됐다.황성욱 위원은 “‘대역 재연’ 부분은 과거에도 심의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했던 견해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워낙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던 내용이니 관계자를 직접 불러서 진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지난해 8월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된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2 16:19
연예일반

유난희 ‘고인모독’ 논란..방심위, 법정제재 “무기한 출연 정지”

홈쇼핑 방송 중 고인 모독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쇼호스트 유난희가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위 광고소위)는 유난희에 대해 ‘주의’ 3명, ‘권고’ 2명으로 법정 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 법정제재는 소위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이날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한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시청자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 나온 것에 회사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여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유난희는 지난 2월 홈쇼핑 생방송 중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연상케 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는 화장품 제품을 판매하던 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난다. 피부가 안 좋아 꽤 고민이 있었다. 이 제품을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CJ온스타일은 논란 직후 사과 자막을 내보냈으며 유난희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8 20:50
연예일반

‘황영웅 밀어주기’ 논란에 방심위 ‘불타는 트롯맨’에 권고

‘황영웅 밀어주기’ 논란이 있었던 MBN ‘불타는 트롯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 권고 처분을 받았다.방심위 방송소위원회는 11일 ‘불타는 트롯맨’의 지난 1월 10일, 2월 14일 방송분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앞서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황영웅의 가사 실수를 감추고 편파적인 편집을 했다는 의혹으로 시청자로부터 민원을 받았다. 다른 참가자들이 가사를 틀렸을 때는 제작진이 자막에 틀린 부분을 표시했으나 황영웅이 가사를 틀렸을 땐 그런 부분 없이 그대로 자막처리 됐다는 내용이다.프로그램을 연출한 크레아스튜디오 서혜진 대표는 이날 방심위 방송소위원회에 참석해 의견진술을 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이 가사 실수를 지적했을 때는 붉은색 글씨로 자막 처리를 했고 심사위원들이 지적하지 않았을 땐 그대로 하얀 자막을 썼다”고 해명했다. 또 황영웅을 밀어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황영웅은 소속사가 따로 있는 참가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방심위 위원들 5명 가운데 3명이 권고, 1명이 주의, 1명이 문제없음 의견을 내 최종 권고 처분이 내려졌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1 22:40
연예일반

“귀신 씌었나”…정윤정, 생방송 중 욕설→방심위 법정 제재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한 쇼호스트 정윤정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가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방심위 광고소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정윤정이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심지어 욕설까지 해 불쾌감을 느꼈다는 민원이 제기된 현대홈쇼핑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 1월 28일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들은 뒤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이날 의견진술에 참석한 현대홈쇼핑 측 관계자는 “경영진이 출연자에게 구두 경고했으며 3주간 출연 중단도 내렸다.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고 추후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며 “늦었지만, 본인이 깨닫고 반성한 점도 고려해 선처해달라. 20년간 이런 적도 없었다”고 했다.그러나 심사위원들은 논란 이후 현대홈쇼핑의 대처가 미흡했다며 질타를 쏟아냈다. 옥시찬 위원은 “귀신에 씌었나. 외람된 것 같지만 그렇다”고 꼬집었다.김유진 위원도 “해당 출연자의 방송 스타일을 살펴보면 예견된 사고다. 여타 방송에서 지속해 부적절하게 개인의 감정을 드러냈음에도 넘어야 할 선을 넘지 않게 제작진이 사전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시청자의 면전에 대고 욕설을 한 것이고 사후 조치가 미흡해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허연회 위원 역시 “개인 유튜버도 이렇게 욕하지 않는다. 홈쇼핑 전체 채널에 대한 모욕감을 느낀다”며 “욕설 후 ‘예능처럼 봐주면 안 될까요’라고 했는데 예능프로그램은 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앞서 정윤정은 홈쇼핑 생방송 중 제품이 매진됐음에도 이후 편성이 여행상품인 탓에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게 되자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됐다.이후 불쾌감을 느꼈다는 시청자 민원이 제기되자 방심위는 지난 14일 열린 광고소위에서 만장일치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28 19:45
연예일반

방송 일찍 못 끝낸다고 ‘XX’ 욕설한 쇼호스트, 결국 이런 처분 받았다

다음 방송의 시간이 정해져 있어 자신의 방송을 일찍 끝내지 못 한다는 이유로 생방송에서 욕설을 한 쇼호스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4일 열린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 욕설을 내뱉은 쇼호스트 정윤정에 대한 심의를 진행, 법정제재를 받기 전 물의를 일으킨 방송사가 소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정윤정은 앞서 지난 1월 28일 방송에서 한 화장품을 판매했다. 이 화장품은 일찌감치 매진됐으나 방송은 종료되지 않았다. 정윤정은 이에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는다.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는 욕설을 덧붙였다.이후의 태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정 뭐 하나 할까. 아, 방송 부적절 언어. 그렇게 하겠다. 뭐였지? 까먹었다. 방송 하면서 내가 가끔 부적절한 언얼르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느냐”고 반응한 것. 이 태도가 무성의했다는 지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왔다.방심위 사무처는 해당 안건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언어)제2항을 어겼다고 판단, 다음 회의 때 방송사의 의견을 듣고 제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6 08:07
경제

특검 "이재용의 준법감시위 진정성 의심스러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평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박영수 특검 측은 23일 서울고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 양형 변론에서 이 부회장 측이 허위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준법감시위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이 부회장 측에 실효성 있는 준법감시제도를 주문하면서 올해 초 발족했다. 재판부는 준법감시위를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하기 위해 이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도 구성했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뇌물 인정액이 50억원 이상 늘어나 형량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검 소속 강백신 부장검사는 "재계 1위인 삼성 이재용과 대통령 사이는 상호 윈-윈의 대등한 지위에 있음이 명백하다"며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도 적극적 뇌물 공여를 명시적으로 판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파기환송심 변론 과정에서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실과 다르게 수동적 뇌물공여 등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진지한 반성을 전제로 한 준법감시제도에 대한 양형 심리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이에 대해 "평가 시간을 더 달라는 건 기본적으로 소송지연을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특검이 증거로 제출한 판결문도 "쌍방 검토가 끝난 판결문인데 이걸 2시간이나 설명하겠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소송 지연 외에는 목적이 없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특검은 양형 관련해서도 "법률에 따른 양형이 아닌 3·5 법칙을 따르는 건 위법적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3·5 법칙'은 재벌총수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해 석방하는 것을 뜻한다. 특검은 그러면서 "삼성물산 회계직원은 10억원 횡령 범행에 징역 4년이 선고됐다"며 "본건 범행은 횡령액만 80억원에 이르러 회계직원보다 낮은 형이 선고된다고 하면 누가 봐도 평등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 특검이 제출한 추가 증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내달 7일에는 전문심리위원의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4 08:09
연예

방심위, 정동원 성희롱 논란 '아내의맛' 의견진술 결정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아내의 맛'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 방심위는 '아내의 맛'이 청소년인 출연자에게 2차 성징과 관련해 음모 발생 여부 등을 묻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낸 것을 주목했다. 지난 8월 25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정동원과 임도형의 변성기 검사 과정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의사는 이들에게 "XX에 털 났니?"라고 물었다. 화면으로는 채소인 고추 그림과 '이차 성징 왔니?'라는 자막이 표기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미성년 출연자에게 성희롱을 한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프로그램은 비난을 면치 못했다. 논란 후 TV조선 제작진은 "녹화 당시 담당 주치의는 '의학적으로 변성기는 2차 성징의 하나의 증거가 되기 때문에 변성기 진료에 있어 2차 성징 관련한 질문은 변성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이라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 역시 진정성을 부여하고자 2차 성징을 의학적으로 접근했다"며 "하지만 자칫 출연자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는 제작 과정에서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방심위는 '아내의 맛' 외에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MBC '놀면 뭐하니?', SBS '박장데소',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2', JTBC '장르만 코미디',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등 7개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각각 의견진술을 청취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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