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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호스트가 세븐틴?…에어비앤비 게스트 만난 ‘세븐틴 룸’ 가보니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가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걸어온 10년 간의 시간을 마주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곳에는 미리 선정된 60명이 방문하고 세븐틴이 직접 그들과 소통하는 시간까지 주어지면서 공간에 의미를 더했다.지난 4일 에어비앤비는 서울시 한남동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 ‘10주년 세븐틴 에어비앤비’를 공개했다. 호스트는 세븐틴, 게스트는 60명의 팬들이다.공간의 시작은 세븐틴의 공식 컬러 ‘로즈쿼츠’로 빛나는 ‘캐럿 터널’부터다. 캐럿은 세븐틴의 팬덤명. 터널은 로즈쿼츠 조명과 거울로 둘러져 다이아몬드 안을 걷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다이아몬드 컷팅을 통해 무지갯빛을 내는 것처럼 이 터널도 거울과 조명이 어우러져 다이아몬드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착한 곳은 세븐틴 룸이다. 곧바로 세븐틴이 직접 입었던 촬영 의상이 보이는데, 중앙에서 사진 찍는 것이 포인트다. 또 이곳에서는 스태프들이 로즈쿼츠 색상의 커스텀 레터링 재킷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를 직접 스탬프와 소품 등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취향대로 꾸민 재킷을 입고 팬들은 녹음 스튜디오로 향했다. 이 길에는 뮤직비디오가 담긴 TV가 계속해서 재생되며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세븐틴 멤버 민규, 우지, 버논이 직접 출연한 영상도 있었다. 스튜디오에 도착하면 세븐틴의 데뷔 10주년 축하 메시지를 녹음할 수 있었다. 이를 녹음해 세븐틴이 무대에서 내용을 직접 듣도록 했다. 이후 레드카펫을 지나면 드디어 무대가 나왔다. 세븐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객석에 앉은 팬들은 호스트인 세븐틴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0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세븐틴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기쁨과 어려운 순간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팬들에게 공유했다.세븐틴은 녹음된 팬들의 축하 메시지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감동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스타와 팬들의 단체 셀카로 잊지 못할 하루를 기념하며 체험을 마무리했다.이번 이벤트는 에어비앤비가 올해 업그레이드와 함께 선보인 ‘에어비앤비 오리지널’ 시리즈의 일환이다. 이날 현장을 직접 방문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에어비앤비 오리지널은 세계 각국의 문화와 현장을 대표하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이들이 호스트로 나서 여행자와 교감하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에어비앤비는 단순한 숙소 예약을 넘어 현지에서만 가능한 독창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론칭에 앞서 수천 명의 인물을 직접 선정했다. 세븐틴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 중 하나이자, 에어비앤비가 추구하는 체험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세븐틴의 총괄리더 에스쿱스는 이번 ‘세븐틴 체험’을 두고 "캐럿들이 세븐틴의 세계를 하루 동안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라며 “캐럿이 없었다면 지금의 세븐틴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해준 캐럿 덕분에 10년이라는 시간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9 08:14
스타

[단독] 이은결 “창작자의 오리지널리티, 곧 K콘텐츠의 ‘가능성’” [2025 K포럼]

“보편성은 물론 오리지널리티도 갖춰야 세계에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계 시장에선 한국적인 맥락이나 창작자의 개성에도 주목하고 있어요.”‘한국 최초’ 기록을 써내려 온 세계적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K콘텐츠를 향한 인식 변화를 체감한다며 나아갈 방향성을 이렇게 조언했다. 이은결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최근 국내에서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리더’ 창작자들이 많아졌다. 보편성은 갖추되 해외 입맛에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도 생겼다”며 “창작자의 오리지널리티에는 동시대 한국이라는 지역성과 시대성이 반영되기에 ‘K콘텐츠’라고 강조하지 않아도 ‘한국적인’ 이야기는 항상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은결은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의 스페셜 에디션1 연사로 참여해 ‘K콘텐츠 경계를 넘어 또 다른 가능성으로’라는 제목의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토크 앤 퍼포먼스 ‘광연’’을 선보인다.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5 K포럼은 K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다.◇ 마술도 ‘K’…우리만의 독특함이 통했다이은결은 1996년 마술을 시작했다. 2001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마술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거머쥐고, 세계 각국 마술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면서 한국 마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국내에선 ‘매직 콘서트’를 시도해 마술의 대중화에 앞장섰으며 공연예술 전반으로 활동 반경을 점차 넓혀 강연을 결합한 렉처 퍼포먼스, 영화와의 중첩, 최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IP인 ‘사랑의 하츄핑’ 뮤지컬 총감독을 맡아 다양하게 K콘텐츠의 저변을 확장했다.올해로 활동한 지 29주년을 맞은 이은결은 달라진 K마술의 위상을 두고 “처음 세계대회에 나갔을 때 한국이라고 하면 현지에서 북한이냐고 되묻거나 ‘박찬호’ 같은 개인을 떠올렸는데 지금의 한국 마술사는 ‘믿고 보는’ 느낌이 됐다”고 짚었다. 단지 실력이 좋아진 차원이 아닌, 고유한 브랜드처럼 이목을 끌고 있는 분위기인데 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와 궤를 함께한다.한국 마술사들의 변화도 동시에 이뤄지면서 시너지를 낸 덕이다. 그는 “과거엔 기술집약적으로 접근해 세계대회 입상을 목표로 했다면 이젠 유튜브, 틱톡 같은 다양한 창구를 활용하고 자신만의 스토리와 콘셉트, 테마가 중요하다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그의 데뷔 초인 2000년대만 해도 해외에선 ‘한국적인’ 것에 이질감을 표하는 분위기였으며 불과 최근까지 국내에서도 해외의 공인을 받아야만 성공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20여 년 만에 먼 나라에서 한국적인 맥락에까지 호기심과 호감을 표하는 ‘한류’가 전파된 건 쾌거다. 이 과정에선 창작자들의 부단한 고민이 따랐다.“‘K컬처’가 무엇인지 공부해 보니 타의에 의해 해방되고, 강국에 의존했던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로 인해 해외에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의 ‘줏대’를 찾아오지 못했던 건 아닌가 싶었죠. 그런데 그 격변한 역사가 곧 우리 문화의 ‘독특함’이었고, 결국 그런 콘텐츠가 글로벌에도 통했다고 봅니다. 저 또한 이런 관점을 무대로 어떻게 옮길지 개인적 싸움을 해왔고요.”◇ ‘사랑의 하츄핑’ 뮤지컬에 일루션 노하우 집약마술사가 아닌 ‘일루셔니스트’라는 그의 정체성 선언에도 담겼듯 오리지널리티는 이은결이 추구해 온 가치이기도 하다. 그는 고난도 기술을 ‘마법’처럼 성공시키는 것보단 영화처럼 장면 연출 자체가 의미를 줄 수 있는 마술을 ‘일루션’으로 칭하며 자신의 개성으로 발전 시켜왔다. 다른 영역과의 접목을 통해 연출자로서 반경도 넓힐 수 있었다.이은결은 “전 ‘불가능을 깨는 것’보단 ‘가능성’을 화두로 마술로 어떤 것이 어디까지 가능할지를 연출적으로 고민해왔다”며 “‘캐치! 티니핑’ 시리즈와의 컬래버레이션뿐 아니라 제 오리지널 창작물을 글로벌 시장에 상설 콘텐츠로 내놓고 싶다”고 비전을 공유했다.“서로 다른 이미지를 붙여 새로운 장면을 보여줄 수 있듯 K콘텐츠 또한 기존의 서로 다른 영역을 합쳐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융합’ 또는 ‘통섭’이라 불리는 이런 양상이 팬데믹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통해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첫 뮤지컬 총감독에 도전한 ‘사랑의 하츄핑’ 또한 기존 관념을 넘어 가능성을 바라본 시도다. 기성 매직쇼나 인형 탈을 쓴 아동극에 머물지 않고 마술과 3D 홀로그램 영상 기술 등 일루션 노하우를 집약시켜 완성한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1월 개연 이후 ‘필람 가족 뮤지컬’로 떠오르며 성황리에 전국 순회 중이다.이은결은 “협업 제안을 준 제작사 SAMG 대표가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닌, 그 아이들이 자라 학생이 되어도 볼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신 게 인상적이었다. 나 또한 아동 타겟이지만 아이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연출했다”며 “기존 아동극은 티켓 가격이나 제작비로 인해 한정된 형태가 있지만 리스크를 감수해서라도 관례를 따르지 않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성공에 대한 믿음, 창작자 자긍심 높여원작의 티니핑 캐릭터 사이즈를 고려한 퍼펫을 도입해 물리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을 넓혔고, 마술사 출신 국내 전문가가 참여한 주인공 로미의 의상이 순식간에 변하는 장면이나 미국 라스베이거스 매직팀의 플라잉 보트 기술을 도입한 공중 부양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이은결은 “국내에서도 세분화된 전문 영역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해외처럼) 기술 로열티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아직 개인 역량 의존도가 높은 게 국내 공연예술계의 현실이다. 이은결은 “특히 마술계는 창작 단체도 개인을 중심으로 객원처럼 움직이고 정부 지원도 부족하다. 주류가 아니라는 인식 때문”이라며 “아직 과도기지만 과거에 비해 한 단계 발전한 건 ‘우리가 창작한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게 되며 창작자들 스스로 자긍심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결은 “해외에서 K컬처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창작자들은 한국에 머무르지 않고 기준을 높여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 다음 단계는 정책적 지원을 늘릴 수 있도록 콘텐츠가 지닌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예술’로서 중요성에 관해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데뷔 30주년을 앞둔 이은결도 그에 앞장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재 그는 단독 공연 ‘트랙’으로 전국 순회 중이며 ‘사랑의 하츄핑’ 뮤지컬의 글로벌 확장도 제작사 SAMG와 함께 고민 중이다. 이은결은 “‘트랙’을 통해 제 발자취를 돌아보며 ‘첫걸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람들은 ‘도전’으로 여기지만 사실 ‘시작’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그런 ‘첫걸음’에 대한 생각을 토대로 내년 30주년을 준비 중입니다. 국내에서 무르익은 저만의 콘텐츠를 갖고 해외에서 ‘첫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출발할 겁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4 05:50
영화

남매와 연인 사이…‘탄금’ 이재욱·조보아, 미스터리 K멜로도 통할까 [종합]

배우 이재욱, 조보아가 미스터리와 멜로, 남매와 연인을 오가는 독특한 사랑 이야기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난다.1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과 이재욱, 조보아 등이 참석했다.‘탄금’은 장다혜 작가의 장편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를 영상화한 작품으로,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온 뒤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 ‘보이스’,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의 신작이다. 드라마는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미스터리 멜로 사극으로 풀었다.이날 김홍선 감독은 “소설책을 먼저 봤는데 단숨에 읽었다. 우리가 ‘운명’이란 말을 하지 않느냐. 책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자기 운명을 한 명도 따라가지 않는다. 그런 강력한 스토리에 끌렸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이어 “우리 작품의 가장 큰 주제 의식이 그리움이다. 그리움이 사무치면 원망, 원한이 되기도 사랑이 되기도 한다. 복합적 감정이 생기는 것”이라며 “‘탄금’에는 그런 감정이 많다. 이것이 다치지 않는 선에서 미스터리, 사극, 액션을 배치하려고 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짚었다.김 감독의 말대로 ‘탄금’은 이재욱, 조보아,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 김재욱 등 각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이 얽히고설키면서 동력을 얻는다. 특히 인상적인 건 남매에서 연인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홍랑 역의 이재욱과 재이 역의 조보아의 관계 변화다.이재욱은 “홍랑은 억압된 환경 속 동정을 느끼고 연민을 느낀다. 그리고 제 시선 끝에는 언제나 재이가 있었다”며 “감독님께서 그런 부분을 섬세하게 그려주셨다. 더 드러내지도 덜 보여주지도 않게 섬세하게 잘 만져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본, 대사, 신에 충실했다”는 조보아는 “어린 시절 홍랑과 12년 후 홍랑을 대하는 감정이 철저히 분리돼야 했다. 거기에 중점을 뒀다”며 “재회 후 처음에는 의심해서 경계하다가 어느 순간 동병상련을 느낀다. 이런 변화는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서로의 연기와 현장 태도를 놓고는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재욱은 조보아에 대해 “현장에 진심인 사람이자 자기 일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동시에 날카롭고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파트너였다. ‘보’며들었다”고 극찬했다.조보아 역시 “이재욱의 현장 애티튜드도 너무 멋있었다. 연기, 작품, 캐릭터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다. 또 욕심도 많고 열정적이었다”며 “오히려 제가 존경하고 배우면서 촬영했다”고 화답했다.이재욱이 소화한 난도 높은 액션과 의상을 포함한 미술도 ‘탄금’에서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다. 이재욱은 “이전의 액션들과는 조금 달랐다. 무술 감독이 짜준 시퀀스가 스타일리쉬했다. 난도 높은 액션이 많아서 연습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이어 “한복은 디테일이 엄청났다. 흰색을 많이 입었는데 흰색이 이렇게 다양한지, 한복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 감독은 “전 세계에 공개되는 작품이니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의무감을 가졌다. 최대한 고증했고 패션을 떠나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조보아는 “‘탄금’은 오랜 시간 촬영을 진행한 작품이다. 그만큼 긴장도 설렘도 걱정도 크다”며 “모든 캐릭터가 깊은 서사를 갖고 있다. 그걸 따라가면서 시청한다면 더 즐거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재욱은 “다채로운 아름다움이 있는 작품이다. 모두가 고생해서 찍은 만큼 아름답고 예쁘게 나온 거 같다”고 자신하며 “190개국에 공개된다니까 엄청나게 부담되지만 잘됐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탄금’은 오는 16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3 12:47
뮤직

XG, 도쿄돔 공연 전석 매진

그룹 XG가 데뷔 첫 중남미 공연을 성료한 데 이어 도쿄돔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다.XG는 지난달 24일과 27일(현지 시간) 월드투어 ‘더 퍼스트 하울’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멕시코시티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XG는 두 공연 합쳐 약 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XG의 첫 중남미 지역 공연인 만큼, 두 공연 모두 관객들의 열기는 정점을 찍었다. XG를 보기 위해 수일 전부터 현장에 머물며 기다린 팬들의 행렬은 물론, XG 멤버들의 의상이나, 오리지널 공연 응원복을 입은 팬까지 공연장이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이에 화답하듯 XG의 다채로운 스테이지가 펼쳐지면서, 공연장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월드투어의 막바지인 멕시코 공연에서는 XG 멤버들이 감격에 벅차 눈물을 보이는 등 관객들과 호흡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이어갔다.첫 중남미 공연 성료와 함께 XG는 월드투어의 피날레인 도쿄돔 공연도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5월 14일 도쿄돔 공연을 앞둔 XG가 약 5만 명의 관객 앞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앞서 XG는 최근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2025’에 2주 연속 출연하며, X(엑스, 구 트위터) 전 세계 트렌드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XG가 도쿄돔 공연까지 월드투어 흥행을 이뤄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2 08:42
영화

‘하이퍼나이프’ 박은빈 “데뷔 30주년, 공백기無=자부심” [IS인터뷰]

“여전히 (‘하이퍼나이프’를 향한) 사랑이 고프지만, 잘 봐줬다는 분들이 많아서 기쁜 마음입니다.”배우 박은빈이 근황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박은빈은 ‘하이퍼나이프’ 종영에 맞춰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언제나 작품, 캐릭터 이야기를 나누는 걸 여정의 마무리라 생각한다. 오늘로 시청자 품에 완전히 넘겨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후련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지난달 19일 첫 공개된 드라마는 지난 9일 8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하이퍼나이프’는 그 동안 본적 없는 사제관계가 핵심 키워드인 작품입니다. 제가 모든 콘텐츠를 본 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국 콘텐츠에서 이런 사제, 특히 이런 남녀 사제관계는 없었어요.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오묘한 느낌을 받았고 그 매력을 추동 삼아 끝까지 놓지 않고 가려고 했습니다.”극중 박은빈이 연기한 세옥은 촉망받던 천재 의사에서 불법 수술장의 ‘섀도우 닥터’가 된 인물이다. 수술에 뛰어난 재능이 있지만, 자기중심적이며 충동적인 캐릭터로, 자신을 해하려는 인물을 살인하기도 한다. 박은빈은 세옥에 대해 “공개 전 으레 하는 ‘사랑해 달라, 응원해 달라’는 말이 어려웠던 캐릭터”라고 밝혔다.“어찌 됐든 세옥은 악행을 저질러요.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연민을 품고 싶지 않았죠. 그렇다고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로 구분짓는 것도 유의미한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둘을 혼용할 수 있는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참고해서, 나와 있는 진단 체계들을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다층적 캐릭터로 만들어 갔죠.”감정 조절에 서툰 캐릭터인 만큼 세옥은 유난히 폭발하는 장면이 많았다. 박은빈은 “나도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역할은 처음이었다. 실제로 내 목 건강을 염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웃으며 “그래도 안 해본 연기라서 속이 시원한 부분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세옥의 외형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피어싱, 문신 등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는 박은빈은 날것의 거친 느낌을 위해 파마 외 별도의 헤어 스타일링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은빈은 “신기하게도 캐릭터를 만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를 테면 영감인데 이번에도 그랬다”고 말했다.“의상 색상에도 세세하게 신경을 썼어요. 보면 세옥은 빨강, 덕희는 파랑 계열을 입어요. 근데 과거의 세옥은 녹색 옷을 입죠. 현재와 대비를 생각했어요. 그 당시에는 좋은 새싹이 될 수 있었던 단초처럼 녹색을 제안한 거죠. 반면 시간이 흐른 후에는 세옥은 덕희를 의미하는 파란 옷을 입고요.”‘하이퍼나이프’를 마무리하며 가진 인터뷰였지만, 이 자리에서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언급은 빠질 수 없었다. ‘우영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박은빈 커리어의 훈장이자 족쇄다.“‘우영우’가 벌써 3년이 지났어요. 팬들이 아니고서야 제 모든 작품을 팔로우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제가 3년의 공백이 있는 배우일 수도 있죠. 다만 늘상 다른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한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러 시도를 해왔죠.”실제 박은빈은 ‘우영우’ 전에도 ‘우영우’ 이후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오가며 끊임없이 도전을 꾀하고 있다. 박은빈은 “그렇다고 도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안정적인 걸 좋아한다”며 “다만 후회가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걸 쏟다 보니 다음번에는 반대 캐릭터가 끌리는 거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새로운 시도를 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제가 데뷔 30주년을 맞았는데 하나 자부할 수 있는 건 공백기가 없다는 거예요. 정말 열심히 살았고, 그렇게 매년 작품을 하면서 역할과 함께 성장 중이죠. 이제는 원시안적으로 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눈앞에 놓인 것보다 더 멀리 청사진을 그려보려고 하죠. 제가 또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지켜봐 주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05:35
문화

‘트렌드 웨이브 2025’ 노승호 총괄PD “韓 인심 보여줄 푸짐한 밥상 차려, 역동적 페스티벌 준비”

‘트렌드 웨이브 2025’를 기획한 노승호 총괄 프로듀서가 문화와 순환을 결합한 신개념 K페스티벌을 예고했다.오는 5월 3일 개막하는 ’트렌드 웨이브 2025‘(Trend Wave Festival 2025)는 K컬처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글로벌 페스티벌이다. 슈퍼주니어-D&E, 산다라 박, 엔플라잉, 더보이즈, 크래비티, 스테이씨, 엔하이픈, 아일릿, 베베, 딥앤댑, 아이엠이 출연을 확정했다. 최정상 K팝 아티스트와 화려한 퍼포먼스의 댄스 크루가 빛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기존 페스티벌과 가장 큰 차이점은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고 전 세계 K컬처 팬들을 초청하는 형태로 이뤄진다는 것. 초청의 주체는 바로 ‘컬쳐링 파트너’다. ’컬쳐링 파트너‘들에게 초청된 관객은 한국에 방문한 후 각각의 장소에서 K팝, K댄스, K뷰티, K여행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게 된다.다음은 ‘트렌드 웨이브 2025’의 큰 그림을 그려온 노 총괄 프로듀서의 일문일답.Q) ‘트렌드 웨이브’는 단순한 콘서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맞습니다. ‘트렌드 웨이브 2025’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인기 아티스트의 공연을 즐기며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함께 누리는 역동적인 페스티벌입니다. K팝, K댄스가 전 세계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넘어서 K뷰티, K푸드, K아트도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알고 싶고 궁금해하는 팬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는 세계 팬들에게 다양한 K문화를 하나로 묶어서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우리 음악, 음식, 뷰티, 의상, 예술은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고유한 색깔과 색다른 경험치가 있는 콘텐츠입니다. 경험을 통해 확장되고 퍼져나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트렌드 서퍼들이 K문화 원조 맛집인 대한민국에 직접 방문하여 눈과 귀, 온 몸으로 직접 체험한다면 그 파장은 더 막강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문화를 경험하게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텐데 어떻게 가능할까요? ‘트렌드 웨이브 2025’가 추구하는 지점은 무엇인가요?예를 들어 원조 맛집 밀키트를 집에서 맛보는 것과 원조집을 직접 찾아가 맛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준비하면서 느끼는 설렘, 그리고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우연히 스치듯 만날 수 있는 경험들은 특별한 기억과 추억이라는 감성적 요소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트렌드 웨이브에 참여하는 모든 팬들이 한국에 오셔서 스치듯 많은 문화 콘텐츠를 맛보고 최대한 즐기시길 바랍니다. K문화의 모든 분야가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렌드의 본질은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류의 물결이 있다 하더라도 새로운 물결이 밀려들어와 상호 작용을 이뤄냅니다. 새로운 현상들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며 가장 핫 한 트렌드라도 반드시 옛 것이 됩니다. 문화적 현상, 국가와 지역 간의 이동, 그리고 경제적 현상, 모든 것이 흘러갑니다. 저희는 ‘트렌드 웨이브 2025’에 참여한 팬들의 경험들이 지금 흐르는 K컬처 트렌드가 멈추지 않고 더 큰 흐름으로 퍼져나가는데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Q) 타 페스티벌과 차이점이 ‘컬쳐링 파트너’라고 하는데, 어떤 개념인가요?컬쳐링이란 ‘문화(culture)’와 ‘연결,순환(ring)’을 결합한 단어로 ‘트렌드 웨이브 2025’와 함께 협업하는 파트너사들을 통틀어 ‘컬쳐링 파트너’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즉, 트렌드 서퍼들이 컬쳐링 파트너사가 후원하는 K-CULTURE를 할인된 혜택을 경험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서 서로 선순환하는 효과를 기대해 보고자 저희 트렌드 웨이브 만의 색다른 정의를 만들어봤습니다.K푸드, K뷰티, K트립, K패션 등 한국 문화 각 분야를 리드하는 기업들이 파트너사가 되어 페스티벌을 찾은 트렌드 서퍼들에게 K컬처 각 분야에 해당되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Q) 마케팅 파트너로 이해하면 될까요? 그들의 참여로 특별히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마케팅 파트너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컬쳐링 파트너는 훨씬 넓은 범위에서 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파트너입니다. 컬쳐링 파트너사의 초청을 통해 페스티벌에 온 참가자들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컬쳐링 파트너사들이 제공하는 특별한 혜택과 할인, 체험기회 등을 제공받게 됩니다. 파트너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우수성을 느낀 참가자들이 주변에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고 또 다른 참가자들이 찾아오게하는 K팝노믹스의 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 생각합니다. 나아가 공연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인천, 그리고 대한민국 자체를 큰 놀이터로 확대함으로써 체류와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 관광 촉구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컬쳐링 파트너사의 초청이라고 하셨는데. 입장권 구매가 아닌 것이 독특합니다. 초청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각 컬쳐링 파트너사 별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초청권을 배포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구매 고객 혜택, 참여 이벤트 등으로 선발된 고객에게 초청권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처음 열리는 페스티벌이라 초기에는 컬쳐링 파트너사들을 모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취지에 공감한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자사의 이익보다는 대한민국을 방문한 트렌드 서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자 노력해주신 컬쳐링 파트너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드립니다. 또한 문화와 산업의 순환을 위해 함께해 주신 엔터사와 아티스트 모든 분들에게도 큰 감사를 전합니다.Q) 인천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인천은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꼭 거쳐가야하는 첫 관문입니다. 그들에게 인천이 한국문화 트렌드와 만나는 첫 장소이고, 한국적 오리지널리티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라 생각했기에 인천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인천 여행을 통해 시장과 상점 등을 방문하고 즐기며, 인천만이 지니고 있는 한국적 오리진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트렌드 웨이브 2025’가 ITP(인천테크노파크)와 협업하는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ITP와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컬쳐링 파트너사로 영입하고 그들의 라이징 제품을 알려 새로운 트렌드로 만들어 가는 것도 저희의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페스티벌 현장에 오게 될 3만 2천여 명의 트렌드 서퍼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지난 몇 년간 여러분을 만날 날을 기대하며 K컬처라는 가치있는 만찬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인심을 보여주고자 푸짐하고 다양한 밥상을 차렸으니 천천히 눈과 귀, 온몸으로 즐기시며 대한민국 K컬처를 만끽해 주시길 바랍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8 11:41
드라마

“김민하♥공명 케미가 관전포인트”…올 봄 설렘 불러올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종합]

풋풋함과 애절함을 담은 첫사랑 로맨스가 시청자를 만난다. 1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혜영 감독, 베우 공명, 김민하, 정건주, 오우리가 참석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따뜻한 감성으로 사랑받은 동명의 소설(작가 서은채)을 원작으로, 설렘 가득한 과거와 달라져 버린 현재가 교차하며 반짝이는 일주일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김민하는 극중 언제나 창의적으로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장꾸’(장난꾸러기) 그 자체인 희완을 연기한다. 김민하는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에서 동성 연인을 그리워 하는 선해 역에 이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도 떠나보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김민하는 “각자가 겪는 슬픔과 그리움에 대한 단계가 있는데 결국은 이런 것들이 모두 사랑이다. 두 작품 모두 사랑에 대한 얘기”라며 다만 “‘조명가게’와 달리 이 작품은 사랑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전할 예정”이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이어 극중 고등학생을 연기한 것에 대해선 “교복 입는 걸 망설였는데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다 보니까 에너지를 받았다”며 웃었다. 김민하는 ‘이 작품으로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욕심 나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짝사랑 아이콘’이 될 것 같다”고 쑥스러워 했다. 이를 들은 공명은 “단연 김민하가 ‘첫사랑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주위 사람들에게 ‘김민하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로맨스 호흡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하는 “정말 공명과 잘 맞았다. 너무 편했다”며 “과거와 현재 시점에 맞게 몰입이 됐다. 학생이었을 때는 서로 장난도 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공명은 “저도 마찬가지”라며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김민하와의 호흡이다. 김민하가 눈만 봐도 감정 몰입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줬다”고 극찬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공명이 전역 후 첫 작품이다. 드라마는 지난 2021년 SBS ‘홍천기’ 이후 약 4년 만이다. 그는 “너무 뿌듯하다. 4년이라는 숫자를 들었을 때 너무 놀랐다”며 “그만큼 이 작품이 제게 뜻깊다. 이 자리에 서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말했다. 극중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난 첫사랑 람우를 연기하는 공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풋풋하고 애절한 서정적 분위기가 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극중 저승사자 역할과 관련해선 “많은 선배님들이 연기한 캐릭터를 저도 많이 참고하면서 준비했다.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했고 의상, 헤어 등으로 어떻게 보일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워낙 이 작품 안에서 저승사자 캐릭터가 많은 분들이 보신 모습과 다르기 때문에 저승사자와 람우의 경계를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혜영 감독은 “감정이 다양하고 배우들의 연기 열전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귀엽고 풋풋하지만 나중에는 먹먹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작품으로 시청자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총 6부작으로 오는 3일부터 매주 2회차씩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1 12:10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공명 “4년 만 드라마 복귀, 설레고 영광”

배우 공명이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출연 소감을 전했다. 공명은 1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풋풋하고 애절한 서정적 분위기가 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줬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극중 저승사자 역할과 관련해 “많은 선배님들이 연기한 캐릭터를 저도 많이 참고하면서 준비했다.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했고 의상, 헤어 등으로 어떻게 보일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워낙 이 작품 안에서 저승사자 캐릭터가 많은 분들이 보신 모습과 다르기 때문에 저승사자와 람우의 경계를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또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것에 “너무 뿌듯하다. 4년이라는 숫자를 들었을 때 너무 놀랐다”며 “그만큼 이 작품에 제게 뜻깊다. 이날 이 자리로 너무 영광스럽다.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말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따뜻한 감성으로 사랑받은 동명의 소설(작가 서은채)을 원작으로, 설렘 가득한 과거와 달라져 버린 현재가 교차하며 반짝이는 일주일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On Screen)’에 공식 초청됐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총 6부작으로 오는 3일부터 매주 2회차씩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1 11:29
영화

“‘폭싹’ 보다가 맛있을 매운맛” 박해수·신민아→공승연, 얽히고설킨 ‘악연’ [종합]

“손의 땀 때문에 대본이 다 젖었을 정돕니다. 그 정도로 재밌는 대본이었어요.”(이광수)박해수와 신민아를 필두로 개성 강한 배우들이 제대로 지독하게 얽힌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에서다.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일형 감독과 배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참석했다.작품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동명의 인기 웹툰(최희선 작가)을 원작으로 한다. ‘검사외전’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이며 ‘수리남’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이날 이 감독은 “전작 ‘리멤버’ 개봉을 앞두고 원작 웹툰을 접했는데 재밌어서 찍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로 하기엔 분량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드라마 형태로 하면 이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최초로 대본 작업에 들어갔다”고 첫 시리즈 도전 배경을 밝혔다.연출 주안점에 대해선 “시청자들이 6부작 내내 긴장감을 갖고 보게 만들어야한다는 점이 가장 먼저 생각한 큰 틀이었다”며 “6명의 캐릭터가 여러 사건을 겪으며 어떻게 악연으로 얽히는지 시청자들이 한 번에 인지하는 게 아니라 실타래 풀 듯 알아가길 원했다. 6부작이 끝나야 ‘악연’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금 대본과 연출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박해수, 신민아뿐 아니라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까지 탄탄한 배우 라인업이 6인 6색 캐릭터 플레이를 펼친다. 한명 씩 각 에피소드의 중심인물을 맡아 점입가경 얽혀들어간다. 박해수는 사고를 목격했으나 묵인하기로 한 ‘목격남’을, 신민아는 트라우마를 품은 외과의사 주연으로 분했다. 이희준은 아버지의 생명보험도 노리는 사채남, 김성균은 일자리를 잃고 생사기로에 놓여 살인 청부를 받는 길룡을 맡았으며 이광수와 공승연은 실수로 사고를 저지른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박해수는 이날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가장 끌렸던 건 이렇게 극단적이고, 스토리가 강하면서도 한 호흡으로 끌고 가는 이야기였단 점이다. 반전과 구성에도 매력을 느꼈다”며 “(목격남이) 독단적이고 무섭고 혐오스러운 인물임에도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간극이 있어 거기서 나온 코미디가 흥미로웠다”고 떠올렸다.신민아 또한 신선함을 장점으로 꼽으며 “반전과 뒷 내용이 궁금해서 제 배역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출연해야겠다 싶었을 정도”라면서 “캐릭터마다 포지션이 있다. 주연은 상처받은 인물의 감정을 유지하면서 표현해야 한다는 점을 중점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특히 이광수과 공승연은 제대로 악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광수는 “예전부터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왔다. ‘악연’을 통해 그 꿈을 제대로 이룬 것 같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승연은 “유정은 제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인데 그를 연기하는 제 모습이 궁금했다”며 “팜므파탈 매력의 유정을 소화하면서 고민이 많았지만 분장팀, 의상팀이 도와주셨다”고 덧붙였다.구멍없는 라인업에 이 감독은 “배우들이 그간 해온 연기나 이미지가 대본과 어떻게 맞닿고 깨져있는지 조율을 고민했다”며 “악연이라는 큰 굴레 속 균형을 퍼즐처럼 맞춰가며 재밌게 만들고자 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김남길과 조진웅도 극에 풍성함과 긴장감을 더하는 특별출연으로 활약한다고 귀띔했다.‘악연’은 화제의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배턴을 이어받는다. 이 감독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저희 나름대로 장르적인 재미가 있다. 따뜻한 휴머니티를 보시다 매운맛을 보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악연’은 오는 4월 4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31 12:30
예능

“지드래곤‧태양=아빠”…YG 퍼포먼서 드기도니가 밝힌 비하인드 (‘내편하자4’)

퍼포먼서 드기도니가 빅뱅의 지드래곤, 태양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24일 공개되는 U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내편하자4’ 11회에는 YG의 퍼포먼스 장인으로 불리는 쌍둥이 댄서 드기와 도니가 출연해 춤사위만큼 다이내믹한 입담을 뽐낸다. 드기와 도니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블랙핑크, 아이콘, 위너 등 간판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담당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온 주역들이다.제작진에 따르면 녹화 현장에서 박나래가 “오래된 지인이 아직도 자신을 어리게 보는 경우가 있나요?”라고 묻자, 드기는 “우리가 한 살 어린 동생이지만 지용이형(지드래곤)이나 영배형(태양)은 아빠 같은 느낌이다”라며 ‘빅뱅 형님들’을 향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특히 최근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지디의 ‘홈스윗홈’과 ‘투 배드’ 뮤직 비디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엿보였던 드기와 도니는 지디가 지난해 CJ ENM의 음악 시상식 마마(MAMA) 무대가 끝난 뒤 자신들에게 건넨 한마디에 가슴이 뭉클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혀 녹화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고 해 과연 어떤 말이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후 박나래가 “다음 번에는 빅뱅 대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언급하자 드기도니는 방송에서와는 전혀 다른 대성의 ‘찐’ 성격을 언급하면서 “녹화가 시작되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이로 인해 선공개된 맛보기 영상만으로는 도저히 다 담아낼 수 없는 대성의 역대급 업텐션이 폭발할 ‘내편하자4’ 대성 편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도 함께 급상승하고 있다.한편, 일란성 쌍둥이인 드기도니는 엄지윤이 “쌍둥이들은 멀리 있어도 통하는 게 있다던데요?”라고 묻자 “집에서 따로 나왔는데, 모자부터 신발까지 똑같은 적도 있었다”며 마치 텔레파시가 통한 듯한 일화를 밝혔다.여기에 얼굴뿐 아니라 체형까지 똑같다는 드기도니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의상 피팅을 대신 간다”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드기도니는 신기한 쌍둥이 파워로 놀라움도 안겨줄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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