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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사직] '어제는 9점, 오늘은 한 이닝 10점' 롯데, 삼성 12-4로 꺾고 3연승

롯데 타선이 이틀 연속 한 이닝에 대폭발했다. 롯데는 11일 사직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4회 말에만 10점을 뽑아 12-4 역전승을 거뒀다. 7위 롯데는 최근 3연승으로 5위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이날 경기 전에 故 최동원의 헌화식 및 묵념이 진행돼 더욱더 값진 승리였다. 롯데는 이날 '오프너'로 나선 삼성 이승민을 상대로 1회 말 1사 후 한동희와 전준우의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고, 2사 후 이병규가 1타점 2루타를 쳤다. 롯데 선발 투수 서준원은 2회 말 김동엽에게 동점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3회에는 구자욱에게 역전 2점 홈런(시즌 11호)을 허용했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4회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10일) 4-8로 뒤진 7회 말 9점을 뽑아 13-8로 승리한 롯데는 이날 4회 말에는 무려 10점을 쓸어 담았다. 6번 타자 딕슨 마차도를 시작으로 타선이 한 바퀴 돌아 9번 김재유까지 13타석을 소화했다. 선두타자 마차도와 안치홍의 안타에 이은 정보근 타석에 대타로 나선 손아섭이 2-3으로 추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김재유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민병헌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한동희의 1타점 적시타와 전준우의 볼넷 뒤 이대호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삼성 우규민은 8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한 뒤 그제야 강판됐다. 롯데는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삼성 좌완 노성호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6번째 그랜드슬램이자 시즌 6호 홈런이다. 타선에선 민병헌과 안치홍의 타격감 부활이 반갑다. 전날 대타로 나와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민병헌은 이날 리드 오프로 나와 4회 결승타를 쳤다. 안치홍은 3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한동희와 마차도, 김재유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롯데 벤치는 전날 민병헌에 이어 이날 손아섭 대타 작전까지 주효했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5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김건국-진명호-박시영-고효준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1이닝씩 이어 던져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틀 연속 불펜진이 붕괴한 삼성은 수비에서도 미세한 플레이에 아쉬움을 남겼다. 사직=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09.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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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故최동원 9주기 헌화식 열려

故최동원의 9주기 헌화식이 진행됐다. 롯데는 11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사직구장 광장에 위치한 최동원 동상 앞에서 헌화식을 했다. 故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를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 이석환 대표이사, 성민규 단장, 허문회 감독, 주장 민병헌이 참석했다. 이날 헌화식에 참석한 인원들은 차례로 헌화를 진행한 뒤, 추모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경기 개시 전인 오후 6시 25분부터는 전광판을 통해 추모 영상이 송출되며 선수단 전원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한다. 선수단은 이날 故최동원이 활약했을 당시 착용했던 챔피언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0.09.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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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마왕'…오늘(27일) 故신해철 3주기 추모식

'영원한 마왕' 故신해철 3주기 추모식이 열린다.27일 고인의 3주기를 추모하며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추모식이 거행된다. 팬클럽 철기군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추모식에는 유가족, 넥스트 멤버와 팬들이 참석한다.고인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위장관유착박리술)을 받은 후 심각한 통증을 호소해 21일 입원했다가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지난 27일 오후 8시19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S병원장이 수술한 이후 고인의 소장에 구멍이 나면서 염증이 발생했고, 이 염증이 퍼지면서 사망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S병원장은 지난 2015년 8월 26일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유족 측은 양형부당으로 항고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추모식 식전행사로는 퍼플리본 달기 등 팬들이 그를 추억하는 시간이 있다. 추모식은 가족들만 참석하는 기제사 예식, 추모곡 '민물장어의 꿈' 합창, 헌화식 등으로 구성됐다.행사에선 신해철 안치단도 소개한다. "빛이 나는 눈동자가 있어서 우리를 보고 지켜주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을 넣었고, 딸 신지유양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꾸며졌다. 생전 고인이 아낀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 노랫말도 새겼다. 그를 그리워하는 모두에게 그의 마음이 닿길 바라는 유족의 뜻이다. 이번 3주기엔 콘서트도 예고됐다. 11월 19일 열리는 고 신해철 3주기 콘서트는 '마왕의 귀환'이라는 콘셉트로 추모를 넘은 축제의 현장으로 준비하고 있다. KB증권 협찬으로 고 신해철을 최첨단 홀로그램으로 복원하여 마치 실사가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구현한다. 홀로그램으로 탄생한 고인과 전설의 록밴드 무대가 어우러질 전망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0.2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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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할리우드 배우, 한국 제대로 즐기는 방법

이젠 할리우드 배우가 연예정보프로그램 카메라를 향해 "싸랑해요. 코리아"라고 어눌한 인삿말만 던지던 시절은 끝났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한국 문화를 제대로 즐기고 있다. 지난 1년 간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스 스타들은 키아누 리브스·러셀 크로우·톰 크루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마크 러팔로·크리스 에반스·아놀드 슈왈제너·에밀리아 클라크·리암 니슨·J.J 에이브람스·데이지 리들리·존 보예가·아담 드라이버·토마스 브로디 생스터·클로이 모레츠·톰 하디·잭 블랙 등 10명이 훌쩍 넘는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국을 찾는 건 더 이상 신기한 일은 아니다. 한국이 전세계 영화 마켓 중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을 찾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기자회견만 하거나 연예정보 프로그램과의 5분 인터뷰로 한국 팬들과 소통하는 건 아니다. 한국 문화를 즐기며, 한국에 젖어들고 있다. ▶홍보=팬 이벤트최근엔 할리우드 배우들의 영화 홍보 키포인트는 '한국 팬과의 소통'이다. 일종의 팬 이벤트처럼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최근 내한하면 기자회견 후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난다. 즉석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일일이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하며 쌍방향 소통을 한다. 지난 1년 간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스타워즈:깨어난포스'·'터미네이터 : 제니시스'·'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쿵푸팬더3' 등의 주역들은 모두 레드카펫 행사에서 친절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한국어로 말하며 밝은 미소를 보여줬다. 톰 하디는 한국 여행을 왔다가 깜짝 팬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톰 하디는 영화 '레전드' 무대 인사에 등장했다. 이날 톰하디는 자신을 보기 위해 영화관 밖에서 기다린 팬들에게 오랜 시간에 걸쳐 사인은 물론, 사진을 찍는 등의 팬서비스를 이어갔다. 영화 팬들은 톰하디와 허그, 악수, 어깨손 등 인증사진을 올리며, 그의 팬서비스에 감동했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예능 출연으로 웃음 선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재미를 선사하는 할리우드 스타도 있다. '쿵푸팬더3' 잭 블랙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예능감도 보여줬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잭 블랙이 등장했다. 이날 컨셉트는 '예능 학교-스쿨오브樂'이었다. 그동안 '무한도전' 멤버들이 도전했던 것들을 다양한 레벨로 나눠서 잭 블랙이 도전하는 형식이었다. 잭 블랙은 등장부터 코믹했다. 정형돈이 과거 입었던 흰 셔츠에 복고풍 안경을 쓰고 등장해 멤버들과 댄스를 췄다. 이어진 게임에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마시멜로우를 입에 누가 더 많이 넣는지 게임을 할 때는 입 안의 공간을 적절히 활용해 이겼다. 광희와의 대결에서 이긴 후에도 마시멜로우를 더 넣는 등 웃긴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어 스타킹을 얼굴에 뒤집어쓰고 촛불을 끄고, 한국 노래 가사를 따라하며 퀴즈를 맞추는 장면 등이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클로이 모레츠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다. 당시 가상 결혼생활을 하는 헨리-예원 커플과 만나 다양한 한국 음식을 먹고, 유행어도 따라했다. 클로이 모레츠는 당시 유행어였던 "나 꿍꼬또 기싱 꿍꼬또(나 꿈 꿨어. 귀신 꿈 꿨어)"라고 한국어로 말하며 애교를 부렸다. ▶한국 영화 출연 아예 한국 영화에 출연한 스타도 있다. 최근 리암 니슨은 한국을 내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한국 촬영을 마치고 다시 출국했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해 6.25 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리암 니슨은 이번 작품에서 국제연합(UN)군 최고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아 이정재·이범수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 촬영을 앞두고 인천 자유공원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식에도 참석했다. 리암 니슨은 한국 전쟁의 아픔에 대한 공감과 맥아더 장군의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고자 바쁜 일정을 쪼개 헌화식에 참석, 의미를 더했다. ▶할리우드 배우 내한 늘어난 이유할리우드 배우들의 내한이 늘어나고 적극적으로 한국과 소통하는 이유는 한국 영화 시장 규모가 급성장한 결과다. 한국은 현재 미국,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큰 영화 마켓이다. '무한도전'에 출연한 잭 블랙은 한국을 방문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영화 때문에 왔다"며 "한국의 인구수는 적지만 세 번째로 큰 영화시장"이라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의 영화산업이 아시아에서 영향력이 크다. 우리나라에서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면 아시아에서도 인정받는 느낌이다. 할리우드 역시 이런 한국을 테스트 마켓으로써 괜찮은 시장으로 평가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전에는 단순히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내밀고 인터뷰를 하는 정도였다면 최근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 홍보를 보여준다. 대중들이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 같다. 실제로 그 효과도 굉장히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K컬처의 성장도 한 몫을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한류가 전세계 열풍의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도 이젠 일본에 J컬처가 있다는 걸 아는 것 처럼 한국에서도 K컬쳐가 있다는 걸 인정한다. 그걸 인정하고, 마케팅한다는 점은 굉장히 중요하다. 서로 더 좋은 교류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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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49재, 300명이 함께 부른 '민물장어의 꿈'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민물장어의 꿈' 가사 중)고 신해철의 49재에서 유가족과 팬들 등 300여명이 고인을 추모하며 '민물장어의 꿈'을 불렀다.14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에서는 지난 10월 27일 세상을 떠난 故신해철의 49재가 열렸다. 이날 의식은 고인의 팬 클럽 '철기군'의 주최였으며 유가족과 동료 연예인은 물론 팬들도 참석했다. 준비된 좌석의 맨 앞자리에는 고인의 부인 윤원희 씨와 어린 딸·아들이 앉았다. 유가족을 포함해 이른 시간부터 이 자리에 모인 300여명은 모두 깊은 슬픔에 빠져있었다. 이들은 정성껏 쓴 마지막 편지를 고인의 영생목에 묶으며 소리내어 울었다. 이때 추모곡으로 '민물장어의 꿈'이 울려퍼졌다. 고인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물장어의 꿈'은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가 가장 아끼는 노래였던 이 곡의 후렴구에서 팬들은 노래를 부르며 통곡했다. 이날 넥스트의 보컬 이현섭은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다. 그는 고인의 출생일과 사망일, 출생지, 종교, 직업과 가수로서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팬 대표 홍옥기씨는 추모사를 낭독했다. 그는 "여전히 그의 부재가 실감나지 않습니다. 잘 생긴 아이돌 가수로 첫 만남을 가졌고, 늘 새로운 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천재로 곁에 있었습니다"라며 "그는 위대한 음악가였고 또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려줬고, 아픔이 있는곳을 다독이며 슬픔자를 위로하는 우리의 리더였습니다.부디 그가 이곳에 아픔과 무거움은 내려놓고 좋았던 기억과 따스한 추억을 간직하고 가시길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이어진 팬 대표 유혁준씨는 "신해철이 우리곁을 떠난지 어느덧 49일이 됐습니다. 그를 통해 내가 알던것보다 더 넓은 세상을 알게됐습니다. 해철님을 떠나 보낸 후 매일 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것은 그의 억울한 죽음이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언젠가 해철님을 다시 만나게 되면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추모했다. 두 팬 대표는 덤덤한 목소리로 추모사를 읽어 내려갔지만 듣는이들은 뜨거워진 눈으로 고인을 함께 추모했다.헌화식에서는 팬이라면 누구나 헌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1층에서 고인의 유해가 모셔진 2층으로 돌아 오르는 야외 계단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5·10명씩 무리를 나눈 팬들은 저마다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영정앞에 고개를 숙였다. 일부 팬들은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큰소리로 울기도 했다.故신해철은 지난 10월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입·퇴원을 반복했다. 이후 22일 심정지로 쓰러졌으며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동해 긴급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숨졌다. 고인의 장 협착 수술을 집도해 의료사고 논란을 빚은 서울 S병원 강 모 원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2차 조사를 받았지만 자신의 과실을 대부분 부인했다. 이후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의 채무규모는 9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24일을 전후로 故신해철의 생전 글을 모은 유고집 '마왕 신해철'이 발간된다. 27일에는 그가 소속됐던 밴드 넥스트의 1~7기 멤버들이 함께하는 추모 콘서트가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성=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 2014.12.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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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문화행사 연 차길진 회장, 6.25전쟁 영웅 로우니·백선엽 만남 주선

'6.25 전쟁의 두 영웅, 로우니 중장과 백선엽 장군이 만난다.' 6.25 전쟁 당시 최초로 북한의 남침 소식을 맥아더 장군에게 직접 보고하고 맥아더 장군을 보좌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에드워드 로우니 미국 중장과 한국 최고의 지휘관 백선엽 장군이 오는 28일 서울 용산전쟁기념회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는다. 이날 로우니 중장의 인천상륙작전 회고록 '운명의 1도'(후아이엠 간)의 출판기념회 및 사인회도 열린다. 이런 빅이벤트를 이끌어낸 주인공은 차길진 회장(67·차일혁기념사업회)이다. 일간스포츠에 '차길진의 갓모닝'을 연재하고 있는 그는 20여년 동안 의미있는 문화행사를 열고, 파묻혀 있던 영웅과 역사적 사건들을 발굴해 왔다.뉴욕 공연 뒷풀이로 문화행사 시작 차 회장은 1992년 3월 뉴욕 브로드웨이 라마마 아넥스시어터에 오른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이윤택 연출, 김성원·나문희·김갑수 출연)의 뒷풀이를 열면서 문화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의 부친은 지난해 '이달의 6.25전쟁영웅'(9월)로 선정된 고 차일혁 경무관이다. 빨치산 지휘관 이현상을 사살하고, 화엄사 소각명령을 받고도 문짝만 떼어내 불태워 화엄사를 지킨 차 경무관의 행적을 발굴하던 차 회장은 1993년 차 경무관을 소재로 한 소설 '애정산맥'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1995년 인간의 삶과 영혼의 세계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려준 책 '영혼은 비자가 없다' 출간기념회(프레스센터)에선 이례적으로 풍물놀이와 굿 공연을 시도했다. 이 과정을 거치며 문화행사에 눈을 뜨게 된 차 회장은 "문화행사는 문화경찰이었던 아버지 차 경무관의 뜻을 이어받은 것이다. 차 경무관은 6.25 전쟁 중에도 영화 '애정산맥'(1953년) 제작에 관여할 정도로 문화에 애정이 깊었다"고 말했다. 국제적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그 후로 차 회장은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지 못하던 일들을 개인적으로 해내기 시작했다. 2005년 일본 삿포로 한일문화교류 행사가 열렸다. 한일 수교 40주년을 맞은 민간 차원의 교류인 ‘아사히야마 음악제’에 180여명의 합창단을 이끌고 참가해 폭우속에서 화합의 무대를 만들었다. 일본으로 강제징용된 분들을 위로하는 진혼제를 한·일 공동으로 주최했다. 당시 일본인들이 사죄의 의미로 3000여 마리의 종이학을 접어서 만들어주었다. 그는 2006년 백두산 천지에서 대동위령제를 열었다. 2009년엔 창작오페라 '카르마'를 이탈리아에서 초연했다. 이탈리아 성악가가 '카르마'에 실린 곡을 한국말로 노래하고, 한국 성악가가 이탈리어로 노래하도록 했다. 같은 해 간도협약 체결 100년을 맞이해 협약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서류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 재판소에 정식 소장을 제출했다. 28일로 다가온 로우니 중장과 백선엽 장군의 만남도 차 회장의 작품이다. 이번 행사로 한·미 양국간의 유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 회장은 “문화기획자로서 한류가 문화영토시대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영토권 시대에서 한류가 큰 몫을 해낼 것”이라면서 “건강이 좋지 않지만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보다 영혼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대학로 스타시티 극장에서 ‘고 차일혁 경무관 추모제’가 열렸으며, 국방부의 많은 인사들이 9월의 호국인물을 위해 화환을 보내왔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차길진 회장의 문화행사]1992년 연극 '길 떠나는 가족' 뉴욕 뒷풀이 행사 주최 1993년 소설 '애정산맥' 출판 기념회1994년 '한 마리 까치 되어' 출판 기념회 1995년 '영혼은 비자가 없다' 출판 기념회 1998년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경찰박물관 차일혁 경무관 유품기증식1998년 가극 '눈물의 여왕' 공연 1998년 차일혁 경무관 공적비 제막식 1999년 충주 경찰서 차일혁 경찰서장 후원금 전달식 2004년 뉴욕 9.11추모제 2005년 일본 삿포로 한일문화교류 행사 2006년 백두산 대동 위령제 2008년 숙명여자대학교 영친왕 유물 기증식2009년 창작오페라 '카르마' 이탈리아 초연 2009년 간도협약 무효소송 2010년 일본 삿포로 평화의 폭포 위령제 2010년 창작오페라 '카르마' 갈라콘서트 예술의전당 공연 2011년 부산 사직구장 야구문화 체험과 중원미륵리사지 역사문화 탐방 2012년 그랜드 오페라 '카르마' 공연2012년 대마도에서 덕혜옹주비 헌화 행사 2013년 오사카 지역 백제 문화유적 답사 2013년 6.25전쟁 정전60주년 기념 참전용사 및 후손의 목동야구장 관람 및 시구시타 행사 2014년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의 묘 헌화식 2014년 로우니 중장·백선엽 장군 만남 2014.07.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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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호, 고 박용하 애도 “형의 목소리…그리워진다”

배우 심지호가 고 박용하 4주기를 애도했다.심지호는 자신의 트위터에 '용하 형이 떠난 지도 벌써... 며칠 전 일본데뷔 10주년이라고 일본에서 추모 공연과 앨범이 나왔는데 이제야 받고 들어보는 오랜만의 형의 목소리... 그리워진다...보고싶네 형..'이라는 글을 남겼다.고 박용하는 지난 2010년 6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4주기를 맞아 심지호를 비롯한 동료연예인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 박용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고 박용하 4주기 추모식이 6월 3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 약천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고인의 위패가 있는 약천사를 시작해 고인이 안장돼있는 분데 메모리얼 파크에서 헌화식 및 분향식이 진행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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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호, 고 박용하 그리움 표시 ‘보고싶네 형’

배우 심지호가 고 박용하 4주기를 애도했다.심지호는 0일 자신의 트위터에 '용하 형이 떠난 지도 벌써... 며칠 전 일본데뷔 10주년이라고 일본에서 추모 공연과 앨범이 나왔는데 이제야 받고 들어보는 오랜만의 형의 목소리... 그리워진다...보고싶네 형..'이라는 글을 남겼다.고 박용하는 지난 2010년 6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4주기를 맞아 심지호를 비롯한 동료연예인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 박용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고 박용하 4주기 추모식이 6월 3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 약천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고인의 위패가 있는 약천사를 시작해 고인이 안장돼있는 분데 메모리얼 파크에서 헌화식 및 분향식이 진행됐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6.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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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용하 1주기 추모제, 하늘도 울고… 팬들도 울었다

1년 전 그날처럼 하늘도 울고 팬들도 울었다.고 박용하의 사망 1주기 추모식이 30일 경기도 파주시 약천사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쏟아지는 폭우와 생전 박용하를 기억하는 팬들과 지인의 눈물 속에서 진행됐다. 17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넘는 국내와 일본 팬들은 추모식 2시간 전부터 현장을 찾아 고인에 대한 식지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또 수십명의 일본 취재진도 현장을 찾아 여전히 뜨거운 고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추모식은 불교 법요가 울려 퍼지면서 시작돼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폭우는 계속됐지만 팬들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모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식이 진행되는 동안 팬들과 지인이 고인의 영정에 분향했다. 팬들은 우산을 접고 박용하의 사진을 든 채로 분향을 시작해 주변을 엄숙하게 만들었다.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오열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분향은 1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이날 추모식은 약천사 초입부터 일본 팬들이 타고 온 대형 버스만 10여대가 주차되는 등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팬들은 시종일관 흐트러짐 없이 질서를 지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추모식 후에는 박용하의 유골이 안치된 분당 메모리얼 파크서 헌화식을 가진다.행사 진행을 맡은 한 관계자는 "일본팬들이 오전 7시부터 와서 비를 맞았다. 1500여명 정도를 예상했는데 당일 접수만 200여명 정도가 추가된 상태다"라고 전했다. 박용하는 지난 해 6월 30일 자살로 33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경기도 파주=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1.06.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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