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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팬 설렘 안긴 노시환 '부산행' 시나리오...22일 가능성 완전 소멸 [IS 포커스]

지난해 말, 롯데 자이언츠 야구팬들은 '거포' 영입 기대감에 부풀었다. 노시환(26) 얘기였다. 워낙 풍문이 자욱하게 깔리는 스토브리그 시기였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희망을 가질 만했다. 일단 노시환이 부산수영초·경남중·경남고를 졸업한 지역 연고지 출신이라는 점. 그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 중 한 명이 고교 직계 선배인 이대호(은퇴)라는 점. 한 방송에 출연해 동료 최준용으로부터 받은 밸런스 게임(한화 이글스 100억원 VS 롯데 150억원 제안)에서 확답을 하지 못한 점. 그리고 2025시즌이 끝난 뒤 소속팀 한화의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 협상을 거절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점이 두루 희망 고문을 했다. 롯데가 올겨울 FA 시장에서 철수했다는 소문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는 시점이었다. '최대어'였던 박찬호(현 두산 베어스) 강백호(현 한화)는 이미 롯데 팬에겐 놓친 선수들이었다. 오히려 올해 총알을 아꼈으니, 노시환이 FA 시장에 나오면 영입전에 뛰어들 만하다는 행복 회로가 돌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부 FA 선수 3명의 계약은 2026년까지였다. 샐러리캡도 여유가 생긴다. 지난달 중순 노시환이 다년 계약 대신 10억원에 2026년 연봉 협상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그의 '부산행' 시나리오가 쓰였다. 보상금만 20억원에 이르는 진입 장벽이 생겼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기류였다. 그럴 만했다. 롯데는 거포가 부족했다. 이대호가 은퇴한 뒤 치른 3시즌(2023~2025) 연속 연속 20홈런 이상 친 타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2025)에는 15홈런을 넘긴 선수도 없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프랜차이즈 선수 한동희가 3루수에서 1루수로 전향할 수 있다는 내부 소식이 전해졌다. 노시환 영입설이 다시 불거졌다. 이런 모든 기대감이 22일 오전 무너졌다. 한화는 노시환과 기간 11년, 총액 307억원이라는 그동안 KBO리그에서 나오지 않았단 초장기 초대형 빅딜이 성사됐다고 알렸다. 현재 스물여섯 살인 노시환은 서른일곱 살까지 '이글스맨'으로 뛴다. 한화는 노시환이 원한다면,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신청을 허락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추후 어떤 상황이 생기더라도 한화 프랜차이즈 선수로 남을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알렸다. 그렇게 부산을 홈으로 뛰는 노시환의 모습을 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일부 롯데팬은 2019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노시환이 아닌 서준원을 뽑은 내부 안목을 비판한다. 서준원은 이후 음주 운전뿐 아니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까지 했다. 롯데는 올 시즌 사행성 게임장에 출입해 30경기(KBO 기준) 징계 받은 나승엽 대신 한동희를 1루수로 쓸 예정이다. 3루수는 박찬형, 한태양, 김민성, 손호영이 경쟁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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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026 신인과 2017 마무리 투수 공통점→두 발이 모두 떨어지는 '역동적' 점프 투구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이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이번엔 투구폼이다. 박정민은 지난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0으로 맞선 7회 말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선두 타자 토모사키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야마무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어 상대한 와타나베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는 능력, 풀카운트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좋은 평가를 끌어냈다. 박정민은 지난해 9월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4순위(2라운드)로 롯데 지명을 받은 신인이다. 2025년 대학 리그에서 1점 대 평균자책점(1.45)를 기록하며 대졸 신인 최대어로 인정받은 투수다. 롯데에 지명된 뒤 야구 예능 '불꽃야구' 촬영으로 성사된 KBO리그 대표 OB(올드보이) 불꽃 파이터즈전에서 한일장신대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정민은 19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신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불펜 피칭에서도 다부진 모습을 보여주며 미야자키 2차 캠프까지 합류했다. 지난 2일 대 1차 캠프 현장에서 만난 그는 "나는 자신감 있는 투구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자이언츠 레전드이자 불꽃 파이터스 상대 타자로 만난 이대호와의 대결을 돌아보며 "삼진을 잡고 싶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인기 예능 출연으로 이미 야구팬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대선배를 상대로 경쟁심을 드러내며 비범한 배포를 보여줬다. 박정민은 투구폼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을 뿌리면서 축이 되는 오른발은 반원을 그리는 것처럼 반대쪽으로 크게 교차되고, 내딛는 왼발도 투수판에서 살짝 떨어질 때가 있다. 이는 KBO리그 통산 세이브 부문 2위(271개)에 올라 있는 투수이자,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 손승락 현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를 떠올리게 만든다. 손 코치의 트레이드 마크가 '점프 투구'였다. 투구를 할 때 무게 중심이 뒤에서 앞으로 쏠리며 두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곤 했다. 박정민의 투구폼은 손 코치 선수 시절 투구폼과 비교해 덜 역동적이다. 하지만 공을 의식해 강하게 던질 때는 종종 왼발이 지면에서 떨어져 손 코치 전성기 시절과 비슷해졌다. 손승락 코치는 롯데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7시즌, 37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정민은 1군 엔트리에 포함돼 풀타임 시즌 소화를 노리는 신인. 비슷한 건 아직 투구폼뿐이다. 하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시즌 마무리 투수를 연상케 하는 신인이 등장한 건 좋은 징조가 아닐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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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이 자신감'...롯데 신인 박정민, 폭우 속에서 배포 보여준 미야자키 첫 등판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이 프로 무대 첫 외부 실전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박정민은 22일 일본 미야자키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0-0으로 맞선 7회 말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에서 제 몫을 해냈다. 박정민은 첫 타자 토모사키를 상대로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야마무라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1사 1루에서 와타나베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단번에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2루수 이호준이 직접 2루를 밟고 정확한 1루 송구로 박정민의 무실점 투구를 지원했다. 박정민은 지난해 9월 열린 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4순위)에 지명된 대졸 신인 투수다. 한일장신대 소속이었던 2025년 대학리그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대졸 신인 최대어로 꼽혔다. 그는 롯데에 지명된 뒤 소화한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서 KBO리그 대표 은퇴 선수들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야구팬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롯데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차 스프링캠프(대만 타이난)에 합류한 그는 "나는 자신감이 넘치는 투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며 미자야키에서 열리는 2차 스프링캠프도 합류했다. 박정민의 등판 상황은 좋지 않았다. 그가 마운드에 오른 7회 빗줄기가 굵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첫 타자 토모사키를 상대로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1·2구는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민은 다부진 모습을 보여줬다.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어 연속 볼 3개 판정을 막아낸 것. 이후 박정민은 다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빗맞은 타구가 나와 안타를 맞았지만, 이 승부는 구단 자체 중계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 롯데 출신 레전드 조성환 전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의 칭찬을 끌어냈다. 박정민은 이후 두 타자를 상대로도 피하지 않는 투구로 범타를 유도했다. 구속은 140㎞/h 초중반에 그쳤지만, 타자의 스윙에 밀리지 않는 투구를 보여줬다. 미아쟈키 첫 실전 경기, 그것도 0-0 박빙 승부에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점은 인상적이다. 롯데는 2024 1라운더(전체 3순위) 신인 전미르가 전반기 36경기에 등판하며 팀 마운드 운영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5)에는 신인 선수 덕을 보지 못했다. 박정민은 '불꽃야구'를 통해 KBO리그와 롯데 레전드 이대호와 맞대결하며 삼진을 잡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돌아봤다. 배포가 있는 투수다. 이날 세이부전에서도 올 시즌 1군 마운드 운영에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박정민은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고,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1군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3 00:01
프로야구

'불꽃야구' 이대호 맞대결에 탈삼진 욕심...롯데 박정민 "나는 자신감 넘치는 투수"

"나는 자신감이 넘치는 투수입니다."롯데 자이언츠 박정민(23)이 밝힌 자신의 강점이다. 소속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군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좋은 기운을 얻은 그는 올해 '풀타임 시즌'을 목표로 삼았다. 박정민은 지난해 9월 열린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전체 1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 152㎞/h를 기록한 '대졸' 투수로 2025년 대학 리그에서 12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박정민은 이미 야구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12월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서 한일장신대의 선발 투수로 나서, KBO리그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불꽃 파이터즈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정민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야구팬 앞에서 역동적인 투구 자세와 여유 있는 표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정민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롯데 1차 캠프에 합류했다. 투수조 선배 정현수, 고교(장충고) 시절 선배였던 포수 박건우의 지원 속에 빠른 속도로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롯데 캠프 현장에서 만난 그는 "(주장) 전준우 선배님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잘생겨서 신기했던 것 같다. 중계방송을 통해서만 봤던 선배님들과 함께 훈련해 여전히 설렘이 크다"라며 웃었다. 박정민은 불꽃 파이터즈전을 통해 프로 무대 리허설을 치렀다. 그는 "만원 관중 앞에서 투구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처음에는 걱정이 컸는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서 투구를 하니 너무 재밌었다"라고 했다. 관중 대부분 불꽃 파이터즈를 응원하는 걸 잘 알았지만, 박정민은 자신을 향해 보내는 함성으로 느꼈다고.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은퇴)와의 맞대결도 값진 경험이었다. 이미 롯데 입단을 확정한 그는 경기 전 이대호를 찾아가 자신을 소개했고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한다. 경기 중에는 2번 승부해 각각 땅볼과 볼넷을 기록했다. 박정민은 "첫 타석에는 (이대호) 선배님이 초구에 배트를 내서 바로 승부가 났다. 두 번째 승부에서는 솔직히 삼진을 잡아보고 싶었는데, 힘이 들어가서 볼넷을 내줘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비록 은퇴했지만 KBO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이대호를 상대로 승부욕을 드러낸 것.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기량을 어필하려다가 무리하는 신인이 많다. 박정민은 "오버 페이스를 경계하고 있다. 현재 밸런스도 좋고, 코치님들이 '잘 준비된 거 같다'라는 말도 해줘서 긴장하지 않고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1차 캠프를 치르며 자신감을 얻은 그는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고,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1군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2026년 포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2 00:01
프로야구

'국대 테이블세터' 이용규, 선수 은퇴 예고..."야구에 미친놈으로 기억되길" [IS 가오슝]

'근성의 아이콘' 이용규(41·키움 히어로즈)가 2026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용규는 "야구에 미친놈, 항상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했다. 키움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 중인 4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 이용규는 젊은 선수들에게 공을 던져주며 토스 배팅 훈련을 지원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키움 플레잉코치로 선임됐다. '선수' 이용규의 커리어는 2026시즌이 마지막이다. 이날 오후 훈련은 마친 뒤 만난 이용규는 "전반적인 팀 상황, 지난 2년 동안 부상을 떨치지 못했던 내 몸 상태를 두루 고려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감사하게도 팀이 1년 더 계약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은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이용규는 "후회를 가장 적게 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 오히려 1년 전이 더 좋은 (은퇴 예고)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도 갑자기 은퇴하곤 한다. 나는 행운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용규의 별명은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다. 정근우(은퇴)와 함께 국가대표팀 1·2번 타자를 맡아 상대 투수를 흔드는 역할을 잘해내며 붙었다. 200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그는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부터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다. 통산 2035경기에 출전해 2140안타(역대 14위) 397도루(6위)를 기록했다.이용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 타석에서 집요한 승부가 돋보였던 선수다. KIA 소속이었던 2010년 8월 29일 넥센(키움 전신)전에서는 투수 박준수와 20구 승부를 펼쳐 역대 '한 타석 최다 투구 수' 신기록을 끌어내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타구를 파울로 만드는 타격으로 투수를 질리게 만드는 승부는 현재 KBO리그에서 '용규놀이'로 통용되고 있다. 이용규는 "나는 이대호·김태균 선배처럼 대단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매년, 매 타석 악착같이 버텼다. 타석에서 지지 않고, 무조건 출루하려는 목적의식이 반영된 말이기에 '용규놀이'라는 표현에 자부심을 느낀다. 야구팬이 나를 '진짜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해 주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20년 넘게 프로 선수 생활을 했으니 괜찮은 야구 인생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지난 3시즌(2023~2025)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쳤다. 이용규는 현재 진행 중인 캠프에서는 '코치' 역할에 집중한다. 1월 받은 손목 수술 탓에 현재 개인 훈련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 이후엔 후배들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고 본 이용규는 "이 시기(1·2월)에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내가 경험한 모든 걸 빠짐없이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물론 선수로서 마지막 투혼을 불태우고 싶은 마음도 크다. 이용규는 "팀이 나를 필요할 때가 언제 생길지 모르지만 잘 준비하겠다. 그래도 은퇴식에는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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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전준우 '후배' 고승민이 말하는 한동희 가세 효과..."팀이 강해지는 그림 그려" [IS 타이난]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없었던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퓨처스리그 홈런왕(27개)에 오르고 복귀한 한동희(27)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동료들도 기대가 크다. 한동희는 2018 1차 지명으로 롯데 입단, 2020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해 17홈런을 때려냈다. 2022시즌에는 3할 대 타율(0.307)까지 기록하며 '이대호의 후계자'로 여겨졌다. 하지만 2023시즌 부진했고, 군 입대(상무야구단)를 앞두고 치른 2024시즌도 옆구리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동희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7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타격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윙이 간결해지고, '벌크업'으로 힘도 붙었다. 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1차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호쾌한 타구를 날리고 있다. 롯데 캡틴 전준우도 한동희 가세 효과에 기대감을 전했다. 전준우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워낙 잘했다. 나도 기사를 많이 챙겨줬다. 치치는 방식뿐 아니라 주시도 바꿨다고 하더라. 올겨울 전역 뒤에는 (타격 교정을 위해) 츠쿠바 대학(일본 후쿠오카 소재)에 가서 이런저런 메커니즘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하며 "지금 엄청 좋더라. (한)동희가 가세한 건 당연히 플러스 요인이다. 2년 전에는 (시즌을 치르다가) 다쳤는데, 올해 너무 몸이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나도 동희가 잘해서 우리 팀이 더 강해지는 그림을 그려보고 있다"라고 했다. 한동희의 1년 후배이자 현재 롯데 주전 2루수인 고승민 역시 기대감을 전했다. 고승민은 "1년 후배인 내가 가장 든든한 것 같다. 내야에 동희 형이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 내야진 수비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동희 형이 (전)민재 형과 내야진을 잘 이끌고 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희가 중심 타선에서 홈런 20개 이상 때려주면, 지난 시즌 팀 홈런 10위였던 롯데 타선의 화력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동희 개인적으로도 동기 중에 자유계약선수(FA)까지 한 선수가 나와 올해 동기부여가 크다. 선후배의 믿음 속에 한동희가 다시 거인의 심장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5 12:05
프로농구

"뭔가 해야 할 거 같더라" "큰 이견 없었다" 구단과 연맹이 만든, WKBL의 새 역사 '은퇴 투어' [IS 포커스]

여자프로농구 구단들이 뜻을 모아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있는 역사인 김정은(39·부천 하나은행)의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은퇴 투어는 은퇴를 앞둔 선수가 각 구단과의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팀의 환대와 선물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행사다. 프로야구에서는 이승엽과 이대호 등이 은퇴 투어를 통해 마지막 시즌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 바 있다. 그러나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아직 전례가 없다.김정은의 은퇴 투어는 지난 1월 22일 열린 각 구단 사무국장 회의에서 논의됐다. 정식 안건은 아니었지만, 연맹 측의 제안에 각 구단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의에 참석한 A 구단 사무국장은 "연맹에서 먼저 은퇴 투어 이야기를 꺼냈다. 옳고 그름을 따질 사안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구단들 사이에서도 큰 이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일구 WKBL 홍보팀장은 "김정은 선수가 '라스트 댄스' 중인데 뭔가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무국장 회의 때 안건은 아니었지만 얘길 꺼냈다"며 "다들 의향이 있더라. 의미가 있고 중요한 거 아니냐는 분위기여서 큰 틀에서 합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한 김정은은 리그 득점왕 4회, 리그 베스트5 6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1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득점(8440점) 최다출전(610경기)은 물론이고 통산 2000득점부터 8000득점까지 역대 최연소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2025~26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은퇴 투어를 통해 마지막 시즌을 뜻깊게 마무리하게 됐다. 관련 행사는 4일 용인 삼성생명전을 시작으로 7일 부산 BNK전, 14일 아산 우리은행전, 23일 청주 KB전, 4월 1일 인천 신한은행전까지 차례대로 진행된다.은퇴 투어는 상대 팀의 공감대가 필수적이다. 김정은은 "나보다 더 위대한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들도 누리지 못한 이 자리가 내게 허락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자농구 선수가 코트에서 보낸 시간이 온전히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은퇴 투어를 조심스럽게 수락했다. 모든 분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4 10:00
프로야구

150㎞ 던지는 1m70㎝ 최단신 NC 토다...포수 김형준 "작은 키 안 느껴져"

NC 다이노스 아시아쿼터 선수 토다 나츠키(26)의 첫 불펜 피칭을 받은 포수 김형준은 "생각보다 공의 타점이 높아 마운드에서는 신장이 작지 않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NC 구단 첫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토다의 신장은 1m70㎝에 불과하다. 2000년대 이후 KBO리그에 등록된 투수 중 최단신이다. 현재 KBO리그에 활약 중인 선수 중 삼성 김지찬과 김성윤(이상 야수)이 각각 1m63㎝로 가장 작지만, 투수의 경우 장신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일단 키가 커야 구속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타자를 상대하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서다.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토다는 1군 통산 19경기에 등판해 27⅔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0㎞로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커터를 구사한다.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토다는 최근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첫 불펜 피칭(투구수 35개)을 소화했다. 토다는 "50~60% 정도의 힘으로 밸런스에 집중하며 투구했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토다는 확실히 컨트롤이 인상적이었다. 첫 피칭이라 가볍게 던졌음에도 직구의 회전력이 좋았다"고 밝혔다. 토다는 김녹원, 김태경, 정구범 등과 함께 선발진의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는 커브를 다듬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일본에서는 커브를 많이 던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커브 비율을 높이려고 한다. 나 스스로를 '파이어볼러'라고 생각하지 않아, 컨트롤에 집중하는 것이 나의 무기가 될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2026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총 10명의 선수 중 7명은 일본 출신, 2명은 호주 출신, 1명은 대만 출신이다. 라클란 웰스(LG 트윈스)를 제외하고 모두 일본 프로야구를 거쳤다. 토다는 "KT 스기모토 코우키와는 독립리그 시절 같은 팀에서 뛰었던 동갑내기 선수여서 친하다. 다른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NPB에서 오가며 만나본 경험이 있다. 그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뛴 이대호, 오승환의 플레이를 보며 어린 시절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타이틀 홀더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무엇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내가 좋은 성적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다면 자연스럽게 팀이 원하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6.02.03 19:01
프로야구

'이대호 후계자'가 이대호에게 받은 응원...한동희 "이젠 잘할 거라고, 다치지 말라고" [IS 타이난]

2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한동희(27)가 2026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롯데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3시즌까지 주전 3루수를 맡았던 한동희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홈런왕(27개)에 올랐다. 자신만의 타격 메커니즘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동희는 지난해 12월 7일 제대한 뒤 거의 휴식 없이 1군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달 3일부터 20일까지 일본 타격 아카데미에 '단기 유학'을 떠났고, 롯데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이자 현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허일을 만나 재차 자신의 타격에 대해 상의했다.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대만(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훈련 시작 하루 만에 자신이 1군에 돌아온 걸 실감했다. 한동희는 "팀에 돌아와서 심적으로 편안해진 것도 있지만, 상무에 있을 때보다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 나를 향한 기대도 잘 알고 있다. 롯데가 무조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어느덧 롯데 입단 9년 차가 된 그는 "이전에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 이제는 "잘할 수 있다"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 레전드 이대호(은퇴)도 한동희의 활약을 확신한다. 이들은 5년(2018~2022) 동안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대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후계자로 꼽히는 한동희가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은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행 경비까지 지원한 바 있다. 최근에는 개인 동영상 채널을 통해 한동희의 성장세에 감탄하기도 했다.한동희는 "(이)대호 선배님은 항상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제 군대도 다녀왔으니 (야구를) 더 잘할 것 같다. 캠프에서 부상만 당하지 말라'라고 당부해줬다. 이제 나도 기대에 부응할 때"라며 눈을 반짝였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3 11:30
프로야구

돌아온 '이대호 후계자' 한동희, '윤나고황' 시너지 효과 기대..."나만 잘하면 된다" [IS 타이난]

한동희(27)가 자신의 군 복무 생활 동안 롯데 자이언츠를 지킨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과 함께할 2026시즌에 대해 기대감을 전했다. 롯데는 올겨운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하지 않았다. 주전급에서 유일하게 가세한 전력은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내야수 한동희뿐이다. 그는 2025 퓨처스리그에서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홈런왕(27개)에 오른 선수다. 이전까지 롯데 주전 3루수를 맡았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의 후계자로도 꼽혔다. 이대호는 상무 야구단에서 자신의 타격 메커니즘을 찾은 한동희에 감탄하기도 했다. 한동희는 "함께 훈련하다 보니 내가 롯데에 돌아온 게 실감 난다. 더 편안한 것 같다. 책임감도 더 커진다"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팀(롯데)이 무조건 가을야구에 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희가 2024년 6월 입대한 뒤 롯데는 '윤나고황'이 이끌었다. 2024시즌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주역들 얘기다. 2025시즌 동반 부진했던 이들은 현재 칼을 갈며 2026시즌을 준비 중이다. 1997년생 황성빈을 제외한 다른 세 선수는 한동희보다 후배다. 한동희는 "(황)성빈이 형도 있고, 다른 친구들도 다 기량을 갖춰서 올해는 더 잘할 것 같다. 시너지도 생길 것이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롯데팬은 벌써 '윤나고황'에 한동희 성까지 추가했다. 2025시즌 부진했던 윤나고황이 2024시즌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한동희가 상무 야구단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한다면, 동반으로 타격 사이클이 하락하는 변수를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한동희는 입대 전 이대호(은퇴) 권유로 함께 미국으로 떠나 전 KBO리그 선수였던 강정호(은퇴)으로부터 직접 레슨을 받기도 했다. 이대호에게 한동희는 각별한 후배다. 한동희는 "이대호 선배님이 '다치면 안 된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이제 군대도 다녀왔으니, 잘할 것이라고 말이다. 선배님은 항상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기를 북돋우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라며 웃었다. 한동희의 2026시즌에 야구팬 시선이 모인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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