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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4경기 0골 오현규, 아직 고개 숙일 때 아냐

드디어 잡은 국가대표 선발 기회, 하지만 이번에도 데뷔 골은 없었다. 오히려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팀은 패배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2·셀틱)는 “부끄럽다”며 거듭 자책했다.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승선, 지난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격해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은 0-1로 졌고, 오현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최근 오현규의 상승세를 생각해 본다면 아쉬운 결과였다. 그는 지난 5일 축구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A매치에 이은 두 번째 클린스만호 승선으로, 조규성(25·전북 현대) 황의조(31·FC서울)와 함께 최전방을 맡았다.앞선 3월에 오현규는 모두 교체 출전했다. 우루과이전에선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경기 중 보여준 저돌적인 몸싸움은 팬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3월 A매치 이후 오현규는 셀틱에서 승승장구했다. 5월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팀은 도메스틱 트레블(자국 3개 대회 석권)에 성공했다.기대를 모은 6월 A매치, 오현규는 지난 16일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63분간 그의 슈팅은 2개뿐이었다. 특히 후반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는 자세가 무너져 제대로 슈팅을 날라지 못했고,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 뒤 오현규는 “국가대표 공격수라면 그 기회에서 득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에게 아주 부끄럽다”며 자책했다. 아직 시간은 많다. 22세 오현규는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그가 A매치 4경기를 뛰는 동안 그라운드에서 보낸 시간은 131분에 불과하다. 이제 막 한 경기를 마쳤을 뿐이다. 국가대표 선배들도 데뷔하자마자 골을 터뜨린 건 아니다. 당장 경쟁자인 조규성도 5경기 만에 데뷔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3번째 경기만에 골망을 갈랐으나, 이후 두 번째 득점까지 3년 걸렸다. 함께 선발 출전한 황희찬 역시 7경기 만에 데뷔 골을 넣었다. 더 위로 올라간다면 안정환(4경기) 이동국(10경기) 등도 첫 골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오현규는 “채워야 할 게 많은 것 같다. 더 보완하도록 하겠다. 다음 경기에서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엘살바도르전에서 꼭 득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19 06:10
예능

"다 내 탓 같아" '뭉찬2' 이장군, 감코진과 면담 후 슬럼프 극복할까

'뭉쳐야 찬다2' 어쩌다벤져스와 감코진(감독+코치)이 첫 일대일 면담을 실시한다. 15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2'에는 어쩌다벤져스 리빌딩의 마지막 작업인 포지션을 결정한다. 감코진과 멤버들이 일대일 면담을 진행, 갈망하는 포지션부터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선수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날 안정환 감독은 면담을 통해 희망하는 포지션을 정하고 테스트 후 최종 포지션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실력 있는 새 멤버들이 보강된 만큼 정확한 롤 정리가 필요한 상황. 안정환 감독은 "본인이 원하는 거를 잘하면 상승세를 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라며 그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안정환 감독, 이동국 수석코치, 조원희 코치는 각각 포지션의 방에 자리를 잡아 선수들을 한 명씩 대면한다. 어느 때보다도 속 깊은 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고되는 바, 어쩌다벤져스 선수들은 숨겨둔 희망 포지션은 물론 쉬이 드러내지 않았던 고충들을 털어놓는다. 그 중 안정환 감독과 면담을 하게 된 에이스 공격수 이장군은 유독 긴장한 티를 역력히 드러낸다. 그리고는 "요즘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라며 그간 부진했던 활동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토로한다. 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안정환 감독은 이장군을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던 이유와 선수 시절 슬럼프를 극복한 방법 등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로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과연 그의 조언이 이장군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그런가 하면 같은 포지션을 희망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환 감독은 "너를 어디에 넣어야 할지가 제일 고민이야"라며 한 선수의 포지션을 두고 고민에 빠진다. 뿐만 아니라 이동국 수석코치와 조원희 코치 역시 미처 알지 못했던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을 면담이 기다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2 15:58
연예

'마체농' 이재시, 父 이동국 일대일 특훈 받고 득점왕 등극

'마녀체력 농구부'에 이동국의 딸 이재시가 등판해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내일(23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될 JTBC 예능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10회에는 위치스가 아마추어 여자 농구팀 인아우트와 공식 경기를 치른다. 이날 위치스에 전력 보강이라는 히든카드가 전해진다. 바로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의 첫째 딸 이재시가 지원군으로 등판한 것. 이동국은 '뭉쳐야 쏜다'에서 새로운 부캐 동백호로 축구 전설에 이어 농구 전설까지 넘보고 있는 바. 국가대표 이동국의 타고난 운동 DNA를 특급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전방위 멀티플레이어로 알려진 이재시가 등장하자 위치스는 그야말로 구세주를 만난 듯 대대적인 환영을 보낸다. 위치스의 일일 선수로 뛰는 딸 이재시를 위해 아빠 이동국은 "아빠 뒤를 이어 재백호가 되라"는 조언과 함께 일대일 특훈까지 실시, 한층 완숙한 기량을 펼칠 이재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동국 외에도 쌍둥이 동생 이재아까지 현장을 깜짝 방문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동국은 이재시의 첫 공식 농구 경기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끝까지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펼친다. 본 경기에서 이재시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놀라운 골 감각으로 코트장을 휩쓸었다는 후문. 이재시는 첫 경기에서 무려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다. 현주엽은 "이동국은 재시보다 못 했다"라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시를 향해 연신 아쉬운 눈빛을 보낸다. '국대 딸’'클래스를 빛낸 이재시의 활약에 기대감을 자아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2 16:18
축구

"공 대신 라켓 잡았다면 형택 형과 경쟁했겠죠" 라이언킹의 무한도전

“만약 어릴 때 아버지가 제게 축구공 말고 테니스 라켓을 사주셨다면 이형택 선수와 경쟁했을 겁니다. 야구 배트를 휘둘렀다면 이대호 선수, 탁구 라켓을 가졌더라면 유승민과 경쟁하고 있겠죠. 아, 너무 진지하게 받아 들이지는 마세요. 제가 형택이 형, 대호, 승민이랑 친해서 농담 삼아 이야기하는 겁니다. 하하.”최근 인천 송도에서 만난 이동국(43)에게 ‘만약 축구 선수를 안 했다면 뭘 했을까’라고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스포츠를 좋아해서, 뭔가 활동적인 걸 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이동국은 23년 동안 축구 외길 인생을 걸었다. 그는 1998년부터 2020년 은퇴할 때까지 프로축구 K리그 8차례 우승했고, MVP(최우수선수) 도 4차례 뽑혔다. 이동국은 “선수 시절 계약상 위험한 스포츠는 못하게 돼 있었다. 스키, 스노보드 등 동계 스포츠는 거의 해본 경험이 없다. 사실 내 꿈은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그래서 은퇴 이후 세상 모든 스포츠에 도전해볼까 한다”고 했다.이동국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이동국+방송국)’을 개설했다. ‘백수’ 이동국의 적성 찾기 프로젝트다. 이동국이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찾아가 대결하는 내용이다. 아내 이수진씨는 “남편이 은퇴 후 남는 시간이 많아졌고, 체중도 3㎏ 가까이 늘었다. ‘배드민턴 라켓이 주어졌다면 이용대 선수가 없었을 것’이라는 말을 할 때마다 ‘어휴~ 축구하길 잘했지’란 생각이 든다”면서도 “평생 축구만 하고 살아온 ‘대박이 아빠’가 은퇴 후에 괜한 허망함을 느끼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했는데, 스포츠와 연기, 춤까지.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을지 응원하겠다”고 했다.이동국이 진짜 다른 종목을 했어도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동국은 2016년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27)과 일대일 대결에서 득점을 따냈다.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모자 먼저 뺏기’에서도 이겼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임용규(29)의 시속 200㎞ 넘는 강서브도 받아냈다. 생애 첫 양궁 컴파운드 도전에서 10점 만점도 쐈다. 이동국은 “안산(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선수에 빗대 ‘국산’이다. 나는 스펀지처럼 다른 스포츠도 빨리빨리 습득하는 편”이라며 웃었다.하지만 배소희 선수와 볼링 대결, ‘당구 여신’ 차유람 선수와 스리쿠션 대결에서는 고전했다. 이동국은 “고교 은사님이 축구 선수로 성공하려면 당구, 도박, 낚시 등 3가지를 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스포츠에 도전하면서 ‘역시 최고가 되려면 뭔가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이동국이 요즘 꽂힌 건 ‘풋살’이다. 최근 송도의 축구교실 ‘이동국FC’에서도 이동국은 풋살을 하고 있었다. 전북 현대 출신인 이승현, 홍정남, 이원영 등과 한 팀을 이뤄 풋살 국가대표 선수들이 속한 팀과 맞붙었다. 이동국은 전매특허 발리슛을 넣고 손흥민(토트넘)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했다.이동국은 “풋살은 축구랑 완전히 다른 스포츠다. 공도 다르고, 오프사이드도 없고, 선수 교체도 수시로 가능하다. 전반에는 힘이 좋았는데 후반에 체력의 벽에 부딪혔다. 풋살 맞대결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이동국은 골프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m 가까이 된다.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농구 실력을 뽐내 ‘동백호(이동국+강백호)’라 불렸다.스포츠만 도전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든 도전한다. 아이돌 샤이니의 민호에게 댄스를 배우는가 하면 배우 이정헌에게 ‘오징어 게임’ 연기를 배웠다. 이동국은 “난 연기도, 춤도 아닌 것 같다. 딸 재시, 재아가 ‘우린 아빠 피를 물려 받아 춤을 못 춘다’고 하는데, 난 운동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동국은 “앞으로 야구·배드민턴·골프 등에도 도전해보려 한다. (이)대호, (이)용대 등 각 분야의 인맥을 활용하려 한다”고 했다. 43세에도 도전을 이어가는 이동국을 보며 팬들은 “모든 종목을 잘하는 수퍼맨”, “무기력해지다가 이동국을 보면 힘이 난다”고 박수를 보낸다. 이동국은 “100세 시대에 40대면 젊은 나이다. 절대 늦지 않았고,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은 나이다. 저도 인생 반 이상을 축구만 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다른 분들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동국은 요즘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고, 축구대표팀 중계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제2의 라이언킹’을 꼽아달라고 하자 이동국은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4·김천 상무)이 많이 늘었더라. 원래 반듯한 스타일이었는데,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해준다. 옵션이 더 생겨 상대 수비가 막기 더 힘들어졌다. 군인인 규성이가 전역하고 머리카락을 기르고 문전에서 사자처럼 왔다 갔다 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공격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축구지도자 이동국’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이동국은 “지금 당장은 아니다.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고, 축구교실 사업도 시작했다. 일단 지금 이 도전을 즐기려 한다”고 했다.인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24 08:37
연예

'뭉찬2' 스피드클라이밍 손종석 "왼쪽다리 장애 이기고 국가대표"

장애를 이긴 선수가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JTBC '어쩌다벤져스-뭉쳐야 찬다' 시즌2(이하 '뭉찬2') 오디션에서는 '나는 스파이더맨이다'고 자신을 소개한 참가자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스피드 클라이밍 선수 손종석이었다. 손종석의 단단한 팔뚝에 심사위원들은 "몸들이 다 왜 저러냐" "팔 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5m를 6초에 오른다는 손종석의 경기 영상을 본 후에는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스피드 클라이밍은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4년 프랑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어린시절, 초등학교 땐 남들과 똑같이 축구를 정말 좋아했다. 친구들과 축구팀을 만들어 대회도 나갔다"고 밝힌 손종석은 잠시 뜸을 들인 후 "근데 내가 왼쪽 다리에 장애가 약간 있다. 고등학교 때 13m 정도 되는 폭포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양 다리가 부러졌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다리가 장애가 생겼기 때문에 축구나 격투기는 할 수가 없더라. 이후 '상체 쪽으로 특화된 운동이 뭘까' 찾아 봤는데 어떤 선수가 절벽을 팔 힘으로만 올라가는 모습을 봤다. 그때부터 취미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다리는 솔직히 어떤 상태냐"는 질문에 손봉석은 근육질 다리를 자랑하며 "지금은 완전 건강하다. 굉장히 불편하고 힘들기는 한데 누구에게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았고, 지금까지 선수 생활도 하고 있다. 늦은 나이 운동을 시작해 국가대표가 된 것, 몸이 아픈 분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손종석은 자신의 장기로 악력을 뽐냈다. 사과를 8조각으로 쪼개버렸고, 엄지와 검지로만 단단한 호두를 평온하게 깨부쉈다. 안정환 이동국 등 심사위원들과 고인물 6인방은 "이게 뭐야. 말이 되냐"며 박수를 쳤다. 또 김성주의 관자놀이를 꾹 눌러 자동 비명을 지르게 만들면서 큰 웃음까지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손종석은 차원이 다른 턱걸이 3종 세트로 악력 괴물임을 입증시켰다. 축구 실력은 가뿐하고 안정적인 리프팅, 빠른 콘 드리블 , 일대일 패스 등을 무난하게 뽐냈지만 볼 트래핑은 약한 모습을 보였다. 투표 결과 정형돈의 마지막 선택으로 세 골을 획득하며 1차 오디션에서 합격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JTBC 방송 캡처 2021.08.15 20:10
연예

이동국 딸 재시, 아이돌 도전? 배윤정 앞 댄스 오디션 (맘카페2)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 재시가 안무가 배윤정에게 아이돌 가수 테스트를 받는다. 17일 공개된 티캐스트 E채널 '맘 편한 카페' 시즌2 첫 회 예고 영상에는 배윤정이 지켜보는 가운데 댄스 오디션에 임하는 재시의 모습이 담겼다. 이동국은 '맘 편한 카페' 출연해 끼 넘치는 노래, 댄스 실력으로 화제가 된 재시의 진로를 고민한다. 이동국은 재시에게 "데뷔시켜야 한다는 연락이 많이 왔다"며 주변에서 재시에 대한 관심을 설명한다. 이를 듣던 재시는 놀라면서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이동국과 재시는 '맘 편한 카페' 회원이자 수많은 톱 클래스 아이돌과 작업한 안무가 배윤정과 만난다. 배윤정은 재시에게 "선생님 앞에서 춤을 출 준비가 돼 있어?"라고 묻고, 재시는 부끄러운 듯 "연습하긴 했는데…"라며 다소 주눅 든 듯한 모습을 보인다. 곧이어 재시는 배윤정, 이동국이 보는 앞에서 음악에 맞춰 아이돌 댄스 실력을 뽐낸다. 배윤정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재시의 안무 동작들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VCR을 통해 이 모습을 보던 장윤정은 "저 눈 또 나왔다"라며 아이돌 연습생들의 심장을 철렁하게 했던 배윤정의 눈빛에 놀란다. 이동국은 재시와 댄스 오디션을 함께하며 응원한다. 이동국은 재시에게 "뻔뻔하게 하면 네 거야"라고 조언한 후 직접 재시와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댄스를 춘다. 이동국은 어색한 동작에도 음악에 맞춰 표정 연기를 하며 딸보다 더 신나게 몰입한다. 한편 '장롱면허'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에게 일대일 운전 연수를 받으며 진땀을 뺀다. 장윤정은 "완벽한 장롱면허다. 운전을 해보고 싶다"며 시즌2의 첫 고민을 털어놓는다. 운전 선생님으로 나선 도경완은 연수 전부터 장윤정에게 "선생님이라고 해봐"라며 도발한다. 운전대를 잡은 장윤정은 차가 칼라콘에 닿자 비명을 지른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도경완은 장윤정에게 "왜 거기로 가냐고요" "뭘 힘들어 뭘 했다고" "정신 안 차려?"라며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장윤정은 결국 운전 연수 중 혼이 나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맘 편한 카페' 시즌2는 이동국, 장윤정, 홍현희, 최희, 배윤정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이와 함께 장윤정 남편 도경완, 홍현희 남편 제이쓴과 함께 초특급 게스트들이 출연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전한다. '맘 편한 카페' 시즌2는 오는 24일 오후 8시 5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하며 이에 앞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17 11:14
축구

[김병지 인터뷰]"(김)영광아, 나도 700경기는 불가능이라 생각했다"

성남 FC의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이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김영광은 지난 7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5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 위업을 달성했다. 2002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뒤 울산 현대·경남 FC·서울 이랜드 FC를 거쳐 올 시즌 성남 유니폼을 입을 때까지 19시즌을 꾸준히 달려온 결실이다. K리그 역대 다섯 번째. 김병지(706경기) 이동국(540경기)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에 이어 김영광이 영광의 이름을 올렸다. 김영광이 오는 13일 울산과 6라운드에 출전한다면 역대 공동 4위로 올라선다. 김영광의 500경기 출전을 뿌듯하게 바라본 한명, 바로 K리그 역대 출전 1위의 기록을 품은 한국 축구 골키퍼의 '전설' 김병지였다. 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에 입단한 뒤 포항 스틸러스·FC 서울·경남·전남을 거쳐 2015년까지 24시즌 동안 706경기를 완성했다. K리그 최초로 600경기를 돌파한데 이어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700경기까지 넘어섰다. 그야말로 감탄사가 나올 만한 대기록이다. 김병지와 김영광은 닮은 부분이 많다. 두 선수 모두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서로 닮았기에 서로 애정을 품고 있다. 김병지는 줄곧 김영광을 아끼는 후배라며 칭찬했고, 김영광은 존경하는 선배로 언제나 김병지를 꼽았다. 김영광의 500경기 출전 대기록은 김병지에게도 흐뭇한 장면이었다. 자신이 아끼는 후배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차분하게 걷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지는 10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런 김영광을 향해 진심을 전했다. 선배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 그리고 선배의 마음을 담은 응원까지 김병지는 김영광을 자랑스럽게 또 따뜻하게 품었다. 김병지는 "(김)영광이 경기를 자주 봤다. 성남-대구전도 봤다. 500경기는 본인 노력의 결과다. 그리고 팬, 구단, 감독 등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온 것이다. 영광이가 그 과정을 잘 견뎌냈고 이겨냈다. 그 결과가 500경기다. 축하해주고 싶다. 이제 영광이는 더 멋진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 됐다. 기록의 사나이가 됐으면 좋겠다. 김남일 감독이 말한 것 처럼 600경기, 700경기까지 감독의 신뢰를 받는 멋진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김영광은 500번째 출전 경기에서 2실점을 허용하며 1-2로 졌다. 올 시즌 첫 2실점이었다. 게다가 성남은 1골을 먼저 넣은 뒤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김병지는 자신의 500번째 경기를 떠올렸다. 2009년 11월 1일 열린 경남과 전북 현대의 경기. 500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남의 골키퍼 김병지는 '최강' 전북을 상대로 4실점을 허용했다. 경남은 2-4로 졌다. 김병지는 "내가 큰 그림을 그린 것이다. 이 경기 전까지 0점대 실점률이었다. 499경기에 496실점이었다. 그런데 500번째 경기에서 4골을 먹으면서 500경기에 500실점, 실점률 1이 됐다"고 크게 웃은 뒤 "대구전에서 나온 2실점은 누가 와도 못막는 골이었다"며 김영광을 감쌌다. 아무리 위대한 선수라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김병지도 느꼈고, 김영광도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이에 김병지는 "영광이에게는 경험치가 있다. 특히 FC 서울과 경기에서 일대일 위기를 막아내는 것은 정말 영광이가 아니면 막기 힘든 장면이다. 대구전에서도 그렇고 단독 찬스에서 기가 막히게 잘 막아낸다. 다리를 뻗어 걷어내는 이런 모습들이 경험치에서 나오는 노하우다. 20대보다 순발력이 떨어질 수는 있다. 그렇지만 이런 경험치에서 익힌 방법으로 극복해낼 수 있다. 영광이가 그런 모습이 보이고 있다. 자신만이 가진 노하우가 쌓여 방어력이 꾸준하다"고 평가했다. 이 말에는 김영광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남의 간판 골키퍼로서 위치를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이 담겼다. 경험이 쌓일 수록 책임감도 커진다. 김영광도 책임감의 무게를 느껴야 할 위치에 섰다. 김병지는 "지금은 K리그1과 K리그2로 나눠졌다. 상위스플릿과 하위스플릿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강등, 하위스플릿이라는 위기의 순간들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골키퍼의 책임감, 무게감은 특히 크다. 팀의 마지막 보루로서 팀을 지켜야 하는 존재다. 만약 어려운 분위기가 온다면 영광이가 팀을 끌고 나가면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영광이는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이런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영광이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서 600경기, 700경기까지 멋진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정말 전대미문의 700경기 돌파가 가능할까. 김병지에게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영광이가 400경기를 넘어 500경기까지 왔다. 지금까지 정말 어려운 목표를 이뤄냈다. 이제부터는 진짜 큰 도전을 해야한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영광이가 내 기록을 깨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불가능은 없다. 나도 했다. 나도 불가능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뤄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6.12 06:01
축구

한국 축구에 스리랑카란?…'4전4승·총 22골·평균 5.5골'

한국 축구가 역대 다섯 번째로 스리랑카와 만난다.한국 축구 역사를 돌아보면 A대표팀을 포함해 U-23 대표팀 그리고 U-20 대표팀까지 스리랑카와 네 번 격돌했다.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과 아시아에서도 최약체로 평가받는 스리랑카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언제나 한국이 압도적 기량을 자랑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스리랑카전은 곧 다득점 승리라는 공식이 성립됐다.A대표팀은 1979년 9월 12일 대구에서 열린 박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스리랑카를 상대했다. 결과는 6-0 대승. 신현호의 2골로 시작해서 허정무·이정일·유건수·이영무가 1골씩을 더했다. U-23 대표팀은 1999년 5월 25일 동대문에서 펼쳐진 2000년 시드니올림픽 1차 예선에서 스리랑카를 만났고, 5-0 완승을 일궈냈다. 이동국이 해트트릭을 쏘아올렸고, 김남일과 설기현도 골을 신고했다. U-20 대표팀은 두 번의 경험이 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만남도 U-20 대표팀에서 성사됐다. 1963년 4월 26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김창의의 2골과 박인선의 1골을 더해 3-1 승리를 거뒀다. 이어 1986년 12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펼쳐진 AFC 청소년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다 골인 8-0 대승을 기록했다. 정철호(3골) 김문섭(2골) 최청일(2골) 김정혁(1골)이 대승의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 축구가 스리랑카를 상대한 4경기 기록은 4전4승, 22골1실점이다. 한국은 평균 5.5골이라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도 2명이나 등장했다.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스리랑카를 상대한다. 이번에는 A대표팀 차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와 일전을 펼친다. 한국 축구의 스리랑카전 역사가 말해주듯 이번에도 다득점, 대승을 기대할 수 있다. 스리랑카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 한국(37위)과 격차가 클 뿐더러, 벤투호 출항 후 가장 약한 팀이다. 벤투호는 그동안 FIFA 랭킹 200위 밖 팀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 스리랑카는 2차 예선에서도 2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다.또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공격진들이 준비하고 있다. 벤투 감독의 절대 신임을 받는 남태희(알 사드)도 합류했다. 지난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 부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도 많은 골이 필요한 상황. 스리랑카라는 최적의 상대를 만난 것이다. 벤투호의 최다 득점 경기는 2018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나온 4-0 승리. 이번에 벤투호가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벤투 감독도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어떤 공격 조합이 나가든,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가든 우리 철학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우리 플레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리랑카전은 수비적으로 조심해야 하지만 공격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공격을 잘 살려야 한다. 상대 밀집수비를 심플하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대응할 것이다. 패스와 슈팅 정확도를 높이고, 문전에서 일대일 상황을 잘 마무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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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이동국 연속골 전북, 가시와 꺾고 ACL 16강 확정

전북 현대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전북은 4일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2018 ACL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이번 승리로 4승1패, 승점 12점을 기록한 전북은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가시와는 1승1무3패, 승점 4점에 머물렀다.전북은 로페즈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로페즈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를 맞았다. 그리고 이 공이 다시 로페즈 발 앞으로 흘렀고, 로페즈는 재차 슈팅하며 골망을 흔들었다.마무리는 이동국이 했다. 이동국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고, 후반 32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김민재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동국이 마무리 지었다.결국 전북이 2-0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최용재 기자 2018.04.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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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결승골’ 서울, 전남에 2-1 승리

아드리아노가 FC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FC서울은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6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아드리아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서울은 3승1패, 승점 9점으로 올라섰다. 반면 전남은 2무2패, 승점 2점에 머물렀다. 전남의 첫 승 기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그리고 전반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치고받았다. 전반 23분 주세종의 오른발 프리킥, 25분 다카하기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전남을 몰아붙인 서울은 전반 32분 고요한의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의 공격도 매서웠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유고비치가 때린 오른발 슈팅은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전남의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이른 시간 서울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받은 이석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자 전남은 후반 20분 간판 공격수 스테보를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7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스테보는 전남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그리그 전남은 후반 31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유고비치의 스루패스를 받은 배천석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서울도 가만있지 않았다. 서울은 경기 막판 승부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김치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아드리아노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서울이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는 후반 13분 터진 이동국의 선제골로 전북이 앞서나갔지만 후반 44분 포항 심동운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광양=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4.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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