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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천혜옥X이동호, 심각한 마이너스 재정… “지출 70%가 불필요” (고딩엄빠5)

‘고딩엄빠5’에 출연한 천혜옥X이동호 부부가 심각한 가계 적자 상황을 고백한 뒤 “지출의 70%가 불필요한 소비”라는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따끔한 지적과 조언을 받아들여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21일 방송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0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천혜옥이 곧 입대하는 남편 이동호와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해 “하루 12시간씩 일하는 남편이 신용카드 정지 상태인데, 대체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며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부부의 일상과 소비 패턴을 면밀히 관찰, 분석한 뒤 솔루션을 제공했고, 이동호는 다행히 “배달업체에서도 관리직으로 승진했고, 건설일도 시작했다”며 “긍정적으로 바뀐 모습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먼저 천혜옥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펼쳐졌다. 천혜옥은 “전 남친이 낸 지저분한 소문으로 힘들어하던 시기에, 날 위로해준 친한 오빠(이동호)와 급격히 가까워졌다. 이후 ‘썸’을 타다가, 어느 날 오빠(이동호)가 월급의 절반 가량을 써서 ‘이벤트 고백’을 했다. 그렇게 교제를 시작한 지 6개월이 되던 때, 생리가 없어져 병원을 갔는데 ‘성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천혜옥은 “치료를 꾸준히 받았는데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아 다른 병원을 찾아갔더니, 그곳에서 ‘성병’이 아닌 ‘임신 9주’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곧 아빠가 된다’면서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고, 남자친구의 어머니도 출산을 허락하셔서 아이를 낳기로 한 뒤 혼인 신고를 했다. 하지만 둘이 합쳐도 모아둔 돈이 50만원밖에 안 됐고, 얼마 후 ‘입영통지서’까지 날아 와서 막막했다. 그런데도 남편은 ‘나 군대 가~’라며 즐겁게 웃고 있더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재연드라마가 끝나자, 천혜옥X이동호 부부가 스튜디오에 나란히 출연했다. 이동호는 “원래 5급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는데, 친구들과 술김에 약속을 하면서 ‘재검’을 받아 4급 공익으로 입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맑은 이동호의 말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고개를 갸웃했고, 직후 123일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배달 라이더로 하루 12시간 이상 일한다는 이동호는 이날도 새벽 6시가 넘어서야 귀가해 잠에 들었다. 천혜옥은 남편을 깨우지 않으려 조용히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았다. 점심이 되자 배가 고파 눈을 뜬 이동호는 “돈이 3만 원밖에 없다”는 아내에게 “괜찮아, 배달로 음식 주문해~”라며 쿨하게 말했다. 다시 아내가 “아이 기저귀도 다음 주에 사야 하고, 다음 달엔 미납된 공과금도 내야 한다”며 걱정했지만 이동호는 “기저귀 사고, 돈 내면 되지~”라고 ‘초긍정 마인드’를 드러냈다.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마친 이동호는 오후 2시쯤 배달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동호는 ‘배달 콜’을 골라 받으며 휴대폰으로 게임 방송을 보는 데에 더 집중했다. 심지어 심심할 때마다 동네 형과 만나 수다를 떨면서 ‘1일 3만남’까지 달성했다. 특히 ‘배달 피크 타임’인 저녁 시간에도 그는 동네 형과 치킨을 먹으면서 자기가 사겠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빠듯한 이동호의 살림살이를 안 동네 형은 “나처럼 건설 일을 하면 한 달에 450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조언했지만, 이동호는 “현재 월 120만 원 정도 버는데, 큰 불만은 없다. 돈이 있어야 행복한 건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후, 이동호는 새벽 1시에 자체 퇴근해, PC방으로 가서 친구와 ‘밤샘 게임’을 즐겼다. 이렇게 12시간 밖에서 일한(?) 이동호의 하루 수입과 쓴 비용을 계산해 보니, 그의 하루 순수입은 1만 9,900원에 불과했다.며칠 뒤, 천혜옥은 2주에 한 번 오는 ‘육아 해방 데이’를 맞았다. 하지만 남편 몰래 밖에서 배달 알바를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같은 시각, 이동호는 집에서 아들과 놀아주다가 자신과 천혜옥을 연결시켜 준 ‘여사친’을 집으로 불렀는데, 다름 아닌 천혜옥의 친언니였다. 친언니가 집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천혜옥도 귀가했다. 천혜옥은 “오늘 12건 배달 일을 해서 3만 원을 벌었다”며 떡볶이를 대접했다. 친언니는 “3만 원 벌었는데 떡볶이를 사면 뭐가 남겠냐? 남편 입대도 얼마 안 남았는데, 조금이라도 돈을 모아야지”라고 걱정을 했다. 하지만 이동호는 “난 별로 쓰는 게 없다. 빚 갚는 데 쓰지”라고 태연히 말했고, 천혜옥은 “떡볶이나 먹어”라며 남편이 자존심이 상할까 봐 말을 돌렸다. 친언니는 “너희는 진짜 답이 없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3MC 박미선-인교진-서장훈 역시 “타격감이 전혀 없어 보인다. (이동호의 저런 태도는) 긍정 마인드가 아닌 ‘회피’다. 이기적이다”라고 쓴소리를 했다.언니가 떠난 후, 생각이 많아진 천혜옥은 남편에게 그간 모아둔 연체 고지서를 보여줬다. 알고 보니 전기세뿐만 아니라 자동차세, 관리비, 건강보험료, 보증금 이자까지 미납된 상황이었고, 이에 두 사람은 6월개월간의 지출 항목을 정리해 봤는데 한 달에 120만 원씩 적자가 나는 상황임을 알게 됐다. 하지만 부부는 별다른 대책 없이 대화를 마무리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 김경필 머니트레이너가 나섰다. 두 사람의 소비 명세서를 면밀히 체크한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필수 지출과 불필요한 지출이 7:3 정도여야 이상적인데, 부부는 불필요한 지출에 70%를 쓰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계의 누수만 줄여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군 입대를 코앞에 두고서 정신을 차린 이동호는 “살면서 이렇게 많이 혼난 것은 처음”이며라, “최근 동네 형이 제안한 건설일도 나가고 있고, 배달 대행업체에서 관리직으로도 승진했다. 바뀐 모습을 앞으로도 유지하겠다”고 다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2 08:24
사회

대마사범 20명 적발...남양유업·고려제강·효성·한일합섬 3세 연루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고 판매한 재벌 3세 등 20명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17명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26일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홍모 씨, 고려제강 창업자 손자 홍모 씨 등 1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아들인 홍 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주변에 유통하고 소지·흡연한 혐의를 받는다.고려제강 창업주인 고 홍종열 회장의 손자인 홍 씨는 여러 차례 대마를 사고팔거나 흡연한 혐의로 대창기업 이동호 회장의 아들은 모두 8차례 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미국 국적의 가수 안모 씨는 대마 매수·흡연·소지뿐 아니라 실제 재배한 혐의까지 받았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7명 중엔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DSDL의 이사 조모 씨가 포함됐다. 조 씨는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다. 조 씨는 지난해 1∼11월 네 차례 대마를 구매해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JB금융지주 일가인 임모 씨와 전직 경찰청장 아들 김모 씨 등도 대마를 유통하고 흡연했다가 불구속기소 됐다.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한일합섬 창업주 손자 김모 씨 등 3명은 지명수배했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대마 재배 등 혐의로 알선책 김모 씨를 구속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직접수사에 착수했고, 그의 메시지·송금내역·우편물 등을 추적한 끝에 그의 알선으로 대마를 유통·흡연한 연루자들을 밝혀냈다. 이들에게서 대마를 산 3명은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했다.검찰은 해외 유학 중 대마를 접한 부유층 자제들이 귀국 후에도 이를 끊지 못하다가 자신들만의 은밀한 공급선을 만들어 상습적으로 대마를 유통·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는 어린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하다가 대마를 흡연하는 등 중독성과 의존성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앞으로도 대마 유통 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국내 대마 유입과 유통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6 11:30
생활/문화

카카오T·내비 전면 개편…이동호출 '통합검색' 도입 등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송 호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 T'와 경로 안내 앱인 '카카오 내비' 이용자 환경을 전면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카카오 T에는 통합검색 기능이 추가됐다. 통합검색에 목적지를 검색하면 이동 경로를 알려주며 택시, 대리운전, 바이크, 렌터카, 주차 등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추천해 준다. 카카오 내비는 현재 위치뿐 아니라 지도에 보이는 모든 지역의 주차장, 주유소, 음식점, 명소, 마트 등 편의시설 정보가 파악되도록 바뀌었다. 제한속도, 도로 환경 변화 등 이동경로의 최신 주행 정보가 안내되며 리콜, 차량 점검 등 이용자 차량에 맞는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개편된 앱에는 화물차 전용 길 안내 서비스도 추가돼 운전자가 설정한 차량의 높이와 중량에 맞는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11 14:30
경제

[클릭 K바이오] '대변 발상의 전환' 이동호 바이오뱅크힐링 "차세대 유산균 개발 꿈"

새끼 코알라가 엄마 코알라의 대변을 먹는 이유, 침팬지가 설사하면 건강한 침팬지의 대변을 찾는 이유는 바로 장내 미생물의 유익균 때문이다. 이미 동물들의 진화로 대변의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되고 있다. ‘대변이식' 치료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치매·비만·크론병 등 다양한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이동호 바이오뱅크힐링 대표이사를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만났다. "장내 미생물, 신약 보물창고이자 현대의학의 빅뱅"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질병은 장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이미 얘기했다”는 이동호 대표가 가장 강조한 말이다. 대변 치료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함축된 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현대의학의 빅뱅은 이미 시작됐다. 신약의 보물 창고인 장내 미생물을 이용한 치료제 및 약재 개발은 상당히 근접해 있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전염병이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다. 녹고 있는 빙하에도 전염병이 상당히 숨어있다”며 “장내 미생물이 이런 전염병과 관련한 치료 방법을 찾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의학에서 항생제의 보편화로 인해 심각한 장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항생제 내균성 증가로 인해 시디피실 감염증(CDI) 질환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시디피실(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의 줄임말)은 혐기성 미생물로 항생제와 관련해 장염 및 설사증을 유발한다. 이 대표는 “항생제를 써서 생기는 장염 문제는 장내 해로운 균만 남아 있어서다. CDI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하는 게 현재 유일한 방법인데 재발율이 높아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며 “이런 환자들의 마지막 치료 방법이 대변이식이다. 건강한 사람이 갖고 있는 균을 이식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대변이식(FMT)은 CDI뿐 아니라 위장관 질환, 대장염, 변비, 과민성대장증후군, 신경질환 등의 치료에 실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3년 미국에서 인간의 분변이 실험용 약물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대변이식의 원리에 대해 “건강한 사람의 균을 채취해서 장내 새로운 씨를 뿌리는 것이다. 4000~5000개의 미생물이 새로운 토양을 만나면서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슈퍼기증자 대변이식 성공률 99%, 캡슐 정제 가능 인스턴트 음식의 보편화로 현대인의 장 트러블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현대인을 망치고 있다”고 경고한다. 2003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한 이 대표는 “오죽하면 회사를 차렸겠나”며 장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 인간은 90% 균과 함께 살고 있다. 이중 95%는 사람을 살리는 균이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뱅크힐링은 인간과 공생하고 있는 균을 연구하기 위해 '힐바이옴'이라는 대변은행을 설립했다. 대변을 기증받아서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기증자의 대변에 유익균이 많을수록 이식 성공률이 높아진다. 슈퍼기증자의 경우 이식 성공률이 98.99%에 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FMT로 인한 성공률이 70~90%로 나타나고 있다. 완치율도 90% 이상으로 임상적 효과와 안정성이 증명되고 있다. 젊은 채식주의자의 경우 대변 유익균이 대체로 많고 건강하다. 하지만 대변 기증이 쉽지 않다. 2017년 대변은행을 세운 뒤 대변 기증자가 이제 겨우 60명이 넘었다. 까다로운 검사항목 탓이다. 그는 “대변 기증의 검사항목이 수혈보다 많다. 3%만이 검사를 통과해서 하버드대 합격보다 더 어렵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 정제에 성공하면 효과가 더욱 확실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게 강점이다. 그는 “항암제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서 대변이식은 다른 치료제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식하면 미미한 복통을 느끼는 정도다”며 부작용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내시경으로 300cc 소량을 장 전반에 흩뿌리는 대변이식 방식은 불편함이 없지 않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대변 치료의 편이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아 진행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은 다르다. 세계 최초의 대변은행인 오픈바이옴에서는 대변을 가공한 뒤 분말로 갈아서 캡슐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유럽·중국 등은 장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한 여러 연구에 국가적인 역량을 총동원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국가 주도적인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방치된 95% 유익균으로 ‘차세대 유산균’ 개발 꿈 장내 미생물만 200조개에 달한다. 이에 이 대표는 장을 ‘브라질 아마존’에 비유하며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매치니코프 등을 중심으로 지난 100년 동안 나쁜 균에 대한 연구만 주로 이뤄졌다. 사실 95% 유익균은 방치된 거나 다름없다”며 아쉬워했다. ‘유산균 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매치니코프는 나쁜 균의 독소 생산을 주목해 자연 면역에 대한 이론을 창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모지에 가까웠던 유익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대표는 “눈에 보이지 않았던 별들을 전파망원경으로 찾았듯이 이제 유익균을 찾기 시작하면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는 추세다”고 진단했다. 현재까지 불치병으로 알려진 치매와 파킨슨병이 발병되면 변비부터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장내 유익균 연구가 불치병 치료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유산균 시장 규모만 56조원으로 추산된다. 균을 활용한 치료제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시장 규모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바이오뱅크힐링은 이 중에서도 항생제로 인해 발생하는 장염인 CDI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300종의 유익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차세대 유산균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몸속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힘들어 배양은 힘들지만, 빅데이터를 통해 치료물질을 매칭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료제 개발까지 3~5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미생물은 바이러스도 잡아먹을 수 있는 좋은 치료제다. 전략적 시스템을 구축해 장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시대에 맞는 신약과 신물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성남=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18 07:00
경제

16층 아파트 외벽 타고 여친 집 침입한 20대…징역 2년형

16층 높이 아파트 외벽을 타고 기어 올라가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이동호 부장판사는 체포·감금·주거 침입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25)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5일 여자친구였던 B씨가 자신의 전화를 수십차례 수신 거절하자 그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B씨가 문을 잠가 들어갈 수 없게 되자 A씨는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된 외벽을 타고 16층까지 올라가 베란다 창문을 통해 B씨의 집에 침입했다. 앞서 A씨는 같은 달 18일 청주시 청원구의 길거리에서 “헤어지자”고 요구한 B씨를 자신이 입고 있던 상의로 팔을 묶은 뒤 한 오피스텔 건물 8층 옥상으로 데려갔다. B씨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A씨는 “신고하면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며 약 1시간 동안 B씨를 감금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과도한 집착으로 피해자가 상상을 초월하는 불안과 공포심을 느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수의 절도 전과가 있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월 아르바이트 행세를 하며 청주의 한 공장 탈의실에 침입, 스마트폰 등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2020.09.06 14:48
경제

인적쇄신 칼뺀 유통 '빅3'…일제히 수장 물갈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유통 빅3'의 수장이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불황 속 e커머스를 중심으로 소비생활이 재편되면서 각 기업이 위기 대응을 위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수장들은 정부 규제로 신규 출점에 제동이 걸린 탓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면서 신사업을 발굴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제2의 도약 나선 롯데쇼핑…e커머스 강화 사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롯데그룹을 끝으로 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가 모두 연말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올해 연말 인사의 특징은 수장의 전면 교체다. 먼저 맏형인 롯데그룹은 유통계열사 중 8개 계열사에서 수장을 교체했다. 비율로 따지면 66.7%다. 최근 십수년간 보지 못했던 대규모 인적 쇄신이다.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은 롯데쇼핑이다.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롭스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문을 하나의 통합법인으로 재편하면서 기존 대표이사 체제를 강희태 신임 유통BU장 단독 체제로 바꿨다. 또 사업부로 남게 되는 계열사 수장 자리는 모두 전무급으로 채웠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는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가 주류 부문 대표를 겸임한다. 주류부문을 맡아 온 김태환 대표는 실적 책임을 안고 물러났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최경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내정됐다. 이갑 호텔롯데 면세점사업 대표(부사장)도 대표이사직을 유지한다. 이번 인사로 롯데쇼핑은 신 회장과 강 BU장 '투톱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 BU장은 2020년까지 약 3조원이 투입되는 온라인 대응 프로젝트를 내세워 부진한 유통부분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울러 강 BU장은 침체된 롯데 오프라인 채널 운영의 분위기 반전도 이뤄야 한다. 롯데백화점은 고급 브랜드에 집중해 프리미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가격 인하 정책보다는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통 큰' 파격 가격 전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수장 전면교체…새 판 짜는 신세계·현대 신세계그룹도 연말 인사에서 수년간 장수했던 이마트·신세계백화점 최고경영자를 모두 교체했다. 6년간 자리를 지켜온 이갑수 대표가 물러나고 창사 이래 첫 외부 인사인 컨설팅사 출신 강희석 대표를 임명해 분위기를 일신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연임이 유력시됐던 장재영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자리를 옮기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차정호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았다. 차 신임 대표의 과제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철수에 따른 매출·수익 공백을 메울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의 성공적 론칭이다.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로 백화점·호텔·과학시설·전망대(193m)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과학과 엔터테인먼트·쇼핑·관광 등이 결합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공간이 목표다. 강희석 이마트 신임 대표는 취임과 동심에 대대적인 사업개편이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올해 뼈아픈 성적표를 받은 이마트는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 등 주요 사업은 키우고 부츠·삐에로쑈핑 등 실적이 부진한 사업은 순차적으로 정리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동호 부회장과 박동운 사장이 물러나고 1960년대생인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가 새 사장이 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김형종 신임 사장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오프라인 매장 6곳의 실적 견인과 함께 적자를 이어가는 면세사업 안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유통업계의 현실이 어렵고 향후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냉정한 판단이 이번 연말 인사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며 "위기 속에 등장한 신임 대표들이 내년부터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분위기 반등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24 07:00
경제

이마트24, '와인클럽' 론칭…와인 단골 고객 잡기 나서

이마트24가 '와인클럽'을 론칭한다고 19일 밝혔다. 와인클럽은 이마트24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와인 특화서비스다. 19세 이상 앱 회원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근거리 쇼핑채널인 편의점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와인클럽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24가 올 한 해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와인 매출 신장률은 207.3%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24는 편의점 와인 단골 고객의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와인 매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와인클럽 회원이 되면 이달의 와인·이마트24 와인 베스트 10 등 구매 시 1000원 페이백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또 와인 상식 등 와인을 테마로 한 콘텐트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 와인 구매 실적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이벤트, 회원 대상 와인 용품 최저가 판매 등도 진행된다. 이에 더해 이마트24는 와인큐레이션 업체 와인포인트와 함께 시음회를 열고 클럽회원과 와인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와인클럽 론칭을 기념해 신규 가입 고객에게 와인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웰컴 바우처를 증정할 계획이다. 이마트24 전략마케팅팀 이동호 팀장은 "향후 모바일 앱을 통해 와인클럽과 같은 특화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18 16:00
경제

정식품, 대학생 예비 마케터와 공동 프로모션

정식품은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들과 함께 오는 9월까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민대학교 산하 취업프로그램 중 핵심전문가 양성과정 '코렙'(CoREP)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미래의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실현을 지원하고 젊은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코렙 마케팅 과정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정식품과 공동으로 8월과 9월 두 달간 10~2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식품의 베스트셀러인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를 홍보하게 된다. 직접 마케팅 현장에서 소비자를 만나 설문조사, 시음행사, 게릴라 이벤트, CM송 및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제품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이색 프로모션과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 등을 진행한다. 이동호 정식품 마케팅부서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대학생 예비 마케터들이 실무에 근접한 경험을 쌓고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10~20대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식물성 건강음료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8.16 10:49
연예

가족의 건강관리 위해 우유 권해요

- 우유, 근육량 지키고 두뇌 기능 향상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가정의 달’ 5월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는 날이 많다. 우리 가족의 행복과 집안의 번영을 위한 가장 으뜸은 무엇보다 건강.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지만, 건강관리는 차곡차곡 쌓는 저금과 같아서 평소에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찾기 쉽고, 꾸준히 먹으면 좋은 식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에 전문가들은 단백질과 칼슘, 미네랄 등 영양이 풍부한 우유와 유제품을 추천했다. 1) 노인 근감소량 예방나이가 들어 근육량이 줄면 골절 위험률이 2~5배 높아진다. 최근 세브란스 병원에서 65세 이상 노인 3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24%가 근감소증을 보였다. 근육량을 지키기위한 방법으로는 근육의 주원료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인데, 우유가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대표 식품에 속한다. 우유 한 잔(200g)에는 8그램의 단백질이 들어있으며, 세포와 항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우유 속 수분과 여덟 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신체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우유는 체내 단백질 이용률이 90%에 달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다. 이와 관련하여 작년 12월에 발표된 충남대학교 김기광 연구팀의 ‘우유섭취를 통한 세포노화 억제 유효성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우유가 노화로 인한 근육 약화를 억제시킨다고 한다. 근육이 생성될 때, 여러 단계의 세포 융합으로 근관세포가 되고 근섬유가 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우유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펩타이드 성분이 근육 생성을 활발하게 촉진시킨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 또한 “성인이 꾸준히 우유를 마시면 근육량이 떨어지는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고령층의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2) 어린이·청소년 성장 발달한창 자라야 할 우리 아이. 자녀의 성장기에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우유가 가장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무기질, 비타민 A, B, E, K 등 114가지 등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있으며 세포 기능 향상, 골밀도 상승, 수분 공급, 혈액 순환, 근육 건강 및 신진대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길병원 소아 정형외과 최은석 교수는 “뼈 성장에는 무기질과 유기질, 비타민 D 등이 필요한데, 이 중에서도 무기질인 칼슘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칼슘은 우유나 유제품, 콩과 두부, 생선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데, 이 중 흡수율이 가장 높은 것이 우유와 유제품”이라고 말했다. 3) 두뇌 기능 향상또한 우유에는 유당과 비타민 B군, 펩타이드 등이 들어있어 꾸준히 마시면 두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치매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2년 미국 메인대학교의 ‘우유 및 유제품 섭취와 인지기능의 관계’ 연구 중 23세에서 98세 사이의 참가자 900여 명을 상대로 우유 섭취 습관을 추적했을 때, 나이와 상관없이 8개의 인지능력 측정 결과에서 하루에 적어도 1회 이상 우유를 마신 사람들이 거의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고, 학력도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미국 캔자스대학교에서 실시한 ‘항산화 물질과 우유 섭취량의 관계’ 연구에 의하면, 우유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이 세포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티온 수치가 높아 뇌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가한 데브라 설리번 박사는 “우유 섭취가 뼈와 근육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오랜 기간 관찰해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유가 두뇌에도 중요한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위 연구와 관련해 원광대학교 이영은 교수는 “글루타티온은 아미노산으로부터 인체 내에서 만들어진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우유를 먹으면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글루타티온 생성이 증가하여 뇌세포의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 따라서 우유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 연령별 하루 우유 섭취 권장량국내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에 필요한 우유 영양소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하루 두 잔 정도가 적당하다.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우리나라 하루 권장 우유 섭취량은 200㎖를 기준으로 유아 및 어린이 2잔, 청소년 3잔, 성인 2잔이 적당하다”고 전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5.11 10:04
연예

김병만 소속 스카이다이빙팀, 국가대표 발탁

방송인 김병만이 소속된 스카이다이빙팀이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됐다. 지난 13일 열린 제 40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경연대회에서 김병만이 소속된 스카이다이빙팀이 우승하여 2년연속 국가대표팀으로 발탁 됐다. 이날 열린 경기에는 국내 민간 7개팀, 군인 4개팀이 참가하여 각자의 기량을 펼쳤다. 김병만은 대회준비를 위해 미국 전지 훈련을 참가하여 훈련 하던 중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회에 나간 소속팀을 끝까지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은 팀장 박정진(강하경력 900회), 김병만(강하경력 500회), 김영길(강하경력 600회), 정희서(강하경력 600회), 최용규(강하경력 1000회), 이동우(강하경력 1000회), 권다운(강하경력 500회), 이동호(강하경력 300회)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스카이다이빙 경력 3~4년으로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하고 있어 세계대회에서 입상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정선 기자 2017.11.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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