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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7번방의 정우X오달수 '이웃사촌'·韓영화 여성 빌런의 시발점 '콜'

정반대 매력의 한국 영화 두 편이 정반대의 플랫폼에서 관객과 만난다. 25일 극장에서 개봉하는 '이웃사촌'과 27일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되는 '콜'이다. '이웃사촌'은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행운의 '7'과 인연이 깊은 이 감독이지만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오달수 이슈'를 만나 오랫동안 개봉을 미뤄야 했다. 3년간거제에서 '귀양살이'를 마친 오달수의 손을 잡고 드디어 관객의 평가를 받는다. 2017년 '흥부: 세상을 글로 바꾼 자' 이후 오랜만에 새 영화를 내놓는 정우도 힘을 보탠다. 일단 예비 관객의 관심도는 높다. 24일 오전 기준 예매율 30%를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예기치 못하게 개봉을 미룬 '이웃사촌'처럼 '콜'도 우여곡절 끝에 관객 앞에 나선다. 당초 3월 개봉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대한민국을 집어삼키자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결국 극장이 아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된다. 14분 분량을 단 한 번의 롱테이크로 촬영한 실험적 기법의 단편영화 '몸값'으로 2015년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충무로 괴물 신인 이충현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감독이 청일점이다. 주요 배역 모두 여성으로 구성돼, 흔치 않은 여성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다. 따뜻한 '이웃사촌' 출연: 정우·오달수·김희원·김병철·이유비·조현철 감독: 이환경 장르: 드라마·코미디 줄거리: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30분 한줄평: 정치영화 아닙니다 별점: ●●●○○ 신의 한 수: 노력의 진가. 그냥 흘려 보내기엔 아깝다. 공들이고 애쓴 티가 팍팍 난다. 유행을 따르지도 않았고, 어디 영화 공장에서 제작된 듯한 기시감도 없다. 오랜만에 진솔함을 담은 따뜻한 영화의 탄생이다. 80년대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정치권 인물(고 김대중 대통령)을 끌어 들였지만 그 저변에는 '사람 냄새'가 깔려있다. 2018년 겨울. 제작과 촬영 당시 친근한 이미지로 호감도 높았던 정우와 오달수를 필두로 우리네 '이웃' 이야기를 펼쳐냈다. 작품을 작품으로만 본다면, 캐릭터를 캐릭터로만 본다면 '이웃사촌'이 전하는 재미와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작품 안 팎으로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낸 정우, 코믹 감초가 아닌 진중한 정극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오달수 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쉰다. 특히 비밀병기 이유비가 변수다. 스포일러에 반전까지 이유비의 몫이다. 필요없는 캐릭터가 없고, 병풍으로 활용되는 캐릭터도 없다. '7번방의 선물'에 이어 사람 좋은 이환경 감독의 연출적 색깔을 또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은근히 답답한 고구마 전개도 속시원하게 풀어내는 한방이 있어 다행스럽다. 지칠 수 밖에 없는 코로나19 시국. 현 시대에서 잠시 벗어나 끝이 정해져있는 과거로 타임머신 한번 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신의 악 수: 죽지도 않고 살아나는 바이러스 외 더 이상의 악(惡) 수는 없다.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만 신경쓰일 뿐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이웃사촌'의 운명 자체가 순탄하지는 않다. 개봉까지 기다림의 3년동안 떠안아야 할(혹은 떠안지 않아도 될) 모든 피해는 이미 다 입었다. 배우 이슈가 영화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몸소 체감한 시간이다. 오달수의 존재가 일반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도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관객에게 부끄럽지 않은, '좋은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영화적으로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꽤 단순한 스토리와, 비슷한 선악구도의 반복이 1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지루함을 동반하기도 한다. 신파 속 신박함으로 1000만 관객의 눈물콧물을 쏙 뺐던 '7번방의 선물'을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크다. 이 영화 한 번 볼까? '콜'! 출연: 박신혜·전종서·김성령·이엘 감독: 이충현 장르: 미스터리·스릴러 줄거리: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이야기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2분 한줄평: 전종서, 역시 이창동의 안목 별점: ●●●◐○ 신의 한 수: 소문이 많았던 작품이다. 개봉을 미루는 만큼 영화에 자신이 없다는 소문도 있었고, 제작사 용필름에서 너무 아끼고 아껴 내놓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후자가 정답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화통화로 모든 것이 뒤바뀐다는 서사는 흔하지만, '콜'은 이 서사에 연쇄살인마를 끼워놓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 제작진과 DI 작업을 진행했다는 이 영화는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대비되는 강렬한 컬러감으로 감각적인 영상미를 구현한다. 호러 영화를 방불케하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관객의 시선을 붙들고, 빠른 이야기 진행으로 집중력을 높인다. 달파란의 음악도 과하지 않게 적절한 때에만 볼륨을 높여 '콜'만의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시선을 끄는 요소는 배우들의 연기다. 신엄마 이엘과 영숙 역 전종서는 특별한 시너지를 빚어낸다. 특히 가녀린 몸매의 전종서는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이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없을 정도의 '똘끼'를 보여준다. 눈썹, 눈빛, 말투, 표정, 걸음걸이에 차진 욕설 연기까지 영숙 그 자체다. 15세 관람가이기에 크게 잔혹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데, '똘끼' 넘치는 전종서를 비추는 것만으로도 잔인한 범행이 저절로 연상될 정도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기용되며 단숨에 충무로의 중심에 선 전종서는 이창동의 안목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열연을 펼친다. 서연 역 박신혜는 익숙한 박신혜표 연기를 보여주다 중반 이후 반등한다. 자칫 전종서에 가릴 법도 하나 영화의 안정감을 부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충현 감독은 이 영화로 장편 데뷔했다. 괜히 괴물 신인이 아니다. 엔딩에 오점을 남기는 듯하다가도 쿠키 영상을 통해 또 한번 반전을 꾀한다. 이 괴물 감독의 다음 작품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신의 악수: 극장 개봉을 포기했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애초 극장 개봉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안방극장에서는 독특한 미쟝센과 음악, 음향 효과를 100% 전하기 어렵다. 모니터와 TV 앞에서는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네 명의 여성 배우 이외에도 오정세·박호산·이동휘 등 베테랑 배우들이 여럿 출연한다. 분량은 많지 않다.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소모적으로 활용했다는 것도 작은 오점이다. 스릴러 장르이기는 하지만 '콜'에는 복잡한 퍼즐 맞추기가 없다. 박신혜와 전종서의 두뇌 게임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몰두해서 지켜봐야할 정도의 짜임새는 아니다. 대신 특색 있는 캐릭터에 힘을 주는데, 특히 전종서의 연쇄살인마 캐릭터에 크게 기댄다. 물론, 이러한 점은 극장이 아닌 모니터 혹은 TV 앞에서 보기엔 조금 더 유리할 수 있겠다. 조연경·박정선 기자 2020.11.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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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영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정혜성 마지막 인사

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오늘(6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최종화에 앞서 빛나는 열연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이동휘, 김병철, 박호산, 정혜성이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마지막 인사와 바람을 전해왔다. #. 문석구 X 이동휘 평범함을 꿈꾸며 무너져가는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 시키려는 점장 문석구 역을 맡아 그가 가진 내면의 아픔까지 깊이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던 이동휘. 먼저 “좋은 분들이 모여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에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동료 배우와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금까지 천리마마트와 문석구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특히 귀여운 아역 배우들에게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 정복동 X 김병철 김병철은 동네 마트로 좌천된 DM그룹 이사 정복동으로 분해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로 색다른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의 삶에 기쁨을 주는 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그간 연기에 임한 남다른 자세와 소망을 전했다. 이어 “오늘 최종회도 많은 시청 부탁드리며,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애정 가득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권영구 X 박호산 온갖 권모술수로 정복동을 견제한 권영구 역을 맡은 박호산. 권영구 특유의 시그니처 표정을 만들어내며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먼저 “훌륭한 감독님과 멋진 스태프들, 그리고 유쾌한 배우들과 함께 재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남기며 “최종회에서 권영구가 반전의 즐거움을 드릴 예정이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 조미란 X 정혜성 권영구의 첩자로 천리마마트에 파견된 조미란 역을 맡은 정혜성은 똑 부러지고 당찬 매력에 사랑스러움을 더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1회부터 12회까지 드라마와 조미란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함께 촬영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천리마마트와 조미란, 그리고 정혜성을 사랑해주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한 해 마무리하시길 바란다”는 따뜻한 연말 인사까지 남겼다. 제작진은 “이날 최종회 엔딩 크레딧 부분에는 쿠키 영상이 깜짝 공개될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당부를 덧붙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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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마트' 웃음·설렘·감동 이동휘 60분 꽉 채운 열연

이동휘가 60분을 꽉 채운 열연을 펼쳤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는 석구(이동휘)가 ‘문석구의 난’을 일으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이날 석구는 100명의 수험생을 알바로 고용하자는 복동(김병철)의 획기적인 수능 이벤트에 결사반대를 외쳤다. 하지만 복동은 고급 알바 인력을 수익 제로의 배추 농사 현장에 투입하고 석구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게 됐다.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석구는 결국 직접 재배한 싱싱한 배추를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홍보로 판매를 개시하고 이를 막으려는 복동을 밭에서 추방시키고 마트를 점령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석구의 마트 점령은 금방 막을 내리게 됐다. 석구가 무례한 고객들에게 공격을 당해 멘탈이 붕괴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복동이 이를 한방에 해결해주자 감동받고 다시 그의 품으로 돌아가 3일 천하로 마무리 지었기 때문. 그런가 하면 미란(정혜성)이 안경을 벗은 석구를 보고 반하는 동시에, 상처받은 미란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석구의 모습이 함께 포착되며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천리마마트 새 인턴 지나(연우)가 석구에게 관심을 내비치는 장면이 펼쳐지며 세 사람 사이가 어떻게 얽히고설키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 이동휘는 웃음부터 설렘, 감동까지 세 마리 토끼나 다 잡은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문석구의 난’을 벌일 때는 분노와 짠함 그리고 귀여운 야망까지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해 웃음을 선사한 데 이어, 미주(김규리)의 스토리를 듣고는 눈물을 훔치는 장면에서는 애잔한 눈물 연기로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동휘는 극 말미에서 새로운 인턴 지나의 적극적인 호감 표시에 당황스러움을 참지 못하는 문석구의 감정을 표정 하나로 압축해 엔딩 장면을 장식하며 다음 화를 자동으로 기대하게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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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연우, '쌉니다 천리마마트' 인턴 등장 예고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범상치 않은 인턴사원, 연우의 등장이 예고됐다. 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 측은 15일 본방송에 앞서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알리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발랄한 매력을 뽐내는 새 얼굴의 정체는 바로 인턴사원 연우(지나).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그녀는 이동휘(문석구)에게 다짜고짜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라는 도발적인 첫인사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었다. 게다가 박호산(권영구)과 함께 다정히 걷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그와 어떤 관계일지, 정혜성(조미란)에 이은 또 다른 첩자는 아닐지 그 정체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김병철(정복동)의 또 다른 기인 행각이 포착됐다. 드넓은 배추밭에서 천리마마트 직원임을 상징하는 붉은색의 곤룡포 용무늬 유니폼을 입고 열까지 맞춰 일하고 있는 사람들. 이를 목격한 이동휘는 또다시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도대체 이 배추밭 정체가 뭐냐구요”라고 물었다. 태연하게 “샀어. 회사 돈으로”라고 답한 김병철. 또 무슨 일을 꾸미는가 싶었는데, 이번엔 이동휘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듯하다. “지금 당장 사장님을 사장실로 끌어내라”고 명하고, 급기야 김병철이 직원들에게 들려 나갔다. 그게 그렇게 억울했던 것일까. 김병철은 머리 양옆에 소주 2병을 끼고 ‘옴마니반메훔’이라 쓰인 띠를 두르고, 소매를 뜯어낸 듯한 와이셔츠에 야구방망이까지 둘러매고 나타나 “점장 나와”라고 험상궂은 목소리를 냈다. 위협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왠지 모를 웃음을 유발하는 가운데, 이동휘 역시 “이건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시험대야”라는 그다운 해석을 내리고 있어, 역시나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전매특허 웃음폭탄을 기대하게 한다. 제작진은 “김병철이 또 한 번 크게 일을 벌이면서 이동휘의 반란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특히 모두가 궁금해했던 안경 벗은 이동휘가 등장한다. 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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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가 살려낸 맛깔스러운 캐릭터

배우 이동휘가 디테일하면서도 풍부한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물오른 연기력으로 흡입력을 높였다.지난 1일 방송된 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는 이동휘(석구)가 김병철(복동) 때문에 분노하는 동시에, 김병철을 통해 새로운 가르침을 얻고 성장하는 전개가 이어졌다.이날 이동휘는 촬영 차 온 방송국 제작진들을 내쫓으려는 김병철을 보고 자신이 3박 4일 동안 까나리라도 마실 수 있으니 촬영을 계속해달라고 부탁까지 하며 마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대신 김병철의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로 DM그룹의 주가가 폭등하고, 다음 날 이동휘는 회사 주식을 얼마 사 놓지 않은 자신에게 화가 난 듯 직원들을 트집 잡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이동휘의 험난한 하루가 다시 이어졌다. 사장 김병철이 말도 없이 이상한 제목의 라면을 제작해 이동휘의 목덜미를 잡게 한 데 이어, 자신이 제안한 할로윈 파티를 의도치 않게 각색하며 분노케 한 것. 하지만 할로윈 파티가 예상 밖의 히트를 하며 이동휘가 그로 인해 깨달음을 얻고 마지막으로 직원들과 다 함께 할로윈 복장으로 마트 전단지를 뿌리는 장면은 뭉클함을 일으키며 브라운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이동휘는 점장 석구의 캐릭터의 예민한 면모를 디테일하게 살린 열연으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라면 시식 장면에서는 감탄부터 애틋 눈물 연기까지 스펙터클한 표정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더불어 이동휘는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이 생각하던 할로윈 파티는 아니었지만, 모두가 행복한 모습에 큰 깨달음을 얻은 듯한 행동들은 오로지 매출만을 생각하던 석구가 조금씩 성장하는 듯한 모습을 그려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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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마트' 계략남 박호산, 미워할 수 없는 이유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박호산이 계략을 꾸밀 때마다 호감도가 상승하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DM그룹 전무 박호산(권영구)은 1인자를 꿈꿨고, 그래서 DM그룹 이사였던 김병철(정복동)과 대립했다. 천리마마트에 자신이 저지른 비리를 김병철이 알아낼까 두려워 첩자를 심어놓기도 하고, 직접 문제가 될 만한 서류들을 몰래 빼오기도 했다. 즉 온갖 권모술수를 일삼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김병철을 견제하는 인물이다.이 드라마의 대표 악역이지만, 밉기는커녕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먼저 그의 풍부한(?) 표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박호산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그니처 표정이 있으니, 바로 인상을 쓰며 한쪽 눈을 찡그리는 것. 주로 이동휘(문석구)가 황당한 이야기를 할 때면, 말은 없어지고 이 표정을 지으며 째려보는데, 이동휘는 그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고 꼬리를 내린다. 진지한 대화 속에 툭 튀어나오는 이 시그니처 표정 때문에 웃음이 터지는 것.거기다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취미는 반전이다. 그가 김병철 감시만큼 신경 쓰고 것이 바로 화초 관리. 앙증맞은 열매를 달고 있는 작은 낑깡나무를 늘 금이야 옥이야 닦는 모습이 의외의 귀여움을 뿜어낸다. 이외에도 목욕 후 거울 앞에서 두툼한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화장품을 바르는가 하면, 몰래 자료보관실에 잠입했을 땐 보안 레이저 광선을 피하기 위해 마치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유연함을 자랑했다. 마초 같은 외모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이 섬세함이 치명적이다.중후한 목소리로 구사하는 찰진 비유는 매력의 정점을 찍는다. 자꾸만 되묻는 이동휘에게 “돌림노래 좋아해? 왜 같은 말을 두 번씩 하게 하지?”라더니, 이번엔 이동휘가 김병철의 화장실 출입 시간을 늘어놓자 “돌림노래 하지 말랬더니 판소리를 해?”란다. 김병철을 배신하란 의미를 이동휘가 이해하지 못하자, “귓구멍에 슬라임을 박아놨어”라고 일침했다. 시청자들에겐 귀에 쏙쏙 박히는 비유다. “싱크로율 100%”라며 호평 받는 박호산의 찰떡같은 연기가 더해져, 보통 드라마 같았으면 분노를 유발할 대기업 중역의 계략도 귀여워 보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매력부자 박호산. 김병철과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되니,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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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 황당 아이디어→연이은 대박 행진 '폭소'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선 여전히 김병철의 의도와는 다르게 매출 상승과 상생 경영의 지지까지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의 천적 박호산은 ‘멘붕’에 빠졌다. 몰래 훔친 서류가 모두 원본이 아니었던 것. 비리가 폭로될 수도 있는 박호산의 위기를 만든 사람은 김병철일까, 아니면 이동휘일까.18일 방송된 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 5회에서 민생조사를 나온 경기도 봉황시 국회의원 우현(김치아)에게 그랜절을 올린 이동휘(문석구)는 마시다 체하지 말라고 배춧잎을 동동 띄운 물까지 대접했다. 이를 후후 불어 마시는 우현을 본 사람들은 이동휘가 “돈 좀 살살 해먹으라”는 풍자적 의미로 배춧잎을 띄웠다고 오해했고, 이 장면은 SNS에 널리 퍼져 우현만 욕을 먹게 됐다. 이동휘의 기막힌 운빨이 또 한 번 힘을 발휘한 순간이었다.이번에 김병철(정복동)은 마트에 최고급 수족관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빠야족이 쇼도 하고 직접 손님이 원하는 물고기를 잡아 회를 만드는 이벤트도 기획했다. 매달 들어가는 유지비를 걱정하는 이동휘에겐 여전히 ‘본사 청구’라는 해결책을 내놓았고, 이번에도 이동휘의 걱정이 무색하게 대성공을 거뒀다.김병철은 기막힌(?) 아이디어 또 하나를 내놓았다. 옛날 구멍가게처럼 “이윤 대신 이웃이 되자”며 온돌 카운터를 만들어, 집 거실마냥 민소매에 효자손으로 등까지 긁으며 누워 있던 것. “손님들이 마트를 더 꾸질꾸질하게 볼 것이다”라고 항명하는 이동휘에겐 “그럼 더 좋지”라며 이젠 굳이 속내를 숨기지도 않았다.그런데 이런 행보가 봉황시 노동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일명 ‘봉황공단 F4’라 불리는 노조위원장 4인이 찾아와 “차별 없는 채용, 높은 임금, 근로자를 위해 온돌로 개조한 계산대”에 감동했다며 노동자와 상생하는 천리마마트 구매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 또다시 의도와 다른 결과에 김병철은 심히 당황스러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마트 매출은 나날이 치솟았다.이순재(김회장)까지 천리마마트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에 박호산(권영구)은 불안해졌다. 이에 배재원(박일웅 과장)을 천리마마트에 파견해 납품회사와 형식적으로 맺었던 이면계약서와 같이 문제가 될 만한 서류들을 훔쳐오라고 지시했다. 문제는 그 서류들이 보관된 자료보관실 열쇠가 김병철 손에 있다는 것. 배재원은 김병철이 화장실에 간 사이, 이동휘의 도움을 받아 열쇠를 복사했다. 하지만 그렇게 들어간 자료보관실은 삼엄한 보안시스템이 작동 중이었고, 결국 박호산이 직접 ‘매트릭스’를 방불케 하는 유연함을 자랑하며 보안 레이저 광선을 뚫고 서류를 훔쳐냈다. 서류를 손에 넣었다는 기쁨도 잠시, 그것들이 모두 복사본이라는 사실에 박호산은 분노했다. 과연 원본을 빼돌린 사람은 누구일까. 이동휘와 김병철이 의미를 알 수 없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궁금증을 높였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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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기발한 상상력, 발칙한 연출력의 시너지

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주는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기발한 상상력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데에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듣도 보도 못한 해결법을 만들어내고 웹툰에서만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상상력을 독특한 방식으로 눈앞에 펼쳐놓는다.지난 방송에서 기존 드라마의 틀을 깬 창의적 발상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한 장면 셋을 꼽아봤다.#1. 진상 손님과 일진 퇴치에는 피리 연주어느 가게든 진상 손님은 골칫거리 중 하나일 것이다. 여기에 동네 일진들까지 모인다면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황. 천리마마트도 무료 오락실 때문에 진상 손님 뿐 아니라 동네 아이들과 일진들까지 모여 난장판이 됐다.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해지려는 찰나, 김병철(정복동)이 나타나 대뜸 피리를 꺼냈다. 그리곤 피리 연주로 아이들을 유인해 경쟁사인 히드라마트에 ‘드랍’시킨 김병철. 폭력이나 협박, 고성방가나 출입금지 팻말이 아닌 동화 속 ‘피리부는 사나이’를 문제 해결법으로 생각해낸 귀여운 상상력에 시청자들도 무릎을 쳤다. 김병철의 선곡 또한 범상치 않았다. 국악 버전 ‘아기 상어’에 시청자들도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유쾌하게 천리마마트의 평화 회복을 지켜볼 수 있었다.#2. 절 중의 절, 그랜절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엔 예부터 무릎을 꿇고 엎드려 상대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표하는 ‘큰절’이 있다. 그러나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더욱 극진한 예의를 보이기 위해 ‘절 중의 절’이라는 ‘그랜절’을 창시했다. 바닥에 머리를 대는 것을 넘어 아예 물구나무를 서는 것이다. 천리마마트에 민생조사를 나온 국회의원 우현(김치아)에게 점장 이동휘(문석구)는 부디 잘 봐달라는 의미로 이 그랜절을 올렸다. 웹툰으로만 보던 그랜절의 모습이 실사로 눈앞에 펼쳐지니 “진짜 이걸 해냈다”며 모두가 빵 터졌고, 기상천외한 인사법에 “경이롭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한편으론 작은 꼬투리라도 잡으려고 와서 거들먹거리는 국회의원에게 묘기에 가까운 인사를 하는 모습이 ‘비꼬기’를 시전하는 것 같아 풍자적 재미까지 더했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웃음과 함께 통쾌함까지 담아낸 전무후무한 장면이었다.#3. 차에 털이 난다? 기상천외 자동차 왁스!첫 회부터 대머리 치료제도 아니고 바르면 털이 나는 자동차 왁스를 출시하겠다는 DM그룹 이순재(김회장)의 황당한 얘기를 들었을 때 아마 모든 시청자들이 그 자리에 있던 DM그룹 이사진처럼 생각했을 것이다. “회장이 치매끼가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었구만.” 그러나 그저 장난으로 얘기한 줄 알았던 발모 자동차 왁스는 진짜로 출시됐고, 수북하게 털로 뒤덮인 자동차를 현실화했다. 자동차에 털이 난다는 발상도 독특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구현해낸 방식 또한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털북숭이가 된 자동차를 ‘라이온킹 스타일’이라 작명하며 돋보이는 센스까지 드러냈다.이처럼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예상하는 모든 것을 깨는 신선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묘한 쾌감까지 선사하며 다음 화엔 또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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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 시청자 사로잡은 예측불허 인간미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가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응원과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이동휘(문석구)는 어딘가 살짝 모자라 보인다. 김병철(정복동)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라는 박호산(권영구)의 지시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그가 하루에 몇 번 화장실에 갔는지까지 세어 보고할 만큼 눈치도, 융통성도 없는 인물이다. 김병철과 박호산 둘 다 모시고 싶다더니, 김병철과 적이라는 박호산에게 “두 분이 화해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라는 황당한 얘기를 늘어놓을 땐, 순진한 건지, 진짜 바보인건지 가늠이 불가능할 정도다.그런데 때때로 드러나는 또 다른 면모는 이동휘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그토록 원했던 DM그룹 본사 자리에 과장 승진까지 포기하면서 김병철을 배신하라는 박호산의 제안을 거절한 것. 김병철이 벌이는 일을 이해할 순 없지만 그로 인해 마트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것으로 보아, “나 같은 사람한테 배신당해도 되는 인물이 아니다”라는 속 깊은 소신 발언까지 했다. 삶에 대한 확고한 기준과 목표도 가지고 있다. 정혜성(조미란)이 친한 친구가 없는 이유를 묻자, “남들 시선 때문에 적당히 주변 사람 관리하면서 지내기보다는 전 준비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정말 잘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때 잘해줄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사람이요”라고 답했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약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다. 학자금 대출 갚느라 월급날에만 겨우 고기를 먹으면서도, 육교에서 밤늦게까지 상추와 옥수수를 파는 할머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남은 물건을 전부 샀다. 마트 문화행사 때 토끼 모자를 갖고 싶어 떼를 썼던 김호영(조민달)의 아들에겐 “엄마 마음 아프지 않게 속으로 참을 줄도 알아야 하는 거야”라며 슬쩍 토끼 모자를 사줬다. 어머니를 끔찍이 생각하는 효자이기도 하다. 학창시절 방과 후엔 어머니의 식당일을 도왔고, 무엇을 하든 어머니를 먼저 생각했다. 박호산의 배신 제안을 거절한 이유 중 하나도 “저희 어머니께서도 제가 윗사람을 배신하면서까지 출세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실 것 같다” 였다.눈치코치 없는 말을 해맑게 내뱉어 세상 단순한 사람처럼 웃음을 주다가도 의외의 모습으로 “바보인줄만 알았는데 예상외로 생각이 깊다”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인간미를 느끼게 한 이동휘. 당황스러울 정도로 너무 다 드러내서 탈이긴 하지만 정직하게, 요령피우지 않고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공감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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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vs박호산·이규현, 본격 대립 예고

비장한 김병철과 반대로 분노의 박호산과 이규현이 포착됐다. 비장과 분노도 색다르게 그려내는 이들을 보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를 갖게 한다. 지난주 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는 박호산(권영구)과 이규현(김갑)이 천리마마트에 차자왔다. 김병철(정복동)이 자신의 책상에 발을 걸치고 거만하게 앉아있는 이규현에게 소리치며 화를 내면서 끝을 맺었다. 박호산은 이동휘(문석구)에 이어 본사 직원 정혜성(조미란)까지 첩자로 보낼 정도로 김병철을 견제했고, 이규현과 함께 천리마마트에 ‘장난’친 것이 들키진 않을까 조바심을 냈다. 과연 그 장난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들 세 사람의 만남이 어떤 전개를 몰고 올지 궁금증을 높였다.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먼저 눈에 띄는 건 고통에 신음하며 부축을 받고 있는 박호산과 분노로 가득 찬 이규현이다. 예고 영상 속 “오늘 일은 절대 안 잊을 거야”라는 이규현을 통해 이들 세 사람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어찌됐건 DM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부사장, 이름 그대로 회사 내 절대 ‘갑’인 이규현의 심기를 대단히 건드린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함께 계략을 꾸며온 박호산과 합심해 김병철과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선 마치 커다란 몽둥이를 연상시키는 원통형의 두꺼운 가죽케이스를 들고 마트 중앙에 서 있는 김병철을 발견할 수 있다. 가죽통을 어깨에 걸친 그의 얼굴엔 비장미가 가득하다. 위 영상에서 이런 김병철을 본 이동휘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사래를 쳤을 정도. 김병철이 들고 있는 가죽케이스의 정체는 무엇일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벌여온 그의 다음 액션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호기롭게 천리마마트를 찾아왔던 박호산과 이규현이 황당하게 수치스러운 굴욕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좌천된 이사와 전무, 그리고 그룹 부사장 사이에서 여타 드라마에선 상상도 못했던 전개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예고하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기다리셨던 그랜절, 수라묵과 함께 레전드 회차가 될 것 같다. 오늘(11일)도 함께 웃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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