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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 “타키온 활동, 숨겨지지 않아…카라·소녀시대·빅뱅과 경쟁” (십오야)

배우 손호준이 아이돌그룹 타키온으로 활동했던 당시를 회상했다.28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엔젤이 되어 돌아온 호준이와 근황 토크’ 영상이 업로드됐다.이날 손호준은 배우 데뷔 전에 가수로 활동한 것을 놓고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이야기하고 다닌다. 가수 활동했다”며 “사랑한다 타키온”이라고 외쳤다.이어 “그때 불렀던 곡이 ‘필 유어 브리즈’(Feel your breeze) 일본의 V6의 곡을 리메이크 한 거다. 원래 이분들이 리메이크를 안 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당시 매니저 형이 멤버 프로필을 보냈는데 거기서 허락을 해준 거다. 그래서 ‘너희 된다’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나영석 PD는 곧장 ‘필 유어 브리즈’ 뮤직비디오를 재생했고 “표정이 치명적이다”, “춤 잘 춘다”, “이때부터 너는 ‘응답하라 1994’를 찍고 있었다”, “역주행했으면 좋겠다”며 손호준을 놀렸다.손호준은 “오늘 괜히 나온 거 같다”고 받아치며 “그때 당시에 카라, 소녀시대, 빅뱅이 있었다. 저희보다 조금 더 먼저 나왔다. 그 시기여서 잘 되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8 20:50
프로축구

[IS 수원] 뮬리치 FK 포함 2골…수원, 지난해 10위 충남아산에 진땀승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이 창단 첫 2부리그 데뷔전에서 매운맛을 봤다. 수적 열세와 부상이 연이어 나오는 등 악재를 겪었고, 이를 완벽히 극복하진 못했다. 외국인 선수 뮬리치의 멀티골 활약, 주장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 덕분에 간신히 승점 3을 확보했다.수원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시즌 11라운드에서야 리그 1승을 신고했던 수원은 K리그2 데뷔전에서 승점 3을 수확했다. 염기훈 감독의 정식 부임 후 첫 승리이기도 하다.경기 전 “지금 상황에선 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무패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염기훈 감독은 첫 관문을 넘었다. 특히 “팬들의 걱정을, 기대로 바꾸고 싶다”라던 말을 어느 정도 지켰다. 하지만 후반에는 충남아산에 크게 밀리는 등 아쉬움이 남았다. 골키퍼 양형모의 결정적인 선방이 없었다면, 참사가 일어날 수 있던 경기였다.승리의 주역은 멀티골을 터뜨린 외국인 선수 뮬리치였다. 지난 시즌 잔부상탓에 4득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뛰어난 발재간으로 1부리그 출신다운 활약을 뽐냈다. 전반 추가시간 터뜨린 오른발 프리킥 득점 역시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수원은 지난해 11라운드에서야 첫 승리를 거뒀는데,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무패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편 김현석 감독은 데뷔전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전반 막바지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뼈아프게 다가온 경기였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이 충남아산과 리그에서 맞대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충남아산은 2020년 창단 이후 K리그2에서만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0위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염기훈 감독은 4-2-3-1 전형을 택했다. 뮬리치가 전방에 서고, 전진우와 이상민이 윙에 포진했다. 중원은 김상준·박상혁·이종성, 백4는 최지묵·한호강·조윤성·장호익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주장 양형모가 꼈다.김현석 감독은 4-3-3으로 맞섰다. 강민규·누네즈·주닝요가 3톱을, 강준혁·정마호·김종석이 뒤를 받쳤다. 백4는 이은범·황기욱·박병현·이학민, 골키퍼 장갑은 박한근이 꼈다.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수원이었다. 시작 2분 만에 전진우가 김종석을 압박해 공을 따낸 뒤 역습을 이어가다 파울을 유도했다. 간접 프리킥 상황에선 뮬리치를 지나 박상혁에게 공이 흘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1분 뒤엔 뮬리치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역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엔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는 양상이었다. 충남아산은 주닝요의 개인돌파, 수원은 좌우 측면 공격을 내세웠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충남아산은 수비 때 5명의 수비수가 포진해 수원의 공격 경로를 좁혔다.다소 답답한 흐름, 전반 14분 누네즈가 박스 안에서 찬스를 잡는 듯했으나 조윤성에게 막혔다. 곧이어 주닝요가 개인 능력을 앞세워 돌파를 시도했으나, 마지막 패스 역시 차단됐다.수원은 이후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 템포를 끌어왔다. 전반 19분엔 뮬리치를 향해 기습적인 로빙 패스를 건넸으나, 마지막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1분 뒤 뮬리치가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뒤 기습적인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강준혁을 맞고 굴절돼 골키퍼 박한근 품에 안겼다. 충남아산은 누네즈의 포스트 플레이 이후 강민규와 정마호가 수원의 박스를 노렸으나, 한호강이 몸싸움에서 승리하며 공격을 막았다.균형은 실수에서 갈렸다. 전반 21분 왼쪽 수비수 이은범이 공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이상민이 침착하게 중앙으로 건넸고, 이를 뮬리치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수원은 전반 26분 추가 득점을 올리는 듯했다. 전진우가 드리블 돌파 뒤 패스로 공격을 전환했다. 최지묵의 크로스가 박스 안 이상민에게 향했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이후엔 일격을 맞은 충남아산이 점유율을 가져왔다. 특히 전반 34분엔 정마호의 패스가 강민규에게 향해 결정적인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양형모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변수는 전반 37분에 나왔다. 누네즈의 패스를 건네받은 주닝요가 멋진 터치 뒤 단독 돌파에 성공하며 수원의 박스로 향했다. 이때 경합한 조윤성이 저지했고, 주닝요가 넘어졌다. 최초 판정은 옐로카드. 이후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다. 사유는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DOGSL)였다. 판독 후 판정은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조윤성은 자신의 데뷔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게 됐다.이후 누네즈의 왼발 프리킥은 왼쪽과 반대편 골대를 차례로 강타했다. 세컨드 볼을 노린 충남아산이었지만, 마지막 슈팅에는 실패했다.한편 염기훈 감독은 44분 만에 미드필더 박상혁을 빼고 수비수 백동규를 투입했다. 수적 열세로 인해 수비를 강화한 선택이었다.전반 추가시간은 5분, 직후 충남아산의 코너킥 공격에서 흘러나온 공이 노마크였던 이학민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학민의 오른발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아 골문 위로 향했다.수원은 수적 열세에도 전진우, 뮬리치를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다. 추가시간이 꽉 찬 5분에는 뮬리치가 수비를 등진 뒤 발재간으로 수비 둘을 제친 뒤 프리킥까지 유도했다. 그의 오른발 프리킥은 박한근 손끝을 맞고 절묘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 득점을 끝으로 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수원이 수적 열세에도 2-0으로 앞선 채 45분을 마쳤다. 염기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민을 빼고, 손석용을 투입했다. 여전히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선택. 하지만 중원이 빈 탓에 점유율을 내줬다. 후반 4분 만에 이학민에게 박스 안 슈팅을 내줬지만, 육탄 방어로 저지했다.충남아산은 이후 김종석의 간접 프리킥과 코너킥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직후 전진우가 뮬리치와 역습을 합작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수적 열세의 수원은 부상 악령까지 맞이했다. 후반 10분 수비 과정에서 최지묵이 오른무릎을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들 것에 실려 나간 그는 결국 손호준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충남아산은 측면 크로스 공격을 연이어 시도했지만, 강준혁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수원은 수비수 최희원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손석용이 박스 안에서 골키퍼 박한근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파울이 불리진 않았다. 두드리던 충남아산은 마침내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4분 박대훈이 멋진 드리블로 수원의 오른 측면을 뚫었다. 중앙으로 건넨 공을, 정마호가 가볍게 차 넣으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충남아산은 후반 29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는 왼쪽 돌파에 성공한 뒤 박스 안 박대훈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양형모가 다시 한번 몸으로 막았다. 직후 전진우가 역습 기회를 잡았으나, 패스 대신 택한 드리블은 결국 수비에 막혔다.수원은 이후 후반 33분 뮬리치와 김상준을 빼고, 김주찬과 유제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4분 뒤 역습 기회를 잡은 수원은 전진우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으나, 너무 약하게 맞아 골키퍼 품에 안겼다.충남아산은 직후 황기욱의 왼발 슈팅이 박대훈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됐으나, 양형모가 침착하게 막았다.후반 추가시간은 5분, 역시 충남아산의 공격 장면이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추가시간 2분째엔 역습 기회가 있었으나, 전진우는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택했다. 충남아산은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렸지만, 수원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1만4196 관중 앞에서 수원이 진땀승을 거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3.03 15:57
연예일반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소이현 살벌한 대립…시청률 2.3%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와 소이현이 돌이킬 수 없는 살벌한 대립을 벌였다.17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남편 허순영(손호준)을 살해한 권영익(김명수)의 범행을 밝혔지만 더욱 악랄하게 빌드업한 권윤진(소이현)이 독기로 폭주하면서 섬뜩함을 자아냈다.납치된 서재원은 눈앞에 나타난 권영익을 보자마자 “역시 당신이었어. 권영익”이라며 분노를 드러냈지만, 권영익은 “허순영의 죽음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면 믿어주겠니? 그건 사고였어”라며 변명을 늘어놨다. 허순영을 죽인 범인이 권영익이란 것을 확인한 서재원은 “권윤진 잘못 덮으려고. 당신 출세 때문에 순영씨를 죽인 거잖아”라고 비통한 눈물을 흘렸고, 흥분한 권영익은 “허순영은 니가 죽게 만든 거야”라고 떠넘기며 서재원의 입에 농약을 부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거센 저항을 하던 서재원이 기절한 순간 윤테오(이기택)가 나타났고, 놀란 권영익과 권영익의 하수인 윤제(황윤제)는 도주했다.반면 권윤진은 권영익을 기다리다가 맞이한 뒤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오신 거예요?”라며 책망하듯 비웃었고, 이때 나타난 권영익의 변호사는 권윤진에게 모든 것을 상속한다는 유언장을 건넸다. 권윤진은 “당연히 저한테 오는 게 순리죠. 쓸모를 다하신 거예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딸에게 뒤통수를 맞은 권영익은 허탈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 사이 병원에서 깨어난 서재원은 윤테오와 함께 납치 당시 권영익이 자백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확인했다. 앞서 서재원은 납치될 것을 예상하고 자신이 입은 옷의 단추에 카메라를 심어놨던 것. 이어 서재원과 윤테오는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드러내는 오수진 형사(김수진)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고민했다.그런 가운데 권영익은 국정 감사에 출석해 질의응답을 받던 중 위원장으로부터 “얼마 전 서재원 사건에 대한 범인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라는 말을 듣자 강하게 부인했지만, 서재원이 증인으로 등장해 권영익 장관이 납치 사건의 범인이라고 단호하게 발언하면서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서재원은 단추 카메라로 촬영한 권영익의 동영상을 현장에서 재생했고, 권영익은 조작된 영상이라며 항변했지만 들이닥친 오형사는 권영익을 ‘서재원 납치 및 허순영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하지만 체포된 권영익은 허순영 살인 사건과 서재원 납치 사건, 백승규 추락 사건 등 모든 사건이 권윤진 때문이냐는 오형사의 질문에 “다 제가 한 겁니다”라고는 입을 닫았다. 그 사이 서재원과 윤테오는 권영익의 하수인 윤제에 대해 의구심을 느끼며 조사에 들어갔고, 서재원은 과거 회사에서 권윤진과 윤제가 만났던 장면을 떠올린 후 허순영 살해 현장에 권윤진이 있었다는 것을 추리해냈다.이후 권윤진이 갑자기 서재원을 방문하면서 두 사람은 살벌한 공방전을 벌였다. 서재원은 “7년 전 일로 여태껏 니가 저질렀던 모든 일에서 빠져나갈 생각하지 마”라고 분노를 억누르며 일침을 놨고, 권윤진은 “역시 넌 참 뻔뻔해. 7년 전 호텔에서 그 인간하고 널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난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는데”라고 반격했다. 서재원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고 응수했지만, 권윤진은 “니가 먼저 내 소중한 걸 빼앗아 갔으니까 나도 똑같이 했을 뿐이야”라며 당당하게 우겼다. 이에 서재원은 “순영씨 현장에 너도 있었잖아”라고 권윤진의 악행을 파악했음을 드러낸 후 “넌 니가 이겼다고 생각하지”라는 권윤진에게 “사람이 죽었어. 이기고 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니”라며 울부짖었지만, 권윤진은 “니가 아는 게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 이번에도 기대해”라고 가버려 서재원의 분노를 유발했다.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서재원과 윤테오는 백승규(오현중)를 몰래 옮겨놓은 안전가옥 앞에 몰려있는 구급차와 경찰차를 보며 불안감에 휩싸였다. 윤테오가 뛰어 들어간 순간, 백승규의 시신이 들것에 실려 나왔고 윤테오는 충격에 빠진 서재원을 붙잡고 진정시켰다. 심지어 바로 그때 피 칠갑을 한 권윤진이 안전가옥에서 비틀비틀 걸어 나오는 장면이 펼쳐진 것. 가련하게 몸을 떠는 권윤진과 경악한 채 굳어버린 서재원이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한 ‘소름 광기 엔딩’이 담기면서 앞으로 휘몰아칠 거센 파란을 점쳐지게 했다.한편 ‘나의 해피엔드’ 14회는 18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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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옆경2’, 첫방 시청률 7.1%로 동시간대 1위…사상 초유 매몰 엔딩

‘소옆경2’가 스케일, 공조, 미스터리가 업그레이드된 ‘연쇄방화범과의 사투’로 돌아왔다. 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SBS 새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7.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1회는 지난 시즌인 ‘소방서 옆 경찰서’의 최종회 엔딩 이었던 ‘주차타워’ 상황 이전, 진호개(김래원)의 서사로 포문을 열었다. 먼저 진호개는 ‘한국 최초의 연쇄방화범’ 하영두(최원영)를 만나 ‘태원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한 조언을 구한 터. 하영두는 불은 타겟팅이 불가능해 책임감, 죄책감이 필요 없다고 얘기하며 범인의 손에 오래된 화상 흉터가 있을 거라 추측했고, ‘시그니처’에 대해선 범인이 불을 내본 경험만큼이나 불을 꺼본 경험도 많은 인물로 소방에 원한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진호개는 화재가 난 주차타워에 유력용의자가 있다는 것을 듣고 곧바로 봉도진(손호준)을 따라 주차타워 안으로 이동했다. 추락하는 위기에 빠졌던 진호개는 봉도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유력용의자는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결박당한 채 불에 타 죽어있었고, CCTV마저 다 타버려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다음 날 부검을 진행한 윤홍(손지윤)에게서 화재 당시 피해자가 살아서 호흡을 했다는 점을 들은 봉도진은 죄책감에 휩싸였고, 진호개는 윤홍에게 수면제 위주로 약독물 검사를 긴급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더불어 진호개는 유력용의자가 자신이 태원경찰서에 온 첫날 주차문제로 시비를 건 진상남임을 알게 되자 “방화범하고 소방은 종이 한 장 차이야”라는 말을 남긴 뒤 국가수사본부의 문영수(유병훈)에게 몰래 소방서와 관련된 인물 추적을 부탁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같은 시각, 봉도진은 주차타워 구획판 밑 유압실린더(기름의 압력으로 피스톤을 움직여 기계적 일을 시키는 장치)가 일정한 방향으로 긁혀져 있는 걸 보고 폭발의 고의성을 눈치챘고, 실험 끝에 범행 도구로 쓰인 파이프 커터를 찾아냈다. 게다가 경찰은 국과수 긴급 감정 결과, 피해자의 혈액에서 수면제와 마취제 성분이 다량 검출됐으며 치사 농도 이상이었음을 밝혀 살해임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범행 도구 판매처인 정일무역에서 특수공구 절도사건이 있었다는 걸 확인한 진호개는 절도범이 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간판제작 공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절도범이 톨루엔을 다 훔쳤고, 지금까지 불이 난 공간의 관리인 복장은 물론 ‘무영지하상가’ 관리인 옷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고 경악했다. 이때 때마침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어딘가로 이동한 강도하(오의식)가 봉도진에게 전화를 걸어 “조만간 보자”라는 말을 남겨 의문을 높였다.그런가 하면 진호개가 방화의 다음 타깃을 백참(서현철)에게 전한 찰나, 이미 ‘무영지하상가’와 동시에 ‘마중공장단지 자재창고 1개동’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혼란이 일어나 충격을 안겼다. 또한 봉도진이 ‘마중공장단지’로 출동한 상황에서 ‘무영지하상가’로 출동한 송설이 안쪽에 있는 피해자를 살펴보러 갔다가 천장이 무너져 위기에 처하는 ‘사상 초유 매몰 엔딩’이 담겨 심장 쫄깃한 불안감을 유발했다.‘소옆경2’ 2회는 이날 밤 10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5 13:41
연예일반

‘세컨 하우스2’ 조재윤, 더이상 삽질 없다..굴착기 만렙 등극

‘세컨 하우스2’의 조재윤이 공사메이트 섭외에 나선다.29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세컨 하우스2’ 5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한 주상욱과 조재윤의 열정 넘치는 순간이 그려진다.주상욱과 조재윤은 텅 빈 집터에 콘크리트를 붓기 전 자갈로 채워야 하는 임무를 맡는다. 굴착기 실력 만렙을 자랑하는 조재윤은 쌓인 자갈을 거침없이 퍼뜨리는가 하면, 세밀한 강약조절을 하며 자갈 펴기를 무리없이 해낸다. 그 모습을 지켜본 주상욱도 “우와 대박이다”라며 감탄할 정도였다고. 반면 굴착기 자격증이 없는 주상욱은 삽으로 일일이 자갈을 퍼 나르는 웃픈 상황도 펼쳐진다.주조형제는 철근 배근 작업에 앞서 기계를 이용해 철근을 휘는 작업도 진행한다. 주상욱은 철근을 맨손으로 꺾겠다며 호기롭게 나서는데. 그 말에 공사 담당자는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고, 이에 발끈한 주상욱은 “이거 못해?”라며 야심찬 철근 꺾기에 나선다. 웃으면서 철근을 꺾기 시작한 주상욱은 금세 웃음기가 사라지고 얼굴이 일그러졌다는 후문이다.한편 고된 작업에 지친 두 사람은 공사를 도와줄 공사메이트 섭외에 나선다. 조재윤은 손호준, 유연석, 양세종 등 배우 지인들의 연락처를 살펴보던 중 이준, 김성규, 김동준에게 SOS를 요청해보지만 연속된 거절에 지쳐만 간다. 이때 ‘사냥개들’로 글로벌 인기를 달리고 있는 우도환이 흔쾌히 서산으로 오겠다고 해 주조형제의 기대감이 한껏 올라간다. 과연 이들의 바람대로 공사메이트를 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세컨 하우스2’는 29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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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에드가·육탄 방어 앞세운 대구 승리…수원은 10경기 '무승' [IS 수원]

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다시 한번 수원에서 날아올랐다. 대구가 에드가의 2경기 연속 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최원권(42)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에드가가 다시 한번 코너킥 상황에서 날아올랐다. 주중 수원FC전에서도 코너킥 헤더를 만들어냈던 에드가는 후반 8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대구는 리그 3승(4무 3패)째를 거두며 리그 7위에 올랐다. 특히 에이스 세징야가 이탈한 상황에서 거둔 의미있는 승리였다. 홈팀 수원은 4-2-3-1로 경기를 출발했다. 최전방에 이상민·안병준·아코스티가 선발로 나섰다. 이어 이종성·염기훈·바사니가 중원을 구성했다. 백4는 이기제·불투이스·고명석·장호익에 양형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원정 팀 대구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전방에 바셀루스·에드가·고재현이 나서고, 이용래·이진용이 중원을 책임졌다. 케이타·황재원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수비진은 조진우·홍정운·김진혁이 백3를, 그리고 최영은이 골문을 맡았다. 전반전은 경기 전 최성용 수원 감독 대행의 인터뷰 대로 펼쳐졌다. 수원은 득점을 노리기 위해 점유율을 높이며 대구를 압박했다. 초반은 ‘베테랑’ 염기훈의 활약이 빛났다. 위협 지역에서 연이어 골 키핑에 성공하며 대구를 위협했다. 포문은 연 건 전반 7분, 이기제가 먼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 최영은이 뒷걸음질 치며 막아냈다.염기훈-바사니는 볼을 오래 소유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대구는 측면의 바셀루스-고재현을 통해 역습을 노렸다. 대구의 포문은 바셀루스가 열었다. 바셀루스는 전반 18분 고재현-에드가의 연계 패스를 이어 받아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제대로 맞지 않아 양형모 키퍼가 손쉽게 잡아냈다.이후 대구에게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수비진 김진혁·조진우·황재원이 각각 키퍼와 상대 공격수와 부딪히며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어 3분 뒤에는 고재현이 단독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이상민의 태클에 의해 저지당했는데, 이때 정강이 충돌로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경기는 점점 거칠어졌다. 아코스티와 바셀루스가 각각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막판은 수원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44분 바사니가 멋진 턴으로 수비 둘을 제치고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이어 아코스티의 크로스는 박스 안 이상민에게 연결됐으나 황재원의 수비에 의해 저지됐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염기훈·이기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모두 박스 안으로 연결했으나, 대구의 육탄방어가 이번에도 막아냈다.후반전 시작하자 양 팀 사령탑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이상민을 빼고 류승우를, 대구는 바셀루스를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다. 균형은 8분 깨졌다. 에드가는 본인이 만들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높은 타점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3호 골. 지난 주중 수원FC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코너킥 득점이었다. 에드가는 원정 팬들 앞에서 ‘인사 세리머니’를 펼치며 크게 환호했다.대구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이근호는 상대 수비 앞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하며 수원 수비를 위협했다. 직후 수원에겐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불투이스가 수비를 마친 뒤 교체 사인을 보냈다. 수원은 박대원을 투입했다. 한편 14분 대구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케이타와 이용래를 빼고 세라토·홍철을 투입했다.수원도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18분 안병준을 빼고 뮬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은 여전히 대구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21분 이종성이 박스 밖 발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거친 파울을 주고 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카드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거친 슬라이딩 태클이 이어졌다.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수원은 마지막 승부수를 뒀다. 29분 염기훈, 장호익을 빼고 손호준-김보경을 투입했다. 하지만 대구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오히려 공을 뺏은 대구가 역습에 성공하며 수원 골문 앞까지 나아갔다. 고재현은 에드가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원을 위협했다. 이어 고재현은 원정 팬 앞에서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더욱 대구쪽으로 가져오려 했다.대구로선 급할 게 없었다. 오히려 깔끔한 삼자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황재원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수원 수비에 저지당했다.수원은 마지막까지 대구 수비를 무너뜨리려 애썼다. 홈 관중석에선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이 펼쳐졌다. 후반 45분 아코스티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대구의 육탄 방어가 막아냈다. 추가시간은 6분, 곧바로 이종성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박스 안으로 향한 수원의 크로스들은 모두 대구에 막혔다.승리의 여신은 짠물 수비를 펼친 대구에게 미소지었다. 수원은 리그 10경기째 0승에 그쳤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4.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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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우리, 사랑했을까' 종영, 마지막까지도 평범치 않은 엔딩

'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와 손호준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작가와 제작 PD로 재회한 두 사람. 딸의 결혼식장에 참석한 모습으로 엔딩을 수놓았다. 2일 종영된 JTBC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에는 손호준(오대오)이 쓴 '사랑은 없다' 소설이 거짓이란 오명을 쓰고 연일 악플 테러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설 속 이야기와 달리 손호준이 미혼모인 여주인공을 버리고 떠났다는 것. 손호준은 작가 인생에서 위기에 빠졌다. 제작 중이던 영화 역시 비상 상황이었다. 송지효(노애정)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손호준을 구하고자 딸 엄채영(노하늬)을 다치게 할 수 없었고, 딸을 지키고자 손호준이 다치는 모습을 그대로도 볼 수 없었다. 이때 손호준이 나서 정리했다. 당장 '사랑은 없다' 영화는 진행할 수 없었겠지만 새로운 작품으로 송지효가 제작 PD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4년 만에 재회했던 송지효와 손호준은 잠시 이별했다. 손호준이 '사랑은 없다' 대신 진짜 이야기를 완성해서 돌아오겠다고 했다. 돌고 돌아 다시 만나 사랑에 빠졌던 귀한 인연,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고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송지효가 첫 제작한 영화 '꽃보다 서방'이 완성됐고 그녀는 새로운 작품을 찾아 나섰다. 그때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이 있었고, 그 작품의 작가와 만났다. 바로 손호준이었다. 손호준은 "14년을 기다리게 하고 2년을 더 기다리게 했다. 미안하다. 보고 싶었다"는 말로 변함없는 마음을 표현했다. 여느 드라마 같았으면 송지효와 손호준의 결혼식으로 엔딩을 장식했을 법 하지만 '우리, 사랑했을까'는 마지막도 결이 달랐다. 4대 1 로맨스라는 파격 콘셉트에 이어 딸 엄채영의 결혼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딸의 결혼식에 혼주로 참석한 송지효의 모습, 그리고 네 남자가 나란히 참석해 축하해주는 모습으로 훈훈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송지효가 극 중 미혼모로서 거친 세상과 맞서 싸우며 딸을 키우고 영화 제작 PD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 짠내 나지만 유쾌하게 그려졌다. 못다 이룬 꿈을 향한 열정이 그 어떠한 것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첫사랑과 관련한 추억 역시 설렘을 선사한 작품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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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했을까' 달콤살벌 김다솜 활약에 주목하라

'우리, 사랑했을까' 김다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JTBC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아시아의 엔젤'이라는 수식어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김다솜(주아린). 4대 1 로맨스를 밀고 당기는 그녀의 업앤다운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톱배우이자 '아시아의 엔젤' 김다솜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미소는 대중의 시선을 다분히 의식한 연출된 이미지였다. 이름도 가짜, 나이도 가짜, 성격도 가짜인 '아시아 엔젤'이라는 가면 뒤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본 캐릭터가 숨겨져 있었던 것.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사는 직설적인 성격에, 화끈한 성질머리, 금연홍보대사가 아닌 흡연 홍보대사 같은 모습까지 김다솜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솟아나는 반전으로 안방극장까지 쥐락펴락했다. 그런 김다솜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진 이유는 작품을 하자고 러브콜을 보내 온 손호준(오대오)의 영상 메시지를 보며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부터다. 찰나의 표정에서 아는 사람을 오랜만에 봤을 때의 놀람과 반가움을 넘은 감정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았기 때문. 이는 14년 만에 옛 여자친구 송지효(노애정)를 다시 만난 손호준의 표정과도 같았다. 게다가 냅다 직진하는 것도 손호준과 닮은 김다솜은 당장 그와의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나 고대했던 재회의 순간. 손호준 옆에 있는 송지효을 보자마자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14년 전 손호준에게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었던 여자친구 송지효가 14년 후에도 여전히 손호준 옆에 있자 심기가 불편했던 것. 자신에게 출연을 제안한 작품, '사랑은 없다' 여자 주인공이 송지효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마음은 더욱 삐뚤어졌다. "대신 제가 맡을 그 배역 처음부터 다시 그려주세요"라며 괜한 딴지를 건 이유였다. 김다솜이 쏘아 올린 손호준을 향한 사랑의 작대기가 4대 1 로맨스 속 또 다른 삼각관계를 만들며 얽히고 설킨 다각관계에 흥미를 돋우고 있다. '사랑은 없다'의 여자 주인공 김다솜은 감독 손호준, 프로듀서 송지효 사이에서 철저한 갑의 위치에 있었고, 그런 그녀의 업앤다운은 그들을 밀고 당겼다. 여자 주인공 혜옥을 처음부터 다시 그려달라는 조건을 내걸어 대대적인 시나리오 수정에 들어가게 하더니, 이번엔 프로듀서 교체를 요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송지효를 대하는 김다솜의 태도는 쌀쌀맞기 그지 없었다. 그런 김다솜을 한 순간에 업 시킨 건, 손호준과 '썸씽'이 있는 것 같았던 송지효가 알고 보니 아이 엄마라는 사실. 그 말에 화색이 돈 그녀는 "왠지 모르게 친해지고 싶은 언니 같은 느낌이랄까. 저 그냥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라더니, 순식간에 자매결연까지 맺었다. 처음으로 송지효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고 본격적으로 손호준을 향한 큐피트의 화살을 쏘기 시작했다. 그러나 손호준의 마음은 14년 전이나 14년 후나 송지효를 향하고 있는 상태. 술에 진창 취해 "난 너야"라고 애타는 고백을 전한 손호준을 보며 김다솜 또한 마음이 아려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다솜의 기분도 업앤다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결 같은 손호준의 순정을 알아차린 김다솜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다음 스텝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2020.08.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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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우리, 사랑했을까' 손호준 vs 구자성, 미묘한 신경전 흥미진진

'우리, 사랑했을까' 손호준과 구자성이 송지효를 둔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불꽃 튀는 두 남자의 눈빛이 엔딩을 장식했다. 16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우리, 사랑했을까'에는 손호준(오대오)과 구자성(오연우)이 서로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손호준은 송지효(노애정)가 다른 제작사 사람들에게 모진 수모를 당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발끈, 원작 작가로서 제작 PD 송지효와 영화 제작과 관련해 정식 계약을 하겠다고 했다. 이 모습을 구자성이 목격했고 두 남자는 서로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구 남친' 손호준은 송지효의 이름을 친근하게 불렀고, 구자성은 한집에 산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호준은 이 얘기를 듣고 송지효의 남편으로 오해했다. 함께 일하면서 과거의 감정이 다시금 피어났다. 손호준은 일하다 잠이 든 송지효의 모습을 보고 애틋한 눈빛을 드러냈다. 증오와 미움의 감정보다 사랑이 더 큰 것을 숨기지 못했다. 구자성은 송지효 곁에서 딸 엄채영(노하늬)과 함께 다정다감한 연하남의 모습을 함께했다. 힘들 때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줬다. 알콩달콩한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엄채영의 중학교 명사 특강 문제가 발단이 됐다. 유명 작가 손호준을 섭외하겠다고 김미경(최향자)이 큰 소리를 쳤는데 성사되지 못하자 다른 학부모들이 거칠게 항의했다.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 이때 손호준이 학교를 찾아왔고 그는 이미 송지효가 워킹맘이자 싱글맘이고 남편이 없다는 걸 안 상태였다. 송지효는 "너 미쳤어? 이게 뭐하는 짓이야. 갑자기 나타나서 왜 이러는 거야?"란 반응을 보였고, 손호준은 "갑자기 나타난 건 너잖아. 갑자기 나타나서 날 흔들어놓는 거 너잖아"라며 구자성이 이를 막자 "그러는 넌 뭔데? 가족 아니면 빠져"라고 소리쳤다. 미묘한 신경전이 주축을 이루며 4각 로맨스에 한층 더 불을 붙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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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눈이 부시게' 김혜자, 데뷔 56년의 깊이

배우 김혜자(77)의 56년 내공은 눈부셨다. 김혜자가 JTBC 월화극 '눈이 부시게'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 기획 단계부터 함께했다. JTBC 김석윤 드라마 본부장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 끈끈한 관계였다. 두 사람은 JTBC 개국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에서 약 2년 동안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때 인연을 바탕으로 재회, 김혜자의 이름에서 따온 김혜자 캐릭터로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김혜자는 '눈이 부시게' 18일 방송분을 통해 드라마 전면에 등판했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타임리프를 거듭 시도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잃고 순식간에 25세에서 70대 노인이 됐다. 현실에 순응하지 못하다가 모든 걸 받아들이고 주어진 시간 안에서 살아가고자 마음을 다잡는 과정이 그려졌다. 배우 한지민과 2인 1역인 김혜자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하다 보니 두 사람이 합심해 얼마나 일치되는 김혜자를 만들어 내냐가 관건이었다. 그중 김혜자의 미션은 5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현 21세기를 살아가는 25세 김혜자를 얼마나 리얼하게 표현하냐였다. 김혜자는 데뷔 56년이라는 숫자에서 묻어나는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섬세한 연기를 펼쳐 내고 있다.25세 김혜자를 표현하기 위해 보다 얇은 목소리를 사용하고, 말의 속도도 기존보다 빠르게 하고 있다. 말투를 젊은 청년으로 보일 수 있게끔 신경 쓴 것. 특히 가족들이 달라진 겉모습에 알아보지 못하자 "나 혜자야"라고 말을 더듬으면서 울먹거릴 때는 한지민과 싱크로율이 정점을 이뤘다. 김혜자와 한지민이 한 사람으로 겹쳐 보였다.감동과 웃음의 중심에도 김혜자가 있었다. 갑작스럽게 늙어 버린 현실에 슬퍼하다가도 25세 김혜자의 순수한 모습이 중간중간 튀어나와 미소를 자아낸다. 오빠 손호준(김영수)과 코믹 케미스트리 역시 그의 차지다. 나이 차를 뛰어넘는 오누이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책임진다. 김석윤 본부장이 "김혜자는 '국민 배우'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 김혜자가 아니면 안 되는 코미디가 있다. 대안의 여지가 없는 캐스팅이었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김혜자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를 회를 거듭하며 입증하고 있다. 젊은 사람이 늙는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늙은 사람은 지난날을 어떻게 돌아볼지 등 삶에 대해 성찰하는 깊이가 한층 더 진해졌다. 김혜자의 연기가 설득력 있게 그려지며 더욱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고 있다. 황소영 기자 2019.0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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