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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맛보기'도 쉽지 않다...함수호 "피곤해 불면증 나아, 스프링캠프는 2배 힘들대요" [IS 인터뷰]

"너무 피곤해서 불면증이 나았어요."함수호(19)는 지난달 프로 선수로서 '첫 경험'을 마쳤다. 대구상원고 소속으로 올해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그는 지난달 5일부터 17박18일 동안 진행된 마무리 캠프 명단에 들어 오키나와로 향했다. 프로 선수라는 설렘에 앞서 '지옥 훈련'으로 유명한 삼성의 분위기를 처음 느낀 자리였다.훈련을 마친 함수호는 19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8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수상했다. 올해 7홈런을 때리며 고교야구 최고 홈런 타자로 활약한 성적을 인정 받았다.시상식을 마친 후 만난 함수호는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고 웃으면서 "원래 불면증이 있었는데 피곤해서 치료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선배들이 스프링캠프가 2배는 힘들다고 하셨다. 긴장 좀 하고 기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확실히 선배들이 야구에 집중하는 모습이 다르더라. 나도 잘하는 형들 옆에 있으니 따라 집중하게 되고, 실력도 더 느는 것 같다"고 '효과'를전했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함수호를 두고 "함수호는 공교롭게도 8년 만에 첫 모교 선수 수상자"라고 기뻐하면서 "부드러운 스윙으로 쉽게 홈런을 치는 후배가 바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었다. 함수호의 스윙을 보면 이승엽이 생각난다"고 칭찬했다.함수호가 지향하는 타격은 이만수 이사장이 본 그대로다. 그는 삼성 선배 중 롤모델로 구자욱을 꼽으면서 "삼성 원 클럽맨이시기도 하고, 타격을 부드럽게 치신다. 부드럽게 치면서 강하게 때리신다"며 "나도 부드럽게 치려고 연구하고 있는데, 선배님이 그런 면에서 롤모델"이라고 설명했다.프로에서 상대하고 싶은 동년배 선수들도 있다. 함수호는 "NC 다이노스의 임상현 형이 제 학교 1년 선배다. 프로에서 한 번 상대해보고 싶다"며 "(전체 1, 2순위 지명자인)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와도 만나고 싶다. 특히 현우에게는 올해 황금사자기 때 맞대결에서 졌다. 프로에서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웃었다.함수호는 "코치님들께서 모두 기본기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외야 수비에서는 스텝 훈련을 많이 했다. 강하게 앞으로 나가 탄력을 잘 받도록 했다. 타격에서는 배영섭 코치님께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둬야 한다고 하셔서 연습했다"고 했다.일단 1군에 올라가는 게 먼저지만, 파워 히터 자질이 있는 만큼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쓰는 삼성과 '궁합'도 좋다. 그는 "빨리 1군에 올라가 첫 홈런을 라이온즈파크에서 쳐 보겠다. 선배님들께서 홈런이 잘 나온다고 했지만, 우선은 올라가야 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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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율예 '삼성' 함수호, 제 8회 이만수 포수상·홈런상 수상

강릉고 포수 이율예, 대구상원고 외야수 함수호가 제 8회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의 주인공이 됐다.헐크파운데이션은 19일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8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수상자로 각각 이율예와 함수호를 시상했다.이만수 포수상, 홈런상은 역대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고교야구에서 활약한 후배들에게 수여된다. 포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이율예가 뽑혔다. 이율예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 받았다. 포수 중 1라운드 지명자는 이율예가 유일하다.이율예는 고교야구 강호 강릉고와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6타점을 쳐 동메달 수상에 기여했다. 이어 올해는 고교리그 24경기 타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1.022 2홈런 16타점으로 성장세를 보여줬고, 다시 나선 대표팀에서도 2년 연속 동메달 수상에 기여했다.특히 포수로서 수비력과 리더십이 동년배 중 으뜸으로 꼽힌다. 팝 타임(2루 송구에 걸리는 시간)이 1.8초대고, 청소년 대표팀 경력도 고교 3년 내내 꾸준했다. 3학년 때는 대표팀 주장도 맡은 바 있다.최고의 포수로 고교 무대를 마친 이율예는 이제 프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최근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SSG의 마무리 캠프에도 참가해 프로의 맛을 막 맛봤다. 이만수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재호 강릉고 감독이 '최고의 포수'라고 말해 이율예에 대해 알게 됐다. 학교를 찾아가 (뛰는 모습을) 여러 번 봤고, 경기를 뛰는 것도 봤다. (선수 시절) 나보다 잘하더라"고 극찬을 남겼다.이율예는 수상 후 "솔직히 올해 좋은 포수들이 많았다. '내가 받았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는데, 받게 돼 영광"이라며 "SSG라는 좋은 구단에서 나를 믿고 1라운드에 뽑아주셨다. 책임감을 지니고 열심히 하겠다.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홈런상은 올해 30경기 7홈런을 때려낸 함수호에게 돌아갔다. 지난해에도 31경기 5홈런을 친 그는 올해 7홈런과 함께 39타점 7도루 OPS 1.012를 기록해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이만수 이사장은 "함수호는 공교롭게도 8년 만에 첫 모교 선수 수상자"라고 기뻐하면서 "부드러운 스윙으로 쉽게 홈런을 치는 후배가 바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었다. 함수호의 스윙을 보면 이승엽이 생각난다"고 칭찬했다.함수호는 "수상을 예상했다"고 웃으면서 "삼성은 연고 팀이라 지명이 영광스럽다. 항상 뛰고 싶었던 곳에서 뛰게 됐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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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5] 프로야구 원년 스타 이만수 전 감독 "선수들의 필독 신문,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길"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KBO리그 1호 안타, 1호 홈런의 주인공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운동선수라면 거의 다 신문을 구독해서 보고 그랬다. 그때 스크랩한 게 아직 다 있다"며 "당시엔 일반 신문보다 스포츠 신문이 더 인기 있었다"라고 회상했다.이만수 전 감독은 1996년 은퇴할 때까지 숱한 기록을 써 내려갔다. 개인 통산 첫 100홈런, 200홈런. 그뿐만 아니라 1984년에는 타격 부문 역대 첫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타점왕 4회(1983~85, 87) 홈런왕 3회(1983~85) 타격왕 1회(1984) 골든글러브 5회(1983~87),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회(1983) 등 그의 화려한 발자취를 모두 취재한 스포츠 전문지는 일간스포츠뿐이다. 이만수 전 감독은 후배들에게 "야구 선수라고 해서 야구만 잘하면 안 된다"며 "야구는 물론이고 (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와 (선수를 현장에서 취재하는) 언론과의 관계 등 삼박자가 잘 돌아가야 프로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이만수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4년 11월 이후 '야구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선수 시절 별명인 '헐크'를 내세워 비영리재단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웠고 전국을 누비면서 야구 유망주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 캄보디아까지 범위를 넓혀 아시아 야구 불모지에 씨앗까지 뿌리는 중이다. 라오스에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를 창단했다. 덕분에 라오스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싱가포르를 8-7로 꺾고 공식 국제대회 첫 승을 따냈다. 라오스 구기종목 역사상 본선 무대에서 1승을 거둔 것은 야구가 유일하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베트남·태국·캄보디아 4개국이 참가한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리그'를 개최하기도 했다. 제1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를 여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2017년부터는 자비로 '이만수 포수상'을 만들어 매년 유소년들에게 상을 주기도 한다.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NC 다이노스 김형준(세광고·2017) KT 위즈 강현우(유신고·2019)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장안고·2020) 등이 이만수 포수상 출신. 이만수 감독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제 돌려주는 것"이라며 "재능기부를 하러 가면 포수를 하는 선수들이 너무 없더라.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선수와 감독, 그리고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 여러 활동하는 이만수 감독은 누구보다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잘 이해한다. 일간스포츠의 창간 55주년을 각별하게 축하하는 이유다.이만수 감독은 "(국내 첫 스포츠 전문지로) 1969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이어진다는 게 대단하다. 인터넷이 활발해지면서 여러 매체(신문)가 어렵지 않나. 그런데도 계속 이어왔다는 걸 야구인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인터넷 매체가 계속 나오더라도 일간스포츠가 끊어지지 않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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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전도사' 이만수 이사장, 라오스와 10년 동행 마침표 "잊지 않겠다"

'야구 전도사'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라오스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만수 이사장은 "라오스 야구는 이제 충분히 자립했다. 늘 미약하던 내 도움 없이도 더 크게 번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 마음 편안하게 라오스 야구와 겸손히 결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만수 이사장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에서 물러난 뒤 야구 보급에 애썼다. 매년 아마추어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이만수 포수상'은 특정 포지션을 기피하는 현상을 막고자 직접 움직여 만든 상이다. 국내에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도 펼쳤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 씨앗을 뿌려 성장을 이끌었다. 이 이사장은 "우리들의 숙원은 야구협회와 야구장 건립,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 첫승을 올리는 일이었다. 그 희망은 하나하나씩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싱가포르를 8-7로 물리치고 공식 국제대회 첫 승을 따냈다. 라오스 구기종목 역사상 본선 무대에서 1승을 거둔 것은 야구가 유일하다. 이 이사장은 "그저 감사하다"며 "모든 것들이 다 꿈만 같은 세월이다. 야구를 본 적도,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는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야구를 통해 얼마나 많은 역사가 나타났는지 모른다. 때로는 힘들고, 괴롭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오로지 청소년들에게 야구를 전파하고 야구를 통해 삶의 희망과 꿈 그리고 비전을 전해주기 위해 묵묵하게 인내하고 기다리며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이사장은 새로운 야구 불모지에 희망을 심으려고 한다. 그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들어가 다시 한번 기적을 꿈꾸며 새롭게 야구 활성화와 보급을 위해 최대한의 역량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함께 생활하고 운동하며 좋은 기억만 마음에 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라오스와 동행을) 매듭짓는다"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라오스를 응원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한다. 라오스 잊지 않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4.04.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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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입단 경기고 이상준-용마고 차승준 제7회 이만수 포수상-홈런상 수상

경기고 포수 이상준(18)과 마산용마고 내야수 차승준(17)이 2023년 이만수 포수상, 홈런상을 각각 수상했다.이만수 전 감독이 이끄는 헐크파운데이션은 2017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와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를 선정해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여하고 있다.올해 포수상 이상준은 2024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선배들과 함께 훈련했다. 올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이상준은 강한 어깨와 장타력을 갖춘 공수겸장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고교 무대 19경기에서 타율 0.243,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상준에 대해 "대형 포수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2루 송구는 프로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기대했다. 차승준은 고교 2학년생으로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2, 7홈런, 36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내년까지 고교야구에서 뛰다 프로 무대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이상준과 차승준은 각각 상금 100만원과 2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150만원 상당의 홍삼을 부상으로 받았다.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한동희(2017년 홈런상)와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2017년 포수상), LG 트윈스 포수 김범석(2022년 포수상) 등이 앞서 수상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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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와 만난 공룡군단…NC, 라오스 야구단에 선수단 용품 지원

NC 다이노스가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NC는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앞서 이만수 전 감독이 이끄는 자선단체 헐크파운데이션 측과 라오스 야구단 물품 지원 기념식을 열고 6000만원 상당의 선수단 용품을 전달했다. 이 전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4년 11월 이후 선수 시절 별명인 '헐크'를 내세워 비영리재단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웠다. 이후 전국을 누비면서 야구 유망주들에게 재능을 기부했고 라오스를 비롯한 스포츠 불모지에 야구를 전파하는 산파 역할까지 하는 중이다.특히 라오스에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를 창단하고 라오스 야구협회 창립과 야구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시아에 야구의 씨앗을 심고 꿈을 키워오고 있다. NC는 헐크파운데이션 라오스 야구단의 꿈을 응원하며 언더셔츠, 유니폼 하의, 윈드브레이커, 가방 등 총 15종의 선수단 용품 약 600개를 지원했다. NC가 지원한 용품은 라오스 국가대표와 라오스 내 야구 보급을 위해 창단된 고교 및 대학 야구팀에 전달돼 훈련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식을 기념하며 이날 경기 시구는 이만수 전 감독이 맡았다. 2017년 '이만수 포수상' 첫 수상자인 NC 김형준이 시포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시구·시포에 앞서 이만수 전 감독과 김형준은 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를 위해 좋은 시간을 마련해준 NC 다이노스 대표님과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런 관심과 도움이 동남아시아 야구 보급에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다. 곧 있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라오스 야구단의 첫 승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이진만 NC 대표이사는 "이만수 이사장님과 헐크파운데이션이 국내는 물론이고 야구 불모지에서 앞장서고 있는 활동들은 야구를 통해 젊은이들이 꿈을 키우게 하고 건전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성장하게끔 한다는 NC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 NC의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인 디-네이션(D-NATION)과 좋은 파트너쉽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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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통쾌함" 이만수 전 감독, 12일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 개최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또 한 번 의미 있는 대회를 연다.이만수 전 감독은 12일 제1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를 서울시 양천구 신서중학교에서 열 예정이다. 이 전 감독은 현재 발달장애인 야구단 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꾸준히 발달장애인의 스포츠활동에 관심을 가졌고 티볼 야구대회 개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이 전 감독은 "티볼이 지적 발달장애인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걸 작년 애화학교에서 처음 열린 시범경기에서 봤다. 이전까지 스포츠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걸 상상하지 못한 대목이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티볼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뛰면서 땀 흘릴 때의 스릴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의 통쾌함을 이들에게 주었다. 이제껏 닫혀있던 야구의 문이 열린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티볼 경기를 통해서 발달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훨씬 업그레이드되고 풍부해짐을 옆에서 보게 됐다"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이만수 전 감독은 "발달장애인들은 지적 발달의 한계 때문에 남들처럼 직업을 갖기도 힘들고, 가정을 꾸리기도 어렵다. 평생을 가족에 의해서 보호받거나 사회복지시설에 의존하며 살아가야 한다"며 "이들은 이제 티볼을 통해 모든 이들이 재미를 붙여서 자발적인 훈련으로 몸을 단련하고, 전국대회에 참가해서 승리하려는 목표 의식과 희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 발달장애를 가진 본인과 가족들에게, 또 이들의 평생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사회, 국가에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4년 11월 이후 '야구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선수 시절 별명인 '헐크'를 내세워 비영리재단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웠고 전국을 누비면서 야구 유망주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까지 범위를 넓혀 아시아 야구 불모지에 씨앗까지 뿌리고 있다. 2017년부터는 자비로 '이만수 포수상'을 만들어 매년 유소년들에게 상을 주기도 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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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500, 도루 저지율 0.625 눈도장…천생 '포수' KT 강현우

KT 위즈 강현우(22)는 '천생 포수'다. 유신고 출신의 강현우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같은 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소형준과 유신고에서 배터리를 이뤘다. 2019년에는 아마추어 야구 최고의 포수에게 주어지는 '이만수 포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듬해인 2021년 현역으로 군 입대했다.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그는 "포병부대에서 근무했다. 포수였다"고 소개했다. 박격포 사격을 담당하는 장갑차는 단차장과 포수, 부포수 등 3인 1조로 구성돼 있다. 단차장이 사격 제원에 따라 포의 방향틀과 위치를 잡으면, 포수와 부포수가 탄약을 장전·발사한다. 군 복무 당시 보직이 그라운드에서의 '포수' 역할과 연관성은 없지만, 전역 후 한층 성장한 것은 틀림없다. 표본은 적지만 5할대의 고타율에 높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강현우는 지난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상대의 도루 시도를 5차례 모두 저지했다. 특히 23일 경기에선 7회 대수비로 나와 도루왕을 4차례나 지낸 박해민을 7회와 9회 두 번 막아냈다. LG의 대주자 전문요원 신민재(8회)도 강현우의 정확한 2루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다음날 경기에서 강현우는 지난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오지환의 도루를 저지했다. 8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26일 SSG 랜더스전에선 벤자민을 포함해 5명의 투수와 호흡을 맞춰 9회까지 단 1점만 허용, 4-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더블 스틸을 포함해 총 세 차례 도루를 허용했는데, 모두 투수가 변화구를 구사할 때 SSG 주자들이 베이스를 훔쳤다. 최정과 에레디아의 더블 스틸 때는 벤자민의 투구가 원바운드로 이뤄지기도 했다. 포수의 송구가 아무리 빠르고 정확해도 투수가 티이밍을 뺏기면 도루 시도를 막기 어렵다. 시범경기 도루 저지율은 0.625로 높다. 강현우는 "LG 박해민 선배를 9회 잡았을 때는 도루 시도 타이밍을 예상하고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얻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 어깨를 지녔다기 보다 팝 타임(pop time·포수가 공을 미트에서 빼서 송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좋다. 내 강점이다. 공을 던지는 스텝 연습도 많이 했다"라고 소개했다. 강현우는 시범경기에서 타격감도 좋다. 26일 0-0으로 맞선 2회 2사 1루에서 에이스 김광현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 득점 찬스를 연결했다. 2-1로 역전한 4회 1사 2루에선 김광현을 강판시키는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았다. 김광현은 이날 3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는데, 안타의 절반을 강현우에게 얻어맞았다. 2020년 타율 0.200(30타수 6안타)를 기록한 뒤 1군을 떠난 강현우의 이번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12타수 6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해로 야구를 시작한 지 10년째다. 가장 열심히 운동한 것 같다. 군 복무 기간 야구를 거의 할 수 없어서 더 잘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입단 때부터 힘도 붙어 타격에서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 프레이밍이나 블로킹도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철 KT 감독도 "강현우를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KT는 주전 장성우-백업 김준태 체제로 안방을 꾸릴 계획이라 개막 2연전 후엔 엔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현우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장성우, 김준태 선배에게 많이 배운다"며 "선배들처럼 투수에게 편안함을 주는 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3.03.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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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라운더' 김범석·'캔자스시티' 엄형찬, 이만수 홈런·포수상 수상

고교야구 최고의 포수로 활약했던 김범석(18·경남고)과 엄형찬(18·경기상고)이 올해 이만수 포수·홈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운영하는 헐크파운데이션은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전 감독은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꼽힌다. 1980~90년대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포수였던 그는 프로야구 1호 홈런, 최초의 100홈런, 최초의 타자 트리플 크라운 등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쓴 주인공이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그런 이 감독의 이름을 따 지난 2017년부터 아마추어 선수를 대상으로 홈런과 포수 부문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홈런상 수상자는 경남고 포수 김범석이 뽑혔다.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5경기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을 올린 김범석은 2022 KBO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바 있다. 고교야구가 나무 배트를 사용한 후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건 김범석이 처음이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라서 뽑았다. 한국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범석은 수상 후 "이만수 감독님처럼 좋은 포수가 돼 프로에서 홈런왕에 오르고, 골든글러브도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포수상 부문은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한 엄형찬이 수상자로 뽑혔다. 엄형찬은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평가받는다. 올해 타율 0.390(82타수 32안타) 3홈런 30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범석과 함께 올해 드래프트 포수 최대어로 여겨졌지만, KBO리그 대신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엄형찬은 아버지를 이은 프로야구 2세 선수기도 하다. 엄형찬의 부친인 엄종수 경기상고 배터리 코치 역시 포수 출신이다. 한화 이글스와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다. 엄형찬은 지난 7월 캔자스시티와 계약하며 부자가 모두 포수로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엄형찬은 수상 후 "미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수상자 김범석과 엄형찬은 상금 100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올해 시상식으로 이만수 포수·홈런상 수상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세광고 김형준(NC 다이노스), 신일고 김도환(삼성), 유신고 강현우(KT 위즈), 장안고 손성빈(롯데 자이언츠), 순천효천고 허인서(한화)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포수상을 받았다. 또 경남고 한동희(롯데), 천안북일고 변우혁(KIA 타이거즈), 야탑고 안인산(NC), 천안북일고 박찬혁(키움 히어로즈), 서울고 조세진(롯데)이 역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차례로 홈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상 후 국외 리그에서 뛰는 건 엄형찬이 처음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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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공로상, 아낌 없이 주는 '헐크' 이만수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공로상의 주인공은 이만수(64)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었다. 이만수 이사장은 SK 와이번스 감독에서 물러난 2014년 11월 이후 '야구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전국을 누비면서 야구 유망주들에게 아낌없이 재능 기부를 한다. 지난 1월에는 그라운드 관리 업체와 의기투합해 인프라가 열악한 제주고 마운드를 시공해주기도 했다. 그는 "프로야구 근간이 되는 고교야구에 조건 없는 후원을 연결해 줄 수 있어서 선배로서 너무 감사하다"며 "내 안에 힘이 솟을 때 국내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자비로 '이만수 포수상'을 만들어 매년 유소년들에게 상을 주기도 한다. 이만수 이사장이 세운 비영리재단 헐크파운데이션은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까지 범위를 넓혀 아시아 야구 불모지에 씨앗까지 뿌리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베트남 야구협회와 LG전자(베트남 법인)가 베트남 야구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데 역할했다. 쩐득판 베트남 야구협회 회장은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이만수 감독 같은 한국 스포츠인들 덕분에 양국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고 있다"고 감사해 했다. 이만수 이사장 덕분에 내년 2월 라오스·베트남·태국·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이 참가하는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리그'가 열린다. 이만수 이사장은 수상 후 "야구 한지 올해로 52년 됐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라오스와 베트남에 전하고 있다. 함께하는 스태프, 지도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한 지 9년이 됐다. '야구로 비전이나 꿈을 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지금은 (동남아시아) 학생들이 야구를 갖고 또 다른 비전을 갖게 됐다"고 반겼다. 야구 원로로서 덕담도 잊지 않았다. 이만수 이사장은 "3대가 계속 야구장에 올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팬의 관심이다. 한 번의 실수로 아마야구와 프로야구가 엄청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책임을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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