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6건
메이저리그

‘1억 달러 마무리’ 디아즈, 이물질 규정 위반으로 10G 정지 철퇴

미국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경기서 이물질 규정 위반으로 퇴장당한 그가, 사무국의 철퇴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25일 미국 ABC뉴스, CBS스포츠 등은 MLB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 “디아즈가 이물질 금지 규정을 위반해 10경기 출장 정지 및 미공개 금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라고 전했다.디아즈가 징계에 항소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그의 출전 정지가 시작된다.디아즈는 바로 전날(2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손에서 끈적거리는 변색 물질이 적발돼 퇴장당했다.디아즈는 당시 현지 매체를 통해 송진, 땀, 흙이 손에 묻은 것이라 해명했다. 그는 “나는 항상 같은 것을 사용한다. 송진을 문지르고, 흙에 손을 담가 공을 잡을 수 있도록 한다. 장갑, 벨트에 아무것도 묻어있지 않았다. 심판들은 모든 걸 확인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심판진은 어느 곳에서도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너무 끈적거렸다.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 징계 결정을 뒤집거나, 기간을 줄인 적이 없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MLB는 3년 전부터 엄격하게 이물질 규정을 다뤘으며, 앞서 7명의 선수가 규정 위반으로 징계받은 바 있다.디아즈는 2년 전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약 1415억원) 대형 계약을 맺으며 마무리 투수 최초의 ‘1억 달러’ 시대를 연 선수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푸에르토리코의 우승뒤 세리머니를 펼치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날린 기억도 있다.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지만, 올해 23경기 23이닝 2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70으로 부진하다. 메츠는 전날까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37승 39패)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5 08:09
메이저리그

"의심할 여지 없이 끈적거려" 통산 212세이브 투수의 굴욕, 이물질 문제 퇴장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30)가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 처리됐다.디아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 5-2로 앞선 9회 초 등판했으나 공을 하나도 던지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이물질 사용이 화근이었다. 빅 카라파차 3루심이 디아스의 손바닥을 검사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계 화면에 잡힌 디아스의 손바닥은 검은색으로 얼룩덜룩했는데 그는 흙과 송진, 땀이 섞인 결과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물질 사용으로 인한 부정 투구로 간주, 곧바로 퇴장 조치했다.디아스는 경기 뒤 "날 보자마자 경기장에서 쫓아내려고 했다"며 "이해한다. 그게 그들의 일이고 그건 경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디아스는 맥스 슈어저, 드류 스마일리에 이어 지난 15개월 동안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한 세 번째 메츠 투수. 카라파차 3루심은 "송진과 땀은 확실히 아니었다. 수천 개를 확인했다. 어떤 느낌인지 안다"며 "정말 끈적거렸다. 의심할 여지 없이 너무 끈적거려서 (판단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디아스가 항소하지 않으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된다. 이는 7월 초까지 마무리 투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의미. 디아스는 통산 212세이브를 기록 중인 부동의 메츠 마무리 투수다. 그가 빠지면 불펜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MLB 닷컴은 '7월 초 6인 로테이션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MLB는 2021년 6월부터 부정 투구 단속을 강화한 상태인데 총 8명의 투수가 관련 문제로 퇴장됐다. 공교롭게도 총 3명이 적발된 메츠는 복수의 위반자가 나온 유일한 팀이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규칙은 규칙"이라며 "MLB가 타당한 이유로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린 이를 지켜야 한다"고 원칙을 밝혔다.한편 메츠는 24일 디아스의 갑작스러운 퇴장 이후 드류 스미스와 제이크 디크먼을 투입,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4 15:05
메이저리그

노히트노런의 배신?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블랑코, 항소 포기…징계 수용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전날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한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랑코는 공개되지 않은 금액의 벌금 처분도 함께 내려졌다.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블랑코가 항소하지 않을 거라고 전하며 징계 효력이 곧바로 발생한다고 밝혔다.블랑코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경기 중 퇴장당했다. 4회 초 마운드에 오르던 중 손가락을 글러브에 비비는 '수상한 행동'을 했고 이를 지켜본 3루심 라즈 디아스가 그의 글러브 상태를 체크했다. 블랑코는 통역을 통해 "왼팔에 송진을 바른 거 같다"며 억울해했다. 송진에 땀이 묻으면서 문제의 장면이 연출됐다는 의미. 하지만 심판은 단호했다. MLB는 2021년 6월부터 부정 투구 단속을 강화한 상태. 오클랜드전 1루수를 맡은 에리히 바커스는 "몇 년 동안 이 일을 해온 이후 글러브에서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단장에 따르면 블랑코는 출장 정지 처분에 항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꿨다. 징계를 빨리 소화하고 마운드에 복귀할 방침이다. 브라운 단장은 "블랑코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친구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선수를 옹호했다.블랑코는 올 시즌 휴스턴 마운드의 신데렐라다.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 활약(통산 24경기, 평균자책점 4.78)이 미미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시즌 8번의 선발 등판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9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달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만 2개 내주며 시즌 첫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등판인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회 2사 후 첫 피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44개의 아웃카운트를 피안타 없이 처리했다. 이는 MLB 구단이 30개 체제로 확장한 1961년 이래 첫 기록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09:43
메이저리그

'노히터'는 끈끈이 덕?...HOU 블랑코, 이물질 사용으로 10G 출장 정지

2024년 첫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로넬 블랑코(3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투구 도중 이물질을 사용한 혐의로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블랑코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과 함께 제재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블랑코는 MLB 사무국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출장 정지 처분이 나오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블랑코에게 이물질이 적발된 건 지난 15일 열린 휴스턴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맞대결 도중이었다. 당시 선발 등판한 블랑코는 3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그런데 4회 초 등판 직전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에서 이물질이 확인됐다. 심판진은 즉각 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검사에 참여한 심판 에리히 바커스는 "1회에 블랑코의 글러브를 살펴봤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4회에 블랑코의 글러브 안에서 매우 끈적한 물질을 발견했다"며 "내가 심판을 시작한 뒤 이 정도로 끈적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블랑코와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로진백을 만지다가 송진 가루가 글러브 안에 들어가 땀과 섞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를 '이물질'이라고 규정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 MLB 사무국도 출장 정지 처분을 했다.MLB 공인구는 전세계 리그 공인구 중에서도 가장 미끄러운 걸로 유명하다. 공이 미끄러우면 투수가 공을 채기 어렵다. 투수들은 로진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여긴 투수들은 지난 몇 년 간 다양한 이물질을 투구 도중 사용했다. 사무국은 이를 방관하다가 결국 2021년 6월부터 로진 외 이물질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경기 도중 심판진이 정기적으로 이물질 검사도 진행 중이다.블랑코가 깜짝 스타였기에 이물질 사용에 대한 시선도 더 곱지 않다. 지난해까지 무명의 투수였던 블랑코는 앞서 4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고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노히트노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후 노히트 이닝 기록을 추가하기도 했던 그는 초반 상승세를 유지 중이었다. 15일 퇴장 시점 기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9로 휴스턴 마운드를 이끌었다.다만 이물질이 적발되면서 그가 보여준 성적과 가능성에 당분간 '이물질 덕'이라는 꼬리표가 따를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08:31
메이저리그

"내가 느껴 본 가장 끈적끈적한 글러브" 노히트 블랑코, 이물질 투구 퇴장 '오점'

지난달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했다.블랑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회 초 시작에 앞서 퇴장 처리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3회까지 4피안타 무실점한 블랑코는 4회 초 마운드에 오르던 중 손가락을 글러브에 비비는 '수상한 행동'을 했다. 이를 지켜본 3루심 라즈 디아스가 글러브 상태를 체크한 뒤 퇴장을 지시했다.블랑코의 이번 퇴장이 눈길을 끄는 건 그의 '과거' 때문이다. 블랑코는 지난달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만 2개 내주며 시즌 첫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등판인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회 2사 후 첫 피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44개의 아웃카운트를 피안타 없이 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MLB 구단이 30개 체제로 확장한 1961년 이래 첫 기록이었다. 블랑코는 올 시즌 휴스턴 마운드의 신데렐라였다.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 활약(통산 24경기, 평균자책점 4.78)이 미미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14일까지 7경기에 선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전 3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09까지 떨어트렸는데 이물질 퇴장으로 오점을 남겼다. 관련 규정에 따라 블랑코는 10경기 출전 정지가 유력하다.MLB는 2021년 6월부터 부정 투구 단속을 강화한 상태. 오클랜드전 1루수를 맡은 에리히 바커스는 "몇 년 동안 이 일을 해온 이후 글러브에서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랑코 퇴장에 따라 갑작스럽게 계투진을 가동한 휴스턴은 불펜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2-1(연장 10회) 승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5 14:29
프로축구

인천, ‘물병 사태’→응원석 전면 폐쇄 “자진 신고 안 하면 경찰에 고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물병 사태와 관련해 강력한 선제 조치에 나섰다.인천은 1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11일 FC서울과 홈 경기 종료 직후 경기장 내로 물병이 투척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해당 홈 경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 구단은 다시 한번 원정팀인 서울 선수단 및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이어 “더불어 이로 인해 인천 시민들과 구단 팬들에게도 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 및 재발 방지 차원에서 우리 구단은 다음과 같은 후속 조치를 즉시 시행할 예정이며, 해당 조치에 대한 추호의 관용 및 예외는 없을 것임을 알린다”고 덧붙였다.인천은 후속 조치로 홈 경기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광주FC전, 29일 열리는 울산 HD전에서 응원석 폐쇄가 우선 적용된다. 또한 2024시즌 잔여 홈 경기 반입 규정 강화를 알렸다. 페트병 및 캔 등 반입 시 병마개를 제거해야 함을 명시했다. 또한 인천 구단은 서울전에서 물병을 던진 이들에게 자진 신고를 받는다. 인천은 “자진 신고 시, 향후 구단의 민·형사상 법적 조치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며 구단 자체 징계만 적용할 것”이라며 “자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 모든 증거 자료(사진·영상 및 증언 등)를 종합해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함과 동시에 이번 사고에 대한 구단의 모든 재정 피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물병 사태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발생했다. 당시 서울이 2-1로 인천을 이겼는데, 경기 종료 직후 서울 수문장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를 향해 포효하자 서포터스석에서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일부 물병에는 물이 담겨 있었고, 서울 기성용은 급소 부위에 맞기도 했다. 당시 인천 선수들까지 팬들에게 물병을 던지지 말라고 손짓했지만, 한참이나 그라운드 위로 물병이 날아들었다. 곳곳에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며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서울)은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인천-서울전 사건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보고서에 나온 내용과 같다. 이는 선수들을 괴롭히는 행위라 볼 수 있다.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프로축구연맹은 경기 평가 회의를 통해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 뒤,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안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구단은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는다.김희웅 기자 2024.05.14 12:28
프로축구

"묵과할 수는 없다" 인천 구단도 '물병 투척 팬들' 자체 징계 논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발생한 대규모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 물병을 던진 팬들에게 구단 자체적으로도 징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구단 관계자는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물병을 던진 팬을) 특정하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일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특정이 된다면 구단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구단 내부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우선 프로축구연맹에서 어떤 식으로 징계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모든 영상물을 찾아 특정이 되면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그냥 간과하고 묵과하고 넘어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는 게 구단 내부 분위기”라고 강조했다.이미 인천 팬들 사이에서도 당시 물병을 투척한 팬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 영상들을 토대로 여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제재금 징계 등이 나올 경우 특정된 팬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거나 출입 금지 조치 징계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구단은 지난해에도 물병을 던진 한 팬으로부터 서약서를 받고 홈·원정 무기한 출입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감독관 회의 절차까지 마친 연맹은 현재 인천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이번주 중으로 상벌위원회가 열려 구단에 대한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소요사태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무관중 홈경기나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300만원 이상(이물질 투척) 또는 500만원 이상(소요사태)의 제재금을 부과토록 규정했다.인천 일부 팬들은 지난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져 논란이 됐다. 2-1로 승리한 서울의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석을 바라본 채 포효하며 주먹을 내지른 직후였다. 수십 개의 물병이 계속 그라운드로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서울 주장 기성용은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빈 페트병을 던진 게 아니라 물이 든 병들도 쏟아져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인천 선수들까지 나서서 던지지 말 것을 인천 팬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경기 후 백종범은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인천 팬들을 자극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후반전 시작부터 손가락 욕설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 나도 흥분을 했기 때문에 그런 동작이 나왔다”고 했다.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 선수는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맹에 엄정 대처를 요구했다.선수협 측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는 올 초 축구선수 직장 내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수들을 향한 폭언 및 관중들의 폭력행위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면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5:41
프로축구

"선수 대상 폭력,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인천 물병 사태' 선수협도 뿔났다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의 그라운드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수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해 달라”며 연맹의 엄중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선수협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열린 인천과 FC서울전에서 경기 종료 후 인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엄중히 대처할 것을 연맹에 촉구했다”고 밝혔다.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며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서울)은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선수협에 따르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도 올 초 축구선수 직장 내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수들을 향한 폭언 및 관중들의 폭력행위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FIFPRO가 더블린 대학교 스포츠 및 운동관리 학위 책임자인 조엘 룩우드 박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선수 88%는 폭력의 위협은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FIFPRO는 보고서를 통해 남자 프로축구 선수에 대한 팬들의 폭력과 학대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밝히는 한편, 직장 내 안전을 강화하고 선수들의 복지에 신경 써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알렉산더 빌레펜트 FIFPRO 글로벌정책이사는 “관중석에서 차별적이거나 가족을 겨냥한 언어적 폭력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에 크게 작용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팬들과 대화를 통해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훈기 사무총장도 “인천-서울전 사건은 FIFPRO 보고서에 나온 내용과 같다. 이는 선수들을 괴롭히는 행위라 볼 수 있다.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서포터스의 이른바 물병 투척 사건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에 발생했다. 당시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끝났는데, 경기 종료 직후 서울의 백종범 골키퍼가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자 서포터스석에서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특히 일부 물병에는 물이 담겨 있었고, 기성용은 급소 부위에 맞아 더욱 논란이 됐다. 당시 현장엔 인천 선수들까지도 팬들에게 물병을 던지지 말라고 요구했으나 인천 서포터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논란이 커지자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당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연맹은 경기 평가 회의를 통해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 뒤,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안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구단은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는다. 김명석 기자 2024.05.13 10:03
산업

대한항공, 봄맞이 항공기 동체 세척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 앞에서 봄맞이 항공기 동체 세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동체 세척을 한 항공기는 HL8216으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777-300ER 기종이다. ‘트리플 세븐’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기종은 현재 국내에서 운항하고 있는 쌍발기(엔진이 2개인 항공기) 중 동체가 가장 크다.항공기 세척에는 특수 장비 6대와 인력 17명이 동원됐다. 물을 공급하고 분사하는 트럭 2대, 항공기 동체 접근에 사용되는 리프트카 2대, 항공기 주 날개와 꼬리 날개 접근에 사용되는 바스켓 고소 장비 2대다. 적정한 압력으로 물을 뿌린 뒤 세척액으로 닦고 다시 물로 헹구는 작업을 반복했다. 항공기 동체와 주 날개, 꼬리 날개, 조종석 앞유리 등을 꼼꼼하게 닦는 데 총 3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항공기 세척은 크게 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식 세척과 물을 뿌려 닦는 습식 세척으로 나뉜다. 물이 얼기 쉬운 겨울철에는 건식 세척 위주로 진행하지만, 황사 등 먼지가 많은 봄철에는 더 잦은 빈도로 습식 세척을 병행한다. 황사와 같은 오염 물질이 산화 작용을 일으켜 항공기 표면을 부식하고 페인트 도장을 탈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주기적인 세척은 항공기를 보호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또한 항공기 외부 표면에 이물질 층이 생기면 항공기가 뜨는 힘과 비행 속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항공기 세척으로 이를 개선할 수 있다. 항공기 세척이 미관상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에도 기여하는 것이다.대한항공은 이번에 공개한 동체 세척과 별도로 항공기 엔진 세척도 수시로 진행한다. 항공기 엔진 세척은 고압의 물을 엔진 내부에 분사해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세척과 건조를 수차례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항공기 엔진 내부에 낀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엔진 성능을 향상시키고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한 만큼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5 14:00
메이저리그

이물질 퇴장 김하성 SD 동료, "선크림만 발랐다"…항소는 '글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 로베르트 수아레스(32)가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했다.수아레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 4-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밟았으나 이물질이 적발돼 퇴장 조처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정량의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심판의 생각은 달랐다. 퇴장을 선언한 토드 티체너 심판은 보고서에 "우리는 이물질 검사를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수아레즈의 글러브 낀 손 쪽에 끈적한 물질이 관찰됐다. 심판 4명이 모두 모여서 그 물질이 너무 끈적끈적하다고 판단해 퇴장시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수아레즈는 계속 억울함을 호소했다. MLB닷컴은 '수아레스가 퇴장에 놀랐다. 투구 스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통역을 통해 "여느 낮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크림을 발랐는데 심판진이 그걸 본 것"이라면서 "그게 날 경기장에서 퇴장시킨 결정적 이유다. 난 불법 약물이나 금지 약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물질 사용으로 퇴장당한 선수는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판정이 불만이라면 항소할 수 있지만 MLB닷컴은 '수아레즈가 아직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끈적함의 원인이 된 물질은 불명확하다. MLB닷컴은 '자외선 차단제가 금지 물질은 아니다. 투수들에게 일상적으로 제공되는 로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두 가지를 적절하게 혼합하면 퇴장 기준을 충족하는 끈적끈적한 물질을 만들 수 있다'며 경계했다.베네수엘라 출신 수아레스는 올 시즌 13경기에 불펜으로 등판,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 중이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뒤 2021년 12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1월에는 4년, 총액 5600만 달러(740억원)에 다년 계약을 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4 16: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