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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성캠핑' 이민정, 인간미 넘치는 민정 언니

배우 이민정이 ‘갬성캠핑’에서 넘치는 인간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 첫 여성 캠핑친구로 출격한 이민정이 맛깔 나는 음식 솜씨로 주부9단의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갬성캠퍼 박나래, 안영미, 박소담, 솔라, 손나은과 언니 동생 케미를 이뤄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민정은 미국 서부 콘셉트에 맞춰 판초 망토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캠핑이 처음인 그는 정박지에 도착해 멤버들과 대형 타프를 치기 시작했다. 꼬여있는 줄을 풀다 지친 박나래를 구원하기 위해 나섰지만 분노 직전 손나은에게 넘겨버려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요리계의 또 다른 금손인 이민정의 스킬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점심메뉴 에그 인 헬을 맡은 그는 빠른 작업속도로 요리 초보인 안영미와 손나은을 도와주는 여유를 보였다. 저녁에는 알탕을 만들어 캠핑을 위해 준비한 밑반찬과 함께 풍성한 한 상을 완성해 침샘을 자극했다. 여기에 이민정의 솔직함과 털털함까지 더해져 흥미를 끌어올렸다. 쾌변에 성공하지 못한 그는 비워내고(?) 돌아온 솔라를 진심으로 부러워하거나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결혼 스토리까지 가감 없이 밝히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이처럼 ‘갬성캠핑’은 갬성캠퍼들은 물론 게스트로 출연하는 출연자들의 색다른 면면을 끌어내 신선한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다음 주에도 계속될 이민정의 활약과 멤버들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갬성캠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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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火→金 편성이동 '갬성캠핑' 화끈한 불금 예약

JTBC 예능 프로그램 '갬성캠핑'이 오늘(20일)부터 '불금'을 예고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안방극장을 찾았던 '갬성캠핑'이 이날부터 매주 금요일로 편성을 이동했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갬성 가득한 캠핑 이야기로 화끈한 불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갬성에 사는 다섯 여자들(안영미·박나래·솔라·박소담·손나은)이 국내의 이국적인 장소에서 매회 특색 있는 갬성으로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담기는 본격 콘셉츄얼 캠핑 프로그램 '갬성캥핑'. 지난 10월 13일 첫 전파를 탔다. 이들의 이야기는 스위스와 베트남에 버금가는 풍경을 지닌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시작됐다. 캐나다 감성을 담은 강원도 정선과 평창에서 못다 한 스토리가 이어졌다. 매회 눈물샘이 터질 정도로 다섯 멤버의 이야기가 허심탄회하게 펼쳐져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예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배우 송승헌·이상윤·조달환·이민정으로 이어지는 게스트 라인업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예능에서 자주 접하지 못했던 인물들이 '갬성캠핑' 가족들과 만나 각기 다른 시너지를 발휘한다. 예능적인 재미를 높이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풍성한 이야기,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90분 내내 브라운관을 채우는 중이다. 기존 오후 11시에서 두 시간 앞당긴 오후 9시로 자리를 옮겨 더 많은 연령대의 시청자들과 소통이 가능하고, 편성 이동 시기가 연말이라는 시점 자체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이 여행에 대한 대리 만족을 느끼고, 해외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국내 여행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요일로 이사한 '갬성캠핑'의 첫 이야기는 한국의 그랜드캐년 포천 편으로 꾸며진다. 이민정이 게스트로 참여, 화려한 음식과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고 있다. '갬성캠핑' 내 유일한 요리 능력자였던 박나래가 "엄마가 온 기분이야"라고 고백할 정도로 8년 차 주부 포스를 자랑했다는 전언이다. '갬성캠핑' 황교진 CP는 "박나래 씨는 '투 머치'를 상징한다. 매회 캠핑이냐 이사냐 할 정도로 철저한 준비하에 캠핑하는 걸 좋아한다. 요리 역시 너무 잘한다. 좋은 음식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다. 안영미 씨가 박나래 씨와 야외에 나가 프로그램을 한 적이 없다. 사실상 처음 보는 그림인데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멤버들의 케미스트리 자체가 좋다.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많이 웃고, 많이 운다. 매회 눈물을 흘릴 만큼 정말 많이 가까워졌다"고 말하며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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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비엔베니도스" 이민정→에릭 '세빌리아의 이발사' 첫방 신호탄(종합)

"비엔베니도스(어서오세요)~" '예능 신생아' 이민정이 데뷔 처음으로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릭은 tvN '삼시세끼' 시리즈에 이어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 편에서 크게 활약하며 시청률을 견인한 예능 베테랑, 여기에 '앤데렐라' 앤디, '싱그러운 막내' 정채연, '분위기 메이커' 김광규가 시너지를 일으킨다. 유쾌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뿜어져 나와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세빌리아의 이발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민정과 김광규, 신화 에릭과 앤디, 다이아 정채연, 김동호 PD가 참석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경력 53년의 장인 이발사 이남열과 대한민국 톱 헤어 디자이너 수현, 연예인 크루들이 함께 스페인 미용실에서 펼치는 동서양 문화 충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예능이다. 앤디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함께해 영광이었다. 스페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너무나 행복하게 찍었다. 해프닝도 많다. 한주 한주가 기다려질 정도다. 재밌을 것"이라면서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에릭은 "사장으로 소개가 됐는데 데스크 역할을 했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너무나 아름답고 우리나라와 문화적으로 다른 점들이 많아 신기했다. 이 나라의 아름다움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면서 "멤버들과의 호흡이 좋았다. 일만 하다가 온 기억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민정은 데뷔 후 첫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했다. "카메라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는데, 같이 가는 멤버들 덕분에 수월했다. 특히 신화창조(신화 팬클럽)가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채연은 "열심히, 재밌게 한 예능이다. 재밌게 봐 달라"고 덧붙였다. 김동호 PD는 프로그램 기획과 관련, "유튜브를 보다가 방송용으로 이야기가 될 만한 것들이 있더라. 한 분야에서 오래된 장인과 함께 해외에서 하면 재밌겠다 싶어 기획했다"고 운을 떼면서 '윤식당' '스페인하숙'과의 유사성에 대해 "외국에 가서 하는 건 비슷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건 미용이다. 영상적인 부분이나 편집적인 지점에서도 시청자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요소들이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이민정의 섭외와 관련해 묻자 "평소 스타일링에 대해 고민이 많고 그 부분에 대해 듣고 섭외에 들어갔다. 주변 친구들이 세빌리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주면서 프로그램을 운명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 온갖 궂은 일을 다했다. 성격 자체가 털털하고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이민정은 "예능을 처음 제안받고 그날 저녁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는데 세빌리아가 너무 아름답다고 하더라. 근데 배우에게 예능이라는 것 자체가 쉽게 다가가기엔 어려운 게 있다. 하지만 스타일링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라는 사람이 보여진다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재밌을 것 같다고, 하면 잘할 것 같다고 해서 감독님과 미팅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감독님의 인상이 좋았다. 운명적이란 생각이 더 강해졌다. 그래서 하자고 결심했던 것 같다. 이수근의 아내와 절친한데 조언을 구했더니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권해줬다. 오늘 첫 방송이 개인적으로도 너무 기대된다"고 했다. 남편 이병헌과의 동반 예능을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이민정은 단호하게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배우에게 예능은 양날의 검일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할 것 같다. 이 기획을 처음 얘기했을 때 (남편이) 재밌을 것 같다고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가서 일을 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고충을 느끼게 됐다. 종아리가 너무 부어 아팠다. 남편이 '재밌어?'라고 물었을 때 '진짜 힘들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에릭은 "유럽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굉장히 신선했다. 평화롭고 작은 마을이라 신비한 느낌이 컸다. '정글의 법칙'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했던 예능 중 가장 힘들었다. 하필 그 나라가 아침은 똑같이 시작하는데, 해가 밤 10시가 되어도 안 떨어진다. 10시 넘어서도 해가 쨍쨍하니 일의 양은 최고였다. 다행히 스페인에 같이 간 멤버들이 자신의 몫을 다 소화해줘 좋았다"고 말했다. "다른 예능과 시작점이 다르다"고 강조한 에릭. "본래 헤어나 스타일링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소질도 없다고 생각하던 상황이었다. 요리와는 시작점이 많이 다른데,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했다. 곁에 믿음직한 앤디가 있고 무엇보다도 가장 이 프로그램에 마음이 많이 끌렸던 이유는 이남열 이발사다. 장인이란 이미지, 3대가 같은 자리에서 90년 동안 이발사를 해왔다. '한국 이발의 끝판왕'이란 느낌을 받았다. 너무나 궁금했다. 그래서 출연하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규는 역시 '분위기 메이커'였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김동호 PD를 향해 "(과잉 근로로) 고발해야 한다. 종아리가 계속 부어있더라. 당신은 구속이다"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그만큼 열심히 촬영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멤버들의 인간미와 열정, 헤어 장인들의 전문성, K뷰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담아낸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오늘(11일) 오후 10시 10분에 첫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9.07.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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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이병헌 “열애보다 영화에 집중해줬으면”

배우 이병헌(42)이 데뷔후 첫 사극에서 1인2역을 소화하며 '명불허전'이란 말을 듣고 있다. '악마를 보았다' 이후 한국영화로서는 2년여만에 선보인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 20일 개봉)를 통해서다. 이 작품에서 이병헌은 조선의 왕 광해와 광해를 꼭 닮은 천민 하선을 동시에 연기했다. 광해를 보여줄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예의 변함없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스크린을 압도했고 천민 하선이 됐을때는 천연덕스럽게 인간미를 드러내며 즐거움을 줬다. 최근 이민정과의 열애사실을 공개하며 축하를 받은데 이어 영화에 대한 호평까지 나와 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상태. 브루스 윌리스와 동반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 '레드2' 촬영차 오는 10일 출국을 앞둔 상황 속에서 정신없이 홍보일정을 소화중인 이병헌과 소탈한 대화를 나눴다. -1인 2역을 소화하면서 힘들었던 점은."왕처럼 변해가는 천민과 왕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야했다. 여건상 이야기 진행 순서대로 찍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매번 촬영할 때마다 내 연기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감독과 대화를 하고 바짝 신경을 기울여야만 했다. 덕분에 촬영장에서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평소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동반출연한 김인권이 시사회 이후 '이병헌의 연기는 최고'라는 말을 했다. "시사회 당시에도 인권이가 '어떻게 저런 연기를 했냐'라고 하더라. 함께 했던 동료연기자의 칭찬이라 기분이 좋았다. '광해' 촬영을 시작할 무렵에도 인권이가 '이번에 내 캐릭터는 '달콤한 인생'에 나온 이병헌의 느낌을 살리려고 한다'며 내 목소리와 표정을 따라해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실컷 웃은 적이 있다."-왕을 연기해본 소감은. "왕 역할을 하면 연기실력도 는다는 말이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일리가 있는 것 같다. 근엄한 표정과 말투를 쓰다가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또 다른 늬앙스의 연기를 시도해볼 수도 있다. 다양한 연기를 시도해볼 수 있으니 실력이 늘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 외에도 곤룡포를 입고 용상에 올라갔을때의 통쾌함이 있다. 단, 왕의 등장을 찍기 위해 수십명의 보조출연자들이 30~40분씩 똑같은 동작을 맞춰보고 연습하는 걸 볼 때는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극중 하선은 누구나 꿈꾸는 왕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선정국과 맞물려 시너지효과가 날 것 같다."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기분좋은 일이다."-'악마를 보았다'로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받았다. 이번에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더 없이 좋은 일 아닌가. 백상예술대상이 열리는 내년 3~4월 쯤에는 아마 한국에 돌아와있을 것 같다. 만약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광해'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빅히트를 친 작품도 좋지만 내게는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등 '대박'은 아니더라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작품이 특히 소중하다. 얼마전에도 '번지점프를 하다' 상영회가 있어 찾아가본 적이 있다."-이전 출연작을 다시 볼때면 어떤 느낌이 드나. "민망하고 낯 뜨겁다.(웃음) 자기 연기를 보면서 만족하는 배우가 많지는 않을거다. '광해' 역시 아쉬운 부분은 많다. 하지만, 이 영화가 분명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흥행면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KBS 1TV '뉴스라인'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박상범 앵커의 미흡한 준비 탓에 곤욕을 치렀다."나를 편하게 해주려고 일부러 그러는줄 알았다.(웃음) 좀 당황스럽긴 했는데 그렇다고 기분이 상하진 않았다. 오히려 나는 보도국에서 만드는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나간다는 사실 때문에 너무 긴장이 돼 정신이 없었다. 정색하고 정확한 말만 해야할 것 같은 부담도 컸다. 시작하기 전에 몇 번이나 심호흡을 했는지 모르겠다. 일본에서도 뉴스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는데 그 때는 통역자가 있어 의지가 됐다. 이번에는 혼자 하는 거라 정말 떨렸다."-이민정 이야기도 좀 해야겠다."이미 공개한 부분이니 문제될 것도 없다. 다만 열애와 관련된 내용에만 너무 관심이 집중돼 '광해'가 묻히는게 부담스럽다. 동료배우들과 100여명이 넘는 스태프들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다. 기사가 나갈 때 제목만이라도 '광해'를 강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열애사실이 알려졌을때 애써 감췄다. 신경이 많이 쓰였을 것 같다. "이미 밝힌 것처럼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 무턱대고 공개연애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생각해야할 것들, 정리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 사실을 물어오는 취재진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컸다."-한국에 있는 동안 스케줄이 너무 빠듯해 이민정과 데이트할 시간도 없겠다. "만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이민정이 직접 도시락을 들고 촬영장까지 오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홍보기간이라 그것마저도 부자연스럽다. 홍보차 매체 기자들을 만나러 다니는데 그 자리에 이민정이 도시락을 들고 나타날 순 없지 않나.(웃음)"-당장은 아니더라도 결혼생활을 머릿속으로 그려본 적은 있지 않나. "결혼문제에 있어서는 다들 너무 앞서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 입장에서는 갖가지 억측들을 하나씩 헤쳐나가는게 관건인 것 같다. 무엇보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결혼설 등 루머가 확산될 때 어떤 생각을 했나. "마치 내가 아닌 또 다른 이병헌이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내가 대중들로부터 너무 멀리 온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됐다. 그렇다고 무작정 여기저기에 나가 스스로를 미화시키는 건 아닌 것 같다. 인간 이병헌으로서 미화되기보다는 역량을 과시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2.09.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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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엽 “맷돌 창법은 무의식 중에 나오는 버릇”

가수 정엽(34·본명 안정엽)이 올 겨울 대중의 눈물샘을 자극하려고 작정했다. 3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 'Part1:ME'를 발매한 정엽. 타이틀곡 '눈물나'를 비롯해 '잘 몰랐었다' '내 사람들' '말도 안돼' '위드아웃 유(Without you)' 등 이번 앨범의 수록곡 모두 슬픔이 잔뜩 배어있다. 추운 날씨에 솔로들이 혼자 듣기엔 잔인할 정도로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에서 쓸쓸함이 묻어난다. 닭살 커플들이 예전 헤어진 옛 연인을 떠올릴 만큼 노래가 애절하다. 이렇게 겨울의 문턱에 정엽이 서 있다.-두 번째 솔로 앨범이다. 전부 이별에 대한 노래다. 특별한 이유라도."어쩌다 보니깐 이렇게 됐다. 혹자는 '최근 연인과 이별을 해서 그런 게 아니냐'고 그런다. 하지만 절대 아니다. 연애는 안한지 2년 반도 넘었다."-앨범 재킷이 독특하다. 제대로 된 정면샷이 없다. 대부분 사진이 뒷모습이다. "곡의 느낌과 비슷하게 재킷 컨셉트를 정했다. 이번 앨범의 주제가 '너 없는 나, 나 없는 너'다. 첫 사진을 보면 내가 거울 앞에 앉아있지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또렷하지 않다. 니가 없으면 나도 없다는 의미다. 이번 앨범 타이틀이 'WE'를 거꾸로 한 'ME'다.'우리'에서 떨어진 '나'라는 뜻이다. 전체적으로 쓸쓸한 느낌을 담아내고 싶었다."-윤종신의 곡 '내 사람들'을 수록했다. 외부 작곡가에게 노래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브라운아이드소울로 활동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외부 작곡가의 노래를 실어본 적이 없다. 원래 내가 만든 노래만 앨범에 수록해야한다는 고집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고집이 아니라 아집인 걸 알았다. 앨범 발매일까지 시간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윤종신 형이 떠올랐다. 예전에 라디오에 나와서 '쟁여놓은 곡이 많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윤종신 형에게 부탁했는데 흔쾌히 곡을 주셨다."-MBC '나는 가수다' 출연 후 '대세남'이 됐다. 인기 실감하나."얼마 전에 면도를 한 모습을 공개했는데 다들 관심을 가져주시더라. 오래살고 볼 일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주말 황금시간대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게 이렇게 큰 영향이 있을지 몰랐다. 내 노래를 들어줄 수 있는 대중이 많아졌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노래를 부를 때 손을 돌리면서 부른다. 일명 '맷돌' 창법이라고 한다. 습관인가."'나는 가수다' 이후에 내가 노래 부르는 모습이 많이 부각이 된 것 같다. 노래에 집중이 안되니깐 그만 돌리라는 의견이 많다. 한 번은 일부러 손을 가만히 하고 노래를 부르려고 집중을 했는데 잘 안되더라. 무의식 중에 나오는 버릇같다. 억지로 고칠 생각은 없다."-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에서 정엽을 패러디한 청엽(개그맨 추대엽)이 나왔다. 본 적 있나."봤다. 하하. 나를 따라해준 건 고맙지만 전혀 안 똑같더라. 사실 은근히 기대했는데 너무 안 똑같아서 실망했다. "-MBC 라디오 '푸른밤, 정엽입니다'를 맡아 '라디오쟁이'로 지낸지도 이제 1년도 넘었다. "라디오쟁이라는 말은 참 듣기 좋은 것 같다. 라디오를 꼭 하고 싶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섭외 제의가 빨리와서 솔직히 많이 놀랐다. 그만큼 기뻤고, 잘하고 싶었다. 1년 넘게 하고 있는데 골든마우스도 꼭 타보고 싶다."-라디오를 하면서 얻은 것은."힘들 때 청취자에게 기댈 수 있어서 좋다. 라디오를 하면서 청취자들과 우정을 나누는 것 같은 기분이다."-수요일에는 라디오에서 '여배우 특집'을 한다. 톱 여배우들과의 만남이 떨리지는 않나."매주 수요일은 정말 부담이 많이 되는 날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나와 다른 세계에 살 것 같은 여배우와 인터뷰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정말 크다. 하지만 인터뷰를 끝내고 나면 항상 '아 여배우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주변 동성 친구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여배우는 누구였나."이민정씨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민정씨랑 친하다. 같이 술도 마시는 사이다. 민정씨가 '여배우 특집'에 출연했을 때 매우 편안한 마음으로 라디오 진행을 했다. 친한 동생의 생일파티에 갔다가 민정씨를 알게 됐다. 톱스타인데 그런 티가 전혀 안나는 친구다. 소탈하고 인간미 넘치는 친구다."-연애를 할 때 어떤 스타일인가."한 번 연애를 하면 오래 사귀는 편이다. 가장 오래 사귄 건 7년이다. 한 사람을 사랑하면 일도 못 할정도로 푹 빠지는 스타일이다. 예전에 사귀었던 친구에게 매일 만날 때 마다 꽃다발을 선물해준 적이 있다. 꽃집 아주머니는 내가 여러명의 여자에게 꽃을 선물하는 바람둥이인줄 알았다더라."-결혼 계획은 없나."왜 없겠나. 있다. 부모님께서 '다른 거 다 필요없다. 여자친구 좀 집에 데려와라'고 말씀하신다. 집에 데려갈 사람이 없는데 어떡하나. 할 수 없지."-연말 계획은."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가 있다. 외로워할 틈도 없이 스케줄이 빡빡하다.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1.11.21 09:32
스포츠일반

‘일일 DJ’ 이민정, 손 안 대고 커피 마시기 ‘귀여워~’

'여신' 이민정도 무방비 상태엔 장난기 가득한 소녀였다.이민정은 16일 MBC FM 4U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정엽을 대신해 일일 DJ로 나섰다.그는 새 앨범 작업차 프랑스 파리로 떠난 정엽을 대신해 일일 DJ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라디오 게시판에는 이민정의 편안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깜찍하게 웃거나 골똘히 생각하는 등 다양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책상에 놓인 커피를 손을 대지 않고 빨대로 쪽쪽 마시는 모습은 어린 아이를 보는 듯하다.네티즌들은 '저런 모습이 있어야 인간미 넘치죠' '여신의 일상' '정엽씨도 좋지만 민정누나가 할 때가 좋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민정은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촬영 중이다.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MBC 제공 2011.09.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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