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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14기 괴물급 신인 선수들 ‘관심 집중!’
올 시즌 미사리 경정장에는 14기 신인 경주가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경정 14기는 남자 선수 고정환과 구본선, 권혁민, 김성찬, 문성현, 박원규, 서종원, 이휘동, 조규태 등 9명과 여자 선수 김은지와 이지은, 하서우 등 3명을 포함해 총 12명이다. 이 중 졸업경주에서 시상대에 오른 김성찬(우승)과 박원규(준우승)를 비롯해 고정환, 김은지, 조규태 등 14기 전원이 전반적으로 빠른 수면 적응력을 보이며 경정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특히 고정환(30·B2등급)의 약진이 눈에 띈다. 고정환은 후보생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았다. 승률 4%, 연대율 28%, 삼연대율 64%로 12명 중 승률이 11위에 그치는 등 영종도 훈련원에서의 모의경주 성적은 바닥권이었다. 하지만 경정 개장과 동시에 출전한 데뷔 경주(1회 차 1일 3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거머쥐며 16.8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이어진 2일 차 경주에서도 3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세를 이어 간 고정환은 마지막 3일 차 경주에서도 호쾌한 휘감기로 한 번 더 선두를 꿰차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14기 졸업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김은지(29·B2등급) 또한 여전사의 계보를 이어 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2회 차에 첫 출전한 김은지는 1일 차 경주에서 아웃코스(5번)에 배정받았다. 스타트를 주도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술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 안쪽 경쟁 상대들을 과감하게 휘감으며 첫 우승을 기록했다. 2일 차에서도 2위로 입상에 성공하며 경정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후보생 시절 모의경주에서 승률 48%, 연대율 68%, 삼연대율 72%로 모든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박원규(24·B2등급) 역시 데뷔전에서 첫 우승에 성공해 남은 신인 경주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조규태와 문성현도 지난 2회 차에서 1승을 기록했고, 졸업경주 우승자인 김성찬은 지난 1회 차 데뷔 전에서 플라잉을 기록해 공백기가 생겼으나 복귀 뒤 스타트 감각을 회복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이 밖에 하서우와 서종원, 이휘동, 권혁민 등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것으로 판단돼 남은 시간 동안 눈여겨봐야 할 전력으로 손꼽힌다. 구본선과 이지은 또한 아직까지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으나 경주 경험이 쌓이면 잠재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된다.최창호 기자◇ 경정, 제15기 경정선수후보생 20명 입학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13일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후보생 가족과 경정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기 경정선수후보생 입학식을 가졌다.이번에 입학한 경정선수후보생은 20명(남자 15명·여자 5명)으로 3차에 걸친 선발 시험을 모두 통과한 선수들이다. 후보생들은 인천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내년 7월까지 1년6개월간 경정선수가 되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 과정을 밟게 된다. 경정 모터보트 관련 조종술과 전법 등 3500여 시간에 이르는 실습 교육과 이론 교육을 통해 후보생들은 경정선수로 탈바꿈하게 된다.경정운영단 신용갑 단장은 "경정선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고된 훈련을 견뎌 내야만 한다.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졸업해 꿈꿨던 경정선수로서의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2017.02.1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