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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팬클럽, 생일 맞아 백혈병환우회에 기부 "10년째 선행"

가수 김경호 팬들의 선향 영향력을 나눴다. 김경호 팬클럽 디시인사이드 김경호 갤러리가 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에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부 프로그램 해피빈을 통해 후원금을 지난 7일 전달했다. 2012년 6월 7일 생일 이벤트를 시작으로 10년간 이어지고 있는 인연이다. 해피빈은 네이버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으로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며 받는 콩으로 기부와 공익적 목적의 클라우드 펀딩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으로 좋은 일을 하게 된 것 자체로 팬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첫 시작은 가수의 생일을 기념해 시작했지만, 생일뿐만 아니라 연말에도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그것이 꾸준히 이어져 10년째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팬클럽 ‘디시인사이드 김경호 갤러리’에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2회, 가수의 생일과 연말에 정기적으로 기부 이벤트를 진행해 왔고, 지난 10년간 기부 액수만 약 2천만 원이 넘는다. 이번 기부 10주년을 맞이하여 네이버 포털 메인에 해피빈 콩 저금통을 홍보하는 등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이렇게 10년간 꾸준하게 후원과 기증을 이어온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지난 10년간 스타를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인연을 이어가며 단순한 기부자와 수혜자의 관계가 아닌 함께 성장하며 걸어온 기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디시인사이드 김경호 갤러리’에서 기부한 후원금은 백혈병 환자들에게 투병 정보와 희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백혈병환우회TV’의 제작과 다양한 환자 투병 지원 사업 등에 쓰일 계획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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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박신혜·신세경→임영웅·장근석 팬덤까지…연말기부 선행↑

조금 더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12월을 맞아 스타들의 선행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1년 365일 스타들의 기부는 더 이상 놀랍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전해지는 소식 중 하나다. 국가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오랜시간 기부를 추진하는 스타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연초부터 명절까지 때마다 다양한 방식의 기부 행렬을 접할 수 있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는 이 같은 기부 소식이 더 더욱 빠질 수 없다. '기부천사', '선행요정'이라는 표현이 대표 수식어로 자리매김한 스타들은 물론, 스타들의 팬덤까지 나서서 추운 겨울 이웃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한 기부 단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기부 내용이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스타들이 많았는데, 긍정적 효과로 자리매김하면서 하나의 캠페인 같은 분위기가 됐다. 기부처도 보다 더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여 년간 '기부'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대표 스타 중 한명인 박신혜는 성탄절을 앞두고 기금 2000만 원 상당의 생리대 9만 패드를 지원했다. 박신혜의 이번 기부는 팬들과 함께 하는 '별빛천사 프로젝트'로 진행된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생리대는 기아대책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 38개소와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추천한 센터 24개소 등 서울, 광주를 포함한 전국 총 62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약 500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배우이자 유튜버로 만능 엔터테이너 능력을 뽐내고 있는 신세경은 2년 연속 유튜브 수익금을 기부, 뜻깊은 행보를 보였다. 신세경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국내 저소득 가정 여아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을 쾌척했고, 기부금은 위생용품을 비롯해 멘토링 서비스, 경제적 지원 등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2009년부터 12년 동안 누적 기부금액이 24억을 돌파할 정도로 지속적인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신민아는 2015년부터 6년째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화상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집중 지원을 하고 있었다는 후일담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코로나19, 집중호우 피해 시기에도 한 발 앞서 기부를 진행했던 신민아는 연말에도 따뜻한 소식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유인나는 사회복지단체 사랑의달팽이 측에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유인나 역시 갑작스러운 기부는 아니다. 이미 청각장애 아동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 지원을 위해 총 1억3000만 원을 전달했고, 유인나의 도움으로 현재까지 7명의 아동들이 수술을 통해 소리를 듣게 됐다. 추가로 6명이 수술을 받는다는 후문이다. 스타들에 대한 애정을 기부로 표현하는 팬덤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 '조공'이라는 명목으로 스타들에게 온갖 산해진미 선물을 전달했던 팬들은 스타들의 당부와 자중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보다 좋은 곳에 진심어린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스타들에게도 팬들에게도,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불고 온 트로트 슈퍼스타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 측은 지난 15일 한국백혈병환우회에 후원금을 보냈다. 영웅시대 with Hero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만원의 행복' 모금 캠페인에 나섰고 총액은 4020만7560원을 모았다. 팬들은 "유명세를 타기 전에 임영웅 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부 활동을 해 왔다. 좋아하는 스타의 뜻에 따라 함께 하는 데 기쁨을 느낀다"고 박혔다. 김희재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 회원들은 21일 밥상공동체‧연탄은행에 연탄사용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7000장(560만원)의 연탄을 기부했다. 이 또한 팬들의 자발적 움직임이었다. 후원금은 연탄은행을 통해 지원이 시급한 연탄사용 에너지빈곤층 46가구에 사랑의 연탄으로 전달된다. 이에 앞서 한류스타 장근석의 공식 팬클럽 크리제이 측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영등포 지역 쪽방촌에 1500만 원 어치의 쌀 5000kg을 기부했다. 장근석 팬들에게 기부는 이제 연례행사가 됐다. 사랑의 열매 측 관계자도 "매년 겨울 쪽방촌 거주민을 위해 잊지 않고 찾아와주는 장근석 씨 팬클럽 크리제이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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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백혈병환우회 4000만원↑ 기부[공식]

선한 영향력의 끝판왕이다.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가 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에 후원금을 보냈다. 15일 백혈병환우회에 따르면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벌인 '만원의 행복' 모금 캠페인을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으며 후원금 총액은 4020만7560원이다. 스타의 생일이면 거리에 축하 광고판을 내걸거나 랩핑 버스를 운행하는 등 많은 팬클럽 회원들이 사랑하는 스타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여 왔다. 영웅시대 측은 "임영웅의 생일이나 음반 발매에 맞춰보다 의미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팬들은 "유명세를 타기 전에 임영웅 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부 활동을 해 왔다"며 "좋아하는 스타의 뜻에 따라 함께 하는 데 기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백혈병환우회 기부 역시 연말을 맞아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벤트였다. 팬클럽 측은 그동안 후원을 지역별로 별도로 진행하다 이번에는 전국이 하나 되자는 의미로 경기, 인천, 대전, 충남, 전북, 광주, 전남, 강원,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제주, 서울 등 전국의 회원들이 이번 모금에 참여했다. 영웅시대는 지난 6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서를 기증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응원하는 가수의 생일에 맞춰 당초 단체 봉사활동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사정을 접한 후 헌혈운동에 동참하기로 하고 헌혈증서 기부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16일 개별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후 헌혈증서를 백혈병환우회에 기증할 예정이라는 후문이다. 백혈병환우회의 이은영 사무처장은 “입금자 란에 임영웅 씨나 영웅시대 이름이 줄지어 있어 깜짝 놀랐다. 단순히 스타를 좋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함께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데 놀랐다"고 감사를 표했다. 영웅시대가 기부한 후원금은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투병 지원, 완치 환우들을 위한 지원 사업, 투병환경 개선 등에 쓰일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5 17:35
생활/문화

[신나군] 동생을 보면 ‘이대로 쓰러질 순 없다’

“뜨거운 피를 나눕시다.”일간스포츠·한국백혈병환우회·육군이 주최하는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헌혈 증서 기증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유일한 가족인 남동생의 헌신적 도움으로 근근히 골수이식 부작용 치료를 받고 있는 이대희(28)씨의 사연을 소개합니다.안녕하세요? 저는 경북대병원에서 일년째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스물여덟 살의 이대희라고 합니다. 작년 이맘때 평소 감기 한번 잃지 않던 제가 심한 몸살로 동네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피검사 결과가 이상하다며 큰 병원에 가서 빨리 골수검사를 받으라고 했고 결과는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나왔습니다. 너무나 생소한 병명이었는데 병원에서는 바로 항암치료에 들어갔고 저는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지 못하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가지고 한방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은 오히려 악화되어 백혈병으로 전이되었고 시간과 돈만 허비하고 말았습니다.그러나 감사하게도 저는 일치하는 골수를 찾아서 골수이식까지 성공적으로 잘 받았습니다. 현재는 골수이식 부작용인 숙주반응으로 무균실에 입원하여 치료중이고 조금 힘들고 고생스럽지만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하나뿐인 제 동생입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한 어머니는 저희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가신 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아버지는 몇 년전 암으로 돌아가셔서 제 가족은 이제 남동생이 전부입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생활전선에 뛰어든 저의 동생은 지난 몇 년동안 모아둔 돈을 이미 저의 항암치료비와 골수이식비로 다 쓴 상황이고 골수이식 부작용 치료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치료비가 들어가는데 동생은 그것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힘든 투병과 경제적 부담으로 지칠대로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가도 하나뿐인 형을 살리겠다고 동분서주하는 동생을 바라볼 때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동생을 위해서라도 꼭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골수이식이라는 희망의 배를 탄 제가 완치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이대희 올림 ※헌혈 증서 기증과 치료비 후원은 한국백혈병환우회(02-761-5854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1-3 라이프오피스텔 1411호)에 문의. 치료비 후원은 계좌번호 046-07-013441-2(대구은행 예금주 이대희)▷ 도솔대대, 1년에 300㎞ 산을 휘젓는다▷ 동생을 보면 ‘이대로 쓰러질 순 없다’▷ ‘우리는 백두산가족’ 3대가 같은 부대 근무▷ 한국에서 최고 높은 곳(1050m)에 위치한 도솔대대 2008.02.28 11:51
생활/문화

[신나군] 31세 박동재, 비싼 영양제 안 맞으려 구토하면서도 식사

“뜨거운 피를 나눕시다.”일간스포츠·한국백혈병환우회·육군이 주최하는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헌혈 증서 기증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부도로 부모 사업장과 집이 경매로 넘어간 상태에서 당뇨병에 걸린 어머니의 간병을 받고 있는 박동재(31)씨의 사연을 소개합니다.저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31세의 박동재입니다.2007년 8월 감기 기운으로 동네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백혈병 같다며 당장 대학병원에 가서 골수검사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백혈병은 영화 속에서나 존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설마 제가 백혈병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그러나 골수검사 결과는 백혈병이라고 나왔습니다.이때부터 저는 4회에 걸쳐 힘든 항암 치료를 받았고, 중간에 패혈증까지 와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오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무균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독한 항암제를 맞는 치료는 저를 하루에도 몇 번씩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농사일로 손톱 하나 제대로 성한 데가 없는 아버지와 당뇨병으로 자기 몸도 돌볼 여력이 없으시면서 저를 간병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여기서 그냥 주저앉을 수 없었습니다.2년 전에 시작한 부모님의 사업이 불과 1년 만에 부도로 인해 사업장과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거액의 빚을 진 상황에서 저의 백혈병 진단은 가족에게 더할 수 없는 큰 고통을 안겨 줬습니다. 매일 늘어나는 치료비 때문에 부모님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저는 가족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오히려 짐이 되어 버렸습니다. 1차 항암 치료 때 악착같이 살겠다는 의지로 심한 구토 속에서 비싼 영양제 안 맞으려고 꾸역꾸역 밥을 먹었습니다. 제가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최대한 병원비를 줄이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백혈병은 골수 이식만이 최선의 길이지만 형제들과는 일치하는 골수가 없었고 우리나라에도 맞는 골수가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또 한 번의 좌절이 찾아왔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는 자가 이식을 통해서 완치될 수 있는 유형이라고 했습니다. 오는 2월 초 자가 이식을 앞두고 있지만 이젠 너무나 염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몇 천만원이 나올지 모르는 병원비를…. 경매로 집조차 없는 부모님. 올 64세 연세로 남의 집 일을 봐 주며 하루하루 벌이를 하시는 아버지께 저는 이 세상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무능한 사람이 되었습니다.짦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겐 너무나도 길었던 6개월간의 항암 치료 기간이 지나갔고, 이 기간 그 누구에게도 저의 마음을 보여 줄 수 없을 만큼 고통의 시간과 시련과 절망이 함께했습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더 크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은 살겠다는 의지 하나로 꿋꿋이 견딜 것입니다. 제가 다시 태어나 부모님과 가족은 물론 이 세상의 마음 따뜻한 사람들을 위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박동재 올림※헌혈 증서 기증과 치료비 후원은 한국백혈병환우회(02-761-5854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1-3 라이프오피스텔 1411호)에 문의. 치료비 후원은 계좌번호 1002-235-514187 (우리은행 예금주 박동재)▷ 6사단 GOP, 얼어붙은 철책 사이 두 눈은 살아 있다▷ 31세 박동재, 비싼 영양제 안 맞으려 구토하면서도 식사▷ 전입 신병의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 6사단 GOP, 얼어붙은 철책 사이 두 눈은 살아 있다 2008.01.24 11:49
생활/문화

[신나군] 백혈병에 뇌경색까지 박재훈 군 사연

“뜨거운 피를 나눕시다.”  일간스포츠·한국백혈병환우회·육군이 주최하는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헌혈 증서 기증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주에는 3세 때 백혈병에 걸리고 나서 14세 때 골수 이식 수술을 받은 뒤 뇌경색으로 쓰러진 박재훈(14)군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큰아이 재훈이가 세 살 때 혈색이 너무 창백해서 1996년 8월에 부산백병원에서 골수 검사 결과, 그때로서는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재생 불량성 빈혈’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골수 이식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아이가 아직은 중증이 아니니까 조금 지켜보자”고 하셔서 한 해 두 해 마음을 조이며 지내온 세월이 어느덧 훌쩍 11년을 넘었습니다.  2005년 재훈이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다시 골수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중증으로 진행되었다고 하시면서 면역요법이라는 약물 치료를 두 번이나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재훈이와 꼭 맞는 골수를 한국에서 찾게 돼 2007년 8월 31일 골수 이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훈이의 골수 이식은 저희 가족에게 완치에 대한 희망을 선물했지만 치료비 마련을 위해 집을 처분해야 했고, 작은딸은 외할머니댁으로, 남편은 회사 숙소로, 저는 재훈이가 있는 병원 무균실로 이산 가족처럼 뿔뿔이 흩어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퇴원을 며칠 앞두고 재훈이가 갑자기 경기를 하며 쓰러졌고, 순식간에 산소호흡기와 여러 가지 기계들이 아이의 몸에 주렁주렁 달리게 됐습니다. 다행히 3일 만에 회복되었지만 뇌경색 후유증으로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훈이는 사람들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자기 이름을 물어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른팔과 오른다리가 마비되고 엄마에게 웃어주는 얼굴도 오른쪽은 웃지 못합니다. 하지만 “엄마” 하고 불러달라고 하면 “엄마” 하고 불러주고, 웃어달라고 하면 왼쪽 얼굴로 웃어줍니다.  다행히 며칠 전부터 손가락이 조금 움직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손가락이 움직이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팔도 다리도 얼굴도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언제 퇴원할 수 있을지 모르는 막막함에 힘겹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좋아지고 있는 재훈이를 보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팔 운동과 다리 운동을 시키고, 엄마·아빠·동생·자기 이름도 가르치고 또 가르쳐서 반드시 완치해 재훈이를 좋은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골수 이식 이후 아직까지 퇴원하지 못해 4개월 동안의 치료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었고, 이제 저희 가정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상태가 됐습니다. 재훈이의 재활 치료를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치료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제 14세밖에 안된 재훈이와 저희 가족이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재훈이 엄마   ※헌혈 증서 기증과 치료비 후원은 한국백혈병환우회(02-761-5854)에 문의. 치료비 후원은 계좌 번호 121045-56-172643(농협 예금주 박재훈). ▷ 최고지 향로봉중대, 북녘땅 바라보며 눈바람과 싸우다▷ 1293m에서 맛보는 붕어빵은 꿀맛▷ 백혈병에 뇌경색까지 박재훈 군 사연▷ 고도 1293m 최고 높은 곳에 위치한 &#39향로봉중대&#39 2007.12.27 13:31
생활/문화

[신나군] 동생과 골수는 100% 들어맞지만…

"뜨거운 피를 나눕시다." 지난달 19일 사연이 소개된 심정임씨에게는 치료비 일체를 부담하겠다는 독지가가 나타났습니다. 일간스포츠·한국백혈병환우회·육군이 주최하는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헌혈 증서 기증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자매 간 골수가 맞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받을 처지가 못되는 방지훈(23)씨의 언니 방지민(26)씨의 사연을 소개합니다.2007년 7월. 편도선염이라는 소리에 거의 한 달 가까이 약을 먹던 제 동생 지훈이는 목이 붓는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건양대학교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언니, 엄마랑 같이 병원에 와 봐야겠어. 보호자가 와야 한대."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일주일에 걸친 검사 끝에 지훈이에게 내려진 진단은 필라델피아 양성 반응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었습니다. 엄마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으셨습니다. 저는 믿어지지가 않아 눈물도 흘리지 못했습니다. 항암 치료를 위해 머리를 깎은 지훈이의 창백한 얼굴을 보자 비로소 울컥하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신이 들기도 전에 경제적 어려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엄마는 부모가 되어 자식에게 보험 하나 들어 주지 못했다며 자신을 원망하셨습니다. 지훈이는 항암 치료를 받느라 힘든 와중에서도 자신의 몸 상태를 걱정하기보다 돈 걱정을 먼저 했습니다. 기초 생활 수급자인 저희 가족은 수입이라고는 엄마가 공공 근로를 하셔서 한 달에 70만원 버는 것과 지훈이 자신이 초등부 학원 강사를 해서 버는 돈 8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던 저는 그나마 심장과 폐가 약해 집에서 쉬던 중이었고 막내 동생은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지훈이가 입원하고 엄마가 간병을 하고 계셔 가족의 수입은 이제 전혀 없어서 정부에서 지급하는 생계비에만 의지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입사 원서를 쓰다가 가족의 월 수입을 쓰는 칸이 있어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앞이 캄캄했습니다. 3년 전에 엄마와 이혼해서 따로 살고 있는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봤지만 "도움이 못돼 미안하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직업도 없고 장애가 있어 집에만 있는 아빠가 도와줄 힘이 있을 리 없었습니다. 이런 저희 가족에게 하나의 희망 찬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저와 막내 동생이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를 했는데 제가 지훈이와 골수가 맞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제가 몸이 약해서 걱정이라 하시지만 아무 것도 못해 줬던 저는 이 사실이 기쁘기만 합니다. 지금 지훈이는 동종 골수 이식 수술을 기다리며 항암 치료에 들어가 있습니다. 자매 간 골수가 맞는다는 기쁜 소식도 잠시, 또다시 수술 비용의 마련이 저희 가족에겐 큰 걱정입니다.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반응을 보이는 지훈이는 골수 이식 수술만이 완치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지훈이가 수술비가 없어 수술받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큰 아픔입니다.  "빨리 골수 이식 수술을 받고 완치돼 설날에는 엄마·언니·막내와 함께 다 같이 집에서 떡국 먹는 게 소원이야"라는 지훈이의 말처럼 우리 가족에겐 이제 공통의 소원이 생겼습니다. 한창 건강하고 예쁠 나이의 지훈이가 다시 건강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훈이 언니 방지민 올림※헌혈 증서 기증과 치료비 후원은 한국백혈병환우회(02-761-5855)에 문의. 치료비 후원은 계좌 번호 629-910196-10607(하나은행 예금주 방지훈). 2007.11.01 09:32
생활/문화

백혈병 환자 금기호 “딸 아이 다시 안고 싶어요”

"뜨거운 피를 나눕시다." 일간스포츠·한국백혈병환우회·육군이 주최하는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헌혈 증서 기증 캠페인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 그 첫 번째 사연으로 여섯 살 딸과 필리핀 아내를 둔 한 가장의 편지를 소개합니다.■백혈병 환자 금기호(33)씨의 편지 저는 6년 전에 필리핀의 일로일로라는 섬에서 한국의 중고차를 판매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곳에서 경리로 일하던 펠마를 만났고, 얼마 후 저희는 결혼했습니다. 다음해에 딸 미진이를 얻고 저희는 앞날의 행복을 설계하며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2006년 9월쯤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를 받았더니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딸 미진이를 필리핀에 남겨 두고 아내와 저만 한국에 왔습니다. 저는 한국의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 골수 이식을 받아야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일치하는 골수가 없어서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중, 마침 미국에서 저와 일치하는 한 명의 골수 공여자가 나타나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하지만 미국에서 골수를 가져와 이식받으려면 2000만원의 골수 이식 비용을 제외하고도 미국 골수를 채취하고 운반하는 비용 3000만원이 있어야 한다는 얘길 듣고 더 이상 치료에 대한 욕심을 버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병실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다른 환자와 그 가족들이 "한국에서는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으니 희망을 갖고 열심히 투병하라"고 격려해 주시더군요. 그 말을 듣고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아내가 어떻게든 치료비를 마련해 보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 자신도 살아야겠다는 의욕이 생겼습니다. 필리핀에서 대학까지 나온 아내가 저 같은 놈을 만나 머나먼 한국 땅에까지 와서, 무균실에서 고생하며 간병하는 모습을 보니 이대로 죽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리핀에 두고 온 딸 미진이가 1년 만에 아빠를 보러 한국에 왔지만 제가 무균실에 있어서 아직 만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미진이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내 딸 미진이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살고 싶습니다. 귀여운 내 딸 미진이를 한 번만 더 안아 보고 싶습니다.  눈물로 청하오니 저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딸 미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온정으로 저희 세 사람의 행복을 지켜 주세요. 여러분께 간절히 청합니다.※헌혈 증서 기증과 치료비 후원은 한국백혈병환우회(02-761-5855)에 문의. 치료비 후원은 계좌 번호 1002-333-991902(우리은행 예금주 금기호). 2007.09.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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