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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이정은, 공감 부르며 8.7% 시청률 상승

누구에게나 가장 빛났던 청춘은 있고, 그 시절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 이정은이 그리는 중년의 이야기가 진한 울림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2회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에는 차승원(최한수)과 이정은(정은희)이 인생 가장 찬란했던 청춘을 함께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기러기아빠 차승원에게도, 가족들 생계 짊어지느라 생선장수가 된 이정은에게도. 청춘의 추억은 잠시나마 위로가 됐고,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2회 시청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기준 평균 10.2%, 최고 11.2%까지 치솟았다. 전국 기준 평균 8.7%, 최고 9.9%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4.2%, 최고 4.8%,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4.6%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동창회에서 회포를 푼 차승원과 이정은은 학창시절 친구들과 뛰어놀았던 해변가를 찾았다. 차승원은 그 시절이 그리워 눈가가 붉어졌다. "그때 난 어떤 애였어?"라는 그의 물음에 이정은은 "성질부릴 때는 터프하고, 웃을 때는 따뜻하고 예뻤지. 패기도 있고. 그때 우리는 다 그랬지"라고 답했다. 차승원은 "가난이 싫어 욱하긴 했어도, 그때는 곧잘 웃기도 했어. 지금처럼 재미없고 퍽퍽한 모습은 아니었어"라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딸의 골프 유학비를 대느라 삶에 찌든 지금과 달리, 청춘의 소년 차승원은 밝고 겁 없고 두려울 게 없었다. 자신의 어린시절과 마주한 그때처럼 용기 내 바다로 뛰어들어갔다. 그러나 무거운 현실은 자꾸만 짓눌렀다. 바다에 누운 차승원은 "은희야 나 돈 좀…."이라며 입을 뗐다. 미안함에 차마 크게 나오지 못한 목소리는 이정은에게 전달되지 못했고, 차승원은 다시 "우리 여행 가자. 옛날 수학여행 갔던 목포로"라고 서글프게 외쳤다. 돈이 없어 골프를 포기하겠다는 딸의 연락은 차승원을 더 코너로 몰았다. 수백 마리 생선을 토막 내느라 상처 가득한 이정은의 손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돈을 벌어 동생들 뒷바라지한 이정은이 대단하기도 했다. 복잡한 심정이 오가는 사이, 차승원은 이정은에게 아내와 별거 중이며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버렸다. 그렇게 두 사람은 목포행 배를 탔다. 정은희에게 수학여행은 제 인생에서 가장 피크였던 시절이었다. 수학여행 후 엄마가 돌아가셨고, 이정은은 학교를 중퇴하고 생선장수를 하게 된 것. 차승원은 열심히 살아온 이정은이 안타깝고 기특했다. "잘 자라줘서 고맙다"라는 차승원의 진심 어린 위로에 이정은은 "난 너에게 고맙다. 너가 엉망진창 망가져서 나타났으면, 내 청춘이 망가진 것 같아서 슬펐을 것 같다. 잘 자라서, 내 찬란한 추억과 청춘을 지켜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정은의 말과 달리, 차승원은 망가진 것만 같은 자신 때문에 울고 싶었다. 그리고 이정은에게 미안했다. 그와 달리, 이정은은 가장 반짝였던 추억 장소에 첫사랑 차승원과 함께 간다는 것에 설렘을 느꼈다. 상반된 마음을 품은 두 친구의 모습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현실에 떠밀려 벼랑 끝까지 몰린 차승원과 첫사랑과의 재회에 설렘 가득한 이정은. 두 사람의 목포 추억 여행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생기게 될지,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날 방송에는 이병헌(이동석)과 그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준 신민아(민선아)의 7년 전 과거 이야기가 공개돼 이들의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했다. 또 해녀 한지민(이영옥)이 '보고싶어 미치겠어'라는 의문의 문자를 받는 모습이 그려지며 소문이 무성한 그녀의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3회는 1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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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뵨사마가 된 아이"..이병헌, 어린시절 소환 간식차에 '민망'

배우 이병헌이 간식차 선물을 인증했다. 이병헌은 6월 1일 자신의 SNS에 "아주 혼났습니다 민망해서. 그래도 맛있는 커피 잘 먹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현장에 도착한 간식차 인증샷. 영화사 월광은 플래카드에 이병헌의 유치원 졸업 사진을 새긴 뒤 "훗날 이 아이는 커서 한류스타 뵨사마가 됩니다"라는 문구로 유쾌한 응원을 전했다 이병헌은 최근 월광이 제작한 영화 '승부' 촬영을 마친 바 있다. 한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스릴러다. 이병헌을 비롯해 박서준, 박보영 등이 함께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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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작 만나볼까?" 설연휴 볼만한 영화·공연 총망라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 새해 첫 연휴,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이 스크린과 공연장 곳곳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매해 설 시즌 대목을 놓치지 않는 스크린은 올해도 전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따끈따끈한 신작을 내놓는다. 22일 나란히 개봉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과 '히트맨(최원섭 감독), 그리고 '미스터 주: 사라진 VIP(김태윤 감독)', 그리고 외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그 주인공이다, 각 배급사들은 고심 끝 정면 승부를 결정했고, 세 작품은 각기 다른 장르와 강점으로 흥행을 노린다. 공연계도 다채롭다.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로 꼽히는 '빨래'를 비롯해 참신한 러브스토리 '줄리 앤 폴', 영원한 스테디셀러 '빈센트 반 고흐', 명곡의 향연 '보디가드'가 관객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객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는 하루 한 편 '만원의 행복' 중·장년층이 1차 타깃인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쏟아지는 코미디 장르 속 유일한 실화 시대극이자 묵직한 드라마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이병헌·이성민·곽도원·이희준으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열연도 역대급이라는 평이다. 명절 가족단위 관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심상찮은 입소문이 돌고 있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코믹장인 권상우·정준호가 호흡 맞췄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이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를 다룬 작품으로, '동물의 말이 들린다'는 신선한 소재가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들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뭉클함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72회 칸영화제 2관왕에 빛나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와 그의 결혼식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마리안느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영원히 꺼지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담은 걸작이다. 한 폭의 그림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들의 강렬하고 아름다운 연기가 완성도를 높였다. 날 잡은 문화생활 위로·감동·공감·웃음 메세지로 매 공연마다 호평받는 '빨래'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인생살이를 그려낸 작품이다. 소시민의 일상과 사랑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줄리 앤 폴'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배경으로 자석 공장에서 일하던 중 실수로 자석을 삼켜 심장이 자석으로 변하는 병에 걸린 줄리가 어린시절 사고로 인해 철의 손을 가지게 된 서커스 공중 곡예사 폴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라이브 밴드 공연과 함께 리듬감 넘치는 전개 속 입체적 캐릭터들의 조화는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탄생을 기대케 한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무대 위에 그려낸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 숨쉬는 명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고흐 형제가 주고 받은 900여통의 편지를 바탕으로 감성을 움직이는 매력적인 넘버는 누구와 같이 관람해도, 누구에게 추천을 해도 흡족할 작품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90년대 한 획을 그으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명작 '보디가드'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보디가드'는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와 보디가드의 러브스토리를 다룬다. 전 세계가 사랑한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전설적인 명곡 15곡을 표현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퍼포먼스의 쇼 뮤지컬 답게 세대를 뛰어넘어 전 관객층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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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친하면, 합니다"…'특별출연 도장깨기' 손현주의 의리

데뷔 28년만 첫 사극 영화다. 오랜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것 만으로도 손현주(55)에게는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김주호 감독)'에서 역사적 인물 한명회로 분해 세조를 쥐고 흔들며 광대들과 판을 벌인 손현주는 왜 이제야 사극을 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첫 사극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다. 낯선 장르? 어려운 역할? 탄탄한 연기력 앞에서는 핑계일 뿐이다. 대단한 본업에 인성은 더욱 훌륭하다. 조진웅은 손현주 인터뷰 장소를 급습해 '볼뽀뽀'를 깜짝 선물로 남긴 채 휘리릭 떠나기도 했다. 후배들이 존경해 마다하지 않는 선배. 손현주는 인터뷰내내 의아할 정도의 겸손함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제는 각 작품에서 모셔가는 배우일텐데, 불합리함에도 화를 내지 않냐"고 묻자 손현주는 "선택의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 결정은 내 몫이다. 누가 나에게 '연기 좀 해 달라'고 매달리지 않는다. 그럼 어떤 것에도 절대 군말하지 말아야 한다. 짜증내고 화낼거면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배우 손현주의 중심이자, 모든 후배들에게 전달돼야 마땅한 가르침이다. 실제 손현주는 인터뷰 전 촬영에 한창인 KBS 2TV '저스티스' 쪽대본을 정독 중이었다. "이게 방금 날아왔다"며 껄껄 웃은 손현주는 인터뷰를 마친 후 다시 현장으로 달려가야하는 빼곡한 스케줄에도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특별출연까지 소화하며 의리도 지켰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른 순간, 기꺼이 제 몸을 열 개로 만들어내는 배우. 손현주는 믿고 보는 이유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최근 악역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지금 '저스티스'를 하고 있고…. 근데 한명회는 충신 아닌가? 세조 눈에는 충신이고 책사다. 어느 누가 어떤 방향에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사람은 달리 보인다. 얼마나 세조를 생각하면 눈물을 다 흘리겠나…. 나쁜 놈은 나쁜 놈이지. 하하. 나쁜 놈을 연기하는게 힘들다. 자꾸 눈에 힘줘야 하고 그렇다. 부드러운 소시민 아버지 역할도 해야 하지 않을까.(웃음)" -'시그널' 역시 오래 회자되고 있다. 시즌1은 특별출연이었지만 시즌2에 본격 등판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다."내가 원래 친하면 한다. 한번 같이 했고, 인연이 닿은 사람들이 '다시 하자'고 하면 한다. '시그널'은 김은희 작가와 '쓰리데이즈'를 함께 했다. 처음엔 '한 신 정도 카메오 출연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뭔데?'라고 물었더니 '그냥 나와서 고기만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현장에 가 열심히 고기를 먹었다. 잘 먹고, 장현성과 이야기 하고 돌아온 것이 전부였다." -그때부터 제대로 얽혔다."사실 한창 방영 중일 때는 드라마를 못 보고 있었다. 그러다 또 전화가 왔다. '한 신 더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이번에는 회를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 또 '알았다' 하고 나가 회 좀 먹고 들어왔다. 마지막으로 부른 것이 '조진웅 씨와 한번만 스쳐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16부작 중에 4부작을 나오면 그게 무슨 특별출연이냐'고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뭐 어쩌냐. 결국 갔다. 조진웅 옷깃 한번 여며준 것 밖에 없었다." -나중에 몰아 본 것인가."한번에 싹 봤다. 알고보니 내가 제일 나쁜 놈이더라. 난 그렇게 나쁜 놈인 줄 몰랐고, 그 정도로 나쁜 놈인줄 몰랐다. 그거 아주 진짜 나쁜 놈이더라. 악의 축이었다. 좀 배신감도 들었다.(웃음) '시그널'을 애청한 시청자 분들이 ''시그널2' 나와야 한다'면서 거론하는 캐릭터가 나다. '저 나쁜 놈 아직 어디 있는지 모르는데 나오게 해서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이를 간다. 나도 이해하고 인정한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작품이니까 나 역시 '시그널'의 팬으로 '시그널2'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특별출연한 작품이 또 있다."박서준도 친한 동생이다. '악의 연대기'를 같이 했다. 걔가 드라마를 새로 시작한다. '이태원 클라스'라고 JTBC 드라마다. 박서준의 어린시절 아버지로 일찍 죽는다. 현장에서 서준이를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멀리서 손가락 하트를 날리길래 나도 날리고 그랬다. '저스티스' 촬영을 진행 중이긴 하지만 JTBC에서 1회 연습도 와 달라길래 갔다. 하기로 했으면 완벽하게 해야지. '카메오, 특별출연 다신 안 한다, 싫다' 하면서도 한다. 나는 나를 잘 안다. 하하." -배우가 안 됐다면 뭘 했을까."연극 기획자와 배우를 놓고 선택의 갈림길이 있었다. 과거 롯데월드 예술극장이라고 외국에서 들어온 공연을 올리는 무대가 있었다. 정식 배우들도 있었다. 그때 연극도 하면서 기획을 한 두번 했다. 아는 선배가 그쪽으로 불러서 아르바이트로 꽤 오래 했던 기억이 있다. 선배가 '좀 더 있으면 네가 정직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했다. 연기를 해야 하는지, 기획을 해야 하는지 진심으로 깊이있게 고민했다. 이 쪽으로 선택한건 조금의 후회도 없다." -데뷔 30주년이 됐다."나도 내가 이렇게 오래 할 줄은 몰랐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다. 30년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방송 동기들 보다 데뷔가 좀 늦다. 그래서인지 그렇게 오래 된 세월 같지 않다. 엊그제 같다. 이병헌·김호진·김정난 등 배우들이 동기다. 그들은 처음부터 주인공을 했다. 근데 난 그보다 몇 년 후에 시작했고 야외비 받으려고 야외버스에 몰래 타면서 작품을 했다. 현장에 가 있으면 조감독이 '왜 왔냐' 하면서도 한번씩 대사 한마디 있는 지나가는 배역이라도 준다. 야외비가 3만원 정도 되는데 그건 온전히 내 돈이다. 끝나면 감독과 소주 한잔 마시고 그랬다." -동기들이 부럽지는 않았나."그렇지는 않았다. 그들과 난 장르도 달랐다. 난 농촌드라마로 데뷔했다. 동기들은 지금의 아이돌과 비슷한 윤석호 감독님 그룹이었고, 난 오지명·주현 선배들과 함께 했다. 젊은 그룹이 아닌 선배 그룹에서 막내 생활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나에게는 상당한 복이었던 것 같다. 잘 배웠다. 선배들과는 지금도 막역하게 지낸다." -세월이 흘러 역으로 '중견 아이돌'이라 할만큼 호감도 높은 배우가 됐다. 향후 30년은 어떨 것 같은가."내가? 무슨! 아니다. 하하.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30년도 똑같을 것이다. 선택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날 선택해주면 열심히 연기할 생각이다. 다만 로맨스를 한번도 못 해봤다. 어린 친구들이나 연하 배우들 말고, 내 나이 또래에서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는 역할을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 고두심·박원숙·정혜선·반효정 선배님 등등 있지 않나. 구성만 된다면 대박이다. 황혼의 중년층 마음을 확 당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랑이 왜 안 되나. 나이를 먹어도 여자는 여자, 남자는 남자다. 내가 키스신도 안 해봤다. 훅 잘 할 자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광대들' 불에 휩싸인 손현주, 트라우마 극복기[인터뷰②] 손현주 "선택은 책임, 절대 화도 짜증도 내면 안돼죠"[인터뷰③] "친하면, 합니다"…'특별출연 도장깨기' 손현주의 의리 2019.09.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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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강하늘 "軍입대 준비? 잠적하고 여행 떠날 것"

또 흥행이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까지 성공시켰다.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이 손익분기점 200만 명을 넘어 300만 명 돌파까지 성공했다. 신인감독과 충무로 젊은피가 뭉쳐 여름시장에서 일궈낸 쾌거다. 그 중심에 충무로가 애정해 마다하지 않는 강하늘(28)이 있다. '스물(이병헌 감독)'에 이어 다시 한 번 선택한 청춘물. 이쯤되면 청춘물 전문배우다. 재미와 즐거움이 삶의 모토라는 강하늘은 흥행이라는 결과보다 본인이 서 있는 현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는 배우다. 스태프 이름을 외우는 것은 기본, 연기자의 부상은 숨겨도 스태프의 부상에는 위로와 격려를 빼놓지 않는다. '미담꾼'이라는 이미지도 천성이 그렇기에 피곤함이나 부담스러움은 없다고. "친구들과 만나면 욕도 하고 술도 진탕 마셔요"라고 고백해도 '착한 강하늘'은 변함없다. 모두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강하늘은 보란듯이 군 입대를 택했다.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전문특기병에 합격한 그는 9월 11일 현역 입대한다. 담담함을 넘어 "헌병은 제 로망이었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쌓게 될 추억이 기대돼요"라며 싱글벙글 웃을 정도다. 입대 전에는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바꾼 채 잠적해 훌쩍 여행을 떠날 계획. 끝임없이 쏟아지는 미담만큼 뚝심도 대단하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미담꾼·미담제조기라는 수식어가 때론 부담스럽지 않나."사람들이 그런 오해를 한다. '그렇게 관리하면서 살면 힘들지 않아?' 근데 특별히 관리하는 것도 없고 거기에 대해 뭐라 더 설명할 것도 없다. 난 나대로 너무 편하게 잘 살고 있다. 친구들과 만나면 욕도 하고 술도 진탕 마신다.(웃음)" - 왜 너무 좋은 이야기만 쏟아지면 아주 작은 실수만 해도 굉장히 크게 보인다고 하지 않나."맞다. 사람은 누구나 다 실수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보편적으로 말하는 나쁜 짓은 아마도 평생 하지 않을 것 같다. 그건 그냥 인간된 도리 아닐까. 법을 어기는 행위도 굳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은 당연히 감사하다. 하지만 '피곤하지 않냐?'고 물으면 '피곤하지 않다'고 답할 수 밖에 없다."- '뜨더니 변했네'라는 말도 당연한 수순처럼 따라붙더라."난 나 스스로 변했다고 생각한다. 연기자 뿐만 아니라 세월이 흐르면 다 변할 수 밖에 없다. 자연의 섭리다. 그리고 이 행성에서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있는데 너무 변하지 않는 것도 재미없다. 다만 변질되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갖고 있는 것이 변질되는 순간,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 아닐까 싶다." - 어떤 점에 변했다고 생각하나."글쎄. 옛날과 비교하면 외모도 변했고 고민도 달라졌고 당장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는 것들도 변했겠지? 하지만 마음 속 깊이 갖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으려고 일부로라도 노력하고 있다. 명상도 하고 요가도 한다. 삶의 많은 부분들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난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은 한 사람일 뿐이다. '성인군자가 될거야'라는 마음은 전혀 없다.(웃음)"-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어릴 때부터 창조적 활동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책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고, 사진도 찍어보고 싶고, 악기도 다뤄보고 싶고 그렇다. 예술 활동은 전반적으로 다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 시작한지 이틀밖에 안돼 좀 쑥스럽지만 실제 블루스하프(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배우고 있기도 하다." - 의외의 악기다."'카우보이비밥'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다. 음악을 하모니카로 연주했더라. 직접 연주하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했다. 갖고 다니기도 편하고 취미삼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새내기다.(웃음)" - 다시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는 어땠나."촬영이 새벽 두시 반에 끝났다. 버즈 광팬으로 행복했다. 우리 또래 남자들의 우상 아닌가.(웃음) '라스'는 처음 나갔을 때 당근을 많이 주셨다. 때문에 '이번에는 채찍을 주시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었다. 너무 편안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특히 (김)구라 선배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 한 번 꼭 전하고 싶다. 평소에도 내 이야기를 자주 많이 해 주신다고 하더라." - 좀 여유로웠을 것 같은데."예능은 언제 나가도 여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같은 장소에 두 번 가봤다고 세트도 보이고 천장에 달린 조명도 보이고 그러더라. 처음에는 눈 앞에 탁자 밖에 안 보였다.(웃음)" - 입대 준비는 잘하고 있나."뭘 준비하든 더 새로운 것을 만나게 될 것 같다. 그래서 아예 아무 준비도 안 하고 있다. 하하. 오히려 지금의 나를 더 비우려고 노력 중이다. 텅 비어있는 상태로 입대를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잠적하고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휴대폰도 비행기 모드로 바꿔둘 것이다. 소속사에서도 입대 전이니까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웃음)" - 박서준은 강하늘의 미담을 기사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아휴. 그런 것 없다. 절대 없다. 나쁜 후임, 나쁜 선임이 될 것이다.(웃음) 농담이고 일단 시키는 것만 잘해도 본전은 찾지 않을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아무리 안 좋은 환경이라도 마음가짐에 따라 환경이 나에게 주는 영향력은 달라질 것 같다. 재미있는 일과 추억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 헌병에 지원했다."합격해 행복하다. 어린시절 본 '공동경비구역JSA' 속 헌병의 모습이 여전히 내 머릿속에 각인돼 있다. 처음 보는 순간 반했다. 선글라스 낀 자태가 너무 멋졌다. 아버지께 '저 사람들은 뭐예요?'라고 물었고 헌병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헌병에 대한 로망과 낭만이 생겼다." - 빠른 입대에 아쉬워 하는 이들도 많은데."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좀 일찍일 수 있지만 내 나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늦게 가는 것이다. 친구들은 이미 다 다녀왔다. 난 내 욕심이 계속 커질 때쯤 군대에 가고 싶었다. 그 욕심을 억지로라도 막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나에게는 욕심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몇 년 연기하다 말 생각이 아니기 때문에.(웃음) 일·돈·명예 중 어떤 것도 아니라 그냥 뭔가에 떠밀려 해내야 하는 것이라면 안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행복하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이니까. 그래서 이 결정이 어렵지는 않았다." - 배우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을 꼽는다면."매 작품이 인생작이지만 개인적으로 인생작을 떠나 가장 힘들었던 작품은 '동주'였다. 그런 기준에서 '동주' 전 후로 나눌 수는 있을 것 같다. 미치도록 힘들어서 '연기 그만 해야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내가 하는 이 행동이 맞나, 틀렸나'를 고민하기 위해 밤마다 잠도 제대로 못 잤다. 난 행복하고 싶어서 연기를 하는데 너무 힘든 것이다. 그 때 찾은 돌파구가 명상이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들로 인해 삶의 방향이 많이 바뀌었다. 질도 결도 달라졌다." - 그렇다면 가장 잘 맞았던 캐릭터는 무엇인가."아무래도 '스물'의 경재다. 평소 친구들과 있을 때 모습을 보여주면 됐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느기지는 않았다. 그 이상으로 재미있기도 했고."- 현재의 행복지수는 어느 정도인가."오늘이 제일 행복하고 지금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 진짜다. 항상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2017.08.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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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강하늘 "사랑보다 우정…친구는 못 잃겠다"

또 흥행이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까지 성공시켰다.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이 손익분기점 200만 명을 넘어 300만 명 돌파까지 성공했다. 신인감독과 충무로 젊은피가 뭉쳐 여름시장에서 일궈낸 쾌거다. 그 중심에 충무로가 애정해 마다하지 않는 강하늘(28)이 있다. '스물(이병헌 감독)'에 이어 다시 한 번 선택한 청춘물. 이쯤되면 청춘물 전문배우다. 재미와 즐거움이 삶의 모토라는 강하늘은 흥행이라는 결과보다 본인이 서 있는 현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는 배우다. 스태프 이름을 외우는 것은 기본, 연기자의 부상은 숨겨도 스태프의 부상에는 위로와 격려를 빼놓지 않는다. '미담꾼'이라는 이미지도 천성이 그렇기에 피곤함이나 부담스러움은 없다고. "친구들과 만나면 욕도 하고 술도 진탕 마셔요"라고 고백해도 '착한 강하늘'은 변함없다. 모두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강하늘은 보란듯이 군 입대를 택했다.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전문특기병에 합격한 그는 9월 11일 현역 입대한다. 담담함을 넘어 "헌병은 제 로망이었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쌓게 될 추억이 기대돼요"라며 싱글벙글 웃을 정도다. 입대 전에는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바꾼 채 잠적해 훌쩍 여행을 떠날 계획. 끝임없이 쏟아지는 미담만큼 뚝심도 대단하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투톱, 특히 버디무비에서 파트너만큼 중요한 것도 없지 않나."운이 좋았다. 서준이 형과 함께 하게 된 것은 하늘의 뜻인 것 같고 운인 것 같고 막 그렇다.(웃음) 사실 누구를 만나게 되더라도 작품을 위해 서로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서준이 형과는 일단 노력이 필요 없었으니까. 속된 말로 '반 이상 먹고 시작하는 것'과 다름 없었다."- 어떻게 그렇게 잘 맞을 수 있었을까."모르겠다. 몰라서 잘 맞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사람마다 풍기는 분위기가 다르지 않나. 스윽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철벽같은 사람도 있다. 서준이 형은 직접 만나기 전 내 선입견 속에서 잘생기고 키도 크고 왠지 철벽같은 느낌이었다. 도도하고 시크해 보였다.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근데 첫 만남부터가 반전이었다. 그 바보같이 순수한 웃음을 지으면서 '하늘씨!' 인사해 주는데 거기에 바로 마음을 열었던 것 같다."- 연기를 대하는 태도도 비슷한 것 같다."맞다. 비슷한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더라. 서준이 형과 항상 이야기 했던 것은 리액션이었다. 계산된 내 방식대로의 표현보다는 상대방을 통해 나오는 반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형도 그랬다. 그러니 호흡도 잘맞고 신도 잘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박서준은 자신에게 없는 강하늘의 강점으로 '스태프 이름 외우기'를 꼽았다. 그렇게 이름을 잘 외운다고."아하하하.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촬영 전부터 '나 60명 이름 다 외울거야!' 하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 쓱 지나가면 '저 분 성함이 뭐였지?'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이름을 알면 '다음부터는 꼭 이름으로 불러 드리자'라고 다짐하면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것 같다. 달달 외운다고 다 외울만큼 기억력이 좋지도 못하다.(웃음)"- 이름을 외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일단 '저기, 저기'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싫었다. 지금도 싫다. 현장에서 즐거운 것이 제일 좋다는 마음도 진짜다. 현장에는 감독과 배우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보다 더 많은 스태프들이 있다. 같이 놀면서 친하게 지내고 싶다. 친구끼리는 당연히 서로의 이름을 부르지 않나. 얼마나 할 이야기가 많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데. 나 역시 현장에서는 말이 더 많아진다.(웃음)그리고 처음 드라마를 할 땐 스태프들 버스를 타고 같이 이동했다. 그러다 보니 연기자들보다 제작진 분들과 빨리 가까워졌다. 호기심도 많아서 카메라·조명·미술 팀에 이것저것 막 물어보기도 했다. 어릴적 습관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까지 가장 호흡이 좋았던 파트너는 누구인가."방어적 답변은 절대 아니다. 다 잘 맞았다.(웃음) 서준이 형이라고 하면 또 너무 뻔한 답이 될 수 있으니까 일단 형은 열외로 두고 남자 중에서는 김우빈·이준호, 그리고 여배우 중에서는 이솜이 좋았다. 솜이는 '좋아해줘'에서 만났는데 취향이 상당히 비슷했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가까워졌는데 내가 여배우 분들 중에서는 친한 사람이 별로 없다. 솜이는 어디가서나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고 서로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시사회에 참석해 응원한다."- 영화에서는 장난스레 표현됐지만 한 여자를 친구와 같이 좋아하게 된다면 선택의 우선순위는 무엇이 될까.“친구. '나보다는 친구가 만나는게 낫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친구는 잃고 싶지 않다. 뭘 하든 항상 친구가 우선이다."- 그래서 남자 배우들과 더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걸까."아, 그건 안되는데. 하하. 사실 멜로작품을 아주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많이 없기는 하다. 여자와 있는 것이 진짜 별로 안 어울리나.(웃음) 내 선택은 아니다. 멜로나 여배우 분들에 대한 부담이 있거나 '로맨스 하기 싫어' 이런 마음은 아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대본 중 로맨스가 있는 것들도 많았으니까. 근데 받는 대본이 대부분 남자들이 많이 나오는 대본이기는 하다. 이준익 감독님이셨나? '넌 남자 연기자랑 있을 때 더 괜찮아'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아쉽긴 하다."- 원하는 멜로나 캐릭터가 있나."내가 뭔가 해보고 싶다는 것은 욕심이고 관객으로서 좋아하는 장르는 '어바웃타임',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같은 분위기를 좋아한다. 정통멜로라고 하긴 그렇지만 휴먼멜로라고 해야 할까? 잔잔하면서 무덤덤하게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작품이 좋더라.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국내에서도 리메이크 된다던데 엄청 기대중이다."- 평소 즐겨보는 장르는 무엇인가."0순위는 다큐멘터리다. 어린시절 다큐멘터리 감독이 꿈이었다. '군인·다큐멘터리 감독·연기자 셋 중 하나는 꼭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연기자가 됐다. 그리고 곧 군인이 될 예정이다. 하하. 연기자니까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봐야 할 것 같지만 솔직히 제일 많이 보는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다. 집에 TV가 없어 정상적인 경로로 다운받아 계속 돌려본다."-다큐도 다양한 내용이 있지 않나."네셔널지오그래픽을 좋아한다. 휴대폰 어풀이 따로 있다. 구독해놓고 새로 나오는 신간이 있으면 밤새 본다."-TV는 언제 들여놓을 생각인가."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점점 더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처음에는 집이 좁아서 놓을 자리가 없어 구입하지 않았던건데 그렇게 살다 보니까 계속 살아지더라.(웃음)>> ③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2017.08.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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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준성 감독 "부산 촌놈 출신…봉천동 투룸 이사가 목표"

소문도 많았고 악재도 끊이지 않았다. 후반작업 기간이 보편적으로 길어지면서 촬영 후 개봉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작품이 그렇지 않은 작품에 비해 더 많아졌지만 '루시드 드림(김준성 감독)'은 이상하리만치 개봉지연 꼬리표가 길게 따라 붙었다.그 사이 어디에 하소연도 하지 못한 채 묵묵히 자신의 첫 작품을 갈고 닦았을 김준성 감독의 심정은 오죽했을까. 하지만 '루시드 드림'을 둘러싼 소문과 별개로 김준성 감독은 '루시드 드림'이 오픈 되기도 전 차기작으로 연이어 의도치 않은 주목을 받아야 했다.소문이란 늘 그렇듯 진실과 오해가 뒤섞여 있다. 그간의 심경을 '루시드 드림' 개봉과 함께 모두 털어낸 김준성 감독이다. 한국판 '인셉션'이라 비교되며 영화는 결국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도전 자체로 의미 있다는 평. 그에 대한 충무로의 기대감은 여전하다.※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루시드 드림'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점수를 매길 수는 없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할 수 있었다. 스태프 분들이 잘해 주셨고 믿음을 주셨다. 실패·성공을 떠나 감사한 분들이 많다. 만약 안 되더라도 그건 내가 반성해야 할 지점이라 생각한다.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후회는 없다."-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이 있다면."내가 워낙 영화계에서 존재감이 없다 보니 이름을 댈 만큼 유명하신 분들은 자 모른다.(웃음) 그래서 기회만 된다면 선배님들과 많이 교류하고 싶다. 존경하는 분은 강우석 감독님이다. 내가 강우석 감독님 밑에서 연출부 생활을 해 감독님의 카리스마를 익히 보고 자랐다. 사실 수 많은 감독이 있지만 진짜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사람은 몇 없다고 한다. 감독님은 누구보다 감독이라는 직책이 잘 어울리는 분이다. 감독님을 보며 자극도 많이 받았다."- 감독은 어린시절부터 꿈꿨던 직업인가."90년대 할리우드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재미있게 봤던 영화들이 많고 그런 느낌들이 좋다. 재미있는 것이 배우가 된 친구들은 어린시절 영화 속 배우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고 '나도 저렇게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꾼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관객들이 어떤 영화를 보고 감동받아 울면 '저런 영화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나도 저런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운명적인 차이인 것 같다."- 입봉이라는 거대한 관문 자체를 넘는 것이 쉽지 않다."우리나라가 워낙 영화로 입봉하기가 힘들다 보니 데뷔만 해도 성공이라고 한다. 근데 입봉이 또 끝이 아니지 않나. 모든 작품을 입봉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실 모든 감독의 목표는 어떤 수치로 따지는 흥행보다 내가 만든 영화로 세상과 소통하고, 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그 마음이 힘든 시간을 버티게 만든 원동력인가."하고 싶어서 영화 공부를 했고, 하다 보니까 기회가 왔다. 영화 배우도 그렇지만 한 분야에서 버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감정적으로도 그렇고 어느 순간 목표의식과 목적도 사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나는 행복하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 입봉 전까지 특별한 수입이 없어 생계가 힘든 감독들도 많다고 하던데."아쉽게도 난 금수저는 아니다. 부산 촌놈이다. 지금도 봉천동 원룸에 살고 있다. 투룸으로 이사가는 것이 꿈이다.(웃음) 입봉 전까지는 아르바이트의 연속이었다. 영화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가 웨딩촬영이다. 스무살 때부터 최근까지도 했다. 학생들에게는 고(高)수입이다. 안 가 본 예식장이 없고 1000쌍 이상은 찍은 것 같다. 학원에서 연기하는 친구들을 도와주기도 했다. 투잡, 쓰리잡은 기본이다. 그 모든 경험이 나중에는 큰 도움으로 남는 것 같다."- SF 장르는 원래 좋아했나."좋아서 택한 것은 아니다. 자각몽이라는 소재에 끌렸던 것이다. 내 나이대에는 새로운 콘텐츠가 무기라고 생각한다. 소개되지 않았던 것,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겨야 할 것 같았다.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영화도 장르는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 맥락이다. 선호하지 않는 장르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선호하지 않는 장르는 무엇인가. 혹시 공포?"맞다. 딱 맞췄다. 공포영화는 별로 안 좋아한다. 그리고 이게 습관인지 성향인지 시나리오를 쓰면 자꾸 남자 배우들만 나오게 써지더라. 여배우 분들과도 작업하고 싶은데 멜로 감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작정하고 쓰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을까 싶다."- 특별히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루시드 드림'을 함께 한 배우 분들과는 해 주시기만 한다면 언젠가 꼭 한 번 다시 뵙고 싶다. 그리고 모든 영화 감독들의 꿈일 수 있는 송강호·이병헌 선배님도 만나뵙고 싶다. 젊은 배우는 예전부터 박정민 씨가 눈에 들어왔다. 연출부 막내일 때 강우석 감독님의 '전설의 주먹'에 황정민 선배님 아역으로 나왔는데 오디션 때부터 빛났던 친구다. 꽃미남 외모는 아니지만 연기는 굉장히 멋지고 잘생겼다.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나."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그것이 희망적인 메시지였으면 더 좋겠다. 더 많이 연구하고 공부하고 배워야겠지만 '루시드 드림'을 통해 영화가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관객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 차기작은 하정우·오달수와 논의 중인 '서울'이다. 일찍 오픈됐다."이전부터 갖고 있었던 아이템인데 '루시드 드림' 후반작업이 길어지면서 함께 이야기를 하게 됐다. 하정우 선배님과 대학 동문으로 잘 알고 있었던 사이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전혀 아니다. 콘텐츠 자체고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 아직 시놉시스만 간단하게 있고 시나리오 작업 단계라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정리되면 공식적으로 공개하겠다."조연경 기자사진=김진경 기자 2017.03.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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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인터뷰 ①] “어린시절 꿈은 플로리스트”

가수 조성모(37). 그는 요즘 화제의 검색어다. 13년 만에 연 '판도라의 상자', 바로 초록매실 광고 패러디로 관심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사실 이 광고는 ‘발라드의 왕자’로 불리던 조성모에게 ‘조매실’이란 조롱 섞인 별칭을 안겼던 별로 달갑지 않은 추억이었다. 한때 초록매실 관련 질문만 받아도 낯을 붉힐 정도로 민감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달 tvN 'SNL코리아'에서 광고 패러디를 하며 ‘조매실’과 화해했다. 조성모가 던진 이미지 전복에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검색어를 장악하더니, 초록매실 CF 광고계약까지 따냈다. 그를 괴롭혔던 ‘안티’이미지와 화해하며 오히려 길을 찾은 셈.음반만 냈다 하면 100만장을 쉽게 팔아 치우던 밀리언셀러에서 잊혀진 가수, 그리고 다시 찾아온 전성기. 멀고 먼 길을 돌아 다시 '깨물어 주고 싶은' 가수로 돌아온 조성모와 20세기 추억 여행을 떠난다. ▶#1. 플로리스트를 꿈꾼 '소년 조성모'가수 활동을 하면서 여러 번 온냉탕을 오갔지만, 데뷔 전 그의 삶은 꽤 평탄했다. 굳이 '특이사항'을 꼽자면 감수성이 풍부했고, 꽃을 선물하는 게 즐거워 고등학교 때부터 플로리스트의 꿈을 키웠다는 점이다. -어린시절 이야기가 궁금해요. "태어나서부터 아주 어렸을 때 까진 할머니 손에 컸어요. 한 마디로 에드워드 왕자였죠. (웃음) 할머니가 절 많이 예뻐하셨고 그땐 부족함 없이 컸던 것 같아요. 학창시절은 아주 평범했던 것 같아요."-가수의 꿈을 키운 건 언제부터였나요. "가수가 꿈은 아니었어요. 노래를 부르고 듣는 건 취미로 좋아했어요. 사실 고등학교 땐 플로리스트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고등학교 때 '미스터 플라워'라는 영화를 보고 플로리스트에 관심을 갖게 됐죠. 당시엔 플로리스트라는 말도 없었는데 전 그 단어를 알고 있었어요. 꽃을 받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행복한 표정을 짓잖아요. 저도 그런 기쁨을 주는 직업을 갖고 싶었어요. 꿈을 이루진 못 했지만 요즘 취미로 1~2주일에 한 번씩 플라워 레슨을 받고 있어요. 저를 위한 힐링타임이에요."▶#2. 1998년,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 최정상에 우뚝1997년엔 IMF로 집안 사정이 안 좋았다. 하지만 힘든 것도 잠시 1998년, 그에겐 엄청난 행운이 왔다. 당시 지엠기획 김광수 사장을 만나 데뷔곡 '투 헤븐'을 선보이자마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병헌·김하늘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 뮤직비디오와 '얼굴 없는 가수'라는 신비주의 마케팅으로 잭팟을 터뜨렸다. 이후 5집까지 그의 상승세는 거침없었다. -1998년은 절대 잊지 못 할 것 같아요."제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이잖아요. 어쩌면 다신 오지 않을 그런 꿈같은 추억이죠.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해서 막연히 내 이름으로 된 앨범 한 장만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앨범이 대박 날 줄 몰랐던 거죠. 말도 안되는 엄청난 인기에 사실 당황스러웠어요.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싹쓸이했을 땐 정말 믿을 수 없었어요."-신비주의 가수 1호 아닌가요. '얼굴 없는 가수'라는 마케팅이 신선했어요. "신비주의로 밀고 나가다가 같은 해 10월 KBS 2TV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죠. 공중파 첫 무대였어요. 얼굴을 공개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니깐 방송 전까지 계속 불안했어요.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었죠."-그 이후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했던 것 같아요. TV만 켜면 나왔으니깐요."그 땐 하루에 7~8개 스케줄을 소화했어요.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 할 것 같아요. 그땐 어리기도 어렸고, 아무것도 몰랐어요. 또 단순히 '뮤직비디오 좋더라' '노래 좋다' '노래도 얼굴도 참 괜찮은 것 같다' 등 칭찬만 들어도 힘이 났어요. 근데 어느 순간 한계가 오더라고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컸는데 쉬지 않고 일하니깐 과부하가 온거죠. 음악방송, 각종 행사, 전국 투어 콘서트, 예능 프로그램 등 너무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4년 간 딱 2박3일 쉬었어요. 광고도 20편 넘게 찍었죠. 게다가 앨범 활동을 하면서 다음 앨범을 준비했기 때문에 쉴 틈이 없었어요."-인기를 제대로 느껴볼 여유 조차 없었겠군요."정말 그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빛나는 순간에 너무 누리지 못하고 지나친 것 같아서 아쉬워요. 정말 앞만 보고 달렸던 거죠."-그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그렇진 않아요. 너무 바빴고 힘들었어요. 행복하고 감사한 추억이지만 다시 되돌아가고 싶진 않아요. 또 그 땐 IMF 때문에 모든 가정들이 다 힘들었잖아요. 우리집도 너무 위기에 처해있을 때라 돈을 버는대로 집에 가져가기 바빴어요. 그 힘든 걸 다시 경험하고 싶진 않아요. 지금이 훨씬 행복하고 좋아요."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김진경 기자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2014.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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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올인’과 비교되는 이유

'트라이앵글'이 방송 전부터 드라마 '올인'과 비교되고 있다.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극 '트라이앵글'은 이병헌·송혜교 주연의 '올인(03)'과 같은 듯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제작단계 때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일치하는 부분은 제작진이다. '올인'을 연출한 유철용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트라이앵글'에서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카지노가 배경으로 등장하고 여주인공의 직업이 카지노 딜러라는 점도 일치한다. '올인' 때 송혜교와 마찬가지로 '트라이앵글'의 여주인공 백진희 역시 카지노 딜러로 등장한다.하지만 이를 제외하곤, 스토리·남자 주인공 캐릭터 등 대부분이 다르다. '트라이앵글'은 어린시절 헤어진 삼형제가 20년 만에 만나면서 겪는 일과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범수·김재중·임시완이 삼형제로 출연하며, 김재중과 임시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캐릭터를 백진희가 연기한다.'트라이앵글'과 '올인'이 비교되는 것과 관련 유철용 감독은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올인'과는 완전히 다르다. 카지노 배경이 ('올인'에 이어서 다시) 등장하지만, 이번엔 카지노 이야기가 중심도 아니다. 다만 카지노가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된다"며 "사실 '올인'의 이미지가 강해서 '올인' 얘기 잘 안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얘기하자면, '올인' 때 송혜교가 가진 매력도 뛰어났고 그 작품에서 많은 매력을 보여줬지만 이번 작품에선 백진희가 그 역할에 맞는 매력을 현장에서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백진희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04.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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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로맨틱한 광해 연기 ‘이병헌의 벽 넘었다’

배우 이상윤이 색다른 광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이상윤은 22일 방송된 MBC 월화극 '불의 여신 정이'에서 분원에 들어가길 희망하는 문근영(정이)를 도왔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끝까지 문근영을 몰래 지켰다. 극 중 두 사람은 어린시절 만난 적이 있지만 아직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 하는 상황. 하지만 어렸을 때처럼 이상윤은 문근영을 묵묵히 돕고 소박한 데이트를 즐겼다. 이상윤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로맨틱한 광해'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중. 앞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폭군 광해가 아닌 정이와 러브라인을 그리는 데 더 중점을 맞출 거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속 이병헌이 연기한 광해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이상윤의 말대로 이전 작품 속 광해와는 전혀 다른 신선한 캐릭터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방송 관계자는 "이상윤의 선한 인상과 부드러운 목소리 덕분에 광해 캐릭터가 새롭게 재해석될 수 있었다"면서 "'내 딸 서영이'에 이어 또 하나의 대박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07.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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