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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아온 필모만큼, 더 깊어질 이세영의 멜로

배우 이세영이 가을 감성을 제대로 자극할 정통 멜로로 돌아온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이별 후 찾아온 쓸쓸함의 잔상을 더 깊어진 감정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다.이세영은 오는 27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복귀한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다. 공지영 작가와 츠지 히토나리 작가가 합작으로 집필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여자 주인공 홍을 이세영이, 남자주인공 준고를 일본 배우인 사카구치 켄타로가 연기한다. 두 사람이 연인으로 등장하는 과거는 일본에서, 헤어지고 5년 후 재회하는 현재는 한국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1997년 아역으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세영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꾸준한 성장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의사요한’, ‘메모리스트’, ‘카이로스’, ‘법대로 사랑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고 특히 궁중 로맨스를 그린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왕을 사랑하지만 후궁이 되길 거부하는 궁녀의 슬픔을 능숙한 완급조절, 특유의 절제된 연기로 완성시키며 ‘멜로 퀸’으로 거듭났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는 이세영의 이런 절제된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극중 홍은 관계의 어긋남에서 비롯된 외로움과 쓸쓸함을 가진 인물이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일본에서 운명의 상대라 믿은 준고를 만나 깊이 사랑했지만 점점 커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이별한 후 마음을 닫아버린다.이세영은 더 이상 사랑으로 상처받고 싶지 않은 홍을 감정을 억누르는 연기로 승화시켰다. 이세영은 소속사 프레인TPC를 통해 “주인공들이 장애물을 뛰어넘고 고군분투해서 마침내 사랑을 이뤄내는 스토리라기보단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상대 입장을 조금 더 이해하고 사랑에 대해 배워 가는 내용”이라며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따라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표현하기보다는 절제하려 했다”고 밝혔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의 멜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영화 ‘너와의 100번째 사랑’,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남은 인생 10년’ 등의 멜로 작품으로 한국에 알려지며 이미 두터운 국내 팬층을 보유했다. 두 배우 모두 멜로 장르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쳐온 만큼 어떤 시너지를 낼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세영은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것에서 나아가 연기를 하고 상대의 말에 반응하는 것이 제게도 큰 도전이었다. 소통의 어려움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상대의 언어를 배우고 노력하는 과정이 특별하고 소중했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대사 상당 부분을 일본어로 소화하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멜로의 여운을 표현할 예정이다. 그는 “켄타로와 커플 케미를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홍은 말로 표현해 주기를 바라고 준고는 말 대신 비언어적인 표현을 하는데 이 둘의 사랑이 어딘가 서툴다. 그런 부분이 향수를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9 05:35
연예일반

조한철 ‘법대로 사랑하라’ 출연 확정… 강력한 빌런 변신

조한철이 광기 짙은 얼굴로 돌아온다. 조한철은 다음 달 29일 처음 방송되는 KBS2 새 월화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도한건설의 대표 이편웅을 연기한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괴물 천재라고 불렸던 전직 검사 출신 건물주 김정호(이승기 분)와 4차원 변호사 김유리(이세영 분)가 법률사무소 겸 카페 로(Law) 카페를 둘러싸고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조한철이 연기하는 이편웅은 부패의 초상 같은 인물이다. 도한그룹 이 회장(전국환 분)의 혼외자인 이편웅은 날 때부터 늘 칼날과 같은 경계에 서서 항상 불안과 공포에 떨며 살아야 했다. 때문에 부친의 기대에 부응코자 도한가의 충실한 개가 되어 수십 년간 헌신해왔다. 긴 세월의 멸시 끝에 도한을 밟고 올라서는 욕망을 가지게 된 이편웅이 묵직한 존재감의 조한철과 만나 어떤 흥미로운 인물로 탄생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한철은 최근 드라마 ‘메모리스트’,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 ‘지리산’,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안나라수마나라’, 영화 ‘세자매’, ‘방법: 재차의’ 등 선악을 넘나들며 폭넓은 이미지 변주를 보여왔다. 이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는 지금껏 시도했던 악역과는 제법 다른 결의 연기 변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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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숲속의 요정 된 이세영, 청초한 매력 물씬

배우 이세영이 청초함과 신비로운 매력을 뽐내는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증강현실 매거진 NewBIN AR(뉴빈에이알) 통해 6일 공개된 화보에는 맥시멀한 드레스와 숲의 배경이 잘 어우러져 마치 '숲 속의 요정'을 연상하게 한다. 사랑스러운 히피펌과 함께 다채로운 색상의 드레스 착장으로 미모를 자랑,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풍겨내며 명불허전 화보 장인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세영은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극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을 확정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드라마. 이세영은 극 중 주인공인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치열하고 긴박한 정치가 오가는 궁중 안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고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당찬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세영은 "원작의 정서를 잘 이해해서 표현하고 싶다. 올해 서예를 배우면서부터 행복에 더 근접해졌다"라고 차기작에 대한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또 자신의 20대를 압축하는 단어에 대해 '절박, 치열, 에너지'라고 정의하며 "앞으로도 치열하고 건강하게 바르게 살아가고 싶다"라고 인생관을 드러냈다. 어느덧 연기 경력 25년 차의 길을 걷고 있는 이세영은 드라마 '카이로스', '메모리스트', '의사요한', '왕이 된 남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을 증명한 믿고 보는 배우. 그런 그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그려낼 덕임의 모습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세영의 더 많은 화보와 영상, 인터뷰 전문은 NewBIN AR 매거진과 유튜브, 네이버TV, 아이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NewBIN AR 2021.07.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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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이세영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내년 되길 소망"

배우 이세영(28)이 MBC 월화극 '카이로스'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거의 여자 한애리로 분했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였다. 신성록(김서진)과 끈끈하게 공조하며 비극을 막기 위해 악의 세력과 맞서 싸웠다. 이번 작품을 위해 쇼커트로 이미지 변화를 준 것뿐 아니라 몸을 던지는 액션신까지 소화, 스스로에게도 '도전'의 의미가 깃든 작품을 호평 속 마쳤다. 과거의 여자와 현재의 남자가 매일 오후 10시 33분, 단 1분만 소통 가능하다는 설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세영과 신성록이 서로에게 신뢰를 쌓아가며 사건의 진실에 성큼 다가서는 과정이 꽤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토록 몰입도 높은 '타임 크로싱 스릴러'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엔 이세영의 연기도 크게 한몫했다. -아역부터 차근차근 밟아 주연으로 성장했다. 연기적으로도 성숙해진 모습이다. "사실 늘 같은 마음으로 참여한다. 배우의 성장은 배우 스스로가 실감하기 어렵고 보는 분들이 판단해 주는 부분인 것 같다. 나의 원동력은 연기해온 시간과 경험이다. 그 시간과 경험에 비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나의 연기적인 원동력인 것 같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원래 고민을 깊게 하지 않는 편이다. 작품 중엔 캐릭터에 매달리는 편인데, 지금은 촬영이 모두 끝나 정말 큰 고민이 없다." -관심사가 있나. "일상의 방역이다. 다들 안전과 건강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 않나. 나도 최선을 다해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다니게 되길 바라고 있다.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겪는 노고들을 피부로 느꼈다. 촬영장뿐 아니라 거리에서도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표정을 볼 수 없어 더욱 삭막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두가 안전하고, 자유롭고, 건강해지는 시기가 어서 왔으면 좋겠다." -남은 20대에 이루고 싶은 것, 꿈꾸고 있는 30대의 모습은. "올해 유독 바빠서인지 이 부분을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새삼 인지하게 됐다. 덤덤한 편인 것 같다. 한 해를 되돌아보며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그리고 30대의 이세영은 20대 보다 조금 나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정도가 있다. 근데 이건 20대, 30대의 차이가 아니라 늘 하는 생각이다.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한 해를 맞이하고 싶고, 항상 내일이 오늘보다 나았으면 좋겠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tvN 수목극 '메모리스트'와 '카이로스' 사이 공백이 거의 없었다. 일단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 당분간은 집에서 고양이를 돌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시간들을 보내고 싶다." -끝으로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금 복잡한 내용임에도 드라마를 끝까지 지켜봐 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흡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 연말연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두 손 모아 기도하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프레인TPC, MBC [인터뷰①]'카이로스' 이세영 "애리와의 모든 과정 의미 있는 도전"[인터뷰②]이세영 "6년만 재회 신성록, 눈부시게 도약 감회 새로워"[인터뷰③]이세영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내년 되길 소망" 2020.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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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카이로스' 위해 데뷔 후 첫 숏컷···연기 변신 예고

배우 이세영이 데뷔 이래 첫 숏컷을 완벽 소화했다. 3일 오전 이세영과 소속사 프레인TPC는 SNS를 통해 이세영이 깜짝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MBC 새 미니시리즈 '카이로스' 촬영에 한창인 이세영은 극 중 맡은 배역을 위해 제작진과 여러 차례 상의 끝에 처음으로 숏커트에 도전했다. 단발 스타일마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이세영의 '착붙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세영의 차기작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서진(신성록 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애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다. 이세영은 극 중 하루하루 치열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한애리'로 분한다.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왕이 된 남자'와 '의사요한'에서 각각 중전과 의사 역으로 열연하며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던 이세영. 지난 4월에 막을 내린 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는 천재 프로파일러로 변신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다. 이번 작품인 '카이로스'에서는 전작들과는 또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세영 주연의 MBC 새 미니시리즈 '카이로스'는 오는 10월 첫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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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사물 첫 도전 마친' 유승호 "'부산행' 같은 작품 하고파"

수사물에서도 유승호(26)는 빛났다. 4월 30일 종영한 tvN 수목극 '메모리스트'에서 초능력 형사 동백을 맡아 열연한 배우 유승호. 연기경력 21년 차의 어엿한 배우이지만 수사물은 '메모리스트'가 처음이었다. 도전을 마음에 새기며 작품에 들어갔지만 유승호에게 어색함이란 없었다. 형사 역할인 만큼 때로 박친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고 때로는 강렬한 대사와 날이 선 눈빛으로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달했다. 시청률 면에서 3%대를 기록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수사물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게다가 기존의 수사물과는 다르게 새로운 색깔을 보여 준 초능력 수사물이라는 점과 작품 자체를 두고 이어지는 호평은 유승호의 도전이 실패로 끝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동백 캐릭터와의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는 '메모리스트'를 통해 다시금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유승호와의 인터뷰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근 서면으로 진행됐다. -종영 소감은. "처음 도전하는 장르여서 많은 걱정을 안고 시작했다. 역할이 경찰이다 보니 드라마 시작 전부터 맨몸 액션을 연습했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도 신경 썼다.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하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 "크게는 세 가지다. 경찰이라는 직업, 초능력을 가진 인물, 후반에 정체가 드러나는 지우개와의 신경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언제부터 액션 연습을 준비했나. "크랭크인 두 달 전부터 시작했다. 그때 체중 증량도 같이하면서 몸을 키웠다." -특별히 맨몸 액션을 준비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칼이나 도구를 이용한 액션을 많이 해본 편이라 현장에서 짧은 시간 연습해도 금방 몸에 익는 편이다. 그런데 맨몸 액션은 지금까지 짧게 짧게만 해본 게 전부였다. 긴 합을 맞추기 위해서는 따로 액션을 배워야 했다." -체중 증량을 한 뒤 주변으로부터 다양한 반응을 얻었다. "맡은 역할이 경찰인 만큼 더 단단하고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몸을 키운 거였다. 주변에서 '관리 안 하느냐' '턱선이 없어졌다'는 식의 말을 들으니 속상하긴 했다. 마치 관리를 못 한 것으로 보이는 것 같았다. 그래도 얼굴이 잘 나오는 것 보다는 그 캐릭터에 어울리도록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음 작품에는 다시 날카로운 턱선을 선보일 것이다. 기대해 달라" -본인의 액션 연기에 점수를 매긴다면.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과 관절을 쓰다 보니 힘들었다. 특히 발차기 같은 경우는 뻣뻣해서 애를 많이 먹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태권도를 배우라고 했는데 울면서 안 간다고 했다. 지금은 그런 내가 원망스럽다. 그래서 50점이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드라마 극 중 분위기 때문에 밝지는 못했다. 나 또한 항상 감정적이고 분노와 슬픔에 가득 차 있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촬영하고 나면 진이 다 빠질 정도였다. 하지만 결과물을 보니 그 피로가 싹 풀렸다."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이세영과 제대로 연기 합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흡이) 잘 맞은 건 기본이고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준 것이 고맙다. 고창석·조성하·김서경 선배님들은 이전 작품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이젠 말하지 않아도 '척하면 척'인 느낌이다. 윤지온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천사가 있다면 그가 아닐까 싶다.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도 친형처럼 나를 잘 챙겨줬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었다. 어떤 매력에 끌려 출연을 결정했나. "평소 장르물에 관심이 많다. 웹툰으로 '메모리스트'를 처음 접했을 때 웹툰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동백의 캐릭터에 끌렸다.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동백이의 통쾌한 모습도 굉장히 좋았다. 범죄자들을 직접 때려눕히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그의 화끈함이 마음에 들었다. 시청자들에게 그런 모습들을 통해 통쾌함을 전달하고 싶었다." -실제로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나. "시간을 되돌리는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적도 많고 창피했던 적도 많았다. 돌아가 후회 없이 멋지게 살아보고 싶다." -지우개의 정체는 극 후반부까지 가늠할 수 없었다. 누구인지 알고 있었나. "모두가 지우개의 존재만 알고 있는 상태로 시작했다. 감독님께서도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고 나도 연기를 하는 데 있어 모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지우개가 처음 등장하기 4일 전쯤이 돼서야 이영진 선배가 지우개 역할을 맡게 됐다고 들었다. 동백이의 삭제됐던 과거에 관한 내용도 최종회 대본을 보고 나서 알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조성하 선배와 함께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조성하 선배가 지우개로 몰린 후 상황이 다시 반전돼 내가 지우개로 지목되는 장면인데 촬영현장에서 나와 선배 모두 감정을 쏟아부어야 했던 장면이다. 이를 알고 있던 스태프들이 우리의 감정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려고 빠르게 세팅하고 움직여줘서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 -결말에 만족하나. "웹툰과 같은 결말로 갈지 다르게 갈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원작 웹툰과 다르긴 했지만 지우개의 정체와 비하인드를 알았을 때 그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납득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웹툰 원작과 다른 결말로 마무리됐다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장르물 원작 리메이크의 특성상 불가피했다는 생각도 든다." -시청률 부분은 '선전했다' '아쉽다' 등 평이 상반된다. "시청률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우리가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것인데 그건 분명 우리가 놓친 게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재밌게 봐주신 시청자분들에게는 너무 감사하다." -작품에서 만족한 부분이 있다면. "각 캐릭터의 관계성이나 그에 얽힌 사건들은 분명 흥미롭게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메모리스트'는 유승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예전부터 아역의 이미지,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연기를 해서 그런지 형사 역할에는 자신이 없었다. '뭘 해도 어려 보일 것이고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거로 보일 거야'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 그런 생각들을 스스로 많이 무너뜨렸다. 주변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앞으로 캐릭터를 선택하는 데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굉장히 고맙고 사랑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평소 본인의 성격은. "사람들 앞에 쉽게 나서지 않는 조용한 성격이다. 하지만 친구들이랑 만나면 수다쟁이로 변신한다. 평소 호기심이 많다." -취미는 무엇인가. "오토바이를 즐겨 탄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나. "평소 스릴러나 공포 장르를 좋아한다. 영화 '부산행' 같은 작품에도 참여해보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현재 코로나 때문에 원래 예정돼 있던 영화도 하차하게 됐다. 주변 이야기만 들어봐도 어떤 작품을 들어가는 게 쉽지 않다.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은 휴식하면서 다음 작품을 천천히 준비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tvN 2020.05.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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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로 증명한 윤지온의 발전된 모습

배우 윤지온이 '메모리스트'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반전 매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윤지온은 지난 30일 막을 내린 tvN 수목극 '메모리스트'에서 정의감 가득한 막내 형사 오세훈으로 열연, 분위기 메이커부터 예리한 수사력으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는 반전 카리스마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쳤다. 초능력 형사 유승호(동백)의 유일무이한 파트너로 활약, 따스한 브로맨스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동백이 가는 곳이면 밤낮 가리지 않고 어디든 따라나서는가 하면 선배를 향한 진심을 털어놓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지온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로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인간미 넘치는 오세훈을 완벽하게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최종회에서 유승호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날려 총을 맞았던 고창석(구경탄)이 깨어나자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윤지온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유승호까지 등장해 한 자리에 모인 '동백저스'는 여전히 티격태격하지만 행복하게 미소 짓는 애틋한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그려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방송 말미 전효성(강지은)을 향한 숨겨왔던 마음을 드러내 안방극장에 심쿵을 안겼다. 함께 수사를 해오던 형사들이 모인 이세영(한선미) 변호사 사무실 개업식에서 사진기자를 자청한 윤지온이 전효성의 독사진을 잔뜩 찍은 사실이 들통났다. 추궁이 이어지는 주변 반응에도 부정하지 않고 그저 해맑게 웃는 모습은 수사뿐 아니라 사랑에 있어서도 '직진남'임을 엿보게 해 풋풋한 설렘을 전했다. 그는 언제나처럼 유승호의 조력자로 활약하며 여운 가득한 엔딩을 장식했다. 여전히 주먹이 먼저 나가는 유승호를 보고 "나 아무래도 정년퇴직은 힘들겠지?"라며 묻는 고창석에게 당연하다는 듯 "글렀다고 봐야죠"라고 대답하는 모습으로 엔딩, 시선을 사로잡는 윤지온의 신스틸러 활약은 끝나는 순간까지 재미를 더했다. 윤지온은 “오세훈이라는 역할을 하면서 웃음이 많아졌어요. 캐릭터가 저에게 주는 에너지도 있겠지만 '메모리스트' 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동백트리오의 막내로 또 다른 멋진 배우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며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촬영장을 가는 길은 설렜고 촬영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은 아쉽다. 이제 조금씩 끝났다는 게 실감난다"고 덧붙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5.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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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tvN '메모리스트' 합류…안재모와 호흡[공식]

이영진이 '메모리스트'에 합류한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수목극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유승호(동백)와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이세영(한선미)이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육감 만족 끝장 수사극이다. 극 중 이영진은 안재모(방준석)의 비서 겸 간호사, 서희수 역으로 분해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로 새롭게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영화 '배심원들', '계절과 계절 사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이영진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등 배우로서의 저력을 발휘 중이다. 전작인 SBS 드라마 '닥터탐정'에서 변정호 간호실장 역을 통해 간호사로서의 프로페셔널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메모리스트'에서 보여 줄 또 다른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이영진이 서희수 역으로 출연하는 '메모리스트' 12회는 1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디퍼런트컴퍼니 2020.04.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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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페르소나' 천의 얼굴, 조한철

품격이 다른 노련함이다. 배우 조한철이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브라운관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조한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부터 tvN ‘메모리스트’, SBS ‘아무도 모른다’까지, 여러 개의 가면을 바꿔 쓰듯 매 작품 장르 불문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캐릭터의 옷을 입을 때마다 다채롭게 빛나는 조한철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이렇듯 매 작품 대체불가한 아우라와 노련하고 밀도 있는 연기로 천의 얼굴을 선보이고 있는 조한철. 마치 기름종이처럼 캐릭터를 고스란히 흡수하는 그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탐구를 거친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는 그이기에 앞으로 선보일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쾌하고 호탕한 방계 왕족 '킹덤2' 원유 '킹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조한철이 극중 연기한 원유는 주지훈의 당숙이자 숨겨진 방계 왕족의 후손. 조한철은 주지훈의 새로운 조력자로서 활약하며 ‘킹덤’의 더욱 깊어진 세계관과 서사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단단한 어조와 깊이 있는 눈빛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내며 원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조한철. 여기에 특유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캐릭터에 진정성을 부여, 중후한 연륜과 다정다감한 인간미가 공존하는 노련한 연기로 극에 감칠맛을 더했다. 사이코패스 '메모리스트' 진재규 '메모리스트'에서 조한철은 사이코패스 진재규로 분해 살인마의 텅 빈 눈빛과 나른하지만 섬뜩한 말투, 살기 넘치는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압도, 그야말로 독기 품은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유승호, 이세영과의 팽팽한 심리전부터 기괴한 살인 예견까지, 광기 어린 섬뜩한 모습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에너지를 보여준 조한철. 그의 압도적 연기력은 지난 8회 말미에서 정점을 찍었다. 핏대가 가득 선 얼굴로 악에 받친 듯 소리치던 조한철의 처절한 절규는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진재규를 온몸으로 연기한 조한철의 열연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가 아닌 진재규를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음흉한 속내 '아무도 모른다' 윤희섭 극의 주요 무대인 신성중학교의 이사장이자 류덕환의 매형 윤희섭 역을 맡아 깊은 내공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조한철. 극중 윤희섭은 가족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하고 자상하지만 속으로는 명예와 권력, 돈에 대한 야심을 감추고 있는 인물이다. 조한철은 신사적인 말투와 선한 미소 뒤 의뭉스러운 눈빛의 양면을 지닌 캐릭터를 섬세한 완급조절로 그려내며 매 등장 숨 막히는 몰입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박훈과 서로를 견제하며 벌이는 미묘한 심리전에서 조한철은 찰나의 순간 미세한 얼굴 근육의 변화, 눈썹의 움직임만으로 권력에 대한 소유욕을 표현, 흡인력을 높이는 완벽한 디테일로 윤희섭 캐릭터에 힘을 실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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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메모리스트' 유승호·이세영, 진범 '지우개' 존재 파악

유승호와 이세영이 연쇄살인마 '지우개'의 존재를 파악했다. 2일 방송된 tvN 수목극 '메모리스트' 8회에서는 유승호(동백)와 이세영(한선미)이 미스터리 연쇄살인마 '집행자'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한철(진재규)는 유승호와 이세영의 어린 시절 기억을 끊임없이 끄집어내며 도발했다. 이에 기억을 통제할 수 있는 초능력자로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말하던 세 번째 범행은 이소윤(심상아) 가족을 구하기 위한 행동이었고 베일에 싸여있던 진짜 초능력 연쇄살인마 '지우개’'가 등장했다. 유승호와 이세영은 두 번째 피해자 유하복(조성동)을 찾았지만 이미 범인은 범행을 저지르고 떠난 후였다. 현장에 있던 고창석과 윤지온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어디에서도 범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유승호와 이세영은 유력 용의자인 조한철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조한철은 '벌써 두 번째 희생자가 나왔냐'며 모르쇠로 일관했고 세 번째 희생자까지 정해졌다며 오히려 기억 스캔을 하겠다고 나섰다. 조한철이 기억 스캔을 허락한 것은 함정이었다. 환영을 만들어서 유승호를 기억 속에 가두어놓는 것은 물론 유승호의 손에 닿은 사람은 모두 죽을 거라며 저주를 퍼부었다. 이에 유승호는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쓰러졌다. 범인은 기억을 스캔할 때도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여줄 만큼 강력한 초능력자. 대대적인 감시가 이루어졌지만 조한철은 경찰의 미행을 피해 이소윤의 아이를 납치했고 아이가 바로 세 번째 희생자라며 또다시 범행을 예고했다. 대기 발령 상태였던 이세영은 홀로 결정적 단서 찾기에 나섰다. 범죄 현장에 흔적을 남겨 유승호와 이세영을 유인했던 것과는 달리 유하복의 죽음에는 아무런 단서를 남기지 않았던 범인. 치밀한 그가 양수기를 발견할 수 있게 놔뒀다는 것 역시 수상했다. 비밀 통로가 있는 폐건물의 원래 소유주를 조사하던 이세영은 이소윤의 남편 정영섭(윤이태)이 조한철과 공범 관계에 있다는 것을 포착했다. 정영섭은 차명 부동산을 쫓아 두 사람의 진짜 아지트를 발견하는 데 성공한 동백과 한선미. 긴박한 추격전을 벌이던 조한철은 유승호와 이세영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격렬한 몸싸움 끝에 두 사람은 그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지만 반전이 있었다. 조한철은 진짜 '지우개'로부터 이소윤 가족을 지키기 위해 행동해왔던 것. 이세영이 "넌 실패했다. 애랑 엄마는 안전하다"고 말했다. 조한철이 놀란 표정을 짓자 이세영은 "아쉬워"라며 되물었다. 이를 들은 유승호는 "뭔가 이상하다"고 말하며 그를 기억 스캔했다. 이후 이세영에게 "이 자식 초능력자 아니다. 진짜 살인마. '지우개'로부터 이들의 가족을 지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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