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8건
연예일반

송강 불타는 날개→이도현·고민시 재회…‘스위트홈’ 시즌3, 베일 벗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가 보도스틸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넷플릭스 측은 25일 살아남은 이들의 치열한 사투를 엿볼 수 있는 ‘스위트홈’ 시즌3의 보도스틸 24종을 공개했다.​‘스위트홈’ 시즌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먼저 불타오르는 날개를 끌고 어딘가로 향하는 현수(송강)의 스틸이 눈길을 끈다. 괴물화 사태 이후,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괴물에 잠식되기까지 했던 현수가 이번 시즌에서는 과연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되찾고 모두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상욱(이진욱)은 더 막강한 힘과 완벽한 몸을 갖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실험실을 벗어나 스타디움으로 향한 상욱은 생존자들에게 혼란과 분열을 일으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어 시즌2에서 괴물로 변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던 이경(이시영)은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포착됐다. 이경은 죄책감과 책임감, 모성애 등 여러 감정이 뒤섞인 혼란스러움 속에서 또 한 번 활약을 펼친다는 귀띔이다. 은유(고민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주변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고 함께 살아남으려 한다. 특히 은유는 지난 시즌 그토록 찾아 헤매던 오빠 은혁(이도현)과 기적처럼 재회하며 새로운 서사를 보여줄 전망이다. 서로를 마주 보는 은유와 은혁의 스틸은 이전과는 미묘하게 달라진 이들 사이의 공기를 예상케 하며 다시 돌아온 은혁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어딘가 달라진 모습으로 살아 돌아온 은혁의 모습은 신인류의 탄생이 괴물화 사태에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화염 속에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찬영(진영)의 스틸은 살아남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조차 아끼지 않는 그의 용감한 면모를 짐작케 하며, 모든 것이 변한 세상 속에서도 변치 않는 정의로움으로 활약을 이어갈 그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스타디움의 생존자들을 통솔하는 까마귀 부대의 탁인환(유오성), 특수감염인과 신인류에 대한 남다른 집착을 드러내는 임박사(오정세), 그리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UDT 출신 중사 김영후(김무열), 인간과 괴물 사이의 경계에 선 심상치 않은 능력의 소유자 아이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신인류의 등장과 함께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속, 각자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며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스위트홈​’ 시즌3는 스타디움의 실세 지반장(김신록), 자유롭게 거리를 떠도는 하니(채원빈), 그린홈을 떠나 스타디움에서 성장한 영수(최고)의 이야기도 더욱 풀어낼 예정이다.한편 욕망에서 탄생하는 괴물로 K-크리처물의 시작을 알린 시즌1, 장기화된 괴물화 사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조명하며 세계관을 확장한 시즌2에 이어 대서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스위트홈​’ 시즌3는 오는 7월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13:04
프로축구

‘후이즈-김훈민 골’ 성남, 수원 꺾고 4G 만에 승리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2위 수원 삼성을 꺾으며 4경기 무승 행진(3무 1패)에 마침표를 찍었다.성남은 5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10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34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후이즈의 헤더 득점이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훈민의 환상적인 중거리 추가 득점이 나오며 홈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수원은 이상민이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성남은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무승 행진(3무 1패)을 끊었다. 지난 3월 말 김포FC전 승리 이후 약 두 달 만의 승전고다. 리그 2승(4무3패)째를 올리며 승점 10점 고지를 밟았다.반면 수원은 5경기 무패 행진(4승 1무)에 제동이 걸렸다. 수원은 이날 성남보다 많은 슈팅(20-8)을 기록하고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효 슈팅 6개를 기록했지만, 성남은 5개 만으로 2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을 노린 이시영과 이상민의 슈팅도 제대로 맞지 않았다. 강한 빗줄기와 킥오프한 전반, 포문을 연 건 수원이었다. 전진우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며 분위기를 가져오고자 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이기제는 정확한 크로스로 툰가라의 헤더를 이끌기도 했다.하지만 균형을 무너뜨린 건 성남이었다. 전반 33분 양태양이 오른쪽 측면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정승용의 크로스를 후이즈가 머리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안정됐다. 후이즈의 시즌 4호 골. 일격을 맞은 수원은 뮬리치, 백동규 등의 공격을 앞세워 동점을 노렸지만, 좀처럼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이에 수원은 후반전 카즈키, 김현, 이상민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성남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0분엔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박지원이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한 슈팅을 날려 추가 득점을 노리기도 했는데, 백동규가 침착하게 블로킹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결국 추가 득점에 성공한 건 성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김훈민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김현의 패스를 받은 이상민이 왼발 슈팅으로 만회 득점을 올렸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마지막 박스 안에서 동점을 노린 이시영과 이상민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3패(6승1무)째를 기록한 수원은 리그 2위(승점 19)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6:40
프로축구

[IS 수원] ‘김현 헤더 쾅쾅’ 수원, ‘장관 매직’ 전남 5-1 대파…첫 연승+골 잔치

수원 삼성이 시즌 첫 연승과 다득점 두 토끼를 잡았다. 수원은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지난 7일 충북청주FC를 꺾은 수원(승점 12)은 시즌 첫 연승을 달성, FC안양(승점 13)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2부 리그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수원은 앞서 여러 차례 진땀승을 거두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쓴맛을 번갈아 느끼던 수원은 ‘장관 매직’을 잠재우고 저력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수원은 앞선 5경기에서 네 차례 1득점에 그쳤는데, 처음으로 골 잔치를 벌였다는 게 호재다. 세간의 예상을 깨고 K리그2 돌풍을 일으킨 이장관 감독의 전남은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전남이 자랑하던 빗장이 수원 앞에서 풀리며 4경기 만에 실점했다. 대량으로 골을 내줬다는 게 뼈아프다. 승리의 파랑새는 손석용이었다. 올 시즌 수원에 둥지를 튼 손석용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8분, 전남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보디 페인팅 후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교체 투입된 김현이 머리로 두 골을 터뜨리는 등 술술 풀렸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홈팀 수원의 ‘행운의 골’이 터졌다. 툰가라가 하프라인 위부터 홀로 질주를 시작해 수비수 넷을 벗겨내고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수비하던 유지하 몸 맞고 전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쁨도 잠시. 득점 4분 만에 치명적인 빌드업 실수로 실점했다. 수원 센터백 조윤성의 패스가 위험 지역에서 끊겼고, 전남 노건우의 패스를 박태용이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신난 수원 팬들을 차분하게 만든 골이었다.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전반 추가시간, 전남 발디비아가 수원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주심이 VAR(비디오 판독)과 교신 끝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며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전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18분 전방 압박에 나선 수원이 전남의 빌드업을 끊어냈고, 손석용이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흔들었다. 시즌 1호골. 수원 서포터도, 그라운드 안의 선수들도 흥이 올랐다. 수원은 후반 27분 교체 선수로 나선 카즈키와 김현이 골을 합작했고, 후반 36분에는 이시영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김현이 헤더 골을 추가, 시원스러운 대승을 완성했다. 같은 시간 K리그2 선두인 안양은 부천FC1995를 3-0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 수원에 1위를 내주지 않았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10 16:05
프로축구

[IS 상암] 바사니 환상 중거리포 수원, 슈퍼매치서 1-0 신승…자동 강등 아직 아니다

‘간절함을 넘어 처절함으로 마지막까지.’ 수원 삼성 팬들의 메시지는 실현됐다. 수원이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을 꺾으며 12위 탈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바사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 수원 선수단의 투지가 빛난 밤이었다.수원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슈퍼매치에서 1-0으로 이겼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8승(8무 21패)째를 기록,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마침내 승전고를 울렸다. 수원은 이날 전까지 슈퍼매치에서 3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승리의 주인공은 바사니였다. 그는 팀이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18분,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수원 입장에서 이날 승리가 뜻깊은 건 여전히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같은 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수원FC의 경기에서는 홈팀이 2-0으로 이겼다. 37라운드 종료 기준 강등권은 10위 강원(승점 33) 11위 수원FC(승점 32) 12위 수원(승점 32)으로 이어지게 됐다. K리그1에선 득실 차가 아닌 다득점이 우선이기 때문에, 수원이 1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승점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 최종전 결과에 따라 ‘자동 강등’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수원의 리그 최종전은 다음 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과의 ‘단두대 매치’다. 김진규 서울 감독대행은 이날 3-4-3 전형을 택했다. 나상호·일류첸코·윌리안이 전방에 서고, 이시영·기성용·한승규·고요한이 뒤를 받쳤다. 백3는 김주성·오스마르·박수일.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이에 맞선 염기훈 수원 감독대행은 4-4-2 전형을 내세웠다. 웨릭포포·안병준이 전방에 배치됐다. 이어 아코스티·고승범·이종성·바사니가 선발로 나섰다. 백4는 김태환·김주원·한호강·손호준,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경기 전 김진규 감독대행은 현역 시절 슈퍼매치를 돌아보며 “경고 한 장을 받고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작부터 두 팀은 시작부터 거친 플레이를 주고받았다. 인플레이가 이어질 때쯤, 거친 파울로 선수단이 모이는 장면이 반복됐다.전반 4분 만에 김태환과 윌리안이 충돌하는 등 거친 플레이가 오갔다. 2분 뒤에도 윌리안은 김주원과 충돌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그사이 고승범, 기성용의 프리킥 공격은 모두 무산됐다. 이후에는 판정 하나하나에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전반 9분 안병준은 파울을 당한 뒤 빠른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공을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고 판정한 주심은 경기를 중단했다. 안병준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강하게 어필하는 등 경기에 임하는 선수단의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11분 손호준의 크로스가 박스 안 안병준에게 향했는데, 골키퍼 백종범이 빠른 판단으로 나와 공을 차단했다. 안병준의 슈팅이 제대로 공에 맞지 않은 게 아쉬움이었다.직후 서울은 나상호-이시영이 왼쪽 돌파를 시도했으나, 수원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 17분에는 서울이 수원의 공격을 차단한 뒤, 윌리안의 단독 드리블로 역습을 시도했다. 박스 안까지 향했으나, 김주원이 침착하게 걷어냈다. 그는 직후 코너킥 공격에서도 세컨볼을 노렸는데, 골문 위로 향했다. 수원은 2분 뒤 롱 스로인 공격에서 튄 공이 바사니에게 향했는데, 그의 감아차기 슈팅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직후 코너킥 공격에서 튀 공도 다시 한번 바사니에게 향했지만, 그의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23분 두 팀 선수단은 또 충돌했다. 기성용이 수비 진영에서 탈압박을 시도하다가, 이종성에게 깊은 태클을 당했다. 주심은 이종성을 향해 옐로카드를 꺼냈다.한편 수원의 투지는 또 나왔다. 전반 26분 김주원과 한호강이 윌리안의 돌파, 고요한의 슈팅에 연이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수원의 공격은 전반 29분 오랜만에 나왔다. 윌리안의 크로스를 차단한 뒤, 안병준과 웨릭포포가 공을 주고받으며 역습을 노렸다. 고요한이 이를 막아내려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3분 뒤엔 손호준의 높은 크로스에 이은 아코스티의 헤더가 나왔으나, 공이 골대 위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연이어 공격을 헌납한 서울은 다시 오른쪽에 배치된 윌리안을 중심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좀처럼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의 높은 지역 압박이 잘 먹혀들어 간 모양새였다. 서울의 점유율은 70%를 넘었지만,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다소 정체된 서울의 공격은 전반 36분 나상호-일류첸코의 연계 플레이가 나왔으나 마지막 패스가 김태환에게 끊겼다. 이후 수원이 다시 한번 역습으로 빛났다. 전반 38분 웨릭포포의 단독 드리블이 나왔고, 이어 공을 받은 아코스티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백종범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서울은 일류첸코의 왼쪽 드리블 공격으로 응수했으나, 공을 넘겨받은 마지막 고요한의 패스가 동료에게 향하지 않았다.이후 수원은 절호의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쳤다. 먼저 전반 44분 아코스티의 역습, 이후 땅볼 크로스가 안병준에게 향했다. 하지만 안병준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워낙 완벽한 찬스였던 만큼, 아쉬움은 더욱 컸다.전반 막바지, 수원의 슈팅은 또 백종범에게 막혔다. 혼전 속 웨릭포포의 슈팅이 굴절돼 박스 안으로 향했는데, 이에 바사니가 몸을 던졌으나 백종범이 또 막았다. 완벽한 선방이었다. 결국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변화를 준 건 서울이었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팔로세비치·지동원을 투입했다. 고요한과 일류첸코가 벤치로 향했다.효과를 본 건 서울이었다.시작하자마자 기성용의 크로스, 팔로세비치의 헤더가 나왔다. 이후엔 나상호의 침투에 이은 크로스가 나왔으나, 수비에 막혔다. 마지막 슈팅은 기성용의 중거리였는데,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5분에는 나상호의 크로스에 이은 한승규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나상호, 팔로세비치가 왼쪽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수원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손호준을 빼고, 박대원을 투입하며 오른쪽 수비를 강화했다. 김태환이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럼에도 서울의 왼쪽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10분 나상호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팔로세비치에게 향했다. 팔로세비치의 슈팅을, 양형모가 얼굴로 막았다. 뒤늦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양형모는 선방 직후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수원은 다시 아코스티의 공격으로 응수했으나, 마무리 패스가 고승범에게 닿지 못했다. 후반 17분 박스에도 웨릭포포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나왔지만, 마지막 터치가 튀었다. 직후 고승범, 바사니의 슈팅도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결국 염기훈 감독대행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8분 웨릭포포·아코스티를 빼고 뮬리치와 김주찬을 투입했다. 공격을 강화한 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안병준의 패스를 받은 바사니가 드리블 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사니의 시즌 3호 골. 말 그대로 슈퍼 골이었다.수원은 직후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바사니의 멋진 아웃 프런트 크로스가 뮬리치에게 향했다. 뮬리치는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백종범이 다시 몸을 던져 막았다.일격을 맞은 서울은 나상호의 드리블을 앞세워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의 집중력 있는 수비, 적절한 파울이 나와 공격 흐름을 끊었다. 팔로세비치의 간접 프리킥도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수원은 내려앉아 수비에 집중했다. 서울은 측면 전환을 노린 뒤, 후반 32분 기성용의 박스 안 슈팅까지 나왔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한편 수원에선 선제골의 주인공 바사니가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직후 이상민이 투입됐다. 안병준 역시 전진우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후반 36분 전진우의 역습은 무산됐지만, 수원의 공격이 더 위협적이었다. 서울은 좀처럼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서울은 후반 39분 비욘존슨과 강성진을 투입하며 마지막 추격을 노렸다. 하지만 추격 의지는 허무하게 끊겼다. 오스마르가 김주찬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깊은 태클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 수원 원정석에선 힘찬 청백적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서울 팬들은 하나 둘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한편 추가시간은 무려 9분이었다. 추가시간에는 깅기 분위기가 더욱 과열됐다. 전진우가 거친 파울을 범하자, 기성용도 응수했다. 기성용은 옐로카드, 선수단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충돌했다. VAR까지 이어져 경기 시간은 더욱 길어졌다. 실랑이 끝에 시도한 기성용의 간접 프리킥 공격은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마지막 팔로세비치의 코너킥 공격, 받아줄 선수는 없었다.서울은 연이어 파울을 범하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이어졌지만, 수원의 수비 집중력이 우위였다. 수원이 결국 소중한 승점 3을 적지에서 수확했다.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3만6007명의 관중이 모였다. 서울은 단일 시즌 총관중 40만 명을 돌파(43만29명)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초다. 경기당 평균 관중 역시 2만2633명을 기록, 2008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기록을 넘어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25 18:32
프로축구

위기의 수원, 안병준·웨릭포포가 구원할 수 있을까…슈퍼매치서 선발 출격 [IS 상암]

프로축구 수원 삼성 앞에 ‘자동 강등’이라는 팻말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날 패배한다면 거리는 더욱 좁혀진다. 위기의 상황에서 마주한 건 영원한 라이벌 FC 서울이다. 시즌 네 번째 슈퍼매치, 수원은 안병준·웨릭포포·바사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서울과 수원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 슈퍼매치다. 서울 입장에서도 이날은 마지막 홈경기다. 이미 올 시즌 수원과 3번 만나 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 ‘싹쓸이(스윕)’를 바라본다.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먼저 김진규 서울 감독대행은 윌리안·일류첸코·나상호·고요한·한승규·기성용·이시영·박수일·오스마르·김주성·백종범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동원·강성진·팔로세비치·비욘존슨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이에 염기훈 수원 감독대행은 웨릭포포·안병준·바사니·이종성·고승범·아코스티·손호준·한호강·김주원·김태환·양형모로 맞선다. 뮬리치·전진우·김주찬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공교롭게도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한솥밥을 먹은 두 감독대행 간의 매치업이기도 하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지난 8월 19일 안익수 전 감독이 떠난 뒤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고대하던 파이널 A 진출은 무산됐지만,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에서 서울은 4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사실 동기부여는 떨어질 수 있지만, 질 수 없는 이유는 역시 홈 팬들 때문이다.서울은 시즌 내내 관중 훈풍을 일으킨 구단 중 하나다. 일찌감치 K리그 구단 최초 단일 시즌 총관중 40만 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홈 18경기 기준 총관중 39만4022명을 기록했다. 수원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는 예매 첫날 만에 2만5000석이 팔리는 등 신기록을 예고했다. K리그에서 단일 시즌 40만 관중이 나온 건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2023년 서울이 최초다.더욱 돋보이는 기록은 또 있다. 바로 단일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부문이다. 축구를 넘어 한국 스포츠에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는 건 2008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2만1901명. 서울은 이날 전까지 2만1890명을 기록 중이다. 경기 중 공식 집계가 이뤄진다면, 이 부문 1위 탈환도 가능하다. 서울 역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슈퍼매치를 앞두고 “팬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부여”라고 힘줘 말했다. 반면 수원은 차가운 현실과 마주한 채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경기 전까지 리그 12위(승점 29)의 수원은 만약 이날 진다면, ‘자동 강등’이라는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수원FC의 경기가 열리는데, 만약 강원이 이기고 수원이 진다면 현실적으로 12위 탈출이 어려워진다. K리그는 승점 동률시 득실 차가 아닌, 다득점이 먼저 고려된다. 수원은 수원FC에 무려 9득점이나 뒤져있다. 마지막 강원과의 경기에서 9골을 넣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사실상 수원 입장에선 이날 ‘승리’ 외의 선택지는 없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3.11.25 15:18
드라마

인간은 바이러스, 괴물은 백신? ‘스위트홈2’ 메인 예고편 공개

인간이 바이러스고 괴물은 백신인가.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의 메인 예고편이 16일 베일을 벗었다.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인간은 바이러스고 괴물이 백신이다”라는 임박사의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전대미문의 괴물화 사태가 발생한 이후 언제 어떻게 누가 괴물로 변해버릴지 모르는 두려움에 휩싸인 세상은 혼돈 그 자체다. 그린홈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주민들은 새로운 터전인 스타디움으로 모이고 괴물 처리 전담부대인 까마귀부대가 생존자들의 안전을 지킨다. 인간과 괴물 사이 불분명한 경계에서 괴로워하던 현수는 이 모든 상황을 끝내기 위해 백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밤섬 특수재난기지로 향한다.이제까지 본 적 없던 진화한 괴물들과 들끓는 욕망, 공포와 불신만이 세상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가운데 과연 누가 진정한 ‘괴물’일지 물음을 던지는 시즌2의 확장된 이야기를 향한 기대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스위트홈’ 시즌2의 진화된 세계관에 함께한 배우들은 작품을 한층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를 뽑아 시청 욕구를 자극했다. 배우들은 “업그레이드된 괴물, 다양한 캐릭터들의 새로운 등장”(고민시), “더욱 방대해진 스케일과 디테일한 스토리”(진영) 등 확장된 세계관에 걸맞은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해 언급했다. 또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나눠지고 부딪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이진욱), “차원이 달라졌다”(이시영), “한 치 앞을 모르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오정세)라며 희망 없는 세상을 마주하고 헤쳐 나가야 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관계성도 빼놓지 않았다.송강은 “‘스위트홈’은 인간의 본성을 다룬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느끼는 바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시즌1에 이어 더욱 깊어진 서사를 예고해 호기심을 끌어모았다.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불을 지핀 ‘스위트홈’ 시즌2는 다음 달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6 10:07
프로축구

[IS 상암] 프리키커 논란 '해피엔딩'은 없었다…'김신진 빛바랜 골' 서울, 대구와 2-2 무승부

FC서울이 대구FC와 통한의 무승부에 그쳤다. 잼버리 콘서트 여파로 훼손된 잔디 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한 채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프리키커를 두고 같은 팀 선수들끼리 실랑이를 벌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다행히 프리킥이 득점으로 연결돼 금세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 득점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해피엔딩까진 되지 못했다.안익수 감독이 이끈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와 2-2로 비겼다. 지난달 12일 같은 장소에서 수원FC에 7-2 기록적인 대승을 거둔 뒤 다섯 경기째 무승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40(10승 9무 8패)을 기록,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와 시즌 맞대결 전적에선 1승 1무 1패로 팽팽히 맞섰다. 자칫 논란으로 이어질 뻔한 프리키커 갈등은 다행히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두고 팔로세비치와 한승규가 서로 공을 빼앗으며 갈등을 빚었다. 팔로세비치가 프리킥을 양보하면서 소란은 금세 정리됐다. 공교롭게도 프리킥은 한승규도 아닌 김신진이 차 골망을 흔들었다. 팔로세비치는 그 누구보다 기뻐하면서 김신진의 득점을 축하했다. 다만 이 골로 잡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반면 원정길에 오른 대구는 뼈아픈 이 프리킥 실점 이후 끝내 골을 만들어내면서 기사회생했다. 연속 경기 무승 기록은 여섯 경기(4무 2패)로 늘어났지만, 패배의 수렁에서 가까스로 살아나면서 승점 1을 얻었다. 승점은 35(8승 11무 8패)로 8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오는 27일 선두 울산 현대를, 대구는 전날 제주 유나이티드를 나란히 홈으로 불러들여 반등에 도전한다. 서울은 김신진을 필두로 윌리안과 한승규,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이태석과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백종범. 특히 벤치엔 지동원과 백상훈이 앉아 눈길을 끌었다.이에 맞선 대구는 이근호와 고재현이 투톱을 이루고, 세징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3-4-1-2 전형으로 맞섰다. 홍철과 박세진, 이진용, 황재원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조진우와 홍정운, 김진혁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펼쳤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한승규가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헤더로 걷어내자,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대를 강타한 뒤 오승훈 골키퍼의 발에 맞고 다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프로축구연맹 공식 기록엔 자책골로 남았다. 일격을 맞은 대구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5분 만에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가 찾아왔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의 킥은 그러나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도 대구는 살리지 못했다.위기를 넘긴 서울에 연이어 추가골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홀로 드리블 돌파에 이어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벗어났다. 나상호도 한참을 그라운드에 누워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나상호에겐 비슷한 상황에서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나상호는 이번에도 먼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택했다. 이번에도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이번엔 대구에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전반 24분 동점골을 넣었다. 세징야의 프리킥을 받은 조진우가 오른쪽 페널티 박스에서 문전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혼전 상황 속 이근호의 머리에 맞고 대구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주심은 그러나 곧바로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실과 교신을 거쳐 온 필드 리뷰까지 갔다. 쟁점은 헤더 순간 이근호가 백종범 골키퍼를 밀쳤는지 여부였다. 주심은 오랜 리뷰 끝에 이한범이 먼저 이근호를 밀쳐 불가피한 동작인 것으로 봤다. 서울 선수들은 대구의 득점 인정 직후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다시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홍정운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그리고 서울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이었다. 직접 슈팅과 문전 크로스가 모두 가능했던 위치. 키커로는 팔로세비치와 한승규, 김신진이 모두 준비했다.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한승규가 팔로세비치가 들고 있던 공을 낚아채면서 소란이 일었다. 팔로세비치도 한승규의 공을 다시 낚아채려 했다. 선수들 간 고성이 오가다 결국 팔로세비치가 양보하고 문전으로 향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찬 프리킥 기회. 한승규는 그러나 슈팅을 하는 모션만 취한 뒤 김신진에게 넘겼다. 김신진의 오른발 프리킥은 낮게 깔려 대구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팔로세비치는 곧장 김신진에게 달려가 격한 축하를 보냈다. 키커를 두고 서울 선수들 내부에서 발생한 논란은 해프닝이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리드를 빼앗기자 대구 벤치가 바빠졌다. 최원권 감독은 당초 30~35분 출전을 예고했던 벨톨라를 전반 42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고, 후반 시작과 함께 에드가를 투입하며 전방에 무게를 뒀다. 각각 이진용과 이근호가 경기를 먼저 마쳤다. 후반전엔 양 팀의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다만 두 팀 모두 결정적인 공격 기회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서울의 2-1 리드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서울은 이시영과 김진야가, 대구는 김강산과 케이타가 각각 투입됐다. 쿨링 브레이크 이후 이어진 대구 공격에선 고재현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외면했다.이후 경기는 서울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대구가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서울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에도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기보다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28분 박수일이 아크 정면에서 찬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구 역시 에드가의 헤더가 골키퍼 품에 안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동점골을 위한 대구의 공격이 거세졌다. 최전방 에드가를 활용한 공격이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36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에드가의 헤더로 연결됐다. 에드가를 막던 수비수가 하필이면 1m72㎝ 단신의 이시영이라 몸싸움과 높이에서 차이가 컸다.안익수 감독은 후반 40분 지동원과 비욘존슨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지동원은 지난해 3월 이후 무려 1년 5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안익수 감독의 바람대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대대적인 공격 카드의 투입에도 끝내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대구 역시 극적인 역전골을 노렸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두 팀 모두 아쉬움이 가득 남을 결과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3.08.19 21:25
연예일반

좀비에 쫓기고 두바이서 생고생…더 독해지고 스케일 커진 미션 예능

더 독해지고, 더 스케일이 커졌다. 최근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극한의 재미와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하고 있다. OTT로 제작이 이뤄지면서 제작비의 규모가 커지고, 많은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맞물리면서 일어난 변화로 풀이된다. 더구나 코로나19 엔데믹 바람이 불면서 해외 촬영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시켜준다는 지점도 또다른 전략 포인트다. 티빙 오리지널 ‘브로 앤 마블’은 세계적인 도시 두바이에서 펼쳐지는 ‘현실판 부루마불’을 구현한 초대형 게임 버라이어티다. 이승기, 유연석, 규현, 지석진, 이동휘, 조세호, 세븐틴의 조슈아, 호시가 출연한다. ‘브로 앤 마블’은 지난달 21일 첫 공개된 후 2주 연속 티빙 오리지널 중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브로 앤 마블’은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도시 두바이를 배경으로 운, 독박, 요술램프, 선택, 베팅까지 다섯 가지의 테마를 더해 추억의 게임 ‘부루마불’ 게임판의 스케일을 소위 실사판으로 만들었다. 출연자들은 두뇌, 체력, 심리전까지 모든 것을 걸고 경쟁에 나선다. 두 개의 주사위를 던져 게임판 위 도착한 땅을 구매하거나 통행료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등 실제 부루마불을 하는 듯한 체험감을 선사한다.출연자들은 게임을 펼치면서 주어진 시드머니를 아끼기 위해 치열한 전략을 펼치고, 남은 시드머니에 따라 극과 극의 두바이를 맛보게 된다. 때로 승자들은 1박에 3000만 원에 달하는 베르사체 호텔 스위트룸을 즐기는 반면 패자들은 사방이 모래뿐인 사막 한가운데서 삽질을 하는,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극과 극의 모습이 그려진다. 좀비를 피해 달리고, 또 달리는 넷플릭스 ‘좀비버스’는 오는 8일 첫 공개된다.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콘셉트다. 이시영,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홍성우), 덱스 등 무려 10명의 출연자가 등장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선 출연자들이 달려드는 좀비 떼를 피해 월미도에서 대피선에 무사히 탑승해야 하는 최종 목표를 가진 채 뛰는 긴박한 순간들이 담겨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 좀비의 리얼함은 더위를 가시게 하는 오싹함을 자아냈다. 박진경 CP와 문상돈 PD는 “뇌가 없이 그저 외부의 자극에 반응해 움직이는 무지성 생명체 같은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고 몰입감을 높인 포인트를 전했다.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이하 ‘마야로’)는 마야 문명의 비밀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다. 배우 차승원의 3년 만의 예능 복귀작이자 배우 김성균, 더 보이즈 주연이 마야로 떠나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이들은 비밀에 싸인 보물 상자와 9개의 열쇠를 찾아야 하는데, 마야 문명이 남긴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라면 바다와 정글 숲, 어디든 향한다고 알려져 낯선 지역에 대한 호기심도 높인다. ‘마야로’는 국내 예능에서는 최초로 고대 문명 탐사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1박 2일’ 방글이 PD가 CJ ENM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차승원이 “10박 11일을 1박 2일처럼 보냈다. 너덜너덜해졌다”고 농담반 진담반처럼 밝혀 고대 문명지의 신비한 분위기부터 방 PD와 출연자들이 만들어갈 ‘생활밀착형 탐사’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방 PD는 “진심을 다해 고대 문명을 잘 알리고 싶었다. 사명감이 굉장히 컸다”고 설명하며 “차승원, 김성균, 주연이 문명을 탐사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문화‧역사적 지식을 전달할 뿐 아니라 힐링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4일 첫방송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콘텐츠 시장은 넓어지고 OTT로 인해 자본의 투입 규모가 더 커졌다. 그만큼 새로운 것을 시도할 기회가 더 많아졌는데 미션 예능들의 제작 방식도 이 같은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짚으며 “다만 스케일과 화려함만 키운다면 처음 주목도만 높고 나중엔 서서히 관심이 사라진다. 커진 규모에 맞춰 탄탄한 콘셉트와 스토리가 덧입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3 05:34
연예일반

생존을 위한 탈출… 좀비 액션 ‘좀비버스’ 메인 포스터&예고 공개

생존을 위한 좀비 탈출이 시작된다.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신개념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 ‘좀비버스’가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25일 공개했다.‘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 프로그램.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거대한 좀비의 손아귀 속 10인의 출연진들로 눈길을 끈다. 특히 비장한 표정부터 깜짝 놀라는 얼굴, 달려 나가는 장면까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한 이들 저마다의 반응은 스펙터클한 전개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좀비버스’는 이시영,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홍성우), 덱스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과 캐릭터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낼 전망이다. 여기에 ‘생존을 위한 좀비 탈출 퀘스트가 시작된다’라는 카피는 좀비 사태 발발 이후 3일간의 여정 동안 이들에게 닥칠 생존과 직결된 퀘스트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촬영 현장에서 평화롭게 웃고 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좀비 떼에 혼비백산하는 출연진들로 시작하는 메인 예고편은 홍대 거리부터 슈퍼마트, 놀이공원까지 좀비에게 점령당한 대한민국을 보여준다. 10인의 출연진들은 달려드는 좀비 떼 사이에서 끝까지 생존해 월미도에서 대피선에 무사히 탑승해야 하는 최종 목표를 가지고 뛰고 또 뛰며, 이들의 위험천만한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좀비에게 직접 맞서 싸우는 이시영과 노홍철, 좀비에 둘러싸여 갇혀버린 유희관, 애타게 서로를 찾으며 의지하는 조나단, 파트리샤는 출연진을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좀비들과 대비되며 시청자들에게도 오싹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여기에 철창에 갇힌 츠키를 보며 “꼭 구할 거냐”는 출연진들과 서로의 탓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어차피 나만 아니면 되잖아”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공포가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좀비버스’만의 반전 매력을 예고한다.또한 좀비에 물려 좀비화 돼가는 박나래부터 서로 속닥거리며 음모를 꾸미는 딘딘과 꽈추형, 어딘가에 매달리며 허공을 가로지르는 츠키, 맨손으로 밧줄을 타는 덱스 등 10인 10색 출연진의 캐릭터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다이내믹한 재미를 예감케 한다.좀비버스 제작진은 “좀비에게 심하게 당해 즉사한 후 좀비가 되는 출연자 혹은 죽음은 면했지만 감염이 돼 서서히 좀비가 되어가는 상태로 목숨을 이어나가는 출연자가 생겨나고 그들을 보살피며 함께 다닐 것인가, 버릴 것인가 모두 동료 출연진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고 귀띔했다.하루아침에 좀비 유니버스로 뒤바뀐 세계관 속에서 출연진이 여러 퀘스트를 수행하며 생존하는 과정을 담은 ‘좀비버스’는 다음 달 8일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5 16:14
연예

디즈니X‘비숲’작가의 의기투합 ‘그리드’, 장르물 덕후의 10주 책임진다 [종합]

장르물 덕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그리드’가 베일을 벗는다. 16일 디즈니+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제작발표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리건 감독, 배우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이 참석했다.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키고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의 리건 감독이 연출을, ‘비밀의 숲’ 시리즈의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리건 감독은 “‘지구를 지키자’는 주제를 가진 대본이 마음을 움직였다. ‘한국에선 왜 지구를 지키는 작품이 안 나올까’ 생각해왔었는데, 그 대본을 보고 자연스럽게 작가님과 의기투합하게 됐다. 실제로 ‘비밀의 숲’ 팬이기도 하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리드’에는 다양한 SF 요소가 존재한다. 시각적으로 부각해 전면에 내세우는 작품은 아니기에 현실에 잘 녹아들 수 있게 주안점을 뒀다. 이야기가 새롭다 보니 제일 중점을 둔 부분은 ‘세계관 죽이지 않기’ 였다”고 중점을 둔 연출점을 했다. 김아중은 ‘그리드’를 창시한 인물이자 살인범의 도주를 돕는 공범이 된 유령(이시영 분)을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정새벽 역을 연기한다.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 이야기 전체를 보고 선택하는 편인데 특히 ‘그리드’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에 매력을 느꼈다”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로서 서스펜스가 느껴져 그럴 수 있지만 이수연 작가만의 디테일과 대본 형식을 보고 매료됐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아중은 액션신을 두고 “아무래도 살인범을 연기한 김성균과 액션을 많이 촬영했다. 또 밤 촬영이 많았다. 밤에 액션을 하니 낮에 액션을 촬영하는 것과 체력적으로 큰 차이가 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강력계 형사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터프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표현해야 하는 게 큰 난관이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고충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완벽한 포커페이스로 무장하고 있는 관리국 직원 송어진 역할을 맡는다. 김무열은 송어진을 “인간관계가 좋지 않아서 까칠해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10주에 걸쳐 알게 되실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송어진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송어진과 달리 나는 ‘겉촉속촉’이다. 송어진은 뭔가를 감추는 방어기제가 있다면 나는 유연한 편이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화제가 된 슈트핏도 언급했다. “슈트핏을 유지하기 위해 관리를 열심히 했다”면서도 “송어진은 관리국 내 좌천되다시피 온 캐릭터다. 자존심이 남아있는 어진은 ‘다른 직원과는 다르게 갖춰 입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외관으로 이지적인 모습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유령의 비호를 받는 정체불명의 살인마 김마녹은 김성균이 연기한다. 김성균은 “김마녹은 나쁜 짓을 많이 하고 살인도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인물이다. 행동이 단순히 악으로 정의하기에 설명할 부분이 많다. ‘그리드’를 통해 ‘악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지구를 구하는 그리드를 만든 후 24년 만에 살인마를 비호하며 돌아온 유령 역의 이시영은 “보여진 이미지와 달리 (유령에게도) 해맑은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님과 같이 고민하고 작가님께도 조언을 구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유령과의 싱크로율은 낮다면서 “능력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촬영이 더 재미있었다. 항상 추격했지, 추격당한 적도 처음이었다. 나에 비하면 다른 배우들이 하찮지 않나. 그래서 다들 귀여워 보였다"며 센스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그리드’가 첫선을 보이는 만큼 배우들의 기대감도 높았다. 김아중은 “OTT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인데 정말 설렌다. 작품을 만들 때 똑같은 정성이 필요한데, 그 작품이 전 세계 시청자들께 보인다고 하니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그리드가 지구를 연결했듯이 이 작품이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이시영은 “촬영하면서 느낀 설렘과 희열을 모든 분과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된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리건 감독은 “‘1회의 경우 유령의 존재가 무엇일까’에 초점을 두고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아중은 “정새벽과 송어진은 이혼한 부부다. 이 관계를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드’는 16일 디즈니+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16 14: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